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직장에서요. 상사들은요 대부분 세 가지가 없습니다. 뭐가 없을까요? 싸가지요? 정신머리요?
- '솔직히 말해서 말이야' 이렇게 시작하는 말 치고 별로 좋은 말이 없어요.
- 글쓰기와 말하기는 초점이 완전히 다른 거라는 겁니다.
네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무례한 사람에게 웃으며 대처하는 법'이라는 책이 대표작이고요.
최근에는 신작을 냈어요. 그래서 그 신작 내용 바탕으로 여러분 앞에 나섰는데요.
신작 제목은 '다정하지만 만만하지 않습니다'입니다.
오늘 저는 여러분 앞에서 어떻게 하면 말도 잘하고 글도 잘 쓸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이야기를 해드리려고 나왔습니다.
그전에 저는 여러분들께 질문을 드리고 싶습니다.
여러분 한번 생각해 보실까요?
말을 잘하면 글을 잘 쓸까요? 글을 잘 쓰면 말을 잘할까요?
다들 제가 이제 앞에서 보니까 다들 '아니요'라고 하시는 것 같아요.
맞아요.
여러분들도 이미 정답을 아시다시피 그 두 개가 사실 똑 같지는 않습니다.
왜 그런지 제가 한번 생각을 해보니까요.
말을 할 때 필요한 에너지와 글을 쓸 때 필요한 에너지가 각기 완전히 다릅니다.
그런데 제가 많은 분들을 관찰하면서 알게 됐는데요.
많은 분들이 말을 할 때의 에너지로 글을 쓰시고, 글을 쓸 때의 에너지로 말씀을 하세요.
그러다 보니까 어떻게 되냐면 글이 흐리멍텅해져요.
말은요 지루해져요.
왜 그럴까요? 제가 한번 그거를 한번 말씀드려보도록 하겠습니다.
일단 그전에
저는요 글쓰기가 훨씬 편한 사람이었어요.
저는 평범한 직장인으로 직장생활을 10년 동안 했고요.
그리고 회사 생활을 하면서 어떻게 하면 회사 생활을 좀 잘할 수 있을까?라는 고민으로 책을 썼는데,
그게 베스트셀러가 되면서 회사를 그만두게 됐죠.
그래서 지금은 전업 작가가 돼가지고 지금 이제 활동을 하는데 사실 저는 예전부터 책 읽는 걸 너무 좋아했어요.
책 읽는 걸 너무 좋아하다 보니까 항상 별명도 책벌레였어요.
글도 이렇게 열심히 쓰고 상도 굉장히 많이 받았어요.
그러다 보니까 자연스럽게 글쓰기가 내가 참 편안해 하는 사람이구나라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반대로 말하기는 너무 무서웠어요. 말하기는요.
제가 너무 무섭다 보니까요. 왜 이렇게 무섭지라고 생각을 해봤어요.
그랬더니요. 글쓰기는요. 제가 생각을 할 수가 있어요.
한번 천천히 생각을 해보고 뭐라고 쓰지?라고 오래오래 고민을 해볼 수가 있는데,
말하기는 즉각적으로 반응을 해야 되잖아요.
내가 혹시 실수하는 거 아닐까 내가 너무 떠는 거 아닐까 내가 너무 긴장하는 거 아닐까 이런 생각을 해야 되잖아요.
특히나 직장생활을 할 때 제가 사회초년생일 때 발표하는 게 너무 무서운 거예요.
그래서 제가 선배한테
'선배 제가 말을 좀 못하잖아요. 발표 좀 대신 해 주시면 안 돼요?'
이런 부탁을 했던 기억도 있어요.
그리고 제가 무슨 말을 하면 사람들이 너무 말을 좀 너무 어렵게 한다 이런 얘기를 한 적도 있습니다.
그런 경험을 하면서 제가 특히나 제가 이제 회사 생활을 계속하면서 나 말 좀 잘하고 싶어
글쓰기는 꾸준히 연마해 왔지만 그러고 보니까
'내가 한 번도 말을 좀 잘하고 싶어 말을 정말 잘하기 위해서 노력해야겠어'라는 생각을 별로 안 해봤네라고 생각을 한 거죠.
그래서 틈틈이 연습했어요.
연습을 하기 위해서 가장 좋은 건 뭐냐면 잘하는 사람을 관찰하는 거예요.
말을 잘하는 사람을 관찰했어요.
그러면서 저는 말을 잘하는 사람들은 정말 아주 큰 특징이 있구나라는 걸 알아냈습니다.
대표적으로요. 저는 두 분의 예시를 드리고 싶어요.
첫 번째로요. 이금희 아나운서님 아시죠?
한마디 말로 사람은 성장해요 | 이금희 | 세바시 1557회
저는 이금희 아나운서님의 말씀을 제가 12월에 한 번 들으러 간 적이 있어요.
저 너무 감동했잖아요.
선생님은 나오실 때 말씀을 하실 때 일단 약간 고개를 약간 살짝 빼세요.
그리고 이렇게 말씀을 하세요.
'안녕하세요? 이금희 입니다.'
이렇게 말씀을 하세요. 그리고 어떻게 말씀을 하시냐면 제가 잊을 수가 없어요.
"오시는 길 너무 추우셨죠?
제가요 12월은요. '쿵'과 '쿵'이 동시에 일어나는 달 같아요.
벌써 이렇게 한 해가 가는구나 하고 마음이 '쿵'하다가
크리스마스 트리를 보면 어쩔 수없이 마음이 또 '쿵' 떠오르는 그런 계절 같습니다.
여러분의 마음은 지금 어떠신가요?"
이렇게 물어보시는 거예요.
그래서 제가 너무 감동을 했어요.
정말 말씀을 잘하시는 분들은 정말 다르구나.
그리고 또 한편 여러분 잘 아시는 설민석 강사님
강의를 시작하실 때 제일 먼저 강의 주제와 관련해서 본인이 질문을 던지고 시작하세요.
"여러분 정조에 대해서 얼마나 알고 계십니까? 여러분 양귀비가 사실은 뚱뚱했다는 사실을 알고 계십니까?"
이렇게 항상 질문을 하면서 시작을 하는 것이죠.
그래서 제가 생각을 했어요.
어쨌거나 이렇게 말을 잘하는 사람들을 내가 주변에서나 또는 명강의를 하는 사람들을 좀 자세히 보니까
말을 잘하는 사람들은 결국 내가 어떤 말을 하고 싶은가? 도 중요하지만, 상대의 반응을 참 잘 살피는 사람이로구나
상대가 지금 어떤 말을 듣고 싶을지, 상대가 지금 어떤 마음으로 지금 이 자리까지 왔을지를 생각하면서 짚어주는 사람이구나
그런 생각을 했어요.
근데 반대로
그러면 말을 잘하는 사람들은 상대가 지금 어떤 말을 듣고 싶을까를 고민한다면
그럼 반대로 우리가 또 한번 생각을 해보면 말을 못하는 사람은 어떤 특징이 있을까요?
말을 못하는 사람은 자기 말만 해요. 맞아요. 자기 말만 해요.
난 이미 계속 앞에서 계속해서 어떤 표현을 했어?
계속해서 비언어적인 표현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주구장창 자기 얘기만 하는 사람이죠.
또 한편 말을 못하는 사람들은 이런 특징이 있어요.
제가요. 여러분 기억하실지 모르겠습니다마는 SNL 코리아라는 프로그램에서 주현영 기자가 등장한 적이 있어요.
인턴 기자라는 연기로 역할을 해서 나와가지고는 그 사람이 이 옷도 좀 약간 이상해요.
뭔가 이렇게 접힌 것도 좀 이상하게 나와가지고는 좋은 제안 아니 좋은 지적 감사합니다.
뭐 이런 식으로 말을 해요. 그죠?
그러니까 우리가 그 사람을 보면 어때요?
저 사람이 정말 말을 좀 못하는구나 이런 생각을 하죠.
그래서 제가 이 연기자를 보면서 너무 감명을 받아서,
어떻게 저렇게 옛날 내 모습처럼 저렇게 말을 할까?
어쩜 저렇게 내가 옛날에 만났던 사람들처럼 말을 할까?
도대체 누구를 보고 저 모델을 가져온 것이야?라고 제가 찾아봤더니 주현영 씨가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대학 토론 배틀의 참가자들을 보고 참고를 했다는 거예요.
너무 신기하지 않으세요?
여러분 만약에 대학 토론 배틀에 계신 분들과 이렇게 지식 수준을 이제 겨루게 되면 굉장히 똑똑한 분들이라는 것을 금방 알 수 있을 텐데 그렇죠 그것만 봐도 우리가 알 수 있죠.
말을 잘한다는 것은 정보의 양과는 큰 차이가 큰 상관이 없다라는 것을 말입니다.
그러니까요. 특히나 요즘은 정말 다들 그렇게 말씀을 하세요.
'저요 입만 열면 바보가 된 것 같아요. 저요. 말하는 게 너무 어려워요. 너무 힘들어요.'
이렇게 말씀을 하세요. 글쓰기는 물론 언제나 어려웠는데 말하기는 특히나 요즘 들어서 제가 너무 어려워요라고 말씀을 하시는 거죠.
코로나를 기점으로 많은 분들이 특히나 그런 고민을 많이 하세요.
왜냐하면 코로나를 기점으로 사람들과 접촉하는 시간이 급격히 줄어들기 시작했고,
접촉을 하더라도 최소한으로 줄일 뿐만 아니라 요즘 다들 하나씩 가지고 계신 그 스마트폰으로 대부분의 커뮤니케이션을 텍스트로 이야기를 하시죠.
그러다 보니까 많은 분들이 대화를 의사소통을 바로 앞에서 즉각적으로 하실 경험이 점점 더 줄어들고 있는 것입니다.
제가 생각을 한번 해봤어요.
아마 여기에 공감하시는 분들은 저랑 나이가 비슷하거나 저보다 더 많을 거예요.
제가요. 대학교 때요. 정말 요긴하게 썼던 통신사 요금제가 있었어요.
그게 뭐냐면 사랑하는 사람과 전화번호를 서로 연결하면 한 달에 600분을 무료로 쓸 수 있었어요.
써보셨어요?
너무 옛날이죠
저는요. 그 60분을요. 일주일도 안 돼서 다 쓰곤 했어요.
근데 여러분 어떠세요?
지금 만약에 여러분들께 배우자와 애인과 600분 한 달에 드리면 다 쓰실 수 있으세요?
1년이 돼도 다 못 쓸 확률이 큽니다.
아마 저희 남편이랑도 그럴 거예요.
그뿐만 아니라 다들 표현을 대부분 이모티콘이나 유행어로도 대체하고 계세요.
제 책을 읽은 독자님들이 이제 저한테 그러셨어요.
책 너무 좋아해요. 대박
제 친구가 너무 좋아 짱짱 이런 거죠.
우리가 말다운 말을 하는 시간이 계속해서 줄어들고 있기 때문에 과도하게 긴장하는 겁니다.
평소에는 잘 안 하기 때문에 정말 해야 되는 때가 오면 너무 긴장하는 거예요.
그런데 우리가 앞에서 주현영 기자의 예시를 봤듯이 말을 못하는 사람의 특징이 뭐다? 과도하게 긴장한다.
그리고 적재 족소에 어떤 말을 어떤 말이 더 어울리는지를 바로바로 찾기가 어렵다는 것이죠.
말하기가요.
어떻게 말을 해주면 좋을까? 상대가 어떤 말을 듣고 싶을까를 생각하는 거라면
글쓰기는 내가 지금 어떤 말을 해야 될까 나에게 지금 뭐가 더 중요할까가 더 중요한 거예요.
그러니까 글쓰기와 말하기는 앞에서도 말씀드렸던 것처럼 방향이 초점이 완전히 다른 거라는 겁니다.
이 둘이 완전히 다른 전제로 시작한다는 걸 알고 나서 제가 한번 정리를 해봤어요.
첫 번째는요 초점이고요.
두 번째는요 접속사고요.
세 번째는 솔직함이고요.
네 번째는 요약이고요.
다섯 번째는 결론의 위치입니다.
첫 번째로 초점부터 말씀드릴게요.
이거는 그냥 너무 당연한 거예요.
앞에서도 계속 말씀드렸듯이 글쓰기는요 광부 같은 거예요.
혼자 들어가서 외롭게 자기의 이야기를 계속해서 파야 돼요.
내가 지금 무슨 얘기하고 싶지? 나로 시작해서 어떻게 이야기를 자꾸만 파내려가지?
외로워야 돼요. 글쓰기는
그런데 말하기는 어때요? 타인에게 집중해야 돼요.
저 사람이 지금 무슨 얘기를 듣고 싶지? 지금 어느 정도의 지식 수준이 있을까? 어느 정도의 마음 상태가 있을까?를 가늠하고 거기에 맞춰서 적절 적소에 조절해야 합니다.
그러니까 말하기는 고도의 사회적인 기술인 거예요.
두 번째는요. 말에서는요. 접속사가 아주 중요합니다.
여러분 혹시 기억나세요? 어떤 MC가 어떤 시사 프로그램에서 항상 이렇게 말했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항상 이렇게 말씀하셨어요 그러면 우리가 어떤 생각이 들어요?
저 뒤에 뭔가 되게 중요한 얘기를 하려나 보다 그런 생각이 들죠.
아나운서들이 이야기하는 걸 한번 잘 들어보셔도 적재 적소에 접속사를 쓰면서 자꾸만 듣는 사람으로 하여금 집중력을 가져왔다가 늘려놨다가 하는 것을 알게 되실 겁니다.
그런데요 반대로요. 제가 글쓰기를 많이 가르치는데요.
글쓰기를 가르칠 때요. 저는 마지막에 접속사 많으면 다 빼시라고 해요.
이거 정말 꼭 필요한 접속사 맞아요? 꼭 빼세요. 이래요.
왜냐하면 글쓰기는 논리와 정리가 더 중요하기 때문에 접속사가 많으면 산만해져요.
여러분 혹시 초등학생들이 쓴 글 보신 적 있으세요?
초등학생들이 쓴 글을 보면요. 접속사가 넘쳐나요.
"오늘 숙제가 많아서 너무 짜증 났다. 그런데도 엄마가 계속 숙제를 꼭 하고 놀이터에 가야 한다고 했다.
하지만 나는 정말 숙제 가기 싫었다. 그랬지만..."
이런 식으로
계속 접속사가 너무 많아져서 산만해져요.
글쓰기에서는 접속사를 빼야 합니다. 너무 신기하죠?
세 번째는요. 솔직함입니다.
솔직함 글쓰기는요. 제가 글쓰기 강의에서 항상 이렇게 말해요.
친구들에게 여러분 솔직했어요? 정말 솔직하게 말했어요?
솔직하게 쓰지 않으면 독자가 절대로 설득되지 않아요.
독자는요. 바로 알아요. '이 작가가 솔직하지 않게 썼구나.' 정말 솔직하게 쓰세요.
꼭 제가 이렇게 얘기해요.
반대로요. 말하기 위해서는요. '솔직히 말해서 말이야' 이렇게 시작하는 말 치고 별로 좋은 말이 없어요.
그렇지 않습니까?
그리고 반대로 저의 얼굴도 모르시는 독자님들이 제 책을 읽으시고는
'어머 어떻게 그렇게 힘들었던 얘기를 썼어요? 정말 위로받았어요.' 이러세요.
근데 만약에 제가 오늘 처음 본 분에게 제가
'우리 초면이지만 우리 서로 어릴 때 가장 힘들었던 얘기를 하나씩 한번 얘기해봐도 될까요?'
그럼 여러분들이 모야? 뭐야 왜 저래 이렇게 말씀을 하시겠죠.
솔직하다는 것은요. 그렇게까지 말하기 위해서는요. 중요하지가 않습니다.
'솔직히 말해서 말이야 솔직히 말이야 바른 말이지 말이야'라고 하는 말은 그렇게 중요하지 않아요.
왜냐하면 앞에서도 말씀드렸지만 말하기는 고도의 소셜 스킬이니까요.
그러면 이제 솔직함 다음으로
네 번째 요약과 생략입니다.
말하기 위해서는요. 요약이 좀 중요해요. 글쓰기는요.
요약이 별로 안 중요해요. 상대적으로 별로 안 중요해요.
여러분 한번 생각해 볼까요?
책을 봐요. 책을 보면 이 작가가 그냥 한마디로 요약한 걸 보고 싶어서 이 책을 보는 게 아니에요.
오히려 한마디로 요약될 수 없는 것을 보기 위해서 우리는 책을 읽어요.
롤리타 읽어보셨어요? 한마디로 요약하면 뭐예요? 어린 여자한테 껄떡거리는 얘기예요. 그렇지 않습니까?
안나 카레리나 너무 유명한 책이죠. 소설가들이 가장 사랑하는 소설 1위 한마디로 요약하면 뭐예요? 불륜하는 얘기잖아요.
한마디로 요약해서는 절대 안 되는 것들에 대해서 글을 쓰는 사람들이 작가이고, 우리는 그것을 보기 위해서 계속해서 책을 읽습니다.그렇죠
근데 반대로요. 요약과 생략은요. 말하기 위해서 너무 중요해요.
내가 어떤 말을 막 나한테는 중요해서 막 하고 있었어 그런데 앞에서 얘가 좀 약간 하품을 참는 것 같아 그럼 어때요?
조금 빨리 그다음 얘기로 좀 넘어가야 돼. 그렇죠?
말하기 위해서는요. 제대로 요약할 수 있어야 돼요.
요약을 잘할 수 있다는 것은 말하고자 하는 사람이 그 말하고자 하는 주제를 하나로 정리할 수 있을 정도로 장악하고 있다는 뜻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요. 생략도 잘해야 돼요. 생략도
이야기를 하다가 이 주제가 이 사람에게는 별로 중요하지 않은 것 같아
이 주제는 별로 이 사람에게 와닿지 않는 것 같네라고 하면 건너뛸 수도 있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는요. 결론의 위치입니다.
여러분 책에서는요 항상 결론이 제일 마지막에 나옵니다.
작가가 어떤 글을 쓸 때 항상 마지막에 중요한 이야기를 심어놓죠.
심지어 어떤 책을 읽었는데 어때요? 어떤 책을 읽었는데 이 책에서 반전에 반전에 반전에 반전이 있어 그럼 어때요?
너무 재밌잖아요. '뭐야? 작가 천재야? 뭐야? 이런 반전' 막 이러죠
근데 반대로 만약에 말하기 위해서 반전에 반전에 반전에 반전이 있으면 어떨까요?
대표님께 보고를 드리러 갔는데요. 대표님께 이렇게 말씀을 드렸어요.
"대표님 그게 된다고 합니다.
그런데요 사실은요 또다시 전화가 와가지고 안 된다고 하네요.
그래서 제가 어떻게 했는지 아세요?"
그럼 대표가 뭐라고 할까요? "뭔 소리야 결론만 말해" 이렇게 되죠.
여기서 이제 여러분 우리가 굉장히 중요한 게 있는데요.
직장에서요 상사들은요 대부분 세 가지가 없습니다.
뭐가 없을까요? 싸가지요? 뭐 뭐 뭐야 정신머리요?
직장에서 상사들은요 대부분 세 가지가 없는데요.
항상 동시에 여러 가지를 해야 되기 때문에 정신이 없고요. 시간이 없고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이것이 가장 중요한데요.
정신이 없고 시간이 없는 상태에서 체력이 없기 때문에 자꾸만 화가 납니다.
그러니까 뭐야 결론만 말해 이렇게 되는 것이죠.
그러니까 항상 말하기 위해서는 특히나 결론을 먼저 이야기하고 왜냐하면?이라고 말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죠.
지금까지 제가 여러분께 이 이야기를 드렸습니다.
말과 글은요. 사용하는 에너지가 전혀 다름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이것을 바꿔서 쓰고 있다.
그러니까 말과 글이 완전히 다르다는 것을 이해하고 우리가 적절하게 한번 써보자.
글쓰기를 할 때는 외부 소음을 좀 줄이고 헤드셋을 쓰고 글을 쓰고 말을 할 때는요 창문을 활짝 열어놓고 외부의 소음을 들으면서 이야기를 하는 거예요.
말을 잘한다는 건요. 다정해진다는 것이고요.
글을 잘 쓴다는 것은요 세밀해진다는 겁니다.
말과 글은 이렇게 방향이 다르지만 결국은 언어를 다루는 일이고,
언어를 잘 다룰 수 있으면 우리는 성숙하고 품격 있는 사람이 될 수 있습니다.
여러분의 고품격 말하기 그리고 글쓰기를 응원합니다.
정문정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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