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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바시 1630회 | 'MZ오피스'의 진실, 문화의 시대가 시작됐다 | 박창선 애프터모멘트 대표, '컬처덱' 저자

'MZ오피스'의 진실, 문화의 시대가 시작됐다 | 박창선 애프터모멘트 대표, '컬처덱' 저자 | #직장인 #동기부여 #성장 | 세바시 1630회

 

 

'MZ오피스'의 진실, 문화의 시대가 시작됐다

 

 

 

혹시 90년대 출근 모습 영상 보신 적 있으세요? 막 홍수가 나도 헤엄쳐서 막 출근을 하고 막 아프면 링거를 꽂고 일을 하고 그렇게 우리의 지금 세상을 만들어 왔던 선배들은 MG 세대에게 얘기를 하죠.

뭐 이기적이다. 그 자기밖에 모른다. 뭔 일만 시키면 되물어요.

왜요? 제가요 이걸요 그들은 더 이상 효율을 매력적으로 생각하지 않아요.

그들은 권위에 폴더 인사를 하지 않죠. 우리 회사에 누가 채용되고 누가 성장할 수 있고 누가 나가야 되는지 이 시대에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1. 세대의 차이, MG세대에 대한 시선

박창선 대표는 90년대 직장 문화와 달리, 오늘날 MG세대가 ‘이기적’이라거나 ‘왜요? 제가요? 이걸요?’라고 되묻는 세대처럼 묘사되는 현상을 짚어냅니다.
미디어는 MG세대를 “일을 싫어하고, 조용한 퇴사를 꿈꾸는 세대”처럼 그리지만, 실상은 다릅니다.


2. 컬처덱과 조직문화의 진짜 모습

박 대표는 기업의 ‘컬처덱(조직문화 매뉴얼)’을 만드는 일을 하며,
실제 MG세대는 “이유 없는 일, 맥락 없는 지시, 정치와 눈치”에 지쳤을 뿐,
일 자체를 싫어하는 세대가 아님을 현장에서 경험했다고 전합니다.


3. 세대별 공동체와 가치관의 변화

과거 선배 세대는 집단의 목표와 충성, 효율에 가치를 두었지만,
MG세대는 공동의 성과보다 공동의 가치를 중요시합니다.
개인의 연대와 새로운 커뮤니티, 가치 중심의 활동이 더 활발합니다.


4. 새로운 시대의 기준, 합리와 가치

MG세대는 효율 대신 “합리”와 “공동의 가치”를,
권위 대신 “근거와 당위성”에 무게를 둡니다.
자동화와 AI의 시대에, 기업과 사회의 역할도 달라졌습니다.


5. 기업 문화의 변화와 사례

현대 기업은 효율이 아닌 “문화와 가치”를 내세우고,
넷플릭스·토스·파타고니아 등은 복지나 물질이 아니라 “일의 이유, 가치, 그리고 최고의 동료”를 강조합니다.


6. ‘왜요?’의 힘, 질문의 필요성

MG세대의 “왜요? 제가요? 이걸요?”라는 질문은 일하기 싫어서가 아니라,
모든 일에는 맥락과 이유가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이런 질문은 조직의 본질을 찾고, 모두가 납득할 수 있는 문화를 만드는 데 필요합니다.


7. 기업과 직원이 지켜야 할 태도

기업은 “대답(명확한 이유와 설명)”을,
구성원은 “질문(본질에 대한 물음)”을 준비해야 합니다.
의미 없는 관습을 따르지 말고, 본질을 수호하며 애정을 가져야 합니다.


8. 마무리 메시지

박 대표는 “습관엔 의문을, 문화엔 애정을”이라는 말로,
질문이 멈추지 않는 건강한 조직문화를 만들어가자고 강조합니다.

 

 


 

 

MZ오피스의 진실, '문화의 시대'가 시작됐다

 

 

 

오늘 이 여러분 앞에 선 저는 브랜드를 기록하는 회사 애프터 모멘트의 대표이자 직장인들의 내 병과 또 판교 사투리의 글을 써서 아주 대한민국의 파란을 일으켰던 브런치 데스타 박창선이라고 합니다.

반갑습니다.

 

 

 

여기 다 직장인 여러분들이신 것 같아요. 그렇죠?

MG 세대분들도 굉장히 많이 보이시고

 

 

오늘 제가 할 얘기는 바로 기업의 문화에 대한 이야기이긴 하지만

여러분들에게 전달하고 싶은 이야기는 내가 지금 혹시 회사를 다니고 있다면 이 회사를 나와야 될지 남아야 될지

그리고 혹시나 회사를 나중에 찾으시거나 지금 혹시 차리셨다면

우리 회사는 어떤 식으로 가야 하는지 딱 한 문장으로 나중에 정리를 해 드리려고 합니다.

 

 

 

최근에 이 예능을 보신 분이 있으신가요? 네 맑은 눈의 광인이죠.

이어폰을 꼽고 일하는 이 MG 세대의 모습으로 아주 크게 화제가 됐었습니다.

이제 여기서는 사실 MG 세대를 조금 희화화한 약간 이런 경향이 있었죠.

그 이어폰을 꽂고 일하거나 또 김치찌개를 먹으러 갔는데 수저를 놓지 않는다거나,

비단 예능뿐만이 아니라 대부분의 미디어에서 다루고 있는 MG 세대의 모습이 어때요?

여러분들의 마음에 드시나요? 그렇죠?

 

 

뭐 하나 제대로 MG 세대를 옹호해 주는 어떤 말들은 없고 다들 뭐 이기적이다 뭐 꼬치꼬치 맨날 캐묻는다.

그리고 자기밖에 모른다. 뭐 회사에 와서 막 v 로고 찍고 있다.

뭐 이런 것들 일하기 싫어하고, 늘 사직서를 마음속에 품고 살다가 요즘에는 심지어 또 조용한 퇴사를 한다고 이렇게 이제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마치 사회는 MG 세대를 갈등의 씨앗이거나 또는 되게 말 안 듣는 어떤 문제의 단상으로 보는 것만 같아요.

저도 사실 이렇게 놀랍겠지만 저는 M 세대의 가장 마지막을 책임지고 있는 사람으로서 아주 기분이 매우 오묘합니다.

 

 

 

제가 하는 일은 그 컬처 덱이라는 걸 만드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이 컬처덱은 예전에는 어떤 뭐 채용 공고라든가 아니면 신입 교육 자료라든가 뭐 이런 식으로

우리 기업이 어떤 문화를 가지고 있고 또 여기 와서는 어떠한 마음과 행동으로 일하셔야 됩니다. 를 이렇게 정립해 놓은 여러 가지 자료들이 있었잖아요.

 

 

이제 그런 것들을 하나로 모아서 구성원들이 잘 알아듣기 쉽게 실무에 완전히 적용될 수 있도록 쉽게 풀어낸 책을 의미합니다.

이제 이 일을 하다 보면 클라이언트 기업과 단순히 어떤 미팅을 하면서 뭘 원하시나요?

그럼 저희가 이거 뚝딱뚝딱 만들어 드릴게요. 이런 게 아니라, 그 클라이언트사에게 정말 깊게 파고들어야 됩니다.

그 회사가 가지고 있는 문화와 DNA와 왜 그게 생겼는지까지,

아주 깊게 깊게 파고들어서 대표님의 진짜 목을 조르고 막 쥐어짜면서

왜 도대체 이런 문화를 이런 문화가 생겼고, 왜 이런 인재상을 추구하시는지, 이거를 깊게 파고들어야 되는데

 

가끔씩 파고들다 보면 그 기업의 정말 깊은 욕망과 또 이 기업이 가지고 있는 모순들을 굉장히 많이 발견할 수 있습니다.

 

말은 이렇게 하는데 아시죠?말은 이렇게 하는데 실제로 그렇게 하면 안 돼. 이런 것들을

굉장히 많이 보게 돼서 제가 이제 접하고 있는

어떤 기업의 문화는 굉장히 팔딱팔딱 뛰는 어떤 화로 같기도 하고 굉장히 생경하게 느껴질 정도로 굉장히 놀라운 모습들이 있습니다.

 

 

근데 보통 이렇게 이제 한 기업에 뛰어들어서 4개월에서 6개월간 굉장히 다양한 얘기들을 들으면서

저에게 떠올랐던 키워드는 의아함이었습니다.

 

 

제가 현장에서 마주쳤던 MG 세대들과 미디어에서 다루고 있는 MG 세대의 모습은 굉장히 많이 달랐거든요.

MG 세대가 조용한 퇴사를 꿈꾸시나요? 혹시 다들 조용하게 퇴사하셨나요?

MG 세대를 조용한 퇴사를 꿈꾸는 되게 월급 루팡이라고 많이 얘기를 합니다.

하지만 제가 현장에서 봤던 MG 세대는 일을 하고 싶어 하지 않는 세대가 아니었어요.

그들이 싫어하는 것들은 이유를 모르는 일들, 그리고 맥락 없는 지시들 그다음에 정치질과 눈치로 생존해야 되는 이 비열한 룰에 사실 지친 거였거든요.

그러니 까라면 까야했던 어떤 그런 시대가 있었잖아요.

 

 

혹시 90년대 출근 모습 영상 보신 적 있으세요?

막 홍수가 나도 스티로폼을 띄워서 헤엄쳐서 막 출근을 하고

막 아프면 링거를 꽂고 일을 하고 막

잿더미가 날아오면 막으면서 일하고 이런 우리 선배들의 모습들이 있었죠.

비 땀 흘려 이룩했던 어떤 대한민국의 힘이 있었습니다.

바로 공동체였죠.

 

집단에 충성하고 마치 집단을 위해서 나를 희생해야만 할 것 같은 아니 이제 그래야만 하는 시대였었죠.

그때의 집단이라는 것은 어떤 하나의 목표를 위해서 달렸습니다.

뭐 수출을 100억 불을 달성을 해야 되고, 뭐 몇 달 안에 몇 개 지점을 오픈을 해야 되고

우리 회사의 연매출을 몇 백억으로 올려야 하고

이런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고 일을 했었어요.

그렇게 우리의 지금 세상을 만들어 왔던 선배들은 MG 세대에게 얘기를 하죠.

아 얘네들은 개인적이다 공동체를 모른다 자기밖에 모른다

어? 함께라는 거를 도대체 모르는 세대야. 그러면서 혀를 ㅉㅉㅉ 이렇게 차신단 말이에요.

그런 시대가 훌쩍 지났고 이제 MG 세대는 다른 것을 생각하기 시작합니다.

 

 

역설적이게도 MG 세대는 지금까지 그 어떤 세대보다 대외 활동을 훨씬 더 활발히 하고 있고,

상상도 할 수 없었던 커뮤니티들을 만들고, 공간을 뛰어넘는 수많은 연대들을 만들어내는 의식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오히려 지금의 MG 세대들은 공동의 성과가 아니라 공동의 가치를 중요하게 생각하게 된 것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이렇게 다 같이 모여서 막 연매출 1000억을 만드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함께 모여서 어떤 가치를 만들고 어떤 과정에 의해서 일을 하는가 여기에 더 무게를 두는 세대가 된 것이었죠.

제가 봤을 때 이런 관점에서 우리 MG 세대들은 그 누구보다 공동체를 중시하고 있다고 생각이 됩니다.

 

그들은 더 이상 효율을 매력적으로 생각하지 않아요.

그들이 매력적으로 생각하는 것은 바로 합리와 공동의 가치입니다.

그들은 권위의 폴더 인사를 하지 않죠. 그들은 뭐에 인사를 하죠?

근거와 당위성에 끄덕이는 세대입니다.

 

한 사람을 예전에는 쥐어짰어요.

그 사람이 가지고 있는 이 바닥까지 끌어내는 이렇게 쭉 이렇게 짜내서 만들어냈던 그런 시대가 있었습니다.

그때 이게 가능했던 이유는 사람과 사람이 경쟁했기 때문입니다.

 

남보다 한 발자국 더 뛰잖아요. 그러면 저 사람을 이길 수 있었어.

근데 지금은 얘기가 달라졌습니다.

인간의 능력을 아득히 뛰어넘은 AI들이 등장을 했고, 우리가 상상했던 대부분의 서비스는 이미 세상에 다 나와 있습니다.

우리가 달달달달 외워야 했던 여러 가지 수칙들이 있죠.

또는 어떤 근무 규칙이나 이런 것들은 전부 다 클라우드에 올라가 있어요.

마음만 먹으면 다운로드할 수 있죠.

그리고 예전에는 생활의 달인이라고 해서 막 숙달을 해야 했던 모든 것들은 자동화 로봇들이 다 대신해 주고 있습니다.

대신 우리가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새로운 메시지들이 세상에 등장하고 있죠.

 

 

 

코카콜라는 산타의 시대를 넘어 이제 우주의 맛을 보여주겠다고 합니다.

러시는 고객들에게 유해한 것을 더 이상 주고 싶지 않다고 해서 자기가 가지고 있던 수백만 팔로워들이 있던 인스타 계정을 폭파시켜 버렸어요.

파타고니아는 지구에다가 회사를 환원해 버렸습니다.

그래서 이제 파타고니아의 대주주는 지구예요.

 

 

이 산업혁명 이후에 정보화 시대까지 전 세계는 어떤 연기를 내뿜는 거대한 어떤 기계처럼 움직였거든요.

근데 요즘에는 요즘에 최근의 기업 행보를 한번 보세요.

얘네들은 하나의 부족처럼 움직이고 있습니다.

각자가 지향하고 있는 가치를 외치고 또 그 깃발을 휘두르면서 아주 과감한 행동들을 이어나가고 있죠.

효율의 시대는 저물었습니다. 그리고 이제는 문화와 가치의 시대가 열렸죠.

이 시대에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MG 세대를 대표하는 재미있는 밈 하나 있어요.

 

 

삼요 세대라는 말 들어보셨어요? 뭔 일만 시키면 되물어요 왜요? 제가요? 이걸요?

얼핏 들으면 되게 일하기 싫어서 이제 대뜸 손실을 치는 어떤 되게 방어적인 월급 루팡 같이 보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제 일이 조직 문화를 기록하고 그것을 파고들어서 책으로 만드는 일을 하잖아요.

그런데 제가 클라이언트한테 가서 똑같이 저걸 물어봐요.

이거는 도대체 왜 하는 거예요?

그다음에 이걸 왜 저 사람이 하고 있죠?

그다음에 이게 과연 조직의 목표나 발전에 도움이 됩니까?

우리 진양철 회장처럼 이걸 물어보게 돼요. 이게 돈이 됩니까? 

이게 조직의 문화에 도움이 됩니까? 회사에 그냥 하는 일이라는 게 있나요?

만약에 그런 게 있다면 굉장히 이상한 일일 겁니다.

돈 쓰고 시간 쓰고 감정 쓰고도 괴롭고 애쓰면서 이거를 그냥 한다고? 왜?

원래 그랬어 원래 그랬다고 원래 그런 게 어디 있어요 원래라는 건 없죠.

모든 일에는 이유라는 게 있어야 되고 맥락이라는 게 있어야 되는 거예요.

 

 

이런 관점에서 본다면

왜요? 제가요? 이걸요?라는 질문을 하는 MG 세대의 질문들이 과연 비난받아야 될 질문인가요?

오히려 당연히 누군가는 해야 했을 질문이 아니었을까 이런 생각을 하게 됩니다.

이제 서로가 서로에게 다가가는 방식은 달라져야 됩니다.

이제 불과 10년 전까지만 해도 조직 문화라는 것은 복지라는 것과 굉장히 비슷한 단어였었어요.

명절 상여금, 안마 의자, 멋진 탕비실, 외국 과자 이런 것들이 있는 것이 좋은 문화라고 생각했습니다.

온수 나옴, 전자레인지 구비 뭐 이런 것들 하지만 이젠 그렇지 않습니다.

안마 의자가 도대체 무슨 소용이야 그렇죠?

안마 의자가 있어가지고 당장 뭉친 어깨를 풀어줄 수 있어요.

근데 돌아가 가지고 4시간 동안 릴레이 회의 한번 해봐. 그 안마하자가 도대체 다 무슨 소용이 있냐?

 

 

 

우리가 이제 좋아하는 넷플릭스는 2015년도에 어떤 책을 하나 만들었습니다.

우리 회사에 누가 채용되고 / 누가 성장할 수 있고 / 누가 나가야 되는지를 기록한 컬처 데이라는 책을 만들었습니다.

넷플릭스는 얘기합니다.

최고의 직원들과 함께하는 것이 곧 우리 회사의 복지다.

 

 

토스는 일자라는 사람들 일 자라는 우리 동료로부터 얻을 수 있는 인정 그것이 곧 복지고 동기다라고 얘기를 합니다.

 

 

여러분들 회사에서 평생 다니실 거예요? 아니에요.

요즘엔 회사가 우리의 평생을 책임져주지 않습니다.

심지어 5년도 짧아요.

요즘 MG 세대들의 이직 주기가 몇 개월인지 아시나요?

요즘엔 연으로도 세지 않죠 5개월, 5개월이면 이직을 하는 세대입니다.

더 이상 회사가 직원들에게 주어야 할 것들이 카누 커피와 네스프레스와 바다 코코넛이 아니라는 거죠.

그렇죠?

좀 더 고차원적인 무언가를 주어야 합니다.

그것은 바로 이유죠

이유 

 

 

기업의 문화는 이유를 설명하는 것에서부터 출발을 해요.

이유는 명확해야 하고 신뢰와 협력 도전 같은 되게 추상적인 단어들이 아니어야 합니다.

무엇이 우리를 움직이고 있는지, 왜 이런 문화를 지켜야 하는지,

그리고 나는 도대체 여기 왜 뽑힌 건지, 이런 것들을 설명할 수 있어야 하죠.

 

 

우리가 알고 있는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을 다루고 있는 글로벌 기업인 메타에는 이런 독특한 문화가 있습니다.

최종 구매 기한을 대표가 컨펌을 하는 게 아니라 결국에 그거를 기한 자였던 나에게 최종 결정을 하라고 사인이 다시 돌아옵니다.

그리고 그냥 위에서 top 다운으로 내리면 될 거를 굳이 막내 사원도 본부장한테 딴지를 걸 수 있는 공개적인 피드백 채널을 만들기 시작했어요.

왜 이런 것들을 우리는 회사에서 진행을 하고 있는 것인가?

이 문화라는 것은 결국 대답입니다.

말로 하는 대답이 아니라 리액션들이죠.

내가 감히 본부장에게 어떤 피드백을 던졌을 때 고맙다고 돌아오는 그 메일 자체가 곧 문화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회사가 해야 되는 것들은 모든 사람들이 같은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이것을 글로 적고 전파하는 것이죠.

 

되게 기센 우리 최 부장님 기분이 어떤 문화가 되는 게 아니고

대표님이 꿈에서 봤던 어떤 게시들로 무언가 일이 시작되는 게 아니고 대표조차 지켜야 하는 가장 최상위의 가치

바로 그것들을 만들어 놓는 것이 지금 우리 기업들이 해야 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반대로 우리 직원들 우리 구성원들 멤버들이 갖춰야 될 건 뭘까요?

저는 이것은 바로 질문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이게 우리가 해야 되는 게 맞아?

이게 우리 본질에 맞아?

뭐 나는 그냥 시스템이 싫고 그냥 딴지나 걸자. 이런 얘기가 아니라,

내가 납득할 수 없는 모든 일에 질문 스티커를 붙이는 겁니다.

그리고 또 하나는 내가 지키고 싶은 문화 요소 바로 그것을 수호하는 일이라고 생각해요.

 

 

 

아니 조직의 모든 게 다 싫으면 나가면 되잖아요 그렇죠?

이게 제도가 됐든 인재상이 됐든 무엇이 됐든 내가 이 회사에서 지키고 싶은 딱 본질 하나가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우리는 그것을 정확하게 파악해야 되죠.

이거는 왜 하는지

이게 정확하게 무슨 어디에 도움이 되는지

물어보고 대답을 들어야 됩니다.

 

우리는 직장에서 평생 지내지 않아요.

결국에는 직장을 다 나갈 거고, 이런 세상에서는 1년 1년 내가 걸어온 발자취가 굉장히 중요해져요.

내가 퇴사를 하고 나면 저의 커리어는 바뀌겠죠.

하지만 애티튜드( attitude )는 남거든요.

나와 조직 사이에서 있었던 뜨거운 감정들,

그리고 이 신뢰와 문화를 지켜나가기 위해서 노력했던 시간들,

내가 던졌던 질문들

조직과 어떤 개인이 서로서로를 성장시키기 위해서 애썼던 그 자세 그 에티튜드는 끝까지 남게 되거든요.

 

기업은 대답을 준비하면 되고 멤버들은 질문을 준비하면 됩니다.

 

출처를 알 수 없는 일에 동의하지 마세요.

우리의 조직과 우리의 조직이 가지고 있는 본질을 찾기 위해서 싸우고 수호해 주세요.

나 혼자만. 만약에 그걸 지키고 있다면 도망치시면 됩니다.

네 습관에 의문을, 문화엔 애정을, 이러한 직장을 찾고, 이러한 조직을 만들고, 이러한 문화가 완성되기 전까지

우리의 3요는 멈추지 않아야 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박창선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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