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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읽기 교육이 필요한 이유 | 강용철 경희여자중학교 교사, EBS 국어 강사 | 세바시 862회


강연 소개 : 스마트폰의 보급과 함께 수많은 미디어에 노출되는 상황은 청소년에게도 예외가 아닙니다. 18년 동안 중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며 청소년에게 뉴스읽기 교육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교실에서 바라본 청소년들의 뉴스 소비 양상과 뉴스 리터러시 교육으로 인한 변화 등, 뉴스 리터러시 교육의 현주소에 대해 짚어보고 앞으로 나아가야 할 청소년 뉴스 활용 교육법에 대해 전하고 싶습니다.  


게시일: 2017. 12. 6.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저는 중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는 강용철이라고 합니다 


여러분이 알고계시는 그 중학생을 무려 18년 동안 가르쳐 왔습니다 

그러다보니 어느덧 제 키는 중학생과 비슷해져서 

눈높이교육을 온 몸으로 실천 하고 있고요 

제가 사용하는 용어들은 중학생에게 최적화 되고 말았습니다 

이점 양해해 주셨으면 합니다 


여러분께 질문을 하던지도록 하겠습니다 



여러분들 우리 중학생들이 뉴스를 본다고 생각하니까? 안 본다고 생각하십니까?

한번 가볍게 손을 들어 볼까요 

뉴스를 본다 바로 

안 본다 바로 

굉장히 반반씩 지금 손을 드셨는데요 


먼저 어떤 분들은 아이들 뉴스 안 본다고 이야기 많이 하시는데요 굉장히 일리가 있습니다

아이들 정치 경제 사회 문화로 대변되는 줄여서 전경사문이라고 하는데요

이런 딱딱한 뉴스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못믿으시겠다면 혹시 자녀가 있으신 분은 오늘 집에 가서 이런 질문을 던져 보시면 좋겠습니다

"얘야 뉴스에 1인가구증가가 가져오는 결과에 대한 뉴스가 나왔는데 너는 어떻게 생각하니?" 라든가

"환율변동이 국가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 그 뉴스가 나왔는데  너는 어떻게 생각해?" 라고 하면

아이가 갑자기 정색을 하고 존댓말 쓰면서 이렇게 얘기하겠죠 

"저한테 왜이러세요"

"집안에 우환이 있어요?"

"저 힘들게 하지 마세요"

이렇게 얘기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딱딱한 뉴스를 학생들은 매우 싫어하지만 

은근히 좋아하는 뉴스가 있습니다 뭐냐면 바로 연예와 같은 말랑말랑하고 재밌는 뉴스는 아주 심하게 좋아합니다 


자녀가 있으신분들은 또 한번 가서 이야기를 해 보시기 바랍니다 

"얘야 그 아이돌그룹 중에 '오늘밤 주인공은 나야나'라고 외치는 그런 그룹이 있는데 그들과 관련된 기사가 나왔어 봤니?" 라고 하면 

갑자기 목에 핏대를 세우면서 실시간 뉴스 랭킹 뉴스를 술술술 얘기 할지도 모른다는 것이죠 


그렇습니다 

우리 아이들은 어떻게 보면 뉴스를 보는데요 

은근히 많이 보고 

골라서 보고 

재밌는 것을 보고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이렇게 저는 지금 말씀드린 사례에 대해서 이게 전국을 대표하는 대표 사례라고 말할 수는 없지만 

우리 초중고생들이 보는 뉴스에 경향성에 대해서 관찰하기 시작했고요 

아이들이 어떻게 뉴스를 보는가에 호기심이 많이 생겼습니다 


그래서 아이들이 뉴스를 뭘로보지? 관찰을 했는데요 

역시 스마트폰으로 보는 뉴스가 굉장히 많았습니다 

여러분도 동의하십니까? 

(네)


학교에 있는 저는 요즘 스마트폰에 위대함에 감탄을 금할 수가 없습니다

스마트폰에 중독된 학생이 너무나 많기 때문인 것이죠 

아이들 한 손에 폰을 놓지 않는 경우가 굉장히 많습니다 


그래서 재밌는 일도 아주 많이 생기곤 하는데요 

학교에서 엎드려 자는 아이가 있으면 

그 아이 옆으로 가서 잠시 제가 스마트폰이 되어 보면 됩니다 

아이 귀에 대고 

"응~ 응~ 응~"

이러면 아이가 게슴츠레 눈을 뜨고 필통을 들고 

"여보세요?" 이렇게 얘기 하는 일을 많이 볼 수가 있습니다 

어떻게 보면 저한테 참 유익한 일이라고 할 수가 있겠죠 



아무튼 우리 학생들은 이렇게 스마트폰으로 뉴스를 굉장히 많이 보는데요

제가 무엇을 보는가 관찰 하기 시작했습니다 



보통 스마트폰으로 아이들 뭐 문자 메시지로 하구요 게임도 하고 하는데 유난히 뭔가 보고 있길래 

전 아이들하고 눈높이가 비슷해서 옆에 가서 딱 봤어요 

그랬더니 포털사이트에 미디어 뉴스를 굉장히 많이 보더라는 것이죠 

포털뉴스에 굉장히 매력도가 높았는지 뚫어지게 보고 있었고요 

또 하나 우리 학생들이 보는 뉴스는 SMS로 공유되는 그 링크된 뉴스를 참 많이 보더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이런 모습을 보면서 아 이게 굉장히 큰 흐름이자 대세이구나 이런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우리 세바시강연에 오신 여러분들도 아마 오시면서 스마트폰으로 포털 뉴스 같은 거 보지 않으셨나요?

스마트폰이 없으신 표정인데요 있다고 해 주세요 

자~ 포털뉴스 많이보지 않으셨습니까 

또는 SNS로 공유된 뉴스 보지 않으셨나요?

역시 아이들도 그런뉴스를 굉장히 많이 보고 있더라는 것이죠 



저는 아이들과 함께 재밌는 좀 실험을 하게 되었는데요

모 방송사와 함께 우리 학생들이 과연 뉴스를 어떻게 보는지 아주 재미있고 전문적인 실험을 해 보았습니다 

수업중에 아이들한테 휴대전화를 딱 나눠 주고요 

10분 동안 본인이 좋아하는 뉴스를 자유롭게 보도록 했습니다 

아이들이 얼마나 좋아하던지요 

뉴스를 열심히 보더라고요 

10분 후에 스마트폰을 쓱~ 끄게 한 다음에 

"자! 지금까지 10분 동안 뉴스를 봤는데 가장 기억에 남는 뉴스를 하나 떠 올려 봐라고" 얘기를 하고요 

그렇게 부쳤다때는 종이가 있어요 노란종이 아실 거예요

거기다가 그걸 다 쓰게 했습니다

그리고 칠판에 쫙 붙여 놨죠 



굉장히 많은 뉴스가 모였는데요 

이 뉴스들을 분야별로 한번 이렇게 정리를 해 보았습니다 

여러분들이 보시기에 학생들이 제일 많이 적어낸 뉴스는 어떤 분야에 뉴스라고 생각하십니까 

(&^%$)

한꺼번에 얘기하시니까 못 알아듣겠어요


어떤 분야냐 하면 

아이들은 은근히 사건 사고나 범죄뉴스를 참 많이 적었습니다


그리고 재밌는 것은 역시 아이들의 영혼의 동반자 죠 연예뉴스

아주 폭팔을 하더라구요 

그리고 남학생들은 스포츠 뉴스 같은 것도 굉장히 많았습니다 

이렇게 사건사고, 연예뉴스가 나와서 저는 뭐 그럴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아주 의외의 결과가 나왔는데 

'잘 모르겠다' 이것도 굉장히 많았어요 

종이에 '모르겠다', '기억이 안난다'가 굉장히 많이 나오는 겁니다 

그래서 제가 그아이 옆에 가서 

'아니 10분 동안 봤잖아' 

'네' 

'기억이 안나?' 

'네'

이렇게 얘기를 하더라고요 

히야 ~ 이것참 묘한 현상인데 라고 생각을 해서 

여러 집단을 대상으로 우리 학생들이 어떻게 뉴스를 보는지 실험을 해보았습니다

그래서 몇 가지 결론을 좀 내게 되었는데요 


첫째는 우리 학생들이 자극적인 뉴스를 굉장히 좋아 한다는 것입니다 

아이들 뉴스 보면 좀 무서운 사건 범죄뉴스 이런 거 있죠? 

그걸막 보면서 찡그려요

'아 무서워' '아 끔찍해' '끔찍한대' '끔찍해' '계속 보게 돼'

이런 느낌으로 자극적인 뉴스를 꽤 많이 보더라는 것입니다 


그 다음은 바로 엔터테인먼트 중심의 뉴스를 참 많이 보고 있었는데요 

아마도 포털사이트에도 뉴스 탭 옆에 뭐 연예나 이렇게 스포츠가 따로 메뉴가 마련되어 있을만큼 

아이들은 굉장히 즐겨찾기를 해놓고 엔터테인먼트 뉴스를 보고 있었습니다 


그 다음 또 하나의 특징은 우리 학생들은 본인이 원하는 뉴스를 아주 선택적으로 보고 있었다는 것이죠 

제가 학교 다닐 때 제가 어렸을 때 뉴스는 텔레비전에 앵커 분이 나와서 뉴스를 순서대로 얘기하십니다 

저는 딴 걸 보고 싶지만 선택권이 없어요 

그분이 얘기하는 걸 끝까지 들어야 돼요 

제가 과목이 국어인데 전문 용어를 쓰면 순행적 구성으로 뉴스를 접해야 됐어요

추억이 떠오르시죠?

요즘 학생들은 그렇지 않습니다 

자기가 원하는 뉴스를 선택적으로 듣는 것이죠 

즉 역순행적, 입체적구성 이런 걸로 본인이 원하는 뉴스를 막 선택해서 보고 있다'라는 특징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 다음에 또 아주 재밌는 특징을 발견했는데요 

우리 학생들은 가치가 떨어지는 이런 광고성 뉴스나 낚시성 뉴스를 굉장히 즐겨 보고 있더라고요 

오늘 오신 청중분들도 혹시 낚시성 뉴스 보신 적 있으십니까? 

많이 보신적 있으신가요?

저도 낚시성 뉴스를 참 많이 보는데요

그런 거 있잖아요 

'연예인 A 씨 과거사진 공개!' '충격!' 딱 클릭하면 

'지금과 똑같아서 충격' 이런 거 되게 많습니다. 

알고 계시죠

'연예인 B 결혼!' 뭐야! 딱 누르면 '할까?' '하고 싶다고 밝혀져'

이런게 굉장히 많다는 거싱죠 

그러니까 뭔가 허탈하면서도 또 보게 되는 

이 묘한느낌을 주는 느낌적인 느낌이 드는 

이런 뉴스를 우리 아이들도 굉장히 많이 보고 있었다는 것입니다 


또 하나 재밌는 건 우리 학생들은 SNS로 이렇게 소통되는 뉴스를 많이 보는데요 

학생들은 뉴스라고 생각해서 막상보지만 

뉴스가 아닌 뉴스유사정보 즉 광고성 뉴스들이 참 많습니다

그런데 아무 생각 없이 멍하니 보다가 이걸 사실도 믿는 경우도 많았다는 것이죠 


자 이렇게 전 아이들하고 여러가지 생각을 좀 해봤는데요 

특히 아까 마지막 얘기했던 

아무 생각이 없이 뉴스를 보는 학생도 등장했다고 했잖아요 

근데 얘네들 보니까 참 재밌는 얘기를 합니다

'아니 셈 뭔가를 봤는데요 기억에 남는게 없어요'

이 얘기를 듣는 순간 문득 

2015년 '니콜라스 카'란 학자가 쓴 

<생각하지 않는 사람들>이란 책에 한 구절이 떠올랐습니다 


요즘 현대인들은 짧은 문자 메시지나 

짧은 뉴스에 지나치게 노출돼서 

깊은 호흡이나 긴 생각을 요구하는

글을 잘 읽지 못한다

는 그런 문장이였는데요 

갑자기 이런 생각이 떠오르기도 했습니다 


저는 이런 현상을 보면서 어떤 생각을 하냐면 

우리 아이들한테 교육이 필요하구나'라는 생각을 했어요

왜냐하면 우리 아이들이 건강하게 크고 건전하게 클려면 

다양한 영양소를 풍부하게 섭취를 해야 되는데 

음식으로 비유한다면 우리 아이들은 어떻게 보면 편식을 하고 있는 거예요 

뉴스를 골라 보고 선택적으로 보고 또 가치가 떨어지는 영양소가 부족한 뉴스를 보고 있는 것이고요 

또 가짜뉴스와 같은 불량식품을 먹고 있는 걸 수도 있다는 거죠 


그래서 저는 우리 아이들의 건강하게 클 수 있는 

이 무형의 뉴스를 바르게 먹을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한다는 교사로서의 사명감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이 뉴스를 어떻게 잘 읽어 낼 수 있는가에 대한 뉴스교양수업에 도전 하기 시작했습니다 

언론진흥재단에서 많은 도움을 주셔서 저희는 '뉴스 톡'이라는 책을 만들어서 전국 중학교에 무료로 보급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아직 보급이 시작되는 단계여서 그런지

이 책은 저희 가족들 지인들이 소박하게 지금 집에서 열심히 보고 있는데요 

앞으로 전국의 중학교에 퍼져서 많이 알려질거라는 실낱같은 희망을 가지고 있습니다


저희 교사들이 이 책을 만들면서 어떤 질문을 들었냐면

어떤 선생님이 이러시는 거예요 

'학교에서 교과서 가르치기도 바쁘고 학교 수업도 바쁜데 뉴스를 왜 가르쳐야 되요'라고 질문하셨는데요 

우리 학생들은 지금 하루에 많은 시간동안 뉴스를 실제 보고 있습니다 

그리고 뉴스에 영향을 받고 있고 상호작용을 하고 있죠 

그렇다면 우리 교사들은 뉴스와 교육의 교집합을 찾아야 돼는 숙명 있다고 저희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리고 저희가 프로그램을 만들면서 단순히 뉴스를 교육하는게 아니라 

뉴스를 바르게 보고 정확하게보고 균형 잡히게 볼 수 있는 힘

즉 역량을 키워 주는 것을 목적으로 해서 프로그램을 만들었습니다 


저희는 여러가지 프로그램들을 만들었는데 

한 사례를 보여드리면 뭐 많이 보는 뉴스, 필요한 뉴스, 낚시성 뉴스, 팩트체크 

그리고 아이들이 직접 뉴스를 만들어내는 활동을 진짜 해봤고요

아이들이 굉장히 재밌게 참여하는 걸 보면서 많은 희망을 얻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 중요한 것은 저희들 교사들도 공부를 하다 보니까 

뉴스를 표면이 아닌 깊이를 보게 만드는 나름대로에 거름망이 필요하다고 생각돼서 

이렇게 화면을 보시는 거름망을 좀 늦게 찾아 내게 되었습니다 


어떤 뉴스를 볼 때 

사실과 의견을 구분해 보고 

기사에 포함된 사실과 빠진 사실을 또 생각해 보며

어떤 뉴스에 출처 라던가 정보원 작성자를 생각해 보고 그 언론사도 확인해 보는 

이런 꼼꼼한 생각이 뉴스를 바르게 보는 중요한 거름망이구나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중요한 것은 뉴스에 대해서 충분히 얘기를 나눠야 된다는 것이죠 


이렇게 공부를 하고 있고 프로그램을 만들어서 학생들과 수업을하다 

저는 놀라운 점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뭐냐면 제가 착각을 했다는 거죠 


우리 교사들이 뉴스를 교육 하지 않아도 되고요 

우리 아이들이 뉴스를 잘 읽을 수 있게 도와 주고 촉진 해주고 자리만 만들어 주면 

저희가 생각한 것보다 아이들은 훨씬 뉴스를 잘 읽고, 균형 잡히게 읽고, 바르게 읽을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었다는 것입니다 

역시 교육은 아이들을 믿고 사람을 믿는 것이 교육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렇지 않습니까?

(박수)


그래서 저는 오늘 저희 학생들에게 

오늘 선생님이 세바시에 나가는데 우리 청중들에게 뉴스를 잘 볼 수 있는 방법을 좀 얘기해 주라고 했더니 

학생들이 무려 세 가지 방법을 여러분께 추천해 주었습니다 


첫 번째는 

뉴스를 볼 때 세 번 정도 질문을 하거나 생각을 해보자는 이야기였습니다 

그래서 제가 그 세 번이라는건 어떤 논리적 근거에서 나온 거지? 라고 했더니

아이들은 웃으면서 '한국 사람은 3을 좋아해요' 라고 얘기를 했는데요 

하나 똑똑한 학생이 손을 되면서 갑자기 

'아 선생님 뉴스 볼 때요 곱씹어보고, 되새겨보고, 생각해보려면 세 번은 봐야 합니다'라고 이야기를 하더라고요 


또 하나의 방법을 이야기 해 주는데요 

바로 뉴스를 다양한 관점에서 봐야 된다는 겁니다 

즉 언론사들이 담고 있는 관점이라는게 있기 때문에 

뉴스를 견주어 보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는 이야기였습니다 



마지막 이야기가 저한테 굉장히 신선 했는데요 

우리의 초등고생들은 뉴스만 보는게 아니라 그 아레에 붙어있는 댓글을 아주 심하게 봅니다 

그런데 아이들이 한 얘기는 그러한 댓글에 휘둘리지 말고 

나만의 댓글을 만들어 보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이야기를 하였습니다 


어떠신가요 

저희 학생들 대단하지 않습니까?



저는 뉴스를 바르게 보기 위해서 여러 사회주체들에게 부탁을 드리고 싶습니다 

먼저 언론에 부탁드리고 싶은 건 당연한 얘기지만 깨끗하고 공정한 뉴스를 만들어 주셔야합니다 

내 아이가 보고있다'라는 마음으로 뉴스를 만들어 주셔야합니다

기자윤리강령이 이야기하는 철학적개념을 다시 한번 되새겨 주시면 좋겠습니다 

교육 단체들 교육당국도 관심을 가지셔야 합니다 

미디어와 뉴스는 이제는 뗄레야 뗄 수 없는 것이죠 

교육당국도 당연히 관심을 가지셔야 되고요 

여기 많은 학부모님들이 오셨는데요 

부탁드리 건데 

우리 자녀들과 뉴스에 대해서 가정에서 얘기를 나눠 주십시오 

아이가 오면은 성적얘기, 공부얘기만 하지 마시고 

오늘 본 뉴스에 대한 이야기 꼭 전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하실 수 있으시죠? (네) 


저는 이 학생 

화면에 보이는 학생과 무려 7년 전에 신문 읽기 뉴스보기란 수업을 했었습니다 

자신의 중학교 사진을 이렇게 올려논다는건 굉장한 인간적 용기가 필요한 건데

이 박영미란 학생은 저한테 흔퀘히 이 사진을 투척해 주었고요 

이 학생이 했던말중에 저한테 이런 말이 기억에 남아요 

'선생님 그때 했던 공부가 고등학교때 보다 성인이 되어서 더 도움이 되었어요 

선생님과 재밌게 공부했기에 

뉴스가 어른들만보는 어려운 컨텐츠라는 생각을 버릴 수 있었구요 

하나를 볼때에도 다름과 틀림을 인정할 수 있게 되었어요'

이런 이야기를 하더라구요 

(박수)



여러분 

앞으로도 우리 아이들은 계속해서 뉴스를 검색합니다 

제 주장은 

검색하는 뉴스에서 사색하는 뉴스가 되도록 해야 합니다 

검색과 사색

검색과 사색에 균형추를 찾게 해야 됩니다 


그럼 사색하는 뉴스가 되기위해 어떻게 해야 되냐면 

뉴스에 대해 질문을 던지게 해야 합니다


이런 말이 있습니다

정답을 주는 수업은 수업이 끝나면 끝나지만 

질문을 주는 수업은 수업이 끝날때 시작된다 

뉴스에 대해 질문을 던지고 함께 대화 하는 것

이것이 바로 뉴스교양수업에 핵심이라고 생각합니다 


여러분들도 저와 함께 뉴스에게 질문을 던지고

함께 대화를 나눠 보시지 않으시겠습니까?


고맙습니다




END


이 글은 청각을 잃은 제 친구를 위해 작성되었습니다.

전체 또는 일부가 잘못 듣고 잘못 옮겨 적은 내용이 있을 수 있습니다. 

해당 글에 댓글 남겨 주세요.


추신 : 여러분의 공감 클릭은 정말 큰 힘이 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