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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바시 1484회 | 늦더라도 꼭 이루는 목표달성 마인드셋 | 이도원 ‪@Archive.claire‬ '나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 저자, 인하대학교 의과대학 재학

늦더라도 꼭 이루는 목표달성 마인드셋



 

첫 영상의 조회수가 300만을 넘기고 일주일 만에 구독자가 13만을 달성하게 됩니다.

좋아하는 일을 하고 사니까 인생이 다큐에서 영화가 되더라고요.

뻔한 말 같지만 묵묵히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은 할 수 있다는 믿음에서 나옵니다.

제가 지금 여기서 바로 해드리겠습니다. 당신은 꼭 될 거라고요.

 

 

 

의대생 엄마가 불안에 시달리지 않고 목표를 이루는 법

 

 

 

안녕하세요. 

여러분 혹시 최근에 유튜브에서 저 보신 분들 있나요?

저는 의대생 4살 아기 엄마 이도원 그리고 유튜버 클레어라고 합니다.

많은 분들이 저의 스토리를 보고 응원을 해 주시더라고요.

동시에 저처럼 한 번에 되지 않는 사람들이 많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아직 그 한 번이 되지 못해 힘드신 분들 많이 계시죠?

저도 진짜 얼마나 힘들었는지 몰라요. 

20대 전부를 재수, 휴학, 편입, 취업 준비에 시간을 갈아놓고 있는데,

 

남들은 그 영화 300 아시죠?

그 빤스 바람에 방패 들고 달린 그 남자처럼 전투력 상승해서 뭐 합격 취업 성공해서 나타나곤 했으니까요.

솔직히 부러워 죽겠더라고요. 그때는

왜 나만 아직 이러고 있나 싶었어요.

절 공감하고 응원해 주시는 분들을 보면서 

아직 한 번도 되지 않은 분들, 또다시 한번 용기를 갖고 싶은 분들

그리고 남들보다 느린 인생을 사는 것 같아 불안하고 힘드신 분들을 위해

늦더라도 하고 싶은 꿈을 이루는 세 가지 방법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그러려면 제 이야기를 좀 해야겠죠.

저희 아버지는 학생 운동을 하시다. 최루탄 파편에 맞아 한쪽 눈을 실명하셨어요. 

너네 아빠는 왜 도깨비 눈이야?

 

그런 아버지 밑에서 크면서 장애에 대한 깊은 고민을 하기도 했고 자식 된 사람으로서 괜한 미안함 비쳤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더라고요.

처음에는 이래서 의사가 되고 싶었어요. 

꿈은 원대했으나 학창시절 보내 보니까 음... 전 안 되겠더라고요.

여러분 어... 재능이 없으면 저처럼 자기 객관화라도 잘해야 해요.

이건 창피한 게 전혀 아니에요. 

결국엔 영재 소리 듣는 애들만 음대를 가는 걸 보고,

'아... 천재와 싸워서 이기는 방법은 단순히 수능만으론 안 되겠다'라고 생각했어요.

그래도 학교 다니는 내내 제 머리를 믿고 게을러질 일은 없었습니다.

 

 

그렇게 공부를 꾸준히 하다 보니까 어느 날 재능을 발견했어요.

평범한 공부 머리를 가진 책에는 성실함 그리고 글쓰기라는 재능이 있더라고요.

'그래 이 정도면 됐다. 내 능력껏 계속한다면 언젠간 되겠지 돌아가자' 이렇게 다짐했습니다.

저는 객관식보다 논술형에서 시험에 잘 나오자 이게 된다 싶어서 정말 조지듯이 덤볐습니다.

이어서 어 이런 종류의 시험만 공략하여 들어가기 위한 계획도 세웠습니다.

중간중간 어떤 돌파구가 생기면 일단 가보기도 했고요.

그것들이 뭐였냐면 첫 번째 동국대에서 연세대 생화학과로의 편입이었고,

두 번째 연세대를 졸업하고 뜻밖의 취업으로 돈 벌러 제약회사에 입사했고요.

그곳에서 의사들을 보면서 마음에 다시 불이 지펴졌습니다.

세 번째 두 달 일한 회사에서 퇴사하고 그로부터 4개월 후 인하대 의과대학으로 편입하게 됩니다.

아... 저는 재수와 퇴사 그리고 두 번의 편입 끝에 의대에 입학하게 되었습니다.

 

나는 20대에만 대학을 세 번 다녔다

 

아무도 궁금해하지 않았지만 저는 저와의 약속을 지킨 셈이 됐어요.

꿈이 포기가 안 되면 저처럼 돌아가도 괜찮습니다.

잘 안 되면 그때 가서 또 판을 새로 깔면 됩니다.

한 번 더 돌아가고 한 번 더 성공하면 됩니다.

 

꼭 지금 안 되어도 언젠간 될 거니까!

 

누군가를 봤을 때 무언가를 들킨 것처럼 가슴이 덜컹한 적이 있다면 그게 꿈이에요.

외면하고 살아왔지만 끝내 포기가 안 된 당신의 꿈 말입니다.

 

 

 

자 이제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게 됩니다. 

의대에 입학하여 남편을 만나고 결혼을 하고 아기가 생겨 출산까지 하게 됩니다.

의대는 휴학이 1년 단위인데요. 

아기를 낳자마자 복학을 하니 저는 정말 제가 바보가 된 줄 알았습니다.

글자를 읽는 것부터가 낯설었어요. 

학교 점심시간만 되면 가슴이 부풀어 올라서 모유가 질질 흐르고, 화장실에서 짜서 버리고,

도망치듯 나와 다시 제자리로 돌아온 것이 너무 두려웠고, 교실만 가면 답답한 게 목구멍까지 올라왔습니다.

귀가하자마자 시작된 육아부터 새벽 수유까지, 언제 울지 모르는 아기가 도사리는 환경에서는 도저히 집중을 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남편과 약속을 합니다. 

둘이 번갈아가면서 하루씩 밤에 잠을 자자고요.

그렇게 2년을 보내니까 삼초 컷이라는 별명이 붙었습니다. 누우면 3초 안에 잠든다고요 

그때는 정말 눈 뜨면 공부 눈을 감는 시간만이 공부하지 않는 유일한 시간이었습니다.

 

 

그렇게 2년을 살았잖아요. 

원하는 걸 얻기 위해 원치 않는 시간들을 버텨야 하는 법이니까 원래 이런 건 줄 알았어요.

그냥 육아랑 의대 공부 병행이 원래 이렇게 힘든 건 줄로만 알고 그냥 버텼어요.

어 물론 나의 짝꿍 나와 너무나 똑같은 처지인 남편에게 털어 놓으면 기분이라도 나아지련만 우리는 그럴 수가 없었습니다.

밤이 되면 둘 중 한 명은 무조건 공부하고 있어야 됐고 한 명은 무조건 아기를 돌봐야 했어요.

열흘이 멀다 하다 시험이었고 새벽에 2시간씩 떠들어버리면 그 시간에 두 사람 모두 공부를 못 해버리니까요.

 

 

그러다 어느 날 억눌렀던 우울한 감정이 한꺼번에 터져버린 거예요.

죽고 싶었고, 정말 아무것도 할 수가 없었어요. 와 이러다 큰일 나겠다 싶어서 그냥 털어놓기 시작했습니다.

아무도 모르는 공간에서 그렇지만 누군가는 들어달라는 외침을 유튜브에 남긴 거죠.

당시에 이건 살기 위한 저의 몸부림이었습니다. 

뭐 떡상하겠다 뭐 떼돈 벌겠다 이런 마음으로 시작한 게 아니었어요.

하지만 첫 영상의 조회수가 300만을 넘기고 일주일 만에 구독자가 13만을 달성하게 됩니다.

이건 사람들에게 진심이 통한 거였습니다. 

아무리 바빠도 애를 낳고 그 아이를 내팽개친 채 공부만 할 수 없음을 아는 부모들, 

몇 번을 해도 안 된다 생각했던 수험생들 

하면서도 '아 이건 내 길이 아닌데' 싶어도 지속하고 있던 직장인들 모두 불안하고 힘든 사람들이 보낸 신호 답장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를 포함하여 우리는 당연한 것을 꽤 자주 잊고 삽니다.

혼자 버틸 수 있는 사람은 없다는 사실을요. 

저는 죽고 싶다는 생각이 들 때가 돼서야 이걸 깨달았습니다.

대부분의 시험 준비생, 혼자 고생하는 자영업자들, 집에서 육아하는 부모들, 모두 혼자 해야 되는 경우가 참 많습니다.

하지만 가족들에게 연락하긴 어렵고 힘들다 말할 시간도 없어서 혼자 안간힘을 써보지만 결국에는 버겁습니다.

 

 

반드시 누군가와 함께, 나를 존중하면서 버틴다

 

여기서 제가 존버를 어떻게 했냐 한 가지 답을 알려드릴게요.

옆에서 들어줄 누군가가 꼭 필요합니다. 나와 같이 달려줄 사람을 찾으세요.

그게 꼭 가족이고 친구일 필요 없습니다. 

여러 명일 필요도 없고요. 한 명만 있어도 됩니다.

외롭고 힘이 들 때 러닝메이트가 되어 줄 누군가가 필요하다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기 때문에 제가 이 일을 계속하고 있는 것이기도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들은 참 불안합니다. 

우리가 불안한 건 가장 역동적인 청년들이라 그렇습니다.

남들의 변화가 우리들의 감성을 자극하고 또 그걸 지켜보면서 더 불안해지잖아요.

와중에 저 같은 느린 보들은 얼마나 불안하겠어요?

저는 어떻게 해소했을까요? 

저는 이 불안이 무지에서 비롯된다고 생각해요.

내가 어떻게 될지 장담할 수도 없고 뭘 해야 될지도 모르면 쉽게 불안을 느끼게 되거든요.

 

 

30분 이내로 할 수 있는 일을 계획한다

 

저는 그래서 불안하다면 지금 당장 30분 이내로 할 수 있는 일부터 계획 세우길 추천드려요.

단순하지만 나의 최종 목표와 연결될 수 있는 에너지가 있고 또 지금 당장 가볍게 시작할 수 있는 일 한 가지 그러면 먼 계획까지 완벽히 못 세워도 괜찮아요.

일단 닥친 것부터 하다 보면 다음이 보이거든요. 

다음이 보이면 불안함이 하나씩 걷어지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모든 계획이 완벽할 수는 없어요. 

의대 5, 6학년은 병원에서 실습을 하다 보니 대학생이지만 일종의 사회생활을 하게 됩니다.

어떤 날은 아기가 유독 말을 안 들어서 아침부터 애 이름만 100번을 부르고 직선거리로 1분인 곳인데 20분이 걸려서 맡기고 오는 걸로 또 오전에 진을 다 빼는데요.

그리고 출근해서는 교수님들 레지던트 샘들 아래서 쭈구리처럼 대답만 하고 택시를 타고나서는 폰이 꺼져서 결제도 안 되고 곧 내려야 되는 상황을 알아챈 날이면 와 세상 모든 것들이 날 도와주지 않는 기분이 들곤 합니다.

하루에도 이렇게 힘든 일, 슬픈 일 빡 치는 일 간혹가다 기쁜 일로 버무려져 있는데 감정을 표현하지 못하고 숨 돌리기를 하지 않잖아요. 우리는 

눈치 보는 곳에선 특히 더 그렇습니다. 

우리 앞으로는 폭탄이 터지기 전에 미리 제거해 줍시다.

저처럼 마음이 터지면 계획이고 자시고 아무것도 필요가 없어져요.
본인의 취미나 루틴을 하나쯤 만들어서 현실로부터 도망갈 구멍을 만들어 놓으세요.

 

루틴에서 벗어나는 루틴을 만든다


하루의 빈틈이 꼭 있어야 합니다. 

 

저는 이렇게 매일 30분씩 음악을 듣고 뜨거운 물에 샤워를 합니다.

 

 

마지막으로 보통 좋아하는 일을 하겠다 하면 주변에서 만류합니다.

저도 그래서 아팠고, 의심했고, 고민했지만 결국 지금은 인생 어느 때보다 행복합니다.

좋아하는 일을 하고 사니까 인생이 다큐에서 영화가 되더라고요.

조금 늦더라도 정말 좋아하는 것을 목표로 직진하고 나니까 힘은 들었습니다. 

하지만 돌아보니 그렇게 선택하길 참 잘했다 싶습니다.

뻔한 말 같지만 묵묵히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은 '할 수 있다는 믿음'에서 나옵니다.

이 뻔하고 단순하지만 확실한 말을 해주는 사람이 나 말고 또 있으면 얼마나 더 큰 힘이 날까요?

그러니 제가 지금 여기서 바로 해 드리겠습니다. 

당신은 꼭 될 거라고요.

 

늦더라도 본인만의 꿈을 위한 첫 걸음을 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이도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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