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일: 2018. 4. 21.
1만 시간의 법칙에는 1만 2500시간의 휴식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알고 계신가요?
책 '일만 하지 않습니다'를 통해 일만 하지 않는 삶을 연습해봅시다!
미국이 성장할 때, 기업들은 직장에 헌신적이고, 야근을 마다하지 않고, 멀티태스킹에 능숙한 인재를 찾았다.
이런 사람들 덕분에 미국이 전 세계가 부러워하는 나라가 될 수 있었다.
하지만 정작 그 당사자들은 과로로 자살했다.
버티찰스 포브스의 말입니다.
<일만 하지 않습니다>의 저자 알렉스 수정 김 방은
"인터넷과 디지털 기기의 발달로 언제 어디서든 일할 수 있게 되었지만
사실 이런 장치들은 우리에게 언제 일을 멈춰야 할지,
언제 전원을 꺼야 할지는 알려주지 않는다"라고 말합니다.
탄력적인 근무시간의 탈을 벗겨보면 '일'이 가장 편히 쉬어야 할 집까지 따라오죠.
게다가 성공한 사람들은 하나같이 자신을 '워커홀릭'이라고 칭하니
사람들은 잠도 못 자며 일해야 성공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한국의 연간 근무시간은 2,124시간으로 OECD 국가 중 2위입니다.
놀라울 정도로 길게 일하고 있지만 한국의 생산성은 31위에 그칩니다.
그 이유는 기업에서 직원들이 실제로 일하는 시간이 업무시간의 45% 밖에 안 되기 때문이죠.
나머지 55%는 업무과 관련 없는 일로 시간을 보냅니다.
직장인들이 게을러서가 아닙니다.
자신이 맡은 일을 빨리 끝낸다고 퇴근을 빨리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괜히 잔업만 떠맡기 때문입니다.
그러다 보니 우리는 근무시간 내내 제대로 일하거나 제대로 쉬지 못하고 반쯤 일하며 반쯤 딴짓을 합니다.
하지만 책에서는 오히려 직장인들이 업무 시간에 능동적으로 휴식을 취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휴식이 중요하다는 것을 모르는 사람은 없습니다.
문제는 제대로 휴식하는 방법을 아무도 모른다는 것이죠.
그래서 단순히 휴식을 일하지 않는 상태로만 여긴다거나
주말이나 휴가처럼 짧은 시간에만 반짝 누릴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주말에 밀린 잠을 몰아 자고, 드라마를 밤새워 정주행하는 게 쉬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저자는 휴식은 일이 끝난 후에 보상처럼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고 말합니다.
휴식을 두고 나태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지만 사실 우리의 뇌는 쉴 때도 정지하지 않습니다.
신경과학자들은 인간이 휴식할 때 뇌는 비활성화 상태가 되는 것이 아니라
다른 부분이 활성화된다는 사실을 발견해냈습니다.
일을 할 때 활성화되는 뇌의 영역 중 일부 부위는
멍하니 텅 빈 공간을 응시하고 있을 때도 여전히 활동하며
심지어 일에 관련된 생각을 하지 않으려 할 때조차
뇌의 일부 영역은 업무에 사용할 아이디어를 만들어내고 있었습니다.
오히려 일을 쉬지 않고 하는 것보다
중간중간 휴식을 취하면서 일을 하면 생산성이 더 늘어나고
뇌에서 업무를 재검토할 수 있기 때문에 완성도가 높아집니다.
실제로 일리노이 공과대학의 교수들의 연구 시간과
베를린 음악학교의 학생들의 연습시간을 살펴보니
성과는 시간이 늘어날수록 높아지는 정비례 관계가 아니라
어느 정도 시간까지는 시간과 성과가 함께 늘어나다가
그 시간 이상부터는 다시 줄어드는 포물선 모양을 그렸다고 합니다.
성과는 얼마나 길게 일하느냐에 달린 것이 아니라 일이나 주어진 과제에 얼마나 의식적으로 몰두하고,
얼마나 의식적으로 휴식을 취하는지에 달려있었습니다.
실제로 베를린 음악학교 최우수 학생들의 연습시간은 평균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지만 질적인 면에서 큰 차이가 났습니다.
그들은 아침에 일어나 그냥 악기를 연주한 것이 아니라 정확한 목표를 이루기 위해 강도 높은 연습을 했죠.
저자는 말합니다.
"의도적인 연습은 매일매일 정해진 시간에 최고의 노력을 기울이는 행위다.
연습량이 너무 적으면 그 분야에서 세계적인 수준이 되지 못한다.
하지만 연습이 지나치면 부상을 입는다든지 정신적으로 무너진다든지 몸과 마음이 완전히 소진될 가능성이 커진다.
모두들 각 분야에서 세계 최고인 사람들이 단순히 1만 시간이라는 기간을 채워 그 자리에 오르게 됐다고 믿지만
세계 최고가 되려면 1만 시간 동안의 의도적인 연습이 필요합니다.
이를 위해 1만 2500시간의 의도적인 휴식 그리고 3만 시간의 수면이 뒷받침되어야 하죠.
한 수학자는 실제로 사람이 하루에 고도로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은
고작 네 시간에서 다섯 시간밖에 되지 않는다고 말하는데요,
현실적으로 하루 네 시간만 일할 수는 없지만
능동적으로 일하고
그만큼 능동적으로 휴식을 취하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서류를 작성하다가 인터넷 기사를 보고,
메신저로 수다를 떨면서 메일함도 한 번씩 클릭하는 식으로
업무시간 내내 일하는 것도 쉬는 것도 하나 제대로 못하는 멀티태스킹에서 벗어나
스마트폰은 잠시 내려놓고, 급한 일이 없다면
이메일은 하루에 두 번만 확인한다는 자신만의 원칙을 세우는 건 어떨까요?
팀 내에서도 몰입할 시간을 정해두고 그 시간에는 회의나 잡담 등을 하기보다는
팀원들이 온전히 일에 몰입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일을 하는 시간에는 온전히 일에 집중하고
휴식할 때는 장소를 바꿔 잠깐 카페에 가서 대화를 나누는 것이죠.
구글이나 픽사 등 세계적인 기업들이 회사 내부에 농구 골대나 안마의자 등
직원들에게 능동적으로 쉴 공간을 제공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조르조 바사리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위대한 천재들은 일을 적게 할 때 더 많은 것을 이루었다.
성공한 사람은 일을 무조건 길게 하거나 무조건 돌지 않습니다.
필수적인 시간만 들여 일을 합니다.
지금부터 의도적인 휴식, 의도적인 연습을 시도해보시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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