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딥리서치를 써본 대학교수가 받은 충격 — 서용석 KAIST 교수의 AI 시대 두 가지 역량 | 세바시 1958회

딥리서치를 한 번 써본 한 대학교수가 "내가 지금 하고 있는 일을 얼마나 더 할 수 있을까"라는 존재론적 충격을 받았다고 합니다. KAIST 문술미래전략대학원 서용석 교수가 세바시 무대에서 풀어낸 AI 시대 초불확실성과, 그 안에서 살아남기 위한 두 가지 역량 — 에질리언스(Agility+Resilience)와 미래 문해력(Future Literacy)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 한 줄 요약

AI가 학술 논문을 10분에 써내는 초불확실성 시대 — 살아남으려면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에질리언스'와 아직 오지 않은 변화를 능동적으로 상상하는 '미래 문해력'이 필요하다. 결국 미래를 결정하는 것은 AI가 아니라 인간, 그리고 '나다움'이다.

⭐ 추천 점수

★★★★★ 5/5 — 15분 안에 X-이벤트·딥리서치 충격·에질리언스·미래 문해력·짐 데이터의 명언·"나다움"까지 한 줄로 꿰는 미래학자의 강연. 카이스트 미래전략대학원의 통찰이 응축된 보기 드문 강연.

👥 이런 분께 추천해요

AI 시대에 내 직업이 사라질까 두려운 직장인·전문직 — 대학교수의 솔직한 존재론적 위기 고백이 위로이자 출발점이 됩니다.

변화 앞에서 무력감을 느끼는 모든 사람 —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에질리언스'라는 개념이 무기가 됩니다.

자녀·후배·팀에게 미래 역량을 키워주고 싶은 부모·리더 — 창의력·비판적 사고를 넘어서는 '미래 문해력'의 정확한 정의를 얻어갑니다.

📑 목차

1. "내가 얼마나 더 교수를 할 수 있을까" — 딥리서치를 써본 충격
2. X-이벤트와 초불확실성 시대 — 설마가 사람 잡는다
3. 불확실성을 만드는 3가지 — 기후·초연결성·기술혁신
4. AI는 학술 논문도 10분에 쓴다 — 직업의 뿌리가 흔들리는 순간
5. 첫 번째 역량 — 에질리언스(Agility + Resilience)
6. 두 번째 역량 — 미래 문해력(Future Literacy)
7. 짐 데이터의 한마디와 "나다움"이라는 답

 

세바시 1958회 — 당신의 미래를 결정할 두 가지 역량 (서용석 KAIST 문술미래전략대학원 교수)

왼쪽: KAIST 미래전략 책 배경에 책 들고 있는 서용석 교수 portrait, 오른쪽: 월간 세바시 3월 / 나답게, 다시 시작 / 서용석 / KAIST 문술미래전략대학원 교수 / 강연 부제 '당신의 미래를 결정할 두 가지 역량' 카드
서용석 ❘ KAIST 문술미래전략대학원 교수 — '당신의 미래를 결정할 두 가지 역량' (세바시 1958회 / 월간 세바시 3월 〈나답게, 다시 시작〉)

AI가 우리에게 던진 가장 큰 도전은 "나다움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이다

1. "내가 얼마나 더 교수를 할 수 있을까" — 딥리서치를 써본 충격

강연은 한 대학교수의 솔직한 고백으로 시작합니다. 서용석 교수는 올해 2월 2일 출시된 오픈AI의 '딥 리서치' 기능을 처음 써본 뒤, "제가 가진 직업적 역할과 존재 가치를 뿌리부터 흔드는 충격으로 다가왔다"고 말합니다.

왜냐하면 이전에는 하나의 학술 논문을 쓰기 위해 몇 주씩 시간과 노력을 쏟아야 했는데, 딥 리서치는 그 복잡한 과정을 채 10분도 되지 않는 시간에 깔끔하게 처리했기 때문이에요. 심지어 논문 작성을 위한 완전히 새로운 접근 방식과 아이디어까지 제안해 주더랍니다.

그래서 서용석 교수의 머릿속에 든 질문 — "이제 나한테 조교가 필요할까? 아니, 그 전에 내가 지금 하고 있는 일을, 그러니까 대학교수를, 얼마나 더 할 수 있을까?"

2. X-이벤트와 초불확실성 시대 — 설마가 사람 잡는다

백신 접종 장면 자료영상에 흰 글씨로 'X-EVENT / COVID 19' 오버레이
X-EVENT / COVID 19 — 코로나19처럼 일어날 가능성은 낮지만 한 번 일어나면 커다란 충격을 가져오는 사건이 X-이벤트

서용석 교수는 우리가 사는 시대를 "초불확실성 시대"라고 정의합니다. 일어날 것 같지 않은 사건들이 실제로 발생하는, 한 치 앞도 내다보기 어려운 시대.

"북한 정권의 급작스러운 붕괴, 시간당 500mm가 넘는 극한 호우, 양자 컴퓨팅의 등장으로 인한 암호 체계의 무력화 — 이런 사건들을 전문가들은 X-이벤트라고 부릅니다." — 서용석

X-이벤트는 발생 가능성도 낮고 예측도 어렵지만, 한 번 일어나면 커다란 충격과 파장을 가져오는 사건이나 현상이에요. 우리 속담으로 치면 "설마가 사람 잡는다"의 그 '설마'입니다. 과거 코로나19, ChatGPT의 등장과 중국 딥시크 개발, 그리고 트럼프의 재집권까지 — 서용석 교수에게는 모두 X-이벤트였답니다.

3. 불확실성을 만드는 3가지 — 기후·초연결성·기술혁신

폭우 자료영상에 흰 글씨로 '초 불확실성 시대를 만드는' 오버레이
초 불확실성 시대를 만드는 — 폭우, 폭염, 폭설, 태풍 등 기후 변화가 만드는 X-이벤트

그렇다면 왜 이렇게 X-이벤트가 자주 일어날까. 서용석 교수는 세 가지 요인을 꼽습니다.

(1) 기후 변화 — 최근 자주 듣는 "역대급 폭염·폭우·폭설·태풍"이라는 표현이 바로 그것. 기존 관측치를 아득히 뛰어넘는 기상이변이 일상이 됐어요.

(2) 초연결성과 압축적 글로벌 동기화 — 지구 반대편 사건이 만 하루도 되지 않아 한국 사회에서 목도됩니다. 한 국가나 사회가 변수를 통제하기가 점점 어려워졌어요.

(3) 기술 혁신, 특히 AI — 서용석 교수는 "이 셋 중에서도 가장 강력하고 근본적인 요인이 급격한 기술 발전"이라고 말합니다. "아침에 자고 일어나면 새로운 기술이 등장할 정도"로 AI는 상상 이상의 속도로 진화하고 있어요.

4. AI는 학술 논문도 10분에 쓴다 — 직업의 뿌리가 흔들리는 순간

서용석 교수가 딥리서치를 써본 충격은 단순한 신기함이 아니었습니다. "이 기술을 능숙하게 다룰 줄만 안다면, 굳이 제 지도를 받지 않아도 대학원생들이 얼마든지 스스로 학술 논문을 써낼 수 있는 세상이 이미 현실이 됐다"는 자각이었어요.

그러니까 단순히 "AI가 편리하다"가 아니라, "AI가 내 존재 가치를 흔든다"는 차원입니다. 이게 바로 기술 혁신이 미래 불확실성을 높이는 가장 강력한 동인이 되는 이유예요. 과거에 경험해 보지 못한 현상과 사건이 매일 새로 만들어지니까.

그리고 우리는 지금 이런 시대를 살고 있습니다 — 단순한 초불확실성을 넘어, AI가 스스로를 끊임없이 업그레이드하며 발전하는 '기술 복제의 시대'예요.

5. 첫 번째 역량 — 에질리언스(Agility + Resilience)

이런 시대를 살아갈 우리에게 필요한 가장 중요한 역량은 무엇일까. 서용석 교수의 첫 번째 답은 "에질리언스(Agilience)"입니다. 이건 본인이 만든 합성어예요 — Agility(민첩성·기민함)와 Resilience(회복탄력성)를 합친 단어.

애질리티(Agility)는 위기나 재난으로 인한 충격의 효과를 상쇄하거나 최소화하는 역량. 위기 시에 빠르고 민첩하게 대처할 수 있는 힘입니다.

리질리언스(Resilience)는 단순히 재난 이전 상태로 복원시키는 것이 아니라, 재난을 기회로 삼아 시스템을 몇 단계 더 업그레이드하는 역량이에요. 한국이 IMF 금융위기를 단순 복원이 아닌 선진국 진입의 발판으로 삼은 게 대표적 사례.

"개인에게도 리질리언스는 매우 중요합니다. 실패와 좌절을 극복하고, 실패로부터 배우고, 도전을 기회로 전환할 수 있는 정신적인 강인함을 의미해요." — 서용석

사막에서 자기 몸보다 큰 똥구슬을 굴리는 쇠똥구리 자료영상 + 'Resilience가 필요하다' 텍스트
끊임없이 변화하는 환경에서 실패와 좌절을 극복하고 도전의 기회로 전환할 수 있는 정신적인 강인함, Resilience가 필요하다 — 똥구슬을 굴리는 쇠똥구리 자료영상

여러분이 속한 산업이 무너지거나 기업이 도산해서 실직할 수도 있고, 보유한 기술과 노하우가 어느 순간 쓸모없어질 수도 있어요. 그때 필요한 게 바로 에질리언스입니다.

6. 두 번째 역량 — 미래 문해력(Future Literacy)

시계공이 작은 부품을 조립하는 자료영상에 흰 글씨로 '초 불확실성 시대 필수 역량 2. Future Literacy' 오버레이
초 불확실성 시대 필수 역량 2. Future Literacy — 시계공이 정밀 부품을 조립하는 자료영상

두 번째 역량은 "미래 문해력(Future Literacy)". 과거의 문해력이 단순히 글을 읽고 이해하는 능력이었다면, 오늘날 문해력은 디지털 환경의 정보·데이터를 편견 없이 평가하고 창의적으로 활용하는 능력으로 확장됐어요.

그렇다면 미래의 문해력은? 서용석 교수의 정의 —

"미래 문해력은 변화의 흐름을 수동적으로 이해하는 게 아니라, 아직 존재하지 않는 변화를 예측하고 능동적으로 변화를 주도하고 새로운 가능성을 상상하는 역량입니다." — 서용석

대표 사례 두 가지를 듭니다. 첫 번째, 네덜란드·영국 합작 석유회사 로열 더치 셸. 1970년대 시나리오 플래닝으로 중동 정치 상황을 분석해 "석유 가격이 급격히 상승할 것"을 예측, 설비 투자를 줄이고 원유 비축량을 늘렸어요. 실제 오일 쇼크가 닥쳤을 때 경쟁사보다 빠르게 대응해 업계 5위에서 2위로 도약했습니다.

두 번째, 일론 머스크. 5~6년 전만 해도 전기차·우주 탐사·뉴럴링크 같은 그의 계획은 "미친 짓"이라는 평을 받았어요. 그러나 그는 단기 이익보다 장기 변화를 예측하고 대비하는 전략을 통해 미래 사회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할 기업들을 키워냈습니다.

7. 짐 데이터의 한마디와 "나다움"이라는 답

서용석 교수가 출간한 책 〈직업의 미래〉 표지: '대한민국 최고 미래학자가 전망한 일자리 지형도', '10년 후에도 일하고 싶다면 이 책을 읽어라!', 짐 데이터 회장 강력추천 배지
서용석 교수의 〈직업의 미래〉 — 대한민국 최고 미래학자가 전망한 일자리 지형도. 짐 데이터 회장 강력추천

서용석 교수가 최근 출간한 책 〈직업의 미래〉 서문에, 그의 지도교수이자 미국 1세대 미래학자인 짐 데이터 교수가 다음 문구를 남겼다고 합니다.

"Read, learn, engage, humbly act, and keep learning."
읽어라, 배워라, 참여해라, 겸손하게 행동하고, 끝없이 배우라.

그리고 강연의 마지막 메시지 —

"우리가 마주한 이 초불확실성의 시대, 어쩌면 AI가 우리에게 던진 가장 큰 도전은 바로 '나다움'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기술은 인간의 역할을 대체할 수는 있어도, 결코 인간 그 자체를 대체할 수는 없습니다." — 서용석

결국 미래를 결정하는 것은 인간이라는 것. 그리고 이제 우리는 불확실성과 두려움을 넘어서, 여러분만의 이야기를 쓰기 시작할 시간이라는 게 강연의 클로징입니다.

✍️ 내가 밑줄 친 세 문장

"딥 리서치를 써보면서 ... 제가 가진 직업적 역할과 존재 가치를 뿌리부터 흔드는 충격으로 다가왔습니다." — 서용석

"리질리언스는 재난을 기회로 삼아 시스템을 몇 단계 더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역량입니다. 우리나라 IMF 극복이 대표적 사례죠." — 서용석

"AI가 우리에게 던진 가장 큰 도전은 바로 '나다움'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기술은 인간의 역할을 대체할 수는 있어도, 결코 인간 그 자체를 대체할 수는 없습니다." — 서용석

📝 블로거 한 줄 후기

보청기·인공와우·자막·음성인식 — 새 기술이 나올 때마다 "이걸 쓰면 나는 누구인가"를 다시 묻거든요. 서용석 교수가 "딥리서치를 써본 충격"이라고 말하는 그 자리에서, 저는 인공와우 수술 직후의 충격을 떠올렸습니다. 그래서 "기술은 인간의 역할을 대체할 수 있어도 인간 자체는 대체할 수 없다"는 말이 저에게는 익숙한 위로처럼 들렸습니다.

💡 오늘, 단 한 가지만 해본다면

오늘 마주한 작은 좌절 하나를 떠올려보고, "내가 무엇을 배웠고 다음에 어떻게 다르게 할지"를 한 줄로 적어보세요. 이게 서용석 교수의 리질리언스 가장 작은 단위 훈련입니다.

📚 더 보면 좋을 자료

서용석 교수의 〈직업의 미래〉, 짐 데이터 교수의 시나리오 플래닝, 로열 더치 셸의 1970년대 X-event 대응 사례. AI 시대 직업 변화에 관심 있다면 오픈AI의 딥리서치를 직접 한 번 써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 초불확실성의 시대, 여러분의 '나다움'은 무엇인가요? 좋아요·댓글·이웃 추가는 다음 회차에 큰 힘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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