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움을 발견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 | 구자원 고결 대표 | #도전 #동기부여 #자기 계발 | 세바시 1785회
어떻게 하면 건물 가치를 향상시킬 수 있을까?
값비싼 마감재를 써야 하는 것일까요?
핫 플레이스를 만들어야 하는 것일까요?
모두가 아는 그 유명 커피숍을 입점시켜야 하는 것일까요?
저도 막연한 성공에 대한 갈망이 있었던 것 같아요.
남들보다 멋지게 살아야 되고 돈도 많이 벌고 싶고, 누구는 좋은 회사에 취직하고, 높은 연봉으로 이직을 하고, 나 혼자 정체되고 있는 건 아닌가 깊은 동굴 속으로 들어가는 것 같았습니다.
제가 그곳에서 나올 수 있었던 것은
📌 요약
- 에이스 호텔 사례
- 미국 시애틀에서 시작된 글로벌 호텔 체인.
- 100년 넘은 교토 중앙전화국을 재해석해 호텔로 변모.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공간으로 큰 호응.
- 문경 프로젝트 (지역 문화 스테이)
- 20년간 방치된 옛 대장간을 발견해 재생 프로젝트 진행.
- 과거 탄광 지역의 역사와 이야기를 담아 지역 문화 공간으로 탈바꿈.
- 한지 장인, 도예가, 디자이너 등 지역 장인들과 협업해 숙박 공간을 완성.
- 문경 한지는 루브르 박물관 복원지로 채택될 만큼 가치가 있음. 이를 활용해 창호, 조명, 가구 제작.
- 지역 문화의 재발견
- 빈집, 한지, 도자기 등은 새로움이 아니라 ‘익숙하지만 잊힌 가치’.
- 익숙한 것에 다시 관심을 두면 새로운 가치를 발견할 수 있음.
- 개인적 깨달음
- 건축가로서 건물 가치 향상 방법을 고민하며 멀리서 답을 찾으려 했으나, 실제 해답은 가까운 지역과 익숙한 것들 속에 있었음.
- 소도시 건물들(폐교, 교회, 기차역 등)을 보고 시간의 가치를 재발견 → 창업(고결) 계기.
- 메시지
- 익숙함을 버리고 새로운 것만 추구하는 강박을 경계.
- 익숙함과 새로움의 조화를 통해 새로운 아름다움과 가치를 발견할 수 있음.
- 회사명 ‘고결’은 주변 고유한 가치 속에서 찾은 새로운 결을 의미.
🌟 결론
진정한 새로움은 멀리 있지 않고, 익숙한 것들을 다시 깊게 들여다보는 것에서 시작된다.
지역의 전통과 문화, 그리고 자신 속 익숙한 꿈과 이야기를 재발견하여 새로운 가치를 창조하자.

네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여러분 혹시 에이스 호텔이라는 호텔 브랜드를 알고 계신가요?
여행이나 호텔 좋아하시는 분들은 모두 아실 거라 생각이 드는데요.
미국 시애틀에서 시작된 글로벌 호텔 체인 브랜드입니다.

에이스 호텔의 공간을 만드는 방식은 매우 독특합니다.
최근에 오픈한 교토의 에이스 호텔을 예로 말씀 한번 드려볼게요.
아마 다녀오신 분들도 많이 계실 텐데 현지 교토에서 매우 힙한 호텔입니다.
전통과 현대적인 감성이 어울려서 많은 여행객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건물 안팎으로 고풍스러우면서도 동시에 현대적인 느낌이 공존합니다.
정말 멋지지 않나요?
그런데 정말 이곳이 멋진 이유가 따로 있습니다.
바로 이 건물이 100년도 넘은 유서 깊은 건물인데요.
그 건물을 그대로 활용했다는 점입니다.

오래된 교토 중앙전화국을 건축가와 50명의 장인들이 함께 이 공간을 재해석해서 호텔로 변화시켰습니다.
저는 이렇게 시간이 축적된 건물을 활용해서 공간과 도시의 새로운 생명을 불어넣는 것이 정말 멋진 혁신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렇다면 한국에도 우리 지역에도 이렇게 전통과 현대가 조화롭게 공존하는 곳이 있다면 어떨까요?
저희 고결은 우리 지역의 상황에 맞게 그러한 공간을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그 첫 번째로 경북 문경의 지역 문화 스테이라는 프로젝트로 지역을 담은 숙박 시설을 만들게 됐습니다.
먼저 우리 공간에 대해 먼저 이야기를 드릴까 해요.



저희는 재작년에 문경에서 빈집으로 있었던 옛 대장간을 발견했습니다.
시골에 가시면 이런 건물들 많이 보실 수 있죠 많이들 익숙하신 빈집의 모습일 것입니다.
흔해 보이는 이 빈집을 자세히 들여다보니 지역에 많은 이야기가 녹아 있었습니다.
과거 문경은 대규모 탄광 지역이었습니다. 우리나라의 중요한 동력 역할을 했었습니다.
이 대장간도 탄광 기구나 생활기구를 제작하며 마을의 활력을 담당했었습니다.





그러나 세월이 지나고 광산도 문을 닫게 되었습니다.
2만 명이나 되던 마을 주민들도 3천 명으로 줄게 되었고요.
그리고 이 대장간도 그 기능을 잃고 20년간 빈집으로 방치되고 말았습니다.
폐가인 상태로 오랫동안 관리되고 있지 않아서 마을 주민분들께서도 매우 불편을 느끼고 계셨습니다.
그래도 저희 젊은 세대들이 보았을 때는 이게 마냥 가치 없는 폐가로만 보이지는 않았어요.
그때 그 시절의 대들보와 나무 기둥들이 정말 아름다워 보였습니다.


그리고 과거 문경의 삶과 이야기가 여전히 보존되고 있는 의미 있는 공간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우리는 이 공간을 지역의 이야기를 담는 지역 문화 스테이로 반드시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규모는 작지만 이 공간에 지역 문화를 담기 위해서 저희는 20여 명의 지역 문화 장인, 작가, 브랜드들과 함께 했습니다.
저도 문경을 알기 전까지는 문경 세제밖에 몰랐습니다.
문경에 관심을 갖고 깊게 들여다 보니 곳곳에 장인 정신으로 작품과 제품을 만드는 많은 분들이 계셨습니다.
대표적인 예로 문경 한지가 있습니다. 여러분은 문경에 국가무형문화재로 선정된 한지가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문경 한지는 최근 그 우수성을 인정받아 루브르 박물관의 복원지로 채택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여러분 현재 우리 생활 속에서 한지가 어떻게 쓰이고 있나요?
예전에는 창호지나 벽지와 같은 건축 재료로도 많이 쓰였는데 지금 현재는 그 쓰임새를 많이 잃었다는 생각이 드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런데 저희가 한지를 처음 실물로 접했을 때, 그 은은한 빛깔을 보면서 우리 고유의 아름다움이 바로 여기에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리 모두가 알고 있던 그 한지가 말이죠.


우리가 그 가치를 잠시 잊고 살고 있지만 한지 장인께서는 묵묵히 전통 방식으로 우리 고유의 아름다움을 지키고 계셨습니다.
저희는 이 한지로 문경의 아름다움을 공간으로 표현할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창호문, 조명, 가구들을 만들어서 문경 한지 고유의 빛이 감도는 공간을 만들게 되었습니다.
문경에는 한지 장인처럼 묵묵하게 지역의 가치를 밝히고 계신 도예가, 패션 디자이너, 조경가, 다해사와 같은 다양한 분들이 계십니다. 저희는 이러한 분들과 협업해 문경을 담은 공간을 만들어낼 수 있었습니다.

제가 정말 좋아하는 저희 공간의 사진인데요. 다혜사님께서 아침에 저희 공간에 오셔서 투숙객 분에게 차 문화와 함께 지역의 이야기를 전해주시는 모습입니다.
이렇게 단순한 하룻밤의 휴식이 아니라 지역의 역사 문화 이야기를 담고 있는 특별한 공간을 만들게 됐습니다.
최근 오픈을 하고 너무 감사하게도 많은 분들로부터 참신하다. 새롭다라는 평을 많이 받았습니다.
그리고 지자체와 하나금융그룹 하나 소셜벤처 유니버스티에서 이런 새로운 시도에 대한 좋은 평가와 함께 지지와 응원을 해주고 계십니다.
그런데 여러분 소도시 빈집 한지 도자기 정말 새로운 것들인가요?
우리 모두에게 익숙한 것들입니다. 저희는 새로운 것을 창조한 것이 아닙니다.
언제나 우리 곁에 있었지만 익숙해서 발견하지 못했던 우리 주변에 있던 가치를 저희는 깨닫고 재조명을 했을 뿐입니다.

익숙한 것들에서도 우리가 관심을 기울이면 새로움을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것은 건축물뿐만 아니라 우리 삶에서도 적용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제 개인적인 이야기를 전해드릴까 합니다. 저는 고결이 시작되기 전 문경과 전혀 상관없는 사람이었습니다.
특히나 지역 소도시에 무관심한 사람이었고 학창 시절부터 직장까지 대부분의 생활을 서울권에서 했었습니다.
저는 건축을 하는 사람으로서 매우 중요한 질문이 하나 있었습니다.

바로 어떻게 하면 건물 가치를 향상할 수 있을까였습니다.
아마 건축에 조금이라도 관련이 있으신 분이라면 한 번쯤 하셨을 질문일 것 같아요.
값비싼 마감재를 써야 되는 것일까요? 아니면 핫플레이스를 만들어야 되는 것일까요?
그리고 우리가 모두가 아는 그 유명 커피숍을 입점시켜야 되는 것일까요?
저는 이 답을 찾기 위해서 정말 여러 가지 노력을 했었던 것 같아요.
회사를 다니면서 시간 날 때마다 손품 발품을 팔면서 내가 찾는 답을 얻기 위해서 곳곳을 돌아다녔습니다.
그리고 이러면 답을 알 수 있지 않을까 싶어서 열심히 공부해서 필요한 자격증도 땄어요.
그렇게 하고도 모르겠어서 해외에 많은 국가들을 다니면서 답사도 많이 다녔습니다.
나만의 답을 찾기 위해서 새로운 것, 나에게서 점점 더 먼 곳을 바라봤던 것 같습니다.
답을 모르겠으니까 나중에는 해외 유학까지 가야 되지 않을까 라는 조바심까지 나더라고요.
저는 그 답을 정말 멀리서 저에게서 멀리서 찾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우연히 지역의 조그만 도시들을 여행하게 됐는데요.
사실 그 여행 전까지만 해도 소도시는 거의 즐길 거리가 없지 않나?라는 선입견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깊게 들여다보지 않았던 거죠. 그러던 제가 관심 있게 이 소도시를 들여다보니 오래된 교회, 폐기차역, 폐교와 같은 유서 깊어 보이는 건물들이 보였습니다. 저는 이 건물들을 보면서 새로운 생명을 불어넣으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자 막혀 있던 답의 실마리를 찾은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그 일을 계기로 저는 오래된 건물이 갖는 시간의 가치를 지역의 다양한 가치와 엮어서 새로운 가치를 만들 수 있다고 믿었습니다. 그게 바로 저희 회사 고결을 시작하게 된 계기가 됐습니다.

제가 찾던 답은 멀리가 아닌 관심으로 바라본 제 주변에서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여러분들은 미래에 대한 불안감, 성장에 대한 조급함 다들 느끼신 경험이 있으실 겁니다.
저도 그런 마음에 매우 혼란스러웠던 적이 있습니다.
저도 막연한 성공에 대한 갈망이 있었던 것 같아요.
남들보다 멋지게 살아야 되고, 돈도 많이 벌고 싶고 그리고 앞서야 된다라는 그런 여러 가지 마음들이 커져만 갔습니다.
그러는 사이 이제 제 나이도 한 두 살 더 먹어 가는데, 누구는 좋은 회사에 취직하고, 더 높은 연봉으로 이직을 하고
그리고 유명한 학교에 해외 유학을 갔다는 이야기를 들으면서,
나 혼자 정체되고 있는 건 아닌가? 아니면 나 정말 성공할 수 있을까?
라는 어떤 의구심들 그런 여러 가지 복합적인 마음들이 소용돌이를 치게 되었고 결국 마음의 병이 생기더라고요.
친구들 만나는 것도 좋아했던 제가, 누구와도 만나는 것을 꺼리게 됐었고 마치 깊은 동굴 속으로 들어가는 것 같았습니다.
제가 그곳에서 나올 수 있었던 것은 그동안 알던 나를 조금 더 자세히 관심 있게 들여다보기 시작하면서였어요.
나의 불안감은 어디서 오는지, 그리고 내가 어떤 일을 진정 성취하고 싶은지, 내가 어떤 결을 갖고 있는지,
너무 가까이 있어서, 모두 알고 있다고 믿고 있었던 내 마음을 새로운 관심과 애정으로 바라보니, 파도치던 마음이 조금씩 조금씩 고요해지더라고요.

그렇게 멀리 있는 남과 비교하면서 불안하고 부족하고 쫓기듯 했던 나의 모습에서 오래됐던 나의 꿈, 열정을 확인하고 더 단단하고 새로운 날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여러분들도 여러분들과 가장 오랜 시간을 보내고 있는 여러분 자신과 그 안의 오랜 꿈 그리고 이야기들에 다시 한번 관심을 갖고 깊게 들여다 보면 어떨까요?
그곳에서 새로운 여러분들의 모습을 반드시 발견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저도 이 강연을 준비하면서 익숙함이라는 단어를 검색해 봤습니다.
가장 많이 나온 이야기가 무엇이었을까요? 익숙함을 벗어내고 새로움을 만나라 라는 내용이 정말 많았습니다.
성장하려는 사람들에게 익숙함은 절대로 곁에 두어서는 안 되는 것처럼 이야기하는 게 정말 많더라고요.
그리고 우리도 모르는 새에 새로움을 강요받고 새로운 것에 뒤쳐져서는 안 된다는 압박을 받는 것 같았습니다.
익숙한 나와 익숙했던 인간관계 익숙하던 나의 꿈보다는 새로운 나, 새로운 인간관계, 새로운 꿈이 훨씬 더 빛나게 보이게 말이죠.
이게 서로 반대되어야 되는 개념일까요?

저는 여러분들께 익숙함과 새로움의 조화를 만드시길 제안드리고 싶어요.
우리가 지혜를 발휘해 그동안 익숙했던 나와 내 주변들을 다시 한 번 깊게 들여다보면 그곳에서도 새로움과 아름다움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쓸모를 잃어가던 오래된 건축물이 재조명되어 새로운 가치를 만드는 것처럼 말이죠.
마지막으로 저희 회사 이름에 대해 이야기하며 마무리해 볼까 합니다.
저희 회사 이름은 고결(高潔)입니다. 저희 회사 이름을 소개해 드리면 이름 정말 예쁘다는 칭찬을 많이 받습니다.
단어 의미 그대로 깨끗한 성품을 의미하는 것 아니냐라고 말씀하시는 분들이 많이 계신데요.
우리 주변의 고유한 가치 속에서 찾은 새로운 익숙하면서 만들어가는 새로운 결을 의미합니다.
우리가 잠시 잊고 있던 지역 빈집 한지, 지역 문화라는 가치에 관심을 갖고 새로움을 만들어내고 있는 것처럼 말이죠.
여러분들께서도 그동안 익숙했던 나와 내 주변에서 새로운 나의 결을 만들어 가시기를, 고결(高潔)하시기를 바랍니다.
제 이야기를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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