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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바시 1759회 🌊 서로 이해관계가 다른 사람들을 한 팀으로 만드는 방법 ⚓ 김영준 홍성 DMO 사업단장

서로 이해관계가 다른 사람들을 한 팀으로 만드는 방법 | 김영준 홍성 DMO 사업단장 | #문화체육관광부 @KTOkorea | 세바시 1759회

 

 

서로 이해관계가 다른 사람들을 한 팀으로 만드는 방법 | 김영준 홍성 DMO 사업단장 | #문화체육관광부 @KTOkorea | 세바시 1759회

 

 

여러분들은 혹시 회의하는 것 힘들지 않으신가요?

정확하게 전달하는 것부터 조율하는 것까지 특히 저는 MBTI에서 I 거든요.

그래서 엄청 소심하고 상처도 잘 받아서

저는 충남에 홍성에 있는 분 들하고 많이 회의를 하는데

충남 분들은 내색도 좀 잘 안 하시고 본인 의사도 잘 표현을 안 하시면서

좋은 게 좋은 것 마냥 그려 그렇게 해유

어떻게 재미있는 회의를 할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이해관계가 복잡한 사람들이 터놓고 얘기할 수 있게 할까?

결국 찾은 답은 ...

 


 

🎯 요약

1. 시작 – 회의가 어려운 이유
김형준 단장은 충남 홍성에서 DMO(지역관광추진조직)를 운영한다.
지역 주민들과 관광을 주제로 한 회의가 많지만, 충남 특유의 “좋은 게 좋은 거” 분위기와 소극적인 의사 표현, 복잡한 이해관계 때문에 원활한 논의가 쉽지 않았다.
MBTI ‘I’ 형인 그는 비판에 쉽게 상처받아, 회의가 더 어렵게 느껴졌다.

2. 갈등 – 외부의 적 발견
어떻게 하면 이해관계가 다른 사람들도 마음을 열 수 있을까 고민하던 중, 남당항 차박 문제 제보가 반복적으로 나왔다.
직접 가보니 쓰레기 무단투기, 화장실 오물, 화재 위험, 장기 주차, 지역 상권 침해 등 심각한 문제가 확인됐다.
회의 참가자들은 차박족을 ‘외부의 적’으로 규정하고 대책 마련에 나섰다.

3. 전환 – 몰아내기보다 상생으로
초기에는 법적 규제와 과태료를 검토했지만, “그래도 그들도 우리 관광객”이라는 의견이 나오면서 방향이 바뀌었다.
야영장·캠핑장 안내, 환경 캠페인, 특산물 밀키트, 안전·환경 프로젝트 등 ‘함께 사는 방법’을 찾기 시작했다.
청운대 학생들과의 협력으로 구체적인 실행 안이 만들어졌고, 차박족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4. 확장 – 회의 문화의 변화
외부의 적을 설정하고, 그들과 상생하는 방법을 찾는 회의 구조가 자리 잡았다.
머물러 프로젝트(지역 체험), 터무니 프로젝트(관광 정보 연계), 달마당 스테이(한옥 숙소) 등 다양한 사업이 이어졌다.
회의 참가자는 10명에서 50명 이상으로 늘었고, ‘관광통일’ 회의로 자리 잡아 문화체육관광부 ‘한국 관광의 별’ 지속 가능 부문에 선정됐다.

5. 메시지 – 공감과 상생
김 단장은 “회의의 핵심은 공감”이라며, 외부의 적을 만들더라도 상생 방법을 함께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관광객들에게 “홍성에는 볼거리만큼이나 매력적인 주민들이 있다”며, 사람을 만나러 오는 여행을 제안했다.

 


 

김영준
김영준
서로 이해관계가 다른 사람들을 한 팀으로 만드는 방법
서로 이해관계가 다른 사람들을 한 팀으로 만드는 방법

 

 

안녕하세요.

저는 충남 홍성에서 DMO 사업단 단장으로 일하고 있는 김영준입니다.

 

여러분들은 혹시 충남 홍성에 대해서 들어보셨나요?

보통 많은 분들이 충남 홍성을 강원도의 횡성 또는 홍천하고 헷갈려하는 분들이 좀 많으신데요.

예전에 제가 게스트하우스를 운영할 때 어떤 손님은 여기 강원도인데 생각보다 따뜻하네요.라고 얘기하신 분도 있었습니다.

또 와보거나 또 알고는 있지만 그게 홍성에 있는 건지 모르는 분도 꽤 많습니다.

 

광천이라고 혹시 들어보셨나요? 광천 김 그리고 광천 새우젓 등으로 유명한 그 광천도 홍성에 있고요.

남당항
남당항

 

새조개 축제나 대하 축제로 유명한 남당왕도 홍성에 있습니다.

 

글로벌 바베큐 페스티벌 홍성
글로벌 바베큐 페스티벌 홍성

 

얼마 전에는 백종원 대표님과 함께했던 글로벌 바비큐 페스티벌이 홍성에서 열리면서 더 많이 알려지기도 한 것 같습니다.

 

 

여러분들은 혹시 회의하는 것 힘들지 않으신가요?

내 의사를 정확하게 전달하는 것부터 조율하는 것까지 모두 힘이 드는 일인 것 같습니다.

특히 저는 MBTI에서 I 거든요. 

그래서 엄청 소심하고 상처도 잘 받아서 회의할 때 누군가 나를 비판하면 어떡하지 라는 생각만 하다가 회의를 끝낸 적도 많습니다.

 

 

저는 충남 홍성에 있는 분 들하고 많이 회의를 하는데 사실 조금은 더 힘든 것 같습니다.

회의
회의

 

충남 지역에 대해서 여러분들이 상상하시는 것처럼

충남 분들은 내색도 좀 잘 안 하시고, 본인 의사도 잘 표현을 안 하시면서,

좋은 게 좋은 것마냥 그류 그렇게 해유라고 하시는 편이라 조율하는 게 더 힘든 것 같습니다.

 

지역관광추진조직
지역관광추진조직

 

저는 홍성 DMO 사업단을 이끌고 있는데요 DMO 사업은 데스티네이션 매니지먼트 마케팅 오거나이제이션의 약자로 지역관광 추진 조직을 말하며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지원하는 사업인데요.

 

DMO 육성지원사업
DMO 육성지원사업

 

좀 더 쉽게 얘기하자면, 지역 주민들이 함께 모여서 우리 지역의 관광을 어떻게 하면 활성화시키고, 또 지속 가능한 여행지를 만들 수 있는지 고민하는 조직을 말합니다.

 

 

회의
회의

 

그래서 제가 하는 일의 거의 반 이상이 회의하는 일입니다.

관광에 대해서 의견도 나누고 지역에 대한 의견도 공유하면서 관광객으로부터 들었던 이야기,

또 내가 불편하게 생각하는 것들 각자의 의견을 듣고 아이디어를 보태고 어떻게 해결할 수 있는지를 고민합니다.

 

 

사실은 조금 두려웠었습니다.

이전에도 제가 많은 회의를 참여하면서 느꼈던 불편함이 있었기 때문인데요

목소리에 힘이 있으신 분이거나 또는 좀 직책이 높으신 분이거나, 재력이 많은 분들이

대부분 회의를 주도하고 그들의 의견에 맞춰 따라가는 현상들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특히 그 회의에서 발언을 못하거나, 의견 수렴이 어렵다고 판단한 분들은, 더 이상 그 회의에 나오지 않기도 하시더라고요.

또 이해관계가 굉장히 복잡한 분 들하고도 회의를 해야 합니다.

어쩌면, 경쟁 업체에 있는 분들이기도 한 분들과 함께 회의를 해야 하고,

서먹서먹한 관계로 있는 분도 계셔서 더 어려운 일인 것 같습니다.

 

 

어떻게 재밌는 회의를 할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터놓고 이야기할 수 있을까?
어떻게 재밌는 회의를 할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터놓고 이야기할 수 있을까?

 

그래서

어떻게 재미있는 회의를 할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이해관계가 복잡한 사람들이 터놓고 얘기할 수 있게 할까 고민을 했었고요.

결국 찾은 답은 외부의 적을 만드는 것이었습니다.

 

 

남당항에 차박하러 오는 관광객들이 많아서 힘든 부분들이 있다
남당항에 차박하러 오는 관광객들이 많아서 힘든 부분들이 있다

 

우리가 세 번째 회의하던 날 문화관광 해설사님 한 분이 이런 말씀을 해 주셨어요.

남당항에 차박 하러 오는 관광객들이 많아서 힘든 부분들이 좀 있다고요. 

회의 끝나고 한번 다 같이 가봤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해 주셨습니다.

사실 그때는 회의에 답을 좀 찾지 못하고 제가 헤매던 시기라서 그 내용이 잘 들리지 않고 단순한 하나의 의견으로 넘겨졌었는데요.

 

 

그런데 네 번째 회의에서도 다섯 번째 회의에서도

3개월 동안 그 해설사님은 2시간의 회의 시간 동안 딱 한 마디만 똑같이 해 주셨습니다.

남당항에 차박하러 온 관광객들이 많은데, 힘든 부분들이 좀 있다라고 똑같이 해 주셨어요.

그래서 3개월이 지난 그 회의 끝나고, 남당항에 찾아갔고

해설사님이 말씀해 주신 그 문제점들을 우리는 바로 알 수 있게 되었습니다.

 

 

 

여러분들 혹시 차박 즐겨하시나요? 해보신 분들도 좀 많으시죠?

코로나19 이후에 차박을 즐겨하시는 분들이 많아지셨어요.

차 박 하면 차에서 좀 감성 있게 우리만의 여가를 보내는 시간으로만 인식되지만 사실 차박으로 지역에서는 여러 문제들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어떤 문제들이 좀 있을까요?

여러분들이 예상하는 것처럼 가장 큰 문제는 쓰레기였습니다.

차박족
차박족

 

쓰레기를 버리면 안 되는 곳에 많이 쌓여 있기도 했고

하루에 한 번 청소했던 화장실은 3번에서 4번 청소해야 할 정도로 세면대와 변기는 음식물 쓰레기와 오물로 가득 차 있었습니다.

쓰레기가 버려진 곳에서는 처리하기 어려운 오물 쓰레기뿐만 아니라요

담배꽁초가 버려지면서 화재가 난 적도 있다고 들었습니다.

 

쓰레기만 문제였을까요?

남당항은 대하 축제하고 새조개 축제로 유명한 곳으로 많은 분들이 찾아주시는 홍성의 대표적인 관광지입니다.

하지만 차박을 즐기는 분들이 대하 그리고 새조개를 남당항에서 과연 드실까요?

보통 대부분 집 근처 대형마트에서 식재료를 사 오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부분 그분들은 토마오크 삼겹살 드셔야 되거든요.

지역 상권에 도움이 안 되는 문제가 있었던 거죠.

 

또 주말에 바닷가가 잘 보이는 좋은 자리에 지내기 위해서 차량을 두고 가는 장기 주차의 문제도 있었습니다.

저희가 가봤던 날이 평일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카라반, 캠핑카가 300대 이상이 주차돼 있었고,

거의 대부분이 빈 차로 주차되어 있었습니다.

 

또 매년 캠핑 또는 차박을 하는 분들 사이에서 요즘 같은 겨울철에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사망하는 안타까운 사건들도 있습니다.

 

현장에 저랑 같이 나갔던 분들뿐만 아니라 이 소식을 접한 회의에 참여하는 사람들 모두 의견이 모아졌습니다.

우리가 이 문제는 꼭 해결해야겠다고 다짐을 하던 순간이었습니다.

문제, 즉 차박족을 우리는 외부의 적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회의 초반에는 우리의 적 차박족을 어떻게 막을 수 있을까? 그래서 법률을 검토하고 과태료를 찾아보기도 했습니다.

그러다가 어떤 분께서 그래도 차박 하러 오신 분들도, 감사하게도 우리 홍성에 찾아와 주신 관광객인데,

우리가 그들을 쫓아내는 것보다 상생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먼저 생각해 보면 좋겠다고 해 주셨습니다.

 

해결방안 모색
해결방안 모색

 

그래서 전문가 자문도 받았고요 아이디어를 내기도 했고 그러면서 외부의 적과 상생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고민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많은 아이디어들이 나왔고 작지만 하나씩 하나씩 실행에 옮겨 갔습니다.

 

홍성에 공식 등록되어 있는 야영장과 캠핑장들을 소개했었고요.

차박 하면서 지키지 않은 문제들로 인해 지역의 어려움과 아픔을 전달할 수 있는 캠페인도 진행했었고요.

지역의 특산물을 활용한 밀키트를 개발해서 판매하기도 하였습니다.

상생
상생

 

안전하고 깨끗한 캠핑 차박을 위해서 청운대학교 학생들하고 한 학기 동안 고민하면서 여러 프로젝트들을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상생
상생

 

이러한 노력들이 차박을 즐기는 관광객 분들에게 반응으로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홍성은 다른 지자체 하고는 조금 다르게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찾는 되게 고마운 곳이다

우리 홍성에서 차박 할 때는 자체적으로 쓰레기를 줍고 가져오거나 지역 상권을 이용한 영수증을 증빙해 보자

그렇게 해서 많은 지자체들이 홍성처럼 과태료를 내는 게 아니라 차박 쪽과 함께 상생할 수 있는 곳이 많아지면 좋겠다

돈 줄, 내주러 홍성에 가자라는 감사한 반응들이 나타났습니다.

 

그 감사한 반응은 내부에서도 나타나는데요.

협력
협력

 

이해관계가 복잡했고 어려웠던 회의의 방향들이

외부의 적 차박족과 상생하는 방법이 주제로 잡히고 난 뒤부터는 서로 협력하는 분위기도 생겼고요

서로도 도움을 줄 수 있는 것에 대해 노력하는 분위기로 바뀌었습니다.

이때부터 DMO 회의는 외부의 적을 찾고 그 적과 상생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고민하는 컨셉으로 진행하기 시작했습니다.

 

머물러
머물러

 

보통 외부 자원을 활용해서 진행하는 체험들보다는 지역의 우수한 자원을 활용한 체험을 양성하는 머물러 프로젝트와

 

터무니
터무니

 

관광객 분들에게 인기가 많은 카페, 식당, 숙소들에서 관광 정보를 받을 수 있도록 연계한 터무니 프로젝트도 있었고요.

 

달마당스테이 개소식
달마당스테이 개소식

 

특히 대형 숙박이 없는 문제점을 특별한 체험과 시스템으로 농어촌 체험 숙박 시설을 개선했던 마을 나들이 프로젝트는

한옥 숙소를 달마당 스테이라는 이름으로 오픈해서 많은 숙박객들이 찾아와 주시는 명소가 되어 가고 있습니다.

 

 

이렇듯 우리의 회의 첫 시작은 문제점 외부의 적을 찾는 일이 되었고,

회의의 마지막은 외부의 적과 상생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찾는 것이 되었습니다.

 

50명이 넘는 규모의 회의체
50명이 넘는 규모의 회의체

 

한 달에 한 번, 10명씩 모여 이야기 나누던 그 시간이 이제는 50명이 넘는 규모의 회의체가 되었고,

관광의 여러 정보를 나누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아이디어를 제시하는 특별한 시간들로 자리 잡았습니다.

우리는 그 회의를 관광으로 통하다. 관광 통일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작년에는 관광통이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선정하는 한국 관광의 별 지속 가능 부문에 선정되면서 손흥민 선수와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작품과 함께 인정받기도 했습니다.

 

2022 한국관광의 별 선정
2022 한국관광의 별 선정

 

 

 

회의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공감이라고 생각합니다.

공감을 위한 가장 빠른 지름길은 우리 모두의 감정적 또는 현상적 적을 찾아내는 것입니다.

집단의 내부 단결을 위해서는 외부의 적을 만드는 것이 물론 위험합니다.

왜냐하면 논리와 구조가 필요 없는 혐오로 발전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되지 않기 위해 외부의 적과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이 추가된다면

아마 그 회의는 매번 재미있기도 하고 결과가 뚜렷하게 나오는 회의가 될 수 있습니다.

 

 

요즘 지역 소멸 주제가 화두입니다.

지역의 정주 인구를 획기적으로 늘릴 방안이 없다면

결국 생활인구, 즉 관광객을 유치하는 것이 지역에서는 매우 중요한데요.

 

생활인구 유입증대 사업
생활인구 유입증대 사업

 

홍성에서는 DMO를 통해 이러한 어젠다를 해결할 사업들을 발굴해 지역 주민과 관광객이 상생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 고민하고 있습니다.

 

매력적인 관광지를 찾아서 여행하는 것도 물론 좋지만,

친해지고 싶고 궁금해지는 매력적인 주민들을 찾아보는 여행은 어떠신가요?

충남에 그리고 홍성에 재미있고 유쾌하고 또 보고 싶은 주민들이 많이 있거든요.

저는 많은 주민들을 소개해 드리고 싶습니다.

관심 갖고 방문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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