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먹는 행위 자체가 살찌는 행위 같아서 되게 혐오스러웠습니다.
- 그대로 홀린 듯이 화장실에 가서 제가 먹은 것을 그대로 토해냈습니다.
- 대인기피증에도 걸리고 나가기도 무서웠고요.
- 그런 저에게 예상치 못한 사건이 발생합니다.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여러분 저는 7년 차 내추럴 사이즈 모델이자 바디 positive 콘텐츠 제작자 치도라고 합니다.
저의 모든 활동은요.
나의 몸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사랑하는 자기 몸 긍정주의 바디 positive를 베이스로 하고 있는데요.
그래서 첫 번째로 165cm에 65kg의 이 몸으로 국내로 내추럴 사이즈 모델 활동을 하고 있고요.
그리고 더불어서 이런 내추럴 사이즈의 패션을 또 즐기고 사랑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서 패션과 라이프 스타일 콘텐츠도 같이 제작을 하고 있어 저도 사실 세바시 강연을 굉장히 자주 보는데요.
이상하게 나오는 연사분들마다 그렇게 질문이 많으신 거예요.
근데 제가 이 자리에 서보니까 약간 그 느낌을 알 것 같아요.
요즘 세상에 물어보고 싶은 질문이 굉장히 많아지는데요.
그래서 저는 오늘 여러분들께 총 3가지의 질문을 드려볼까 합니다.
저의 첫 번째 질문은 바로 이겁니다.
혹시 여러분들 중에 어떤 걸 먹을 때마다 이거는 몇 칼로리지 하고 칼로리를 혹시 계산하시는 분 계실까요? 있으시죠?
그리고 혹은 많이 먹은 날 뭔가 나의 몸무게 변화가 있을까 봐 걱정돼서 억지로 샐러드를 먹거나 이렇게 조절하시는 분이 혹시 계실까요? 있으실까요? 예. 직업으로 삼고 계신 분들 말고요. 있으시죠? 그렇죠?
그냥 근데 또 이렇게 생각하실 수도 있어요.
원래 이렇게 다들 이렇게 살아가는 거 아닌가?라고 생각을 하실 수 있습니다. 맞습니다. 저도 그랬거든요.
근데 사실 여러분 이 정도만 되어도요.
다이어트 강박증 그리고 섭식장애 범주에 들어갈 수 있다는 거 알고 계셨나요?
과거에 저는 그냥 이 행동들은 그냥 일상 루틴인 사람이었습니다.
그리고 또 먹는 행위를 너무나 두려워하던 사람이었습니다. 왜? 살찔까 봐요?
네 맞습니다.
저는 정말 매우 극단적인 외모 지상주의자였고요.
극심한 다이어트 강박증과 섭식장애를 겪었던 한 사람이기도 합니다.
조금 시간을 거슬러 가보겠습니다. 저의 청소년 시절 사진입니다.
초등학교 4학년 때 이제 보약을 먹고 입이 달라져서 못 먹는 음식이 사라진 거예요.
그래서 피아노 학원을 이제 가던 길에 와플집이 있었는데, 거기 얼마나 맛있던지 막 오며 가며 하나씩 먹다 보니까 어느 순간 살이 훅 하고 쪄버린 거죠.
근데 물론 저는 어릴 때여서 왜 옷이 점점 작아지지? 약간 이런 생각만 처음에는 했었는데, 근데 아니나 다를까 점점 주변이 달라지기 시작했습니다.
'이슬아 너 왜 이렇게 살이 많이 쪘어? 나중에 시집은 갈 수 있겠니?'
하는 이런 이제 어른들의 지인들의 말씀들이라든지,
그리고 수업시간에 이렇게 이제 손을 들고 질문을 하거나 했던 제 모습은 그대로인데,
옛날에는 당당하다고 했던 평가에서 어느 순간 나 되는 애라고 손가락질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점점 시간이 흐를수록 자신감은 떨어졌고요.
예전 모습은 그냥 사라지고 어딜 가든 이제 눈치를 보고 위축되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이렇게 생각했어요.
'이 모든 일의 시작은 결국 내가 살이 쪘기 때문이구나.
내가 이 모습을 벗어나지 않는 이상은 나는 더 이상 사람들한테 사랑도 인정도 받지 못하겠고 성공도 못하고
그리고 늘 자신 없고 당당하지 못하고 행복이라는 거를 가질 수 없겠구나'
그렇게 생각을 했습니다.
어릴 때 우연히 본 한 프로그램을 통해서 모델이라는 꿈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무대 위에서 그리고 카메라 앞에서 이렇게 자연스럽게 자유롭게 무언가를 표현하는 모습이 너무 아름답게 느껴졌었거든요. 근데 저는 그때 당시에 단 한 번도 이 모델이 꿈이라는 말을 누군가한테 해본 적이 없었습니다.
'니가?'
이렇게 쳐다볼 뭔가 사람들의 평가와 시선이 너무 무섭기도 했고요.
그리고 스스로도 내가 이거를 할 수 있을 것이라는 단 한 톨의 믿음도 없었거든요.
그렇게 저는 점점 계속 극단적인 외모 지상주의자가 되어 갔습니다.
이제 시간이 흘러서 이제 대학교 2학년을 마친 어느 날 문득
지금이 아니면 내가 더 이상 이 모델이라는 꿈에 도전을 못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왠지 마지막 기회가 온 것 같았거든요.
그래서 그때 제가 한 가지 결심을 합니다.
인생 마지막 다이어트를 위한 휴학에 돌입을 하게 됩니다.
정말 철없는 시간이었죠.
근데 그때 저는 나름 되게 진지했어요.
마지막 다이어트니까 열심히 노력을 하고 싶었거든요.
그래서 억지로 운동이라도 하고 싶어서 헬스장 아르바이트를 시작합니다.
아르바이트를 시작해서 새벽 4시에 일어나서 문을 열었고요.
막 청소도 하고 그리고 여러분들 그때 그거 아시죠?
소녀시대 식단, 아이유 식단
이런 걸그룹 식단을 직접 챙겨가면서 닭가슴살 고구마 야채 철저하게 도시락 싸가지고 다니고,
그리고 아르바이트가 끝나고 나면 2~3시간씩 혹은 그 넘게 운동을 하고 열심히 했습니다.
그러니까 처음에는 막 일주일에 1~2kg씩 막 빠지는 거예요.
그래서 정말 너무 행복했어요.
빨리빨리 이걸 끝내서 개강 여신이 되어서,
막 내가 바뀐 이 모습을 사람들이 보고 놀라고,
막 그런 것들을 막 상상하기도 했었던 것 같아요.
근데 저한테 일어난 현실은 정반대였습니다.
점점 몸에 힘은 빠지고요.
그리고 억눌렀던 식욕이 어느 날 갑자기 터졌어요.
아... 망했다.
남들 다 이거 잘하는데 남들 다 잘 참는 이거 하나 내가 못 참고 지금까지 했던 것들을 물거품으로 만들어버렸네 다 망쳐버렸네. 알 수 없는 자기 혐오감 그리고 죄책감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그럼 그다음에는 제가 어떻게 했을까요?
그다음 날에는 절식하고 그리고 또 참다가 식욕을 억누르다가 폭식이 터지고,
그러다가 또 초절식하고 나중에는 굶고
그렇게 악순환이 시작되었습니다.
요즘 프로아나라고 아예 거식증을 선망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 프로아나: '찬성'을 뜻하는 Pro-와 '거식증(Anorexia)'을 합성한 단어 )
근데 그때 당시에 그 용어만 없었지 제가 딱 그 프로아나였습니다.
식욕이라는 게 너무 싫었고요. 그리고 원망스러웠고요.
먹는 행위 자체가 살찌는 행위 같아서 되게 혐오스러웠습니다.
심지어 어느 날 저는 갑자기
'어? 그냥 내가 먹은 거를 그대로 토해내면 살이 안 찌지 않을까?'
라는 생각에 그대로 홀린 듯이 화장실에 가서 제가 먹은 것을 그대로 토해냈습니다.
몸은 너무 괴로운데, 마음은 너무 시원했어요. 왜? 그러면 살이 안 찌니까, 그 이후에도 먹토는 계속됐고요.
나중에는 이제 생리도 멈추고요. 머리카락도 막 빠지고요. 몸 상태는 점점 악화됐습니다.
나중에는 아르바이트도 이제 그만두고, 깨 있는 시간에는 그냥 계속 먹을 것 같아서 계속 잤습니다.
대인기피증에도 걸리고 나가기도 무서웠고요.
그리고 아침에 눈을 뜨면은 그냥 바로 먹고 싶은 음식 생각, 운동하기 싫다. 오늘 몇 kg일까? 얼마나 빠졌을까? 이건 몇 칼로리일까? 그냥 하루가 사람이 점점 미치는 거예요. 하루가 그냥 다이어트로 가득 차버립니다.
그렇게 시간만 보내다가 어느 날 이제 개강을 앞두고 문득 이런 생각이 찾아왔습니다.
근데 내 인생이 어쩌다가 이렇게 됐지?
나는 그냥 꿈을 이루고 싶었던 게 전부였는데, 어떻게 하다가 내가 이렇게 됐을까?
잘못된 다이어트로 인해서 일상 루틴이 망가졌다는 그런 자각은 있었는데요.
이거를 인정하는 것도 꽤 시간이 오래 걸렸습니다.
인정하면 바로 이 먹토를 비롯한 이런 행동들을 그만둬야 했고요.
그래서 더 이상 저는 또 식욕을 억누를 힘도 없는 거예요.
근데 그렇다면 그 뒤에는 살이 당연히 찔 테니까요.
근데 정말 이러다가 정말 이러다가 내가 당장 내일모레 병 걸려도 할 말이 없겠다 싶을 정도로 너무 모든 기력이 다 빠지고 나니까 억지로라도 마주 볼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래서 이제 여기서 제가 여러분들께 두 번째 질문을 드리고 싶습니다.
여러분은 식욕이라는 거를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저에게 있어서 식욕은요 정말 없어져야만 하는 것,
나의 삶을 방해하는 것 이거를 참아내야만 내가 성공할 수 있는 것 쓸데없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밥 먹으면서 아마 칼로리 계산을 한 번이라도 해보셨던 분들은 아마 무의식적으로라도 이 식욕에 대한 미움이 어느 정도 있을 것이라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근데 그렇게나 식욕을 미워했던 저는 상황에 의해서 어쩔 수 없이 다이어트를 그만뒀고요.
그런 저에게 예상치 못한 사건이 발생합니다.
우연히 오지탐사대라는 대외 활동을 통해서 히말라야로 떠나게 됩니다.
큰 도전을 하면서 자신감을 얻고 싶기도 했고요.
정말 사람이 뭘 해야 될지 아무것도 모르겠으니까 어디론가 도망치고 싶었던 마음도 있었습니다.
근데 여러분 사진 보시면요. 여기는 막 빙하도 있고요.
그리고 고산지대여서 여기서 이렇게 10걸음 걷는 거랑 저기 가서 열 걸음 걷는 거랑 느낌이 많이 다르거든요.
그리고 그날그날 우리 팀은 가야 하는 길과 목적지가 있고 그 캠프에 도착을 못하면 저는 그날 못 자는 거예요.
못 자는 게 문제가 아니라 생존의 문제인 거예요. 생존의 문제.
근데 정말 아이러니하게도 이때 당시 저에게 가장 큰 힘이 되어줬던 건 바로 음식이었습니다.
체력이 제일 약했어도요.
이 몸에 음식을 넣어주면요.
너무나 신기하게도 몸이 움직여지는 거예요.
그래서 이 움직여지는 몸을 끌고 정신력으로 꾸역꾸역 끝까지 갔습니다.
그래서 이때 처음으로, 태어나서 처음으로
음식이라는 게 정말 내 몸이 움직이기 위한 에너지구나 에너지원이었구나라는 걸 강하게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렇다면 나의 몸은 너무나 고맙게도 정상적으로 움직이기 위해서 나한테 식욕이라는 걸 느끼게 했구나
오로지 나를 위해서
먹는다는 행위가 갑자기 너무 감사해졌습니다.
그리고 식욕에 대한 관점도 조금씩 바뀌기 시작했습니다.
너무 신기한 사실이 뭔지 아세요?
여러분 식욕이라는 게 결국 끝이 있더라고요. 그렇죠.
이게 먹고 싶은 만큼 먹고 이제 나를 있는 그대로 긍정해 보기로 결심하고 그렇게 하니까
물론 초반에는 한 5kg 정도 살이 쪘어요.
쪄가지고 막 먹고 나서 죄책감에 눈은 눈물이 나는데
일부러 말은 저한테 막 이슬아 괜찮아 먹는 게 인간적인 거야 잘 먹었어
우리 다시 그때로 돌아가지 말자 이러면서 막 그냥 스스로에게 좀 칭찬을 해줬습니다.
근데 이런 말이 쌓이고 쌓이고 몇 개월이 지나니까 어느 순간 칼로리 계산을 멈췄고요.
걱정도 멈췄고요.
그리고 감정적으로 충만한 식사를 해주니까 식욕에만 집중돼 있던 저의 욕구가 다른 곳을 향하기 시작한 거예요.
그래서 저는 자연스럽게 바디 positive를 가까이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초반에는 살찐 모습을 그대로 사랑하라는 이 말이 너무 기만같이 느껴지고 욱했거든요.
근데 계속 생각해 보니까 스스로가 너무 불쌍한 거예요.
왜 나는 지금까지 생각해 보면 있는 그대로 항상 나를 인정하지 못하고 미운 부분만 찾아냈지?
왜 나를 한 번 그대로 인정을 해준 적이 없었을까?
결국 이 세상에서 끝까지 해줄 사람은 나 혼자 나일뿐인데 나뿐인데 그죠?
그래서 처음으로 스스로를 위해 줬던 그 선택이 이어져서 결국 여기까지 왔습니다.
지금의 몸으로도 꿈에 도전을 하고 싶어서요. 내추럴 사이즈 모델이 되기로 결심했습니다.
그래서 한국에서 첫 번째로 시작한 내추럴 사이즈 모델이어서 정말 그때 당시 아는 사람이 아무도 없었거든요.
그래서 이걸 우선 알려야겠다 싶어서 제가 좋아했던 패션이랑 엮어서 유튜브를 이제 시작했습니다.
이 옷 입히기라는 콘텐츠를 아마 언젠가 한 번은 보셨을지 모르겠어요.
이제 제 이름을 알릴 수 있었던 첫 번째 계기가 되어준 콘텐츠이기도 했고요.
그리고 제가 유튜브를 시작할 당시에는 정말 미의 기준에 맞는 패션 채널이 거의 주류였거든요.
그래서 이제 통통한 모델이 나와서 옷을 이렇게 즐기고 긍정하는 모습을 좀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일부러 제목과 썸네일에 대문짝만 하게 저의 키와 몸무게를 이렇게 딱 적기도 했고요.
그래서 옷을 막 재미있게 갈아입는 모습도 보여주고 코디도 보여드리고 하면서 너무나 감사하게도 나중에는 이 콘텐츠 자체가 되게 굉장히 유명해서 바이럴이 많이 됐습니다.
그리고 이제 이왕 모델이 됐으니까 패션쇼 무대에도 꼭 한번 서보고 싶은 거예요.
그래서 제가 직접 두 번 정도 사이즈 차별 없는 패션쇼를 개최를 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옷가게에 가면 항상 있는 이 마네킹이 너무 와닿지가 않는 거예요. 아시죠? 우리에겐 항상 조형물이었던 그것.
그래서 제가 대한민국 평균 사이즈 마네킹을 직접 제작해서 스파오의 한 매장에 이렇게 전시되어 있습니다.
네 감사합니다. 보시면요.
왼쪽이 기존 사이즈 마네킹이고요. 오른쪽이 제가 바꾼 마네킹인데요.
여러분 기존 사이즈 여자 마네킹 키가 184cm입니다.
여러분 이게 말이 되나요? 여러분 와닿으시나요?
아니죠? 그리고 이 마네킹이 나오자마자 많은 분들이 너무 필요했던 마네킹이라고 하면서 너무 응원도 해주시고요.
이렇게 바이럴도 많이 됐었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저렇게 하다 보니까 결국 정신 차리고 나니까
제가 지금 여러분들 앞에서 이렇게 세바시 강연을 하게 되었습니다.
근데 여러분 저는 사실 한 게 딱 한 개밖에 없어요. 딱 하나
제 모습을 받아들이기로 선택지를 바꿨을 뿐입니다.
그거 딱 하나만 했습니다.
그래서 마지막으로 이제 제가 여러분들에게 드리고 싶은 질문입니다.
세 번째 질문이에요.
여러분은 여러분의 있는 몸을 있는 그대로 사랑하시나요?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마음에 드는 부분 0.1%도 없이 온전히요.
저는 '아니요' 예요.
제 대답이 의외여서 놀라시는 분들도 계실 수도 있어요.
근데 여러분 아침에 일어나서 눈을 뜨고 살아가는 이 하루 동안 정말 우리가 우리 스스로를 사랑하지 못하게 만드는 요소들이 이 사회에 너무나 많거든요. 근데 이게 아직도 있는데 어떻게 100%가 쉬울까요?
이게 어떻게 가능하겠어요?
7년을 해온 저도 매일매일 흔들리고요.
흔들릴 때가 너무나 많습니다.
그래서 저는 여기서 여러분들과 긍정이라는 말에 대해서 다시 좀 되짚어보고 싶습니다.
'그래 100% 사랑하지 못해, 이런 이런 몸이 나야. 근데 이걸 어떻게?'
하면서 적어도 미워하지 않고 혐오하지 않고 회피하지 않고 용기 내서 마주 보는 것, 인정해 보는 그 한 번의 끄덕임 이게 바로 바디프 그리고 긍정이 아닐까 합니다.
살아가다 보면 어차피 늙고요. 어차피 우리 모습은 변하게 되어 있습니다.
흔들릴 때 당연히 있습니다.
그래서 요즘 저는 차라리 내가 바뀌더라도 내 모습이 바뀌더라도 이 여정을 기꺼이 즐겁게 받아들일 수 있는 강한 마음을 만들기 위해서 명상도 하고 달리기도 하고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다시 생각해 보면 저는 제 몸을 혐오했던 그 시간들이 너무나 아깝습니다.
남들이 뭐라 하든 내가 나를 인정하고 그 시간을 놓치지 않았더라면 내가 이뤄낼 수 있는 것들이 얼마나 많았을까 싶었거든요.
물론 스스로를 마주하는 게 정말 무섭습니다.
그게 시작이지만 그게 얼마나 무서운지 저도 압니다.
그리고 사회에서 제시하는 그 미의 기준을 조금이라도 벗어나면 정말 큰일 날 것 같잖아요?
근데 여러분 생각보다 이 기준을 탈선해서 정말 잘 살고 있는 별난 괴짜들의 별난 세상이 있습니다.
그래서 이 자리에 참석하신 여러분들도 저와 함께 이 별난 세상으로 함께 떠나보시는 건 어떨까 합니다.
그래서 오늘 제가 드린 이 질문들부터 집에 가셔서 한번 깊게 고민을 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그럼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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