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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바시 1844회 | 부모와 기성세대가 꼭 들어야 할 이야기 | 이원재 카이스트 문화기술대학원 교수

어른들은 꿈에도 몰랐던 청소년들의 생각 : 우리가 외모를 가꾸는 이유

 

 

  • 183만 개의 게시글 2100만 개의 단어들을 저희가 지금 분석을 했습니다.
  • 누구나 인생의 첫 번째로 우울증을 겪는 시기가 있거든요. 그게 지금 점점 빨라진다는 거예요. 
  • 근데 여러분들 주변에 친구들 보시면 엄청나게 잘난 사람들이 한 명씩 있죠. 엄마 친구 아들 딸 그다음에 친구 엄마 아빠 
  • 그래서 여러분은 주변의 평균 내면 여러분 항상 바닥에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 청소년들이 화장을 얘기하면서 외모를 가꾸면서 얘기하면서 가장 궁금해하는 게 내가 어떻게 하면 장원형처럼 될 수 있어요? 내가 어떻게 하면 차은우처럼 될 수 있어?  아니라는 거예요.
  • 아직 복음은 말씀드려지지 않았어요.

 

 

부모 어른들은 꿈에도 몰랐던 외모 가꾸기의 효과

 


저는 카이스트 문화기술대학원에서 데이터 사이언스를 연구하고 가르치고 있습니다.

제가 운영하는 랩 이름이 소셜 컴퓨팅 랩인데요. 이 랩에서 이번에 새로운 연구를 하게 됐습니다.

연구를 하게 된 계기는 우리 아모레퍼시픽과 다음 세대 재단에서 우리 청소년들이 생각하는 아름다움이 무엇인가에 대해서 좀 알아보자 그런데 데이터에서 좀 알아보자 이런 제안을 주신 것이에요.

그래서 저희가 온라인에서 빅데이터 분석 여러분 많이 보시잖아요.

그걸 모아서 과연 우리 사회의 청소년들은 아름다움을 이야기할 때 어떤 이야기를 하는가를 좀 찾아보려고 노력을 했습니다. 오늘 결과가 만약에 공감이 되신다면 한번 주변에 나눠보시는 것도 좋은 일일 거라고 생각이 듭니다.

 

 

제 둘째 딸입니다. 10년 11년 전이네요. 2013년 11월 8일이라고 돼 있는데 갓돌을 지났어요.

지금 이제 초등학교 6학년인데 몰래 화장을 하다가 저한테 걸렸습니다.

그래서 그 현장에서 제가 사진을 찍었고 사실 이 공개 강연에서 이 사진을 쓰는 게 옳으냐?

 

 

그래서 좀 제 주체들이랑 상의를 하다가 제가 동의서를 받았습니다.

그래서 여러분 안심하시고 인스타 같은 데 올리셔도 됩니다.

자 이러고 나서 열흘이 지났어요. 

제가 처음에는 조금 너 이렇게 너 혼자 화장하면 안 돼 얼굴 미워지잖아라고 얘기를 했더니,

열흘이 지나니까 어 색조 화장을 하기 시작을 했습니다.

 

 

아마 이게 제가 여러분들과 공유하고 싶은 첫 번째 경험입니다.

여기 이제 자녀를 키우시는 부모님들도 계시고 아니면 여러분 스스로가 어린이 또 성장기 청소년인 분들도 계시는데 

처음 화장을 했을 때의 경험은 칭찬을 받거나 박수를 받거나 하는 것이 아니었을 거예요.

저도 그런 얘기를 했습니다. 

얘가 이제 못 알아듣지만 야 인간에게 내면이라는 게 있어.

너는 지금 외면에 집착하는 거야 내면을 가꾸도록 해 내내 표정은 계속 이랬어요.

이 오른쪽에 있는 표정을 지으면서 저를 바라보면서 내면 얘기를 들었죠.

이거 하지 말고 책을 봐 이제 이런 얘기를 했단 말이죠.

그게 지금 어떤 식으로 얘가 그 이후로 받아들였는지에 대해서는 자기 제가 이제 기억은 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제가 여기서 한 가지 부인하고 있는 사실이 있었어요.

서약자들이 가정하고 있는 인간의 본질이 있습니다.

인간의 본질이 뭐냐 하면 우리가 책만 읽고 내면이라는 것만을 갖고서 제대로 살 수 있다면 그렇게 하면 됩니다.

단 한 가지 조건이 있는데 혼자 살 거라면, 근데 사회학자들이 보는 인간의 본질은 우리가 소통하기 때문이거든요.

누구와 같이 살기 때문이에요. 

그리고 이제 누구와 같이 살고 소통하는 법을 바로 이제 이 나이때서부터 우리가 생각하고 깨닫기 전에서부터 시작을 한단 말이죠.

근데 우리가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부정했던, 애써 부정했던 사실이 있어요.

내가 남을 의식하거나 남을 바라보거나 아니면 그들의 눈에 비친 나를 생각하거나 할 때 가장 처음 보는 것이 사실은 외모라는 겁니다.

그리고 그 외모에 관한 우리의 생각을 이렇게 억누르고 외면하려고 했던 것에서부터 우리가 지금 현재 청소년들의 화장이라든지 외모를 가꾸는 문제를 제대로 바라보고 있지 않은가라는 것이 저의 첫 번째 질문이 되었습니다.

 

 

 

여러분한테 외모는 무엇입니까? 

제가 이제 인터넷에서 오늘 찾을 수 있는 가장 아름다운 한국 사람 두 사람을 제가 찾아냈어요.

 

 

이게 사실은 인스타나 유튜브나 아니면 매체가 여러분들한테 이야기하는 것이 지금 외모일까요?

근데 이 외모라는 게 제가 이제 좀 전에 제가 이제 학자로서의 정체성을 먼저 말씀드렸지만 이야기하기 굉장히 어려운 겁니다.

뭔가를 정의한다는 게 사실은 학문에서 가장 힘든 일이고 정의를 하면 사실은 대부분 성공을 한 거예요.

그런데 끝끝내 좋은 정의를 못 내리고 하거든요.

그럼 우리는 외모가 이제 궁금한데, 왜 궁금하느냐를 봤더니, 우리가 이제 이게 몇 년 전서부터 매체에서 이렇게 보도를 했던 것이에요.

 

 

우리 청소년들이 화장을 빨리 점점 하고 있다라는 거예요.

자 이제 외모가 무엇이고 좋은 외국어가 무엇이고 그 외모를 가꾸는 것이 무엇인가를 우리 자녀들한테 설명을 해줘야 되는데 우리가 그거에 대한 정의와 판단을 내리기 전에 이렇게 막 시기가 막 빨라지고 있는 현상들 때문에 사실은 우리가 지금 당황을 하고 있었던 겁니다.

 

근데 이게 뭐랑 연관이 지금 있는지 아세요? 

그런 어떤 그 연관성에 관해서 저희가 지금 이제 계속 설명을 드릴 텐데 

이걸 위해서 저희 카이스트 문화기술 기술대학원 소셜 컴핑 랩은 2020년에서 2024년 사이에 약 50개월 동안에 2개의 인터넷 서비스에서 

 

 

 

 

지금 이제 보시는 183만 개의 게시글 그다음에 거기서 2100만 개의 단어들을 저희가 지금 분석을 했습니다.

분석을 해가지고 저희가 여러분들한테 이제 보여주는 이제 프레임은 이제 예를 들어서 지금 이런 것이에요.

이 단어들을 이렇게 모아가지고 단어들 사이의 거리를 전산적으로 저희가 계산을 합니다.

그래서 이제 묶여져 있는 단어들이 있으면 얘네들이 공통적으로 지시하는 게 무엇이냐?

저희가 이제 봤더니 예를 들어서 이제 크게 네 가지가 나왔어요.

 

 

첫 번째가 여러분 보시면은 다이어트를 한다든지 

두 번째 일상적으로 나를 어떻게 지금 트렌드로 지금 쫓아간다든지 

아니면 남한테 인정받고 싶다든지 이런 것들이 이제 지금 묶음으로 나와요.
이 가운데서 저희는 세 가지에 지금 주목을 했습니다.

 

그리고 저희가 그거를 오늘 아름다움의 세 가지 문제 우리 청소년들의 세 가지 문제라고 아마 정의를 하려고 해요.

그리고 이 세 가지는 스스로 돌아보기 나의 위치를 가늠하기 나를 탐구하기입니다.

 

 

스스로 돌아보기 여러분들께서 지금부터 명심하셔야 될 건 제가 보여드리는 지금 이 포스트의 예들이 있거든요.

게시글의 예들이 있습니다. 이게 그냥 자기 일기를 써놓은 곳이 아니고 뷰티 게시판에 써놓은 거예요.

화장품 얘기를 막 하다가 이 얘기를 합니다. 

 

 

자존감은 나를 얼마나 믿느냐와 관련된 것 같아 그만큼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나를 믿는 거지 화장품을 얘기하다가 

 

근데 이것이 우연찮게 이런 얘기를 쓴 것이 아니고 저희가 그 2100만 개의 단어들을 이리로 묶어보고 저리로 묶어보고 하다가 일관적인 하나의 맥락에서 크게 나눌 수 있는 세 가지 문제 중에 하나로 등장을 하는 것입니다.

 

 

얘가 나랑 왜 사귀는지 모르겠다, 나는 열등감이나 갖고

 

다시 한 번 말씀드리지만 이게 지금 뷰티 게시판에 지금 쓰는 말이에요.

아까의 게시글과 지금 게시글에 어떤 단어들이 들어가 있어요?

자존감, 열등감이라는 말이 들어가 있잖아요.

 

우리 이제 부모님들이 생각을 할 때 아니 우리 애가 갑자기 화장을 하기 시작해서 외모를 갖고 오기 시작했을 때 안다고 했을 때 이게 뭔가 밖에서 좋은 인상을 주고 싶구나 아니면 스스로 이뻐 보이고 싶구나 이런 얘기를 하지만 

사실 이들에게 중요한 거는 자존감열등감의 문제였다고요.

그러면 우리가 지금 화장하는 행위 자체에 집중할 것이 아니고 이것을 가능하게 하는 왜 청소년은 지금 자존감과 열등감이 중요한가?

이거를 제가 자세하게 설명을 드릴 수가 없어요.

근데 한 가지 예만 제가 설명을 드릴게요. 

저희 세대의 부모님들 저희가 중학교 때 고등학교 때 데미안수레바퀴 밑에서를 읽었단 말이에요.

바로 그때의 마음입니다. 

저희는 그때 헤르만 헤세를 읽었지만 지금 학생들은 화장품을 고르고 있는 거예요.

바로 그 똑같은 기억 때문에 그래서 이 화장의 시기가 빨라지는 것이 사실은 이것과 상관이 있습니다.

 

 

이게 지금 우리나라만의 문제가 아니고 이 그래프를 보시면 1996년 통계가 있고 2006년 통계가 있고 2016년 통계가 있습니다.

꼭짓점이 점점 왼쪽으로 이동을 하죠. 이건 전 세계 통계를 평균을 낸 것인데 

이게 지금 뭘 얘기하고 있는 거냐면 누구나 인생의 첫 번째로 우울증을 겪는 시기가 있거든요.

그게 지금 점점 빨라진다는 거예요. 그리고 남학생보다 여학생들이 훨씬 빨리 빨라지고 있다는 거예요.

저는 이거를 우리 사회 청소년들이 첫 화장을 시작하는 시기가 빨라지는 것과 연관이 돼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저희가 데이터를 보면 그 연관되었다는 걸 부정할 수가 없어요.

 

 

 

두 번째 문제를 한번 보죠. 

저는 이게 좀 약간 교육이 필요한 거라고 생각이 드는데 나의 위치를 가늠하는 겁니다.

 

 

뷰티 게시판에 꼭 흙수저 금수저 얘기가 나와요.
왜 내가 아름다워지는 것과 이 사회 계층의 문제가 상관이 있을까요?

저는 이게 조금 다른 각도에서 이거를 조금 바라봐야 된다고 합니다.

 

 

이거는 우리 사회가 여러분 평균 올려치기라는 얘기 들어본 적 있으세요?

"월 700만 원 벌어도 나는 중산층" 

이게 KDI 연구 보고서가 보도가 된 건데 여러분 우리나라 평균 지금 중산층이라고 했을 때 얼마 벌면 되냐면 한 달에 167만 원에서 445만 원 사이 버시면 됩니다. 그럼 왜 우리가 이걸 지금 이렇게 올려치는 걸까요?

이 사회과학에서는 이게 필연적인 통계적 필연성이 있다고 얘기하는 연구도 있어요.

 

친구들이 나보다 친구들이 더 많은 이유

 

제가 잠깐 소개를 시켜드리면 이제 여러분이 이 그래프에서 보통 사람이라고 하면 좀 크기가 중간쯤 되는 하얀색이나 파란색 정도 될 겁니다. 근데 여러분들 주변에 친구들 보시면 엄청나게 잘난 사람들이 한 명씩 있죠.

엄마 친구 아들 딸 그다음에 친구 엄마 아빠 

그러면 무엇 이것 때문에 생기는 현상이 뭐냐 하면 저희들은 평균을 내잖아요.

근데 한 명만 대단한 사람이 그 안에 껴 있으면 그 평균은 항상 나보다 높은 거예요.

그래서 여러분은 주변의 평균을 내면 여러분은 항상 바닥에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사실은 내가 내 주변을 보면서 나를 흙수저라고 생각하는 이 마음이 자존감 열등감과 결합되지 않도록 

어떻게 보면 니가 너 자신을 겸손하게 보는 것이 통계적인 착각일 수 있다는 얘기를 조금 더 우리가 교육을 해야 된다고 생각을 합니다.

 

 

 

 

마지막에 이제 가장 중요한 부분인데요. 저희가 연구를 통해서 밝혀낸 이건 이제 나를 탐구하는 겁니다.

청소년들이 뷰티 게시판에서 자기를 탐구해요. 그리고 자기를 탐구하는 키워드를 저는 여기서 찾았습니다.

 

 

여러분 퍼컬이라는 말 아세요? 청소년들은 알고 있잖아요. 부모님들 모르시죠? 이게 퍼스널 컬러입니다.

청소년들이 화장을 얘기하면서 외모를 가꾸면서 얘기하면서 가장 궁금해하는 게 내가 어떻게 하면 장모 형처럼 될 수 있어요? 내가 어떻게 하면 차은우처럼 될 수 있어가 아니라는 거예요.

'어떤 게 나한테 가장 어울리는 컬러야?'

우리 청소년들이 뷰티 게시판에서 얘기하는 게 성격, 페르소나, 셀카 같은 것들이었습니다.

성격, 페르소나, 셀카라는 거는 자기 스스로를 객관화하고 자기를 가장 어울리게 만드는 것들에 관심이 있다는 거예요.

저희가 찾은 키워드 중에 언더 속눈썹 저희가 사실 뭔지 모릅니다.

마스카라 비우러 이제 이게 굉장히 많이 언급되는 키워드들로 나오는데,

저희가 그 맥락을 찾아보면 하나같이 자기한테 어울리는 걸 찾는 과정에서 즐겨 쓰는 단어들이

자 이것과 관련해서 그러면 이것과 관련해서 또 비슷한 연구가 없을까?

제가 좀 찾아봤더니 2020년에 서울대학교에 김선호 박사님께서 하신 연구가 있었어요.

 

 

여러 아마 깜짝 놀라실 텐데 이 결과를 보면 이건 지금까지 제가 말씀드린 여러 가지 요인들의 복잡한 인과관계를 이 구조방정식이라는 아주 고도의 통계 기법으로 이제 찾아내신 겁니다.

 

 


이렇게 맨 왼쪽을 보시면 저게 뭐냐면 내가 장원영을 좋아하느냐 차은우를 좋아하느냐 이제 그런 거예요.

우리가 이제 아름답다고 생각하는 건 뭐야 이거에 대한 의식이 어느 정도 확실한가가 맨 위쪽에 보시면 저게 뭐냐 하면 나 스스로에게 만족하는 정도예요.

근데 여기 보시면 이게 지금 마이너스거든요. 

이 뜻은 뭐냐 하면 내가 연예인에 집착하고 막 세상 매체가 전해주는 아름다움에 너무 탐닉을 하다 보면 사실은 스스로 불행하게 느낄 가능성이 많다는 거예요.

그리고 이게 사실 부모님들이나 저희가 걱정하는 것들이죠.

너 맨날 인스타만 쳐다보고 유튜브만 보다가 너 스스로 되게 열등감 느끼지 그러지 말고 공부를 하는 게 낫지 않겠어?

이게 사실 저희의 자연스러운 메시지잖아요.

근데 그거는 분명히 있는 거라는 거예요.

저희들이 걱정하는 바가 없다라는 게 아닙니다. 

근데 이 구조방정식의 특징은 뭐냐 하면 여기에 경로가 있어요.

저기 직접적으로 가는 경로 말고 이런 경로가 있습니다.

 

 

 

만약에 차은우와 장원영을 좋아하는 학생이 아래쪽으로 내려서 스스로 외모를 가꾸게 되면 이 경로를 통하게 되면 자기 스스로에 대한 자신감이 높아진다는 거예요.

반대로 그래서 원래 직접적으로 가는 부정적인 경로와 이 긍정적인 경로를 합쳐보면 화장이나 외모 가꾸기에 어느 정도 관심이 있고 스스로를 관리하는 학생들은 행복해진다는 거예요. 부정적인 효과를 고려하더라도

 

 

 

그럼 제가 여기에서 부모님들이 더 좋아하실 만한 복음을 전해드릴게요. 아직 끝난 게 아니에요. 

그러면 내가 장원영과 차은우를 좋아하는 마음에서 화장이나 외모 가꾸기를 통과했을 때 

그리고 스스로에게 만족하는 과정을 통과했을 때 어디로 향하게 되냐면 학교 적응을 향해 갑니다.

 

 

우리 학교 적응이라는 걸 되게 잘하게 된대요. 그래서 아직 복음은 말씀드려지지 않았어요.

이 학교 적응이라는 것이 우리 김선호 박사님이 연구했을 때 두 가지 요인으로 나뉘는데 하나가 성적이고 다른 하나가 교우 관계입니다.

 

 

 

매체를 통해서 아름다움에 대해서 내가 탐닉을 하고 관찰을 하게 되고 좋아하게 되고 하는 것들이 

여러 가지 효과를 우리가 가질 수 있다는 것을 우리가 이제 걱정을 많이 하고 실제 눈으로도 보지만 

아이들 스스로 자기다움을 발견해서 개척하고 노력하게 했을 때 오히려 이게 건강한 학교생활까지 연결이 된다는 거예요.

근데 우리는 이거를 이런 얘기를 들어본 적도 없고 이거에 대해서 설명해 볼 기회도 없었어요.

저희 세대가 그렇습니다. 

 

 

외모 지상주의 이거 지금 되게 유명한 웹툰이에요.

외모 지상주의가 왜 문제가 되나요? 왜 부모님이 걱정을 하나요?

첫 번째는 내면을 기르지 않고 외모만 추구해서?

가장 큰 문제는 사실은 외모를 너무 중시한 나머지 외모가 좋지 않은 다른 인간을 차별할 때 사실은 가장 큰 문제가 생기는 거죠.

이건 도덕적으로도 옳지 않고 그런 마음을 가진 친구가 성장을 해서 좋은 사회 구성원이 되기도 되게 힘들게 만들어집니다.

근데 제가 지금까지 외모와 관련해서 화장을 열심히 하려는 아이들의 마음과 관련해서 했던 요인들을 조금 한번 머릿속으로 몇 가지 단어들로 생각해 보시죠.

혹시 이런 거 아닌가요? 

사회적 소셜 스킬, 그다음에 뭐 자기 자각 내지는 자기 통제나 아니면 공감하는 능력이나 동기 이제 이런 것들 아닌가요?

이게 지금 뭐의 요인들인지 아세요? 여러분 외모를 추구하는 게 중요한 게 아니고요.

제가 처음에도 말씀드렸지만 사실은 외모나 스스로를 아름답게 가꾸려는 욕망들이 우리 사회에 있다는 것을 부정하는 것 그게 없는 척하는 게 사실은 문제의 근원입니다.

그리고 없는 척하고 그거를 부정할수록 아마 여러분 자녀들과 대화하기 점점 어려워지실 거예요.

 

 

 

 

제가 이 얘기로 저 얘기를 마치려고 합니다. 배너티 페어라는 잡지가 있어요.

저의 경험을 말씀드리죠. 

처음 유학을 갔을 때 미국 공항에서 배너티 페어 허영의 시장 무슨 뭐 허영 하는 그래서 허영이라는 단어가 들어가 있으니까 제가 이걸 샀습니다. 남성 잡지인 줄 알고 

전혀 남성 잡지가 아니에요. 

미국의 서점에서 팔고 있는 배너티 페어는 되게 하이 컬처 매거진이에요.

근데 거기에 대중문화에 관한 여러 가지 소식들도 함께 싣습니다.

이게 지금 어떤 거냐 하면 21세기의 문화라는 건 사실은 우리가 생각하는 욕망 과거에는 내면의 아름다움이거나 인간의 본질 바깥에 있었다고 하는 것들 그것들을 끌어들이는 거예요.

과거에는 이런 식의 생각의 방식의 교육이나 어떤 가정의 훈육을 통해서 저희 세대까지도 상당히 전승이 잘 됐다고 하면, 

저희가 이미 두 돌 된 아이가 칭얼거리는 게 너무 귀찮아서 그 아이 손에 스마트폰을 쥐어줬던 그 순간부터 

이미 아이들 스스로 미디어를 독립적으로 접하게 된 그 유년기의 경험 때문에 

이런 식의 대중문화와 하이 컬처가 뒤섞인 자기 스스로의 욕망과 그걸 통해서 스스로를 더 적극적으로 만들어 나가는 모습들이 조합된, 이런 세계로 우리가 알아차리지 못하는 사회에 저희가 진입해 버렸어요.

 

제가 말씀드리겠지만 인간이 다른 사람과 소통하기 위해서,

좋은 사회를 만들고 그 안에서 공동체를 구성하기 위해서 어쩔 수 없이 통과하는 것이 우리의 눈이고 우리 눈을 통해서 비친 사람의 외모라는 거,

이것이 아닌 척하는 마음에서 벗어나는 순간,

우리 자녀들과 더 잘 소통할 수 있고, 자녀들 스스로 자기다움에서 자기 자음의 아름다움을 가꿔나가게 되는 그 계기를 만들어 나가는 데 부모님들이 도와주시는 그런 기회가 될 것으로 생각을 하고

저의 연구 결과 보고를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