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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젠테이션은 커뮤니케이션이다 | 정진호 | 세바시 174회


게시일: 2012. 7. 23.


강연자의 강연 소개 : 

프레젠테이션의 본질은 커뮤니케이션입니다. 효과적인 프레젠테이션이란 쉽게 이해되고, 공감이 되고, 기억에 남는 커뮤니케이션입니다. 실생활 속에서 소통을 잘하는 사람은 효과적인 프레젠테이션을 가능성이 큽니다. 커뮤니케이션이라는 본질에 충실한 프레젠테이션 방법은 과연 무엇일까요? 그 방법을 함께 찾아보겠습니다.





네 반갑습니다 

제 목소리 잘 들리세요? 

(예~)

오늘 여섯분의 이야기 재밌게 잘 드셨어요? 

저도 굉장히 재미있었고요 


제가 오늘 여러분에게 나눠드릴 얘기는 

15년 정도 직장 생활하면서 회사안이나 밖에서 프레젠테이션 굉장히 여러 번 많이 했었는데

할 때마다 

아 ~ 이 프리젠테이션이라는게 어떻게 보면은 일종에 커뮤니케이션과도 비슷하구나'라는 생각을 해가지고 

커뮤니케이션을 잘하는 즉 프리젠테이션을 잘 하는 7가지 방법을 15분 동안 여러분에게 알려 드리고 나왔습니다 


15분 입니다 

만약에 저에게 주어진 시간이 한 두시간 정도면 프리젠테이션을 잘하는 100가지 방법 알려드릴 수 있는데 

오늘은 15분만 하겠습니다 

프리젠테이션은 커뮤니케이션과 비슷해요

이미 말씀드린 것처럼 프리젠테이션이라는게 어떻게 보면은 커뮤니케이션하고 굉장히 비슷해요 

자기가 알고 있는 것들을 다른 사람이 잘 알 수 있도록 

설득하거나 정보를 나눠주거나 경험을 나누어 주는 이런 작업들이 커뮤니케이션과 굉장히 비슷합니다 


연설 vs. 프리젠테이션 차이점?

자아~ 여기서 질문 하나 해 볼게요 

연설과 프레젠테이션의 차이를 아시는 분?

'나는 연설과 프레젠테이션 차이점을 구별할 수 있다 안다'

한명, 두명, 세명 정도 

제가 아는 연설과 프레젠테이션의 차이는 이겁니다 



여러분이 잘 아는 연설가죠? 이분 누구죠? 

미국의 대통령이죠 

가장 말을 잘 한다고 하는 대통령 중에 한분입니다 

이분이 지금 하고 있는게 연설일까요? 프레젠테이션일까요? 

연설입니다 

대부분의 연설은 슬라이드가 없어요 

오바마가 슬라이드를 띄워 놓고 연설하는 거는 저는 거의 보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대부분의 연설은 단상 위에 올라가서 마이크를 앞에 두고 이렇게 이야기를 합니다 


이번에 프레젠테이션 이야기인데 

여러분이 아는 가장 훌륭한 프리젠테이션을 하는 사람 



지금은 고인이 되신 스티븐 잡스죠 

이분은 항상 프리젠테이션을 할 때 뭔가 보여 줄 걸 가지고 나와요 

뒤쪽에 슬라이드가 있기도 하고 

아이패드나 아이폰 아이팟 터치 이런것들 들고 나옵니다

그래서 프리젠테이션 이라고 하는 거는 항상 

여러분에게 뭔가 보여 줄 걸 들고 나옵니다 


결국 프레젠테이션이라고 하는 것은 

여러분의 이야기 뿐만이 아니라 뭔가 보여 줄 수 있는 것들을 이용한다'라는 차이가 있습니다 

그 말은 뭔가 보여 줄게 있다라는 거는 

그것을 잘 이용하면 여러분의 이야기가 좀 더 쉽게 전달되고 이해되는 반면에 

그걸 잘못 만들면 오히려 여러분의 이야기에 방해가 될 수 있다'라는 그런 이야기죠 


자 그래서 사랑받는 커뮤니케이터 

사랑받는 프레젠테이션을 하는 사람이 될려면

이 세 가지는 기본적입니다 



오늘 나와서 말씀하신 6명의 이야기 전부 다 굉장히 흥미롭고 지루하지 않은 이야기였으면서 

뭔가 계속 뒤에서 재밌는 것들을 보여 줬습니다. 흥미로운 시각자료들 

그다음에 이 여섯분에 이야기들이 전부 목소리도 좋고, 발음도 좋고, 자세도 굉장히 훌륭했습니다 

그래서 기본적으로 훌륭한 프리젠테이션을 하는 분들은 이 세 가지 요소를 다 가지고 있습니다 


제가 오늘 여러분에게 드릴 이야기는 

우리 같이 평범한 사람이 따라 할 수 있는 7가지에요 

아무리 훌륭하고 멋진 이야기라도 따라 할 수가 없으면 아무 의미가 없어요 그죠?

따라 할 수 있는 것만 가지고 나왔습니다 


1. 너무 말 많은 사람 싫어요

자 프레젠테이션이라고 하는게 결국 이야기를 통해서 자기가 아는 걸 전달하는 건데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말이 너무 많은거 싫어 합니다

여기가 말이 많다는 거는 주어진 시간을 넘겼다는 거예요 

세상을 바꾸는 시간 15분은 몇 분 동안 이야기를 하죠? 

우리는 15분 정도 견딜 수 있어요 

그런데 여러분은 잘 모르는 비밀이 있는데 

대부분의 사람들이 세상을 바꾸는 시간 15분에 나와서 15분 이상 이야기합니다 

그러면은 PD가 나중에 열심히 편집 해 가지고 15분으로 맞춰 가지고 인터넷에 올리는 거예요 

몰랐죠? 예 그런 비밀이 있었구요 


아무튼 모든 프리젠테이션은 정해진 시간이 있어요 

혹시 끝장 프리젠테이션이란 프로그램 보셨어요? 그런 거 없습니다 

끝장 프리젠테이션 없어요 

모든 프리젠테이션은 정해진 시간 있고 가능하면 이 정해진 시간을 딱 맞게 맞추는게 좋아요 

과유불급(過猶不及) 시간, 지나치면 모자람만 못하다

혹시 연습을 조금 부족하면 오히려 정해진 시간 보다 더 짧게 하는게 담당자입장에서 고마워요 


그런데 왜 많은 발표자들이 정해진 시간을 넘기는 것일까요?

첫 번째 조금 잘나가는 발표자

너무 바빠서 기존에 쓰던 슬라이드를 그냥 갖고 오는 거예요 

오늘 시간은 15밖에 없는데 

예전에 다른 데서 60분 하던 걸 그냥 들고 와가지고 

정신 없으니까 빨리 그걸 하고 나서 뒤는 팍팍 넘겨가면서 

이건 나중에 다른 강의에서 듣겠습니다 

이렇게 얘기하면 듣는 사람 입장에서는 굉장히 불안합니다 

아예 처음부터 15분에 맞춰진 강의였다'라면은 문제가 없는데 

60분짜리 강의 슬라이드를 가져와서 15분만 이야기하고 뒤를 넘겨버리면 우리는 다행히 불안하죠 


두 번째 욕심

요건 비교적 경험이 적은 발표자들한테 많이 나타나는데 이것저것 해 주고 싶은 이야기가 너무 많은 거예요 

주어진 시간이 15분이면 15분 동안 할 수 있는 이야기만 딱 정리해서 가지고 나와야 되는데 

이 이야기도 하고 싶고 저 이야기하고 싶어 가지고 

너무 많은 이야기를 하다보면은 금방 시간이 넘어가죠 


아무튼 첫 번째 이유건, 두 번째 이유건 

가장 중요한 거는 연습 하지 않아서에요 

내가 이야기를 해 보면 

이게 어느 정도 걸릴지 

연습을 하지 않으면 절대 그 시간에 맞출 수가 없습니다 

무엇을 하라고요? 

연습을 하셔야 됩니다 


2. 크게 보여주세요

두 번째 프레젠테이션은 뭔가 보여 줄게 있다'고 말씀 드렸죠 

그런데 사랑하는 사람한테 뭔가 줄 때 작은 걸 주나요? 아니면 크고 멋지고 화려하고 가치 있는 걸 주나요?

이왕이면은 크고 화려하고 멋지고 좋은 거 주는게 맞습니다 


사진하나 볼게요 

혹시 여기 가보신 분 계세요? 



'프린세스 줄리아나 인터내셔널 에어포트'라고 하는 공항 인데요 

바닷가에 바로 붙어 있어요 

그래서 한 ... 7m 정도만 점프를 하면은 비행기에 바퀴를 만질 수가 있어요 

사진이 큰가요? 

물론 보이긴 한데 충분히 감동적인가요? 

그렇진않죠?

조금 더 큰 사진 볼게요



자 이 사진 

화면을 꽉 채 오니까 조금 더 감동적이죠? 

얼마나 더 감동적일까요? 앞에 사진하고(비교해서)

수치적으로 이야기하면 9배 감동적입니다 

9배 감동적이에요 


왜 큰 사진을 써야 되는지 아시겠어요? 

그냥 여러분의 생각에는 작은 사진과 큰 사진의 차이라고 생각했는데 

사실 그렇지 않아요 

면적을 따져 보면은 9배 차이예요 



그죠 

9배 라는걸 샐 수 있겠죠? 

예 그래서 크게 보여 주셔야 돼요 


3. 기호로 말해요

세 번째 기호로 말해요 (픽토그램, 아이콘)

이거 굉장히 중요한 겁니다 

픽토그램 이란는거 들어 보셨어요?

예 설명 드릴게요. 

상상을 해 보세요.


여러분이 미국으로 여행을 갔어. 온가족이.

샌프란시스코 공항에 도착해서 렌트카를 차를 빌려서 렌트해서 온 가족이 타고 

101번 도로를 타고 신나게 달리고 있었어요 

그런데 여러분이 렌트한 그 차에 계기판에 빨간 불이 들어 왔어요 

연료없음 경고등 

자 그 순간 이제 여러분은 뭘 해야 돼요? 

주유소를 찾아 되죠?

미국에 있는 주유소나 한국에 있는 주유소나

전 세계 어디를 가든 주유소에 마크 픽토그램이라고 하는데 주유소에 로고는 비슷합니다 

그래서 여러분은 막 운전하면서 두리번 두리번 하면서 어떤 로고를 찾고 싶으세요?

기름을 넣는 로고를 찾고 싶겠죠? 



바로 요렇게 생긴거 

자 이게 눈에 딱 들어오는 순간 여러분은 그 주유소에 가서 기름을 넣겠죠?

다행히 기름을 잘 넣었어요 


너무 경황이 없어가지고 기름 넣는데 급급했는데 

기름을 넣고 나니까 배가 고파요 

배가 고프면 밥을 먹어야 겠죠? 

그럼 어떤 또 밥과 관련된 기호를 찾을 거예요 



이런 기호를 찾을 겁니다 

이걸 보고 어느 누구도 포크와 나이프를 파는 주방용품 가게라고 생각하지 않아요 

밥을 먹는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먹고 나면 뭘 해야 돼요? 어 옆에 봤더니 

이런 기호가 있어



뭐 하는 곳이죠? 예 ... 선물 가게입니다 

해외여행을 좀 많이 다녀보신분 아는데 

지나가다가 좋은 선물 나오잖아요? 바로 사야 돼요 

나중에 가다 보면 또 나오겠지? 이런거 없습니다 

시간 낭비가 될 수 있어서 

좋은거 나오면 무조건 사는 겁니다 


아무튼 지금 봤던 이 세 가지 기호가 바로 픽토그렘이에요 

자 여러분 같은 분들을 위해서 착한 사람들이 좋은 픽토그램을 모아 놨어요 


https://thenounproject.com/


그래서 여기서 더 좋은 거는 한글로도 검색이 되요 

'주유소', '비행기' 치면 검색이 다 됩니다 

이런 픽토그램을 이용해서 여러분의 슬라이드의 커다란 그림 하나를 기호로 넣으면은 이야기가 좀 더 쉬워질까요? 그렇지 않을까요? 쉬워집니다

그게 픽토그램 힘이에요 


대부분의 픽토그램은 단색인데 조금 화려하고 예쁜 것들 넣고 싶어 

그러면 아이콘을 넣으시면 돼요 



지금 앞에 예쁘게 생긴 PC가 있어요 일체형 PC 

그거와 비슷한 아이콘이에요 

이 아이콘을 보면 애와 같다고 생각 드세요? 아니면 다른 제품이라고 생각이 드세요? 

같은 거예요 

대부분에 아이콘들은 어떤 정보를 명확하게 나타내고 있습니다 



자 왼쪽에 있는 아이콘은 책이죠 

오른쪽에 있는 아이콘은 파워포인트를 나타냅니다 

이런 식으로 모든 아이콘들은 굉장히 정확하고 객관적인 정보들을 전달해요 


그런데 재밌는 건 

지금 여러분이 보시는 아이콘들은 상당히 품질이 좋아요 

그렇죠? 

그게 바로 이 마법의 키워드입니다


4. png, 512

오늘 제가 말한 7가지를 전부 잊어 먹고 가더라도 요거 하나는 기억하세요 

png와 512

여러분이 원하는 아이콘을 찾을 때 여러분의 시간과 수고를 많이 절약해 줄 수 있는 마법의 키워드입니다 

png와 512를 이용 해서 검색을 하면은 

어떤 그림을 찾건간에 여러분이 원하는 것 보다 더 좋은 그림 찾을 수 있어요 



그래서 요것은 구글 이미지 검색에서 파워포인트, png, 512로 검색한 결과인데 

여러분이 아마 직접 해 보시면 깜짝 놀랄만큼 좋은 아이콘들 찾을 수가 있습니다 

객관적인 정보를 전달하는 훌륭한 시각적 보조자료죠 


5. 깨끗하고 좋은 것만 보여 주세요

자 다섯 번째 

여러분 슬라이드에 그래프 많이 넣죠? 

그래프를 왜 많이 넣냐면은 객관적이고 신뢰성 있는 정보를 제공 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기업에서도 그래프를 굉장히 많이 넣어요 


그런데 문제는 

모든 정보를 내가 가지고 있다면 문제가 없는데 

종종 인터넷이나 다른 곳에 있는 정보를 가져다가 그래프를 만들어야 되는 경우도 있는데 

대부분의 사람들이 전문용어로 '퍼온다'고 하죠?

퍼와 주서와 가져와 

그렇게 가져오기 때문에 실제 여러분이 원하는 그 목적을 달성하기에 품질이 떨어집니다 


예를 들면 이거에요 



요거는 전 세계적으로 사용되는 한 SNS 서비스에 대한 어떤 통계인데, 아시아 지역의 통계에요

이것만 보고 애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아실 수 있어요? 쉽지않죠 

그래서 다시 한번 그려 봤어요 



자 이게 뭐냐 

2009년 아시아 지역에 페이스북 사용자들에 숫자입니다

어느 나라가 제일 많죠? 

예 인도네시아가 제일 많아요 

한국은 저 아래 쪽에 있습니다 


그런데 중요한 건 절대적인 숫자가 아니에요 

인구대비 사용자의 퍼센트입니다 

사용자는 인도네시아가 제일 많았는데 

홍콩과 싱가폴 보이세요? 

인구 대비 사용자의 퍼센트는 거의 30%에 육박해요 

이 그레프를 보고 어떤 결론을 내릴 수 있을까요? 


정답 영어를 쓰는 국가에서 페이스북 사용자가 많구나 

자 그러면 이걸 보고 여러분이 어떤 나라에 페이스북 사용자를 늘리고 싶으면 

그 나라 자국어로 서비스 하면 돼요 

이 이후로 페이스북은 한글화를 했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사용자가 많이 늘어났죠?


6. 나좀 쳐다 보세요!

자 여섯 번째 

아까 말씀하신 6명의 연사들 모두 마찬가지였는데 관중들 청중들에 얼굴을 전부 이렇게 한 번씩 봐 주는 거예요 

왜냐하면 커뮤니케이션이기 때문에 

일방적인 정보 전달이 아니라 제가 알고 있는 것들을 여러분 하고 나눠 드리고 여러분의 반응을 살피면서 제가 이야기를 하는 거죠 

그래서 프리젠테이션 할 때에는 쳐다봐줘야 되는 거예요 


7. 잠깐만요!

그다음에 일곱 번째 

처음부터 끝까지 계속 이야기 하면은 힘들어요 

어떤 정보가 계속 들어오면은 쉴틈없이 정보가 들어오면 우린 너무 힘듭니다 

그래서 아주 가끔 

중요한 이야기가 나올 때는 1초 정도 멈춰 주는 거예요 


자 언제 멈추지?

새로운 이미지가 나오면 여러분이 볼 시간을 줘야 돼요 

복잡한 표 

그다음에 뭔가 좀 어려운데?라고 하면은 이해할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을 드려야 합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중요한 곳에서 멈추는 거에요 

소리를 크게 지르는게 아니라 

잠깐 

1~2초만 멈춰도 사람들은 순간적으로 집중을 하게 되있습니다 


자 시간이 거의 다 됐어요 

자 이 일곱 가지 이야기를 제가 지금 드렸는데 

신기하게도 집에 가다 보면 분명 다 까먹을 거예요 

자 우리에 뇌는 한꺼번에 세 가지 이상 기억하지 못해요 


기억하세요!

1. 과유불급, 연습이 최고

2. 크게보여주기

3. 기호로 말하기 noun project

4. 마법의 키워드 PNG 512

5. 그래프 다시 그리기

6. 눈맞춤 & 미소

7. 잠시 멈추기


이렇게 하면은 약 15분이 끝납니다.

감사합니다




END


이 글은 청각을 잃은 제 친구를 위해 작성되었습니다.

전체 또는 일부가 잘못 듣고 잘못 옮겨 적은 내용이 있을 수 있습니다. 

해당 글에 댓글 남겨 주세요.


추신 : 여러분의 공감 클릭은 정말 큰 힘이 됩니다.  감사합니다


이미지 출처 : https://www.slideshare.net/phploveme/2012-0625-15?from_action=save

링크 : http://changeon.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