긍정의 힘으로 성장을 이뤄내는 두 가지 법칙 | 박상미 심리 상담가, 힐링캠퍼스 더공감 대표 | #힐링 #가족 #상담 #질환 | 세바시 1543회
아버지가 돌아가시던 날
'우리 가족에게 남은 빚이 얼만가?' 모여 앉아서 계산했던 슬픈 장면이 떠오릅니다.
아픈 아버지와 하루를 더 의미 있고 행복하게 보낼 생각은 그때는 할 수가 없었던 것 같습니다.
환자인 아버지는 고생하는 가족들에게 늘 너무 미안해했고,
또 아버지를 낫게 하지 못하는 가족들은 매일매일 죄책감에 시달렸습니다.
저는 그 시간이 너무나 후회가 됩니다.
제가 특히 어 더 마음을 쓰고 돌봄에 정성을 쏟는 대상이 이런 질환을 앓는 환자들 환자 가족이 된 이유입니다.
난치성 질환을 가진 분들에게 더 도움을 드리고자 전문가를 찾던 중에 저는 진짜 긍정 전문가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반갑습니다. 안녕하세요. 박상미입니다.
어 저는 어릴 때부터 건강 염려증이 아주 심했습니다.
배가 조금 아파도 위암인가?
심장이 조금만 빨리 뛰어도 심장병인가?
그리고 두통이 조금만 생겨도 뇌졸중 전조 증상이 아닌가?
할 정도로 아주 심각한 건강 염려증이 있었습니다.
가족 중에 암으로 일찍 돌아가신 분들이 유독 많은 집안에서 살다 보니 얻게 된 마음의 질병이었습니다.
특히 제 아버지는 담도암으로 일찍 세상을 떠나셨는데요.
암 환자는 결국 먹지 못해서 굶어 죽는다는 걸 제 눈으로 보아야 했던 게,
극복하기 어려운 굉장한 트라우마로 남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
그 트라우마가 건강 염려증이 되었고요.
또 저는 14살 때 얻은 그레이브스병 그리고 각종 염증성 질환과 알레르기와 함께 지금도 살고 있습니다.
그레이브스병이라는 단어가 좀 생소하실 텐데요.
이건 갑상선 호르몬에 이상이 생기는 자가면역 질환입니다.
많이 나았다가, 또 재발하면 약물 치료하고,
또 많이 낳았다가 재발하면 돌보면서,
이젠 내 몸의 질병과 아주 친하게 지내면서 사는 47세가 되었습니다.
이 병을 앓는 사람들 중에는 안구가 돌출되어서 불편을 겪는 사람이 굉장히 많은데요.
저는 눈이 작아서 이 눈알이 돌출 되지를 못하더라고요.
그래서 얼마나 감사한지 모르겠습니다.
증상이 심해지면 심장이 무척 빨리 뜁니다.
그러면 저는 불안하다고 느낍니다.
그러면 저 자신에게 제가 이렇게 말합니다.
"괜찮아 지금 나는 불안한 게 아니라 심장이 빨리 뛸 뿐이야.
심장이 빨리 뛰면 내가 불안하다고 느낄 뿐이지. 심장병은 아니야 심장아 워 워 가라앉아.
그리고 난 늘 불안한 사람이 아니야. 불안하다고 착각하지 마"
이렇게 얘기를 합니다.
그리고 제가 앓는 질병은 더위를 유난히 많이 느껴서 여름이 되면 거의 정상적인 활동을 잘하지 못합니다.
체력도 급격히 떨어져서, 어 누워 있는 시간이 굉장히 많아지죠.
그래서 지난 여름도 누워서 책 읽고, 글 써야 하는 시간이 꽤 길었습니다.
근데 그때는요.
쉴 줄 모르고 달리는 저에게 제 몸이 강제 휴가를 선물한다 생각하고, 저는 그 시간을 즐기기 시작합니다.
그때는 제 몸에게 이렇게 말을 합니다.
"그동안 못 쉬었는데 쉬게 해 줘서 정말 고마워
아껴 아껴서 사용하고 오늘은 잘 쉴게
그런데 내일은 일해야 돼. 내일은 좀 협조해 줘"
이렇게 저 자신에게 말을 합니다.
청소년기에 제 병명이 무엇인지 몰랐습니다.
그래서 우울증이 심하다. 저 아이는 게으르다. 불안이 심한 아이다. 늘 엎드려서 잔다.
하루 종일 수업 시간에 자는 걸로 반항하는 아이다.
이렇게 선생님들이 저를 오해하셨습니다.
치료받아야 할 아이가 학교에서 늘 매 맞고, 벌 서고 그러고 있었던 거죠.
이런 제가 앓고 있는 이 질환은 자가 면역 질환이라고 하는데요.
완치는 힘들어도 근치에 감사하면서 평생을 잘 살아가면 되는 질병입니다.
아주 착한 난치병이라고 저희는 부릅니다.
저는 아버지의 투병과 죽음을 경험하면서 온 가족이 겪었던 마음의 고통이 몸과 마음을 더 병들게 한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내 몸에 질병과 친구 하면서 사는 방법을 터득하게 된 계기가 되기도 했지요.
제가 이런 질병을 앓지 않았다면,
저는 아마 나만 잘 먹고 잘 살면 된다는 신념으로 아주 이기적인 삶을 살았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심리학자 상담가가 될 일은 아마 없었을 겁니다.
저는 상담 치료를 할 때 질병을 앓는 환자와 환자 가족들을 1순위로 만납니다.
마음을 다잡지 않으면 질병을 잘 다스리며 살기가 무척 어렵다는 걸 저는 삶을 통해 깨달았기 때문입니다.
저희 아버지가 6개월이라는 짧은 투병을 할 때,
치료약도 없고, 수술도 불가피할 때,
우리 가족에게 다가온 천사 같은 사람들의 손길도 있었지만,
수많은 민간요법 장사꾼들도 저희 가족에게 너무나 많이 다가왔습니다.
그 유혹에 시달리면서 많은 빚을 지기도 했죠.
그래서 아버지가 돌아가시던 날, 우리 가족에게 남은 빚이 얼만가? 모여 앉아서 계산했던 슬픈 장면이 떠오릅니다.
저희 가족이 그렇게 마음이 무너지고 흔들렸던 건, 환자와 환자 가족들이 마음을 다잡아야 환자도 더 힘을 얻고 그리고 함께 힘을 낼 수 있는 기회가 온다는 걸 저희가 몰랐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래서 아픈 아버지와 하루를 더 의미 있고 행복하게 보낼 생각은 그때는 할 수가 없었던 것 같습니다.
환자인 아버지는 고생하는 가족들에게 늘 너무 미안해했고,
또 아버지를 낫게 하지 못하는 가족들은 매일매일 죄책감에 시달렸습니다.
저는 그 시간이 너무나 후회가 됩니다.
제가 특히 더 마음을 쓰고 돌봄에 정성을 쏟는 대상이 이런 질환을 앓는 환자들, 환자 가족이 된 이유입니다.
특히 저는 희귀 질환을 앓는 환자들과 가족들을 만나는 일에 더 마음을 쓰는데요.
왜냐하면 자녀가 희귀 질환을 앓고 있는다라는 걸 알았을 때, 부모가 겪는 정신적 어려움은 다른 환자들의 부모보다 더 컸기 때문이었습니다.
많은 부모님들이 자녀가 희귀 난치성 질환이라는 걸 알게 되었을 때, 이런 말을 저에게 하더라고요.
"선생님, 우리 우리 가족에게 왜 이런 일이 일어났을까요?
제가 지은 죄가 많아서 이런 일이 일어난 건 아닐까요?"
이 말을 하면서 통곡하는 부모님들을 많이 만났습니다.
부모가 담대하게 현실을 받아들이고, 그리고 가족들이 더 긍정적이고 에너지 있는 모습으로 환자를 대해야
환자의 치료 효과도 클 텐데, 우리는 그 마음 관리를 참 하기가 어려운 것 같습니다.
아이가 그 병을 잘 관리하면서 살아가는 데 막대한 영향을 끼치는 것은 가족들의 마음 근육이었습니다.
고통 중에서도 질병의 고통 속에 있는 사람들의 마음이 가장 먼저 무너집니다.
그리고 그 마음은 관리가 필요하고 주변의 도움도 받아야 합니다.
이렇게 난치성 질환을 가진 분들에게 더 도움을 드리고자 전문가를 찾던 중에 저는 진짜 긍정 전문가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제 지인의 여덟 살 난 아들인데요.
이 아이는 제가 본 아이 중에 가장 해맑은 웃음을 가진 아이입니다.
세상이 이렇게 재미있다니! 이런 웃음을 항상 보여주는 그런 아이입니다.
이 아이가 혈우병을 앓고 있다는 걸 누가 말해주지 않았으면 저도 알 수 없을 정도로 정말 건강하고 밝고 즐겁게 성장하고 있는 아이였습니다.
그 비밀은 아이의 부모님에게 있었습니다.
저는 아이 아버지와의 대화를 통해서 놀라운 긍정 인자를 발견할 수 있었는데요.
이 아버지는 저에게 이렇게 말을 합니다.
아이가 앓는 병 때문에 마음이 아플 때도 있지만,
감사하게도 조심조심 잘 관리하면서 살아가면 수명을 다 누리고 살 수 있는 질병입니다.
감사하게도 약물 치료를 할 때 의료보험도 적용이 됩니다.
감사하게도 우리 아이는 주사를 잘 견딥니다.
감사하게도 아내가 주사를 직접 놓는 법을 배워서 응급 상황에 처하면 주사를 바로 놓을 수 있습니다.
감사하게도 매일 더 조심하며 매일 더 감사하며 사는 법을 배워가고 있습니다.
아! 저는 그날 어떤 심리학 서적에서도 읽은 적이 없고, 어떤 전문가에게서도 들어본 적이 없는 진짜 살아있는 긍정 심리학자를 만난 기분이었습니다.
아이의 해맑은 웃음의 비밀은 부모의 마음가짐에 달려 있다는 걸 알게 되었지요.
저는 감사하게도라는 단어를 그날 그 대화 때 가장 많이 들었던 것 같습니다.
지금 아프거나 아픈 가족을 돌보는 사람들이 인생에 주어진 마라톤을 잘 완주해 내려면 어떤 마음가짐이 필요할까요?
질병이나 고난 속에 있는 분들이 있다면 오늘 제 얘기에 귀를 기울여 주시면 좋겠습니다.
저의 심리학의 스승 빅터 플랭클 박사는 죽음의 수용소에서 의미 치료라는 치료법을 만든 정신과 의사이자 심리학자입니다.
극심한 고통 속에서 끝끝내 살아남는 법을 찾아내고 죽음과 고통 속에서 의미를 발견하는 치료법으로 죽어가는 생명을 살려낸 분이십니다.
피할 수 없는 고통과 시련 속에 있다면, 고통과 시련에서 의미를 발견할 때 더 큰 성장을 할 수 있다는 것을 안내하는 것이 제가 하는 심리 치료, 의미 치료입니다.
저는 극심한 마음의 병을 앓는 사람들이 육체의 질병 때문에 절망하는 경우를 많이 봅니다.
그들에게 바로 이 의미 치료를 실시하는데요.
나를 살리는 것은 타인이 아니라 나 자신이라는 걸 발견해 가는 치료법입니다.
타인의 마음은 우리가 어찌할 수가 없죠.
그런데 내 마음은 얼마든지 내가 살려낼 수가 있습니다.
빅터 프랭크는 이렇게 말합니다.
어려움에 처했을 때 그 사람이 어떤 행동을 선택하는지를 잘 살펴보십시오.
어떤 선택을 하는지에 따라 인생은 의미로 가득 채워집니다.
당신은 고통을 많이 겪었습니까? 그 고통은 운명적인 것이었습니까?
피할 수 있는 고통이었나요? 피할 수 없는 고통이었나요?
그렇다면 당신이 겪은 고통은 의미 있는 고통으로 승화될 수 있습니다.
우리에게 닥치는 운명은 행운이든 불행이든 반드시 의미를 드러내고야 만다는 것이 의미 치료의 핵심입니다.
고통이 우리 가족에게 다가오지 않았더라면 더욱 좋았겠죠.
내 인생이 더 의미 있어진다면, 고통도 충분히 의미가 있는 것이 아닐까?
오늘 저와 함께 한번 생각해 보면 좋겠습니다.
빅터 플랭클은 이렇게 말합니다.
모든 상황은 지금보다 나아지기 마련이라고. 그런데 저는 이 문장에 100% 동의할 수 없었습니다.
모든 사람이 가만히 있을 때 모든 상황이 지금보다 그냥 나아지지 않기 때문입니다.
저는 그동안 수많은 고난을 이겨낸 사람들, 그리고 자신이 겪는 고통 속에서 의미를 찾아낸 사람들을 만나면서 두 가지 조건이 중요하다는 걸 깨닫게 되었습니다.
고통 속에서도 의미를 발견하겠다는 의지가 있는 사람, 그리고 매일 긍정을 선택하고 매일 실천하는 사람
이 두 가지의 요건이 있을 때
우리의 삶은 반드시 어제보다 오늘 좀 더 나아지고 어제보다 오늘, 오늘보다 내일 조금 더 성장할 수 있다는 거죠.
모든 상황은 오늘보다 나아질 수 있고 운명은 내가 창조할 수 있습니다.
이 두 가지를 실천한다면 말이죠.
운명보다 강력한 것은 흔들림 없이 운명을 떠받치는 용기입니다.
고통 속에서도 의미를 발견하고 긍정을 선택하고 매일 실천하는 용기가 필요합니다.
그렇게 살기로 결정하고, 용기를 내기로 선택하는 사람은
삶이 나에게 무엇을 줄 것인지 묻고 이거밖에 주지 않느냐고 화내지 않습니다.
삶이 나에게 무엇을 기대하는 걸까? 삶이 나에게 어떤 기대가 있길래 나에게 이 큰 고통을 주는 걸까?
삶이 나에게 얼마나 기대하는 게 크면, 내가 이 고통을 잘 견뎌내고 사람들 앞에서 희망의 증거가 되길 바라는 걸까?
그 삶이 주는 질문에 대답하기로 선택할 수 있다는 거죠.
저는 3년째 만성 신부전증 환자와 환자 가족들을 상담하고 교육하는 일을 맡고 있는데요.
그중 한 분이 어느 날 이 강의를 듣고 나서 저에게 말씀하셨습니다.
제가 앓는 병은 저에겐 힘들지만, 제 병으로 인해서 의학자들이 더 많은 연구를 하고 있겠죠.
그리고 치료제를 개발하려고 더 노력하고 있겠죠.
그럼 내 후배 환자들은 나로 인해서 더 많은 혜택을 받게 되겠네요.
그렇다면 제가 앓고 있는 이 힘든 고통, 이 질병도 의미 있겠네요.라고 말씀을 하시더라고요.
이분들은 공통적으로 제게 말합니다.
내 인생에 일어난 엄청난 사건, 고난과 시련은 내 인생의 의미를 실현하기 위한 운명적인 사건이었던 것 같다고 말입니다.
아무런 고통을 겪지 않은 사람이 인생에서 얻는 깨달음과 또 고통을 겪고 고통에서 의미를 발견한 사람들의 깨달음을 들어보면, 그 감동의 무게가 다른 경우가 많습니다.
질병과 트라우마를 겪은 후에 놀라운 성장을 해내는 사람들이 우리 주변에 많이 있지요.
이것을 외상 후 성장이라고 저희는 부릅니다.
외상 후 성장은 내 인생뿐만 아니라 타인의 인생도 살리는 힘이 있습니다.
매일 삶에서 의미를 발견하고 긍정을 실천하는 행복 패턴을 나의 뇌에 저장하는 연습을 매일 하면 우리가 그 용기를 내는 데 좀 더 쉬워집니다.
당장 오늘부터 바로 실천하면 됩니다.
제가 이런 수많은 질병과 함께 친하게 살아가기로 결심한 후에 매일 하는 연습 하나가 있습니다.
이 연습은요. 내가 원하는 것이 이미 이루어졌다고 생각하고 긍정의 문장을 구체적으로 만드는 겁니다.
서술어는 감사로 끝나면 더욱 좋습니다.
10 문장 정도를 만들어서 매일 자기 전에 나의 목소리로 나의 뇌에 들려줍니다.
매일 하다 보면 나도 모르는 사이에 나의 소망이 현실로 이루어져 있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그 문장들을 제가 좀 소개해 볼까요?
매일 어제보다 더 건강하게 하루를 잘 살고 있어 감사합니다.
생명의 소중함을 매일 깨닫고, 내 몸을 소중하게 여기며 살 수 있어 감사합니다.
아픔을 잘 견뎌내는 나의 삶이 타인에게 희망과 위로가 되게 하심을 감사합니다.
고통 속에서도 의미를 발견하는 지혜를 가지게 된 것에 감사합니다.
나를 만나는 사람들에게 긍정의 에너지를 나누어 줄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어떤 경우에도 내 삶에 예스라고 외칠 수 있는 용기 있는 사람이어서 감사합니다.
이렇게 자기 전에 제가 저에게 말을 해줍니다.
너무 기분이 좋아져요.
그리고 마치 제 삶이 그렇게 흘러갈 것 같아요.
그러다 보면 어느 날 이미 이루었구나 하는 것들이 하나둘 자꾸 늘어나더라고요.
오늘은 이 긍정 문장으로 제 강연을 마무리하고자 합니다.
오늘도 타인에게 위로와 희망을 나누는 강연을 잘 마칠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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