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끌리는 사람으로 만들어주는 스토리의 힘 | 정선혜 '스토리의 마법' 저자 | 세바시 258회


강연 소개 : 우리는 인생을 살아가면서 늘 똑같은 모습에 지쳐갑니다. 그리고 열심히 살고 노력하는데도 난 왜 제대로 대접받지 못하는 것인가 하는 고민으로 방황하기도 합니다. 내가 정말 잘 못하고 있는 걸까요? 어쩌면 내가 가진 모습을 제대로 표현하지 못한 것은 아닐까요? 나의 매력과 장점을 수천만 원짜리 기업 광고 부럽지 않게 잘 표현할 수 있다면 내 인생은 지금보다 달라질 수 있을 겁니다. 그것이 바로 '스토리의 힘'입니다. 인생을 바꿔 줄 마법같은 스토리에 대해서 함께 이야기 나누고자 합니다.


게시일: 2013. 3. 25.



(박수와 환호)


여러분,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스토리의 마법 저자 정선혜입니다

여러분 오늘 오시기 괜찮으셨어요?

아마 여기 오신 분들께서는 20대 열정을 가지고 살아가시는 분들이 분명 할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이런 궂은 날씨 속에서도

멀리까지 찾아오시지 않았나 생각하는데요

저도 정말 그 열정으로 늘 20대 같은 마음으로

살아가고 싶은 사람 중에 1인입니다

왜냐면 하고 싶은 일도 많고

그렇게 살면서 제가 이루고 싶은 꿈들 속에서

삶의 보람을 느끼고 싶기 때문입니다

여러분들도 그렇죠?

그렇게 공감하시는 분들 다시 한번 박수로 한 번 응원해 볼까요?

(박수와 환호)

와우~!

오! 좋아요! 좋아요!




그러다 보니까 제가 이제 소개를 받을 때 그 호칭이 참 여러 가지 됐습니다 

조금 전에도 저를 소개하실 때 미스코리아 출신이라는 얘기를 하시잖아요 

아 근데 무슨 미스는 미스야 

애가 둘이에요 

(오~) 오~ 

멀리서 보셔서 그래요 

가까이 보시면 안 돼요 


그리고 제가 또 요즘에는 명함을 내밀 때 

패션마케팅 박사라고 이제 그 명함을 드리잖아요 

왜 놀라세요? 나 공부 안 하게 생겼어요? 

하긴 뭐 놀랄 것도 없습니다 저도 놀라요 

제가 박사까지 할 줄은 꿈에도 몰랐거든요 

책도 쓰게 되고요 이처럼 강연장에도 나와서 

여러분과 이야기를 나누게 됐는데 


20년 전을 돌아보니까 그 절망 속에 있었던 시간 속에서는

이 모든 것들이 제 삶 속에서는요 

기적 같은 일들이에요 

그 기적을 이룬 원동력에 대해서 

여러분과 함께 이야기를 나눠 보려고 하는데요 

그것이 바로 제가 오늘 

여러분께 말씀드릴 스토리의 마법입니다 




우리가 요즘에 100세 시대를 산다고 하지 않습니까?

어때요? 직장에서는 평생직업이란 게 있습니까?

맞아요 사라졌습니다

이제는요 나의 경쟁력을 살려서 내가 기업이 되는 겁니다 

내가 브랜드가 돼야 하는 1인 기업의 시대를 사는 겁니다 

그런데요 

이런 기업 쪽에서 내가 브랜드를 가지고 있다고 치면 

나를 어딘가 홍보를 해야겠죠 

내가 가지고 있는 장점을 좀 어필할 방법이 있으면 좋잖아요 

그게 뭔지 아세요? 

안 들리네요 

예? 희열 그런 것도 좋은데 

오늘의 주제를 보시면 눈치를? 

스토리? 

맞아요 그건 조금 이따 나올 거고 

너무 눈치가 빠르시네요 

마케팅이에요 


마케팅을 알면 여러분이 가지고 있는 경쟁력을 좀 더 남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방법들이 눈에 보입니다

그래서 이제는 여러분

광고영업, 기획서 이런 게 아니라

여러분 한분 한분이 이제는요

마케팅을 알고 나를 홍보해야 하는 시대가 됐어요

그게 바로 여러분

퍼스널마케팅이라고 얘기합니다


그런데 어려워들 하지 마세요

마케팅이란 게 뭐냐면 쉽게 표현하면 이겁니다

나 자신을 이해시키는 거예요

나를 이해시켜서 상대와의 관계 속에서

두 사람의 관계를 시너지효과를 내는 겁니다

쉽죠? 아니에요? 좋아요

그렇다면 다시 한번

이런 마케팅을 지금부터 차근차근 여러분께 말씀을 드릴 텐데요

사실 마케팅이란 게 어렵게만 생각하지 않고

우리 생활 속의 적용 해보면

굉장히 여러 곳에서 많은 곳에서

나와 내가 생각 한 다른 효과들을 얻을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 이야기를 마법이라고 붙여 본 거예요

그래서 여러분과 함께 오늘

이 마법에 관해서 얘기하는데요




첫 번째 마법

마케팅에 대해서 한 번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마케팅이란 조금 전에도 말씀을 드렸습니다만

우리가 살다 보면은요

나의 이야기를 다른 사람 속에서 이해를 시켜야 하는데 막힐 때가 있잖아요

내가 상품을 가지고 있는데 남들한테 알리고 싶은데 막힐 때가 있잖아요

그럴 때 내가 가지고 있는 상품을 또는 나의 장점을

상대에게 어떻게 이미지를 심어주는가?

이게 이제 마케팅이에요 


그래서 마케팅을 이야기할 때는 두 가지의 개념이 나옵니다

이제 뭐냐면 그게 타킷팅이예요

그냥 막 이야기를 하고 알리는 게 아니라

누구인지를 상대를 지정하셔야 해요

불특정 다수에게 하는 마케팅은 성공하는 경우가 거의 없습니다

성공하는 경우가 거의 없어요 

그리고 이런 그 마케팅을 할 때 다음으로 또 이어지는 개념이 포지셔닝이에요 

포지셔닝이 뭐냐면

나를 어떤 이미지로 상대에게 심어 줄 것인가 하는 것입니다

이 두 가지의 개념을 가지고 이야기를 하자나요

그럼 내가 상품을 이야기할 때나 사업을 한다고 할 때도

조금은 달라질 수가 있어요

많은 분들께서 사업을 한다고 하지만

내 맘처럼 잘 안되죠 실패하기도 하고요

그때는 대부분 보면

자기 자신에 대해서 너무 과신하는 경우가 좀 있더라고요


그래서 이제는요

나의 무작정 가진 것을 움켜쥐고 가는 게 아니라

상대에게 물어보세요

뭐가 필요한지 뭐를 원하는지

이야기를 들으셔야 합니다

이렇게 상대가 뭘 원하는지를 알았어요

그렇죠? 알았습니다

그 다음은 어떻게 해야 될까요?




상대가 듣고 싶어 하는 이야기를 해주면 마음이 통하겠죠

그렇죠? 그게 바로 여러분 두 번째 그 마법이에요

두 번째 마법이 바로 스토리의 마법입니다

이야기는요

슈퍼컴퓨터가 되도 할 수가 없는 겁니다

요즘 슈퍼컴퓨터 시대죠

진짜 컴퓨터, 스마트폰으로 못 하는 게 뭐가 있어요 

근데도 못 하는 게 뭔지 아세요? 

우리 인간만이 가지고 있는 풍부한 감성을 담아내는 겁니다 

우리 인간사 이야기가 얼마나 많습니까 

만들어지는 이야기가 얼마나 많아요 

그런 이야기를 슈퍼컴퓨터조차도 만들 수가 없다는 겁니다 

이 이야기는 우리 사람만이 

우리 인간 속에서만 나오는 이야기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여러분 이야기는요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힘이 있어요 

그 힘을 여러분들께서 이제부터는 어떻게 활용하는지 

한번 들어 보면 참 재미있을 거 같아요 


제가 여러분과 함께 마음을 움직이는 이야기에 대해 진행을 하면서 

저의 이야기를 좀 들려 드리고 싶어요 

저는 이제 그 경남 진해 출신이거든요 

그렇게 안 보여요? 시골이죠 

서울 빼면 다 시골 아니에요 


경남 진해에서 살던 어느 날, 열여섯 살 때쯤 됐을 때인 거 같아요

그때 저희 아버지께서 사업에 실패하셨습니다

실패를 하시고 빨간 딱지가 여기저기 집에 붙어요

그러면서 저희가 단칸방으로 이사했어요

이사를 하고

저희 아버지께서는 이제 그 새로운 생활을 위해서

호주로 도피라고 하기보다는 뭐 

새로운 시작을 위해서 몸을 피하셨죠 

그리고 또 저희 두 오빠들도 군대로 몸을 피합니다 

그래도 견딜 만했어요 

다만, 전기가 끊겨서 밤에 좀 어두운 거 

그리고 연탄을 못 때서 우리 방이 바깥보다 좀 추운 거

뭐 이 정도 견딜 만하잖아요 그렇죠?


그런 냉골 방에 저희 어머님이 누워 계시던 어느 날 

저희가 제가 이제 고 3이 되니까 

그야말로 야반도주라도 할 줄 알았나 봐요 

돈을 받을 채무자들께서 저희집에 들이닥치셨어요 

방 한가득 이렇게 꽉 매우신 거예요 

매우시고는 그러시는 거죠 

너희 아빠 어디 갔냐 연락 닿는 거 아니야 

알면서 모른 체하지 돈 있으면서 안 내놓는 거지 

그런 얘기를 하시는데 


제가 할 수 있는 거는 아무것도 없더라고요 

그 순간에 저는 저의 이야기만을 할 수밖에 없었어요

제가 이렇게 얘기했습니다

"저 있잖아요 진짜 우리 아버지 어디 계신지 몰라요

그리고 제가 지금 할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고요

제가 지금 가지고 있는 것도 아무것도 없습니다

그리고 제가 앞으로 어떤 사람이 될지도 모르겠어요

근데 여기 계신 우리 아저씨 아주머니들께서 저한테 시간을 좀 주세요

저를 믿어주시고 시간을 주시면 

저는 사람에 대한 믿음을 깨달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저는 그 믿음을 깨지 않고 제가 돈 갚아 드릴게요"

이런 얘기를 했더니 거기 계신 분들께서 아무 말씀 못 하시는 거예요

그러시면서 이제 그러시더라고요

‘널 한번 믿어볼게’라면서

아무 말 없이 나가셨어요


힘들었죠 외로웠습니다

그래서 저도 열심히 생활했었습니다

안 해본 게 없는 거 같아요

보기에 좀 곱상해 보이죠

근데 저는 과외는 기본이고요

거기에다가 뭐 갈빗집 집에서 아르바이트도 해 보고요, 서빙도 하고요

커피숍 서빙에, 카운터에 세차장 일도 해보고 그러면서 이제 보냈습니다

요즘 드라마 서영이에서

서영이가 집안일을 위해서 오토바이 타고 이랬다고 하는데

그까짓 거 기본 아닙니까

저도 그 시절 다 오토바이 타 봤죠

그러면서 악착같이 10년을 살았던 거 같아요

그렇게 살면서 진짜 그분들에게 약속했던 빚도 다 갚았고요

(울컥) 

(박수)

고맙습니다

저도 뿌듯해요

제가 진짜 정말 저도 대견하더라고요


여러 여기에 계신 분들께도

저의 이야기가 공감이 가고

여러분의 마음을 움직였던 것 같습니다


정말 이렇게 사람의 이야기는요

우리들의 이야기는요

상대방의 마음을 움직이는 힘이 있습니다

이게 바로 스토리의 힘인 거 같아요

스토리는요 사람의 마음을 움직입니다




그런데 있잖아요 저는 그래서 좋은 거 다 알겠어

광고 속에서도, 책에서도 얘기하잖아요

우리 생활 속에 스토리가 얼마나 많습니까

근데 그거를 내 실생활에 만들려고 하니까 적용하려고 하니까 쉽지 않은 거예요

그래서 저는 이제 스토리의 마법 4단계를 한 번 정리해 봤는데요

첫 번째 타킷팅 정하는 거 아시죠 

대상을 선정하시고요


두 번째는 포지셔닝

나의 이미지를 만드는 겁니다

내가 어떻게 상대방에게 보일지를 정하는 겁니다


세 번째가 뭐냐면

나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거예요

우리가 이야기가 재미는 건 뭡니까

갈등이 있기 때문이에요

갈등이 있으니까 흥미진진하고 그 사이에 빠지잖아요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상대방의 무엇 때문에 갈등하고 무엇 때문에 힘들어하는지를

이야기를 들려주시는 겁니다


그리고 그다음에

내가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알려 주는 거죠

이렇게 하면서 여러분께서 스토리의 마법을 응용하시는데

들어도 잘 모르겠죠?

원래 그래요

원문을 읽어서 이해가 안 되면 뭘 봅니까?

해설집을 보는 거죠

대답을 참 기가 막히게 하시는 분 저기 계시네요

(웃음)




제가 그래서 실용단계를 설명해 드리고자 하는데요

우리가 일상적으로 이제 그 광고 영업에서 나오는 스토리들은

너무나도 잘 아실 거예요 전문서적도 많고요

그리고 가족 간에서도 스토리를 이용해서 활용할 수 있는 방법들이 대단히 많습니다

여기 보니까 젊은 분과 직장인들이 분들이 많으니까

사회생활에서 스토리를 좀 알려드릴게요

우리가 면접을 봐야 할 때가 많죠

그럴 때 우리는 자기소개를 어떻게 합니까?

나는 어디 어디 출신이고 구구절절 늘어놓는 경우가 많아요


제가 아는 이 사람은요 전화를 받습니다

강 씨였어요

그래서 처음으로 면접 장소에 들어가야 했던 겁니다

머리를 싸매고 내가 어떻게 이야기를 할까 고민하다가 준비를 한 게이랬습니다

들어갔어요, 

저는 그 강 씨예요, 정선혜 아닙니다


"저는 오늘 이 자리를 오기 위해서 고민을 했습니다

제가 여기 오기 전에요

요즘에 인기 있는 프로그램이죠

'나는 가수다'를 처음부터 끝까지 다 보고 왔습니다

수십 편이 되더군요

왜 그랬냐면

첫 번째로 처음으로 노래해서 1등을 하는

가수의 노하우 그 비결이 궁금했기 때문인데요

단 한 명도 없었습니다

처음으로 노래해서 1등을 한 사람이 단 한 명도 없었습니다

전 너무나도 실망했죠

정말 정말 절망적이었습니다

근데 저에게 희망이었던 것은 뭐냐면

그중에서 노래가 끝나고 나가는 관중들이 했던 이야기입니다

‘첫 번째로 노래했던 사람이 너무나도 감동적이었습니다’

‘나에게 너무나도 인상적이었습니다’ 하는 이야기였습니다

그래서 저는 오늘이 자리에 찾아올 때 마음을 비웠어요

떨어지겠죠

하지만

저는 여기 있는 심사위원님들께서

제가 얼마나 절실한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는지를 기억해 주길 바랍니다

그리고 저의 이야기가

여러분 마음속에서 감동으로 남았으면 좋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이러면서 인사를 하고 나간 거예요

박수 쳐도 돼요

(박수)


그 친구 어떻게 됐을까요?

맞아요! 합격했어요!

정말 이 이야기는요

방송사 그 회사에서 원하는 스마트하고 성실하고

그리고 당당한 인재상이 타깃이 됐고

그리고 불리한 정말 위기상황 속에 빠져있는 자신을 포지셔닝 한 거죠

그리고 그 포지셔닝 속에서 내가 위기를 어떻게 극복을 할지를

이야기를 통해서 상대에게 들려준 겁니다

그런데요

그 이야기를 할 때 절대로 빠지면 안 되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진정성입니다

진실을 이야기하셔야 하고요

진심에서 우러나오는 이야기를 하셔야 합니다

그랬을 때, 그 이야기를 들었을 때, 그 이야기가 내 입으로 나갔을 때,

그 이야기는 나를 끌리는 사람으로 만들어 주는 겁니다

이 자리에 계신 여러분에게 저는 묻고 싶어요

여러분의 이야기는 무엇입니까?

여러분의 이야기는 어떤 건가요? 들려주세요

여러분의 인생 이야기, 여러분이 믿고 있는 그 이야기를 들려줄 때

여러분이 생각하는 그 기적 들이 하나하나 현실에서 이루어진다고 저는 믿고 있습니다

그리고 저는 여러분을 응원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한글자막 : 이진호(ceojinho@gmail.com) 

한글검수 : 김성훈 (open7rms@gmail.com)


이 글은 청각을 잃은 제 친구를 위해 작성되었습니다.

전체 또는 일부가 잘못듣고 잘못 옮겨적은 내용이 있을 수 있습니다. 

해당글에 댓글 남겨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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