펭수도 못한 일을 이 프로그램이 할 수 있었던 사연 | 이지현 EBS 유아어린이특임국 PD, @2022dingdongdang 연출 | #방송 #편견 | 세바시 1659회
학부모 모임 이런 거 나가보면 녹색 어머니가 아직도 어머니예요.
저희 집은 아버지가 나가거든요. 제가 저희 엄마 말을 진짜 안 들었는데요.
그런데 제가 딱 하나 얘기를 들은 게 너 같은 딸 낳아서 고생해 봐라 이거거든요.
교육 방송 다니잖아요. 그러면 제가 이제 애를 잘 가르쳐야 되잖아요.
어디 가서 애 교육 제대로 안 시켰냐 이런 말 들으면 안 되니까.
음 이상과 현실이 굉장히 다르고 제가 엄마로서 이런 내용이 우리 아이들에게 필요하겠구나
이렇게 느꼈던 것들 그런 것들을 좀 담아야 되겠다고 생각했습니다.
🎙️ 강연자
이지현 PD – EBS 어린이 프로그램 딩동댕 유치원 연출
🧸 1. ‘딩동댕 유치원’의 변화된 캐릭터와 철학
- 기존 유아 프로그램 캐릭터(펭수, 번개맨 등)와 달리, 슈퍼파워 없는 현실형 캐릭터 도입
- 장애 아동, 다문화 가정, 조손가정, 유기견 등 사회적 다양성과 현실성을 반영한 구성
- 모든 아이가 주인공이 될 수 있는 이야기 구조 설정
💡 2. 사회적 편견을 깨는 도전
- 장애는 불쌍함의 대상이 아니다, 다문화·이혼 가정 아동은 "특이한 존재"가 아니다
- 고정된 성 역할 비판: “여자아이라서, 남자아이라서”라는 말을 넘어서기
📺 3. 유아 프로그램을 통한 사회 감수성 교육
- 다큐 작가와 협업하여 ‘사회적 감수성 코너’ 제작
- 양성평등, 디지털 성범죄, 죽음, 환경, 유기견, 자기 결정권 등 26개의 현실적 주제 다룸
- 단순 교육을 넘어 아이들의 현실에 필요한 가치 교육 시도
👩👧👦 4. 개인적 체험에서 출발한 콘텐츠
- 자녀 양육 경험을 바탕으로 부모와 아이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콘텐츠 기획
- 현실에서 겪는 부조리와 차별을 반영하고 개선 의지를 담은 이야기 구성
🌏 5. 다음 시즌의 목표
- 코로나가 빼앗아간 것들을 회복시키는 것: 공감, 협업, 예술 활동 강조
- 실제 장애 및 다문화 가정 아이들 출연 시도: 다양성의 실질적 수용
- “모든 아이들이 이 세상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는 메시지 전달
📚 6. 결론
- 유아 프로그램은 단지 아이들을 위한 교육이 아니라, 어른들을 위한 재교육의 장
- BBC의 피디 지침처럼, 이지현 PD는 고정관념 없는 콘텐츠 제작 철학을 실천
- “공존”과 “소외 없는 세상”이 핵심 메시지
안녕하세요.
저 EBS에서 딩동댕 유치원을 연출하고 있는 이지현 PD라고 합니다.
딩동댕 유치원 연출하고 있다고 하면요. '아직도 그거 방송하고 있냐'는 말씀을 가장 많이 하십니다.
82년에 시작해서 저보다 나이가 많아요. 41년째 장수하고 있고 잘 살아남고 있습니다.
네 요즘 어린이 프로그램 얼마나 아시는지 일단 사진 한번 보여드릴게요.
이 사진 주인공 누군지 아실까요? 펭수예요. 네 잘 아네요.
네 그다음 사진 주인공은 누구일까요?
번개맨입니다.
그리고 모여라 딩동댕 딩동댕 유치원이랑 다른 거예요 여러분
네 다음 사진 주인공은 누굴까요?
뽕뽕이고 다 EBS에서 방송해서 굉장히 스타 캐릭터가 된 캐릭터들입니다.
다음 사진은 제가 이제 연출을 하기 전에 7년 동안 딩동댕 유치원 캐릭터였던 친구들이고 왼쪽은 뚜왕 그리고 오른쪽은 또똘이라는 친구들이 주인공이었습니다.
모두 약간 이 세상 생명체 같진 않죠? 네네네.
다음 사진은 이제 작년 이맘때 시작해서 저희가 새롭게 선보인 캐릭터들입니다.
혹시 어떤 생각이 드실까요? 네 그냥 사람 캐릭터입니다.
주인공이 딱 누구 하나를 꼽을 수 있을까요?
댕구요?
댕구도 사실 그냥 강아지예요.
어떤 어떤 화려한 마법을 쓸 것 같고 막 이런 캐릭터가 아닙니다.
그래서 이렇게 눈에 띄는 주인공도 없고 뭐 슈퍼 파워를 가진 어떤 캐릭터도 없는 이런 캐릭터를 론칭했을 때
사실 그 회사 내부적으로는 욕을 좀 먹었습니다.
왜냐하면 유아 프로그램에서 이제 먹힌 어떤 정석이 있거든요.
펭수나 번개맨이나 이런 뚱뚱이처럼 잘 먹히는 캐릭터를 만들어야 사업도 되고 또 수익도 나고 회사도 먹고살고 그러잖아요?
그런데 이런 이제 그 밋밋한 애들 데리고 뭘 할 거냐 이런 말씀들이 좀 많았어요.
아까 말씀드렸다시피 심지어 그 탈인형 강아지도 그냥 강아지잖아요.
그렇지만 저희 그 제작진들한테는 우리 캐릭터들이 이제 그냥 사람 뭐 그냥 강아지 이런 건 아니었습니다.
마리라고 되어 있는 친구는 다문화 가정 아이고요.
그런데 춤과 노래를 굉장히 좋아합니다.
그리고 그 하이랑 하늘이라는 남매는 이란성쌍둥이 남매고
하늘이는 이제 보시다시피 장애가 있고 가장 똑똑하고 가장 운동도 좋아합니다.
그리고 하리는 음 가장 씩씩하고 또 태권도를 좋아해요.
네 그리고 우리 조아라는 친구는 가장 섬세하고 또 책을 좋아하고 그런 문학 소년입니다.
그리고 조송 과정에서 이혼 과정에서 조부모 손에 자라고 있는 아이로 설정이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댕구도 유기견의 아픔이 있습니다.
그래서 유기견의 아픔을 딛고 딩동댕 유치원에 와서 잘 우리 아이들과 어우러지고 있는 그런 강아지입니다.
마지막 딩동 쌤은 음 그 뽀미 언니를 생각해 보시면 그냥 젊은 여성들이 주로 이 유치원 어떤 선생님 MC를 많이 맡았죠?
근데 그 나이를 떠나서 그 유아들의 감정을 가장 잘 이해하고 그 갈등을 포용해 줄 수 있는 그런 분이 되어야 된다고 생각해서 우리 이선 배우님을 모셨습니다.
그래서 그냥 사람 아니고요.
우리 캐릭터들은 모두가 굉장히 아주 특별한 사람들입니다. 사실
실제 내 아이나 우리 아이들이 다 모두 특별하잖아요.
그래서 이 누구 하나가 주인공이어야 된다는 것을 떠나서 모든 아이들이 이제 주인공이 될 수 있도록 캐릭터 서사를 잡았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 중요하게 생각했던 것은 이런 굉장히 현실적인 캐릭터들과 함께 우리 사회의 편견을 깨야 한다.
장애 아동이 불쌍한 위로의 대상이 아니고, 또 다문화나 조선 이혼 가정 아이들이 별나라 사람들 아니고,
어떤 여성 남성의 고정된 성 역할을 있는 것이 아니다는 것을 우리 유아들 뿐만 아니라 학부모님들도 좀 깨닫기를 바랐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팽수도 없고 번개면도 없지만 정답과는 굉장히 멀죠?
만약에 이걸 론칭했을 때 이 시도가 잘 우리 그 사회에 먹힌다면 이것을 받아들일 수 있는 우리 사회가 시점이 되었다 이런 생각을 했었습니다.
그래서 큰 수익은 못 낼지라도 큰 의미를 만들 수 있을 것이다.
그런 확신은 있었습니다.
그래서 우리 아이들이 지금 징동된 유치원을 보는 아이들이 이제 미래의 사회로 나갔을 때 어떤 자기가 하고자 하는 의지가 이 편견에 부딪혀서 좌절되지 않는 그런 세상이 오기를 바랐습니다.
실제로 그 작년 방송하고요 그래도 나름 좋은 반향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많은 언론사에서 제 인터뷰 요청하셨었고요.
또 학부모 게시판에 장애 아동을 이렇게 키우고 있는 학부모님들 다문화 가정 학부모님들 되게 좋은 감사하다는 의견을 많이 올려주셔서 저도 너무 감사했고 또 의도한 거 아니었는데 굉장히 한두 사이에 우리들의 블루스, 우영우 이런 드라마들이 거의 비슷한 시기에 나왔어요.
그래서 이 시도가 맞는구나 이런 먹혔구나 뭐 이런 생각도 했었습니다.
네 그렇게 이제 꾸려나가면서 캐릭터 설정을 했잖아요.
그러면 이제 코너에서 도대체 어떤 내용을 담아야 될까? 저희가 월화수목금 매일 방송, 6시 내 고향처럼 나가거든요.
그 이 많은 프로그램 내용을 뭘 담아야 할까 되게 많이 고민했거든요.
실제 어떤 우리 아이들이 그럼 실제 현실 캐릭터 터니까 실제 현실에서 아이들이 겪고 있는 내용을 담아야 되겠다.
저희 집에 10살짜리 아들과 이제 6살짜리 딸이 있어요.
그래서 그 아이들이 또 겪고 있는 세상 이런 것들을 제가 엄마로서 이렇게 한 10년 키우면서 이런 내용이 우리 아이들에게 필요하겠구나 이렇게 느꼈던 것들 그런 것들을 좀 담아야 되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제가 저희 아들이 남자로서 겪는 세상과 또 저희 딸이 또 여자로서 겪는 세상이 있잖아요.
그런데 생각보다 그 학부모 모임 이런 거 나가보면 생각보다 많이 바뀌어 있지 않은 것 같다는 생각을 많이 했어요.
녹색 어머니가 아직도 어머니예요. 그래서 제가 너무 화가 나는 거예요. 저희 집은 아버지가 나가거든요. 교통 지도하러
근데 왜 어머니냐?
그리고 뭐 남자가 반장이 됐는데 반장 엄마끼리만 학급 대표를 뽑고, 여자 반장은 소외되고. 이런 것들도 있더라고요.
그래서 30년 정도가 지났는데 제가 그 아이 초등학교를 다니던 때와 30년 정도가 지났는데도 생각보다 많이 바뀌어 있지 않다 이런 생각 굉장히 많이 했었습니다.
그리고 또 제가 저희 엄마 말을 진짜 안 들었는데요.
네 근데 제가 딱 하나 얘기를 들은 게 '너 같은 딸 낳아서 고생해 봐라' 이거거든요.
근데 진짜 고생을 하고 있어요. 그니까 너무 기가 세요 딸이 네 그래서 하지 말라는 거 다 하고 막 이럽니다.
그런데도 제가 그래서 제일 어렸을 때 제일 많이 들었던 말이 여자애가 저래가지고 시집가겠냐 이 얘기를 저희 할머니가 되게 많이 하셨었거든요.
근데 이제 저희 애들도 저희 딸도 이제 여전히 그 저희 조부모님에게 여자애가 좀 조심해야지
남자애는 또 근데 또 아들한테는 '남자애가 좀 씩씩해야지, 왜 울어' 뭐 이런 얘기 아직도 듣거든요.
또 저희 아들이 이제 8살 초등학교 1학년 들어갔을 때 학급에서 이제 겪은 일을 집에 와서 얘기하는데 우리 반에 바닥에 앉아서 막 그림을 혼자 그리고 애들한테 물건을 던지고 그런 애가 있어.
근데 선생님 말도 안 들어.
그래서 제가 이제 그러면은 그 다른 친구들이 걔한테 뭐라고 하니? 그랬더니
애들이 걔를 바보라고 하고 자기도 말이 너무 걔가 너무 하는 행동이 짜증 난다는 거예요.
그래서 제가 이제 순간 교육 방송 다니잖아요.
그러면 제가 이제 애를 잘 가르쳐야 되잖아요. 어디 가서 애 교육 제대로 안 시켰냐 이런 말 들으면 안 되니까
그래서 너는 걔를 절대 놀리지 말고 걔가 어려움에 처하면 꼭 도와줘야 돼 이렇게 말했어요.
근데 얘는 제가 자기가 그 아이를 도와주면 다른 애들이 저를 안 놀아줄 거라는 거예요. 따돌릴 거라는 거예요.
그래서 아 제가 근데 거기서 무슨 말을 해야 될지 더 이상 모르겠고,
이상과 현실이 굉장히 다르고 도대체 그럼 어떻게 교육을 해야 될지에 대해서 저도 그 당시에는 사실 감수성도 부족하고 지식도 너무 부족했어요.
그런 고민들이 많이 쌓였을 쌓이던 시점에,
이제 딩동댕 유치원을 연출을 하게 된 것이고, 애들은 몰라도 돼하는 그런 주제들이 있잖아요.
그런 주제들을 풀어보는 그런 코너를 만들고 싶어서 아예 유아를 해보지 않으신 다큐멘터리 작가님을 모셔왔어요.
그래서 그분과 함께 사회적 감수성 코너라는 이름으로 26편을 작년에 방송을 했습니다.
내용들을 보시면 이제 뭐 양성평등 당연히 있고 장애 다문화 조성 가정 이혼 가정이 있고 당시에 이제 N방 이런 게 터졌어요.
그래서 너무 화가 나는 거예요. 제 딸을 키웠는데 그래서 디지털 성범죄 그다음에 유기견 그리고 죽음이라는 게 무엇인지 환경이나 그리고 그 인간의 수명 연장이 과연 올바른 것인가? 뭐 이런 얘기들도 좀 담아보고 싶어서 어려울 거라고 예상했거든요.
근데 진짜 어려워요.
그래서 남들이 안 하는 거는 다 이유가 있는 거예요.
그래서 되게 후회하기도 했어요.
막 원고를 막 몇 시간씩 고치면서 같이
근데 그래도 그것을 굉장히 재미있게 전달할 수 있는 어떤 방법? 이런 걸 찾았을 때,
너무 쾌감이 있었고 너무 보람이 있었고 너무 뿌듯했죠.
그리고 사실은 뭐 어떤 아이들한테는 이게 지금 닥친 현실이고, 자기가 겪고 있는 현실이고,
어떤 애들한테는 또 미래에 닥칠 현실이니까.
이거는 정말 꼭 필요한 얘기다라는 그 사명감으로 한 거죠.
그걸 위해서 아까 이제 말씀드렸던 우리 캐릭터들이 다 그 에피소드에서 한 번씩 주인공이 돼 보고
싫으면 싫다고 말해요.
이런 거는 타인의 신체 접촉을 좀 불편해하는 아이들도 있어요.
그래서 그 아이들을 어떻게 대처해야 되는지, 그 자기 신체 자기 결정권 이런 거에 대한 이야기
디지털 성범죄 이런 게 일어났을 때 아이들이 부모에게 어떻게 도움을 요청해야 되고
부모는 또 어떻게 가이드를 해야 되는지
그리고 입고 싶은 걸 입어요는 제 어렸을 때 경험 막 시집가라고 하는 그런 경험들 그런 것들을 담았고
이 편에 들어갔던 노래 가사를 잠깐 보여드리면, 파란색 여자들도 입을 수 있고, 발레 남자들도 할 수 있어요.
이렇게 26편 하고 2022년 마감을 했는데, 그러고 나니까 이제 또 또 다른 이제 목표가 또 생기더라고요.
많이 아실 거예요. 세서미 스트리트 있죠
매 시즌 지금 우리 아이들한테 가장 필요한 게 무엇인지를 그 전문가 자문을 막 받아서 테마를 정한다고 하더라고요.
그렇게 해서 이게 정해져야 그 유아 프로그램이라고 해도 시대에 뒤떨어지지 않고 현실의 이야기를 할 수 있는 그런 지속 가능한 그런 콘텐츠가 될 수 있기 때문이죠.
그래서 거기에서 저도 많이 공감을 해서
지난 이제 몇 달간 되게 많이 그 지인들과도 얘기해 보고, 전문가 상담도 받고, 이렇게 해가지고 코로나 3년 동안 아이들에게 코로나가 빼앗아 간 그래서 코로나가 아이들에게 빼앗아 간 것을 되찾아주자 이런 것을 이제 전체 시즌 목표로 잡았어요.
새 코너에서는 자신의 감정을 아이들이 인지하고
마스크 때문에 상대방 감정에 공감하지 못하고 이런 것들
그리고 이제 거의 개인 활동 위주로 했잖아요 기관에서도?
그래서 예술 활동을 통해서 이렇게 협업하는 거, 이런 것들을 가장 중요하게 준비하고 있습니다.
새 시즌에서 이제 이것뿐만 아니라 어떤 목표뿐만 아니라 가장 또 중요하게 생각한 것 중의 하나는
작년에는 손인형들 위주의 인형 위주의 캐릭터였다면
이번에는 실제 장애를 가지고 또 다문화 가정의 아이들이 직접 거의 고정 출연해서
같이 호흡하고 얼마든지 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려고 합니다.
이분은 선천적으로 팔이 자라지 않는 그런 장애를 가진 배우이자 작가예요.
근데 이분이 BBC에서 이제 유아 프로그램 메인 MC를 맡았어요.
그런데 당시에 애들이 막 무서워한다. 막 보면 혐오스럽다. 이런 항의들이 영국에서도 그렇게 있었다고 해요.
그런데 이분이 이제 더 타임스랑 인터뷰하면서
제 프로그램을 본 부모님들이 장애라는 것에 대해서 아이들이랑 이야기할 수 있는 그런 기회가 된다면
자기 너무 반가운 일이다 이렇게 말씀하셨다고 그래요.
그래서 저도 이 기사를 보면서 근데 도대체 그러면 이걸 불편하다고 항의한 사람이 애들이었을까?
저는 솔직히 약간 부모님들이 아니었을까?
오히려 그걸 보면서 불편한 건 저는 어른들이 아니었을까? 많이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유아 프로그램 하고 있지만,
유아 프로그램이 단순히 어린이들에 대한 교육이 아니라 어른들에 대한 재교육 역할도 분명히 저는 있다고 보고
또 실제로 저희가 작년에 방송 나갔을 때 정말 많은 학부모님들이 새로운 거 배울 수 있었다 이런 얘기 굉장히 많이 해 주셔서 너무 감사했습니다.
BBC에서는 그 피디들에게 배포하는 피디들을 위한 지침서 같은 게 있대요. 거기에
인종이나 종교나 장애나 어떤 고정관념을 다룰 때 굉장히 유의해야 한다라고 하면서
흑인을 범죄자로 취급하거나, 여성은 주부로 하거나, 뭐 장애인은 희생자, 노인은 무능력자
이렇게 범주화하는 것을 제 피하라라고 지침서가 있다고 해요.
저는 이게 EBS 지침은 아니지만, 제 마음속에서 제가 PD로서 가져야 하는 어떤 마음속의 지침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제가 딩동댕 유치원에서 지난 1년 반 정도 동안 사실 가장 전하고자 했던 가장 큰 메시지는 결국에
우리 서로 다르지만 공존을 해야 한다 이것이고
특히 그 어린이들의 세상에서는 누구도 소외되지 않고, 또 아이들이 소외에 익숙해지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마텔이라는 회사의 바비 인형을 출시하거든요 다운증후군 바비 인형을 이제 새로 출시했대요.
제가 이 기사를 보면서 지금 딩동댕 유치원이 가고 있는 방향이 아 내가 진짜 잘 가고 있구나
우리 제작진들과 함께 너무 잘 가고 있구나 이런 생각을 했고요.

너는 뭐든지 할 수 있다 이렇게 말하잖아요.
그 말이 몇몇 애들을 위한 것이 아니라 모든 아이들을 이 세상 주인공으로 만들어 줄 수 있는 그런 구호가 되길 바랍니다.
긴 이야기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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