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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이를 위한 훈육의 네 가지 원칙 | 세바시 1167회


자녀의 단점이 눈에 보일 때, 여러분은 어떻게 훈육하시나요? 많은 부모가 자녀에게 훈육을 빙자해서 화를 내곤 합니다. 혹은 자녀와 관계를 망칠까 두려워 아예 말을 하지 못하기도 합니다. 자녀가 올바르게 자라기 위해선, 부모가 올바른 훈육을 해줘야 합니다. 자녀를 제대로 사랑하는 법, 진짜 훈육에 대해 여러분께 알려드립니다.


신애라 배우 | 가족 자녀 교육 부모



안녕하세요. 예 ~

안녕하세요. 방갑습니다. 네 

우리 '세바시'하면 관객과 소통하는 그런 프로그램이 잖아요.

많은 분들과 함께 소통하는데, 

아 ··· 지금 시국이 시국인지라 아 ···

정말 이렇게 모이신 한 분, 한 분이 더 귀하고 감사하다는 그런 생각이 듭니다.


요즘 어떻게 지내세요?

어떻게 나오셨어요? 집에 콕 안 하시고

사실 집에 거의 계시죠~


저도 촬영에 관계된 그런 일들만 빼고는 항상 집에 있어요.

제가 남편과 아이 셋 이렇게 5명에 식구가 있거든요.

다섯이 함께 집에 있으니까. 어후 ···

왜 웃으세요? 

어떨꺼 같아요? 네 ···

처음에 참 좋았어요. 

저 애들하고 막 같이 있는거 가족끼리 뭐 하는 것 이런걸 좋아해서 처음에 굉장히 좋았는데 ···

아 ··· 시간이 한 주 ~ 두주 막 한달이 넘어가니까.

나도 몰랐던 내 안에 그 분이 점점 나오기 시작하더라구요.

많이 힘들어요 ···

아이들은 자기들도 뭐 ··· 수업을 하기도 하지만 '심심하다 심심하다' 해서 놀아도 줘야 되죠.

또 하루 세끼, 삼시세끼 밥을 하면, 치우면, 그 다음에 '점심 뭐 먹어? 저녁 뭐 먹어?' 이런게 연속 이잖아요.

저 뿐만이 아니에요. 

모든 어머님들이 경험 하시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놀아 주는 거, 밥해 주는 거, 이런 거 쉽지 않아요.


근데 사실 제일 어려운건 

이 아이들하고 계속 같이 있다보니까 

아이들도 부모의 장 단점이 보이겠지만, 부모한테 아이들의 단점이 많이 보인다는 거

그러니까 뭔가 좀 고쳐줘야 될게 막 눈에 보이는 거예요.


그래서 이번 기회에 이렇게 함께 붙어 있을 때 잘~ 고쳐서 좋은 사람으로 만들어야 할텐데' 라는 그 마음은 있는데, 

그게 자꾸 어긋나서 혼을 내게 되더라구요. 제가 

많은 분들이 특히 요즈음 더 많이 느끼고 경험하시는 일일 텐데 ···


그래서 오늘 훈육에 대해서 좀 함께 얘기를 나눠 보려고 합니다.

훈육을 해야 되는데, 우리가 쉽게 하는 것은 훈육이 아니에요. 징계를 하고 있습니다.


근육과 징계의 차이는 뭘까요?

사실 이거는 어떤 그런 육아에 관한 전문적인 교육을 받지 않으면

어렴풋이나마 알 수 있지 제대로 잘 모를 수 있는 일이에요



Punishment 예요. 징계 

징계는 그럼 뭐냐? 

우선 한자 로 찾아봤습니다.

懲 응징할 징, 벌줄 징

戒 경계할 계


그러니까 정확히 뜻을 좀 찾아본다면 ···

응징하고, 벌을 주고, 처벌을 하고 뭐 형벌을 하고, 

이런 좀 무서운 의미가 될 수 있어요. 


우리가 흔하게 하는 혼낸다, 혼나다 이런 뜻을 찾아보면 '호되게 꾸지람을 하거나 벌을 준다' 라는 뜻이 있거든요.

그러니까 제가 

"어 ··· 아이를 어떻게 혼내야 될지 모르겠어요."

"아휴 오늘 좀 애를 혼냈어요" 

이런 혼낸다는 말은 사실 이 징계라는 말과 가까운 거죠.

벌, 처벌

이런 단어 예요

"어· ·· 애를 징계 했어요" 

이런 말을 쓰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면 우리는 징계를 하지 않고 훈육을 해야 돼요.



Discipline 입니다. 훈육

훈육은 또 어떤 뜻인가? 

한자로 한번 찾아본다면 

訓 가르칠 훈

育 기를 육


이 훈육과 또 비슷한 말이 있어요.

"가르쳐 기르다" 는 얘기 거든요 결국은 

어떤 품성이나 태도를 잘 가르치다. 이런 의미가 있는데, 비슷한 단어로는 훈계 라는 게 있습니다.


훈계도 또한 한자로 찾아본다면 가르칠 훈 역시 같고요

戒 막아지킬 계예요.

그거니까 훈육이나 훈계는 '가르친다. 가르치며 기른다.'

그리고 막아 지키 계처럼 

뭔가 아이를 '잘못된 것으로 부터 막아서 지켜 준다' 라는 의미가 있는 거예요.


훈육과 훈계 그리고 징계가 어떤 차이가 있는지 우선 좀 얘기를 해 봤고요. 


그러면 우리는 '아 ··· 아이들을 훈육을 하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 될까? 어떻게 하면 잘 훈육 할 수 있을까?'

오늘 훈육의 원리에 대해서 얘기를 좀 해보려고 합니다.


훈육에 뜻은 '자녀가 잘 살 수 있도록 가르치고, 훈련하고, 교정하는 부모로서의 노력'이예요



그러다 보니까 첫 번째 원리는 행동이 아닌 마음을 봐야 됩니다.

아이가 보여주는 어떤 결과, 잘못된 결과를 보고 우리는 사실 혼내거나 짜증내거나 화낼 때가 많죠. 

하지만 제대로 된 훈육은 아이의 그런 결과물이 아니라 그 마음, 아이의 동기를 살펴봐야 됩니다.

행동이 아무리 잘 했어도 

그 마음속에 뭐 친구를 미워 한다든지, 아니면 뭐 형제자매를 시기하고 질투하는거에서 나온다든지 

어떤 그 동기가 잘못됐다면 그거는 훈육의 대상입니다.

하지만 행동은 잘 못됐어요. 

뭘 막 어지럽기도 하고, 뭘 자꾸 떨어뜨려서 깨지기도 하고, 흘리기도 하고, 그럴 때 사실 저를 비롯한 엄마들 막 짜증이 나거든요.

그런데 그건 훈육의 대상이 아닌 거죠. 

그 아이의 마음속에 잘못된 마음 동기가 없었어요.

그건 훈육의 대상이 아닙니다. 



두번째 원리가 있어요. 두 번째 원리는 자녀의 유익이에요

자녀의 유익을 위해서 휸육을 해야 되는 거예요.


우리 아들이 예전에 중학교를 여러분들 상상하실 수 없겠지만 매체를 못쓰는 그런 중 학교를 다녔어요.

핸드폰이 없었어요. 중학교까지

우와 ~ 놀랄일이죠?

그러다가 고등학교를 가면서 다른 학교를 옮기면서 이렇게 핸드폰이 생겼거든요. 

처음엔 약속을 했죠 

"핸드폰은 이렇게 이렇게 사용하는 거야. 이렇게 시간을 지키자"

했는데, 막상 생기니까 그게 될까 안될까요? 

안되죠.

너무너무 빠지더라구요.


저는 그것을 자꾸자꾸 얘기하는데 잔소리가 되다 보니까.

잔소리 아니면 협박을 잘 하거든요 부모들이 

근데 그러고 싶지 않아서, 또 그러다 보면 아이랑 관계가 안좋아 질까봐. 조금씩 좀 참았어요.


그러다가 '아 이거는 정말 아니다' 할 때 제가 용기내서 

"정민아 핸드폰을 너무 많이 사용하는 것 같아. 핸드폰은 전화를 써야 되는거지 

그렇게 컴퓨터처럼 요즘 흔한 것처럼 그렇게 쓰는 건 아닌 것 같은데

니가 하루종일 핸드폰을 잡고 있는 시간이 너무 길어" 

라고 얘기 했거든요.

그리고 아이가 어떻게 나올까? 

아이 뭐 친구들은 뭐 또는 뭐 요즘 세상을 이런 얘기를 하지 않을까? 하고 조마 조마하고 있는데, 

아이가 의외로 

"어 엄마 어 나도 조금 그랬던거 같애 조금 덜 하도록 노력할게" 

이렇게 얘기를 하는 거예요.

그래서 막~ 너무나 행복했죠. 

와~ 우리 아들 참 괜찮은 아이다.



근데 뭐냐면 첫 번째 자녀의 유익을 줄 수 있는건 안정감을 제공하는 거예요. 

우리가 뭔가를 잘 못하거나 죄를 지었을 때 사실 속에 불안하잖아요.

불안하다가 자신에게 짜증도 나잖아요.

그 내가 잘못한 것에 대한 대가를 응당하게 받지 못할 때, 인간은 선한 양심이 있기 때문에, 

속으로 좀 불안하고 짜증이 나면서 그게 죄책감이나 죄의식으로 바뀌게 돼 있더라구요.


그런데 그럴 때 누군가가 경계선을 딱 그어 주면서 제대로 된 훈육을 해준다면 안정감을 느끼게 되는 겁니다.

우리 아들도 자기가 막~ 이렇게 쓰면서 뭔가 불안했었나봐요.

죄책감도 들고 죄의식도 들고 내 약속을 했었는데,

그런데 엄마가 그렇게 딱 얘기해 주니까 안정감을 느꼈던 거죠. 

그래서 안정감 제공 이라는 게 첫 번째 유익이예요.



두 번째 유익은 좋은 습관과 성품 입니다.

나쁜 습관은 자라난다고, 나이가 든다고, 절대로 달라지거나, 바뀌거나, 없어지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부모는 가르쳐야 되요.

제대로 가르쳐야 되요. 

가르쳐야 되는 의무와 권리가 있고, 그 가르침은 아이를 더 이상 가르칠 수 없는 시기가 된다고 해도, 아이한테 계속해서 지속적인 효력을 나타내는 아주 중요한 일이에요. 

그 부모가 가르친다는 것은 놀라운 특권이자 중차대한 그런 역할입니다.

근데 참 가르치지 못하고 있는 부모가 저를 비롯해서 너무 많아요.


그럼 잘 가르쳐서 성품을 키워 줘야 되는데, 문제는 아이들이 타고난 기질이 있지요.

기질은 가르친다고 해서 달라지지 않습니다.

아이가 고집이세다 그 고집이 센게 잘 가르친다고 해서 그 고집이 꺾이지 않는 것 같아요.

그럼 어떻게 해야 되느냐? 포기 해야 되느냐?

그 고집을 고집이 꼭 나쁜 것만이 아니잖아요.

나쁜 쪽으로 크지 않게, 좋은 쪽으로 갈 수 있게 성품을 키워 줘야 됩니다.

예를 들어 내가 하고 싶은 일만 하는 고집이 아니라. 

내가 해야 할 수 있는 일을 선택할 수 있게 절제를 키워 주는 거, 성품을 키워주는 역할이죠.

요즘 뭐 성품에 대한 교육 하시는 분들도 참 많으세요.

그 좋은 성품들을 기질을 갖고 있지만 잘 자라날 수 있게끔 가르치는 거 

그게 바로 자녀의 유익을 위한 두번째 일입니다.

 


세번째는 훈육의 원리 일관성이에요.

일관성 쉽게 표현하자면 변덕이 없다는 거예요.

'이랬다 저랬다' 하지 않는 거예요. 

자기한테 일관성은 자신의 기분에 따라서 쉽게 바뀌는 게 아니에요.

기분이 좋을 땐 모든게 다 "괜찮아 괜찮아 다해 다해" 이러다가 

기분이 좀 안좋거나 컨디션이 나쁘면 어제 됐던 게 오늘 안 되는 거죠. 

그럼 일관성이 없는 부모는 아이들을 혼란스럽게 만듭니다.

불안하게 만들어요.

그래서 아이들이 눈치를 보게 되요. 

"오늘은 엄마 기분이 어떨까? 오늘은 아빠 컨디션이 어떨까?"

이런 잘못된 아이로 키울 수 있게 된다는 거죠.

일관성은 굉장히 중요한 육아에서의 덕목이라는 그런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또 하나는 아이들에게 YES, NO 를 분명하게 해주는 거에요.

한번 "안돼" 했다면 끝까지 아이가 무슨 일을 하더라도, 

막 ~ 어디 슈퍼가서 유모차 사이로 나와서 막 바닥에서 엎드려 눞던 머리를 벽에 부딪치던 위험하지 않게만 처신을 해주고 

아이에게 한번 No 했으면 끝까지 No 하는 거 

'때' 쓴다고 Yes 를 한번 한다면요

보통 부모들이 그러잖아요. 

어후~ 지겨워 니 마음데로 해 이런 얘길 참 많이 하는데, 그렇게 한번 해주면 그 아이는 다음번에 더 큰 '때'를 써요.

"아 ~ 이 '때'라는 게 뭔가 내가 요구하는 바를 성취할 수 있는 도구구나"

아이들은 생각보다 역리하지요. 영리하다 못해 영악하죠

그렇기 때문에 때를 한번이라도 '때'때문에 지쳐서 포기해서, 들어준다면 다음번엔 더 '때'쓰는 아이로 키우게 되는 겁니다.

그래서 일관성이 너무나 너무나 중요한 훈육에 원리예요.



네 번째 마지막 훈육의 원리는 사랑하는 마음입니다.

훈육을 할 때는 10배에 사랑이 필요해요. 보통 때보다.

내가 지금 이 아이한테 사랑보다는 화가 너무 넘친다. 화가난다 하면 일단 그 자리를 피하시는 게 제일 좋은 방법이에요.

"화가 났을 때, 열을 셀 수 없는 사람은 부모 자격이 없다" 라는 말도 있어요. 

열 셀 수 있으세요? 화 났을 때? 

어! 자신감있게

어 그럼 아직 나이는 어린 것 같지만 결혼하셔도 됩니다.

아이 낳으셔도 돼요.


사실 화는 두가지 

화나 분노는 두 가지 특징 있는 것 같아요. 습관이 되요. 

그렇기 때문에 화를 어릴때 배운다면 어른이 되서도 계속 화를 내게 되고, 

또 한 가지는 하품이나 웃음처럼 전염이 되요.


내가 화를 내면 제가 애들 한테 짜증을 내고 화를 내면, 

어느 순간 지들끼리 서로 짜증내고 화내는 모습을 많이 보고 반성 하게 되거든요.

그런 특성이 있습니다. 


그런데 사실 '화'라는게 나쁜 걸까요?

화는 나쁜게 아니에요.

자연스러운 감정이예요 

그런데 화 하면 보통 우리가 나쁘게 생각할까요?

표현이나 표출하는 방법을 잘 못했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훈육도 꼭 화로 연관지어서 그렇게 화를 내는 거예요.


그리고 화를 내지 말아야 돼, 그러면 무조건 참는거예요. 훈육을 안하고, 그 중간에 훈육이 있는 것 같아요.

'화'는 잘못된 게 아니에요.

아이들에게 제대로 화를 표현하는 법을 부모로서 알려 주셔야 됩니다.

분풀이가 된다든지 가르치는 게 

아니면 내가 참았던 화를 분출하는 기회가 된다든지 

이런 것들은 정말 다 잘못된 표현이겠지요.


'화'를 많이내면 아이들에게 상처가 됩니다.

아이들이 상처 돼요. 

혹시 지금 이 자리에 계신 분들 한번 생각해 보세요.

어릴때 부모님이 나한테 화냈던 경험 나를 뭐 채벌을 했다든지 그런 경험, 기억 누구나 하나씩 갖고 있을 거예요.

그렇다고 우리 부모가 나쁜 사람은 아니었잖아요.

근데 좋은거 다 까먹고 그런 걸 기억하고 있다는 거죠.

평생 그것 때문에 마음에 상처가 될 수 있습니다.

부모님들 우리 아이가 나를 좀 멀리 해요 이런다면, 

'아~ 내가 그동안 훈육하지 않고 징계했구나' 한번 좀 생각을 해봐야 될것 같습니다.


사실 훈육에는 종류도 있구요 방법도 있어요. 어떻게 훈육해야 되는지 

이런 것들은 시간관계상 오늘은 못 전해 드리고요.

시중에 좋은 책들이 너무나 많아요. 그 책들 보시고 

평생 부모는 공부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저는 요즘 드는 생각들이 있어요. 

아이들을 보면서 아이들이 나를 속상하게 한다든가 슬프게 한다든가 그 모습, 그게 애가 아니다" 라는 생각을 많이 하려고 해요.

이것은 바뀐다. 이 아이가 자라날때는 과정일 뿐이지, 이 모습이 얘가 되는건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나는 세 가지 '기'를 합니다.

기다리고, 기대하고, 기도하는걸 하고요.


그리고 요즘 시국이 이러다 보니까. 

우리가 보통 때 누렸던 그런 여러가지 것들이 당연한 거라고 생각했었는데, 

얼마나 소중하고 감사한 일이였던지를 세삼 세삼 깨닫고 있습니다.

아이들한테도 마찬가지예요. 

아이들이 오늘 보여주는 그 모습, 그게 당연하다고 저도 생각을 하는데, 당연한 모습이 아닙니다.

이 아이들이 보여주는 매 순간에 그 모습, 나를 조금 슬프게 하고 속상하게 한다 하더라도. 

제대로 훈육만 한다면 그 모습은 그 매 순간은 우리에게 상이 되고 선물이 됩니다.

당연한 줄 알았던 그 모습들, 

소중하게 감사하게 생각하며 만끽하는 저와 여러분 부모 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ND


이 글은 청각을 잃은 제 친구를 위해 작성되었습니다.

전체 또는 일부가 잘못 듣고 잘못 옮겨 적은 내용이 있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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