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YouTube/세바시(636)

세바시 1855회 | 무기력한 자신에게 '빈틈'을 선물하세요 | 김지용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우울증이나 공황장애 같은 정신질환이 발생을 해서 제 진료실에 오신 분들에게 OOO라는 말을 정말 많이 듣습니다.내 삶을 마음대로 조종해 온 그 부모에 대한 무의식적인 복수라고 느껴질 때도 있어요. 정신과 의사가 우울증 직장인에게 꼭 듣는 말 1위 감사합니다. 방금 소개받은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김지용이라고 합니다.한번 이 이미지 잘 보이실지 모르겠어요. 이거는 무기력잘이라고 검색을 하면 무한대로 무기력한 사진들이 많이 나옵니다.사실 우리 많이 쓰는 이모티콘에도 이런 무기력들 엄청 많고 친구들한테 보내보신 적 있으실 것 같아요.  요즘 정신과에는 무기력을 호소하시는 분들이 정말 많이 옵니다. 예전에도 많이 왔지만 요즘 더 많이 오시는 것 같아요.무기력을 호소할 때 주변 사람들의 그 무기력에 대한 가장 흔한..
세바시 1856회 | 최적화를 요구하는 세상에 '삽질'로 저항하기 | 김상균 인지과학자, 'AI X 인간지능의 시대' 저자 뭐 해보려고 하면 그 경력은 의미 없어. 그 학과에 가면 미래가 없어. 그 사람은 너하고 맞지 않아.최적화 시켜주려고 하는 거죠.하지만 그의 삶을 우리가 미리 살아볼 수 없는 거잖아요.제가 만약에 44년 전으로 돌아가서 요만했던 상균이를 만나게 되면 야 너 지금 올라가면 떨어지니까 절대 하지 마 말릴까? 저는 안 말릴 것 같아요. 뒤꿈치를 헌납했지만 그 아이는 커서 물리하고 수학을 사랑하게 됐고 더 많은 삽질을 할 때도 두려워하지 않는 도전적이고 무모한 인간이 되었습니다. 한국인의 특징 '인생 최적화' 이제는 멈춰야 한다!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반갑습니다. 이렇게 너무 오랫동안 박수 치시면 짠 것 같잖아요. 예 고맙습니다. 집에서 이렇게 박수를 받아야 되는데 꼭 나와서 받습니다. 여러분 제가 초등학..
세바시 1858회 | 토론보다 숙론 : '무엇이' 옳은가를 이야기하는 이유 | 최재천 이화여자대학교 석좌교수 소통은 원래 안 되는 게 정상입니다. 제일 못하는 사람들이 어디 있는지 아세요? 저 여의도에 모여 있는 양반들이 제일 못하잖아요?대학 교수로 살면서 단 한 학기도 빠짐없이 토론 수업을 했습니다.한 번도 즐겁게 해본 적이 없습니다.폐강까지 당하는 수모를 겪었습니다.서로 속론을 할 수 있는 그런 단계에 다다른다. 그러면 저는 정말 대한민국은 멋있는 나라가 될 것 같다라는 생각을 많이 합니다. 이제 이것만 잘하면 대한민국은 정말 멋진 나라가 됩니다  미국에서 조금 살다 온 사람들끼리 이렇게 하는 농담이 있어요."미국은 재미없는 천국이고 대한민국은 재미있는 지옥이다."참 그럴듯한 말입니다. 미국은 가끔 가다가 찾아가서 저 옛날 동료들을 이렇게 만나보면 변화가 거의 없는 것 같아요.사람만 그냥 날이 갈수록 폭삭 ..
세바시 1859회 | 지뢰를 밟자마자 그가 내뱉은 말은? | 이주은 청년부상제대군인 상담센터 실장 조금만 더 조금만 더 하다가 왼발을 딛는 순간 지뢰를 밟았습니다.왼발을 확인해 보니 발이 터져 있더라고요. 차량으로 호송되는 과정 중에 차량이 잠깐 또랑에 빠진 적이 있어요. 그때 이렇게 말했어요. 그래도... "지뢰 밟고 왼발이 터졌습니다" 그 뒤에 일어난 일  네 안녕하세요. 서울시에서 청년 부상재대군인 상담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이주은 실장이라고 합니다.  혹시 사랑의 불시착이라는 드라마를 보신 분 계세요? 되게 유명한 드라마였죠. 여자 주인공인 '윤세리'와 남자 주인공인 '리정혁'의 첫 만남에서 리정혁이 윤세리를 쫓다가 지뢰를 밟고 놓치는 장면이 나와요. 이 밖에도 많은 영화나 드라마에서 지뢰를 밟고 못 움직이는 그런 장면을 재미있게 표현한 것들이 굉장히 많습니다.그런데 '혹시 저 지뢰를 내가 밟는..
세바시 1860회 | 자유롭게 꿈꾸고 치열하게 고민하고 마음껏 사랑하라 | 김윤아 자우림 보컬 사랑에 빠지자고요. 근데 저는 도덕적으로 지금 여러 사랑을 하면 안 되잖아요. 정말 힘들더라고요. 뇌신경 마비가 왔었어요. 마비 후유증 때문에 몇 가지 기능이 제대로 돌아오지 않은 채고 죽음 이 죽음은 항상 저와 아주 가까운 곳에 있었어요.나와 자우림이 만든 마지막 앨범이 될 수도 있겠구나. 뇌신경 마비로 죽음 가까이 갔던 자우림 김윤아가 깨닫게 된 인생 진실 안녕하세요. 김민아입니다. 반갑습니다.우선 제가 참 잘 못하는 일에 대해서 말씀을 드리는 게 이야기를 풀어가기에 좋을 것 같아요.저는 긴장을 내려놓는 일을 정말 못합니다. 뭐 근육과 관절들이 막 서로 항상 이렇게 막 당기고 있고 잘 때도 이완이 잘 안 돼요.그래서 자고 나도 몸이 좀 뻐근하고,자고 나면 원래 사람이 이렇게 좀 아 편안하다 쉬었다 이..
세바시 1887회 | 자연과 인간의 공존 : 미래를 위한 우리의 사명 | 우회란 국립백두대간수목원 숲해설사 바로 이 강아지풀이 어쩌면 미래의 식량 자원이 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그곳에 일하시는 사람들은 멸종위기 식물 종자가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지 찾아갑니다.해수면 상승으로 멸종위기에 처한 다른 나라의 식물 종자들도 수집합니다.세계의 고산식물 종자도 수집합니다.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이 아니죠.사명감 없으면 할 수 없는 일입니다. 인류를 위해 누군가가 해야 할 일을 대한민국의 백두대간 글로벌 시드볼트가 하고 있어요. 대멸종에 대비한 한국형 노아의 방주 안녕하세요. 국립백두대간 수목원 해설사 우회란입니다.제가 지금부터 여러분과 하게 될 이야기는 어쩌면 여러분과 저의 비밀로 해야 될지 모르는 그런 이야기입니다.만약 지금 제가 하는 이 이야기를 우리 아이들이 듣게 된다면, 어쩌면 우리 아이들은 등교를 거부하거나 단..
세바시 1861회 | 보는 것이 믿는 것! 양자역학 현상 관찰을 위한 여정 | 문종철 한국표준과학연구원 책임연구원 이제는 원자 하나하나를 가지고 놀 수 있는 경지에 올랐어요.해리포터가 기차역의 벽을 뚫고 지나가는 장면이 나옵니다.이런 마법 같은 일이 현실에서는 과연 가능할까요?초록색으로 빛나는 공처럼 뭉쳐 있는 것이 보이죠? 이것들이 바로 냉각된 원자들입니다. 한국 양자 기술력 원자로 글씨 쓰는 수준까지 왔습니다 저는 원자를 이용해서 양자 컴퓨터를 연구하고 있는 문종철이라고 합니다.제가 오늘 말씀드리려고 하는 것은 양자역학인데요.여러분 혹시 양자역학 하면 무엇이 머리에 떠오르시나요?아마도 나랑은 좀 상관없는 것과 같은 어려운 학문이나 혹은 공상과학 영화나 아니면 판타지 영화에서나 가능할 것 같은 마법 같은 현상들이 떠오르실 수 있어요.  아마도 마법 하면 떠오르는 영화 중 하나가 해리포터일 텐데요.해리포터 영화 중에..
세바시 1862회 | 나라를 지켜야 하는 군인이 조울병에 걸렸을 때 | 황소영 해군사관학교 졸업, 직장인 남을 지켜야 하는 군인이 제 몸 하나 건사하지 못하는 이 상황이 너무나 자존심이 상했고 심할 때는 자살 사고까지 너무나 힘든 시기를 겪었습니다.오랜 고민을 하다가 전역을 선택하게 됐습니다. 참 어려운 결정이었습니다.외고, 사관학교 출신 엘리트 조울증으로 꿈을 버린 후 다시 찾게 된 인생 임무 안녕하세요. 저는 가끔 날씨가 흐리고 갑자기 추워질 때 이불속에 있는 것을 굉장히 좋아하고날씨가 좋으면 누구보다 반짝이는 직장인 황소영입니다.반갑습니다.  제 이야기를 하기에 앞서 한 가지 여러분께 여쭤보고 싶은 것이 있습니다.여러분이 채용 담당자라면 이런 이력서를 어떻게 하시겠습니까?제가 다니는 회사에서 지원했던 한 지원자분의 이력서입니다.전 직장에서 질병으로 퇴사했습니다. 활용할 수 있는 인사제도를 다 활용해서 ..
세바시 1886회 | 베토벤에게 왜 선글라스를 씌웠을까? | 박지혜 바이올리니스트, 가치창조제이 대표 저 같은 경우도요. 18세기 악기를 들고 직업을 영유하고요.곡들 또한 18세기 곡들입니다. 저 같은 경우는 AI를 이렇게 사용하기도 합니다.바이올린을 연주하자가 아니라... 혁신은 태도에 있다 안녕하세요. 바이올리니스트 박지혜입니다. 오늘은 바이올리니스트이자 AI 기술을 함께 동원을 해서 클래식 음악에 가치를 창조하고자 노력하고 있는 AI 퍼포머로 여러분들께 인사를 드리면서 이 특별한 시간을 시작하려고 합니다.제가 있는 이 공간도 그의 일환으로 가상세계와 현실에 공존하는 그런 혼합 현실 공연장 메타 컬처 센터라고 제가 운영하고 있는 공연장입니다.이 장소에서 여러분들 연주로 인사를 드리며 시작을 할 건데요.바로 여러분이 계시는 곳으로 이동해서 본격적으로 이야기를 시작할 테니까 조금만 기다려 주세요.   안..
세바시 1864회 | 양자역학하면 아직도 고양이가 살았냐 죽었냐만 떠오른다면 | 이효종 양자기술은 사회적 수요에 힘입어 투자가 이루어지고 있고 양자 컴퓨터와 양자 보안 기술은 국력과 안보에 결부되어 있기 때문에 소리 없는 전쟁과도 같은데요.우리가 양자 역학에 대해서 혹은 양자 기술에 대해서 관심을 가져야 될 이유는 그 양자역학 핵심 이 정도는 알아야 잘난체 할 수 있다 안녕하세요. 저는 과학 쿠키라고 하는 채널에 스튜디오 인 쿠키 스튜디오의 대표를 맡고 있는 이효종이라고 합니다.양자 기술이라고 하면 정말 우리 일상과는 먼 뭔가 신비로운 기술인 것 같습니다.  양자역학을 좋아하시는 분들도 있고 그 좋아함에는 사실 이 고양이가 굉장히 많은 기여를 했던 것 같습니다.대중 강연을 할 때 늘 등장하는 이 슈레딩거 고양이로 알려진 아주 귀여운 고양이인데요.이 고양이는 정말로 신비하게 살아있거나 죽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