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0분이면 100분의 부모님이 공통적으로 저한테 꼭 하는 질문이 하나 있으세요?
- 우리에게 재능이 있나요?
- 이 사람은 신이 내린 춤꾼이다.
- 이 사람은 재능과 노력이 합쳐진 집합체다. 극찬을 엄청 해 주세요.
- 저는 재능이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거라고 생각하는 사람 중에 하나예요.
네. 인사드리겠습니다.
저는 댄서 그리고 배우로도 활동하고 있는 제이블랙 조진수입니다.
반갑습니다.
강연자가 춤추면서 등장하고 세상이 많이 좋아졌죠.
오늘은 재능과 노력에 대해서 한번 얘기를 해볼까 해요.
저는 아무래도 춤을 위주로 지금 추고 있다 보니까 많은 분들이 배우러들 찾아오세요.
그런데 요즘에는 춤에 대한 인식이 너무 좋아져서 부모님들께서 아이들 손을 붙잡고 와서
'우리 애기 춤 좀 가르쳐주세요' 하시는 분들이 굉장히 많아졌어요.
저로서는 너무 기쁜 일인데,
그러고 나서 100분이면 100분의 부모님이 공통적으로 저한테 꼭 하는 질문이 하나 있으세요?
'우리에게 재능이 있나요?'
'우리 애가 재능이 있을까요?'
'우리 애가 잘할 수 있을까요?'
재능은 많은 분들이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시는 분도 많고 그리고 아 재능이 있으면 저 사람은 저 일을 해도 되겠다는 이런 생각들을 보편적으로 많이 하게 되죠.
그런데 제가 충격적인 발언이라고 말씀드리는 부분 제가 할 얘기는 뭐냐 하면
저는 재능이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거라고 생각하는 사람 중에 하나예요.
왜 그렇게 생각을 하냐면
제가 그걸 직접 겪었기 때문에 그 경험을 빗대어서 설명을 드릴 거예요.
많은 분들이 제 채널 SNS나 제 채널에 와서 댓글들을 많이 다세요.
이 사람은 신이 내린 춤꾼이다.
이 사람은 재능과 노력이 합쳐진 집합체다.
극찬을 엄청 해 주세요.
너무 기분 좋죠.
그런데 저는 재능이 전혀 없는 사람이에요.
근데 설득력이 전혀 없죠.
제가 '저는 재능이 없어요'라고 하면 제 경험담을 말씀드릴게요.
제가 춤을 처음에 시작할 때 왜 재능이 있는 사람한테 굳이
'야 너는 안 돼 너는 이거 하지 마 너는 안 되겠다'
이런 얘기 안 하잖아요. 그렇죠?
재능이 있는 사람한테 이런 얘기 안 하죠.
재능 있는 애한테는 칭찬을 하든지 아니면 아무 말도 안 하죠.
그냥 부러워하거나.
근데 저는 재능이 있다는 소리는 한 번도 못 들어봤고요.
저한테 안 된다라고 하는 선배와 선생들이 가득했어요.
그런 말만 들었어요. 처음에 시작을 할 때
안 된다는 소리만 들었어요.
'안 된다 넌 그만둬라. 너는 이 분야가 아니라 저 분야로 가야 된다.'
그리고 또 심지어 뒤에서 저 다 들리는데 뒤에서
'야 쟤는 왜 데리고 왔어? 쟤는 안 돼 왜 쟤를 데리고 와'
그런 소리만 들었던 사람이에요.
그러면 결론적으로, 벌써 결론이 났죠.
저는 재능은 없던 사람이었어요.
그런데 어떻게 재능 있는 사람인 것처럼 그렇게 보이도록 됐을까?
저는 여기 나와서 자랑을 하러 나온 건 아니에요.
제가 말씀드리고자 하는 거는 재능이 없어도 전혀 상관이 없다는 거예요.
재능이 없이 무언가 일을 할 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게 하나가 있어요.
노력도 아니에요.
노력도 그 노력은 당연히 기본적으로 수반돼야 되는 거는 누구나 알고 계시고
그 일을 좋아하느냐? 그렇지 않느냐에서 가장 크게 많이 갈리는 것 같아요.
대부분의 사람들이 우리 사회에서는 자기가 하기 싫은 일을 하면서 삽니다. 맞죠?
자기가 원해서 하는 일이 아닌, 생계 여러 가지 이유에서 돈을 벌기 위한 수단으로 직업을 가지는 경우가 대다수예요.
이제 제가 말씀드린 이 좋아하느냐? 좋아하지 않느냐? 에 사람들이 가장 많이 고민을 하는 게
내가 이거를 자꾸 이렇게 생각하세요.
'내가 이걸 잘하나? 잘하지 않나?'
근데 이 생각이 가끔은 제가 너무 답답할 때가 있어요.
어떻게 처음부터 잘해요? 그거는 누구나 알고 있잖아요.
당연히 알고 있는 거잖아요. 어떻게 처음부터 잘해?
근데 많은 분들이 순간 오해를 하시는 게, 나는 이거를 잘하지 않으니까 이 일은 하면 안 되겠다
말이 안 되는 생각을 하시는 분들이 많아요. 어린 친구들이
아니 당연히 해야지 잘하게 되는데 자기가 해보지도 않고 잘하지 않는다고 이 일은 안 되겠대
여러분이 생각해도 말이 안 되는 얘기잖아요. 그렇죠?
많은 분들이 아티스트들 예능으로 성공한 사람들은 그 사람이 재능 있어서 성공했다고 많이들 오해하세요.
그리고 그 사람이 처음부터 재능이 있어서 뽑혀서 국가대표까지 가는 운동선수나 이런 사람들은 정말 극소수예요.
정말 극소수
나머지는 다 자기가 좋아서 하는 사람들이에요.
그러면 이걸 예를 들어드릴게요.
여러분들이 좋아하시는 게 분명히 있을 거예요.
직업적인 거 말고 그냥
'나는 노래가 좋아 나는 춤이 좋아 내지는 나는 게임이 좋아. 나는 낚시가 좋아. 난 골프가 좋아.'
그러면 여러분이 좋아하시는 거는 어느샌가 여러분은 이미 전문가가 돼 있어요.
어떤 식으로 전문가?
그 사람한테 골프를 모르는 사람이 골프를 좋아하는 사람한테 질문을 해요.
'골프가 어떤 거예요?'
그러면 다다다 다닥 나와요.
자기는 전문가라고 생각 안 해.
난 좋으니까 치는 건데, 자기도 모르게 이미 골프에 대한 영상을 섭렵하고 있고
골프에 대한 지식을 가르칠 수 있을 정도로 머릿속에 다 넣어놨어.
자기는 전문가라고 생각 안 하는데,
그러면 전문가가 아닌 사람, 비전문가 입장에서 그 얘기를 들을 때는 엄청나게 전문가 같아요.
근데 정말 똑같아요.
저는 춤에 대해서 전문가라고 생각을 안 해요.
저는 춤을 좋아서 춘 거예요. 그냥
좋아서 막 췄는데 어느 순간 사람들이 '제이블랙' 소개하고
제이블랙 춤신 춤마
창피해
어느 순간에선가부터 저한테 춤 잘 춘다고 계속 칭찬하는 거예요.
전문가 전문가분
너무 감사한 일이죠.
난 좋아서 한 건데,
사람들이 대부분은 부정적인 단어나 그런 것들에 대해서는 되게 잘 받아들이세요.
무슨 말이냐면
'야 너는 왜 그렇게 사람이 속이 좁아'라고 얘기를 하면 되게 상처가 되고 그 말이 계속 생각나요?
하기 싫어도 계속 생각나죠.
특히나 내가 가까운 사람한테 그런 말을 들었을 때는,
그런데 그 가까운 사람이 지나가는 말로
'야 너 오늘 되게 잘생겼다' 내지는
오늘 나랑 당구 한 게임 치자 했는데
'야 너 당구 잘 친다'
이런 작은 칭찬들 있죠
진짜 사소한 칭찬이라고 하기도 어려운 그런 아주 사소한 칭찬은 받아들이질 않아요. 그냥 그러려니 해요.
'인사치레겠지' '그냥 하는 소리겠지'
지금 제가 무슨 말씀을 드리고 싶은 거냐면 자기도 모르게 자꾸 부정적인 것들을 무의식 중에 너무 많이 받아들여요.
그리고 그것에 대해서 계속 생각해요.
물론 저도 제 마음대로 제 의지대로 그거를 부정적인 게 드러났을 때 바로 떨쳐내거나 그럴 순 없어요.
저도 인간이기 때문에
자꾸 저도 상처가 되고 마음속에 있어요.
하지만 이걸 떨쳐내는 가장 좋은 방법은
상대방이 나에게 선의로 얘기한, 호의를 가지고 얘기한 그 칭찬에 대해서 절대 무시하지 않고 귀담아듣는 법을 익혔어요.
예를 들면 저로서는 그런 거예요.
댄서니까 댄서로 활동을 제일 많이 했으니까
제이블랙 님 춤 너무 잘 추세요.
제가 이 말을 얼마나 많이 들어봤겠어요? 그죠?
그럼 몇천 명이 있는데 몇백 명이 있는 데서 공연하고 그분들이 다 입 모아서 얘기해요.
그럼 하루에 몇 백 번씩 몇 천 번씩 막 들을 때도 있어요.
그런데 많은 공연자들은 그 칭찬을
'예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무대 뒤에 가서 그냥 다 잘했다 하고서 잊어버리는 사람이 많아요.
저는 저한테 잘한다고 말씀을 해주시면 저는 진심으로 받아들여요.
내가 못했으면 저런 소리 안 하지, 못했는데 잘했다고 하지는 않잖아요.
그냥 얘기 안 하지 못했으면
근데 여러분이 저한테 잘했다고 얘기를 해주세요.
그럼 나 잘한 거잖아
그런데 대부분의 아티스트들이 자기가 만족을 못했어. 이 공연에 만약에
그러면 사람들이 아무리 네가 잘했다 그래도 말을 안 들어요.
'야 너 잘했다니까'
무대 뒤에 들어와서 자기 모니터링을 막 해 자기 영상을 봐.
그러면 막 나한테 들이밀어요.
'오빠 저 오늘 어땠는지 한번 피드백해 주세요.'
'보여줘. 야~ 너 무지하게 잘했네'
'아니에요'
'물어봤잖아 네가'
지가 물어보고 내한테 피드백을 달라고 그래놓고
야 너 진짜 잘했다 했는데 아니래
이렇게 되면 자기를 깎아먹는 일밖에 안 되거든요. 사실
아니 왜 사람들이 잘했다 그랬는데,
자기의 장점을 찾아서 이점으로 발전시킬 생각은 안 하고,
자기 생각이 완전히 꽁꽁 갇혀가지고 옆사람이 말하는 거 듣지도 않고, 나는 안 된다라고만 생각하고 있어요.
그럼 안 되죠.
너무 단순한 이론이잖아.
잘 된다라고 생각해도 잘될 수 있을 똥 말똥인데 , 안 된다라고 생각을 해요.
자 그러면 저는 거기에 포커스가 가 있기 때문에
제가 무언가를 했을 때 어떤 춤을 췄을 때
야 너 잘했어 오늘 하면
그날 모니터링을 하면서 내가 뭘 잘했는지 찾아봐요.
그럼 다음에 그걸 또 해.
그럼 또 잘한대
그 잘한 것들을 모으고, 모으고, 모으고 모고 모으고 모고 모으니까
지금의 제이블랙이라는 댄서가 존재하고, 대부분의 사람들이 칭찬하고
댄서들은 우러러볼 수 있는 존재가 되었음에 저도 믿어 의심치 않아요.
그래서 저는 아까부터 강조하는 부분이, 재능은 아무짝에도 쓸모가 없다는 거예요.
저는 제가 확실하게 알아요.
절대 최고는 아니지만 최고 중에 한 명일 자신은 있어요.
재능이 없는 사람이, 재능이 절대 없었어요.
그거는 확실하게 절 믿으셔도 돼요.
의심하시죠? 아직도
저는 연기도 하고 있습니다.
지금 제가 배우를 시작한 지 벌써 6~7년 돼가요.
근데 아무도 모르세요 왜냐하면 무명 배우니까
연기 나 혼자만 알아요.
6년 된, 7년 된 배우
작품도 여러 개 찍었어요.
그리고 심지어는 여러분은 모르시겠지만, 저는 공중파 드라마 단역도 나갔었어요.
하지만 모르죠. 왜냐면 비중이 없으니까
비중이 없으니까 당연히 모르시는 건데
저는 그게 지금은 전혀 상관없어요.
왜냐하면 저는 잘될 수밖에 없거든요.
여러분께 제가 오늘 이 자리에서 약속을 드릴게요.
"지금 무명 배우예요. 5년 안에 제가 시상식에서 상 받는 모습을 보여드릴게요."
왜냐하면 제가 왜 이렇게 호언장담할 수가 있냐면
그냥 여러분이 공감할 수 있는 거 하나를 말씀드리자면 뭐냐면
그때 당시 제가 통장에 잔고가 한 100만 원도 없었어요.
100만 원이 뭐야 50만 원도 없었지 50만 원이 뭐 10만 원 있었나? 모르 아무튼
잔고가 거의 없었어요.
그런데 차도 없었거든요. 32살인데 차도 없었어요.
근데 제가 애들한테 그랬어요.
'야'
어느 날 공연을 갔는데 이렇게 지나가다가 벤츠가 한 데가 서 있는 거예요.
너무 멋있는 거예요. 지금은 단종됐어요.
너무 멋있어서 제 제자 한 명한테 같이 지나가다가
'야 이거 봐봐 멋있지'
그랬어요.
'오~'
막 이래요. 멋있지 내가 이거 산다. 그러니까 막 웃어요.
기분 나쁘게
나랑 한 열몇 살 차이 나는 게
그래서
'야 너 웃었어. 나 나 진짜 이거 산다. 너 조금만 기다려 나 이거 사면 놀래지 마라.'
그다음 해에 바로 샀어요.
이건 한 가지 예일뿐이에요.
왜 이렇게 될 수밖에 없냐면,
여러분 이런 저서나 이런 것들 유명한 책들 보면 왜 생각하는 대로 된다고 하잖아요.
그러니까 물론 이제 그게 잘못 받아들이는 사람도 있어요.
'난 로또가 된다. 난 로또가 된다. 로또가 된다'
이런 생각 말고,
예를 들어서 제가 전 춤을 좋아하잖아요.
그럼 춤을 좋아하니까 내가 춤을 열심히 할 거 아니야
그러면 구체적인 목표를 세우는데 대부분 목표를 너무 적게 가지세요.
이 바로 다음 목표들을 많이 세우시더라고요.
그것도 좋은 방법이에요.
왜냐하면 성취감을 얻으면서 계속 탄력 받아서 나갈 수가 있으니까
내가 목표한 계획한 것을 빠른 시일 내에 결과물 아웃풋을 낼 수 있으니까 그것도 좋은 방법이긴 한데
진짜 큰 목표를 잡는 거를 어떻게 표현하냐면, 허황되다고 표현하더라고요.
전혀 아니거든요. 전혀
재능은 결론적으로는 신경 쓰지 마시라고요.
만약에 지금 일을 시작을 안 하셨다면, 재능 신경 쓰지 마시고 자기가 뭘 좋아하는지 생각해 보세요.
난 좋아하는 일을 하고 싶어라고 혹시 생각하시는 분이 있다면
재능 여아와 관계없이 선택하시라고 꼭 말씀드리고 싶어요.
저는 오늘 그 말씀을 드리고 싶어서 이 자리에 서게 됐고 충분히 전달해 드렸어요.
그리고 나중에 세바시 작가님과도 약속을 했어요. 제가 배우로서 잘 되면 이 자리에 다시 찾아오겠다고,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저는 사실 언제가 됐던 중요하지 않아요.
아닌가 좀 중요한가? 빠르면 좋겠죠.
제가 배우로서 여러분께 눈에 띄는 그 순간 다시 이 자리에 찾아뵙고,
여러분이랑 대화를 나눠보는 시간을 꼭 가지고 싶어요.
그때 제이블랙에 출연한다고 하면 꼭 다시 와주세요.
이렇게 정말 집중해서 들어주시느라고 너무 고생 많으셨고, 너무너무 감사드립니다.
고생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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