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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스트 AI 연구원 허성범의 도전을 즐기는 마법 주문 3가지 — 타인의 시선·비교·최선 | 세바시 2022회

"카이스트라고 하면 원래 머리가 좋거나 엘리트 라이프를 탄탄대로로 살아온 학생일 거라고 착각하시곤 합니다." 카이스트 인공지능 연구원 허성범은 그 오해를 가장 먼저 정정한다. 그는 오히려 언더독에 가까웠고, 꼴찌를 달고 살았고, 좌절들과 늘 함께였다. 그 대신 그 실연들을 언제나 기회로 만들고자 노력했다. 세바시 2022회 15분짜리 강연은, 경주에서 영재고로, 영재고 하위권에서 한화 사이언스 챌린지 1등까지 도착한 그가 청중과 나누는 도전의 마법 주문 세 가지다.

 

📌 한 줄 요약

KAIST 인공지능 연구원 허성범이 풀어내는 15분 — 경주의 전교 1등이 대구 영재고 학원 입학 테스트에서 떨어지고, 다시 일어나 영재고에 합격하고, 그곳에서 또 한 번 하위권을 거쳐 도전을 즐기는 사람이 되기까지의 마법 주문 세 가지.

 

⭐ 추천 점수

★★★★★ 5/5 — 도전·실패·기회 이야기를 다룬 강연 중 단연 깔끔한 15분. 청소년·청년·취준생·중년 모두에게 같은 무게로 통한다.

 

👥 이런 분께 추천합니다

새 도전을 앞두고 "내가 과연 될까" 망설이고 있는 분

주변의 "별일이다" "그래서 뭐가 달라지겠냐" 같은 한 마디 때문에 흔들리는 분

번데기처럼 자기 모습이 볼품 없게 느껴지는 시기를 지나고 있는 분

 

📑 목차

1. 카이스트 인공지능 연구원의 자기소개

2. 경주 전교 1등, 대구 입학 테스트에서 떨어지다

3. 도전은 낚싯대, 기회는 물고기

4. 규칙 1 — 타인의 시선 신경 쓰지 않기

5. 규칙 2 — 타인과 나를 비교하지 않기

6. 규칙 3 — 최선을 다하기, 진인사 대천명

7. 자주 도전하고 자주 실패한 사람의 약속

 

세바시 2022회 — 자주 도전하고 자주 실패하면 언젠가 자주 성공합니다 | 허성범 KAIST 인공지능 연구원

 

도전을 즐기는 세 가지 마법 주문 — 허성범 KAIST AI 연구원의 15분

 

1. 카이스트 인공지능 연구원의 자기소개

"인사 드리겠습니다. 저는 카이스트에서 인공지능 공부하고 있는 연구원 허성범이라고 합니다." 그는 무대 위에서 자기 직함을 또렷이 말한 뒤 한 가지 오해부터 정정한다.

 

강연 무대 위에서 허성범 카이스트 인공지능 연구원이 강연을 시작하는 장면.
"카이스트에서 인공지능 공부하고 있는 연구원 허성범입니다" — 강연의 도입.

 

"많은 분들이 저를 보시면 '오, 카이스트' 하고 원래 머리가 좋거나 엘리트 라이프를 탄탄대로로 살아온 학생일 거라고 착각하시곤 합니다. 그런데 저는 오히려 언더독에 가까웠고요, 꼴찌를 달고 살았고요, 좌절들과 늘 함께했습니다. 그 대신 그 실연들을 언제나 기회로 만들고자 노력했죠." 오늘 그가 나눌 이야기는 자기가 겪은 실연들과, 그 시연들을 겪을 때마다 깨달은 '기회를 잘 잡는 비결'이다.

 

2. 경주 전교 1등, 대구 입학 테스트에서 떨어지다

그는 경주에서 자랐다. 산 좋고 물 좋은 동네지만 교육적으로 발달한 곳은 아니다. 거기서 그는 공부를 좀 하는 편이었다. 중학교 2학년 때 고등학교를 골라야 하는 시점에 영재고라는 곳을 알게 됐다. "과학고는 알겠는데 영재고는 뭐지?" 수소문 끝에 대구에 영재고 입시 학원이 있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강연자 정보 카드. 허성범 KAIST AI 연구원의 인물 사진과 강연 제목이 함께 보인다.
허성범 — KAIST 인공지능 연구원, '언더독'에서 출발한 카이스트인.

 

"근데 이게 웃긴 학원인데, 학원비만 내면 다닐 수 있는 게 아니래요. 입학 테스트를 봐서 상위권 애들 몇 명만 모아 한정적으로 수업을 해 준다는 거예요." 어쩔 수 없이 시험을 봤다. "근데 제가 살면서 본 시험 중에 제일 어려웠어요. 모르는 기호들도 너무 많았고, 어떻게든 풀어 보려 했는데 안 풀리는 문제가 태반이더라고요."

충격도 자존심도 컸다. 경주에서는 그가 전교 1등이었으니까. 결과는 당연히 탈락. 그날 집에 돌아와 씻는데 정말 많은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그 끝에 결론이 딱 섰다. "이 학원이 아무래도 나한테는 너무 중요한 기회인 것 같다. 나는 이걸 무조건 잡아야겠다." 영재고라는 것도 불가능해 보였지만 왠지 도전하면 얻어낼 수 있을 것 같다는 자신감이 있었다.

그날 밤 그는 어머니께 진지하게 부탁드렸다. "어머니, 제가 이 학원을 좀 가 봐야 될 것 같습니다. 가서 기회는 제가 알아서 잘 찾을 테니까, 저를 학원에 갈 수 있게만 해 주시면 참 좋겠습니다." 어머니는 알겠다고 하셨다. 그 길로 어머니가 학원에 가서 삼고초려를 하며 부탁한 끝에 결국 승낙을 받아냈다.

 

3. 도전은 낚싯대, 기회는 물고기

그때부터 그들은 약 1년 동안 왕복 2시간 거리의 학원을 매일 가기로 결심했다. 그의 일생일대의 기회를 건 최대 도전이었다.

"저는 기회 전에는 늘 도전이라는 게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기회가 물고기라면, 기회를 잡기 위해 낚싯대를 던지는 게 도전 같은 거죠." 많은 분들이 도전을 막막해 한다. 왜? 실패할까 봐. "100% 성공한다는 보장이 있으면 그 도전은 더 이상 무섭지 않거든요." 실패할 확률이 크고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했을 때 타인의 시선도 신경 쓰이니까 주저하게 된다.

"그런데 저는 수학을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이거 되게 간단한 산수라고 생각하는데, 많은 기회를 잡고 성공의 경험을 자주 하려면 그만큼 도전도 자주 해야 됩니다. 그럼 자연스럽게 실패도 많아질 수밖에 없어요." 끊임없이 도전하는 삶에서 지치지 않을 수 있는 마법 같은 규칙 세 가지를, 그는 이제부터 풀어 놓는다.

 

4. 규칙 1 — 타인의 시선 신경 쓰지 않기

대구로 학원을 다닌다고 했을 때 응원해 주신 분들도 많았지만, 몇 분이 이렇게 말씀하셨다. "별일이다. 그렇게까지 한다고 뭐가 달라지겠냐?" "걱정을 빙자한 오지랖 같은 거죠. 듣기에 좋은 충고였는데 기분이 나빴어요. 그러니까 오지랖이라고 생각합니다."

 

강연자 허성범이 무대 위에서 타인의 시선이라는 주제를 이야기하는 장면.
"별일이다, 그렇게까지 한다고 뭐가 달라지겠냐" — 도전 앞에 닿는 타인의 시선.

 

한국 분들은 주변에 관심이 좀 많다. 누군가 도전을 하면 "얘가 잘하나 못하나 두고 봐야겠다"는 시선이 자연스럽게 따라온다. 그 시선이 느껴지면 자연스럽게 움츠러들고, 잘하던 것도 망설이게 되고, 자존감이 떨어진다. "내가 지금 뭐 하고 있지" 한심하게 느껴지는 시간도 있다. "근데 제가 하고 싶은 말은 그러지 말자는 거죠."

"어차피 저한테 이런 말 저런 말 쉽게 하는 분들 — 저를 잘 몰라요. 나를 잘 모르고 하는 말이니까, 그 사람들이 쉽게 던진 말로 제 인생을 어렵게 만들 필요 없다는 거죠. 그리고 어차피 내가 지금 하는 도전은 내 레이스고, 누군가 왈가왈부 한다고 해서 난이도가 쉬워지거나 어려워지지 않아요."

그는 한 가지 비유를 덧붙인다. "어떠한 도전이든 간에 성공으로 나아가는 길에는 우리가 반드시 겪어야 하는 — 스스로가 좀 볼품 없고 추하게 느껴지는 시간들이 분명히 존재합니다. 마치 나비가 되기 전에 번데기의 과정을 꼭 거쳐야 하는 것처럼요." 그때 타인의 말을 한 귀로 흘려듣고 본인을 한 번 믿어주자는 것. "여러분이 부디 나비가 되기 위해 겪는 번데기의 시간을 너무 부끄럽게 생각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5. 규칙 2 — 타인과 나를 비교하지 않기

1년 동안 대구를 왕복한 끝에 다행히 영재고에 합격했다. "이때 이제 아 내 인생에 꽃길이 펼쳐지는구나 했는데, 아니더라고요." 입학한 뒤가 더 큰일이었다. 친구들이 다 너무 똑똑했고, 교과서가 영어였고, 수업도 시험도 영어였다. "와, 이거 한국말로 배워도 어려운데 영어로 한다고?"

처음에는 교과서 한 쪽을 단어 하나하나 찾아 가며 읽느라 30분씩 걸렸다. 시험 범위가 보통 150~160쪽인데 30분씩 걸리면 어떻게 할까. 첫 학기 성적은 아니나 다를까 하위권이었다. 주변에서는 "누구는 어느 시험 1등 했다, 누구는 어느 시험 A+ 받았다"는 얘기가 쏟아졌다. 성적 스트레스가 심해지고 스스로가 날카로워졌다.

"그때 제가 깨달은 두 번째 규칙이 바로 타인과 나를 비교하지 않기입니다." 우리의 도전이 두려운 또 다른 이유는, 옆에서 나랑 비슷한 도전을 해서 성공하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이다. "그 사람들 때문에 내가 비교되니까 힘든 거예요. 근데 생각해 보세요. 우리보다 잘난 사람들은 어차피 영원히 평생 우리 곁에 있어요. 우리가 여기서 더 대단해진다 해도 그 이상의 사람은 언제나 존재한다는 겁니다. 그래서 그런 사람들을 신경 쓰고 의식하는 순간 나의 도전이 더 이상 즐겁지 않아져요."

대신 자기 도전을 통해 내가 뭘 얻고 얼마나 성장하고 단단해질 수 있는가에 오롯이 집중할 줄 알아야 한다는 것. "저는 인생에는 저마다의 속도가 있다는 말에 너무너무 공감해서요. 열심히 뛰다 보니까 뒤에서 앞으로 날아가는 사람도 있고, 앞에 있던 사람이 멈춰 있는 모습도 봐요. 결국은 본인의 레이스를 얼마나 집중해서 온전히 해내느냐가 중요한 것 같더라고요." 비교를 멈추고 자기 페이스대로 공부하기 시작하니 공부가 즐거워졌고, 성적도 많이 올랐다.

 

6. 규칙 3 — 최선을 다하기, 진인사 대천명

고등학교 1년이 마무리되자 새로운 고민이 생겼다. "나는 뭘 잘하는 사람이지?" 주변에 공부 잘하는 애들밖에 없으니 공부 잘하는 건 당연한 거고, 자기는 뭐가 특별해서 어떤 직업을 골라야 하는지가 막연해졌다. 그래서 그는 한 대회에 출전하기로 한다. 한화 사이언스 챌린지. 고등학생 대상 과학 대회로, 6개월 동안 '지구를 살릴 아이디어'를 두고 진행되는 대회였다.

 

한화 사이언스 챌린지 대회 슬라이드 또는 대회 풍경 컷.
한화 사이언스 챌린지 — 고등학생 대상 과학 대회, 총상금 2억 원.

 

"이게 얼마나 큰 대회냐면, 고등학생 대상인데 1등 상금이 무려 4천만 원, 총상금이 2억 원이었습니다. 수상권에 들면 유럽 견학까지 시켜 줬어요. 쉽게 말해서 고등학생이 나갈 수 있는 과학 대회 중에 제일 큰 대회였어요." 그는 화력 발전기 만드는 연구로 참여했는데, 욕심대로 하다 보니 할 게 너무 많았다. 4개월 동안 여름방학 한 달은 거의 매트리스 깔고 노숙하며 연구를 했다.

옆에서 누군가 그랬다. "왜 그렇게까지 열심히 하냐, 좋은 상 못 받으면 어떡하려고." 그런데 그는 그게 너무 즐거웠다. "연구를 메우면 할수록 내 창작물이 업그레이드 되는 기분도 좋고, 너무 행복하더라고요." 마지막 본선 날 그는 어떤 기분이 들었을까. "와, 이거 나 너무 열심히 해서 아무런 미련이 안 남는데, 이거 결과랑 상관없이 어떻게 돼도 좋아 — 이런 마음이 들더라고요." 그 순간 그는 깨달았다. "아 이거구나. 뭐든지 내가 어떤 도전을 하든 간에 최선을 다해야 되는구나."

"세 번째 규칙은 최선을 다하기입니다." 그가 강조하는 건 "좋은 결과를 위해서"가 아니라 "후회하지 않고 미련을 남기지 않으려고" 최선을 다하라는 것이다. "더 할 수 없을 정도로 정말 열심히 했다는 생각이 들면, 결과가 좋을 때는 물론 많고요. 결과가 내 성에 좀 못 미치더라도 '난 이 정도면 최선을 다했는데' 하고 미련이 남지 않게 되면서 도전 실패에 대한 두려움이 굉장히 줄어들게 됩니다."

그의 좌우명은 진인사 대천명이다. 사람이 본인의 할 일을 다 하고 하늘의 뜻을 기다린다는 뜻. "두 가지로 해석해요. 첫째, 하늘의 뜻을 기다리기 전에 본인이 해야 할 일을 최선을 다해서 다 해 놔야 한다. 둘째, 내가 정말 최선을 다했는데도 결과가 안 좋게 나온다면 그건 내 탓이 아니고 하늘 탓이라는 거죠." 그렇게 생각하면 실패를 쿨하게 인정할 수 있게 된다고 그는 말한다.

결과는 운 좋게 1등이었다. 뒷이야기가 있다. "본선 진출 팀이 정말 많았는데, 저희 팀이 정말 꼴찌로 들어갔대요. 커트라인으로. 근데 저는 꼴찐 거 모르고 너무 신나서 막 했더니 1등을 하게 된 거예요."

 

7. 자주 도전하고 자주 실패한 사람의 약속

"많은 분들이 저한테 '성범 씨는 어떻게 그렇게 정답에 가까운 선택을 늘 하면서 사세요?' 이렇게 말씀하시는데, 그게 아니에요. 저는 선택할 때 정말 치열하게 고민해서 선택을 하긴 하지만, 선택을 하고 나면 그 뒤로는 내 결정을 정답으로 만들기 위해서 정말 최선을 다해서 노력합니다. 그러면 나중에 가서 그게 설사 정답이 아니다 하더라도 후회가 남지 않게 되더라고요."

사실 우리 삶은 매 순간 크고 작은 도전으로 가득하다. 오늘 야식 안 먹고 잘 수 있을까, 다음 주 보고서 제때 낼 수 있을까, 강연자 본인도 "오늘 제가 준비한 강의를 여러분이 좋아해 주실까 도전하는 마음으로 왔어요"라고 한다. "도전이라는 건 성공 확률이 높지 않아도 성공했을 때 우리에게 큰 보상을 주죠. 그래서 우리는 늘 끊임없이 기회를 잡기 위해 필연적으로 도전하며 살 수밖에 없는 거고, 그렇기 때문에 어떻게 해서든 이 도전을 즐기는 법을 알아야 한다는 거죠."

강연 마지막 그는 세 가지 규칙을 마법의 주문이라 부르며 다시 한 번 정리한다. 첫째, 타인의 시선 신경 쓰지 않기. 둘째, 비교하지 않기. 셋째, 최선을 다하기. "만약 이게 나에게 기회가 된다고 생각하시면 무조건 주저하지 말고 도전하시고요. 실패할까 두려워하지 마세요. '내가 과연 할 수 있을까' 생각이 든다면 본인을 한 번 믿어주세요. 그리고 결과에 상관없이 본인이 연연하지 않을 정도로 한 번 최선을 다해 보세요."

"그렇게 노력하다 보면 어느새 옆에서 경쟁하던 사람들도 별로 의식되지 않고, 더 이상 나한테 이렇쿵 저렇쿵 떠드는 말도 들리지 않게 됩니다. 결국 다 소음이잖아요. 그래서 제가 마지막으로 약속 드리겠습니다. 여러분, 자주 도전하고 자주 실패하면 언젠가는 자주 성공하는 사람이 되어 있을 겁니다."

 

✍️ 내가 밑줄 친 세 문장

"어떠한 도전이든 간에 성공으로 나아가는 길에는 우리가 반드시 겪어야 하는 — 스스로가 좀 볼품 없고 추하게 느껴지는 시간들이 분명히 존재합니다. 마치 나비가 되기 전에 번데기의 과정을 꼭 거쳐야 하는 것처럼요."

"인생에는 저마다의 속도가 있다는 말에 너무너무 공감해서요. 결국은 본인의 레이스를 얼마나 집중해서 온전히 해내느냐가 중요한 것 같더라고요."

"자주 도전하고 자주 실패하면 언젠가는 자주 성공하는 사람이 되어 있을 겁니다."

 

강연자 허성범의 상반신 인물 사진.
자주 도전하고 자주 실패하면 언젠가 자주 성공하는 사람이 되어 있을 겁니다 — 허성범.

 

📝 블로거 한 줄 후기

강연 초반 허성범 연구원이 자기를 "언더독에 가까웠고, 꼴찌를 달고 살았고, 좌절들과 늘 함께"라고 묘사하는 한 줄에서 이 강연의 톤이 정해진다. 카이스트 AI 연구원이라는 직함과 그가 묘사하는 자기 인생 곡선의 간극이 너무 커서, 그 사이를 채우는 15분이 자연스럽게 단단해진다. 가장 인상 깊은 대목은 두 번째 규칙 — "우리보다 잘난 사람들은 어차피 영원히 평생 우리 곁에 있어요. 우리가 더 대단해진다 해도 그 이상의 사람은 언제나 존재한다"는 한 줄이었다. 비교를 멈추지 않는 한 도전은 결코 즐거워지지 않는다는 그 결론은, 수능을 앞두든 이직을 앞두든 누구에게나 통한다.

개인적으로 가장 오래 남는 건 "번데기의 시간"이라는 비유였다. 우리는 흔히 도전의 초반, 자기 모습이 가장 어색하고 볼품 없는 시간을 빨리 지나가고 싶어 한다. 그 시간을 부끄러워하면서 종종 도중에 멈춰 선다. 허성범의 한 줄은 그 시간을 정확히 정의한다. 그 모습은 부족함이 아니라 나비가 되기 위해 반드시 지나야 하는 단계라는 것. 그리고 마지막 진인사 대천명에 대한 그의 두 번째 해석 — "내가 최선을 다했는데도 결과가 안 좋다면 그건 하늘 탓"이라는 그 가벼움이 도전의 무게를 정확히 내려놓는다. 카이스트 연구원이라는 직함과 별개로, 이 15분은 우리 일상 어디서나 통하는 마법 주문이다.

 

💡 오늘, 단 한 가지만 해본다면

지금 망설이고 있는 한 가지 도전을 떠올려 본다. 그리고 그 도전을 막고 있는 가장 큰 한 줄이 — 타인의 시선인지, 비교인지, 아직 최선을 다하지 않은 마음인지 — 셋 중 어느 것에 해당하는지 본다. 허성범의 세 가지 마법 주문은 그 한 줄을 그 자리에서 풀어 주는 키워드다.

 

📚 더 보면 좋을 자료

KAIST 인공지능대학원과 한국과학영재학교(KSA) 입학 안내. 한화 사이언스 챌린지 역대 본선 진출작과 수상작 사례. 진인사 대천명이라는 한 줄에 익숙해지고 싶다면 〈주역〉이나 〈논어〉의 관련 구절을 함께 펼쳐 보면 좋다.

 

♥ 자주 도전하고 자주 실패하면 언젠가 자주 성공합니다. 오늘 한 가지 도전을 정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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