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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후 관점 디자이너, 인생의 사주는 내가 만든다 | 세바시 2107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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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6. 26. | 세바시 2107회 | 박용후 (관점 디자이너)

 

 

AI가 쏟아내는 정보 속에서 우리는 어떻게 나답게 살아갈 수 있을까요. 33개 회사를 자문하는 관점 디자이너 박용후는 성공한 사람들을 오래 관찰하며 하나의 결론에 도달했습니다. 정해진 사주에 인생을 맡기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사주를 만들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가 꼽은 인생의 네 기둥, 공부와 내 편과 글쓰기와 꾸준함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 이 강연의 순서
1. 🎯 사주는 정해진 것이 아니라 내가 만드는 것
2. 📚 공부는 호기심이고, AI 시대의 진짜 공부
3. 🤝 내 편을 만드는 기둥, 부채 의식의 힘
4. ✍️ 글 쓰는 기둥, 생각을 소화하고 구조화하는 힘
5. 🧭 나답게 정의 내리는 사람이 AI를 이긴다
6. 🌱 꾸준함의 기둥, 그리고 사주는 내가 만든다

 

 

박용후 관점 디자이너 세바시 2107회 타이틀
박용후 관점 디자이너 세바시 2107회 타이틀

 

 

🎯 사주는 정해진 것이 아니라 내가 만드는 것

 

사람들은 흔히 사주 팔자를 이야기합니다.

생년, 생월, 생일, 생시가 인생을 만드는 네 개의 기둥이라고 말하고, 팔자가 세다는 말로 인생을 설명하기도 합니다.

태어난 날은 바꿀 수 없고, 부모님을 내가 선택한 것도 아니며, 내 이름을 내가 지은 것도 아닙니다.

그래서 관상이 어떻고 풍수가 어떻고 하는 이야기에 끌려다니다 보면 삶이 고단해집니다.

그런데 저는 성공하는 사람들을 오래 관찰하면서 전혀 다른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인생의 사주는 정해진 것이 아니라 내가 만드는 것이라는 사실입니다.

저는 그 사주를 만드는 기둥으로 네 가지를 꼽았습니다.

공부하는 기둥, 내 편을 만드는 기둥, 글을 쓰는 기둥, 그리고 꾸준함의 기둥입니다.

인생의 사주는 정해진 것이 아니라 내가 만드는 것입니다.

 

📚 공부는 호기심이고, AI 시대의 진짜 공부

 

첫 번째 기둥은 공부입니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공부는 학교에서 점수를 잘 받는 일이었습니다.

지식을 머릿속에 넣었다가 시험지에 다시 뱉어내는 것이지요.

그렇게 배운 공부는 학교를 졸업하는 순간 대부분 반납됩니다.

서강대 철학과 최진석 교수님은 교육이란 무엇을 알려줄까의 문제가 아니라 무엇을 궁금해하는 사람을 만들까의 문제라고 말했습니다.

궁금하면 찾아보게 되어 있습니다.

우리가 무언가를 모르는 이유는 궁금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인생을 지탱하는 4가지 기둥' 첫 번째 — 공부하는 기둥 슬라이드
'인생을 지탱하는 4가지 기둥' 첫 번째 — 공부하는 기둥 슬라이드

 

진짜 공부는 세상을 이해하고 세상을 바꾸는 일이며, 그 시작은 호기심입니다.

AI가 등장하면서 지식의 유효기간은 사라졌습니다.

웬만한 것은 물어보면 다 알려주는 시대입니다.

그래서 저는 AI를 이렇게 씁니다.

칼럼을 한 편 쓰면 곧바로 AI에게 던지며 내 글을 반박해 보라고 합니다.

어디가 주장이고 어디가 사실과 다른지 짚어 주면, 그 부분을 보강해 다시 써 달라고 합니다.

서로 다른 AI를 몇 번 오가다 보면 세 군데가 모두 완벽하다고 답할 때가 옵니다.

내 생각의 빈틈을 찾아 달라고 부탁하는 것, 그것이 AI 시대의 공부입니다.

 

'어제의 정답이 오늘의 오답이 되는 AI 시대, 지식의 유효기간이 사라졌다' 슬라이드
'어제의 정답이 오늘의 오답이 되는 AI 시대, 지식의 유효기간이 사라졌다' 슬라이드

 

또 하나의 방법은 메타 프롬프트입니다.

AI에게 나는 초등학교 3학년 수준이니 차근차근 순서대로 하나씩 가르쳐 달라고 부탁하면, 정말로 한 단계씩 짚어 줍니다.

무엇을 배우든 이렇게 물으면 되는 시대가 왔습니다.

 

🤝 내 편을 만드는 기둥, 부채 의식의 힘

 

두 번째 기둥은 내 편을 만드는 것입니다.

학창 시절 읽은 책에는 나를 도와줄 사람의 숫자는 내가 도와준 사람의 숫자와 같다는 문장이 있었습니다.

우연히 만난 이 한 문장이 제 인생을 바꿨습니다.

진짜 필요할 때 내 편이 되어 주는 사람은 결국 내가 먼저 도와준 사람입니다.

오지랖이 넓은 것이 아니라, 나에게 부채 의식을 가진 사람들이 나를 도와주는 것입니다.

어떤 사람은 300억을 벌고도 그것을 시스템이 만든 것이고 자기가 잘나서 번 것이라 여겨 고마워하지 않습니다.

반면 어느 CEO는 어느 날 저에게 이사님 너무 고맙다며, 작지만 10억을 보내드리겠다는 카카오톡을 보냈습니다.

실제로 있었던 일입니다.

한 것도 없는데 많이 받았다고 느낄 때 부채 의식이 생기고, 그 사람은 언제든 달려와 나를 돕게 됩니다.

 

'인생을 지탱하는 4가지 기둥' 두 번째 — 내 편을 만드는 기둥 슬라이드
'인생을 지탱하는 4가지 기둥' 두 번째 — 내 편을 만드는 기둥 슬라이드

 

인생은 관계의 종합입니다.

내가 마음 써 준 사람들이 결국 모두 내 편이 됩니다.

 

✍️ 글 쓰는 기둥, 생각을 소화하고 구조화하는 힘

 

세 번째 기둥은 글쓰기입니다.

우리는 AI와 유튜브와 기사와 책에서 정보를 끝없이 받아들이지만, 그것이 정말 소화되었는지는 글을 써 보기 전에는 알 수 없습니다.

글쓰기는 생각의 소화 과정입니다.

아인슈타인은 간단하게 설명할 수 없다면 제대로 이해한 것이 아니라고 했고, 리처드 파인만은 지식이란 머릿속에 가둘 때가 아니라 세상 밖으로 끄집어내 남에게 전달될 때 진짜 가치를 가진다고 했습니다.

 

'인생을 지탱하는 4가지 기둥' 세 번째 — 글쓰기 기둥 슬라이드
'인생을 지탱하는 4가지 기둥' 세 번째 — 글쓰기 기둥 슬라이드

 

글쓰기는 단순히 쓰는 행위가 아니라 생각을 구조화하는 일입니다.

아마존은 사업 계획서를 파워포인트가 아니라 에세이로 씁니다.

파워포인트는 속일 수 있어도 문장으로 풀어낸 생각은 속일 수 없기 때문입니다.

 

'글쓰기는 생각의 소화과정이다' 슬라이드
'글쓰기는 생각의 소화과정이다' 슬라이드

 

AI 시대에 진짜 중요한 능력은 자기 생각을 얼마나 명확하게 글로 표현할 수 있느냐입니다.

 

🧭 나답게 정의 내리는 사람이 AI를 이긴다

 

AI 시대에 나답게 사는 법은 무엇일까요.

사전적 정의대로만 살면 망합니다.

성공한 사람들의 생각을 알아채는 가장 좋은 방법은, 그들이 같은 단어를 어떻게 정의하는지 살펴보는 것입니다.

배민의 김봉진 의장에게 마케팅을 물으면 고객이 써 보고 싶게 하고, 써 본 뒤 다른 사람에게 권하게 만드는 것이라 답합니다.

최진석 교수는 경영을 높은 말씀에 따라 기업을 운영하는 일이라 풀고, 어느 부회장은 마음에 든 인재를 제자리에 딱 갖다 놓는 일이라 정의합니다.

 

'AI 시대 중요한 능력 — 생각을 얼마나 명확하게 언어로 표현하느냐' 슬라이드
'AI 시대 중요한 능력 — 생각을 얼마나 명확하게 언어로 표현하느냐' 슬라이드

 

카카오의 김범수 의장은 혁신에는 유효기간이 있어서, 사람들이 일상이 되면 더 이상 고마워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이렇게 같은 단어를 자기답게 정의하는 사람이 자기 생각을 갖고 사는 사람입니다.

그 정의를 AI는 대신해 주지 못합니다.

 

'마케팅이란 고객이 써보고 다른 사람에게 권하게 만드는 것' — 전 배달의민족 마케팅 총괄이사 장인성
'마케팅이란 고객이 써보고 다른 사람에게 권하게 만드는 것' — 전 배달의민족 마케팅 총괄이사 장인성

 

 

'브랜드란 고객의 머릿속에 남긴 잔상의 합이다' — 관점 디자이너 박용후
'브랜드란 고객의 머릿속에 남긴 잔상의 합이다' — 관점 디자이너 박용후

 

AI 시대에 뜨는 사람은 도메인 전문가입니다.

바이브 코딩이 말로 만들어 달라고 하는 것이듯, 영화든 편집이든 자기 전문 분야를 말로 정확하게 묘사할 수 있는 사람이 결국 더 크게 뜹니다.

전문가의 시대가 온 것입니다.

 

🌱 꾸준함의 기둥, 그리고 사주는 내가 만든다

 

마지막 기둥은 꾸준함입니다.

배민의 김봉진 회장에게 왜 성공했느냐고 물었더니, 마음먹는 것은 누구나 할 수 있지만 꾸준히 하는 것은 아무나 못한다고 답했습니다.

그는 네이버에서 일할 때 6개월 동안 좋은 웹사이트를 네 개씩 정리해 올리는 일을 하루도 빠짐없이 이어 갔습니다.

술 먹을 일도, 아픈 날도, 하기 싫은 날도 왜 없었겠습니까.

그런데 6개월을 꾸준히 하고 나니 두 가지가 바뀌었습니다.

나도 해내는구나 하는 마음, 그리고 저 사람은 맡으면 끝까지 해내는구나 하는 주변의 신뢰였습니다.

마음먹는 것은 누구나 할 수 있지만, 꾸준히 하는 것은 아무나 하지 못합니다.

 

'삶은 선택할 수 없을 때가 많지만' — 강연을 마무리하는 밤하늘 B롤
'삶은 선택할 수 없을 때가 많지만' — 강연을 마무리하는 밤하늘 B롤

 

여러분의 인생은 사주 때문에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여러분이 만든 사주가 인생을 끌고 갈 때 비로소 바뀝니다.

자극과 반응 사이에는 공간이 있고, 그 공간에서 우리는 선택할 수 있습니다.

바로 그 선택이 내 인생을 만듭니다.

인생을 탓하지 말고, 힘들 때 나를 다시 일으켜 도전할 수 있는 상태로 되돌리는 리프레시의 힘으로, 여러분만의 사주를 만들어 가시길 바랍니다.

 

 

인생의 사주는 내가 만든다, AI 시대를 살아가는 네 개의 기둥 | 세바시 2107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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