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한 사람이 살아남는 게 아니라 살아남아야 강한 겁니다 | 강은미 유튜브 '깡레이더' 크리에이터 @kkang_raider | #강은미 | 세바시 1691회
특전사 입대 첫날에 남자 동기들에게 화가 엄청났었어요.
가족들이 가야지 훈련이 시작되니까 빨리 가라!!
저는 훈련을 빨리 하고 싶어서 저희 부모님께 얼른 집에 가시라고 등을 떠밀었어요.
어머니가 나쁜 년 하고 갔어요.
네 계속 울컥울컥 하는데
특전사를 포기하고 나와야 한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갑자기 눈물이.
사실 저도 죽고 싶을 때가 있었어요. 정말 힘들고 죽으려고 해 봤습니다.
제가 세바시니까 이런 이야기를 하는 겁니다.
🎙️ 강연자: 강미 (특전사 예비역 소대장)
1. 시작부터 강하게 살고 싶었던 이유
- 특전사 입대 첫날, 부모님을 빨리 돌려보내고 훈련을 서둘러 시작하려 했음.
- 어머니가 "나쁜 년"이라고 말할 만큼 오해가 있었지만, 그만큼 간절했음.
2. 강함의 뿌리
- 고등학교 시절, 변태를 직접 잡기 위해 합기도를 배움.
- 3개월 만에 변태를 신고하고 체포에 성공.
- 어린 시절 섬에서 힘든 환경에서 자라남 → 매일 산 넘고 바다 수영하며 체력 단련됨.
3. 특전사 훈련과 마음가짐
- 특전사 훈련은 혹독했지만 "특별한 사람이 되는 것이 아니라 평범한 사람이 만들어지는 것".
- 총알이 머리 옆을 스치는 경험도 있었고, 낙하산 훈련 중 큰 부상으로 인한 좌절도 겪음.
4. 실패와 도전
- 특전사 입대까지 2년간 재수, 이후에도 많은 실패.
- 그러나 좌절의 시간을 짧게 하고 다음 도전을 이어감.
- 여군 최초로 예비역 소대장이 됨.
- 간호사, 대통령 경호원이 되고 싶었는데 실제로 응급처치, 의무 담당관, 경호 업무까지 모두 경험함.
5. 진짜 강함이란
- 진짜 강함은 "남을 도울 수 있는 힘".
- 하숙 시절 극심한 생활고와 건강 악화로 죽고 싶었던 순간도 있었음.
- 친구 부모님의 도움으로 다시 살아날 수 있었고, 받은 만큼 돌려주며 살고 싶다는 마음 생김.
6. 결론
- 강한 사람도 실패하고, 실패해도 다시 도전하면 된다.
- “강한 사람이 살아남는 게 아니라, 살아남는 사람이 강한 것이다.”
- 지금 힘든 사람에게: 살아 있어야 강해질 수 있고, 결국 살아남게 된다고 전함.
특전 예비역 소대장 강은미입니다. 단결
멋있게 시작하고 싶었습니다.
사람들은 저더러 강한 사람이라고 합니다.
제 안의 강함을 처음 느꼈을 때는 고등학교 때였습니다.
고등학교 학교 주변에 변태가 너무 많았는데, 진짜 잡고 싶은 변태가 딱 한 명이 있었습니다.
매일매일 그 길을 지나다니면서 볼 거 보여줄 거 못 보여줄 거 다 보여주고,
그리고 이제 제 친구들의 몸을 더듬으면서, 이제 도망을 가고, 이런 변태가 있었는데, 이런 경우에는 여러분들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신고한다. 대부분 다 신고를 하겠죠.
근데 저는 이렇게 생각을 했습니다.
내가 저 세끼 꼭 잡겠다.
그렇게 해서 내가 잡을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일까 생각을 하고, 첫 번째로 합기도 도장에 찾아가서 합기도를 배우기 시작했습니다.
태권도는 찌르고 때리고 이렇게 하는 거라서 저는 호신수를 배우고 싶어서 합기도 도장에 찾아가서 합기도를 배우기 시작했습니다.
합기도 도복을 어깨에 메면서 길을 돌아다녔습니다.
변태를 찾으며, 계속 변태 찾으러 다녔는데 운동을 시작하니까 그 변태가 보이지 않아요.
어떻게 알았는지 어떻게 어떻게 계속 찾으러 다니다가 보니 3개월 만에 합기도를 시작한 3개월 만에
그 변태를 만나서 신고를 먼저 하고, 경찰이 올 때까지 그 변태를 옷을 붙잡고 계속 경찰 기다립니다.
싸우고 그런 거 아니었습니다. 무조건 붙들고 경찰이 올 때까지 기다렸어요.
그래서 3개월 만에 그 변태를 잡게 됐습니다.
근데 그렇다고 제가 밤길을 막 잘 돌아다니거나 이렇게 하진 않는데,
왜냐하면 범죄의 가능성을 잘 알기 때문에 더더욱 그 범죄를 잘 피해 다닙니다.
제가
어 그래서
박수 한번 주세요.

세상은 저를 강한 사람이라고 말하지만, 제 생각에는 제가 강한 사람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저는 하는 일마다 실패를 거듭하고 여기까지 온 사람입니다.
저는 매일매일 실패를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매일 강해지고 있습니다.
그러면 강해지려면 어떻게 해야 될까요?
우선 힘든 순간을 버텨야 강해집니다.
너무 뻔한 답인가요?
그럴 수 있어요.
보면 특전사에 들어가 보면 사람을 죽일 수도 있고, 살릴 수도 있는 혹독한 격투 훈련을 받습니다.
그 시작이 제가 먼저 맞아 보는 겁니다.
이것은 절대 가혹행위가 아니고 제대로 맞아봐야지,
내가 어느 정도 때려야지 타격감이 있고, 어느 정도로 그 제압을 할 수 있는지 알 수가 있기 때문입니다.
어쩌면 저는 어릴 때부터 특전사로 키워졌는지도 모릅니다.
전 어부의 딸인데요.
네 어느 날 오해가 생겨서 몸싸움이 있었어요.
물론 잘 해결은 됐습니다.
다음 날 저의 몸에 멍이 많이 들어 있더라고요.
그때 아버지가 저를 꽉 안아주시면서 물어보셨습니다.
딸아 맞는 게 두렵나?
이렇게 종종 물어보셨는데 저는 그때마다 아니요라고 했습니다.
안고 있던 저희 아버지께서 그래 그럼 됐다 맞는 걸 두려워하면 싸우지를 못한다 이렇게 말씀을 해 주셨습니다.
근데 그 옆에 저희 오빠랑 어머니가 이렇게 지켜보고 계시는데, 맨날 이렇게 하셨습니다.
제가 봤을 때 저희 아버지는 항상 힘든 내색을 하지도 않으셨고, 그 맡은 바에 대한 그 일을 엄청 열심히 하셨었습니다.
그런 아버지를 보고 자라서 그런지, 더우면 덥다, 추우면 춥구나, 힘들면 원래 힘들구나, 그렇게 생각을 했었습니다.
원래 그런 거니까요.
특전사에 들어가서도 그런 성격이 엄청 도움이 많이 됐었습니다.
특전사에 들어가면 첫 훈련은 그냥 무조건 뛰는 겁니다.
30kg 군장을 메고 무조건 뛰기만 하는데 엄청 힘든 날들을 매일매일 보냅니다.
말만 들어도 엄청 힘들어 보이죠?
힘들어요
특전사 신입들은 처음에 3km도 제대로 못 뜁니다.
이게 시간과 초를 재기 때문에 3km가 원래 가볍게 뛰던 3km도 엄청 힘들게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하루 종일 뛰는 연습만 계속합니다. 발바닥 전체 판으로 물집이 생깁니다.
하지만 그런 순간이 있어서 체력이 붙으면, 나중에 일주일도 잠 안 자고 산을 넘는 행군도 거든 이 해냅니다.
그래서 특전사는 이런 말이 있어요.
특별한 사람이 특전사가 되는 게 아니라 평범한 사람이 특전사로 만들어진다라고요.
다 배고픔을 물고 쓰러질 때도 저는 잘 제법 잘 해냈습니다.
그런 이유가 뭔지 아십니까?
섬에서 자란 저는 1시간 정도 산을 넘어서 매일 등교를 했습니다.
바다 수영도 했고 산을 넘고 하는 게 일상이었죠. 아마도 특전사가 될 운명이었나 봅니다. 어릴 때부터
힘든 줄도 모르고 다녔어요. 그래서 저는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어요.
강해지려면 힘들어야 된다. 안 힘들면 진짜 도전의 기회가 왔을 때 잘 해낼 수가 없습니다.
아무리 체력이 좋은 저도 그 힘든 군 생활이 힘들지 않은 것은 아니었습니다.
오늘도 살았다. 다행이다.
이렇게 생각할 정도로 매 순간이 생명이 왔다 갔다 하는 순간이 많았습니다.
특전사는 총기만 들고 있어도 언제나 사고가 날 수가 있습니다.
어느 날 제 머리 바로 옆으로 스쳐가는 총알을 본 적도 있습니다.
늘 죽을 수 있다는 생각을 하다 보니 하루가 소중했습니다.
강한 사람도 언제나 실패를 합니다.
하지만 실패를 하더라도 그다음 도전을 생각해야 됩니다.
실패를 해도 좌절의 시간이 짧아야 합니다.
저는 매일매일 실패를 하지만 아무 생각 없이 머리를 비우고 삽니다.
그냥 하루하루 열심히 살려고 노력하는 것 같습니다.
저의 인생은 좌절의 연속이었습니다.
변태를 잡고 나서 그 다음 저의 꿈은 특전사가 되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바로 되지 못했어요.
두 번이나 떨어졌거든요.
시험 기간만 2년이 걸렸어요.
그렇게 어렵게 붙은 특점사였으니 제 마음이 진짜 어땠을까요? 엄청 간절했죠.
특전사 입대 첫날에 부모님과 헤어지는 남자 동기들에게 화가 엄청났었어요.
왜냐하면 가족들이 가야지 훈련이 시작되니까 빨리 가라. 가세요.
이렇게 생각을 했고, 저는 훈련을 빨리 하고 싶어서 저희 부모님께 얼른 집에 가시라고 등을 떠밀었어요.
그 모습을 본 저희 어머니가 나쁜 년 하고 갔어요.
저희 어머니 아버지가 얼마나 속상했을까요 쉽게 강해지는 비결은 다른 게 없습니다. 간절하면 됩니다.
내가 얼마나 하고 싶었던 훈련인데, 개 거품을 물고 쓰러질 시간이 있어?라고 생각을 했어요.
내일 어떤 훈련을 할까? 엄청 설레고 그랬었습니다.
제 동기들 반응은, 여군 동기 말고요. 제 동기들 반응은 아 저 독한 년이라고 그랬죠.
제 꿈은 특전사에서 적을 제압하고 때로는 죽이는 거였습니다.
그래야지 동료들을 구하고 대한민국을 구하는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장렬히 전사에서 국립묘지에 묻히는 게 꿈이었어요.
아니 어머니 우시면 안 돼요.
하지만, 죽이러 간 특전사에서 제가 가장 많이 배운 것은 응급 처치였습니다.
동료들을 살려서 같이 돌아오려면, 그게 제일 중요하죠.
그러던 제가 심한 부상을 당합니다.
낙하산 훈련 도중 부상을 당했습니다.
제 인생에 가장 큰 실패였습니다.
한 사람이 다쳐서 훈련 결과가 안 좋으면 그 팀 전체가 페널티를 받습니다.
폐를 끼치고 싶지 않았습니다. 저는
팀에게 방해가 되지 않으려면 특전사를 포기하고 나와야 한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잠시만요
2년 재수 끝에 붙은 특전사였습니다.
그렇게 그만두다니, 완전 실패였습니다.
세상이 무너지고, 나는 어떻게 무엇을 해야 할까?라는 고민들로 두려웠습니다.
좌절을 하지 않는 건 아니지만, 좌절의 시간을 더 짧게 가졌어요.
바로 다음 도전을 이어간 겁니다.
특전사 여군 최초로 여군 예비군 소대장을 선택하게 됐습니다.
대부분의 태역을 선택을 하는데 저는 예비역을 선택을 했습니다.
항상 그렇지만 실패는 늘 쓰라립니다. 제 원래 꿈은 간호사와 대통령 경호였습니다.
실패를 하면서도 도전을 거듭했더니 신기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되돌아보니 특전사에서 응급처치를 다 배우고, 의무 담당관도 하고, 대통령 경호도 하고 다 해본 거예요.

그리고 이 경험들은 방송 때도 엄청 도움이 많이 됐습니다.
최근 방송에 나오면서 악플이 가장 힘들긴 해요.
하지만 우통 벗고 도끼질을 하는 모습 포기하지 않는 모습, 저의 하이야 이런 이런 모습들
이런 모습들을 보고 악플을 달러 들어왔다가 오히려 제 팬이 되신 분들이 계시더라고요.
감사합니다.

마지막으로 꼭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습니다.
강해지는 가장 중요한 비결은 살아 있어야 한다라는 것입니다.
사실 저도 죽고 싶을 때가 있었어요.
정말 힘들고 죽으려고 해 봤습니다.
믿기지 않으시죠?
제가 세바시이니까 이런 이야기를 하는 겁니다.
섬에서 고등학교가 없어서 고등학교를 다니기 위해 섬 밖으로 나왔어요.
하숙을 하게 됐습니다.
밥시간을 맞추지 못하면 밥을 먹지 못하고, 매일 배가 고프고 보일러가 들어오지 않는 방에서 잠을 잤습니다.
몸이 안 좋아서 계속 쓰러지게 되었었습니다.
응급실에도 실려가는 일이 있었는데 진짜 정말
이 시기에는 저희 아버지의 사업도 망하고 되게 어려운 순간들이었습니다. 진짜 죽고 싶었습니다.
근데 섬에 계신 부모님께서는 바로 저에게 오시지 못했어요.
응급실에 보호자가 될 수가 없었습니다.
퇴원 후 친구 부모님이 하숙집을 바라보시더니 짐 싸라 하시고, 친구 집으로
아 진짜 왜 그래 내 그래 이렇게 감...
제가 이렇게 앞에서 이야기해 본 게 처음이라 가지고
이렇게 짐 싸라 하셔서 친구 집으로 가서 살게 됐었습니다.
저는 그때 알게 됐습니다.
남을 도울 수 있는 사람이 가장 강한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도 받은 만큼 돌려드리면 살고 싶습니다.
지금 죽고 싶은 분 있을 수 있습니다. 그만큼 힘들 때가 있는 거죠.
하지만 살아남아야 강해지고, 강해지려고 노력하다 보면 살아남게 됩니다.
고등학교 때 만약에 제가 죽었다면 어떻게 됐을까요?
지금 아무것도 없겠죠.
깡미라는 사람이 이 세상에 있는지도 몰랐을 겁니다.
특전사라는 세상도 알지도 못했을 겁니다.
물론 세바시에서 말하는 이 순간도 없었겠죠.
특전사 훈련 때 가장 힘들 때면 저는 늘 상상을 합니다.
훈련이 끝나고 나서 샤워를 하고 침대에 누워 있는 그런 상상이에요.
아무리 힘들어도 영원하지 않아요.
네 계속 울컥울컥 하는데, 네 마지막으로 아버지가 제게 해주신 말씀을 들려드리고 싶습니다.
깡미야 실패가 두렵나? 다시 하면 된다.
지금 실패하셨나요?
다시 하면 됩니다.
영원히 실패만 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여러분 안에는 잠자고 있는 강함과 가능성이 있으니까요.
아무리 힘들어도 살아남으세요.
강한 사람이 살아남는 게 아니라 살아남으면 강한 겁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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