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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바시 141회 [컴패션특집] I LOVE YOU 기적을 만들다 | 션 가수


강연 소개 : 저와 아내는 네 자녀 외에 북한을 비롯해 국내외 어린이까지 4백 명의 어린이들의 부모가 됐습니다. 어린이들을 도울 수 있는 후원금이 매번 채워지고 있는 것 자체가 기적입니다. 하루 만원으로 시작된 저의 나눔. '사랑하라'는 말씀을 하루하루 실천했을 뿐인데 그 사랑의 지경이 계속 넓혀지고 있습니다. 저는 더 큰 기쁨과 행복으로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습니다. 여러분을 그 기쁨의 세계로 초대합니다.


게시일: 2012. 5. 7.




네,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이야기 시작을 저희 첫째딸 하음이 이야기로 해볼게요

우리 하음이가 태어나면서부터

제가 매일마다 하음이에게 손을 뻗어서는

"하음아, 사랑해 축복해" 라고 해줬어요

매일마다


그리고 하음이가 태어나고 20개월 정도 지난 다음에

저희 둘째 하랑이가 태어났고요

그리고 하랑이가 태어난지 한 4개월 정도 지났을 때

어느 날 갑자기 우리 하음이가 자기 동생방으로 달려가서는

누워있는 하랑이에게 손을 뻗어서는

(어눌한 말투로) "사랑해, 축복해"

(웃음)

24개월 짜리니까


그런데 그때까지 제가 하음이에게

"하음아, 동생에게 가서 사랑해, 축복해라고 해줄래?"

라고 한 적은 없었어요


매일마다 하음이에게 '사랑해, 축복해'라고 이야기해줬더니

이 아이가 어느날 갑자기 자기가 받았던 사랑과 축복을

동생에게 유통하기 시작한 거예요

옆에 있는 분들을 잠시 바라봐주세요

그리고는 손을 뻗어 보세요

'사랑해 축복해' 라고 한 번 고백해 보세요

(사랑해 축복해)




2004년도 10월 8일 날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자와 제가 결혼했습니다

결혼은 서로 '사랑해' 라고 고백하는

하나님 앞에서 또 많은 사람들 앞에서 하는 고백이잖아요

그래서 'I do, I do love you'

제 아내에게 사랑한다고 고백했어요

제 아내 또한 'I do' 나를 사랑한다고 고백했고요

거기서 기적이 시작됐어요


그 전에는

결혼한 지 7년이 조금 지났는데 결혼전에는

그냥 힙합가수 '션'이었어요

그리고 새침한 여자 배우 '정혜영'이었고요

근데 제가 고백한 'I love you'라는 고백에

제 아내가 답변함으로써 우리 둘은 부부가 됐고

거기서 기적이 시작됐어요


불과 7년이 지났는데 참 많은 게 바뀌었죠

그 전에 기억하던 '션'과 '정혜영'과

지금 여러분이 보시는 '션'과 '정혜영'은 참 많이 바뀌었어요

바로 이게 'I love you' 기적을 만들어 가는 그 말이에요

그렇게 결혼하고 저의 가정에 참 좋은 일들이 많았구요

7년 만에 하나님께서 4명의 자녀를 허락해 주셨구요

하음이, 하랑이, 하율이, 하엘이

하나님의 마음, 하나님의 사랑 하나님의 율법, 하나님 엘르

'엘르'가 히브리어로 '나의 하나님'

그래서 네 아이들을 갖게 됐습니다


2008년도 5월 달에

제가 필리핀을 가기로 약속이 되어 있었어요

가기로 한 이유는 우리 하음이가 태어나기 전에

컴패션을 2005년도에 처음 알게 됐는데

그 때 뱃속에 있는 아이와 우리 부부 한 명씩해서

세 명의 아이를 후원하기 시작했습니다

하음이 이름 뜻이 '하나님의 마음'이라고 했잖아요

하나님의 마음, 바로 컴패션이 아닌가 라고 생각이 들었어요

이름도, 컴패션 단체 그 이름도 바로 하나님의 긍휼

긍휼은 바로 사랑이니깐요

그래서 세 명의 아이를 후원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그 다음 해에 2006년도에

컴패션에서 처음 사진전을 했어요, 여름에

그때 세 명을 더 후원하기 시작했어요. 총 여섯 명

세 명을 더 한 이유는 아이를 네 명 낳을 계획이었거든요

그래서 아직 언제 생길지도 모르는 그 아이들을 위해서

그 아이들 이름으로 한 명씩 더 해야 되겠다

그래서 총 여섯 명을 후원하게 되었고요

그 중에 한 명이 필리핀에 살았었고

이름이 클라리제(Clarize)고 여자아이였습니다

그래서 그 아이를 만나러 2008년도 5월 달에

제가 필리핀을 가기로 약속이 돼 있었던 거예요

가기 2개월 전인 2008년도 3월에

클라리제한테 편지가 왔어요

곧 만나러 갈 아이니깐

너무 기쁜 마음으로 그 편지를 바로 뜯었습니다

아이가 크레용으로 몇 가지 그림도 그려 넣고

아주 정말 짧게 편지를 썼더라고요

편지 내용이 'I love you, mommy 정혜영'

뭔가 더 있어야 되잖아요 거기서 끝

그래서 혹시나 해서 앞장도 보고 다 둘러 봤어요

어디에도 제 이름은 없는 거예요

마음을 가다듬고 잘 접었어요

그리고 제 아내에게 "혜영아, 너한테 편지가 왔어"

제 아내가 받고 읽더니 너무나 큰 감동을 했습니다

우리 부부가 그 당시 클라리제한테 후원하는 금액이

한 달에 35,000원 이였어요

지금은 인제 물가 상승 때문에 45,000원이 됐는데

2008년도 당시만 해도 35,000원이었고요

35,000원 한 달에

그 돈은 우리 부부에게는 그다지 부담되는 금액이 아니었습니다

그런데 그 작은 금액을 보내주고 있는데

이 아이가 그 우리의 후원에 너무나 감사하고 감동해서

얼굴 한 번 보지 못한 제 아내에게 편지를 써서는

I love you, mommy

'엄마 사랑해' 라고 표현을 한 거예요


2008년도 3월이 어떤 시기였냐면

우리 첫째 하음이가 태어난 지 26개월

둘째 하랑이가 태어난 지 5개월 됐을 때예요

아이들이 너무 어리기 때문에 이 두 어린아이를 놓고

엄마가 해외로 봉사 가기란 불가능해요

그렇잖아요

그런데 그 편지를 읽고는 저에게 이렇게 이야기를 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 가정에 선물로 주신

하음이, 하랑이도 너무나 귀한 우리 아이들이지만

우리가 컴패션을 통해서 품은 여섯 명의 아이

자신을 'Mommy'라고 부르는 클라리제 또한 너무나 귀한 우리 아이라고

그 아이를 만나러 자신이 직접 필리핀에 가야 되겠다고

저에게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래서 두 어린 하음이, 하랑이를 저에게 혼자 맡기고 떠났어요

(웃음)

제 이야기는 뒤로 하겠습니다


제 아내가 필리핀에 갔어요

컴패션에서 운영하는 '어린이 센터'라는 곳에 찾아간 거예요

클라리제를 포함한 수 십명의

후원 받는 필리핀 아이들이 생활하는 곳인데

아이들이 너무 밝아 보였대요

왜 우리가 도움이 필요하고 못 산다고 생각하면

좀 어둡고 그래야 되는데

아이들이 너무 밝게 웃으면서 공부도 하고 뛰어 놀기도 하면서

그리고 그 다음 날은 클라리제 집을 찾아간 거예요

너무나도 열악한 상황에서 살고 있었습니다

개울물이 이렇게 흐르는데 중간에 판자로 집을 지었고요

한 평 남짓한 판잣집에 여섯 식구가 살고 있었고

집에 들어갔다 나왔다 할 때는 로프를 붙잡고 왔다갔다 해야 되고요

그런 열악한 상황에서 살고 있는 클라리제였는데

우리 부부의 작은 후원을 통해서

이 아이가 매일마다 어린이 센터에 가서 공부도 하고

밥도 먹고 의료혜택도 받고

근데 정말 중요한 건요

컴패션은 그 지역의 교회를 통해서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아이를 키워나가요. 양육해요

클라리제가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알아가면서

꿈과 희망이 생겼다는 고백을 했대요

한 달에 35,000원이라는 돈으로

한 아이의 인생을 바꿔 나갈 수 있다는게

제 아내에게 너무나 큰 감동으로 다가왔습니다

그리고 며칠 동안의 필리핀에서 일정이 끝나고

한국으로 돌아왔습니다

우리 부부에게 작은 꿈이 있었습니다

대한민국의 모든 부부가 꾸는 꿈이예요

내 집 마련

너무나 설레이는 단어예요 '내 집'

그 당시에 벌써 저희 부부에게 아이가 두 명이 있었구요

신기하게 일 년이 지날수록 아이가 한 명씩 늘어나고 있었어요

그래서 집을 빨리 사아겠다 더 아이가 많아지기 전에

그래서 상상하는 집이 있었고 돈도 열심히 모았고요 그때까지

모자란 돈은 은행에서 빌려서 그래서 사면 되잖아요

은행에서 빌린다면 계산을 하고 살아야 되니깐

매달 갚아야 할 금액을 대충 계산해 봤어요

10년 정도 기간을 두고 돈을 빌렸을 때

매달 한 350만 원 정도 갚아야 할 그런 계산이 나오더라고요

큰 집이 필요했어요 아이를 많이 낳을 거기 때문에

그런데 제 아내가 필리핀에 갔다 와서는 저에게 이렇게 고백을 했습니다

내 집 마련의 꿈을 잠시 뒤로 하고

백 명의 아이들에게 꿈을 주는 걸로 대신하고 싶다고

그래서 컴패션을 통해서 백 명의 아이를 품기 시작했고요

저는 102명의 아빠가 됐습니다



그때 영상을 잠시 보여드리겠습니다

제가 아이들을 정말 좋아해요

제 아내가 너무나 그걸 잘 알고요

근데 아무리 본인이 생각하고 계산해 봐도

백 명을 낳아줄 수는 없다는 생각이 든 것 같아요

컴패션을 통해서 저에게 백 명이라는 아이를 선물로 주었고요

그런데 백 명을 품게 된 건 결과예요



기적이 어디에서 시작됐는지 돌아가 볼게요

제가 2008년도 5월달에 필리핀에 가기로 모든 게 다 약속이 돼 있었어요

제가 만약에 갔다면 지금 한 네 명 정도 더

열 명의 정도 아이를 품고 있을지도 모르겠어요

조금 더 써 볼게요 한 열 다섯 명

하나님께서 사람을 만들 때 남성과 여성을 만드셨잖아요

남성은 너그러움 넓이로 표현이 된대요

여성은 부드러움 깊이로 표현이 되고요

클라리제가 자기가 받았던 그 사랑을 표현했어요

I love you, Mommy (사랑해요, 엄마)

거기서부터 기적이 시작됐어요

제가 분명히 가기로 다 약속이 돼 있었는데

제 아내의 마음이 움직였구요

그리고 제 아내가 가서 그 기적의 현장을 보고는

그 여성의 부드러움 깊이가 건드려져서

우리 부부의 꿈이였던 내 집 마련을 뒤로 하고

백 명의 아이를 품게 됐어요

I love you

그 짧은 단어가 기적을 만들어 가는 거예요


그렇게 백 명을 컴패션을 통해서 품게 됐고요

제가 후원하는 그 백 명의 컴패션 아이들 중에

여섯 명이 아이티에 살아요

2년 전, 1월 13일 날 아이티에 큰 지진이 있었잖아요

제가 후원하는 여섯 명의 아이들 중에

유독 한 명이 생사 확인이 잘 안되고 있었구요

그러다 2개월 후인 2년 전, 3월에

아이가 살아있다고 저에게 연락이 왔어요, 컴패션에서

그래서 그 아이를 직접 만나러 아이티까지 며칠 후에 찾아갔습니다

거기서 여러 일들이 있었는데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이

제가 후원하는 아이는 아닌데 '말리' 라는 여자 아이였어요

이 아이 집이 너무나 정말 폭삭 주져앉은 거예요

컴패션 어린이 센터에서 그 아이 집까지

한 200 미터 정도 됐던 거 같아요

거기를 아이의 손을 잡아주고 걸어 갔어요

아이 집에 갔는데 천장이 여기에 내려와 있는 거예요

폭삭 주저 앉아서

그리고는 그 아이가 사는 텐트촌까지 갔어요

텐트 안이 얼마나 열악한가 제가 들어갔는데

이 아이가 컴패션 스텝에게

'저 백인이 자기를 많이 사랑해 주는 것 같다'고 얘기를 했대요

'저 백인' 은 바로 저였구요

단지 손만 잡아줬을 뿐인데

그리고 어린이 센터에서 자기 원래 있던 집까지

그리고 그 집에서 지금 사는 텐트촌까지 걸어 갔는데

해 준 게 아직까지 없었어요 그 아이에게

근데 이 아이가 저 백인이 자기를 많이 사랑해주는 것 같다고

그래서 작년 1월 13일 날

일 년이 지났는데도 아직 그 아이티라는 곳에

언제 복원이 될지

일 년 사이에 3천 명의 아이티 사람들이

'콜레라'라는 병으로 죽어간다는 그 소식을 제가 접하고

그래, 아이티에 또 작은 희망을 한번 던져주자

백 명의 아이티 아이들 손을 잡아주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202 명의 아빠가 됐고요


한 아이의 작은 'I love you' 란 그 고백

그 고백이 계속 기적을 낳아가고 있는 거에요

그 후로 한국 아이들 또 백 명을 품게 됐고

하나님께서 북한에 대한 마음을 주셔서

북한 아이들 백 명을 품게 됐고요


그래서 400명의

그리고 저희 하음이, 하랑이, 하율이, 하엘이까지 해서

404명의 아빠가 됐습니다

(박수)


지금이라는 단어가 영어로 'present' 에요

다들 아시죠? 현재, present

그 present 이라는 또 다른 뜻이 '선물'

지금은 바로 선물입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지금이라는 이 순간이

우리에게 매일 부어지는 선물이예요

그렇다면 그 선물을 우리가 얼마나 선물답게 살아가고 있는지

우리가 받은 선물이라면

또 누군가의 삶에 선물이 되어줘야 되는 거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어요


나누기 가장 좋은 때가 어느 때 일까요?

바로 지금이예요

왜나면 지금은 선물이기 때문에

그러면 사랑하기 가장 좋은 때는 언제 일까요?

바로 지금이요 선물이기 때문에


제가 컴패션을, 컴패션의 아이들을 후원하는 이유

또 하나가 아까 처음에 말씀드렸듯이

아이들의 이름으로

요새 키워드가 '글로벌 리더' 잖아요

우리 아이들이 어떻게 글로벌 리더로 살아갈 수 있을까

여러 가지 언어를 해서 그럴 수도 있을 거 같아요

하지만 이 아이가 우리 아이들이

세상 반대편에 정말 꿈과 희망없이

살아갈 수 밖에 없는 그런 아이들을 품고

그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전해주는 삶을 산다면

우리 아이들은 분명히 글로벌 리더로 자랄 거 같아요


요새 아이들 교육시키는데 참 교육비가 만만치 않잖아요

저는 우리 아이들 한 아이 당 한 달에 45,000원으로

글로벌 리더로 키우고 있습니다

이 아이들 그렇게 자랄 거 같고요

우리 아이들이 매일 저녁마다 기도할 때

'하나님 아버지 북한 아이들과 못 먹는 아이들

우리가 같이 공유(Share)하면서 살 수 있게 해 주세요' 하고 기도를 해요


사랑하기 가장 좋은 때가 언제라구요?

(지금)


나누기 가장 좋은 때는요?

(지금)


사랑합니다 축복합니다



이 글은 청각을 잃은 제 친구를 위해 작성되었습니다.

전체 또는 일부가 잘못듣고 잘못 옮겨적은 내용이 있을 수 있습니다. 

해당글에 댓글 남겨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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