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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바시 1425회 | 8번의 폐렴 끝에 부르게 된 진짜 노래 | 소향 Sohyang 가수 마이크 볼튼은 나 때문에 온 거야. 난 세계적인 가수가 될 거야.편지를 하나 달랑 써놓고, 짐을 싸가지고 공항에서 그 친구들한테 '나 지금 공항이야 뉴욕가'완전히 정말 노래에 미쳐 있었죠.  8번의 폐렴 끝에 부르게 된 진짜 노래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가수 소향입니다. 아 근데 혹시 제가 누군지 잘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서 이 짤을 잠깐 보여드릴까 합니다.애국가를 부르려다가 제가 키를 너무 높이 잡는 바람에 '에라 모르겠다' 하고 불러버린 게 아마도 많은 분들에게 각인이 된 것 같아요. 좀 생각이 나셨나요?   저는 이제 20살에 CCM 그러니까 컨텀플 퀘스션 뮤직이라는 음악 장르에서 가수로 활동을 시작을 했습니다.데뷔 때는 잘 몰랐어요. 제가 어느 정도의 실력인지 처음 나가본 거니까.근데 어느 순간..
세바시 1404회 | 할머니들이 읽고 쓰기 시작하자 생긴 놀라운 변화 | 김선자 길작은 도서관 관장 큰 사고로 또 아들을 먼저 보냈기 때문에, 그 할머니 같은 경우에는 한 30분을 걸어가면 공동묘지가 있거든요.낮이건 밤이건 비가 오건 거기를 헤매고 다니세요.답답하셔가지고, 집에 있지를 못하시겠대요. 할머니 괜찮아요 많이 우세요. 답답할 땐 울어야 돼요.  마음 속 고통, 풀지 못한 인생의 한, 그것들을 푸는 최고의 방법  안녕하십니까?길 작은 도서관 관장 김선자입니다.  저는 곡성에서 길 작은 도서관을 운영을 하고 있는데요.음 어른들이 해가 져도 돌아오지 않는 텅 빈 집을 들어가기 싫어하는 우리 아이들이 안쓰러워서 작은 도서관을 시작했습니다. 2004년 8평의 공간에서 시작했는데요. 점점 책들이 불어나더라고요.그래서 미루고 미루던 책 정리 작업을 2009년도에 시작했습니다.마을 할머니 세 분이 지나가시..
세바시 1388회 | 젤리가 아니에요, 사랑이에요 | 산만언니 ’저는 삼풍 생존자입니다’ 저자 저 한동안 행복에 대해서 되게 오해하고 살았거든요.불행이 너무 선명하니까. 서슬 퍼렇게 분명하니까.행복도 어느 날 막 유리창 깨고 안방으로 밀어닥치는 줄 알았어요.아니요. 그렇지 않아요 행복은요  상품백화점 참사 생존 이후 깨닫게 된 행복의 진짜 의미  안녕하세요.저는 "산풍 생존자입니다"라는 책을 쓴 작가 산만 언니입니다.저는 1995년 여름 부실시공으로 20초 만에 무너져버린 백화점에서 가까스로 살아 나온 생존자입니다. 당시에 저는 20살의 나이로 지하 1층에서 물품 보관소 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다가 사고를 당했는데요.건물이 무너진 찰나에 저쪽에서 누가 불러서 걸어가는데 등 뒤로 커다란 폭발음과 함께 건물이 무너져 내렸습니다.그렇게 기적적으로 참사 현장에 살아났는데요. 꽤 오래도록 그 일 때문에 정신과..
세바시 1378회 | 죽다 살아난 언니가 말하는 진짜 용기 | 치타 래퍼 왜 이렇게 내 삶이 흔들릴까요? 왜 이렇게 정신없을까요?근데 우리가 느끼는 불안함이라 함은 처음이기 때문에, 안 해봤기 때문에 이렇게 밀려오는 불안이잖아요.뭔가 저도 글을 쓰는 사람이니까 좀 비유를 해볼까요? 불안할수록 흔들리는 파도에 배를 띄워야 합니다.  죽다 살아난 쎈언니, 치타가 불안과 맞서는 방법  안녕하세요. 치타입니다. 반갑습니다. 네제 이름은 다들 아시죠? 네 이름만 들어도 센 이름 치타인데요. 뜻도 이제는 치명적인 타격이 됐어요.저는 얼마 전 쎈마이웨이 라는 프로그램을 한 100회 정도 진행하면서 다시 한번 센 언니의 대명사가 됐죠.  쎈마이웨이는 제목만 그런 게 아니라 금기시됐던 이야기도 굉장히 많이 했었는데요.그래서 치타 하면 세다 쿨하다 강하다는 이미지를 가지고 계실 겁니다.맞습니다..
세바시 1370회 | 시력을 잃고 10년 동안 내 곁의 사람들이 깨닫게 해준 진실 | 허우령 유튜브 채널 ‪@Youdio-wooryeong‬ 크리에이터 저는 정말 그 전날까지 모든 걸 선명하게 잘 봤어요.그런데 자고 일어나니까 눈앞에 짙은 안개가 내려앉은 것처럼 온 세상이 뿌옇게만 보이는 거예요.엄마에게 말을 꺼냈어요. 엄마 나 눈이 안 보여라고요  하루 아침에 시력을 잃은 내게 친구가 한 말   네 안녕하세요.저는 허우령입니다.먼저 저는 여러분들에게 질문 하나를 드리려고 하는데요.여러분은 나다움이라는 글자를 보면 어떤 생각이 떠오르시나요?머릿속에 그려지는 여러분들만의 모습이 있으신가요?나다운 모습, 나답게 살기, 나를 잃지 않기 과연 여기서 나다운 건 뭐고 진짜 내 모습을 알아가는 건 어떻게 하는 걸까요?이 질문들을 던지면서 저는 오늘 제가 제 스스로를 볼 수 없을 때, 비로소 제 자신을 봐줬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오늘 이야기는요. ..
세바시 1853회 | 인기도 많고, 돈도 많이 버는 가수가 꿈입니다만... | 김아영 크로스오버 밴드 '온도' 보컬 아 ~ ♬ 물에 휩쓸려 돌아가시니 ~ 아 ~ ♬ 가신 님을 어이할꼬저 같은 경우에는 저희 엄마께서 "너 언제까지 그거 할래? 현실을 살아야 하지 않을까?"라는 아주 아픈 그런 이야기를 하셨어요.하지만 운이 왔을 때 제가 포기하지 않았기 때문에 그 운을 잡을 수 있었던 것도 있다고 생각해요. 가수 오디션 프로 TOP 6 입상 보다 더 소중한 자산 네 안녕하세요. 크로스오버 밴드 온도에서 보컬과 리더를 맡고 있는 김아영이라고 합니다.저는 국악과 대중 음악을 크로스 오버하는 말 그대로 넘나드는 뮤지션입니다.    보컬 플레이, 풍류대장 강변가요제와 같은 오디션 프로그램에 나가서 우리의 국악을 대중화하고 알리는 데 힘쓰고 있습니다. 여러분은 혹시 언제 "아~ 나 정말 한국인이구나"라는 생각이 드시나요?"아리랑"..
세바시 1859회 | 지뢰를 밟자마자 그가 내뱉은 말은? | 이주은 청년부상제대군인 상담센터 실장 조금만 더 조금만 더 하다가 왼발을 딛는 순간 지뢰를 밟았습니다.왼발을 확인해 보니 발이 터져 있더라고요. 차량으로 호송되는 과정 중에 차량이 잠깐 또랑에 빠진 적이 있어요. 그때 이렇게 말했어요. 그래도... "지뢰 밟고 왼발이 터졌습니다" 그 뒤에 일어난 일  네 안녕하세요. 서울시에서 청년 부상재대군인 상담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이주은 실장이라고 합니다.  혹시 사랑의 불시착이라는 드라마를 보신 분 계세요? 되게 유명한 드라마였죠. 여자 주인공인 '윤세리'와 남자 주인공인 '리정혁'의 첫 만남에서 리정혁이 윤세리를 쫓다가 지뢰를 밟고 놓치는 장면이 나와요. 이 밖에도 많은 영화나 드라마에서 지뢰를 밟고 못 움직이는 그런 장면을 재미있게 표현한 것들이 굉장히 많습니다.그런데 '혹시 저 지뢰를 내가 밟는..
세바시 1882회 | 누구나 자신만의 붓을 가지고 태어납니다 | 진리 자폐성 장애인 화가 누구나 자신만의 붓을 가지고 태어납니다 나쁜 말에 집중하면 어떻게 나의 그림을 그리나요?나는 할 수 있어요. 진리는 진리를 믿어요. 진리 할 수 있다. 파이팅 파이팅!안녕하세요. 저는 진리 작가입니다. 반갑습니다.저는 발달장애 그림 작가예요.  여러분 끙끙 벼에 머리를 찌어봤나요?들리는 아기일 때 말을 못 했어요. 그래서 쿵쿵 벽에 머리 찌었어요.멍이 생겼어요. 사람들은 진리가 매를 맞았다고 생각했어요.부모님은 많이 슬펐어요. 엄마 아빠는 진리가 세상과 이야기할 방법을 만나게 도왔어요.그중 하나가 수영이에요. 저는 수영을 좋아해요.수영 대회 1등도 했어요. 진리 최고 여러분 생각해 보세요. 진리는 처음부터 수영을 잘했을까요?진리는 다른 사람보다 어려워요. 저는 느낌이 예민해요.저는 수영복도 느낌이 싫었어..
세바시 1878회 | 삶이라는 흰 도화지에 마음 가는대로 그리면 생기는 일!! | 박영주 박영주 그레이쥬스 아트 디렉터 삶이라는 흰 도화지에 마음 가는대로 그리면 생기는 일!! 삶이라는 흰 도화지에 마음 가는 대로 그리면 생기는 일!! 어떻게 그리는 게 잘 그리는 걸까요? 마음대로 그리세요  이 도화지는 당신의 것이고 무엇을 해도 되는 당신의 세상입니다.적어도 당신이 그린 그림은 실제 인생처럼 모든 결과에 책임을 따져 묻지 않으니도화지 안에서 마음껏 실수하고 방황하고 뭐 저질러 보세요?   안녕하세요저는 시골에서 그레이쥬스의 아트 디렉터이자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 중인 창작자 박영주라고 합니다.제가 지금 여러분에게 하얀 빈도화지를 나눠드리고 그림을 그리라고 하면 어떨 것 같나요?좀 황당하시죠?받자마자 쓱쓱 그림을 그릴 분들이 계실까요?한번 손 들어보시겠어요? 있다. 아마 대부분은 좀 망설이실 ..
세바시 1872회 | 상처에서 해방되면 생기는 일 | 조태호 조태호 인디애나대학교 의과대학 교수 상처에서 해방되면 생기는 일 동생이 아장아장 걷던 나이에 가마솥에 뜨거운 물 빠져요.어머니가 달려옵니다. 깜짝 놀라서 애를 안고 병원으로 가요.병원에서 중환자실에서 열흘 정도 버티다 이 아이는 세상을 떠났습니다. 아무도 원치 않았는데 발생한 이 일.여기서 막 많은 것들이 시작됩니다.비극은요. 많은 일들을 함께 동반해요. 내가 잘못하지 않았는데 겪는 이런 고통 어떻게 해야 돼요?   상처에서 해방되면 생기는 일 아이고 감사합니다. 네 반갑습니다. 아니 세바시가 정말 대단한 게... 정말 감사한 게...아니 절 언제 보셨다고 그렇게...저 처음 보시잖아요.미국에서 왔습니다. 미국에서 온 것만으로도 박수를 받는 곳이군요. 저는 인디애나대학 의과대학에서 영상의학과 교수로 일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