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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시리즈 - 빵과 장미

빵과 장미 569화 | 2009년 10월 19일 방송

공평한일자리, 노동의대가, 안전한 밤길을 외치는 여성운동. 

여성이어서 행복할 수 있는 기회와 권리를 외치는 여성인권운동에 대해 알아본다.




물론이야!


'빵'은 중요해


하지만 난

장미도 원하지




클래식 시리즈

빵과 장미


세계 최대 도시 뉴욕

1908년 3월 8일


대규모 시위대가

뉴욕을 가로지른다


'그 도시'

한복판에 서서

외치기 시작한 건


굶주림을 채우기 위한 '빵'

그리고


권리를 상징하는

'장미'


우리에게 빵을 달라!

그리고

장미도 달라!


그들은 1만 5천명의

노동자


그들은 1만 5천 명의

여성노동자



그리고

100년 후


'기적'처럼

전 세계에서 속속 완성되는

인구 100만 이상의 거대 도시

메트로폴리스


안전 편리 쾌적 풍요


그 속에

100년 전 도시에서

빵과 장미를 외쳤던

'그들'은


노동시간의 66%를 채우지만

세계 전체 소득의 10%


세계 문맹인구의 2/3를 차지하며


아름다운 옷을 입고 바그다드 거리를

다녔던 것이 언제였던가 모르겠어요

어쩌다가 나갈 기회가 있으면

온몸을 가려야 해요

납치될까 무서워서죠"


다섯 명 중 한 명은 성폭력을 경험하는

거대 도시 속의

여성




여전히


전 세계 도시를 가로지르는


'빵과 장미'의 행진


물에 대한 권리


거주지에 대한 권리


안전한 출산을 위한 의료시설


그리고


이젠 '행복'할 수 있는 권리


이젠 '행복'할 수 있는 권리

그것이

21세기 그들의 '장미'




그리고 100년 전

도시에서 불렸던 노래


우리가 행진하고 또 행진할 땐

남자들을 위해서도 싸우네


왜냐하면 남자는 여성의 자식이고

우린 그들을 다시 돌보기 때문이지


그런 우리가

마음과 몸이 모두 굶주리네


그러니 우리에게


빵을 달라, 그리고


장미를 달라!


<자료 협조>

제 2회 메트로폴리스 여성네트워크포럼


구성 : 김이진

조연출 : 이창미

연출 : 김한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