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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 세바시 66회 영화가 죽어도 못 따라오는 연극의 매력 | 박준용


강연 소개 : 최첨단 영상 시대의 한복판에도 여전히 대학로 연극의 막은 오릅니다. 비싸고, 멀고, 어렵고, 뭐하는지도 모르겠다고 불평을 늘어놓는 세상을 향해,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화가 죽었다 깨도 줄 수 없는 연극만의 치명적인 매력 포인트 NO.3로 주문을 걸어봅니다. 천국보다 낯선 연극의 세계, 하지만 15분 후에 당신의 발걸음은 어느 덧 대학로를 향하고 있을 것입니다.


게시일: 2011. 11. 2.



문화해석과 향유네트워크 대표 박준영입니다 


제가 하고 있는 일은 대학에서 연극 관련된 강의 하고 있고요 

또 일반 영역에서는 시민들과 더불어서 연극 보고 영화 보고 관련 이론들 가서 공부하고 이런 모임들 진행해 나가고 있습니다 


세상을 바꾸는 시간 15분 

저도 15분 동안에 뭔가 바꾸긴 바꿔야 될 것 같은데 

그래서 잡아본 주제가 연극입니다 

연극이라고하는 매체는 여전히 오늘 날 여러분들의 삶과는 좀 동떨어져 있는 거리감에 느껴지는 그런 매체인것 같아요 

그래서 이 15분 동안에 이 거리감을 조금이라도 좁힐수가 있다면 하는 소망을 가지고 이야기를 시작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여러분 연극 많이 보세요? 안 보이시죠? 왜 안 보세요?

비싸요, 멀어요, 홍보 안 돼요, 재미 없어요 어려워요 

연극 잘 안 보게 되는 4대 불가요인입니다 


그런데 이 얘기를 난데없이 하진 않으실거 아닙니까? 뭔가 비교 대상이 있겠죠?

뭐에 비해서 비싸요, 뭐에 비해서 멀어요, 뭐에 비해서 홍보 안해요, 뭐에 비해서 어려워요 


뭐 하고 비교하고 있는 거죠? 

영화 하고 비교 하고 있는 거죠?

그러니까 여러분이 불공정한 분들니다 


연극과 영화는 완전히 다른 매체죠?

근데 영화에 기대는 잣대와 기준을 가지고서 연극에 들이대면서 그렇게 해 달라고 하는 겁니다 


이건 마치 갤러리에 미술을 보러 가는데 벽에 붙어있는 그림을 보면서 

'난 동영상이 좋은데 왜 그림이 안 움직이는 거야?' 라고 말하는 사람하고 똑같은 사람이 되는 거죠 


뭐 그런 의미에서 이 영상에 시대에 

영화 매체가 죽었다 깨나도 따라오지 못하는 연극만에 독특한 매력을 세 가지 포인트를 잡아서 말씀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첫 번째 포인트는 시선의 차이입니다 

여러분들 영화는 누구의 시선입니까? 감독의 시선입니다 

감독이 무엇을 통해 바라본 세상입니까? 카메라를 통해서 바라본 세상입니다 


우리의 일상을 가장 친근하게 일상적인 그 시선으로 포착해서 보여 준다고 느껴지는 영상매체는요 

실은 감독이 카메라라고 하는 기계적인 장치를 통해서 바라본 세상입니다 

비일상적이고 기계적인 시선이라는 얘기죠 

그렇기 때문에 장점이 있습니다

어떤 장점이죠? 우리가 평상시 볼 수 없는 그것 

상식박에 할 수 없는 어떤 세계들을 만들어서 우리에게 보여 주기 때문에 영화가 매력적이고 재밌는 겁니다 

그에 비해서 연극은 어떻습니까? 

그냥 우리의 일상적 시선에 연장선 상에서 그냥 보여 지는 겁니다 


이런 두 가지가 차이점에서 결국 그 감상에 차이점이 발생하게 됩니다 

여러분들 사실적인 느낌이라고 생각했을 때 실감나는 연기 

영화가 더 실감 납니까? 연극이 더 실감 납니까? 영화가 더 실감나죠 

주먹 날라옵니다. 머리에 부딛힙니다. 푸왁~ 튑니다. 

영화는 정말 리얼하게 장면들을 포착해 내는것 같아요 



수년 전에 개봉했던 영화 '하녀'에 중견배우가 나왔습니다 

근데 이제 새파랗게 젊은 여배우가 이 중견여배우에 빰을 때려야 되는 장면 있었어요 

그 촬영장에서 보니까 이 중견여배우 윤여정씨죠 

이렇게 얘기합니다 

'한번에 가자'

왜 한번에 가자고 얘기하죠 ? 

선배가 너무 무섭고 두려워서 긴장된 나머지 잘 못 때리게 되면 여러대 맞아야 되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이를 악물고 

'한번에 때려라'

지시 한거죠


그리고 정말 이 젊은 여배우 이를 악물고 한 번에 같습니다 


윤여정씨 뺨 부풀어 오르고요

후배배우 사과하고 난리났습니다

하지만 감독 기분 좋습니까 

왜 그렇습니까? 

실감나는 영상이 잡혔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이게 바로 영화예술입니다 

영화에 실감나는 영상들은 그렇기 때문에 현장에서에 무수한 사고를 동반하기도 합니다


이런 실감나는 장면을 다루고 있는 영화와 경쟁하기 위해서 

연극만드는 사람들이 고민했습니다 

'우리도 리얼하게 연기하자' 

그렇게 해서 액션장면을 준비하고 만드는데 

주먹이 어림없는 거리에서 스치는게 아니라 

코끝 바로 여기에서 스치게 그렇게 연습하자 연습 

연습을 열심히 한거에요


그리고 공연 당일이 됐습니다

관객 많이 왔습니다

부모님도 오셨어요

흥분했습니다

주먹날렸습니다

코 때렸습니다

코피 터졌습니다

그날 공연 대박


하지만 문제는 다음날입니다

공연을 해야 되는데 

배우에 코가 이렇게 부어 오른거에요 

어떻게 하겠습니까?

여러분 연극이라고 하는 매체는요 

한번 하고 마는게 아닙니다


짧게는 2 주, 한 달, 두 달 공연을 해야 되는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실감나는 어떤거 보다 더 중요한 건 뭐냐면 배우의 안전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영화하고 비교해 볼 때 연극은 그렇게 실감 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요 흥미로운 사실은 아무리 영화가 리얼한 액션으로 난무한다 하더라도 

영화를 보면서 관객들이 

'아 흐 아 으 아~ 아'

이런 신음을 내지 않습니다 


그런데 연극은요 

어림없는 거리에서 주먹이 왔다 하고 파팍 쓰러지는데 

그 어림없는 거리에서 쓰러지는 배우들의 연기를 보면서 

'아 흐 아 으 아~ 아'

이런 비명이 여기 저기서 들려옵니다 


무슨 차이일까요? 


그것은 결국 영화시선 이라고 하는것은 기계적 시선 이기 때문에 내 시선이 아닙니다 

그래서 거리를 두고 즐길 수가 있죠 


하지만 연극은 어떻습니까? 

우리에 일상적 시선의 연장선 상에 경험으로 받아들여지게 되는 거예요 


나하고 똑같이 피와 살을 가지고 있던 어떤 인간이 내 눈 앞에서 두들겨 맞고 

쓰러지고 고통과 억압을 당하고 있는 겁니다 

퀘락과 욕망을 느끼고 있는 거죠 


바로 이 현장에 경험을 같이 나누는 그 동질감 

이게 바로 연극을 보게 만드는 매력 중에 중요한 포인트가 되는 겁니다 




두 번째 포인트를 말씀드리겠습니다 


두 번째 포인트는 사건과 사고에 발생 가능성에 예술이 바로 연극입니다 

사건은 좋은 겁니다 사고는 나쁜 겁니다 


여러분 사고는 그렇게 어려운 얘기가 아닙니다 

패션쇼 현장에서 패션모델이 런어웨이를 걸을때 잘 걸으면 멋집니다 

하지만 접질려져서 넘어져서 사람은 죽게 생겼는데 관객들은 흥미로워 합니다 


가수가 노래를 부르면서 격렬하게 춤을 추다가 옷이 벗겨졌습니다 

가수는 민망해 죽겠는데 관객은 좋아합니다 


제가 강의를 열심히 하는 것도 좋아하십니다 

하지만 앞지퍼가 열려있을때 좋아합니다


당하는 사람은 죽겠는데, 민망한데, 난감한데 보는 사람들은 흥미진진합니다


이게 연극에 세계입니다 

연극은 한 달을 공연하든 10년을 공연하든 매일 매일의 공연이 사고 한번 없는 완전한 공연은 불·가·능· 합니다 

이 사고에 발생 가능성이라고 하는 것이 하는 사람이나 보는 사람에게 묘한 긴장감을 자아내게 되는 겁니다 


이게 부정적인 의미에서 흥미로움 이라고 한다면 


사건은 긍정적 의미의 흥미로움입니다 

사건은 일생에 한번 격을까 말까한 그런 극적인순간이죠

이걸 말씀 드리기 위해서는 대사를 하나 선정을 해야 되는데요 

제가 상황을 잠깐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어떤 아버지가 있어요 은퇴를 했습니다 이제 능력이 없어요 생계를 유지해 나갈 수 있는 힘이 없습니다

이 아버지는 두 아들가운데 큰 아들에게 모든 기대와 꿈을 내리 쏟습니다

근데 아들은 부담스럽습니다 

자기는 그렇게 능력 있는 사람이 아니거든요 

근데 아버지는 

'넌 된다 넌 대단한 놈이야 엄청난 일을 할 거야'

그러던 어느날 아버지가 오셔가지고 말씀하시는 겁니다

'내가 젊었을 때 다니던 회사에 인사청탁을 해 놨으니 가서 말해라 됄꺼다'

하지만 아들은 알고 있어요 

가봤자 망신만 당합니다 

근데 하도 아버지가 뭐라고 하니까 가서 얘기했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모멸감과 냉소와 빈정어림을 듣고 비참한 마음으로 돌아왔습니다

근데 아버지는 취직을 못 했다는 이유로 

'야이놈의 자식아 그렇게 살바에야 목을 매라! 목을 매!'

이렇게 말합니다 

그 얘기를 듣고 한 번도 아버지에게 댓거리 하지 않던 아들이 처음으로 댓거리 합니다

'아버지 어느 정신 나간 놈이 제 목을 스스로 매겠어요!'


여러분 이 대사가 미국을 대표하는 극작가 아서밀러'세일즈맨의 죽음' 이라고 하는 대본에 나오는 아버지와 아들의 대사입니다 

여러분 이 대사가 TV 나 영화매체 같은 경우에 배우에게 이 대본이 언제 주어집니까?

대부분 바로 전날. 직전에 주어집니다

여러분 쪽대본 이란 얘기 들으셨죠? 

심지어 작가가 그날 그날 써가지고 팩스로 현장에 보냅니다 

그러면 슛 들어가기 촬영들어가기 20분이나 이럴 때 그걸 읽어보고 들어가는 거예요 

그러면 여러분들 솔직히 이 대사를 가지고서 

이 인물이 격는 좌절과 고통과 이 마음에 깊이 있는 그 정점까지 들어갈 수가 있겠습니까? 대단히 어렵겠죠?

순발력으로 흉내를 낼 수 있을진 모르겠습니다 


여러분 이에 비해서 연극같은 경우엔 대본이 언제 나옵니까?

그리스 비극은 2500년 전에 

세익스피어는 400년 전에 


그리고 연습기간은 어떻게 됩니까? 

모든 배우들이 모여가지고 하루에 6~7시간씩 연습하는걸 최소 2개월 3개월 

동유럽은 6개월 

러시아 ??? 에선 1년동안 이 대사를 합니다

여러분 이 기간이 왜 필요합니까?

이 기간동안 고민하는거예요 

이 아들에 마음을 아버지에 대한 생각을

아버지란 대사가 대사가 쉬울것 같습니까? 

얘가 처음으로 아버지에게 댓거리 하는거에요

그럼 어떻게 아버지라고 말할까?

아버지 아버지 아버지

아버지 아버지 아버지

수천 수만가지 버전에 아버지가 있을 수가 있어요

그중에 가장 이 아이에 마음을 들어낼 수 있는 '아버지'는 무엇인가?

이 한 단어에 의미를 찾아내는데도 꽤 적지 않은 시간이 필요한 것입니다 

이게 바로 연극을 예술 되게 하는 절대시간의 필요성입니다 


여러분 사건이라고 하는거는요 

이렇게 빠르고 순발력 있는 상황에서 일어나지 않습니다

이 사건이라고 하는 것은요 

그 오랜 시간동안 이 대사를 연습하고 그러면서 아들의 마음에 깊이 들어가고자 미쳤던 배우가 

실제로 공연도 한번 하는거 아니에요 

뭐 2주, 한달, 뭐 두달 뭐 10년 이렇게 공연을 합니다 

이렇게 장기공연 가운데서 어느날 

정말 아들의 마음이 느껴지는거에요 

아버지에 대한 생각이 있는거에요

그리고 너무나 비참한거에요 

아버지가 뭐라고 하는거에요

그래서 드디어 이 배우가 말을 합니다

'아버지 어느 정신나간 놈이 제 목을 스스로! 매겠습니까?'

라고 하는데 

얘가 아들이 돼 버린거에요 

이게 사건입니다

그냥 흉내 내는 연기가 아니라

그 아들로써 아들의 마음을 갖고 표현해 버리는 거죠

근데 놀라운건

이 사건의 순간이 언제 일어날지 아무도 모릅니다

배우들도 몰라요

다만 능숙하고 역량있는 배우들 준비된 배우들은

10번 공연을 하면 대여섯번 그 사건의 순간을 재연합니다 

능력 안되는 배우들은 평생 한두번 격어볼까 말까한 사람들도 적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개 만만치않은 중독성 뽕이기 때문에 

한 번 이 경험을 하고 나면 대학로를 떠나지 못합니다 

그래서 맴돌고 있는 대학로에 망령들이 아직도 대학로에 있습니다 


제가 지금 무슨 말씀을 드리는 겁니까?

사건에 순간을 채험하기 때문에 배우가 

그리고 그 순간에 같이 관객으로 참여 하기 때문에 연극이 영화보다는 매력적일 수 있는 지점이 생기게 되는 겁니다 



자 그럼 어떤 분들은 이야기 하실 겁니다 

TV 나 영화도 그런거 할 수 있지 않냐?

저는 말씀드립니다. 할 수 없습니다. 왜요? 



이제 마지막 세번째 매력포인트 

영화가 죽었다 깨나도 연극을 따라올 수 없는 이유 세 번째가 그 이유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그것은 소통의 문제입니다 

누구와 누구에 소통입니까? 관객과 배우에 소통입니다 

영화는요 관객과 배우의 소통이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하지만 여러분 연극은 어떻습니까?


배우와 관객이 끝임없이 상호소통하는 예술입니다

이게 무슨말이냐고 반문하시는분이 계실 수 있어요

무대 불켜시고 객석등은 불꺼지고

무대에 있는 배우들은 여러분들 신경쓰지 않고 

여러분은 여기 무대위에 간섭하지 않고

영화보는거하고 비슷하잖아요

천만에 말씀입니다


여러분 이 강의실에 권력은 누가 쥐고 있습니까

누가 쥐고 있어요?

제가 쥐고 있죠

제가 말하고 싶은거 말하고 움직이고 싶은데로 움직입니다


그러면 여러분 제가 소통에 100을 차지하고 있다면 

여러분은 0 입니까? 천만에 말씀이죠

여러분 의사소통에 대해서 연구하시는 분들이 말씀하시는데 

우리가 내 어떤 진심을 상대방한태 전달할때 액면가 말이 가지고 있는 전달에 지분은 몇 % 정도 된다고 생각하세요?

텍스트자체

2~30 % 를 넘지 않습니다

그럼 더 많은 부분은 뭡니까?

비 언어적인 표현이에요

예를 들어서 

'참 잘생겼다'

이건 칭찬입니다

하지만 똑같은 말을

'흥 참 잘 ~ 생겼다'

라고 말하면

정반대의 의미가 되는거에요

그러니까 텍스트 말 보다 

이게 어떤 악센트, 리듬, 그 다음에 고저장단, 표정, 제스처에 얹혀지느냐에 따라서 

그 의미는 완전히 다르게 전달되게 됩니다 


여러분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이제 이런 어떤 공간에서 연극적인 행위를 통해서 관객과 소통한다고 했을때

그 반응이 있습니다 

제가 100 이라고 하는 액션을 보내면 여러분은 적어서 7~80%를 리액션으로 지금 소통하고 계십니다


그 소통에는 중립적인 소통이 있고, 긍정적인 소통이 있고, 아주 긍정적인

부정적인, 아주 부정적인 소통이 있을 수 있습니다


여기도 다 그렇게 반응하고 계세요


긍정적인 반응


이런 반응이 있는가 하면


부정적인 반응


이런 반응들이 있을 수 있습니다


여러분 긍정적인 반응들은 모이고 모이고 모여서 사건에 연극을 만들어 냅니다

여러분 사건에 연극은 절대 연습실에서 일어나지 않습니다

그것은 인간의 한계에 멈춰있어요

그 한계를 뚫을 수 있는 유일한 비결은 실시간에 실제 공연에서 

관객에 긍정에 애너지들이 모이고 모이고 모였을때 그 애너지로 뚫고 갈 수 있는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여러분들 연극에 있어서 관객에 역활은 배우못지않게 본질적인 중요성을 가지고 있는 겁니다


반대로

부정적인 리액션에 애너지가 모이고 모이고 모이면 어떤 연극을 만듭니까?

사고에 연극을 만들어버리게 되는겁니다


여러분 이게 연극에 매력입니다

매일 매일 공연을 보러 갔을때

여러분이 매일 매일에 연극이 사건되게 만드는 그중에 중요한 핵심적 역활을 내가 한다 

이 자긍심을 가지고 보셔도 괜찮다' 라는 말씀입니다 

그렇기때문에 연극을 보실때는요 자연스럽게 반응하십시요

화가나면 화를 내시고 한숨이 쓰여지면 한숨을 쉬지고 눈물이 나면 눈물이 나고 웃고싶으면 웃으면 되는겁니다


그런데 신비한거는요 

관객이 가득 찼다고 해서 그 연극에 공연에 반응이 좋은건 아닙니다

가득차도 좋은날이 있고 안좋은 날이 있어요

예를 들어서 제가 실재로 경험한건데 가득찼습니다 근데 그날 너무 반응을 안해요 너무 힘들었습니다

그리고 난다음에 끝난다음에 물어봤죠

'연극 재미 없어요?'

'너무 재미 있어요'

근데 왜 반응하지 않으셨어요?

그러니까 대부분 여러분같은 관객이였습니다

거의 처음 연극을 접해본거죠

그러니까 낮섭니다 낮설어요

자리도 좁고 등받이도 없고 따닥 따닥 붙어있고 바로 코 앞에 배우가 연기하는데 

이거 방해를 해야할지 말아야할지 이런 여러가지 생각이 있는데

웃기는 장면이나온거에요 웃기는 장면에서 웃기직전에 눈치를 봐야할것 아닙니까? 근대 100명이 다 눈치를 보고 있었던거에요

그래서 눈치를 보다가 웃 ... 주주주 다 멈춰버린겁니다


아~ 앞에 있는 배우한태 피해를 주면 안되는거구나

절때 반응하지 않는 부정적 리액션에 관객들이 집단이 되어 버리는거에요


그러니까 여러분들 사건의 연극을 경험하고 싶습니까?

편안하게 웃고 편안하게 이야기 

얘기는 안되죠 얘기는 안돼고 편안하게 

비 언어적인 표현들을 자연스럽게 하실때 좋은 연극을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여러분 어떠십니까?

연극이라고 하는게 영화와 얼마나 다른지 이제 좀 감이 오십니까?

연극을 보는 즐거움은요 내 일상적 경험에 연장선 상에서 어떤 극적인 경험을 무대위의 경험을 같이 나누는겁니다

두번쩨 사고에 긴장을 가지고 사건을 기대하면서 

그리고 그런 사건의 연극을 함께 만들어간다는 그 의미에서에 중독적 매력이 연극가운덴 오롯이 내재되어 있는겁니다

어떠세요 이제 보러 가야지요 대학로로

고고싱

감사합니다


이 글은 청각을 잃은 제 친구를 위해 작성되었습니다.

전체 또는 일부가 잘못듣고 잘못 옮겨적은 내용이 있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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