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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바시 920회 | 엄마 남자는 엄마 남자, 내 남자는 내 남자 | 김지윤 좋은연애연구소 소장 | 가족 연애 강연 강의

엄마 남자는 엄마 남자, 내 남자는 내 남자

 

강연 소개 : 엄마와 딸은 굉장히 특별한 관계입니다. 아빠라는 한 존재를 공유하며 아빠를 둘러싼 수많은 행복과 불행을 함께 나눕니다. 엄마와 아빠 사이 관계는 딸인 나의 연애와 관계에도 큰 영향을 미치는데요. 그런 상황 속에서 엄마와 딸이 어떻게 건강하게 서로의 인생을 잘 살아갈 수 있는지, 엄마와의 관계가 나의 연애에 미치는 영향은 무엇인지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게시일: 2018. 5. 28.

 

 

 

네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내 김지은입니다 

떨리는데요 

 

오늘 준비한 강의 제목은요 

엄마 남자는 엄마 남자 내 남자는 내 남자

입니다 

제목을 정하고 보니까 좀 막장스럽나?

이런 생각을 잠시 했지만 전하고자 하는 바가 있어 그냥 그렇게 가기로 했습니다 

 

저는 우리나라에서 딸로 태어났고 

또 엄마가 있었고 이젠 엄마가 없고 이제 엄마가 되었습니다

엄마하고 딸은 굉장히 오랜 시간을 함께 또 공존하고 함께 하면서 살아 가죠 

그러면서 굉장히 많은 일을 같이 격죠 그러면서 

'사랑하고 또 미워하다가 또 속상해하고 또 애달파하고' 그런 굉장히 독특한 관계를 형성해가면서 성장합니다 

그리고 특별히 한 남자를 공유하면서 살아가는 독특한 삶의 관계를 형성하게 되죠

 

우리는 대개 아빠라고 부릅니다 

엄마가 아빠 하고 사이가 좋을 때는 별 문제가 없지만 

엄마가 엄마의 남자 자기 남자하고 사이가 좋지 않을때 딸과 엄마 사이에서는 굉장히 큰 갈등의 요소가 생길 수 있게 됩니다 

본인의 선택이 그렇게 행복하지 않았던 엄마는 이제 딸은 자기보다 조금 더 낳고 행복한 삶을 살기 바라기 때문에 끊임없이 본인이 깨달은 바 남자에 대한 신념과 어떤 깨달음을 전수하게 되죠 그리고 그런 깨달음은 보통 콩나물을 다듬거나 방을 닦으면서 신념이 아닌 것처럼 툭툭 이렇게 던지게 되는데요 

보통 이런 식이죠 

'김씬 안돼'

'사업하는 사람 안돼'

'잘생긴 사람 안돼'

'효자 안돼'

'누나 많으면 안돼'

듣다 보면 되게 익숙하 ~ 죠 

아빠

아빠에 대한 얘기를 하고 있어요

딸들은 흘려 듣는 거 같지만 그 말이 되게 가슴에 콕 박혀서 시간이 흘러서 어떤 남자를 만나게 되는데 

엄마의 콩나물 신념에 위배되는 사람을 보면 굉장히 큰 죄책감에 시달리게 되죠 

'너무 잘 생겼잖아'

'엄마 잘생긴 남자는 안 된다고 했는데 이건 아니지'

이런 식으로 

굉장히 엄마가 옆에 있는 것처럼 엄마의 말이 들리는 것처럼 큰 죄책감을 가지게 됩니다

 

 

이처럼 엄마와 딸이 가지는 어떠한 관계는 볼트 하고 노트에 결합처럼 때로는 너무나 필요 이상의 결합을 형성하면서 서로를 숨막히게 하게 됩니다

 

가슴 아픈 딸들의 사연을 볼 때가 되게 많고 또 들을 때가 되게 많이 있습니다 

얼마 전에 누가 쓴 글을 봤는데요 

정말 가슴이 참 아픈 글이었습니다 

 

그녀는 굉장히 폭력적인 가정에서 성장을 하게 됐고 또 엄마는 아빠에게 굉장히 많이 맞으면서 또 아빠가 엄마를 많이 때리고 그렇게 성장하고 또 그것을 목격했습니다 

어느 날 그녀의 엄마가 그냥 무심코 이렇게 한 마디 했어요 

'야 그러다 너도 맞어'

그 한마디에 그녀가 마음이 무너졌어요 

'나는 행복하게 과연 살 수 있을까'

'나는 맞지 않고 살 수 있을까'

굉장히 큰 공포가 그녀를 굉장히 쓰나미처럼 그 공포가 그녀를 덮치게 됐습니다

행복은 잘 전염될 것 같지 않고 불행은 잘 전염 될 것 같은 공포가 우리의 인생을 흔들게 됩니다 

엄마가 맞고 살면 나도 맞을 것 같고 

엄마가, 아빠가 바람을 폈으면 나도 바람 폈을거 같고 

우리가 화목하지 않았고 좋은가정이 아니였다면 나는 그런 가정을 꾸릴 수 없을것 같은 

엄마의 불행을 내가 답습할것 같은 공포들을 많은 딸들은 은연중에 가지고 살아갑니다 

 

저도 결혼을 앞두고 한가지 소원이 있었는데요 

'정말 딱 1년만 아무일 없이 아무 사고 없이 살 수 있다면 

나는 더 이상 욕심을 부르지 않을 거야'

라는 굉장히 가녀리고 슬픈 소원을 가졌었어요 

왜 제가 그랬을까요? 

저 또한 행복이 익숙하지 않은 사람이였기 때문이에요 

저도 제가 태어나서 성장했던 가정은 행복보다는 불난과 어려움과 고통 이런거에 가까웠었기 때문에 

'내가 행복할리가 없지 내가 행복한 것은 너무 어색한 일이야' 이런 생각들이 저의 마음속에 굉장히 깊이 자리 잡아 있었습니다 

 

 

행복은 너무나 어색한 것이었고요 

불행은 답습 될 것만 같았던 공포로부터 그렇게 자유롭지 않았던 시간이였습니다 

 

우리나라에 굉장히 무서운 말이 있죠 

엄마 팔자는 딸 팔자

라는 굉장히 무서운 말이 있습니다 

자 이런 무서운 속담이 우리의 인생을 굉장히 거대하게 가로막고 있는데요 

과연 그럴까요? 

엄마 팔자는 딸 팔자일까요?

 

흥미로운 글을 하나 보겠습니다 

일반적으로 인간의 로맨스와 관계에서 나타나는 

불가사의한 일들을 생각해보라 

모든 사람들이 자신에게 쾌락을 줄 수 있는 

타자들을 좋아하는 것은 아니다 

사람들은 엣 대상을 환기시키는 타자를 추구하며 

타자와의 관계 속에서 아동기 초기에 경험했던 

기본적인 사랑의 패러다임을 반복한다

만약에 본인이 유아기때나 처음에 처했던 과거에 어떠한 관계양상들이 긍정적보다 부정적인거에 더 가깝고 슬픔에 가깝다면은

본인이 행복하기 위해서는 더 밝고 긍정적인 선택을 해야 하지만 

행복보다는 불행이 더 익숙하고 불행에 더 가까운 선택을 하게 될 확률이 인간의 심리가 높아진다는 겁니다 

 

내가 어렸을때 또 옛 사람을 환기시키는 그런 대상들이 긍정적이지 않았다 하더라도 

긍정적인 선택을 하지 못하고 자꾸만 그 뒤로 우리가 뒷덜미 끌려서 가는것 같은 선택을 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입니다 

 

만약에 물 흘러가듯이 아무런 저항감 없이 또 아무런 인지 없이 엄마의 신념을 받아들이고 

'아 그래 뭐 내가 뭐 나라고 뭐 특별하겠어?' 

이런 식으로 우리가 받아들인다면 어쩌면 우리는 이런 페러다임을 반복하면서 살아갈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인간은 들어가지가 않지요 

인간은 굉장히 신비로운 존재고 본인이 선택할 수 있고 굉장히 놀라운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자신의 선택이 굉장히 많이 중요합니다 

거기서 갈림길이 생기게 되죠 

 

우리는 조금은 재미없지만 좋아하는 더 좋은 사람을 선택할 수 있고 

우리는 연인과의 어떤 싸움을 성질대로 파괴적으로 끝내지 않기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옛 대상의 어떤 경험들이 부정적이었다 하더라도 그게 나에게 익숙하다 하더라도 

내가 새로운 대상 좋은 대상을 경험하게 위해서 좋은 선택을 반복적으로 할때 우리의 인생은 더 좋은 방향으로 흘러갈 수 있다는 뜻입니다 

 

하지만 

적응이 필요해요 

재미가 없거든요 

나쁜남자가 훨씬 익숙하죠 

'밥도 못 먹고'

'잠도 못 자고'

'눈물 쏙 빼고'

'괴롭고'

이래야지 사랑을 하는 것 같고 

'평이하고'

'신뢰감있고'

'조심하고'

'순수하면 그렇게 지루하고'

'이게 사랑인지 모르겠고'

이런 식으로 우리가 스스로 어떤 굴을 파면서 다시 돌아가기도 하는 거죠 

그래서 우리는 끊임없이 이 부분에 대해서 생각하고 인지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저 또한 만약에 엄마가 남성에 대해서 가졌던 어떤 그릇된 신념을 제가 깨뜨리지 않았다면 오늘날 이자리에 있지를 못 할 겁니다 

저는 엄마가 행복한 것을 본 적이 거의 없는데 

그녀가 진짜 행복했는지 안했는지는 제가 판단할 수 없지만 

제가 느꼈던 엄마는 행복보다는 불행에 되게 가까웠고 

제가 크레파스로 그림을 그렸을 때부터 대학을 졸업할 때까지 제가 목격했던 엄마에 인생은 그렇게 뭐 해피하지는 않았었던거 같아요 

그러면서 저희 엄마는 제가 남자를 만나는걸 굉장히 힘들어 했고 제가 남자를 만나면 무서워 했어요 

남자 때문에 뭔가 인생이 말릴것 같은 공포를 느끼셨던 거 같아요 

저는 그런 공포를 느끼고 그런 스트레스를 받는지 차라리 남자를 안만나는게 속편했어요 

그래서 내가 오~랫동안 싱글이였던 이유는 엄마의 두려움 때문에 싱글을 선택했던 의식 무의식적인 행위들이 있었어요 

 

제가 매력적이지 않아서가 절대 아니고 너무 매력적이었지만 실제로 보시니까 정말 귀엽죠? 정말 깜찍하고 너무 귀여워요

(박수)

그런데 그 두려움 때문에 차라리 남자를 만나지 않는게 제 인생에서 차라리 편안했어요 

그게 제가 엄마 신념을 제 인생에 받아들였고 수용했던 방식이었습니다 

우리는 우리 나름대로 모두의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이런 그릇된 신념을 깨뜨리고 독립적인 인생을 살아 갈 필요가 있습니다 

 

다음에 네가지 관점에서의서의 생각이 우리에 그릇된 신념을 깨뜨리고 다음 스탭을 밟는것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첫 번째는 인지죠 

신념에 대한 인지에요 

내가 엄마를 통해서 또 할머니가 엄마를 통해서 엄마가 나에게 주었던 남성에 대한 그릇된 신념을 무엇이었는지 

나에게 그런 그릇된 신념이 있는지 

그 그릇된 신념이 지금 나를 어떤 식으로 움직이고 있는지에 대해서 

우리가 인제 할 필요가 있는 거죠 

'여자는 남자 그늘 안에서 사는게 최고야'

'세상에 믿을 남자 하나도 없어'

믿을 남자가 얼마나 많은데요 그죠?

'믿을 남자 하나도 없어'

'그래도 학벌은 좋아야지'

'야 그래도 여자가 남자보다는 연봉이 적어야지 너 남편보다 더 많이 벌면 그게 팔자가 사나워지는 거야'

'돈도 없이 무슨 사랑이야' 

'어디서 사랑타령을 하고 있어' 

엄마가 끊임없이 

'너 그래 가지고 누가 데려가니' 

대려가긴 누가 데려갑니까? 우리가 안 가는 거예요 

누가 뭐 데려가고 말을 존재가 우리가 아니잖아 우리가 우리가 선택할 수 있고 우리가 필요를 느끼지 않는 거예요 

 

이런 신념들 속에서 우리는 끊임없는 스트레스를 받고 

내가 마음으로 저항하지만 은연중에 굉장히 행동거지가 무거워지고 잘 선택하지 못 하게 되지요

첫 번째 신념에 대한 인지 

우리 집에 존재하는 그 그릇된 신념을 무엇인지를 파악하는게 굉장히 중요합니다 

 

 

두 번째는 용서 하는 것이죠 

나에게 그런 부정적인 신념을 주었던 엄마의 한계를 있는 그대로 인정하는 거예요 

'아이 뭐 듣다보면 사연 없는 집이 어딨어'

'난 유난스럽지 않게 그냥 다 받아들이려고'

초월하는듯 하는건 우리에게 별로 도움이 되지 않죠 

엄마가 잘못한 거야 

하지만 엄마에게도 한계가 있었으니까 

하지만 나는 용서하기 원하고 

누구나 다 엄마도 나에게 엄마가 처음이었고 

엄마도 그 남자가 그럴 줄 몰랐고 

그러니까는 엄마는 그런 생각을 가질수 밖에 없었을 거고 

엄마의 잘못을 인정하면서도 엄마의 한계를 용서 하는 것이죠 

 

 

그다음에 세 번째는 주체적인 선택을 해 나가는 겁니다 

엄마와 나는 다른 존재 다른 인생입니다 

그 누구의 신념이 아니라 누구나 다 자기가 원하는 방식으로 자신의 인생을 선택할 권리가 있고 

그게 맞는 것이죠 

아무리 누구의 상처가 강력하다 하더라도 그 상처를 우리가 전염받아서 살 이유는 전혀 없지요 

우리에 원가정이 행복하지 않았다 하더라도 내가 선택하는 가정이 행복하지 않을 이유는 전혀 없습니다 

누구나 다 자신의 인생을 자신의 주체적인 선택으로 다른 인생으로 만들어 갈 수도 있는 겁니다 

 

이때 엄마와의 거리감이 굉장히 많이 필요해 지는데요 

엄마를 '남이다'라고 생각하면은 우리가 판단이 똑똑해 지게됩니다

 

 

네 번째는요 존중인데요 

이게 더 본격적인 엄마와의 거리감 확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엄마하고 이렇게 상처가 많은 엄마와 상처가 많은 딸은 굉장히 정서적으로도 붙어있고 약간 융합관계를 형성하게 돼죠 

서로를 항상 의식 하게 되고 서로를 힘들어 하지만 또 서로를 때 놓고 살 수 없고 굉장히 복잡한 관계를 형성하게 되는데요 

이럴 때 이제 거리감이 필요해요 

그런데 실제로 이때 거리감을 가지려고 때 면은 정말로 몸이 아픈 것처럼 아파 지거든요 심리적으로 사람을 때어놓을때

 

우리 이별 할때요 그렇게 왕성했던 식욕이 없어지잖아요 

쇠라도 씹어 먹을 것 같았던 그 식욕이 사랑 앞에 가지고 막 이러는 것처럼 어떤 심리적으로 엄마와의 융합을 떼어낸다는 거는 실제로 인간에게 심적으로 굉장히 큰 고통을 주게 되고 굉장히 아픈데요 

이럴 때 우리가 이제 거리감을 (그럼에도 불구하고) 확보하려는 노력들을 하는게 결국에는 궁극적으로 양쪽에 모두가 사는 길 이에요 그렇지 않으면 시간이 갈수록 엄마와 딸의 애증의 관계는 더욱 더 복잡하고 더 심각한 양상을 띄게되죠 

 

그래서 엄마하고 거리가 필요한데요 

이때 엄마를 존중해 주시면 좋겠어요 

엄마를 너무나 쉽게 비난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엄마 진짜 짜증나 왜 그러고 살아? 나는 엄마처럼은 안살아' 

근데 똑같이 살 예정이죠

우리가 노력하지않고 인지하지 않는한 

똑같이 살아갈 예정이에요 

그렇게 엄마를 비난하거나 엄마를 너무 쉽게 재단 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엄마 인생을 있는 그대로 존중해주세요 

엄마가 그렇게 살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엄마 나름대로의 엄마 인생에 엄마의 서러움과 엄마의 어떤 역사가 있는 겁니다 

 

때로는 엄마를 굉장히 과하게 소비 하는 분들을 보게 되는데요 

엄마를 누리는 것과 엄마를 소비 하는 것은 굉장히 다릅니다 

우리가 엄마를 소비 하지 않고 엄마를 누리고 엄마를 존중하면서 거리감을 확보 할 때 

엄마 또한 자기의 인생을 좀 정리하고 자기의 마음을 돌아보고 

또 나머지에 시간을 조금 더 심리적으로 성장하면서 살아갈 수 있는 시간과 공간 확보하게 될 겁니다 

엄마 남자는 엄마 남자 내 남자 내 남자입니다 

혹시 그릇된 신념이 두 남자를 한 남자인 것처럼 묶어 왔다면 이제는 그 연결고리를 끄는게 좋겠습니다 

엄마 남자는 엄마 남자 내 남자는 내 남자 이니까요 

감사합니다

 

 

이 글은 청각을 잃은 제 친구를 위해 작성되었습니다.

전체 또는 일부가 잘못듣고 잘못 옮겨적은 내용이 있을 수 있습니다. 

해당글에 댓글 남겨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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