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자막 세바시 886회 일상과 예술이 함께 할 때 생기는 변화 | 이미경 북 아티스트 | 강의 강연 영상 듣기


강연 소개 : 진주에서 북아티스트로 활동하며 많은 경험을 했습니다. 책을 매개로 타 장르의 예술가들과 소통하고 시민들과 교감하며 지역의 문화활동의 가치를 전하고 있습니다. 예술은 일상을 만났을 때 가장 반짝입니다. 진주의 예술가와 시민이 만났을 때 일어나는 긍정의 메시지와 지역 고유의 문화형성을 이뤄가는 방법에 대해 함께 이야기 합니다. 


게시일: 2018. 1. 12.




네 반갑습니다 

북아티스트 이미경입니다 

북아티스트는 책으로 예술 작업을 하는 사람이라는 뜻입니다 

이 이미지가 책과 무슨 상관이 있을까요 

책표지에 이미지? 

책 속에 사진? 

저도 이 작가의 작품을 처음 만났을 때 굉장히 놀러 왔는데 저도 똑같은 북아트작업을 하지만 

어떻게 이런 작품이 나올 수 있었을까 

지금은 책이 보이나요 ? 

여러분들의 생각했던 책하고 어때요? 놀랐지요 

이렇게 조각가에게 책이 주어지면 

이지경에 됩니다 이 경지라고 봐야 되겠죠? 

처음에 너무 놀러 왔어요 어떻게 이런 작업이 가능했을까 

방법적인 거에서 굉장히 놀라왔었는데 


타 장르의 예술가들에게도 책은 좋은 재료가 되고 

도구가 되는 것이 북아트입니다 

자아 책등을 쌓아놓고 나오는 화면을 캔버스 삼아서 그림을 그리 기도합니다 


자 그리고 이 작가는 오래된 동화책을 가지고 작업을 하는데요 

자 책 페이지를 분해 하기도 하고 

그리고 작가가 보여 주고 싶은 상태대로 화면을 재구성 하기도 합니다 

자 채근 어디서 만날 수 있나요? 

우리가 알고 있는 책은 도서관, 서점 출판 되는 책을 얘기하는 거죠 

자 북아트에서의 책은 전시장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출판되는 책과 북아트에서의 책은 보여지는 방법도 다를 뿐더러 

내가 만약에 북아트 

출판하는 책이든 북아트 작업이든 직접 한다고 생각하면 쉬운 일은 아니겠지요 

북아트 작업 어떻게 하는지 재작업을 보면서 설명을 드릴게요 

상장(?)같은 손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떠세요? 

네 맞죠 

저희 시어머니의 손 인데요 

자 그 손을 보면서 뭔가 작품 구상이 떠올라와 졌어요 

그래서 사진을 좀 찍자고 해서 

햇살좋은날 저렇게 잔디밭에서 사진을 찍었습니다 

자 그 사진으로 나온 제품입니다 

작가가 작품을 만들 때 

제목을 정하는 이유는 보는 사람들에게 좀 이해를 돕기 위해서 제목을 정하지 요

지금 보이는 그대로 제목이 어머니의 손입니다 

그리고 부재가 있습니다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자 북아트 작업 쉽지 않나요? 쉽지요 

우리 일상 속에 흔하게 있는 책으로 작업하는 북아트는 

내 마음과 어떤 그런 감성적인 내 기록 같은 것들을 담을 수 있는 

쉽게 다가올 수 있는 그런 장르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집에 있는 책들을 무조건 제료로 쓸 수는 없겠지요 

저는 오랫동안 헌책방 하다니기도했습니다 

헌책방에 그렇게 냄새도 좋았지만 

그 세월 속에 빛바랜 오래된 문고판 책 아시나요 혹시 문고판? 

그 문고판 책을 만났을 때 아주 좀 특별한 느낌이었습니다 크기가 작아서도 좋았지만 

세월의 흔적이 묻어 있는 거 책을 만났을 때 뭔가 생명이 있는 것들 하고 마주하고 있는듯한 그런 느낌 

사람이 흔적을 느끼는 그런 마음 있었어요 

그렇게 만난 오래된 책들과 

독서와는 다른 몸짓으로 저는 대화를 하고 있습니다 

제가 만든 작품들 입니다 

더 이상 읽을 수는 없습니다 그죠? 

어떤 기하학적인 패턴에서도 우리는 아름다움을 느끼더라구요 

자 그렇게 재료가 가지고 있는 본질에 대한 그런 생각을 담은 것이고 

마찬가지죠 

자 책이 보이나요 ? 

책 말고 다른건 뭐가 보일까요 ?

어떤 의도로 작업 있는지 아시겠지요 ? 

이렇게 책은 접히거나 잘려서 

또 다른 또 다른 메시지를 전달 하게 되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작품을 팔아서 먹고사는 건은 굉장히 힘든여건입니다 그죠 ?

그렇게 작가로 먹고사는건 아니지만 

제가 일상을 예술가로 살 수 있는 그런 에너지를 얻습니다 

그리고 저는 직업적으로 북아트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학생들 대상이나 시민들 대상으로 다양한 작업을 하고 있는데 

제일 인기 있는 과목이 있어요

작업 있어요 제본작업 이라는 건데 

혹시 들어보신 적 있나요? 

제본 작업은 북아트가 가지고 있는 여러가지 장점 중에서도 공개적인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가장 최근에 기억에 남는 제본작업이 있어요 


아들이 두명인 한 친구가 있었는데 

이 친구는 두 아들이 성인이 되어서 결혼할 나이가 되면 

초등학교 때 일기장 꼬박꼬박 잘 쓰죠 ? 

그 일기장들을 잘 모아뒀다가 

아이들이 성인이 되면 

오랫동안 기억할 수 있게 양장제본 책을 만들어주겠다고 

그렇게 생각을 하고 있었대요

이렇게 두 아들에 일기장을 일곱권에 책으로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인제 책속에 있는 재미있는 일기들이 있죠 

그 내용이 있죠? 본인도 모르는? 그런 제미있는 내용들을 또 다른 형태에 책으로 만들기도 하고 

이렇게 책으로 만들어 놓으면 책꽂이에서 이렇게 빼서 몰래 읽어 본대요 

비밀도 아닌데 비밀스럽게 

자기도 자기 모습을 모르는 거에요 이런 선물은 어때요 

내가 받고 싶다고 해서 받을 수 있는게 아니죠 

만들어 주는 사람의 정성도 있지만 꼬박꼬박 일기를 쓴 그 친구도 굉장히 의미있는 선물일 겁니다 

자 생활 속에서 스스로 꾸준히 가꿔야만 생활 속에서들을 수 있는 보물같은 선물이 되는 겁니다 

제가 이 친구랑 작업하면서 느낀 것은 

아 북아트가 그냥 내가 만드는 책을 넘어서서 서로가 서로를 치유하는 그런 책이 되는구나 그런 생각을 했었습니다 

이렇게 작품 활동 작가 활동을 강사활동을 쭉 해오면서 

저도 제 자신을 돌아 봤을 때 그 안에 또 뭔가가 있었어요 



제가 진주에 살잖아요? 

진주에 일상을 담아내는 북아트 작업이 꾸준하게 만들어져 있더라고요 

자 여러분들은 진주 하면 뭐가 떠오르세요? 

남강 축제 저는 27년째 진주시민으로 살고 있습니다 

매일매일 지나다니면서 보면서도 매번 감동하는 제가 꼽는 진주 최고의 풍경입니다 

멋있죠? 

자 늘 똑같은 풍경을 것 같지만 

사진도 기록에 예술입니다

이 풍경이 미지의 아이들 얻어서 만든 북아트 작품입니다 

나 진주 축제 야경이미지를 주제로 한 팝업북입니다 

팝업북 아시죠 

입체적으로 펼쳐지는 건데 

이제 진주시 촉석로가 이렇게 빛날 다른 지역에서 볼 수 없는 아름다운 가질 수 있는 것은 남강 입니다 

저 팝업북에 특징은 아래쪽에 거울지가 붙어 있어서 비치는 겁니다 풍경이 

이 작업은 10년 전에 만들어진 작품이고요 

초등학교 학생들과 공동작품으로 해서 종이문화재단에서 이제 주최하는 전국단위 북아트 공모전에서 수상을 했었어요 

그때 당시에도 지역에 고유한 이미지가 담겨있고 

공동 작품을 했다는게 좋은 점수를 있지 않았나 싶습니다 

그리고 그 외에 진주성 이미지 담은 북아트 작품입니다 

주로 사진작품 제가 그림을 직접 그립기도 하고 

그리고 수채화 납품 집으로 이렇게 작업을 계속 하고 있었습니다 제가 

지금 아까 보셨던 작품들 하고 지금이 작품 하고 차이점을 느끼신 분 있을까요 

아까 보셨던 작품들은 헌 책을 주로 이용해서 만들었었지요 

쭉 그랬죠 그죠 ? 적어도 제 나이보다 많은 책들이에요 

그렇지만 지금 여기에서는 사진 이미지 나 인쇄물이나 아니면 직접 그림을 그려서 새로운 책을 만든 겁니다 


자 이렇게 진주에서 살면서 진주성을 주제로 하는 작가들은 저만 있을까요 

역사 속에서도 무수히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 받아온 진주성 남강입니다 

자 진주에 진주 같은 부부 화가 박건우 권혁춘 작가님입니다 

수채화로 유화로 진주성의 아름다운 이미지를 담아냅니다 

그리고 유근종작가님 

아마 진주에서 진주성을 가장 성실하게 

그리고 섬세하게 즐기는 진주시민 중에 한 분일겁니다


이렇게 서로 만난 3 파트에 다른 각기 다른 장래에 예술가들은 

이미 많은 자료를 가지고 있어서요 

그리고 우리 같은 이야기를 하고 있으니까 

아 같은 자리에 한번 펼쳐보자 하는 생각을 가지고 

2016년 작년에 봄 가을 시즌 으로 해서 전시를 기획합니다 

제목이 진주성을 팝니다 였어요 


이렇게 작은 규모의 전시를 했지만 

자 이렇게 지역에 문화재가 담긴 이미지에 예술가의 작품들은 

결과물 그대로 문화상품에 되어 있었어요

그리고 이렇게 그림은 그림대로 사진은 사진대로 

북아트 작업 어우러져서 하나의 문화 상품이 될 수 있겠다 싶었어요 

그래서 여러번의 공모전을 거쳐서 지금 현재 국립진주박물관 아트샵에 입증되어 있습니다 


이렇게 지역의 문화재 지역에 고유한 이미지에 대해서 계속 고민을 하는 작업들을 하다 보면 오지랖이 넓어요 

아 우리 지역에서 가장 중요한 가치 있는 그런 문화가 살아 무엇일까 

그런 고민을 제가 왜 하는지는 모르겠어요 

근데 계속 그런 생각이 맴돌았습니다 


그리고 그 문화자산은 우리 생활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서도 

그리고 진주에서 가장 가치있는 문화는 무엇인지 지속적으로 고민을 하던 끝에 

서류를 만들어요 

그렇게 해서 나온게 2017년 지역특성화 문화예술교육지원사업에 공모를 하게 됩니다 

선정이 되었겠지요 

(박수)


그렇게 선정이 돼서 올 해 올해 인제 8개월간의 프로그램이 진행되었고 현재 마무리 단계에 있습니다


이 작업은 '진주 원도심 공간스토리텔링'이라고 제목이 지어졌습니다 


진주에 원도심이란 공간은 우리가 생활하고 있는 공간이기도 하지만 곳곳에 그 옛날에 역사의 흔적이 그대로 남아 있는 곳이 많습니다 

그리고 이미 제가 관심을 가시기 전에 많은 분들이 어떤 그런 흔적을 남기기 위해서 많은 작업들을 해 놓으셨어요 

표지석이 세워져 있다는 것도 늘 그 곳을 지나면서도 몰랐던 거예요 


이런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서 우리는 그런 역사의 흔적들을 찾아가는 작업들을 문화해설사의 도움으로 계속 진행을 했습니다 

그리고 옥봉 백화마을 이라든지 그런 예술가들의 손길이 미치는곳  

그리고 진주 와 관련된 그런 예술작품들을 많이 모으고 있는 분들이 계십니다 

그런 분들을 그런분들에 현장을 찾아다니고 하면서 그림을 그리고 엽서를 만들어서 

이렇게 서로 공감하는 그런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자 둘러보시면 진주에 여러분들을 위해서 다양한 분야의 예술가들이 

또 다른 시민들을 향해서 창을 열어 놓고 있습니다 


지역을 기반으로에서 만들어지는 문화는 

지역에서 생산되고 지역에서 소비 될 수 있을 때 

지역에 고유한 이미지가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 주체는 여러분 들입니다 

저와 함께 북아트 얘기와 함께 

즐거운 시간 되셨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이 글은 청각을 잃은 제 친구를 위해 작성되었습니다.

전체 또는 일부가 잘못듣고 잘못 옮겨적은 내용이 있을 수 있습니다. 

해당글에 댓글 남겨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추신 : 여러분의 '공감' 클릭은 제게 정말 큰 힘이 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