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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 세바시 887회 당신의 틀을 깨면 얻게 되는 것 | 박지혜 바이올리니스트 | 평창 동계올림픽 강의 강연 영상 듣기


강연 소개 : 평생 바이올린을 키며 사람들이 듣고 싶은 음악을 연주해왔습니다. 내가 좋아하는 음악이 아닌 다른 사람들이 필요로 하는 음악이었습니다. 단순히 악기를 잘 연주하는 사람이기보다 내 생각과 아이디어를 세상 사람들에게 나누는 악기를 연주하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악기의 의미는 바이올린 뿐만이 아닙니다. 내가 하고 있는 일 그 자체가 바로 여러분의 악기입니다. 여러분만의 음악을 연주할 준비 되셨나요?


게시일: 2018. 1. 12.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바이올리니스트 박지혜입니다 

보통 세바시에 나오시는 분들 의상을 보면 

저와는 사뭇 다르든데 

근데 저한테는 이게 작업복이나 마찬가지예요 

클래식 바이올리니스트라고 하시면 굉장히 어떤 틀 안에 본인 스스로를 가둬놓는 거 같은 경향이 없지 않아 있는 거 같습니다 

그런데요 저는 그런 틀 안에 저를 가둬 놓고 싶지 않은 사람이에요 

왜냐면 제가 연주 하는 이유는 

그 안에 갇혀 있고 싶어서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오늘 어 ... 이 토크를 이어가기에 앞어서요 

하나 좀 특별한 클래식 곡을 연주를 해 드리고 싶은데요 

비발디의 사계 중 겨울인데 근데 이거를요 세상에서 하나밖에 없는 버전으로 들려 드리면서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비발디 겨울 1 바로크 인 락 버전

Vivaldi : Winter - 1. Allegro Non Molto Baroque In Rock ver.



어 ... 

이 바이올리니스트로서 틀을 깨는 것이 무엇이 있을까 생각을 했을 때요 

일단 바이올리니스트라고 하면 사람들이 굉장히 뭔지 몰라도 멀게 느끼시더라구요 ~ 

그리고 괜히 어려울 거 같고 

그래서 제가 결정한 것은 

내가 하고 싶은 음악을 하는 것도 좋지만 

저는 정말 사람들이 필요로 하는 음악을 해야겠다 

그런 다짐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이 내 연주를 듣고 

그냥 귀만 즐거운게 아니고 세상에서 살아갈 때 필요한 그 힘을 얻어 갈 수 있는 그런

내 연주를 듣는 시간동안 그런 시간이 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세상에 새로운 가치를 알릴 수 있는 그런 무대가 되면 얼마나 좋을까 

그래서 저 안에 갇혀 있었던 그 틀을 그리고 그 담들을 허물기 시작했습니다 


이번에 너무 감사하게도 2018 평창 동계 올림픽의 홍보대사로 위촉을 받게 되었는데요 

이게 저한테는 또 하나의 새로운 도전을 할 수 있는 기회라고 저는 여기고 있어요 


저는 독일에서 태어나고 자랐습니다 

그런데 2002년에 정말 엄청난 사건이 일어났어요 

그때 월드컵을 통해서요 

제가 그때 당시 대학과 그리고 독일 인문계 중고등학교를 일컫는 김나지움을 다니고 있었는데요 

전교생을 다 통털어서 동양인이 저 하나였어요 

항상 저는 이방인이 였고 

그리고 어딘지 모르게 주눅들 수밖에 없는 그런 

항상 그런 상황에서 살았던 거 같아요 

누가 그렇게 강요한 건 아니지만 

그런데 그때 2002년이 돌아오니까 

그 축구강국인 독일에서요 

제가 이렇게 학교에 복도를 가잖아요 

그럼 애들이 막 우 ~ 하면서 모세의 그 바다가 갈라지는 것처럼 갈라지면서 

옆에서 한국이 어디 있는지도 몰랐으면서 

저한테 막 대한~민국! ♬ 노래를 불러 주는 거예요 

한국말로 그때 그 기억을 잊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 때 비로소 저는 

아 국가 브랜드 브랜드라는 거 국가의 위상이라는게 그게 남의 얘기가 아니구나 

이게 개인에게 있도록 많은 차이점과 엄청난 영향을 줄 수가 있는 거구나 하는 것을 

사실 지금까지 언제나 피부로 느끼고 그렇게 사러 왔습니다 

국가의 위상 이라는것 때문에 

이유 없이 그동안 받았던 그 설움과 어딘지 모르는 그 주눅들임이 항상 쩔어 있었는데요 

근데 그때 2002년을 계기로 해서 한 ~ 층 정말 많은 사람들이 한국에 대한 이미지를 새롭게 갖게 됐고요 

그리고 무엇보다 한강다리를 지나고 있노라면 그 엄청난 휘황찬란하고 아름다운 이게 바로 우리나라구나 

비록 독일에서 태어나고 자랐지만 

나는 언제나 내가 자랑스런 한국인이라고 그렇게 생각하고 다짐하며 자랐는데 

그게 허환되는 말이 아니였구나 내가 이렇게 대단한 나라의 국민이 였구나 하는 것을 깨달으면요 

막 저도 모르게 벅차오르는거 같은거에요 

그래서 좀 뭐 ... 미 X 한 것처럼 그렇게 몰고 다니고 할 때가 있습니다 


그런데 이제 2018 평창동계올림픽 우리나라에서 펼쳐 지잖아요 

이거는 저희한테 대단한 기회라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다시 한 번 대한민국이 우리 브랜드 국가 브랜드를 위상을 한층 더 업그레이드 시키고요 

그리고 우리나라에 가장 좋은 것을 가장 한국적인 것을 정말 전세계 사람들한테 알릴 수 있는 그런 기회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래서 제가 음악과이기 때문에 음악 중에 가장 아름답고 가장 한국적인게 무엇일까 생각했더니 그건 당연 아리랑 이었는데요 

그런데 여러분 아세요 

전세계 50개국에 민족적인 음악 멜로디를 가지고 블라인드 테스트를 했어요 

그때 아리랑이 일위를 차지를 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렇게 한번 해 보기로 했어요 

아리랑을 이 바이올린은 언어가 없잖아요 언어의 장벽이 없는 바이올린이고 해외 사람들한테 이질감이 없는 이 악기를 통해서 

우리나라에 가장 사랑스러운 멜로디를 일파만파로 퍼트리고 싶습니다 

그래서 가장 저다운 아리랑을 한번 편곡을 해보았는데요 

그래서 이름을 지혜아리랑이라고 지었어요 

그리고 그에 앞서서 정선 그러니까 강원도 설원에서 펼쳐질 

엄청난 땀과 감동과 눈물의 드라마가 평창동계올림픽을 상상하면서요 정선 화이트 아리랑을 연주를 먼저 해 드리고 이어가겠습니다 


정선 화이트 아리랑

정선 아이랑을 모티브 삼아 

강원도 설원에서 피어오를 평창 동계올림픽의 감동,눈물,땀,정열 담은 아리랑

Jeongseon White Arirang




지혜 아리랑

가장 잘 알려진 아리랑의 선율을 부담없이

가장 '박지혜'답게 연주하고자 편곡한 아리랑

2012 여수 월드엑스포 개막식에 초연

Ji Hae Arirang




감사합니다 

저는 단지 악기를 연주하는 사람이고 싶지 않습니다 

저는 저 자체가 악기였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사람인데요 

저한테는 악기가 바이올린이지만 악기가 바이올린만 있진 않잖아요 

여러분께서는 여러분의 하시는 일을 통해서

서 계시는 그 자리에서 사람들에게 선한 영향력과 

그리고 세상을 바꿀 수 있는 그런 훌륭한 연주를 여러분의 삶을 통해서 해 나가기를 정말 간절히 이렇게 소원해 드리는데요 

그 엄청난 가슴 뛰는 도전을 향해서 

여러분들 만에 

가장 독창적이고 

가장 창조적이고 그리고 

가장 열정적인 그런 삶의 노래를 앞으로도 계속 이어 나가면서요 

조금이라도 더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한계 속에서 

틀 안에서 박차고 나와서 

정말 세상에 선한 영향력을 끼칠 수 있는 사람 사람이 되어 가는 

그런 대한민국이 되었으면 너무 좋겠습니다 


이것으로 저의 강연은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이 글은 청각을 잃은 제 친구를 위해 작성되었습니다.

전체 또는 일부가 잘못듣고 잘못 옮겨적은 내용이 있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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