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약함이 나만의 강함이 되다 | 이미소 감자밭 대표 | #동기부여 #성장 #도전 | 세바시 1540회
나는 사회에서 차별받는다 세상은 너무나 불공평하고 잘못됐다.
고등학생 때는 같이 밥 먹을 친구가 없어서 소풍을 가지도 못하기도 했거든요.
안에 영혼은 나 그렇게 나쁜 애 아닌데
나는 틀린 게 아니고 다른 거구나 타인의 기준대로 살 필요가 없구나
나에 대해서 질문하고 답을 찾아가는 과정을 통해서 나만의 철학을 세워간 저는 또 하나의 정말 정말 당연한 진리를 알게 돼요.
네 안녕하세요
감자빵 만들고 있는 농업 회사 법인 밭 주식회사 대표 이미소입니다.
여러분은 지금 사회가 매우 공정하고 공평하고 건강하다고 생각하시나요?
저는 이 사회가 제가 살고 있는 이 사회가 정말이지 너무나 비정상적이고, 매우 불평등하면서, 소수의 기득권층에게만 살기 좋은 그런 사회라고 생각한 적이 있었는데요.
저는 늘 제가 가장 불공정하고, 불공평하게 부당하게 대우받았고, 차별당했다고 생각했어요.
이 부당한 사회에 한계에 대해서 쉴 새 없이 떠들고 다니기도 했습니다.
이런 외모를 가지고 있었기 때문인 것도 이유가 좀 있었는데요.
저는 보시는 것처럼 외모가 조금 독특했고요.
외모뿐 아니라 아이큐도 반에서 꼴찌였어요.
그리고 제가 ADHD를 가지고 있는데, 주의력 결핍 장애죠.
어 그런 게 있다 보니까 뭐 성적도 당연히 안 좋았고요.
성적도 성적인데, 남들과 좀 다른 행동 기질을 갖고 있었기 때문에 당시에는 좀 선생님들한테도 예쁨을 좀 못 받았고요.
친구도 별로 없었어요.
고등학생 때는 같이 밥 먹을 친구가 없어서, 도시락을 막 싸다니고 소품을 가지도 못하기도 했거든요.
당시에 저는 남들과 다른 외모, 남들과 다른 장애와 행동 기질, 이런 주변과의 다름이 나한테 외로움과 상처를 준다고 생각을 했어요.
어린 마음에 나는 사회에서 차별받는다. 세상은 너무나 불공평하고 잘못됐다. 막 이렇게 생각하기도 했거든요.
외모나 ADHD는 내 선택이 아닌데,
왜 나는 이런 시선과 편견을 견뎌야 하는가?
이런 불만과 분노가 제 가슴 한 편에 늘 있어 왔어요.
그렇게 주변과 사회의 원망에 화살을 돌리던 저는 생각이 많아질 수밖에 없었거든요.
그게 왜냐하면 원래 중고등학교 시절에는 친구들을 되게 따라 많이 하잖아요.
손민수 한다고 요즘에 표현하거든요.
어떤 드라마에 나온 손민수
근데 저는 손민수 할 친구가 없는 거예요. 따라 할 친구가 없으니까.
그래서 본이 아니게 시간이 너무 많아진 거예요.
그래서 저 혼자 생각할 시간이 좀 많아진 거죠.
덩그러니 혼자 생각을 하다 보니까.
좀 생각의 방향이 외부가 아니라 저한테로 이제 쏟아지더라고요.
나는 왜 친구가 없지?
좀 외모 말고, 겉으로 드러난 것 말고, 나 속 안에 안에 영혼은 나 그렇게 나쁜 애 아닌데,
왜 나는 다 알려고 하지 않고 남들이 좀 다가오지 않고 왜 교정당하고 비난받아야 하지?
나는 뭐지? 그러면 나는 왜 남들과 다르지 그럼 다름이란 뭐지?
이런 고민들이 혼자 하게 됐는데,
그게 알고 보니까 철학적 질문이더라고요.
그런 철학적 질문을 고등학생 때부터 하게 된 거예요.
차근차근 물음에 답하다 보니까
나는 어떤 사람이고, 나는 어떤 일을 하고 싶고, 나는 어떤 가치가 나한테 가장 중요한지, 이른 나이부터 알게 됐는데요.
나를 알게 된 그때부터는 아 나는 틀린 게 아니고 다른 거구나
나는 타인의 기준대로 살 필요가 없구나
내 신념을 찾아서 하면 되는구나
이런 관점이 좀 바뀌더라고요.
제가 왕따였기 때문에 가능했던 시선의 변화였어요.
하나씩 채워나간 나의 조각들은 제 삶의 방향이자 철학이 되었고요.
저는 철학을 가지게 되는 것이 많은 사람들이 지금 흔하게 정의하는 그 성공의 가장 첫 단추라고 확신해요.
어떤 분야건 어떤 일이건 자신만의 철학을 갖게 되는 것이 결국엔 우리의 삶을 끝까지 지탱해 줄 가장 중요한 일이라는 거예요.
애플은 성능이 좋기 때문에 세계적인 기업이 많이 하는 층이 있는 게 아니고
BTS는 노래만 잘 불러서 세계적인 스타가 된 것이 아니잖아요.
애플은 think 다르게 생각하는 힘의 괴자에 대한 크리에이티브 능력을 믿는 존중하는 철학이 있기 때문이고요.
BTS는 현재 세계에 대한 비평, 미래의 희망과 자신의 철학을 공유하면서
많은 사람들이 그 철학에 공감했기 때문에 세계적인 스타가 될 수 있었다고 생각을 해요.
감자빵도 사실 뭐 빵이 맛있고 마케팅도 잘했어요.
하지만 하지만
저희가 제안하는 가치와 철학에 공감해 주는 사람 분들이 계셔서 꾸준히 사랑받을 수 있었고요.
결국은 사업을 지속 가능하게 하는 것은 사람이 공감하고 함께 할 수 있는 철학이 있기 때문에, 그렇기 때문에 가능하구나 라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그렇게 제가 가장 공평하지 못했다고 생각했던, 차별받았다고 생각했던 그 시간이 저한테는 성공의 밑거름이 되었는데요.
나에 대해서 질문하고 답을 찾아가는 과정을 통해서, 나만의 철학을 세워간 저는 또 하나의 정말 정말 당연한 진리를 알게 돼요.
우리는 태어난 그 순간부터 모두가 불평등하다는 거예요.
재미있는 건 그 불평등을 해결하기 위해서 모두한테 기회나 조건이 공정하게 주어지는 것만으로는 이 문제가 절대로 해결되지 않는다는 거예요.
사람들은 같은 기회가 주어져도 그 기회에 따라서 효용이 다르기 때문인데요.
뭐 예를 들어서 로컬에서 사업할 기회, 도시에서 사업할 기회
이런 기회들이 주어졌을 때, 그 같은 사람이 똑같은 일과 절기게 모두에게 같은 설루션을 제공했을 때
그 기회가 진정한 평등이 아닐 수 있다는 거죠.
저는 나아가서 모두가 다른 것이 축복이고, 모두가 경쟁할 필요가 없다는 것을 알게 됐어요.
그저 개개인은 개개인의 기회를 인식하면 되는구나라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내가 가지고 있는 기회를 인식하고 어떻게 해석하는가? 이것이 더 중요하더라고요.
감자빵도 하얗지 않고 노랗고 빨간 감자,
동그랗지 않고 생각처럼 생기고 고구마처럼 생긴 감자들의 다름을
열등함이 아니라 경쟁력으로 재해석하면서 시작했거든요.
우리 모두에게는 자신이 가진 기회를 해석할 수 있는 능력, 자신의 상황을 재해석할 수 있는 능력이 있어야 합니다.
예를 들어서 대한민국 국민으로 태어난 것 자체가 엄청나게 큰 불평등이자 나에게 있는 최고의 기회일 수 있어요.
대한민국 국민들은 200개가 넘는 나라에 자유롭게 갈 수 있고요.
워킹 홀리데이 비자도 다른 나라에 비해서 발급하기가 되게 쉽거든요.
만약 100년 전에 태어났다면 저 원 바다 건너에 태어났다면, 부모님의 직업에 따라서 내 미래가 결정되었을 수도 있고,
만약에 여자로 태어났다면 투표권이 없었을 수도 있거든요.
저는 책과 존경스러운 멘토 분들을 통해서 제가 당연하게 가지고 있던 것들과 나아가서 제가 가지고 있어서 엄청나게 불행하다고 생각했던 것들을 재해석할 수 있는 능력을 갖게 되었습니다.
저는 그 덕에 지금 지역에서 비즈니스를 할 수 있게 됐어요.
대부분 지역에서 비즈니스를 한다고 하면
"야 시장도 작고 직원 구하기도 힘들고 야 인프라도 없는데 어려워" 라고 말해요.
저는 이 로컬의 특징을 재해석해 봤어요.
누구도 도전하지 않기 때문에 성공 확률이 너무 높고요.
시장이 너무 작아서 주변에서 너무 응원을 많이 해 주세요.
그리고 느리기 때문에 독보적일 수 있는 환경이라고 재해석할 수 있어요.
저한테는 ADHD가 그리고 친구의 따돌림이라는 배경이, 제 인생에 엄청나게 긍정적인 배경이 되었잖아요.
얼마 전에 엄마가 뉴스를 보는데 이런 말을 하시더라고요.
"얘 미소야 네가 그래도 네가 괴롭힌 애가 아니라 괴롭힘 당한 애라서 다행이다."
이런 얘기를 하는 거예요.
그러니까 생각해 보니까 그런 거예요.
아 요즘에는 예전의 모습을 좀 돌이켜 보면 좀 다행이라고,
아니 정말 그때 그런 경험이 없었다면 지금의 나는 없었을 거라고,
내가 되지 못했을 거라고,
지금의 경험이 나를 만들었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예전에 저와 비슷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람이 있다면,
위로와 용기가 되어주고 희망을 말하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어 제가 쓴 눈물을 달라고 하죠?
제가 갑자기 감정이 확 다치네요.

전 제가 쓴 책에 인세 전액을 저와 같이 안면 비대칭을 가지고 있는 친구들의 치료비를 기부도 하기도 했고요.
ADHD와 관련된 책을 인터넷에 꾸준히 연재했거든요.
그런데 저 그 글을 보시고, 정말 꾸준하게 매주 뭐 감사의 메시지가 오세요.
단지 제 이야기를 공유했을 뿐인데, 그것이 누군가에게 도움이 된다는 건 외로웠던 저에게는 엄청나게 큰 기쁨이더라고요.
제가 경험한 편견과 어려움이
결국에는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이런 소셜 미션을 가진, 소셜 임팩트를 추구하는 이 비즈니스를 창업할 수 있게 됐듯이
각자의 상황에서 불평등과 싸우고 계신 분들이 상황을 재정해하는 눈을 통해서 자신의 철학을 찾고 재능을 좀 발휘해 보자고 손을 내밀고 싶습니다.
현재가 불공정하다고, 내가 차별받고 있다고, 모든 게 사회 구조 문제 때문이라고 주장할 때
저는 모든 문제의 원인을 외부에서 찾느라 정작 제 자신에게는 좀 소홀했던 것 같아요.
내게 무엇이 중요한지 왜 중요한지 철학을 물어볼 여백이 전혀 없었거든요.
여백이 생기고 나서야 재해석이 가능했어요.
물론 주변 뭐 나의 강점, 나의 배경을 재해석하는 것만으로는 절대 끝이 아니에요.
계속해서 행동해야 합니다.
저는 이 행동을 하는 데서 가장 중요한 것이 사회적 안전망의 유무라고 생각을 해요.
예전에 페이스북 대표인 마크 주커버그가 하버드 연설에서 이런 말을 했거든요.
"제가 만약 어떤 친구들처럼 부모님을 부양해야 했다면 지금의 페이스북은 없었을 겁니다."
저는 이 말을 듣고 사실 사실 저는 이거 매년 볼 때마다 매년 울거든요.
제 왜냐하면 부모님이 생각나요.
왜냐하면 제가 무언가를 시도할 때마다 부모님께서 "야 미소야 망하면 엄마 식당에서 일하면 돼" 이렇게 말해줬거든요.
그게 저는 저한테 비빌 언덕, 안전망이 되어 주신 거예요.
그 주쿠버그는 이렇게 이어서 말했어요. We should pay for.
우리 같이 같이 우리 같은 사람들이 비용을 내야 한다고, 창업을 하고도 워호를 가고도 다른 직업에 도전을 하고도 안전하다는 사회적 안전망이 있어야 약속되어야 모두가 자기가 하고 싶은 것을 찾을 수 있고
그리고 그런 사회가 더 공정하고 공평하고 평등한 사회가 되는 첫 단추가 될 수 있다고요.
그래서 저희는 그런 사회적 안전망이자 기회의 평등을 실현하고자 밭이라는 회사를 만들게 됐습니다.
처음에는 구인 글을 올렸는데, 구인 너무 어려운 거예요.
농업회사에다가 근무지는 춘천이지 거기다 이름이 밭인데 감자빵을 만든대요.
저 같아도 지원 안 할 것 같아요.
정말 놀랍게도 이런 곳인데 그 지원을 하는 친구들이 있어요.
우리 크루들이 그런 쿠루들인데요.
100명 중에 40명 넘는 비율이 춘천이 어 고향이 아니에요.
그 친구들이 오는 이유가 저는 저희가 가지고 있는 철학이 그 크루들의 마음을 움직였기 때문이라고 생각을 하거든요.
그렇게 이 가치를 지키기 위해 저희가 약속하는 게 하나 있어요.
진정한 의미의 기회와 평등이라는 우리의 소중한 가치를 계속해서 추구하겠다는 것입니다.
저희가 추구하고 있는 이 기회의 평등이 조직에 스며들기 위해서 하고 있는 몇 가지 노력들을 좀 공유해 볼게요.
첫째로 저희는 다름이 틀림이 아니라는 다음으로 보기 위해서 문화를 구축하고 있어요.
저희 조직에는 약 3천 종의 다양한 감자처럼 다양한 사람들이 함께하는데요.
의도한 건 아닌데 산에 ADHD 비율이 진짜 높고요.
흔히 말하는 괴짜 같은 천재로 여겨지는 일도 정말 많아요.
어떻게 이렇게 다양한 사람들의 개성을 유지하면서도 함께 일할 수 있을까?라는 오랜 시간 고민했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어 함께 일하는 크루들에게 늘 강조하는 게 솔직함 그리고 존중이에요.
못하는 것과 잘하는 것에 대한 소통이 자유롭고 자연스럽도록 솔직한 대화를 추구하고요.
대표를 포함한 임원급도 자신의 취약성과 셀프 피드백을 완벽하게 공유해서 성장해 가는 모습을 보여주려고 노력합니다.
둘째로 회사와 일을 알아가는 만큼 나에 대해서도 알아가도록 돕는 것입니다.
나만의 철학과 관점 그런 것들을 나에 대해서 알지 못한 채 외부 환경에만 맞추려는 노력들은 미묘한 불편함을 서로 만들어내는 것 같아요.
각자의 가능성과 잠재력을 발현하는 데 한계가 되더라고요.
그래서 저희는 조금 특별한 온보딩과 리보딩 프로그램을 도입하는데요.
자신의 마음 밭을 들여다볼 수 공간을 마련했고요.
자신의 재능과 역량을 찾을 수 있는 다양한 툴들을 도입해서 심지어 중소기업임에도 4대 코치를 두고 있어요.
입사할 때부터 나만의 철학을 정의하고 존중받는 경험을 거치고 나면 다른 동료들을 존중하는 것이 쉬워진다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참여하신 분들은 처음 받는 온보딩 프로그램을 통해서 나를 알게 된 것 같다.
그냥 직원이 아니라 경제적 공동체로서 그 일원으로서 개인적 성취와 행복을 느끼게 해 주려는 노력을 느낀다.
즐겁게 일하면 돈 받으면 안 되는 줄 알았는데 그 생각이 조금은 바뀐 것 같다는 후기를 남겨주셨어요.
셋째로 나만의 철학을 찾아 세우고 행동을 결심한 사람이 있다면 시도를 격려하고 안전망이 되어 준다는 것입니다.
나만의 철학을 세운 사람들은 티가 나요.
환경에 끌려다니지 않기 때문에 방향이 흔들리지 않으니까 외부를 탓할 필요가 없고요.
겸손하게 자신의 길에 집중해서 결과를 만드는 건 물론이고요.
서로의 도움 덕분이라는 걸 알기 때문에 주변에 늘 감사하면서 함께 나누는 사람입니다.
이렇게 나만의 철학을 세운 크루가 있다면, 저희는 그 뜻을 존중하는 것에 끝나지 않고 필요한 교육과 재투자를 아끼지 않아요.
더 나아가서 내부 채용이라는 제도를 통해서 직무 전환의 기회를 제공하고, 스터디 팬트어라는 이름으로 다른 직무들을 경험해 볼 수 있는 기회도 계속해서 디벨롭하고 있어요.
이런 과정들을 결심하고 시도하려면 처음에는 손해를 감수해야 하거든요.
그런데 저는 이게 ESG 경영이자 사업의 지속 가능성이라고 생각합니다.
여러분들은 오늘 어떤 환경에서 지내고 계시나요?
여러분들은 어떤 분이신가요?
어 각자의 삶 속에서 나를 찾고, 기회를 재정의하고, 진정한 기회의 평등이 주어지도록
사회적 안전망을 확장하는 일에 모두가 관심을 응원을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리며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YouTube > 세바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세바시 1542회 | 평범함으로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방법 | 김정빈 수퍼빈 대표 (0) | 2025.03.09 |
---|---|
세바시 1541회 | 적어도 나 스스로를 미워하지 않는 법 | 안예은 싱어송라이터, '안 일한 하루' 저자 (0) | 2025.03.07 |
세바시 1539회 | 도전은 ‘싸게 싸게’ | 이대양(닥터베르) '닥터앤닥터 육아일기' 웹툰작가 (0) | 2025.03.06 |
세바시 1538회 | 성공한 사람들이 상상을 현실로 만드는 방법 | 송동훈 문명 탐험가 (0) | 2025.03.06 |
세바시 1537회 | 크리에이터로 살아남는 법 | 유현규 @NERDULT 감독 (1) | 2025.03.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