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 원하는 삶을 위한 단 하나의 질문 | 김호 더랩에이치 대표 | #동기부여 #성장 #시간 | 세바시 1826회
월요일 저녁에는 발레를 배우고요. 금요일에는 피아노를 배웁니다.
이번 5월에는 일본 교토에서 한 달간 워케이션을 합니다.
8, 9월에는 미국 보스턴과 뉴잉글랜드 지방을 여행하면서 역시 워케이션을 50일간 합니다.
단지 돈이 있다고? 그래서 아닙니다. 때문에 가능한 겁니다.
🎤 요약
핵심 메시지:
시간은 돈보다 더 중요한 자원이며, 저축할 수 없고 매일 새롭게 주어지기 때문에 어떻게 쓰느냐가 인생의 방향을 결정한다. 결국 삶의 핵심 질문은 “나는 시간을 어디에, 무엇을 위해 쓰고 있는가? (What do you want?)”이다.
📌 주요 내용
- 시간과 돈의 차이
- 돈은 모을 수도 있고 나중에 몰아서 벌 수도 있지만, 시간은 그럴 수 없다.
- 우리는 매일 24시간(24만 원)을 받지만 저축은 불가능하다.
- 시간 투자 3가지 테마
- 일과의 관계: 단순히 주어진 일에 시간을 쓰는가, 아니면 기술과 경력으로 연결되는 일에 쓰는가.
- 타인과의 관계: 타인의 요구에 끌려 다니는가, 아니면 존중과 도움을 주고받는 관계에 시간을 쓰는가.
- 자기 자신과의 관계: 타인의 기대만 충족하는가, 아니면 내가 진짜 원하는 것에 시간을 쓰는가.
- 시간을 흘려보내는 이유
- 뇌는 에너지를 절약하려 자동 모드로 움직이기 때문에 습관적으로 시간을 소모한다.
- 따라서 의도적인 “결정의 순간” 이 필요하다.
- 결정의 순간과 질문
- “지금 이 시간이 최선인가?”라는 질문을 매일 3~4번 던져야 한다.
- 스티브 잡스도 매일 “오늘이 내 마지막 날이라면 이 일을 하고 싶을까?”를 물었다.
- What do you want? (내가 진짜 원하는 것)
- 단순히 돈 많은 부자가 아니라, 내가 원하는 부자와 성공의 정의를 찾아야 한다.
- 강연자는 FIRE(경제적 독립 조기 은퇴)가 아닌 PIRL (Professional Independence + Long work life)를 원한다고 소개.
- 죽음을 통한 시간 관리
- 유언장 작성, 사전 연명 의향서 등록, 장례 의식 최소화 → 죽음을 의식하며 현재를 재설계.
- ‘우유 이론(유통기한 의식)’ vs ‘위스키 이론(언젠가는 할 수 있다는 착각)’ → 강연자는 우유 이론을 따른다.
- 삶의 태도
- “내가 10년만 젊었더라면”이라는 후회는 소용없다.
- 하지만 1년 후, 10년 후의 나를 미리 상상하며 지금을 바꾸는 후회는 가능하다.

반갑습니다. 네
제가 오늘 저녁 12시에 여러분께 선물을 하나 드릴 텐데요.
여러분 통장에 다 24만 원씩을 보내드릴 겁니다.

근데 여기에는 한 가지 규칙이 있습니다.
여러분들이 몇 시간 만 원씩을 꼭 어딘가의 주식에 투자를 하셔야 돼요.
그러고 같은 종목에 반복해서 투자하실 수가 있습니다. 하지만 한 시간이 지나면 만 원은 그냥 소진돼 버립니다.
즉 내일 저녁 11시가 되면 여러분 통장에는 1만 원만 남게 됩니다.
여러분들께서 지금 세바시를 시청하고 계시다 15분을 쓰는 거기 때문에 2500억 원을 투자하고 있는 겁니다.
무슨 얘기를 하는 거냐 하면, 이게 사실은 여러분과 모든 사람들이 사실은 하고 있는 게임입니다.
우리 매일 밤 열두 시마다 24만 원씩을 받고 있거든요.
우리가 시간이라는 자원을 사실은 매일 받고 있는 거죠.
그런데 우리에게 굉장히 중요한 자원이 두 가지가 있습니다. 하나가 돈이고 하나가 시간입니다.
근데 우리가 돈을 어떻게 벌어야 되는지 돈을 어디에다 투자해야 되는지 굉장히 신경을 많이 쓰는데 시간에 대해서는 그런 생각을 잘 안 하는 것 같아요.
근데 돈과 시간은 자원이 우리가 가진 자원이지만 사실은 굉장히 중요한 차이가 있습니다.

여러분들이 연말에 보너스를 받으시거나 인센티브를 받으시면 몰아서 돈을 벌 수가 있습니다.
시간은 그럴 수가 없습니다. 그렇죠? 또 돈은 여러분들께서 은행에다 저축을 해 놓을 수가 있습니다.
하지만 시간은 저축이 불가능합니다. 굉장히 중요한 두 가지 자원인데 굉장히 다른 특성을 갖고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돈을 가지고 주식에 투자를 하면 하루에 한 번 심지어 여러 주가 곡선을 살펴보죠.
그런데 여러분들은 언제 시간을 내가 어디에 투자하고 있는지를 살펴보시나요?
보통 사람들이 자기가 시간을 어디에 쏟았는지를 투자했는지를 살펴보는 때가 있습니다.

첫 번째 병에 걸렸을 때
두 번째 연말일 때
세 번째 퇴직했을 때
네 번째 내가 얼마 있다가 곧 죽을 거라는 걸 알 때입니다.
제가 오늘 여러분들께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굳이 그때까지 기다릴 필요가 있을까요?
지금 세바시에 참여하시면서 여러분들께서 한번 생각해 보셨으면 합니다.

나는 시간을 어디에 투자하고 있는 거지?라는 것이죠.
그러면 주식에도 테마가 있듯이 시간을 투자하는 데도 테마가 있습니다.

제가 세 가지를 말씀을 드려볼게요.

첫 번째가 나와 일과의 관계입니다.
어떤 사람은 나한테 그냥 주어진 일을 그냥 수동적으로 하는 것으로 시간을 투자합니다.
또 어떤 사람은 그런 일도 하지만 오늘 하는 일 중에서 나의 기술, 나의 직업으로 연결될 수 있는 것이 무엇이 있을까를 생각하면서 일부라도 투자를 하게 됩니다.

두 번째 타인과의 관계라는 테마입니다. 어떤 사람은 내가 맺고 있는 여러 가지 관계에 있어서 내가 뭘 원하는지를 제대로 모르는 사이에
그냥 누가 만날래 그러면 만나고 그러면서 그냥 다른 사람들의 요청에 응하는 것으로 자기가 시간을 보냅니다.
반면에 어떤 사람은 자기가 관계에서 내가 원하는 게 무엇인지를 정확히 알고 서로 존중감과 도움을 주고받을 수 있는 관계를 만드는 데 시간을 투자합니다.

마지막으로 나 자신의 욕망과 나하고의 관계입니다.
어떤 사람은 다른 사람이 나한테 기대하는 거를 하느라고 자기 시간을 다 써버립니다.
하지만 어떤 사람은 다른 사람의 기대도 중요하지만 그러면 내가 내 삶에서 나에게 기대하는 게 무엇이지 나는 거기에 시간을 쏟고 있나?라는 것을 생각하면서 시간을 투자합니다.
이렇게 크게 세 가지 테마가 있는데,
여러분들께서 지난 일주일 지난 한 달간의 일정표를 보시면서 나는 과연 시간을 여기에 얼마나 투자했을까를 살펴보시는 겁니다.
근데 여러분들 그런 생각을 해 보셨을 겁니다.
지난 10년을 돌아봤을 때
왜 과거를 돌아보면 혹은 주말에 한 주를 돌아보면 왜 생각 없이 시간을 흘려보낸 것처럼 느껴질까?
사실 거기에는 중요한 과학적 이유가 있습니다.

여기에 보시는 거는 제가 매일 아침 반복하는 15가지 일들입니다.
아침에 뜨거운 물과 찬물을 섞어서 한 잔 마시고 토마토 샐러드를 보통 제가 만들어서 먹거든요.
커피를 만들고 화장실을 가고 핸드폰을 확인하죠.
여기에 중요한 공통점이 있습니다.
이 행동들은 거의 제가 생각을 하지 않고 하는 겁니다. 우리의 뇌는 생각을 되도록이면 적게 하려고 합니다.
왜냐하면 에너지가 굉장히 많이 들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새로운 길을 처음 갈 때는 굉장히 생각을 하면서 가지만 출근길처럼 익숙해지면 그다음에 생각을 하지 않고 자동 모드로 가게 됩니다.
여러분들 이메일 쓸 때 보세요.
첫 시작과 마지막 거의 생각 없이 늘 하던 말로 그냥 끝매고 시작합니다. 그렇죠?
사실은 과학적인 이유가 있는 거거든요.
인간은 생각하는 동물이지만, 과학적으로 말씀을 드리면 생각을 좋아하는 동물은 아닙니다.
왜냐하면 에너지가 굉장히 많이 들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우리가 의미 있게 하루를 보내는 시간을 보내는 과연 과학적 방법이 무엇일까?
이거를 연구한 사람이 있습니다. 조시 데이비스라는 뇌 과학자입니다.

이 사람이 뭐라고 얘기하냐면 결정의 순간이라는 것을 매일 서너 번 가지라는 겁니다.
그러고 이거는 굉장히 간단하고 여러분도 할 수가 있습니다.
여러분 매일 너무너무 바쁘시잖아요? 할 일들도 많고,
근데 중간중간에 커피 한 잔 마시면서 자기 자신에게 이런 질문을 던져보는 겁니다.
지금 내가 이렇게 시간을 쓰고 있는 것이 과연 최선의 방법인가?
그러면 그 질문을 던지고 나면 당연히 여러분들 참여해야 하는 회의도 있고, 만나야 되는 사람도 있고, 해야 되는 역할이 있기 때문에 모든 시간을 다 통제할 수는 없죠. 그러나 한 시간 정도는 여러분들이 자기가 원하는 곳에 시간을 투자할 수 있지 않을까요?
하지만 저렇게 스스로에게 묻지 않으면 보통은 사람들이 만나자고 하고, 뭐 하자고 하면, 그냥 거기에 자기가 뭐 원하는지도 모르면서 시간을 쏟게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나서 아파서 누웠을 때 아 내가 그동안 도대체 뭘 했던 거지? 이렇게 생각을 하게 되는 거죠.
이런 거를 56년이라는 짧은 삶을 살았지만 30년 넘게 매일 아침 한 사람이 바로 스티브 쓰입니다.
스티브 잡스는 아침마다 결정의 순간을 가졌는데요. 거울을 보면서 이렇게 물어보는 겁니다.

만약 오늘이 내 삶의 마지막 날이라면 나는 내가 오늘 하려는 것을 하고 싶을 것인가?
그래서 만약에 그 답이 며칠째 아니오라는 답이 나오게 되면 스티브 잡스는 자기 일정 중에서 일부를 변화시켰다고 합니다.
이런 게 바로 결정의 순간인 것이죠.
그러면 시간이라는 자원 투자를 잘하기 위해서 꼭 필요한 게 있습니다.
그게 뭐냐 하면 바로 "What Do You Want?"라는 것에 대한 답을 갖는 겁니다.

우리가 주식 투자를 하려면 내 투자 성향이 어떻고, 내가 주식 투자로부터 얻기를 원하는 게 무엇인지를 알아야 주식 투자를 제대로 할 수가 있잖아요? 전략을 짤 수가 있잖아요?
마찬가지로 시간을 투자할 때도 여러분들이 내 삶에서, 내 일에서, 내 관계에서, 내가 원하는 게 무엇인지를 명확하게 알아야 됩니다.
그러면 한번 예를 들어보죠. 뭘 원하세요?라고 얘기하면 많은 사람들이 저 부자예요.
근데 what do you want? 를 묻는다라는 것은 단지 거기에서 끝나는 게 아닙니다.
네 모든 사람들이 부자가 되길 원하죠. 하지만 어떤 부자냐는 겁니다.
돈이 많은 걸 원하세요? 혹은 내가 통제할 수 있는 시간이 많은 부자를 원하세요?

성공 여러분들 성공 원하세요?
원하시겠죠 그죠? 그 어떤 사람은 파이어 족을 원합니다. 그 사람이 원하면 좋은 거죠.
그러니까 돈을 조금 더 빨리 모아서 그렇죠 경제적 자유를 통해서 빨리 은퇴하는 걸 원합니다.
그런데 저는 저 말을 듣고서는 생각해 봤습니다. 나도 파이어 쪽을 원하나? 그러다가 제가 원하는 걸 한번 문자로 만들어 봤습니다.

파이어가 아니라 저는 PIRL인데 PI가 뭐냐 하면 professional independence입니다.
저는 제가 조직에 속해 있든 그렇지 않든 간에 제가 가진 기술로 돈을 벌 수 있는 상태 그게 제가 직업적 독립을 추구하는 겁니다.
그리고 저는 제가 좋아하는 일을 73세까지 하는 게 제가 원하는 성공의 모습입니다.
그래서 단지 사람들이 연봉이 많은 걸 원해서 나도 그거를 원한다? 글쎄요?
그게 정말로 내가 원하는 건지 한번 물어볼 필요가 있죠 그렇죠?
그래서 여러분들이 원하는 부자와 여러분들이 원하는 성공의 모습이 어떤 것인지를 매일 물어보세요.
저는 매일 아침 9시가 되면 제 구글 캘린더가 자동으로 뜹니다.

첫 번째 질문이 호 와 원트입니다.
그러면 거기에 대한 답을 하면서 하루를 시작하게 되는 거죠.
그렇죠 그러면 시간 부자인 저는 어떻게 살고 있을까요?

저기서 보시는 사진이 작년 10월에 한 달 동안 31박 32일 동안에 미국의 중서부를 저 차를 타고 2800kg를 여행을 했습니다.
그게 단지 돈이 많다고 할 수 있는 게 아니거든요.
시간이 부자이기 때문에 할 수가 있습니다.
저는 코치인데요. 제가 고객과 만나서 코칭을 하는 거는 화, 수, 목만 합니다.
더 요청이 있지만 더 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월요일과 금요일은 제가 쓰고 싶은 게 있거든요.
그게 제가 목공소를 하거든요.
그래서 목공소에 가서 일을 하고, 월요일 저녁에는 발레를 배우고요. 금요일에는 피아노를 배웁니다.
더 돈 벌 기회가 있지만, 이 시간이라는 자원을 그냥 제가 쓰고 싶지는 않기 때문에, 제가 원하는 곳에 쓰기 위해서 그렇게 한 것이죠.
이번 5월에는 일본 교토에서 한 달간 워케이션을 합니다.
8, 9월에는 미국 보스턴과 뉴잉글랜드 지방을 여행하면서 역시 워케이션을 50일간 합니다.
단지 돈이 있다고 그래서 아닙니다. 시간 부자이기 때문에 가능한 겁니다.
때로는 돈을 포기하기 때문에 저게 사실은 가능한 거죠.
저게 제가 원하는 삶이기 때문에 저거를 계속 준비해 온 거죠.
그래서 what do you want라는 질문이 저는 직업적으로도 그렇고 개인적으로도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그것은 결국 내 삶에서 중요한 우선순위가 무엇인지를 아는 거거든요.
근데 그걸 알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이 있을까요?

그중에 제가 한 가지 직접 한 것을 말씀을 드리죠.
제가 2020년 1월 2일 날 첫 일정이 집 근처에 있는 보험공단에 가서 사전 연명을 안 하겠다는 사전 연명 의향서를 갖다가 교육을 받고 등록을 한 겁니다.

지금도 제 주머니에는 저 등록 카드가 들어 있습니다.
그리고 2020년 제가 변호사 한 사람을 고용을 해서 3개월 동안 50통의 이메일을 주고받으면서 유언장을 쓰고 2 명의 증인을 세워서 공증을 했습니다.
제가 생각해 보니까 내가 죽고 나면 내가 시신을 어떻게 하기를 바랄까? 아 저는 그냥 의대 기증하라고 그랬습니다.
뼈도 받을 필요가 없다고 했습니다. 내가 장례식을 원할까? 원하지 않는 것 같았어요. 그래서 장례식도 하지 말라고 그랬습니다.
대신에 제가 좋아하는 노래 10 곡 플레이리스트하고 제가 좋아하는 샴페인 하나를 갖다가 지정을 해서 그냥 혹시라도 나를 기억하고 싶은 사람은 내가 좋아하는 이 술 한 잔과 내가 좋아하던 노래 한 두 곡 들으면서 나에 대해서 기억해 주면 난 그게 제일 원하는 거다라고 그렇게 썼습니다.
근데, 여러분들께서 그 회사를 다녀보신 분들은 그런 걸 아실 겁니다. 하반기가 되면 내년에 사업 계획을 세웁니다. 그렇죠?
그걸 우리가 예측한다라는 뜻의 forecast라고 합니다.

앞을 뜻하는 것과 본다라는 뜻이죠.
그런데 경영 기법 중에 또 하나가 뭐냐 하면 미래의 시점 예를 들어서 3년 뒤 5년 뒤 10년 뒤로 가서 지금 현재를 과거로 돌아보면서 계획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그거를 backcast라고 합니다.

제가 유언장을 쓴 것은 미래를 위해서 쓴 게 아닙니다.

죽음 앞에서 현재의 나를 바라보면서 이 삶을 어떻게 살고 싶은지를 한번 치열하게 생각해 보기 위해서 쓴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저 아직 건강하거든요.
건강할 때 쓰는 유언장은 그 죽음을 바로 앞에 두고 쓰는 유언장이 아니라 이거는 굉장히 훌륭한 백캐스팅 툴이 됩니다.
제 인생 최고의 액션 플레이 뭔지 아세요? 제 유언장입니다.
그런데 생각해 보니까 제가 유언장을 이게 처음 쓴 게 아니더라고요.
제가 39살 되던 해에, 지금은 돌아가셨지만 구본영 선생이 하는 그 나를 찾아 떠난 여행이라는 캠프에 가서 10년 뒤 그러니까 49세가 됐을 때 지난 10년을 돌아볼 때 내가 삶에서 원하는 10가지 장면이 무엇일까 이걸 쓴 적이 있었거든요.
지금 생각해 보면 그게 제가 처음 쓴 유언장이었습니다.
49세 때는 59세로 가서 그러면 59세 때 돌아봤을 때 지난 10년 동안 내 삶에서 후회할 거는 뭐고 내가 원하는 게 무엇이지?
이거를 썼고 저는 지금 그 플랜을 보면서 지금 50대를 보내고 있습니다.
유언장은 죽음 앞에서 현재를 바라보면서 쓴 거죠.
제가 유언장에 부록이 더 길거든요. 부록에 부고 기사 초안을 써놨거든요.
거기에 보면 이런 말이 있습니다.
'김호'는 뻔뻔하게 전시회를 몇 번 했다.
제가 그 욕망이 있었거든요.
그래서 목공을 하다가 제가 작년과 바로 지난달 올해 초에 두 번에 걸쳐서 개인전을 했습니다.

두 번째 개인전의 제목이 오비추어리 부고 기사라는 뜻이었습니다.
죽음에 대한 것인데요.

저게 거기에 나오는 한 작품인데요.

나무 막대기에다가 손으로 만든 못을 75개를 박았습니다. 그리고 어떤 건 들어가 있고 어떤 건 조금 빠져나와 있습니다.
들어간 게 뭐냐 하면 제가 지금까지 살아온 횟수입니다.
근데 왜 75 개냐? 제가 what do you want? 를 매일 묻다 보니까 제가 저도 모르게 그냥 오래 사는 게 복이다 이런 가정을 하고 있었던 거예요.
근데 호 너 정말 오래 살고 싶니? 생각해 보니까 저는 75세까지 살고 싶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유언장에 어떻게 썼냐면 70대에 제가 어떤 병이 걸리면 고통만 통제를 시켜주고 생명을 연장하는 건 하지 말아 달라고 했습니다.
왜냐하면 너무 일찍 죽는 것도 비극이지만, 제가 보기엔 너무 오래 사는 것도 저한테는 다른 사람이 아니라 저한테는 비극이거든요.
그러니까 제가 살고 싶은 게 75세고 그 정도까지 제가 살면 저는 만족합니다. 그렇죠?
굳이 제 행복을 뒤로 미루면서 나중에 뭘 해야지 이렇게 생각하질 않는 거죠.
그래서 죽음에 대해서 생각한다라는 것은 사실은 자기가 어떤 시간 이론을 갖고 있느냐를 생각해 보는 겁니다.

제가 생각해 보니까 두 가지 이론이 있어요. 하나가 우유 이론입니다.
여러분들 우유를 사거나 우유를 마실 때 어떻게 합니까?
항상 유통기한을 보죠. 시간에 있어서 우유 이론을 가진 사람은 자기의 삶의 유통 기한이 얼마큼 남았는지를 생각합니다.
제가 목공을 하는데 과연 몇 년을 더 할 수 있을까요?
굉장히 근육이 필요하거든요. 그렇죠?
제가 단지 비행기를 타는 게 아니라 2800km를 차를 가지고 운전하는 여행을 과연 몇 년을 더 할 수 있을까요? 많이 못 할 겁니다.
제가 세바시에 여러 번 나왔지만 과연 몇 번 더 할 수 있을까요? 저는 지금 이번이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서 하고 있는 겁니다.
그렇죠

위스키 이론은 항상 나중에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위스키는 오래 묵혀도 아무 문제가 없거든요.
그러니까 난 언젠가 시간이 날 거라고 생각하는 거예요.
예 나중에 애들이 크면 나중에 내가 몇 살이 되면 내가 뭘 할 수 있다고 생각하죠
이분들에게는 지금 여기에서가 얼마큼 중요한지를 모르는 거죠.
저는 위스키를 너무너무 좋아하지만 시간은 철저하게 우유 이론을 따릅니다.

구본영 씨의 마지막 편지에도 보면 이런 얘기가 나오죠.
젊을 때는 돈을 벌려고 젊음을 쓰고, 나이 들어서는 젊음을 다시 되찾으려고 돈을 쓰는 그런 미련한 짓을 하지 마라.
지금 여기에서의 시간이 제일 중요하다는 거죠.

제가 아침에 일어나면 어 데니 보이를 피아노로 치면서 하루를 시작합니다.
왜냐하면 유언장에 제가 플레이리스트의 첫 번째 곡이 데니 보이입니다.
주로 장례식에서 많이 연출되는 곡이거든요.
근데 저한테는 하루에 제가 유언장에 쓴 저 곡을 치면서 하루를 시작한다는 게 오늘 아침도 그랬는데,
나한테 남아 있는 시간이 얼마일까를 새 보게 되는 겁니다. 그렇죠?
그래서 제가 제일 안타까운 말이 이런 겁니다.

내가 10년만 젊었더라면 무슨 소용이 있습니까? 바꿀 수 있는 게 없는데 하지만 바꿀 수 있는 후회가 있습니다.
10 년 뒤로 미리 가보시는 거예요. 10년 뒤에 나는 지금의 나를 돌아보면서 과연 뭘 후회할까 난 지금의 나에게 뭘 원할까를 미리 생각해 보는 거죠.
여러분들이 그 생각을 미리 해보신다면 지금부터 후회뿐만이 아니라 변화를 할 수가 있습니다. 그렇죠?
그래서 더 이상 여러분들께서 정말 제가 보기에 삶에서 가장 중요한 질문을 더 이상 미루지 않았으면 합니다.
What do you want?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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