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함으로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방법 | 김정빈 수퍼빈 대표 | #창업 #도전 #동기부여 | 세바시 1542회
창업한 지 이제 7년 지났는데 어 누적 투자 금액으로 저희가 400억 원 이상
기업 가치가 이제 2천억 정도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제가 갖고 있는 가장 큰 무기는 평범함이에요.
평범한 사람은요. 많은 시도를 하게 돼요.
그런 수많은 시도를 통해서 오는 여러 가지의 그런 감정들, 상황들을 직면하는 거는
그 모든 이야기가 묶이고 묶이니까 제 자신이 되더라고요.
저를 객관적으로 보면서 어른이 되어 갔다고 생각할 시쯤에 제가 두 가지의 사건을 겪어요.
어 슈퍼빈의 선장 김정빈입니다.
사실 그 많은 분들이 저희 회사를 이제 '슈퍼빈'이라고 부르시는 분들이 가끔 계신데요.
'수퍼빈'입니다. 그 '수우미양가' 할 때 '빼어날 수'
창업가는 자기 회사 이름에 좀 예민해요.
그래서 제가 이제 수퍼빈의 선장으로서 제가 꼭 들려드리고 싶은 메시지가 있어서 이 자리에 섰습니다.
사실 그 슈퍼빈이라는 회사는 이제 인공지능 기반의 쓰레기통을 만들고 이렇게 돼서 투자를 많이 받았지만,
실제로 저희가 추구하는 궁극적인 목적은, 최근의 기후 위기 여러분들 오늘 하루도 얼마나 많은 쓰레기를 하셨어요?
그러니까 사실 저희 인류가 살고 있는 이 지구 생태계는 1만 년 전에는 우리 인류의 비중이 전체 생태계의 0.15% 정도였다고 해요.
그런데 지금 1만 년이 지난 지금 현재 지구 생태계 인간의 인류가 차지하고 있는 생물학적 비중은 57%가 넘는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이제 지구 생태계가 이렇게 저희 인간에 의해서 어느 정도 왜곡이 되었을 때,
우리가 지금 그동안 문명을 만들어오면서 더 편리하고, 더 편안하고, 더 풍요로운 그런 삶을 항상 꿈꿔왔거든요.
그러다 보면은 부득이하게 많은 에너지를 쓰게 되고, 많은 쓰레기가 생기게 됩니다.
그런 폐기물들이 지구 생태계 다른 동물들의 서식지를 훼손하지 않도록,
도시에서 발생된 폐기물들이 도시를 벗어나지 않는 마지막의 정지선을 로봇 기술로 그리고 이제 다양한 문화 활동으로 이제 막고자 그렇게 이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폐기물에 대한 우리들의 관점을 변화시켜서 거기에 따른 행동을 다르게 이끌려고 하는 저희들의 노력도 있어요.
그러니까 이런 것들이 뭐 이제 기업이 해야 되는 일이냐라고 누가 물어보시면 저희 시대가 필요로 하는 또 하나의 역할이라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저희는 그걸 믿고 그렇게 진행을 함께 하고 있습니다.
창업한 지 이제 7년 지났는데 누적 투자 금액으로 저희가 400억 이상을 투자를 받았고요.
기업 가치가 이제 2천억 정도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작년에 저희 회사 매출이 50억이 안 됐는데, 기업 가치가 이제 2천억 가까이 평가를 받는다는 거는 사실은 이제 저희가 해야 될 많은 역할에 대한 기대가 거기 들어가 있다고 생각해요.
이렇게 창업가가 어느 회사를 만들어서 사업을 하게 되면, 이게 자기의 분신처럼 보여요.
그러니까 이게 이제 부모로서 아이를 낳았을 때랑 느낌이 되게 비슷해요.
그래서 이제 이게 이제 저의 분신처럼 보이는데, 지금 보고 있는 '수퍼빈'의 모습이 사실은 어떤 특정한 사건이나 계기가 있어서 이렇게 됐다라기보다는 없진 않았겠죠.
하지만 이런 이야기를 하려면 사실 30년 전후로 시계를 거꾸로 돌아가야 돼요.
제가 이제 92년 저는 이제 제수에서 한림대학교라는 강원도 춘천에 있는 학교의 학생이 됩니다.
학교에서 이제 서울에 올라오면 버스를 타고 이렇게 오면 2호선 버스를 타고 집을 가는데,
그게 이제 홍대, 연대, 이대 이런 친구들이랑 서강대들이랑 버스 지하철을 같이 타요.
그럼 저는 이제 막 주말에 빨랫가방 들고 올라오거든요.
그러니까 이제 그런 것들이 이제 저한테는 사실 좀 부끄러웠어요.
그래서 이제 공부를 열심히 해서 이런 거에 대한 이 핸디캡을 좀 극복해 보자.
그래서 저는 어 사회과학대를 수석으로 삼 년 만에 조기 졸업을 합니다.

그래서 학교 홈페이지나 블로그에 들어가면 제 이야기가 있어요.
그럼 거기에 제 이야기 밑에 누군가가 그렇게 쓰여놨어요.
이분은 도서관 불 켜고 들어가고 불 끄고 나오신 분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회를 나왔을 때, 사회에서의 반응은 사실은 제가 기대했던 거랑은 많이 달랐어요.
그래서 이제 오레건 대학교라는 학교로 유학을 가게 되고요.
학부로 편입을 해요.
그런데 가보니까 제가 영어를 진짜 못하는 거예요. 가서 알았어요.
첫날 제가 기숙사에서 자고 아침에 이제 그 같이 입학한 편입한 외국인 학생들이랑 커피를 마시러 갔는데,
제가 그렇게 얘기했어요.
캐나이 헤브 원 컵 어브 커피? 이렇게 물어봤던 것 같아요.
그러니까 거기 외국인 점원이 익스큐즈미? 그리고 도망가는 거예요.
그러면서 매니저를 불러서 얘가 뭐라고 얘기하는지 들어보라고,
그래서 내가 이제 커피 하나도 주문해 먹을 수 없는 영어 실력이었구나.
이제 이게 이제 제 유학 생활의 시작이었죠.
그러면서 이제 수학과를 이제 1년 만에 졸업을 해요.
제가 수학과를 이제 잘 졸업해서 코넬대학교 경제학 박사 과정에 입학하는 큰 기회를 얻게 됩니다.
그래서 이제 제가 이제 유학을 갔을 때 코넬대학교 경제학 박사 과정에 입학했을 때,
거기 한국인 선배들이 계시거든요.
근데 이제 입학하는 학생들의 학적이 이렇게 연구실에 써 있어요.
근데 제가 한림대학교 이렇게 써 있고 유니버서브 오레건 이렇게 두 개가 이제 더블 메이저로 딱 써 있으니까
거기 있는 선배님들은 제가 독일에서 학부를 나왔는 줄 알았대요.
그러니까 지방대생이 미국의 아이비리그 박사 과정에 들어온다는 건 상상을 못 하는 거니까요.
근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 아카데믹 역량 그러니까 제 학문적 역량이 그 학교가 요구하는 수준을 쫓아가지를 못해요.
시험만 보면 맨날 꼴등이에요.
그러니까 이제 한 번은 막 중간고사 보는 과정 중에 몇 날 며칠을 밤을 새웠더니
중간고사 시험 보고 집에 와서 문을 열고 제가 가방을 멘 상태에서 그냥 쓰러져 잠이 든 거예요.
그리고 한 20시간이 지나서 그냥 혼자 문을 연 상태에서 가방 메고 신발 신은 상태에서 깨요.
아무튼 그렇게까지 했는데도, 사실 코넬대학교 경제학 박사 과정이 요구하는 논문을 쓸 수 있는 자격을 얻는 데는 제가 실패를 해요.
그래서 이제 다시 준비를 해서, 이제 하버드 케네디 스쿨이라는 학교로 이제 석사 과정으로 이동을 하게 됩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은 저를 이렇게 얘기해요.
하버드 출신이다.
철강회사 CEO였다.
그가 이제 창업을 했다.
이제 이게 어떻게 보면 시계를 30년 전으로 돌려서 빠르게 막 한 20배 속으로 돌려서 보면 이렇게 보일 수 있겠지만
사실 본질은 그게 아니라고 생각해요.
오늘 제가 꼭 드리고 싶은 본질은
사실은 저는 제 스스로 저를 평가할 때 제가 갖고 있는 가장 큰 무기는 평범함이에요.
그러니까 비범하지 않고 평범한 거죠.
근데 이게 평범하다는 게 사실은 많은 사람들이 약간 무색무취하니까 매력적이라고 보지 않을 수도 있어요.
근데 저는 사실 생각이 좀 달라요.
그러니까 평범하다라는 거를 인정하는 건 되게 어렵지만 평범한 사람은요.
많은 시도를 하게 돼요.
많은 시도를 하게 되면 반드시 따라오는 게 있어요.
수많은 실패
그러니까 물론 이제 그 사이에 서운함도 있고 작은 성공의 기회도 있고, 운이 좋아서 감사할 일도 있고,
하지만 억울한 일이 더 많고 좌절할 일이 훨씬 더 많아요.
근데 그런 평범한 사람이 그런 수많은 시도를 통해서 오는 여러 가지의 그런 감정들 상황들을 직면하는 거는 저는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저는 그거를 참 잘했다고 생각해요.
왜냐하면, 그게 시간이 지나면서 그 모든 이야기가 묶이고 묶이니까 제 자신이 되더라고요.
그게 저는 제 철학이라고 얘기하거든요.
그 철학은 빠지지 않고 잘 모으고 가지고 있을수록 제 이야기가 돼요.
저를 대변해 줘요.
그러니까 그렇게 만들어진 철학은, 어느 시간이 지나니까 굉장히 귀하더라고요.
다른 사람들이 함부로 가질 수 없는, 그러니까 저만의 어떤 모습을 제가 보게 되는 거죠.
그러니까 세상을 살아가는 과정 중에 남들이 보고 싶어 하는 부분에 대한 이야기가 있지만,
제가 많은 시도를 하는 게 여러 각도로 나가다 보니까. 거기서 주어지는 피드백도 여러 각도로 와요.
근데 그것들을 다 모으면 굉장히 풍요로운 저만의 스토리가 돼요.
저는 그거를 사랑해요. 제 이야기를
비록 실패도 많고 억울한 일도 많고 이불킥 할 이야기도 많지만, 그거를 사랑해요.
그러다 보니까 어느 모습을 제가 보게 됐냐면, 저를 객관적으로 보게 돼요.
그러니까 내가 내 자신을 객관적으로 볼 수 있는 수많은 작은 시도와 거기에 이야기가 있지 않으면,
내 자신을 세상이랑 연결을 시도하는 게 생각보다 가능성이 적어져요.
왜냐하면 세상은 특정인에게 유리하게 특정인에게 불리하게 설계되어 있지 않아요.
있는 그대로 존재할 뿐이에요.
그러면 거기에 추임새를 맞추려면 내가 누군지 알아야 되거든요.
내가 누군지 아는 거는요.
내가 뭔가를 보내서 메아리를 받는 것처럼 그런 시도가 있어야 된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저는 조금씩 저를 객관적으로 보면서 어른이 되어 갔다고 생각할 시쯤에 제가 두 가지의 사건을 겪어요.
첫 번째는 이제 굉장히 친했던 기자 여동생인데, 지난주에 만났고 조만간 다시 또 누구랑 같이 만나기로 했는데 아침에 이제 문자가 왔어요.
그래서 약속 장소인가 보다 이렇게 봤는데, 자기 부고 이렇게 쓰여 있는 거예요.
그래서 제가 샤워를 하다 말고 자기 부고가 뭐지? 이렇게 생각했던 것 같아요.
그러니까 이제 사고로 이제 그 친구가 이제 세상을 달리했지만 그때 제가 처음으로 뭔가가 끝이 있을 수 있고 훅 들어온다.
이거를 제가 머리로만 이해하는 게 아니라 몸으로 이해하게 된 거죠.
그렇게 몸으로 뭔가 죽음을 이해하게 됐을 때 저희가 이제 사업을 하면서 유기견을 입양할 기회가 있었어요.
15살 된 노견이랑 이제 아무도 입양을 안 하는 거죠.
그래서 이제 그 강아지를 저희가 입양을 했어요.
그리고 이제 그 강아지를 열심히 돌봤는데 사실은 이제 그 강아지가 무지개다리를 건너요.
이게 시간이 지나도 꼭 이 이야기를 할 때는 좀 감정이 좀 그렇게 돼요.
그래서 이제 이 아이를 보내고 이제 그걸 생각하게 된 거죠.
아무리 준비를 해도 우리의 삶은 언젠가는 끝이 있더라.
그럼 이제 어떻게 이 세상을 떠날 준비를 해야 되는가?
그리고 이제 그게 어른이라면 어떤 가치를 보고 어떻게 세상이랑 연결이 돼야 되는가?라고 생각하는 거는 저는 당연한 이치라고 생각을 해요.
그래서 이제 제 마지막은 좋은 어른이 되는 거였어요.
꿈이 지금도 그렇고 그 길을 찾아가고 있죠.
그래서 좋은 어른이 된다라는 생각은 제가 창업을 하면서 경험하게 된 아주 강력한 힘인데,
창업가이고 회사의 대표이다 보니까 모든 친구들한테 제가 흔적을 남겨요.
그러니까 우리는 의도하든 의도하지 않았던, 원했던 원하지 않았던 누군가에게 계속 흔적을 남기는 어른이 되어 있더라고요.
그러면서 제가 생각한 게 창업이라는 길을 통해서 사회랑 연결이 되고,
우리가 함께 일하고 있는 동료들이 우리 사회와 연결이 되는 그런 길을 가야겠다.
근데 나는 그만한 자격이 있을까?라는 질문에 대해서 조금 용감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고,
그 용감은 어느 순간 훅 들어온 게 아니고 지난 30년간의 제 이야기를 제가 돌아보면서 그 용기를 갖게 된 것 같아요.
그래서 지금 돌아와서 보면 사실 이 세상에 완벽한 사람은 없어요.
너무나도 당연한 건데 아무도 이해하지 못해요.
사실 그걸 받아들이는 데까지 저는 굉장히 오랜 시간이 걸린 것 같아요.
그러니까 오랜 시간이 걸려서 누구도 완벽하지 않기 때문에, 완벽을 추구하는 게 아니라, 자기만의 이야기를 만들어가야 된다고 생각해요.
그렇게 만들어 가면, 이제는 제가 여러분들한테 이런 이야기를 꼭 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
드리고 싶어서 이 자리에 쓰기도 했어요.
저희 회사의 80%가 35살 미만이에요.
직원이 저희 동료가 100명이 넘는데,
그런 친구들은 저희가 살거나 저희 부모님이 살았던 획일적인 시대랑은 다른 시대를 살아요.
굉장히 다양한 가치 다양한 즐거움이 있는 시대를 살게 돼요.
그런 것들을 부모들이 경험했거나 선배들이 경험했던 시장으로 물려주는 거는 저는 불합리하다고 생각해요.
그렇기 때문에 그 아이들이 다양한 가치를 쫓아갈 수 있도록 허락해야 되거든요.
근데 생각해 보세요.
부모나 어른들이 선배들이 내가 획일적이면 아이들이 다양한 걸 인정하기가 어려워요.
그러니까 우리는 우리 스스로가 있는 그대로의 우리 모습을 인정하고,
그 모습 속에 있는 평범함, 내가 갖고 있는 평범함이라는 거는 내 모습 그대로를 인정하고,
그 모습 속에서 내 이야기를 만들어가는 과정
그게 모든 어른들이 갖고 있어야 되는 모습이라고 생각하게 되는 거죠.
그런 모습들이 우리 사회에 풍부해지면 저는 아이들이 이런 거 있죠?
왜 위인전 읽으면 10명의 위인전을 천 명의 학생들이 읽으면 100명씩 따라다녀야 되잖아요?
그런 게 아닌 거예요.
이제는 앞으로의 시대에는, 어떤 어른이 너무 매력적이어서 그 어른처럼 되고 싶은 아이들,
그러니까 그런 어른들의 사례가 되게 많아야 돼요.
다양한 이야기를 갖고 있는 우리들의 이야기가 그래서 저는 이런 이야기를 꼭 드리고 싶어요.
그러니까 평범함이라는 건 굉장히 강력한 무기고요.
그 평범함을 인정하실 때 우리의 불리함 실패 수많은 저희들의 감정을 담을 수 있고요.
그렇게 되면 그게 자기의 이야기가 된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제가 마무리를 하고 싶은 이야기는 우리 아이들한테 저희들이 더 나은 세상을 물려줄 수 있는 가장 강력한 방법은 우리 어른 모두 각자가 자기의 이야기를 만들어 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것들이 어떻게 시작은 평범함에서 시작을 하는 거고요.
저는 여러분들의 모든 각자의 모두의 그 이야기들을 응원하면서 세바시의 이야기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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