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일: 2013. 2. 11.
강연 소개 : 지금의 나의 모습은 예전에 내가 뿌린 씨앗입니다. 우리의 삶은 어떤 일을 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어떻게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어떤 일을 하든 그 일을 하기 아까운 사람들이 되어야 합니다. 일자리가 나를 찾기를 바라지 말고 내가 일자리를 찾아야 하는 열정과 도전정신이 필요합니다. 삶에 대한 변명이 아닌 외침을 위한 우리의 자세를 이야기하겠습니다.
세바시 248회 | 인생에 변명하지 마라 | 이영석 총각네야채가게 대표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안녕하세요
이렇게 인기많을 줄 알았으면 야채장사를 좀 일찍 시작할 걸
늦게 시작한 걸 후회하고 있습니다
식사는 하셨습니까? 그렇습니다. 아직 안하셨어요?
가끔 저녁을 야채로 드시는 것도 괜찮습니다
요즘 야채가 잘 안팔립니다
경기가 어려워서
뭐 분위기는 별로 안좋은 것 같습니다
인사올리고 시작하겠습니다. 인사하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야채파는 총각 이영석입니다
저는 원래 야채를 판매하는 사람이지 야채를 파는 이야기를 하는 사람은 아닙니다
운이 좋아서 오늘 이 자리에 왔구요
가끔 야채파는 이야기를 하러가면 되게 어려운 대상자분들이 있습니다.
어떤 분들이 어려울까요? (어머님이요)
어머님들 어머님들 엄청 좋아하세요.
(공무원!) 공무원? 공무원분들은 요즘 많이 바뀌셨어요.
(정육점 사장님!) 정육점 사장님?
참고로 저를 안 불러요.
(초등학생!) 초등학생? 어.. 아.. 잠깐만요.
초등학생들은요, 개념이 없기 때문에 안 부릅니다.
제일 어려운 분들이 누구냐면요, 중고등학생. 이 새끼들이 제일 어렵습니다.
이 새끼들은 무서워요
제가 예전에 어떤 기관에서 의뢰를 받아서 중고등학교를 돌아다니면서
서울시에 있는 중고등학교 학생들에게
꿈과 열정을 심어달라고 의뢰를 받았습니다
그래서
제가 다섯개 고등학교를 돌아다니고 다시 찾아가서 장학사님한테 말씀드렸어요.
'이러다가
내가 꿈과 열정을 잃겠다'
장학사님이 그럼 나머지 학생들은 어떻게 하냐고 그래서 제가
그럼 얼굴을 안보고 하자 그래서
녹음을 해서 들려줬던 적이있습니다
이 중고등학생들이 정말 어렵고요
그 다음에 어려운 대상자 분들이 있습니다
어떤 분들이 어려울까요? (대학생!)
오 정확하십니다. 그 다음에 어려운 대상자들이 누구냐면
대학생. 이 시키들이 어렵습니다
이 시키들은 개념이 없어요.
정말 무서운 놈들이에요
제가
요즘 학생들이 일자리가 없다고 얘기합니다
여러분들은 일자리가 없다고 생각하세요?
없다고 생각하시면 손 한번 들어보시겠어요?
원래 손을 잘 안드세요?
한 분 계시다. 좋습니다. 많다!
좋습니다. 손을 안 드신 분들은 뭐 많을 수도 있고 적을 수도 있고. 그죠?
원래 항상 중간이 제일 좋습니다.
제가 볼 때는 일자리가 많습니다.
그런데 왜 대학생들은 일자리가 없다고 얘기하냐면. 제가 볼 때는요
지식을 마우스로 배워서 그래요
지식을 머리로 배운 거예요
쉽게 얘기하면 자전거 타는 방법을요, 마우스로 배운겁니다.
사실 자전거를 타려면 어떻게 해야합니까?
그렇죠.
나가서 넘어지고 깨지고 배우는 기술은요 가슴으로 얻어야 되는 거거든요. 지식은.
그러면 십년이 지나고 백년이 지나도 잊어버리지 않는데
요즘 학생들은 지식을 머리로만 얻으려고 합니다.
그래서
오늘 이 시간에 여러분과 그 이야기를 한번 나눠보려고 합니다.
그래서 오늘의 첫번째 주제는
무엇을 하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어떻게하느냐가 중요하다는 이야기를 하겠습니다.
많은 분들은 제가 야채장사를 하니까 시골에서 태어났을거라고 생각합니다. 그쵸?
맞죠? (네)
시골에서 태어났다고 생각하시는 분. 손 한번 들어주십시오. 오 좋습니다.
이런 분들은요, 삶에 인색하신 분들이세요
설사 상대방이 시골에서 태어난 것 같더라도. '이야~ 도심에서 태어나신 것 같애' 이렇게 얘기해주면
뭐 비용이 발생되는게 아니잖아요. 그쵸? 얼마나 관계가
가까워지겠어요 그래서 이런 분들
대부분 친구없으신 분들이세요
참고로 말씀드리면 저는 강남에서 태어났습니다. (오~~) 강남에서 태어나신 분들 손들어보세요. 봐요. 거의 없습니다
강남에서 태어나서 서초초등학교, 서초중학교, 서울고등학교를
졸업했어요. (오~)
전 대학도. 강남에서 나오고 싶었습니다.
근데 강남의 대학이 없습니다
어떤 분들은 강남대학을 강남에 있는 대학이라고 생각하십니다.
참고로 말씀드리면 강남대학은 용인에 있습니다
저는 어릴때부터 아르바이트를 했는데요
죄송합니다만
가끔 제가 친구나 후배를 만나면 저에게 이런 말을 묻습니다.
"형! 돈을 모았는데 강북에 집을 살까요, 강남 전세에 살까요?"
라고 묻습니다.
여러분 같으면 뭐라고 대답하세요?
한번 여쭤볼까요?
강북에다 집을 산다! 좋습니다. 좋습니다.
그럼 강남에 전세산다! 좋습니다.
나머지 분들은 본인 의사대로 하라고 하시겠죠, 그죠?
오늘은 제 주관적인 이야기를 하는 시간이니까 제 말씀드리면
저는 강남에서 전세살라고 그럽니다.왜냐하면
사람은요 보고듣고 자란게 다입니다.
사실은 새로운 지식을 얻는 것보다 환경 속에 보고듣고 자라는 게 그 사람의 가치관을 형성해요
부자들 속에 살아보면 왜 부자가 돼야 하는지하고
느끼는 사람이 있구요
부자들 속에 살면서
아 난 될 수 없다고 포기하는 사람도 있어요
그래서 50 대 50인 것 같아요.
근데 전 부자속에 살면서 '아 부자가 돼야겠다'하고 깨우친 사람이에요
쉽게 설명하면 여러분 왜 자꾸 부자들하고 어울리라고 얘기하는 거냐면
여자들 한번 보실래요?
여자분들 보시면 옷을 잘 못입는 여자분들은 그들끼리 어울려요. 한번 보세요.
근데 엄청난 사실은 뭐냐면 서로 옷을 골라줘요.
그래도 더 엄청난 사실은 놀라운 멘트도 하나씩 날립니다.
이렇게
"야~"
"너한테 이런 면이 다 있었어요?"
너무 가슴아파요.
부자들은요
그들끼리 어울립니다
왜냐면 그래야 불편하지 않거든요
그래서 저는
아이를 교육시키거나 아니면 내 애가 가지고 있는 어떤 습관이나 사고를 바꾸려면
만나는 사람을 먼저 바꾸라고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바꾸기 어려워요 사실은.
저는 고등학교때부터 아르바이트를 했습니다. 사실
강남에 있는 아이들은 아르바이트를 잘 안해요. 그쵸?
잘 안합니다.
지금은 이렇게 교육때문에 이사가시는 분들도 계시지만,
그때는 대부분 교육 때문이 아니라 원래 거기 살던 분들이 많이 사셨기 때문에
저희 때만 그랬어요
이때만 해도
이렇게 강남에 아이들은 아르바이트를 안하는데 제가
아르바이트를 했었어요.
고등학교 때.
어디서 했냐면, 명동에 있는 땡땡 치킨집에서.
놀라운 건 뭐냐면
제가 어떤 업무를 맡았다면 거기 총 지배인님하고 약속한게 3개월만 일을 하는데, 닭을 씻는 아르바이트를 했어요.
밀실에서
닭을 10,000마리씩 씻습니다.
여러분 닭 10,000마리 씻어보셨어요?
안씻어보셨으면 말을 하지 마세요.
닭하고 대화를 나눠요.
그리고 닭 몸만 보면 부모가 누군지 다 알아요.
이걸 아무나 할 수 있는 게 아니에요.
이 아르바이트하는 데
이렇게 컴컴한 조그만 밀실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데
저랑 저의 스승님이랑 두 분이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거에요.
전 항상 어디갔을 때, 일을 배울 때 스승님이라고 하거든요
왜냐하면 아까 말씀드렸잖아요.
그런 거, 비용들지 않는 것에 절대 인색하지 마세요. 아셨죠?
스승님이라고 이제 표현을 했는데. 이 스승님은 정말 대단하신 분이셨어요. 정말.
15년 차 선생님이었는데요
출근시간에 출근하고 퇴근시간에 퇴근하세요.
철저한 자기계발을 하시는데 점심시간에 메뉴가 뭐가 나오는 지 고민하시는 게 이 분의 자기계발이세요.
정말 대단하신 분이었어요
거기서 이제 일을 하는데 여러분 아시다시피 아르바이트생이라 이렇게 새로운 물품들을 지급해주지 않아요.
기존에 있던, 선임자가 썼던 물품들을 거기에 맞춰서 쓰는건데.
사이즈가 안맞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지배인님한테 부탁을 드렸어요.
한 달 급여를 좀 가불해 달라고.
그래서 그 돈을 가지고
나가서 저한테 맞는 장화..
장갑. 앞치마를 사서 닭을 씻기 시작했어요.
저희 스승님은요 정말 대단하신 분이셨어요.
항상 앉아서 닭을 씻으세요.
왜냐하면 서서 씻으나 앉아서 씻으나 하루가 가는 건 똑같다는 거에요.
근데 저는 그렇지 않았어요
스승님이 열마리를 씻으면 저는 백마리를 씻으려고 노력했어요.
100마리 씻으면 전 1000마리 씻으려고.
그랬더니
방법은 서서 하루종일 일하는 거였습니다.
스승님이 한 시간동안 식사를 하시면 저는 오분 안에
식사를 끝냈어요.
저희 스승님은 음식을 꼭꼭 씹어서 넘기는 분이셨어요.
저는요 음식을 국먹듯이 먹습니다.
이렇게 해서 일을 했어요.
그리고 스승님보다 두시간 일찍 출근하고 두시간 늦게 퇴근했어요.
그리고 제가 3개월이 지었을 때
이렇게
그 매니저님하고 식당에서 일하시는 여사님하고 저희 스승님한테 바카스랑 우루사를 하나씩 샀어요. 선물을.
여러분 참고로 말씀드리면
여러분이 일하는 곳의 스승님들한테 꼭 선물을 보내십시오.
급여날, 스승의 날, 명절날.
왜냐면
선물은 사람을 가깝게 만들어요.
그리고
더 중요한 건 뭐냐면 자기 마음을 담아서 편지를 써야한다는 거죠.
그래서 탁, 드렸더니.
매니저님이 저한테 그러시는 거에요.
너같이 일하는 애가 없었다는 거에요.
본인하고 같이 일을 하자는 거에요.
근데 어차피 저는 3개월만 하기로 약속했고 그 다음 아르바이트를 구해놨었거든요.
그런데 저한테 하시는 말씀이 급여를 3배 더 주겠다는 거에요.
그 다음에 한일은 뭐냐면 계단 청소를 하는 거였어요.
계단을 남들이 대강 닦을 때, 저는 정말 열심히 닦았어요.
이렇게 한달을 일을하면 8만원을 받습니다.
근데 제가 일하던 곳이 땡땡 한의원이었어요.
다른데서 한약 한 채에 10만원인데 여긴 60만원을 받았어요.
근데 1년만 일하는 조건으로 일을 했는데요
정말, 월수금. 이렇게 일을 했는데
그동안 일 했던 곳보다 더 열심히 했어요
그러고 한달에 8만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마무리하고 이제 가려고 하는데
한의사님께서 저를 부르시더니 진맥을 해주시는거에요.
참고로 말씀을 드리면, 한의사분들이 좀 짜요. 아세요?
좀 짜요
그런데 저를 진맥을 딱 하더니, 너처럼
일하는 애가 없었다는 거에요.
그리곤 저한테 보너스로 약을 한 채 지어주셨어요.
1년치 연봉을 받은 거죠. 그쵸?
한달에 8만원을 받는데 60만원을 받은 거에요.
그래서 여러분에게 전달하고 싶은 메시지가 뭐냐면, 여러분 이런 거에요.
내가 편의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더라도 그냥 하지 마시구요.
"안녕하십니까! 세바시 편의점 찾아주셔서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그리고 오시면요,
"오늘 날씨가 너무 춥죠 고객님 오늘 같은 날은 호빵. 호빵 드셔야 합니다" (박수)
호빵만 얘기하면 호빵만 드시니까,
"호빵엔 베지밀! 베지밀은 B가 맛있습니다."
이런 멘트 하나씩만 날려줘도 고객님들이 얼마나 좋아하세요.
그렇게 얘기하면 살 수도 있고 안살 수도 있어요.
나가실 때도요 그냥 보내지 마시고
"저희 세바시 편의점을 찾아주셔서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열심히 하겠습니다"
그럼 어때요? 여러분 기분나쁘세요 좋으세요?
근데 이런 아르바이트생 본적 있으세요 없으세요? (없어요)
없죠
봐요, 여러분
오늘 시간이 짧아서 짧게 말씀드렸지만.
무엇을 하느냐가 중요한게 아니라 어떻게 하느냐가 중요한 것이에요.
오늘 시간이 짧아서 너무너무 아쉽죠? (네)
아쉬우신 분들은요
다다음주에 kbs 프로그램 두드림.
그 다음주에 sbs 힐링캠프.
거기에 꼭 나오고 싶습니다. 아셨죠?
아무튼 새겨들어주셔서 너무너무 감사하구요.
여러분 오늘 즐거우셨습니까? (네)
즐거우셨던 분들만 일어나 주세요.
제가 마무리 인사할텐데요
여러분 즐거우신 만큼만 저에게 박수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마무리하겠습니다. 지
금까지 야채를 파는 총각, 이영석이었습니다.
(박수)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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