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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바시 1443회 | 당신은 여행해보지 않은 곳에 대해 얼마나 말할 수 있습니까?ㅣ이명현 과학책방 갈다 대표, 천문학자ㅣ독서, 자기계발ㅣ세바시 1443회

당신은 여행해보지 않은 곳에 대해 얼마나 말할 수 있습니까?

 

 

  • (책을) 차례대로 첫 페이지부터 읽어야 되는 감각이 있습니다.
  • 정독한다고 하는 거 완독 한다고 하는 거 이런 것들은 지난 시대에 필요했던 것이라고 생각해요.
  • 그렇다면 좀 바뀌어야 되지 않을까?
  • 책을 어떻게 하면 조금 더 잘, 행복하게 읽을 수 있을까?
  • 이런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어려운 책 읽다가 포기한 적 있다면 이 방법을 써보세요

 

 

 

네 안녕하세요.

저는 과학책방 갈다 대표 천문학자 이명현입니다.

여러분들 이렇게 만나게 돼서 굉장히 반갑고요. 

오늘 좀 색다른 이야기를 좀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여러분들 책 많이 읽으시나요? (아니요) 요즘에는 책 읽기가 생각보다 쉽지 않죠.

그러면 여행은 어떠신가요? 알다시피 지금 상황이 여행을 다니기 굉장히 힘든 상황이잖아요.

 

그래서 여행과 책에 대한 이야기로 오늘 그 이야기를 좀 풀어가 보려고 하는데요.

 

프랑스의 문학평론가 ❘ 피에르 바야르

 

프랑스의 문학평론가가 한 분 계시는데요.

저는 굉장히 제가 저 개인적으로도 좋아하시는 분인데, 피에르 바야르라고 하는 분이에요.

그분의 책이 이제 몇 권 번역이 되어 있어요. (국내에)

그런데 책 제목이 읽지 않은 책에 대해 말하는 법 이라는 책이 있어요.

 

읽지 않은 책에 대해 말하는 법

 

 

좀 심상치가 않죠 근데 더 심상치 않은 책이 있습니다.

여행하지 않은 곳에 대해 말하는 법

 

여행하지 않은 것에 대해 말하는 법 도대체 어쩌자는 거죠?

책 읽지 말자는 얘기일까요? 여행하지 말자는 이야기일까요?

 

그런데 이분이 몇 년 전에 한국에 오셨었어요. 

그럴 때 제가 그분을 인터뷰를 하고 기자분과 함께 그리고 기사를 실었던 적이 있어요.

그런 질문을 드렸어요. 

그럼 도대체 당신의 취미는 뭐냐? 그랬더니 이분의 거의 유일한 취미가 여행 가서 책 읽는 거 굉장히 좀 역설적이잖아요.

 

피에르 바야르의 유일한 취미 '여행가서 책 읽는 것'


그래서 이게 제목은 읽지 않은 책에 대해 말하는 법이고 여행하지 않은 것에 대해 말하는 법인데 이런 겁니다. 골자는 

 

 

여러분이 어떤 책을 정말 정성껏 여러번 읽었어요. 그리고 얘기를 하는데 다른 사람들이 공감하지 못해요.

전혀 딴 소리를 하고 있는 거죠. 핵심을 파악을 못하는 겁니다.

그런데 어떤 사람이 있었어요? 제가 보기에는 배짱이 같아요.

그런데 이 친구가 이야기를 하는데 그 책에 대해서 정말 핵심적인 이야기를 해주는 거예요.

그러면 책을 잘 읽었던 사람하고 두 사람 중에 여러분들 누구를 선택하시겠습니까? 누구의 이야기를 듣겠습니까?

 

 

여행을 가요 피사의 사탑 앞에서 사진 찍고 해서 일주일 동안 이탈리아 여행을 갔다 왔는데 사진밖에 없어요.

근데 어떤 사람은 한 번도 이탈리아에 가본 적이 없는 사람이에요.

그런데 이 사람이 이탈리아의 역사와 문화와 이런 것들을 다 이야기를 해줘서 우리는 이탈리아에 대해서 너무나 많은 걸 알게 되었어요. 누가 여행을 한 겁니까? 누가 책을 읽은 겁니까? 이런 문제를 '피에르 바야르'가 던지고 있어요.

그 말은 본질적으로 책을 읽는다고 하는 행위가 어떤 것이냐? 왜 책을 읽어야 되느냐?

책 자체를 읽기 위해서 읽은 아닐 거 아니에요.

책으로부터 정보 책으로부터 지식 책으로부터 어떤 통찰을 얻기 위한 것이잖아요.

그렇다면 읽는다고 하는 행위 자체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 책으로부터 무엇을 얻었느냐가 중요한 거죠.

 

여행도 마찬가지지 않겠습니까? 

우리가 거기 가서 사진 찍어 오는 거 이게 중요하다고 생각하시는 분도 있겠지만,

여행이라는 걸 통해서 내가 어떻게 변화되었느냐 이런 것들이잖아요.

그래서 이 읽지 않은 책에 대해 말하는 법, 또 여행하지 않은 곳에 말하는 법은 결국은 여행하는 것 책을 읽는다는 것의 본질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것 같습니다.

책을 어떻게 하면 조금 더 잘 행복하게 읽을 수 있을까? 이런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특히 과학책인데요. 

이 과학 책에 대해서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불편한 진실이 있습니다.

어려울 것이다. 반은 사실입니다. 그것만 어렵겠습니까?

여러분 가만히 생각해 보시면 증권에 관련된 어떤 텔레비전에서 어떤 분이 나와서 얘기할 때 알아들으십니까?

무슨 지수 막 그러는데 모르겠잖아 근데 뭔가 아는 것 같아요. 그리고 뭔가 될 것 같아요. 

저는 그런 것들이 과학에 대해서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수학이라고 하는 장벽,

또 과학을 어릴 때 시험 너무 많이 봤잖아요. 그런 것에 대한 어떤 트라우마 이래서 편견이 있다고 생각해요.

경제학도 얼마나 어렵겠습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친숙하다고 느끼는 거죠.

그래서 과학 책도 강박을 좀 허무는 것이 과학 책을 잘 재미있게 읽는 첫 번째 조건이라고 생각하거든요.

 

 

과학책 재밌게 읽는 법 '정독'하려는 강박을 버려라

 

그래서 이런 거 버리자는 거죠. 정도 정독해야 된다는 강박이 있어요.

그다음에 차례대로 첫 페이지부터 읽어야 되는 강박이 있습니다.

정독한다고 하는 거 완독한다고 하는 거 이런 것들은 진환 시대에 필요했던 것이라고 생각해요.

책이라고 하는 게 거의 유일한 어떤 정보나 지식의 전달 매체일 때는 그것을 갈고닦고 반복해서 보고 정독하고 그럼으로써 얻게 된 게 너무 많았거든요. 그런데 지금은 아까 읽지 않은 책에 대해 말하는 법도 그랬지만 

더 좋은 다큐멘터리를 보는 것이 본질에 가까운 핵심을 얻기에 더 좋을 수도 있어요.

 

혼자 생각하는 한계가 있잖아요. 그걸 영상으로 보여주게 되면 얻게 되는 통찰이나 지식도 더 크거든요.

그렇다면 좀 바뀌어야 되지 않을까?

 

 

과학책 재밌게 읽는 법 ❘ '느슨한 완독'을 하자

 

그래서 느슨한 완도 이렇게 슬슬슬 넘기더라도 끝까지 가보는 느슨한 완독이 되면요. 놓치는 게 많겠죠.

당연히 그럼 그걸 어떡할 거냐 다른 데서 보충을 하자는 거죠.

 

 

제가 지금부터 말씀드리려고 하는 것은 과학책의 문턱을 좀 넘어가려고 하시는 분들

또는 지금까지 읽어왔던 방식을 조금 개선해 보려고 하시는 분들 이런 분들한테 도움이 될 것 같아요.

느슨한 완독을 채워 줄 ❘ 비독서 행위

 

이건 이제 제가 비독서 행위라고 얘기하는데요. 

책을 넘기는데 넘기다가 보면 모르는 게 나와요.

나만 모르냐 너도 모르겠지 하고 넘어가는 거죠. 세상에 어떻게 그걸 다 알겠습니까?

그리고 그 과학책은 그걸 쓴 사람이 평생의 역작으로 쓴 거 아니겠습니까?

그걸 어떻게 하룻밤에 알 수가 있겠어요?

그래서 그렇게 좀 타협을 하자는 거죠.

그리고 예를 듭니다. 비유 예 근데 이게 만약에 1950년에 나온 과학 고전 책이에요.

그럼 그 당시에 모든 사람들이 알아들을 만한 이야기를 썼겠죠.

근데 지금 와서 그걸 어떻게 알겠습니까? 건너뛰자는 거죠. 현명하게 

 

그리고 어떤 거는 읽어도 읽어도 이게 좀 뭐라 그럴까요? 이해가 안 가요.

내가 부족한가 보다 부족할 수 있겠죠. 하지만 번역의 문제가 아닐까? 이렇게 해서 의심을 해보자는 거죠.

그리고 책을 쓴 사람이라고 완벽했겠습니까? 

예를 들어서 물리학자가 썼는데 생명에 관한 이야기를 쓰다 틀린 수가 있어요. 그 사람이 오개념이 있고요. 

실제로 제 친구 중에도 굉장히 이름만 대면 유명한 그런 물리학자가 있는데 천문학 얘기 쓴 거 보면 제가 불편해요.

그러니까 개념도 좀 헷갈리고, 용어가 그러니까 그쪽 분야에서 늘 쓰는 용어가 아닌 개념은 맞지만 좀 이상한 용어 있잖아요. 그러니까 이제 그러려니 하고 타협을 하자는 거죠.

그렇게 느슨한 독서를 받아들이고 나서

 

 

대표적 비독서 행위 ❘ 요약 해설 영상 보기

 

그러면 이제 이걸 채울 게 뭐냐 하면요. 비독서 행위인데요. 대표적인 비독서 행위가 남의 얘기를 듣는 겁니다.

내가 책을 안 읽었어요. 조금 느슨하게 읽었어요. 책을 정말 열심히 읽은 사람 얘기를 듣는 거예요.

그런 거 있잖아요. 왜 '오늘 시험 보는데 좀 요약해줘 3분 동안' 뭐 이런 거 안 해보셨습니까?

그런 거 또 쪽집게 과외가 그런 거 아닙니까? 사실은 그래서 그런 걸 적극 활용하자는 거예요.

그럴 수 있는 게 지금은 유튜브에 가보시면 우리나라에 과학 크리에이터라는 분들이 계신데요.

이분들 정말 대단합니다. 그러니까 과학자들이랑 교류해서 그런 거 고쳐가며 하시는 분들이 있고요.

그거 들으시라는 거예요. 

 

또 책에 대해서 저도 이제 그런 거를 하고 있는데요.

코스모스 같은 이런 책들에 대해서 제가 챕터별로 어떻게 읽으면 좋을지,

키워드 다 제시하는 그런 유튜브를 하고 있거든요. 그런 걸 적극적으로 듣자는 거죠. 

그러면 듣고 그다음에 책이랑 같이 이렇게 병행해서 보자는 거죠.

그렇게 하는 거,

 

대표적 비독서 행위 ❘ 서평 읽기

 

그다음에 보통 자기만의 어떤 관점을 갖기 위해서 남들이 쓴 서편 같은 거 안 읽어요. 읽자는 거죠.

거기다가 댓글 달아놓은 거 이거 읽으면서 '넌 그렇게 생각하지? 나는 이런 생각이 있는데' 하면서 자기만이 아니라 자기를 벗어난 사람들 것까지 포용해서 이런 거

서평 이름 비독생이 남의 얘기 듣는 거 유튜브 찾아보는 거

다큐멘터리

대표적 비독서 행위 ❘ 다큐멘터리 보기

 

 코스모스가 13부작 다큐멘터리거든요. 책이 13장이에요. 얘네들이 굉장히 상부적입니다. 같이 보면 너무나도 좋아요. 

결국 우리가 책을 읽는 행위가 이게 책 자체를 읽어서 정말 책 귀신이 되자는 건 아니잖아요.

그러니까 결국은 이 책에서 이야기하는 지식 통찰 핵심적인 어떤 메시지를 받자는 거잖아요.

그러기 위해서 이렇게 널려 있는 정보의 보고를 활용하지 않을 이유가 전혀 없습니다.

 

 

독서라고 하는 것을 이제는 책을 읽는 독서만이 아니라 느슨한 독서, 그러니까 자기가 감당할 수 있는 건 요만큼이잖아요.

거기다가 남들이 해놓은 그런 여러 가지 비독서 행위 특히 매체가 변했잖아요.

지금 영상 매체 다큐멘터리 이거 얼마나 좋습니까?

그러니까 혼자 생각할 때는 이게 어떤 모양일까 전혀 상상이 안 가는데,

다큐멘터리 보면 분자 구조 같은 거 단백질 만드는 과정 이런 거 보면 금방 이해가 가잖아요.

 

 

 

독서의 정의를 바꾸자 ❘ 느슨한 독서 + 비독서 행위

 

그래서 독서의 정의를 이제는 그냥 독서가 아니라 독서 더하기 비독서 

그러니까 느슨한 독서 더하기 비독 행위 특히 과학은요.

이게 팩트에 대한 문제가 있고요. 

그 정보에 대한 문제가 있고 지식에 대한 문제가 있고 그것을 통한 통찰의 문제가 있는데 

이런 것들을 어떻게 혼자 다 감당하겠요?

 

그리고 분야도 넓어요.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물리학자들 천문학 잘 모릅니다.

그리고 생물학은 더 몰라요. 저도 얘기하다가 정말 요만큼만 얘기하고 뒤로 발을 뺍니다.

더 나갔다가는 이거 이제 정말 망신당하겠죠. 

 

그렇게 되기 때문에 그럴 때 친구들한테 전화를 합니다.

이게 이런데 어떤 거야 하고 들어서 여러분들한테 전해주는 거죠.

 

 

 

지금까지 제가 계속 과학책을 읽는 방식에 대해서 말씀을 드리고 조금 느슨하게 하고 

비독성행위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자 그랬는데 제가 빼놓고 하지 않은 얘기가 있습니다.

근데 도대체 왜 읽어야 되는데? 도대체 지금 영상만 갖고도 다 잘될 것 같잖아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책을 읽어야 될까? 왜 과학책을 읽어야 될까? 이런 의문을 가질 수가 있어요.

근데 이거는 참 답하기가 힘듭니다. 

 

그러니까 제 얘기를 먼저 해볼게요. 저 자신도 어떤 제가 이제 강연 준비를 하거나 이럴 때 우선순위가 있습니다.

1번이 책일 것 같지요? 아닙니다. 1번은 혼자 생각하는 겁니다.

그러니까 시간이 없어요. 그러면 제 혼자 생각하는 겁니다.

가지고 있던 것들을 충분히 해서 거기에 적합하게 어떻게 만들어낼까?

그래도 시간이 남는다 그러면 저는 다큐멘터리를 봅니다.

그다음에도 시간이 남는다 그러면 다른 친구들이 했던 해설하는 강연이나 유튜브를 봅니다.

그래도 시간이 남는다 그러면 이제 아티클을 읽습니다. 책이 아니라 

기존에 나온 기사들이나 또는 어떤 논문을 

그래도 시간이 남는다 이제 물성 있는 책을 읽습니다.

그리고 그래도 시간이 남는다 그러면 다시 생각을 합니다.

 

왜 책을 읽어야 되는가? 

 

그래서 이게 무슨 말씀이냐 하면요. 

지금까지 제가 쭉 얘기했던 것들을 수용하는 방식을 저 자신도 실제로 하고 있다 하는 걸 보여드리고요.

그러면 이제 이제 진짜로 왜 책을 읽어야 되는가? 각각의 매체가 있는데요.

아마 가만히 생각해 보시면 여러분들이 영상 매체에 지금 굉장히 익숙해져 있기 때문에 즉각 즉각적으로 이걸 사고하고 그런 결과를 내는 데 굉장히 익숙해져 있어요.

그래서 사람들이 대답은 시원시원하게 합니다. 

OX도 하고 뭐 금방금방

그런데 이게 가만히 생각해 보면 그러다 보니까 즉각 즉각적으로 대응하고 어떤 그 기간을 짧게 하면서 대응하고 사고하는 것에 대한 훈련은 너무나 잘 되어 있고 할 필요도 없어요. 지금은 

그런데 세상 일이 꼭 그런 것만은 아니지 않습니까?

어떤 것들은 복잡한 판단을 해야 되고 여러 가지 경우의 걸 가지고 와서 녹여내어서 나만의 의견을 만들어서 나가야 될 때가 있는데요. 그러자면 시간이 필요해요. 

시간이 필요해서 

책을 읽는다는 행위는 그 자체로부터 지식을 얻는 것도 굉장히 중요하지만 

시간을 확보하기 위해서 굉장히 좋은 행위입니다.

다큐멘터리나 이런 걸 보고 있으면 쓱쓱쓱 지나가고 되돌려보기도 할 수 있지만 책은 어쩔 수 없이 내가 읽어야 되고요.

그걸 내 눈을 통해서 들어오게 하고 뇌로 전달해서 사고를 할 수밖에 없는 매체거든요.

시간을 버는 거 

그건 저는 굉장히 강력한 무기와 도구를 갖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남들이 다 하는 거는 어차피 다 하는 거고요. 남들이 다 하는데 책을 읽어

그리고 이런 식의 사고하는 방식을 키운다

이거는 남들이 포크만 가지고 막 할 때 난 젓가락까지 하나 가지고 하는 그런 행위죠. 마다할 이유가 있겠습니까?

 

왜 과학이냐?

 

그럼 왜 과학이냐?

가만히 생각해 보시면요. 시대에 따라서 어떤 그 시대의 어떤 그 핵심적인 요소들을 이야기하는 게 있습니다.

중세 시대 때는요. 어쨌든 간에 신학과 천문 지리 음악 이런 것들이 핵심 교양이었죠.

그것을 알아야 동시대를 호흡하고 그 시대를 풍성하게 누릴 수가 있는 거죠.

한동안 인문학 열풍이 열렸습니다. 굉장히 좋죠.

우리를 성찰하고 하는데 인문학 열풍이 조금 사그러든 것 같아요.

거기를 지금 과학이 채우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저는 크게 보면 이런 건데요.

인문학적인 성찰과 과학을 나눠놓은 것의 어떤 오류라고 생각합니다.

모든 것은 인문학이라고 생각해요. 

인간에 대해서 성찰하고 인간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것은 모두가 인문학이었고요.

과학도 인문학으로 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예전에는 우리가 어떤 자연에 대해서 잘 모를 때는 결국 인간에 대해서 얘기를 해야 되는데 

잘 모르는 것들을 가지고 성찰을 해서 인간에게 적용을 했어요. 그걸 인문학이라고 불렀는데요.

 

지금의 인문학은 우리가 과학을 통해서 우리의 마음에 대한 것도 진화 심리학을 통해서 잘 알고요.

자연 현상을 알았잖아요. 그러면 그런 것이 바탕이 돼서 인간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것이 인문학이죠.

 

그래서 이 과학이 지금은 핵심 교양으로 들어온 시대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 과학에 대한 이해, 과학책을 통한 그런 과학에 대한 이해가 없이는 

그야말로 예전에 몇 백 년 전에 우리가 답습하던 겉핥기식의 인문학을 하는 것이라고 생각하고요.

진정한 핵심 교양을 하기 위해서는 과학을 알아야 되고,

그것을 알아가는 가장 좋은 방법 중에 하나가 과학책 읽기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방법론적으로는 독서와 비독서를 섞은 과학책 읽기 그것이 핵심이라고 생각하고요.

그래서 오늘의 이제 마지막 제가 한마디로 핵심 교양으로서의 과학을 익혀서 여러분들과 제가 이 동시대의 인문학을 풍성하게 누리는 그런 자리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제 강의는 여기서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