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의 절반이 쓰레기로 덮이는 이유 | 이동학 '쓰레기책' 저자, 지구촌장 | #지구 #환경 #기후위기 | 세바시 1758회
이 친구 얼굴을 딱 보자마자 아 30대 초반이다. 이 친구는 30대 초반이다.
그래서 얘기를 나눠봤죠. 얘기를 나누다가 궁금해서 물어봤어요.
너 근데 니 나이 몇 살이야? 이렇게 물어봤더니 나? 스무 살 깜짝 놀랐습니다.
이 얼굴이 어떻게 스무 살이지? 그래서 내 나이는 몇 살처럼 보이냐 그랬더니 너 너는 한 스물셋? 그래서 엄청 친해졌어요.
지구촌장 이동학이다. 너를 만나기 위해 왔다. 임명장을 받았어요.
누구로부터 받았냐? 저희 어머니로부터 받았습니다.
벌떡 일어나시더니 박수를 치시더니, 너 같은 개 미친놈은 처음 본다
요약
강연자 이동학은 2017~2019년 2년 반 동안 61개국 157개 도시를 여행하며 각국의 사회·환경 문제를 직접 보고 기록했다. 특히 쓰레기 문제를 중심으로, 선진국조차 분리배출·처리 체계가 미흡하고 쓰레기가 개발도상국으로 이동하는 현실을 목격했다. 아이슬란드, 호주, 필리핀, 케냐, 르완다 등 사례를 통해 플라스틱과 쓰레기가 환경·생태계에 심각한 피해를 주는 과정을 설명했다.
해결책으로는 ▲도심 친환경 소각장(오스트리아, 덴마크, 일본 사례) ▲보증금 부과를 통한 자원 인식(핀란드, 독일 사례) ▲시민 공론장을 통한 투명한 운영 등을 제시하며, 대량 생산·소비 시대에는 대량 처리 설비가 불가피하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쓰레기 문제 해결은 쉽지 않지만 미래 세대를 위해 불가능해 보이는 일에도 도전해야 한다고 마무리했다.

반갑습니다. 이동학입니다.
저는 2017년 여름부터 2019년 12월까지 2년 반 동안 세계 여행을 했습니다.
우리 사회의 지속 가능성에 대한 문제가 계속해서 불거질 것이라고 우려를 했기 때문에 이 문제들을 다른 나라가 어떻게 하고 있지?
이를테면 복지, 의료, 일자리, 세대 간의 갈등 이런 문제였어요.
그래서 지구를 이제 배낭을 메고 유랑을 시작을 했습니다.
그런데 제가 두 가지 방법으로 여행을 했습니다.
첫 번째는 전문가를 찾아가서 인터뷰하는 거였어요. 그리고 두 번째는 현장을 직접 제 두 눈으로 제 두 귀로 듣는 거였죠.
두 가지 방식으로 여행을 했다고 하면 사람들이 아 저 사람 되게 똑똑한 사람인가 봐 이렇게 오해를 하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저는 똑똑함과는 거리가 멀어요.
초등학교 이학년 때 구구단을 외우라고 하는 선생님의 말씀을 듣고 직감했죠.
아! 이거는 내가 할 수 있는 과목이 아니다. 일찌감치 수학을 포기했습니다.
초등학교에 가서 제가 이 얘기를 하니까 초등학생들이 오 진짜 똑똑한데? 어 그 얘기를 포기가 빠르니까 그 얘기를 하더라고요.
어 그런데 어 제가 똑똑함과는 거리가 멀에도 불구하고 이런 여행을 했는데,
스스로에게 35살 때 배낭을 매고 여행을 떠나기 전에 질문을 했어요.
내가 이 과정이 헛수고가 안 되게 하려면 어떡하지?
이 시간이 나에게 너무 중요한데, 그래서 제가 만나야 될 사람 못 만나면, 저는 허수고 하는 거잖아요.
그래서 제가 미팅 신청을 할 경우에 제가 찾아가려고 했던 그곳에서 저를 거부하지 않도록 하려면 어떻게 해야 되지 이런 걸 이제 굉장히 많이 고민을 했었습니다.

제가 떠나기 전에 이렇게 정리를 해봤어요.
누구를 만나지 무엇을 탐구하지 어떤 얘기를 할까 그래서 여기 보시면 인터뷰 대상자들을 한번 보세요.
기업의 CEO도 있죠. 국제기구도 있어요. 정치인도 있습니다. 저 사람들이 나를 안 만나주면?
저는 그 나라의 건물만 보다가 오는 거예요.
어떻게 했냐면 이렇게 해결을 했습니다.

임명장을 받았어요. 누구로부터 받았냐? 저희 어머니로부터 받았습니다.

네 어떤 임명장이냐? 지구촌장 임명장입니다. 무시무시한 직함이에요.
어 지구촌장이라고 하는 단어는 우리가 일상적으로 사용하지 않는 단어죠.
왜냐하면 저런 국제기구는 없어요.
그러니까 영어 단어로도 존재하지 않습니다.
지구촌장이라는 단어를 제가 콩글리시로 만들어요.
치 오브 더 글로벌 빌리지 그래서, 있어 보이죠.
그리고 그거를 구글 번역기에 놓고 제가 모르는 나라의 언어로 다 번역을 합니다.
그래서 각 나라 언어로 명함을 파요.
지구촌장 이동학, 지구촌장 이동학
그래서 그 나라에 갔을 때 제가 만나고 싶은 아무리 높은 사람이 됐건 간에 제가 이메일을 씁니다.
지구촌장 이동학이다. 너를 만나기 위해 왔다. 외국어는 또 다 반말이에요.
그래서 이 주제로 얘기를 나눠보고 싶은데, 시간을 내줄 수 있냐?라고 보내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제가 굉장히 큰 국제기구에서 높은 사람인 줄 알고 의전이 시작됩니다.
공항으로 차량을 보내준 도시도 있었고요.
그 도시에서 가장 비싼 호텔방을 잡아준 곳도 있었습니다. 어 이거 사기 아니야?라고 얘기를 생각하실 수도 있죠.


그래서 떠나기 전에 저희 어머니 집 안방에서 9살 조카가 임명장 수여식의 사회를 보고 정식으로 임명장을 받아서 떠났습니다.
제가 핀란드의 어떤 학교에 인터뷰를 갔는데 어떤 교장 선생님께서 마지막 질문을 하시는 거예요.
두 시간 동안 인터뷰를 잘했어요. 견학도 쫙시켜주시고, 그런데 당신 임명장을 누구에게 받았죠? 딱 이러는 거예요.
그래서 제가 마이 맘, 이렇게 얘기를 했더니, 벌떡 일어나시더니, 박수를 치시더니, 너 같은 개 또라이는 처음 본다. 인정
어 생각해 보니까 대통령한테 받은 임명장보다, 어느 누군가에게 받은 임명장보다, 부모님한테 받은 임명장이기 때문에
세상 그 어떤 임명장보다 권위가 있는 임명장이었습니다. 그것에 대한 인정이었어요.
사기입니까 사실입니까?

61개국 157개 도시를 여행을 합니다.

지도에 표시해 보니까 이렇게 나옵니다. 그래서 5대양 6대주를 돌면서 지구인들이 과연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가?
이것을 직접 다 보고 다니는데, 오늘 여러분들과 함께 나누고 싶은 얘기는 바로 이 주제입니다.

여기는 개발도상국일까요 선진국일까요? 선진국 같습니까? 여기는 호주예요.
제가 호주는 정말 잘 살고 돈도 잘 벌고 기술력도 좋고 문화 의식도 높은 나라로 알려져 있죠.
그런데 왜 자기들이 먹고 버린 쓰레기를 처리하지 못해서 이렇게 쌓아두고 있었을까?
그런데 문제는 호주만 이런 게 아니라, 미국, 캐나다, 영국, 독일, 스페인, 프랑스 할 것 없이 우리 머릿속에서 잘 산다고 하는 나라들에서 공통적으로 이런 문제가 나타나고 있었습니다.
왜 이런 문제가 발생하지?
만약에 지금 해결하지 못하면 십 년 뒤는 어떻게 되는 거지?
이런 우려를 할 수밖에 없었죠.

그래서 제가 돌아오자마자 이 책을 씁니다. 책 제목이 또 이러다 보니까 그 뒤로 제 별명이 쓰레기가 됐습니다.
그렇지만 뭐 괜찮아요.
오늘 우리가 쓰레기에 관한 이야기를 어 해볼 텐데,
처음에 계기가 있습니다. 아이슬란드인데요. 아이슬란드에 딱 갔더니 어 이 친구 얼굴을 한 번 보세요.

보자마자 제가 35살이라고 했잖아요. 이 친구 얼굴 딱 보자마자 아 30대 초반이다.
이 친구는 30대 초반이다. 그래서 얘기를 나눠봤죠. 얘기를 나누다가 궁금해서 물어봤어요.
너 근데 네 나이 몇 살이야?
이렇게 물어봤더니 나? 스무 살 깜짝 놀랐습니다.
이 얼굴이 어떻게 스무 살이지?
그래서 내 나이는 몇 살처럼 보이냐 그랬더니
너? 너는 한 스물
그래서 엄청 친해졌어요.
그래서 제가 어느 날 카레를 요리를 해줬어요.

그래서 이 친구가 카레를 열심히 먹고 너무 맛있다면서 스파게티를 요리를 해줬어요.

근데 제가 이 친구가 너무 많은 양을 줘가지고 절반 정도 남겼는데 이 친구가 제가 미안한 표정을 지으면서 다 못 먹었다 미안하다고 얘기를 했더니, 그 접시를 들더니 그대로 쓰레기통에 가서 부어버리는 거예요.
제가 그 느낌이 조금 이상해서 가서 뚜껑을 열어보니까 빵 봉지, 과자 봉지, 페트병이 버려져 있는데, 그 위에다가 음식물 쓰레기를 버린 거죠.
물어봤어요. 궁금해서
너네 나라 쓰레기를 어떻게 버리냐? 그랬더니 이렇게 섞어서 버린다는 거예요.
옆에 앉아 있었던 스페인 친구한테 물어봤어요. 섞어서 버린대요.
아일랜드 섞어서 버린대요.
그래서 제가 아이슬란드 친구를 꼬드겨 가지고 아파트 단지에 가봅니다.
이런 장면이 나왔어요.

아주 잘 사는 나라에서 일단 두 가지 차이점을 발견했습니다. 종량제 봉투가 없구나
그다음에 분리배출을 하라고 하는 표시조차 없구나 이게 이럴 수 있나
더 큰 충격은 아이슬란드 쓰레기가 아이슬란드에서 처리되지 않는다는 사실이었습니다.
컨테이너에 담겨서 유럽 본토로 이동을 하고, 유럽 본토에서도 동유럽으로 이동을 합니다. 그 동유럽에 가봤어요.
산골짜기에 쓰레기를 부어 놓습니다. 그리고 트럭은 떠나요.
그런데 산골짜기에 버려진 그 쓰레기는 비가 오면 어떡하죠? 빗물을 따라갑니다. 강과 바다
결국 쓰레기는 강과 바다로 가게 되어 있습니다.
지중해가 쓰레기 바다가 되어가고 있는 상황인데 문제는 지중해뿐만 아니라 태평양 인도양 대서양 할 것 없이 이런 문제가 전 세계적으로 광범위하게 벌어지고 있다는 겁니다.

우리가 이런 문제들이 굉장히 심각하다는 것을 인식을 하고 있지만 우리 눈앞에서는 잘 보이지 않아요.
한번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우리가 택한 자본주의라고 하는 건 기본적으로 생산을 그 기반으로 합니다.
생산을 하려면 지구에 땅을 파야 돼요.
대부분 제가 가지고 있는 리모컨부터 시작해서 마이크 심지어 이 건물까지도 대부분의 원재료는 땅에서 옵니다.
그걸 가공해서 상품으로 만들어요. 계속 판매해야 돼요. 판매하지 못하면 기업은 망해요. 노동자들은 월급을 못 받습니다.
불황이 오죠.
그러니까 그거는 누구도 선택하고 싶지 않은 선택지입니다. 그래서 계속해서 소비를 해야 돼요.
소비를 계속하면 나중에 폐기 단계에서도 역시 문제가 생깁니다.
이것이 누적돼요.
근데 최근에 우리가 종량제 봉투에 넣기도 하고 분리배출함에 넣기도 하죠.
불리배출함에 넣는 이유는 다시 생산 단계에 원료로 쓰도록 하려고
그래서 폐기할 만한 것들을 다시 살려서 생산 단계로 넘기게 되면 그 넘어간 만큼 지구의 땅을 덜 파도 됩니다.
이게 지구의 지속 가능성이 올라가는 길이죠.
그러니까 이걸 우리가 자원 순환 경제라고 이야기를 하는데,
문제는 저 폐기 단계에서 생산 단계로 넘어가는 링크가 깨져 있다는 겁니다.

브라질의 꾸리집마입니다. 환경 생태 도시로 굉장히 유명한 도시죠. 분리배출이 잘 되지 않습니다.
결국 노동자들이 뒤에서 다시 선별을 하는데 이건 결국 다운사이클링밖에 안 돼요.
우리가 얘기하는 엄밀한 리사이클링과 업사이클링 이런 게 되질 않습니다.

그래서 결국 육지에서 제대로 관리되지 못하면 강과 바다로 해양으로 결국 생태계를 쑥대밭으로 만들고 있는 상황입니다.
중국이 2018년도 1월부터 쓰레기 수입 중지를 했어요. 제가 궁금했어요. 왜 그동안 수입을 했지?
전 세계 쓰레기통 역할을 하고 있었던 겁니다.
수많은 나라들이 자신의 나라에서 쓰레기를 처리하지 않고, 중국으로 보내서 일괄적으로 처리를 했던 거예요.
이 경제적 효율성이죠.
그래서 쓰레기통 공장을 중국이 갖고 있었어요. 그런데 왜 갑자기 금지시켰을까?
두 가지를 기억하세요
첫 번째는 중국으로 가는 컨테이너 안에 수많은 나라들이 쓰레기를 글로 보냈을 거 아닙니까?
거기에 여기서 얘기하는 쓰레기는 재활용이 가능한 쓰레기를 의미합니다.
페트병 압축한 거 캔 압축한 거 이런 근데 그걸 꺼내다 보면 저 뒤에 아 의료 폐기물 같은 게 막 들어있는 거예요.
이를테면 주삿바늘 수십만 개가 들어 있고요. 기저귀 같은 게 막 들어 있습니다.
아무것도 재활용될 수가 없습니다.
중국 입장에서는 요즘 아이들 말로 킹 받죠 상당히 킹 받는 일입니다.
그러니까 중지를 시키자 이렇게 했던 거죠.
두 번째 이유는 78년 1978년 이래로 중국이 개혁 개방을 결정을 하고 쭉 개혁 개방 경제를 개방하고 엄청나게 산업화합니다.
그 과정에서 중국 내부에서 농촌에서 살던 사람들이 도시로 이동하기 시작해요.
약 4억 명 정도가 이동을 했다고 합니다.
농촌에 살 때보다 도시에 살 때 쓰레기는 2배 이상 배출됩니다.
그래서 도시 라이프 사이클이 완전히 농촌과는 다르기 때문이죠.

북미 지역이나 유럽 지역은 플라스틱 생산량 자체를 계속 줄이고 있습니다. 해마다.
그런데 아시아 지역에서 중국을 중심으로 계속 늘어가고 있죠.
왜냐하면 동남아시아 지역도 굉장히 경제 성장이 빠르게 되고 있어요.
역시 중국이 겪었던 일례를 그대로 겪고 있습니다. 농촌에서 도시로 동남아시아 청년들이 이동하고 있습니다.
굉장히 많은 플라스틱 수요가 필요할 수밖에 없는 거죠.
지금 현재 4억 톤 정도를 해마다 생산을 하고 있습니다.
이 수치는 계속 늘어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필리핀에 가 봤어요. 이 마을은요 마닐라 베이라고 해서 외곽에 있는 도시인데요.
바닷물들이 결국 들어올 때 해마다 봄이 되면 어마어마한 쓰레기와 함께 이 마을을 덮쳐버립니다.
환경 재앙, 재해 재난 이런 불평등이 결국은 가장 취약한 사람들을 먼저 공격하게 되어 있습니다.

제가 2019년 5월 달에 가서 찍은 사진인데 정부가 나서서 치운 이후에 갔는데도 어마어마한 쓰레기들은 계속 몰려오고 있는 상황이었어요.
해양이 위험해지면 인간도 살기가 위험해져요.

저 비닐봉지를 거북이는 해파리로 할까요 비닐봉지로 인식을 할까요?
당연히 예 비닐봉지라고 인식을 못 하겠죠
그냥 먹고 그냥 어 이 소화 불량에 빠져서 죽게 되는 겁니다.

10개의 강에서 굉장히 많은 쓰레기들이 배출되고 있는 상황이고요.
1천여 개의 강을 분석해 보니까 주로 개발 도상 국가에서 쓰레기가 많이 나온다는 사실을 알 수가 있죠.
어 해양만 문제가 아닙니다. 육지도 문제예요.
제가 두 가지 사례를 말씀드릴 텐데요.
아프리카입니다. 아프리카 케냐에 가니까
마트에 딱 가니까 마트 입구에 뭐라고 쓰여 있냐면 이곳에서는 비닐봉지를 사용하지 않습니다.
비닐봉지를 사용하면 사천만 원의 벌금을 물게 됩니다. 이렇게 쓰여 있어요. 너무 황당하죠
마트 입구를 딱 보니까 사람들이 전부 다 흑인들이 장바구니를 들고 다니는 거예요.
어 너무 신기하다. 왜 그런가를 봤더니, 2015년도에 어느 날 소들이 죽어요. 그래서 이거를 도축장으로 딱 보내봐요.
그 소 배를 위에서 아래로 쫙 갈라봅니다. 거기에서 비닐봉지가 쏟아져 나옵니다.
캐냐 사회가 발칵 뒤집혀요.
그래서 2년 동안 케냐 의회에서 논의를 해가지고, 플라스틱 백 그러니까 비닐봉지 금지 법안을 만듭니다.
수입도 금지하고요 제조도 금지하고 유통 사용 판매 다 금지해 버립니다.
두 번째 사례입니다. 르완다예요.
르완다는요 제가 우간다에서 10시간 정도 버스를 타고 가야 되는데, 중간에 국경에서 너무 황당한 일을 겪었어요.
갑자기 세관원들이 들이닥쳐서 제 주머니부터 제 가방까지 다 뒤지는데 얘네가 뭘 뺏어 가냐면,
저는 마약이나 총기류 이런 걸 검사하는 줄 알았더니, 제 슬리퍼를 감싸 놓은 그 비닐봉지를 빼앗아 가는 거예요.
그래서 왜 비닐봉지를 빼앗아 가냐 서 항의를 했더니, 우리나라는 비닐봉지 출입 금지다 하고 딱 내려버리는 거예요.
그래서 제가 이걸 딱 탐구를 해 보니까 2007년도에 동아프리카에서 엄청난 홍수가 납니다.
그래서 이 홍수가 나서 보고서 원인이 뭔지를 빨리 올려라라고 하는 이 대통령의 불호령에 공무원들의 보고서가 딱 올라왔는데
핵심 내용이 비닐봉지가 하수구를 막고 있었습니다. 이거였어요.
그래서 대통령이 지시를 내립니다. 그래서 르완다에서는 수입도 제조도 하지 않습니다.
실제로 사용도 하지 않고요. 정확하게 집행도 하는 거예요. 관광객이 비닐봉지 하나 갖고 들어가는 것조차 완전히 잡아내는 거죠.
그래서 현재 루안다에서는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비닐봉지를 실제로 사용하지도 않고요.
종이가방을 사용하거나 천가방을 사용합니다.

최고의 발명품이 최악의 발명품이 되어 버렸습니다.
우리나라도 역시 쓰레기산의 모양만 다르지 이렇게 엄청나게 쓰레기가 쌓여가고 있는 상황이었어요.
우리가 뭐 도처에서 쓰레기가 많이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죠.
네 그래서 지금부터는 제가 대안에 대한 말씀을 좀 드려보려고 합니다.
여러분들이 지구의 환경부 장관이다라는 생각으로 나라면 어떻게 해결하지?
이 문제를 가지고 한번 따라와 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오스트리아에 갔어요.
오스트리아의 수도가 비엔나입니다.
비엔나에 가자마자 가장 먼저 한 일은 소시지를 사 먹어 보는 일이었습니다. 한국 소시지가 훨씬 맛있어요.
그런데 도시를 여행하다가 도시 한가운데 어마어마한 궁전 같은 건물이 있는 거예요.

어 저게 뭐지?라고 해가지고 지구촌장이다. 안내해라 해가지고 안으로 들어가 봤죠.
그랬더니 여기가 소각장인 거예요. 도시 한가운데 이런 소각장 건물이 있을 수 있었을까?
첫 번째 질문 악취가 안 납니까? 악취가 안 난대요. 왜 안 나냐 그랬더니 음압시설을 설치해 놨다는 거예요.
음압시설이 뭐냐 우리 왜 고깃집 가면은 연기 빨아들이는 시설 있죠? 그 그런 것들을 복도마다 다 설치를 해놨어요.
그래서 창문을 열어놓으면 밖에 있는 공기가 안으로 빨려 들어옵니다.
그러니까 밖에 있을 때는 맡을 수가 없는 거예요.
제가 여기 앉아 있을 때 사진 막 찍을 때 이게 소각장인지 모를 정도로 냄새를 못 맡았어요.
어 그렇구나.
두 번째 질문 유해가스가 안 나오나요? 그 질문을 딱 던졌죠. 그랬더니
유해가스는 사실상 나오긴 하지만 법적 기준치보다 10분의 1 이하로 이거 다 관리할 수 있다.
그리고 기술력은 이미 엄청나게 발달되어 있다.
이렇게 얘기를 하고 이런 것들을 감시하는 데 지역 주민들이 함께 참여하고 있다. 이런 얘기를 해요.
그래서 우리가 연기에서 보는 막 연기 막 나가잖아요 연통에서.
그럼 그게 보이는 것은 사실상 수증기예요. 그것도 겨울철에만 보여요. 여름철에는 온도차 때문에 보이질 않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하는 거예요.
그런데 제가 이 사람들 말만 믿을 수가 없잖아요. 그 주변에 사는 사람들을 인터뷰를 해 봤어요.
여기에 사는 거 불안하지 않으십니까?
악취 문제나 유해 가스 이런 거 불안하지 않으세요?
질문을 던졌어요.
그랬더니 이 건물을 사랑한다고 말을 해요. 아니 굳이 소각장을 사랑할 것까지 뭐 있어요? 예
그런데 왜 그런가를 봤더니 이 건물이요 이렇게 예쁘게 지어 놓으니까. 일 년에 연간 사십만 명의 관광객이 옵니다.
그리고 여러분들이 상식으로 알아두세요. 천도에 불이 있습니다. 소각장 안에는.
그래서 쓰레기가 들어가게 되면 사실상 그 불을 유지하는 역할을 합니다.
그 불을 가지고 기획을 하는 거예요. 냄비를 올려놓고 물을 끓이면 우리가 겨울철에 쓰는 따뜻한 샤워할 때 쓰는 물이 되는 것이고요.
그걸 가지고 난방도 만듭니다.
그리고 열 에너지를 전기 에너지로 바꿔요.
열과 난방 전기를 만들어서 저 소각장 주변에 사는 6만 가구에 보급을 합니다.
그래서 지역 주민들이 일 석 오조의 이 수혜를 받고 있는 거죠.
덴마크로 가보겠습니다.

덴마크 코페하겐에 어마어마한 또 이 소각장이 있어요.
지구촌장이다. 안내해라 해서 안으로 들어가 봤습니다.

여기는 스키장으로 만든 소각장입니다. 이렇게 생겼어요.

옆에 아파트 단지와 200미터 밖에 차이가 안 납니다. 지역 주민들이 엄청 반대했어요.
근데요 저기 지금 완전 랜드마크가 됐습니다.
그때 반대하던 지역 주민들 지금 자녀들 데리고 와서 소각장 레스토랑에서 밥 먹습니다.
일본으로 가볼게요.

일본은 구청 바로 앞에 소각장이 있습니다.
전 세계에서 소각장이 가장 많은 국가가 일본이에요. 헌데 도심 속에 있습니다.
속 안을 볼까요? 엄청 쾌적합니다. 옥상에서는 시민들이 텃밭을 운영하고 있고요.
365일 24시간 소각 소각 쓰레기가 얼마나 발생하는지 열과 난방 전기를 얼마나 생산하는지를 투명하게 다 공개를 해버립니다.
일하는 사람들도 전부 다 투명한 유리창 안에서 하고 있고, 지역 주민들을 속일 수 없도록 만들어 놨습니다.

그래서 이 3개 소각장의 공통점은 바로 공론장을 통해서 시민들과 함께 결정하고 함께 책임지는 구조로 가 있다는 겁니다.
우리가 대량 생산 대량 소비를 하고 있는데 대량 처리 시설 이거는 불가피한 일이 돼버렸어요.
그래서 우리가 쓰레기산과 쓰레기 섬을 물려주지 않으려면 이러한 솔루션을 적극적으로 우리가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자 이제 마지막으로 몇 개만 말씀드리고 마칠 텐데요.
핀란드에 가니까 분리수거 자판기 보증금 쓰레기에 보증금을 붙여놔서 사람들이 쓰레기를 쓰레기로 여기지 않고 자원으로 인식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캔에도 200원 페트병에도 200원이 붙어 있어요.
함부로 버리지 않습니다. 버리면 기부하는 거예요.
독일의 프라이부르크 시로 가봅니다. 여기는 플라스틱 컵인데요. 다회용 컵입니다. 3천 원짜리 커피를 4천 원 받아요.
1천 원은 보증금입니다. 저 컵을 아무도 버리지 않아요. 이것은 처음부터 쓰레기가 발생되지 않는 모델로 만드는 겁니다.
우리나라도 대한민국 컵 같은 거 해봤으면 좋겠습니다.

자 이제 마지막으로 제가 말씀을 드릴 텐데요.
이 여섯 가지는 여러분들 사진 찍어 두시고 머리 맛에 붙여두시고 저 해결책을 찾아서 우리가 함께 가보면 좋겠고요.
여러분들이 느끼실 불가능하다고 생각하는 것들, 거기에 우리가 도전해 봤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2년 반 동안 지구를 돌면서 이 문제를 과연 인류가 해결할 수 있을까?
그리고 한국에 와서 쓰레기 센터를 만들고 이 활동을 깊숙이 하면 할수록,
이것을 해결하기가 너무나 어렵다는 것을 절감하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제가 이걸 계속하는 이유는 제 인생에 미안하고 싶지 않기 때문입니다.
제가 언젠가 떠날 텐데요. 그 떠나는 그 과정까지 제 인생에서 내가 하고 싶은 걸 하다가 죽고 싶기 때문이에요.
그런데 저는 이걸 해결할 수 없을지라도 우리가 이런 것들에 도전하고
정말 다른 세상을 원한다면 다른 선택을 해서 다른 삶을 살아보는 그 기회를 내 인생에게 선물할 수 있는 여러분들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제 말씀 여기에서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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