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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바시 68회 - 우리는 마을에서 논다! | 유창복 성미산마을극장 대표


강연 소개 : 내일이 온다는 게 기대되는 날보다 두려운 날이 더 많은 시대. 내일은 더 나을 거라고 다독여 주는 훈훈한 돌봄이 있는 마을이 있습니다. 내 필요와 욕구로 마을기업을 만들고 일자리를 만들어 일터의 주인, 삶의 주인으로 살아가는 이들. 바로 성미산마을 이야깁니다. 많은 돈이 없어도 건강하게 아이를 키울 수 있는 노하우를 알려드리겠습니다.


게시일: 2011. 11. 7.



안녕하십니까 

날도 차온데 이렇게 남 얘기 들으러 오셔서 애쓰십니다 


저는 여기서 머 멀지 않은 곳에서 삽니다 

강 건너면 바로 마포 성산동이 있는데 

거기 작은 산 있습니다 

그 동네에서 한 십수년 한 15년 살았습니다 


저희 집에가 초등학교 들어가기 전에 제가 이사를 갔는데 

지금 고등학교 졸업하고 대학생이 돼 있으니까 

저는 그 동네에서 제 2 에 인생을 보낸 샘이고 

저의 두 번째 고향입니다 

저희 집 애 한테는 아마 고향이겠지요 


제가 오늘은 그 마을살이

제가 15년한 마을살이를 좀 여러분 앞에서 자랑삼아 이야기하고 싶어서 나왔습니다 


성미산 하면 혹시 들어 보신 분이 계실런지 모르겠지만은 

성미산(성산)

산이 성 같이 둘러 있어 붙여진 이름으로 서울시 마포구 성산1동에 위치한 표고 66m 산


그림에서 보시듯이 도시속 섬 같은 산입니다 

주변에 따개비들처럼 집들이 옹기종기 

옹기종기 너무 아름다운 표현입니다 

다닥다닥 답답할 정도로 밀집되어 서 있습니다 

그 가운데 외롭게 있는 산이 성미산입니다 


이 산에 17년 전의 20여 가구에 맞벌이 부부들이 둥지를 들었습니다 

민들레 홑씨가 바람에 날려 자리 잡듯이 흘러 들어왔습니다 

아이를 기르고 싶어서 흘러 들어왔습니다 


공동육아 어린이집을 이 마을에서 처음 시작합니다 

쉽지가 않았습니다 


모였습니다 

22 가구가 모여서 함께 기르자고 


모여서 마당이 있는 집을 구하기 시작했습니다 


허름한 2층 양옥집을 구해서 아이들을 같이 기르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


터전을 구하고 아이를 같이 기르기로 시작하는 순간부터 

다툼이 생깁니다 

의견이 안 맞습니다 

결론이 안납니다 


아이가 10명이면 의견이 10개입니다 

부모들 모두가 다 교육학 박사입니다 


이 박사들은요 절대 양보가 안됩니다 

왜? 

지 새끼 일이거든요 


그래서 회의가 길어집니다 결론이 안납니다 


놀립니다 

'우리는 회의주의자 들이야'

'이래서 무슨 일을 하겠어'

이런 걱정들 합니다 


그런데 여기서 변화가 생깁니다 


사람들이 회의 때 말을 안 하기 시작합니다 


그동안에는 자기 얘기를 무슨 쏟아붓고 

내 욕구와 욕망과 우리 아이를 얘기했는데 

어느덧 얘기가 잦아듭니다 

왜 일까요? 

내가 여기서 한 마디 더 하면 회의가 30분이 더 길어집니다


참습니다 

내가 얘기를 안하는 순간 새로운 변화가 생깁니다 

내가 말문을 닫으니까 

다른 사람 이야기가 들리기 시작합니다 

여러분 이게 소통의 시작입니다 


요새 소통 이야기 많이 하지요? 

소통에 핵심이 뭡니까? 

너므 얘기 듣기입다 

말 그대로 듣지 말고 그 속에 배경을 잘 살펴서 듣자 

이게 소통의 핵심 아닙니까? 

아이들 키우러 모여가지고 어른들이 크고 있었던 셈입니다 



아이들이 큽니다 

초등학교를 갑니다 


담임이 부릅니다 

기대 반, 걱정 반 갑니다 


담임선생님 하시는 말씀 

'얘가 숙제를 안해옵니다'


덜컹 합니다 

그다음 무슨 얘기가 나올까? 

'한글을 안때시고 학교를 보내셨나봐요. 알림장을 못 쓰네요.'


아 ... 저도 띵 

'저 ... 그 한글 가르키려고 학교를 보낸 건데요...'

이 선생님이 더 황당한 일입니다 


안 되겠구나 

방과후 교실을 만들기 시작합니다


까짓노무거 어린이집도 만들었는데 반일제 반과후에 못 만들어? 


엄마들이 어린이집 하면서 내공을 쌓았던 겁니다 

쉽게 방과후 교실을 만듭니다 


그랬는데요 

어느날 다섯 가구가 이사를 간다는 거예요 

엄마들 예쁘게 차려입고 나들이를 하는데 그 후부터 동네가 수근거립니다 

'이사 간대 그집들'

얘기를 듣고 보니 아이를 대안학교 보내겠다는 겁니다 

난리가 났죠 

심난합니다 

애 키우려고 모여가지고 이제 어른들끼리 살만 해졌는데 

'또 그노무 애들땜에 이사를 간다고? 헤어져야 된다고?'

뒤숭숭합니다 


이럴 때 어떤 엄마가 외치듯이 얘기합니다

'우리도 하나 만들면 안 돼?'



2주 후에 

엄마 셋 아빠 둘이 뭉쳤습니다 


대안학교 토론회 합니다

라고 마을에 방이 붙습니다


그 다섯 가구의 부모들이 설명을 합니다 

'우리 대한 초등학교 하나 만듭시다 

우리 애들 어릴 때부터 같이 키웠는데 초등학교도 같이 갑시다 

이사가지 맙시다'


그랬더니 어떤 엄마가 손을 듭니다 

반대합니다 

이유를 들어봤더니 

우리집 애 4학년이라고 내일 모레 중학생 된다고 

중학교를 만들어야 된다고 합니다 


알겠다 

그러면 초중학교를 만들겠습니다 


또 손을 듭니다 

우리집에 중 3이라고 

아 중학교 만드는데 까짓노무거 숟가락 하나 더 얹으면 고등학교지 

고등학교 해야 된다고 



그래서 대한민국 최초의 초중고 12년제 대한학교가 시작이 됩니다 

(박수)



성미산 마을 사람들 일을 이런 식으로 합니다 

우선 12년제 교육철학 있어서 시작한 것이 아니고요 

그냥 하자니까

거 다~ 바구니에 주서 담습니다 

왜? 

누구는 옳고 누구는 틀린게 없거든요 

다 옳거든

다 담습니다 

그 다음부터 12년제 교육철학을 찾아 헤맵니다 

찾으면 나옵니다 세상에 

이렇게 해서 성미산학교가 시작이 되었습니다 





생협도 만듭니다 

87명에 조합원입니다

첫 그 조합에 숫자가 87명 

이게 다 어린이집 방과후 조합원들이죠 


이 부모들이 발기를 해서 생협을 만듭니다 

처음에 매출이 미미했지만 올해로 10년째 됩니다 

조합원이 지금 몇 가구일까요? 

87가구에서 출발했던 생협이 십년만에 5천가구 입니다 


한 1년 매출이요? 

알아 맞춰 보십시오 


50억을 육박합니다 

웬만한 중소기업 안 부럽습니다 

성미산 마을에 작은 동네에 이렇게 커다란 마을기업이 탄생해서 성장했던 겁니다 


그런데요

이 협동조합은 이 5천가구 모두가 다 사장님입니다 

모두가 다 주인입니다 

또 이 5천가구 모두가 다 이용자 소비자입니다 


성미산 마을은 이렇게 살면서 필요한 것들을 만듭니다 

시장에서 잘 없어? 마땅치 않아? 국가 별로 관심 없어? 

그냥 아쉬운 놈이 우물 팝니다 

지가 합니다. 그냥 바로 

근데 혼자 못합니다. 같이 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하고 싶은 사람이 한다 단, 같이 한다 

함께 하면 힘들어요. 그래서 즐겁게 한다 

하고 싶은 사람끼리 하면은요. 싸울 일이 별로 없습니다 

열 번 싸울 거 다섯 번만 싸워도 됩니다 




작은나무 이야기 하나 하겠습니다 

동네 카페가 하나 있습니다 


아토피 아이가 있었어요 

여름에 애들이 친구들이 먹는 아이스크림 못 먹으니까 얘가 난리를 친 거예요 

엄마가 너무 괴로워서 우울증이 온 거예요 

엄마들이 또 고민합니다

 

지난 저런 얘기하다가 엄마가 

'야 아토피아이들도 먹어도 되는 뭐 그런 아이스크림 없어?'

'야 우리 생협 있잖아 생협에서 과일 사다가 유기농 과일 사다가 해 주면 안 돼?'

'맞아 야 우리 집에 안쓰는 믹서기 큰 거 있어 우리 집에 모여라 내일'

오전 10시 시작한 작업이 오후 2시 되어서야 비로소 시제품이 나옵니다


이 엄마들이 이제 뭐 합니까?

임상실험을 해 봐야지요 


아토피 애 부릅니다 매깁니다 

그 다음날 얘가 자고 아침에 그 엄마가 무슨 소리 하는지 듣습니다 

혹시 자다가 긁었는지 안 긁었는지


아침 7시에 전화가 왔어요 

'야 아이스크림 또 없냐?'


와! 성공이다! 


그 순간 맨날 우리가 해 줘야 되냐? 이제? 

다른 엄마

'야 엎어진 김에 쉬어간다고 아이스크림 기계 하나 사자'

'아토피 애들만 매기냐? 우리집 애들도 매기쟈'

'그래 중고 30만원이 산다더라'

엄마 다섯이 6만원씩 냅니다 


엄마가 또 안을 냅니다 

'야 말 타면 경마 잡히고 싶다고 가게 하나 차리자'

'이참에 우리 사장 한번 대보자' 

이래 된 겁니다 



자 ... 가게를 얻었습니다 

아이스크림 가격을 정합니다 2천원 이랩니다 

밑도 끝도 없어요? 


'왜 2천 원인데?' 

'안 돼 그냥 2,000원 야' 

'왜?' 

'야~ 아토피 애들 엄마가 2천원 이상이면 못 사 먹이지'

'야 그래도 원가계산 해보고 가격을 매겨야지' 

'안 돼' 

'따져보자' 


원가를 따져봅니다 

당연히 넘지요 


거기서 토론은 스톱 합니다 

진전이 안 돼요 

이거 어떡하지 저거 어떡하지? 

안 되면 가격으로 올려야 될 거 아닙니까? 

근데 이 엄마들 가격을 못 올리고 안절부절 못하고 있어요 


그러다가 어떤 엄마가 또 안을 냅니다 

'야 커피팔자'

'어짜피 어른들은 배린몸'

'어들들한테 커피팔아서 애들 아이스크림 매기자'


이렇게 된 겁니다 

해결이 됐지요 


그런데 ... 그런데 ...


1년동안 영업을 했는데 1년 내내 적자에요 

한 달도 흑자가 난 적이 없어요 

이유가 뭐겠어요? 

아이스크림이 너무 잘 팔리는 거야 

커피는 안 팔리고...


이 운영위원들이 모여서 고민하고 있는데 

한 엄마가 들렀어요 

'뭐가 고민인데? 아이스크림 맛만 있더만 야 가게 확장 해라!' 

이럽니다 


딴 엄마들 

'뭐야 이거 일년동안 적자인데 누구 염장지르냐 지금?'

'야 커피가 안 팔린다매~ 누가 여기서 커피 사 먹겠냐?'


탁자가 두게 밖에 없었습니다 

밀담이 안 돼요 

엄마들 뒷담화가 안돼요


아! 동네에서 뭐 추리닝 바람에 테이크아웃 할 일 있습니까? 

'가게 확장 해라'

'오케이' 

바로 확장합니다 


가게 확장 3개월 만에 매출이 얼마가 됐는지 아십니까? 

250만원이였던 월 매출이 800만원으로 뜁니다 

지금 확장 리뉴얼 3년차 

1년 매출이 1억입니다 

빚도 갚고요 

적금도 들고요 

시급도 올립니다 





여기 보시면은 축제장면입니다 

저희가 1년에 한 번씩 축제를 이렇게 합니다 

길거리에서 하고요 


또 어떨때는 골목으로 들어가서 축제를 하기도 합니다

이 때는 애 어른 남녀노소 입니다 할아버지 할머니 다 나옵니다 


2007년 어늘날 저 큰 길에서 길을 막고 축제를 했습니다 

이게 차 없는 거리에 축제공연으로 판을 펼 치니까 순식간에 벌어진 상황입니다 

아! 이게 축제구나 

여기서 함께 노는 거구나 

함께 한다는 것에 꿈 

함께 한다는 것에 마음은 공간에서 피어나는 것이로구나 

이런 사람이 깨달음을 제가 얻었다는거 아니겠습니까? 




마을에는 동아리들이 많습니다 

이 동아리들도 축제를 통해서 만들어졌습니다 

이른바 두달 작전이라는 겁니다 

우리는 오래 안 합니다 딱 두 달 합니다 


'연극 해 볼래?'

'내 팔자에 무슨 연극이야

나도 왕년엔 좀 했는데

저 서방 만나고 부터 내가 이렇다'


꿈도 못 꿉니다 


그런데 

'야 딱 두 달 만 하자

두달 하고 공연하고 

그러고 딱 때려치자'


솔깃 합니다 

'두 달만 하면 돼? 

두 달해서 공연이 되겠어?

되던 안되던 두 달 만하고 끝이라는데 까짓것 해보지'


이렇게 시작해서 

축제 2달 전에 2달 작전을 공고했더니 8팀이 구성이 된거예요 


첫달 

연습 안 합니다 

10명이 모이기로 했는데 

뭐 세 명 모이고 다섯 명 모입니다

'왜 안 오냐?'

이 소리 하다가 끝납니다 


한 달이지나 갑니다 

공연 한 달 밖에 안 남았어요 

슬슬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걱정이 되는 거예요 


공연 2주전에 

'야 일주일에 세번 해야 안 되겠어?'

1주전 새벽까지 합니다 


그런데 

공연 전날까지 사람들이 하는 일이 있습니다 

공연 할지 말지를 계속 토론합니다 


그런데 

막상 당일 날 

공연을 시작을 하면은요 

떠나갑니다 

너무나 잘 하니까 

동네 사람들이 박수를 쳐줍니다

진짜 잘 한 줄 압니다 또 (박수 쳐 주면)



이렇게 해서 마을에서는 여러가지의 

밴드도 있구요 

그 다음에 연극하는 팀도 있고 

그림 그리는 팀도 있습니다 




이들이 축제를 끝나고 뒤풀이 하는 장소에서 

원래 공연이 끝나면 좀 서운하고 허전합니다 


근데 두 달 동안 열심히 했거든요 


일 년에 한 번 하고 딱 말려니까 아쉬운 거예요 

아~ 씨 

뭐 좀 더 할 수 없나? 

좀 잘 하는거 같은데? 

박수도 많이 쳐주던데 

맨날 했으면 좋겠다 

하고 싶을때 했으면 좋겠다 


그랬더니 어떤 엄마가 

'극장 있어야지' 


그로부터 한 달후 

누군가는 마을을 어슬렁거리기 시작합니다 

극장터를 보러 다닙니다 

층 고 4 M 짜리 뭐 없을까? 


없어요 

돈도 많이 들고 


그런데 

시민단체에서 이사를 오겠다고 합니다 

집을 짓는데요 

땅을 봐줬지요 

설계를 할 때 주민을 초대해서 

뭐 했으면 좋겠냐고 

극장하자고 


긍장 하기로 설계를 했습니다 


극장이 만들어졌고 

3년째 여기서는 애, 어른, 동네사람, 프로, 아마추어가 

모두 어울려서 춤을 추고, 노래하고, 연극하고, 회의도 하고, 아이들 발표회도 하고, 기자회견도 하고, 패션쇼도하고 


다 합니다 


마을회관인지, 마을극장인지 그 경계에 서 있는 공간입니다




끝으로

이 마을에는 마을극단이 있습니다 

무말랭이라는 극단입니다 


제가 거기 단원입니다 

좀 배우처럼 안 보이시나요? 아 보이시죠?

네 제가 이래뵈도 4년차 주민배우입니다 



동네에서만 알아준다는 

동네에서만 알아주는 배우입니다


무말랭이가 공연을 한대요 



프로들이 공연하면 

'잘 하겠지 잘 할거야'

가서 봅니다 

'역시 잘 해 표가 안 아까웠어'

감동을 가지고 옵니다 


마을극단 무말랭이가 공연한다 그러면요 

반응이 다릅니다 


사람들이 걱정을 합니다 

'저것들이 제대로 할까?'

'대사는 안 틀릴까?'

고민을 한대요 

인산인해(人山人海)입니다 


성미산 마을 극장 관객 신기록 128명 이 무말랭이가 가지고 있습니다 

다 모였습니다 


공연이 5분 10분 동안 관객이 배우 얼굴을 못 쳐다봐요 

민망한 꼴 당할까봐


쳐다 봤는데 

그때 가 가 대사가 틀리면 손이 오그라든대요 관객이 

뭐 배우는 하나도 안 그래요 

    배우는 하나도 안 그래요 

저도 배우지만 

너무 좋더라구요 동네 사람 있으니까 


관객이 긴장합니다 

30분이 지납니다 

긴장이 풀려요 

대사를 안 틀리는 거야 

틀려도 사실 모릅니다 


공연이 끝나자

이 관객들이 우레와 같은 박수를 칩니다

너무 잘 하는 거예요 

생각보다 

감동입니다

 

그런데 

아마추어가 동네사람이 하는 연극에는 또 하나의 감동이 있습니다 

나도 하고 싶다 

입니다 


여러분 

프로는 잘하면 잘할수록 나와 멀어져요 


그러나 

내 이웃이 내 친구가 내 가족이 우리 동네 사람이 잘하면 잘할수록 

내가 하고 싶어 

약이 오릅니다 


최소한 저 애편내보단 내가 더 잘할 것 같은데 

나도 소싯적엔 선곡도 해 봤고 다 해 봤는데 

내가 서방 잘못 만나 가지고 내가 

애새끼 키운다고 


'얘네들 3시간 연습하고 5시간 뒤풀이 한다더라'


그래서 마을에선 축제가 있고 공연이 끝나고 나면 

동아리가 하나씩 늡니다 

물론 한 달 이네에 

한 달이 지나면 모두가 다 일상에 늪으로 해체되고 빠져버립니다


네 

저희들 이렇게 마을에서 놀면서 애 키우면서 친구들하고 수다 떨면서 삽니다

이 재미에 삽니다 


여러분 

성미산 마을로 오세요 

함께 놀자고요 

성산 마을은 닫혀 있지 않습니다 

오는 사람 안 말리고 

가는 사람 살~짝 잡습니다 


감사합니다 




이 글은 청각을 잃은 제 친구를 위해 작성되었습니다.

전체 또는 일부가 잘못듣고 잘못 옮겨적은 내용이 있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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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 : 여러분의 공감 클릭은 제게 정말 큰 힘이 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