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창의적인 커뮤니케이터가 되는 법 | 이종혁 광운대학교 미디어영상학부 교수 공공소통연구소 소장 | 세바시 869회


강연 소개 : 대중화된 사회는 우리를 소통하는 ’나’가 아닌 대중 속 ‘우리’로 규정하며 무언가를 수용하고 따르도록 만들어 왔습니다. 그 과정에서 우리는 스스로 ‘왜’라는 질문을 던지고 소통하려는 노력엔 인색해졌습니다. 사람은 누구나 ‘커뮤니케이터’가 될 수 있습니다. 듣는 자와 말하는 자가 정해진 사회에서 사람이 중심이 되는 사회를 만들고자 여러 가지 공공 캠페인을 진행해왔습니다. 그러한 결과를 나누며 창의적인 커뮤니케이션이란 무엇이고, 그런 소통을 통해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은 무엇인지에 대해 제시합니다.


게시일: 2017. 12. 14.



여러분 안녕하세요 

별로 그렇게 긴장 하지 않습니다 여러분들 예


자 오늘 제가 말씀드리는 주제는 '창의적인 커뮤니케이터로 한번 살아 보자' 라는 주제로 말씀을 드릴 텐데요 


최근에 몰카 문제가 굉장히 심각 하지 않았습니까?



제 스마트폰을 보시면은 이렇게 요 카메라에 자세히 보시면 빨간 원 스티커가 붙어 있습니다

근데 제 지인분께서 그 지방에 출장을 가셨다가 

'어! 자기 어떤 청년을 만나는데 그 청년의 스마트폰에도 이 빨간 원이 붙어 있었다'고 깜짝 놀라서한테 저한태 말씀을 해 주시더라구요

사실 이 빨간원 별게 아닙니다

그냥 단순한 스티커 인데요

우리가 사회 어떤 문제를 봤을 때 뭔가 신호를 보내고 

서로 경고의 메세지를 보내는 이런 작은 실천이 필요하지 않을까'해서 만든 캠페인인데 



지난 2달간 이 캠페인에 동참한 국민들의 숫자가 10만 명을 넘었습니다 

경기남부경찰청이라고 하는 조직에서 주도하고 

제가 같이 기획했던 캠페인인데요 

사실 오늘 저는 이 캠페인을 말씀드릴려고 하는건 아니고 

이와같은 활동들

즉 어떻게 하면 대중을 창의적인 커뮤니케이터로 만들수 있을까'를 고민하면서 



공공 캠페인 라우드프로젝트라는 것을 제가 진행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한 120여 가지에 캠페인을 진행했는데요 

그중에 오늘은 일부만 가지고 여러분에게 말씀을 드릴 겁니다


그럼 '왜 이런 활동을 하는가'라고 했을때

여러분 이렇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쉬운 소통을 저는 문제 제기비판하기라고 주장합니다 

세상에 이런 문제와 비판은 끊임없이 넘쳐 나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거보다 조금 어려운 소통은 대안 제시하기입니다 

그런데 이 대안 제시하기는 가끔씩 눈에 띕니다 더불어 

그것조차도 말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경우가 많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힘든 소통은 사실 실천하기입니다 

굉장히 작은 실천들 

사실 이렇게 때문에 우리는 창의적인 커뮤니케이터라고 하는 개인들의 작은 실천들이 매우 절실하게 필요한 때라서 

저는 제가 라우드프로젝트라는 이런 공익 캠페인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면 창의적인 커뮤니케이터 라는 사람은 도대체 뭐냐 

저는 그것을 다섯 가지의 S 이니셜로 시작되는 걸로 한 문장으로 만들어서 정의를 내립니다 



자신(Self hood)이 

목격(Sighting)한 

굉장히 작(Small)은 문제들을 

단순한(Simple) 방법으로 

해결을 위한 실천을 지금 당장 뭐 하자? 시작(Starting)하자


그런데 왜? 

이 단순한 한 문장을 우리가 실천하고 실현시키는데 왜 그렇게 어려울까요 

창의적이라고 한다면 왜 나와는 거리가 먼 것이라고 여러분들은 느낄까요 


저는 그것을 대중사회예능사회가 가져온 부작용이다'라고 이야기 합니다 



대중사회는 커뮤니케이터 로서에 나가 아니라 

대중 속에 우리로 정의 내리는 거에 익숙하도록 만들었습니다 



예능사회는요 

당면한 문제를 대한 진지한 고민 

어떤 이성적인 논의, 실천 이런 것보다는 재미와 즐거움 이런 부분에 집착하면서 

감성적인 무엇에 집중하도록 만들어 논지 모릅니다 

적어도 저는 그렇게 주장을 합니다 



자 여기서 창의적인 커뮤니케이터의 자세 첫 번째가 나옵니다 



왜? 라고 일상의 문제 질문을 던져 보는 것입니다 



'Why are you doing this?'

이거는 제가 만든 말은 아니구요 

잠깐 제가 하나에 예를 들겠습니다 


여러분 2011년도 미국 뉴욕 월스트리트에서 하나의 작은 저항운동이 시작된 적이 있습니다 

그걸 'OCCUPYWALLSTREET 월스트리트를 점령하라'라고 하는 저항운동이였는데요 

당시에 30여 명으로 시작됬던 이 운동은 82개국 약 1000여개의 도시로 확산이 됐던 

그리고 그 당시에 화두였던 것은 1대 99 

즉 99%에 해당되는 나 자신에 대한 자각과 자성에 합의를 뛴 운동이었습니다

이 운동을 처음으로 제안했던 사람이 캐나다 밴쿠버에 위치한 애드버스터스 주라고 하는 잡지에 발행인인 칼레 라슨 이라는 분입니다 



제가 올 초에 칼레 라슨과 인터뷰 하기가 있을 때 

칼레 라슨은 제가 전기 하고 있는 라우드프로젝트에 대해서 듣고 저에게 이런 말 했습니다 

'아~ 창의성 너무 그렇게 대단하게 생각하지 맙시다 

그냥 당신이 문제가 된다고 생각되는것, 당신이 무언가 문제 제기 하고 싶은곳에 

'Why are you doing this?' 라고 하는 이 문장 하나라도 한번 포스트잇에 써서 붙여 보십시오

그게 더 창의적인 거 아닐까요?'

저에게 이렇게 얘기를 했었습니다 

저도 똑같이 그런 질문을 하면서 살았습니다 


여러분 우리는 왜 

문 하나 잡아 주는 거에 인색할까요? 왜 이렇게 우리가 보는 일상의 문제들입니다

저만 목격하고 있는 것들이 아니라요 



그래서 저는 작은 거울 스티커를 활용해서 

실제로 뒷 사람이 보이면 문을 좀 잡아 주세요'라고 하는 스티커를 제작해 가지고 

실제 여러분 이거는 서울시청 이라든가 서울시청에 모든 출입구에는 지금이 스티커가 실제로 부착이 되어 있습니다 

지방자치단체 시청 같은 곳에도 정말로 붙어 있습니다 


자 또 하나 제가 질문을 던져 보겠습니다 

'Why are you doing this?'

우리가 시내에서 다니다보면은 빗물받이라고 하는 것들을 많이 목격 하게 됩니다 



왜 우리는 이 빗물받이에 이렇게 쓰레기를 버리는 걸까요?

왜 이렇게 담배꽁초를 버릴까요?

자 이런 간단한 질문으로부터 시작되는 겁니다

이 쓰레기를 걷어내는 대만 수십억원에 매년 예산이 든다는 사실을 아십니까?



그래서 저는 제 제자들과 함께 반쪽짜리 스마일 얼굴을 저기다 갖다 붙여 봤습니다

일명 씩 웃는 스마일 프로젝트입니다 

그리고 저희는 이 활동을 통해서 한 청년이 담배꽁초를 버리려던 그 순간에 그 행동을 저지하는데 성공 했습니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저에게 이렇게 질문을 합니다 

'교수님 그래서 몇 명이나 담배꽁초를 안 버렸습니까?'

'몇 명이나 문을 잡아 줬습니까?'

이렇게 질문합니다 

저는 이렇게 답변합니다 

'몇 명이 아니라 나는 단 하나의 실천을 분명히 목격했다' 라고 답을 합니다 


단 하나의 실천을 평가절하 하는 사회 


그 사회 속에서는 대중이 대중에 눈치를 보게 됩니다 

내가 이 활동을 했을 때 어 이거를 사람들이 실패라고 에 ~ 저게 뭐야 이렇게 무시 하면 어떡하지?

그렇기 때문에 아무것도 하지 않는 사회입니다 

이렇게 아무것도 하지 않는 사회에서는 창의적 커뮤니케이터가 사라지게 됩니다 

그들이 사라진 사회는 

커뮤니케이션의 양극화가 초래됩니다

말하는 자와 듣는 자 

유명인과 일반인 

그리고 결국은 작은 실천이 왜 필요한가에 대한 우리에 본질적인 질문 하게 됩니다



그래서 저는 작은 실천이 중시되는 사회 

사실 이것이 사람 중심 사회입니다 




창의적 커뮤니케이터의 자세 두 번째입니다 

창의성이라는 것은요 

절대로 진정성을 능가할 수 없다라는 확신을 갖는 것입니다 


최근에 임산부 배려석에 대한 논란이 굉장히 많습니다 

어떤 사람은 이렇습니다 

임산부 배려석에 만삭 임산부가 오면 자리를 비켜 주겠다고 그럽니다

어떤이는 임산부 배려석 실효성에 대해서 논의를 합니다 

국가는 저출산 국가라는 대담론을 이야기 합니다 

제가 이러한 활동에 저항하면서 던지고 싶었던 메세지 

제가 대화를 나누고 싶었던 대상은 단순하게 그런 것들이 아니었습니다 

저는 사람들에게 보여주고 싶었던게 있습니다 

그것은 초기 임산부입니다 

그래서 이 초기 임산부들을 저는 만나기 위해서 저희가 투입했던건 바로 작은 테디베어 인형이었습니다 


'저를 안고 앉으세요'



자 이 테디베어는 그 어떤 것보다도 진정성을 갖고 있는 것이지만 단순한 인형이지만 

그 어느것보다도 창의적인 커뮤니케이터로써 역할을 했던 매개체 였습니다

그리고 저는 제 옆에 서 있지만 제가 보지 못했던 어떤 사람들?

초기 임산부라는 사람들을 그부터 계속 만났습니다

눈에 보이지 않지만 존재하고 있었던 것들 그쵸 ? 

바로 이런 것이 진정성이라는 것이 얼마나 창의성을 능가할 수 있는가를 보여 준 저희의 프로젝트 중에 하나였습니다 




세 번째 창의적 커뮤니케이터의 자세입니다

실천 이라는 거죠

제가 오늘도 계속 강조드리지만요 실천이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믿음입니다

세상을 바꾼다는거 그렇게 대단한게 아닙니다



사람들은 서울에서 경기도에 오기 위해서 광역버스를 기다립니다

나는 질서를 잘 지킨다고 생각하고 줄을 서 있습니다

그렇지만 내가 누군가의 길을 막고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 합니다

그 위치에서 있던 우리 청년들은요



제 제자들 거기에 작은 괄호와 삼각형의 화살표를 가지고 

그 어떤 건축가도 만들어 내지 못했던 가장 창의적인 공간 

즉 한두 사람이 지나갈 수 있는 그 작은 공간을 만들어내는데 성공했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이것은 지금 서울에 광화문에 가면 

이 괄호 프로젝트를 여러분들은 목격 하실 수 있습니다 

맞습니다 

막고 있던 길을 이 작은 신호로 우리는 뚫어내고 그 길에 어린이가 지나가도록 만들었습니다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믿음이 있기 때문에 가능했던 활동 들이죠 


제가 오늘 다행히도 여기 와 봤는데 깜짝 놀랬습니다 

왜 그런진 아실 겁니다 

저는 태극기가 이렇게 생각했습니다

왜 국가대표 유니폼에만 태극기가 붙어 있지?

아니 국경일이 되면 대형건물에 태극기를 외벽에 달지? 

태극기를 진짜 달아줘야 되는 사람은 누굴까?

그래서 저는 생각했고 관련부처에다가 우리는 제안했고

그랬더니 그 부처도 이미 이 활동을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어? 그랬더니 보니까 다른 국민들도 이런 비슷한 제안들을 했더라구요

맞습니다

그게 바로 군복 태극기 프로젝트였습니다



지금 우리는 어디서든 휴가나온 장병들의 모습 속에서 이 태극기를 목격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제가 만들어 드렸던 메세지가 바로 대한민국 국가대표 육군 그겁니다

우연히 오늘 여기 딱 나왔네요

(박수)


또한번 질문을 던져보겠습니다 여러분

스쿨존에서 아이들의 안전을 얘기하면서 

왜 운전자 중심에 메시지만 있을까요?

왜 아이들을 중심으로 하는 아이들에게 전달하는 메세지는 부재 한 걸까

맨 처음에 우리는 어? 횡단보도에 한번 눈동자라도 붙여 보자 라는 아주 투박한 프로젝트를 진행 했고요



그런데 경기남부경찰청에서 하던 노란발자국이란게 있었습니다

그 노란발자국과 제가 했던 저 눈동자를 변형 시켜서 양옆을 살펴라고 하는 스티커가 만들어지고요

이런 작은 실천들이 모여서 

지난 2016년에는 경기도에 모든 초등학교앞을 완벽히 노랗게 물들였습니다 

전체로 다 확산이 됐습니다 

여기서는 박수가 나와야 될 것도 같지만

(박수)

그런데 더 흥미로운 것은 

다시 제가 학생을 가르지고 있는 서울에 노원구 광운대학교 앞에 초등학교가 하나 있습니다 



제가 지난주에 학교 앞을 걷다가 

우연히 저는 이런 우리 학교 앞까지 노란 물결이 퍼져 나온 것을 목격했습니다 

세상은 실제로 이렇게 변합니다 


여러분 우리는 때로 이런 질문해봅니다

층간 소음이 심하다 아파트에서 층간 소음이 심하고 우리가 어떤 사건 사고들을 접하게 됩니다

그 당시에 제가 이런 제안을 해봤습니다

어 ? 엘리베이터 안에서 안녕하세요'라는 인사말이라도 우리가 하면서 살아 보면 어떨까요?

왜 우리는 이런 작은 실천들은 안할까요?

자 그것이 바로 이 인사말풍선 프로젝트인데요



이거는 실제로 우리 서울시를 비롯한 많은 자원봉사센터들이

올해 우리 시민들이 할 수 있는 가장 작은 자원봉사 그게 뭘까?

'안녕하세요' 라는 인사말 서로 주고 받읍시다 

대단한게 아니죠

그렇지만 이러한 인사말조차도 때로는 작은 자원봉사가 될 수 있다 

그것이 작은 실천이다'라고 하는 걸 보여준 대표적인 사례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여러분 창의적 일하는 건 대단한게 아닙니다 

때로는요 왜 여기에 유치원 앞에 불법 주차를 하는 거야?

그렇다면 아까 제가 말씀드리지 않았습니까? 

'Why are you doing this?'

라고 했을때 그 답변을 그냥 여러분의 외침 자체가 가장 창의적일 수 있습니다 



위험해요 

하지 마세요 

이러면 안됩니다 

이것 또한 지자체 불법 주차가 팽행한 어느 공간에 

저희가 안녕하세요 위험해요 이 말풍선을 붙인 사례입니다



자 오늘 제가 여러분들에게 짧은 시간에 

120여가지에 프로젝트들 중에 아주 일부만을 보여 드렸습니다

이런 생각 나시죠

제 프로젝트를 이렇게 보시면서 

'아 저게 뭐야', '어 저거 나도 할 수 있겠다' 아니면은 

'어 저거 되게 좋지만 나도 저런 생각 정도는 충분히 할 수 있어'라는 생각을 가신 분들이 굉장히 많으실거라고 전 생각합니다 

혹시 그런 생각을 가지셨다면 

맞습니다 

'창의적이다. 창의성이다' 라고 하는 건 어떤 특정한 사람들의 전유물이 절대 아닙니다 

일상 속에서 실천하는 사람들이 가장 창의적인 커뮤니케이터입니다 

대중 사회로부터 벗어나서 

자신의 삶에 주인공으로 뭔가를 실천해 나가는 사람들 

꾸미지 않은 메세지가 화려하게 꾸며진 

즉 여러분들이 가장 많이 대중 매체를 통해서 보고 계신 광고캠페인 같은 

이런 부분들에 설득을 능가하는 시대라고 우리는 이야기합니다 


자 이 시대의 여러분들이 대중사회에서 벗어나 함께 창의적인 커뮤니케이터로써 한번 살아 보시지 않겠습니까?

저는 여러분들에 라우드를 저도 응원하고 기다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ND


이 글은 청각을 잃은 제 친구를 위해 작성되었습니다.

전체 또는 일부가 잘못 듣고 잘못 옮겨 적은 내용이 있을 수 있습니다. 

해당 글에 댓글 남겨 주세요.


추신 : 여러분의 공감 클릭은 정말 큰 힘이 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