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연 소개 : '구글 펠로우'급의 엔지니어이자 구글의 명상 프로그램 'Search Inside Yourself'의 창안자, 차드 멍 탄(Chade-Meng Tan)이 세바시 스페셜 에디션 2탄의 주인공입니다. 모두 2개의 세바시 강연과 1개의 스페셜 토크로 공개될 이번 차드 멍 탄의 시리즈 강연은 복잡하고 무기력한 현대의 삶에 명상이라는 멘탈의 수양이 만들어낼 일상의 변화를 이야기합니다. 특히 이번 첫 번째 강연에서는 명상가 차드 멍 탄의 기본적인 스토리와 왜 명상이 사람들에게 내적 평화와 행복을 가져다 줄 수 있는지를 소개합니다.
게시일: 2013. 4. 17.
안녕하세요, 여러분
제 이름은 멍입니다
저를 모르는 사람에게도 저는 멍입니다
저를 아는 사람들에게도 여전히 제 이름은 멍입니다
제 이름은 변하지 않습니다
여러분들이 저를 아시든 모르시든
저는 구글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구글이라는 직장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제일 먼저 저에 관해 말씀드릴 것은
미국 직장인들 중에서 가장 멋진
직함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제 직함은 '정말 유쾌한 친구'입니다
어떻게 이런 직함을 얻었을까요?
아주 오래 전 제가 구글에 입사했을 때
구글은 아주 작은 신생기업이었습니다
당시 우리는 별다른 직함을 가지고 있지 않았습니다
회사가 점점 커지고 서열이 생기기 시작하면서
구글의 가장 서열이 높은 엔지니어를 '구글 펠로우'라 불렀습니다
그때 저는 농담처럼 말했습니다
구글 펠로우라고 부를 바에야
'정말 유쾌한 친구'라고 부르면 어떨까요?
그 농담은 어떤 영어 노래에서 따온 건데요
그는 정말 유쾌한 친구 ~
아무도 아니라고 말 못하죠 ~
농담처럼 저는 제 명함에
그 직함을 새겨 넣었습니다
인사 부서에 이 직함을 인정해주지 않을 줄 알았어요
만약 안 된다고 하면
그냥 농담이었다고 말하려 했지요
어느 경우든 제가 손해 볼 게 없는 일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들은 괜찮다고 했습니다
유머감각이 있었던 거죠
결국 그 이후로 저는
이 직함을 사용하게 된 겁니다
아주 멋진 직함 말고도
저에 대해 알려진 또 다른 사실은
제가 아주 나이가 많다는 것입니다
저는 지난 세기에 구글에 입사했습니다
그러면 제 나이를 짐작하시겠죠
또 다른 알려진 사실은 '멍의 벽'이라 불리는 것입니다
구글 본사 로비에서
그 벽을 보실 수 있는데요
구글을 방문한 유명 인사들이
저와 함께 찍은 사진으로 꾸민 벽입니다
이게 전통처럼 됐는데요
구글을 방문한 유명 인사들은
저와 함께 사진을 찍은 뒤
사진을 그 벽에 붙여야 하는 겁니다
이 벽에 관한 기사가 뉴욕 타임즈
1면을 장식하기도 했습니다
저는 친구들에게 말합니다
하루 동안 뉴욕 타임즈 1면에
4번이나 나온 유일한 사람이다
단 하루에 4번!
같은 날 네 개의 사진이 실린!
저 위에 있는 섹스 스캔들 기사는 제 이야기가 아닙니다 ㅋㅋ
저는 저 정도로 재미난 사람이 아닙니다
좀 따분한 사람입니다 ㅋㅋ
이제 약 300장의 사진이 전시되어 있고요
몇몇 분은 여러분들이
알 만한 사람도 있습니다
지금은 한 나라의 대통령이 되신 분입니다
이 분도 어느 나라의 대통령이 되셨습니다
이밖에 다른 사진들도 있습니다
이 사진 벽은 제가
유명해진 이유 중 하나입니다
제가 유명해진 또 다른 이유는 TED 강연을 하게 된 것입니다
저는 TED 강연을 한 소수의 구글 직원 중 한 명이 됐고요
당시 제 강연의 주제는 연민(Compassion)이었습니다
직장 생활에서의 연민
무엇 때문에 엔지니어가 UN에서 연민에 관한 강연을 했을까?
그 답은 이렇습니다
제가 아마도 기업 쪽에서는 엔지니어로서 처음으로
직장 내 감성지능개발을 위한
프로그램을 만들었기 때문입니다
저는 이 프로그램을 20%의
제 시간을 이용해 만들었습니다
구글 직원들은 업무 시간 중 20%는
자신이 원하는 일에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 시간에 이 프로그램을 만들었던 겁니다
그 프로그램의 이름은 '당신의 내면을 검색하라'입니다
이 프로그램은 매우 성공적이어서 20개 언어로 출판됐고요
특히 이 영문판 책에서 가장 자랑스러운 것은
왜냐하면 제 책의 추천사를 달라이 라마와 미국 대통령이 써주셨기 때문입니다
여러분 바로 이것이 이 책이 훌륭하다는 증거입니다 ㅋ
왜냐하면 달라이 라마와 미국 대통령이
동시에 틀릴 수는 없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좋은 책입니다
이제 다음으로 가볼까요
그래서 다시 한 번 뉴욕 타임즈의 일면 기사로 나오게 됐습니다
지금까지가 저의 기본적인 이야기였습니다
이제 여러분은 제게 어떤 계기가 있었을까 궁금하실 겁니다
왜 엔지니어가 저런 일을 하게 됐을까?
그 동기는 제가 사는 동안 세계 평화를 이뤄보자는 것이었습니다
제게는 멋진 직함 외에도
제 직함을 소개하는 멋진 글도 있습니다
제 직함을 단 7개의 단어로 소개할 수 있습니다
깨달음의 정신
열린 마음
세계 평화 구현입니다
어떻게 이런 생각을 하게 됐을까요?
2003년 구글 캠퍼스에서 산책할 때였습니다
여러분 사는 동안 어느 순간에
남은 생을 여기에 바치리라는 생각이 들 때가 있습니다
저도 그런 생각이 떠올랐습니다
제 남은 인생을 세계평화를 이루는 데 써야겠다는 생각했어요
그것이 제 남은 인생 동안 하고 싶은 일이었습니다
그러면 이제 어떻게 해야 할지 방법을 찾아야 했어요
그래서 생각했습니다
첫 번째 생각은 이랬습니다
세계 평화를 위해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두 가지 조건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어요
세계평화를 위한 첫 번째 조건은
세계 곳곳의 가난이 사라져야 한다는 겁니다
그러나 그것만으로는 부족합니다
두 번째 조건은 제가 부르기를 세계적 깨달음이라는 상태입니다
내면의 평화와 행복 그리고 연민이
세계 곳곳에 퍼져 있는 상태입니다
만약 이 두 가지 조건이 결합된다면
아마도 우리는 살아있는 동안 세계평화를 목격하게 될 것입니다
어떻게 그럴 수 있을까요?
그리고 저는 알게 됐습니다
제가 알게 된 첫 번째 사실은 ...
첫 번째 조건 즉 세계 빈곤 문제는
저보다 더 똑똑하고 더 부자이면서
더 잘 생긴 사람들이 해결을 위해
이미 나서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그래서 세계빈곤 문제는 그들에게 맡기면 됩니다
저는 다른 문제를 풀기로 했습니다
즉 세계의 깨달음에 관한 문제입니다
어떻게 하면 전 세계적 규모로
내적인 평화와 행복
그리고 연민의 감정을 불러일으킬 수 있을까요?
어떻게 하면 될까요?
저는 알아냈습니다
저는 그것이 명상을 통해 가능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왜냐면 명상은 정신의 훈련이기 때문입니다
만약 모든 사람들이 건강한 그런 세상을 원한다면 모든 인류와 함께 운동을 해야 할 것입니다
적어도 운동의 좋은 점을 인류에게 알려야 할 겁니다
그렇게 때문에 저는 생각했습니다
만약 세계 평화를 원한다면
명상과 같은 정신 수양의 이점을 온 인류에게 알려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세상에 건강한 정신을 지닌 사람들이 가득하도록 만드는 겁니다
건강한 정신을 가진다는 건 무엇일까요?
건강한 몸은 강한 체력과 힘을 지니고 있습니다
건강하고 조화로운 정신은
내적 평화와 행복,
그리고 연민을 가지고 있습니다
바로 이것들이 세계 평화를 위한 조건들입니다
제가 깨닫게 된 사실입니다
그렇다면 다음 질문은 뭘까요?
어떻게 우리는 그런 상태가 될 수 있을까요 ?
저는 또 알게 됐습니다
(ㅎㅎ)
쉬운 일처럼 들리시겠지만
저는 하나하나 깨닫는 데 몇 개월씩 걸렸습니다
세계 평화를 위한 조건을 이루기 위해서는
간단한 세 가지 단계가
필요하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그 세 가지 단계란 무엇일까요?
첫 번째 단계는 명백한 단계인데요
나로부터 시작하라는 것입니다
저는 사는 동안 이것을 완벽히 습득하길 원합니다
그래서 제 생을 마감할 때쯤
모든 이에게 친절할 수 있는 능력을 갖기 원합니다
언제나 친절한 사람
친절을 전하는 채널
그게 바로 제가 바라는 모습이고
제가 꿈꾸는 모습입니다
지금도 그 단계를 위해
훈련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첫 번째 단계입니다
내 스스로가 내가 세상에서 보기를 원하는 모습이 되는 겁니다
두 번째 단계는 명상을 과학의 한 분야로 만드는 것입니다
과학적으로 만드는 것이지요
왜일까요?
역사적인 선례가 하나 있습니다
그 선례란 의학입니다
의학은 아주 오랜 세월 행해져 왔습니다
의학은 언제나 마술과 결합된 어떤 것으로 여겨졌습니다
어떤 문화에서는 의학은 마법과 동일시되기도 했습니다
그러다 어떤 일어납니다
19세기에 들어와 병균의 존재가 증명됐습니다
병균이 병의 원인임이 밝혀지게 됐습니다
그러면서 의학은 과학이 됐습니다
의학이 과학의 한 분야가 된 것입니다
그 이후로 어떻게 됐을까요?
의학의 미스테리가 풀린 뒤 어떤 일이 일어났을까요?
의학은 더 이상 마법이 아니라고 여겨졌습니다
그리고 또 어떤 일이 일어났을까요?
새로운 치료법들이 나오기 시작했고
새로운 치료법을 위한 연구가 시작됐습니다
의사 양성과 자격시험이 체계화되기 시작했습니다
그 결과로
더 많은 사람이 의학의 해택을 받을 수 있게 됐습니다
의학이 온 인류에게 넓게 퍼지게 된 것입니다
저는 명상에도 같은 일이 일어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명상은 신비한 마법이 아닙니다
명상은 신비한 어떤 것이 아닌 과학적인 것이어야 합니다
그래서 온 인류가 명상을 전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런 내용을 친구들에게 이메일로 보냈습니다
과학을 좋아하는 친구들에게 말이죠
하지만 그들은 별 반응이 없었습니다
음 그럴듯하긴 한데 ...
뭐 이런 식이었습니다
단 한 명만이 흥미를 가졌습니다
에드 월리스라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제 생각이 매우 흥미로웠답니다
왜냐하면...
그가 이메일 답장에 쓰기를
그는 지난 6년 동안
그런 고민을 해왔답니다
달라이 라마 역시 그에게
그럼 말을 했다는 것입니다
그 말을 듣고 저는 제가
제대로 하고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왜냐하면 달라이 라마와 제가 동시에 틀릴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ㅋ
그래서 저는 바로 연구를 시작했고
결국 스탠포드 대학에
한 연구기관을 설립하게 됐습니다
바로 연민과 이타주의
연구교육센터라 부르는 곳입니다
과학적인 주제의 하나로서
연민을 연구하는 기관입니다
연민 등 명상에 관한 여러 가지를
과학 분야로 삼아 연구하는 곳이죠
이것이 바로 두 번째 단계입니다
현재 연구원들이 열심히 연구 중에 있습니다
세계평화를 위한 세 번째 단계는
명상을 일상의 한 부분으로 만드는 것입니다
이것도 역사적인 선례가 있습니다
그것은 운동입니다
과거에 운동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운동하는 것을 이상하게 여기던 시대가 있었습니다
미친 사람들이나 주변을 돌며 뛰어다닌다고 생각했죠
그게 얼마나 미친 거였냐면요
1927년에 하버드 대학의 과학자들이 운동을 연구했습니다
그들은 운동을 하는 이유를 밝히고 싶었죠
왜냐하면 그들 자신이 운동하는 사람들이었고
운동이 건강에 좋다는 걸 알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과학적인 근거는 없었습니다
그래서 과학적인 근거를 찾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어떻게 됐을까요?
재정적인 지원은 없었습니다
어떤 사람도 그 연구에 투자를 하지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그것은
미친 짓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결국 군에서 연구지원을 받게 됐습니다
하지만 이 연구는 의대가 아니라 경영대에서 이뤄졌습니다
왜냐하면 의대에서 이 연구를
바보 같은 일이라 여겼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 연구는 하버드 대학의
'피로 연구소'라는 곳에서 수행했습니다
피로와 운동 일반적인 것을 연구하는 곳이었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연구의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그들은 운동한 사람의 몸이
운동하지 않은 사람의 몸과
생리학적으로 다르다는 것을 밝혀냈습니다
그리고 누구나 운동을 하면
건강한 몸이 된다는 사실도 증명했습니다
알게 되면 그 다음부터는 모든 게 바뀝니다
그리고 누구나 운동을 하면 건강한 몸이 된다는 사실도 증명했습니다
그리고 운동 생리학이라는 새로운 분야가 생겨났습니다
오늘날 어떻게 됐습니까?
오늘날 운동에는 네 가지 특성이 있습니다
- 모든 사람들이 운동이 자신에게 좋다는 걸 알고 있습니다
여기에는 이견이 없습니다
- 운동을 원하면 누구나 그 방법을 배울 수 있습니다
- 직장에서도 운동을 할 수 있습니다
회사도 운동이 좋다는 사실을 알기 때문입니다
- 운동의 네 번째 특성은 운동을 당연시 한다는 것입니다
대부분의 사람이 운동을 미친 짓으로 여겼던 때를 기억하지 못합니다
명상에도 같은 일이 일어나기를 바랍니다
네 가지 면에서 같습니다
누구나 좋다는 걸 압니다
하는 방법을 쉽게 배울 수 있습니다
직장에서도 할 수 있습니다 사업에도 좋은 일이기 때문입니다
모든 이가 기꺼이 받아들인다는 점입니다
누구도 미친 짓이라 여겼던
때를 기억하지 못할 겁니다
저는 그렇게 되길 원합니다
어떻게 하면 될까요?
그것도 제가 알아냈습니다
그것을 위해 필요한 것이 감성 지능이라는 걸 알아냈습니다
왜냐하면 모든 사람들이 이미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감성 지능이 우리에게 좋다는 사실을 말입니다
내 자신에게도 좋고
내 일에도 좋습니다
하지만 아무도 어떻게 해야 할지를 모릅니다
우리 명상가들은 압니다
우리는 어떻게 마음을 훈련시키고
어떻게 감성 지능을 얻을 것인지 잘 알고 있습니다
그 때문에 최고의 과학자들과 CEO들, 그리고 명상가들이 모여
'당신의 내면을 검색하라'의 커리큘럼을 만들었고
지난 5~6년 동안 구글에서 이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세상에 그 방법을 전하기 위해 책까지 쓰게 됐던 것입니다
지금 이 자리가 세계 평화를 위한 저의 첫 번째 발걸음입니다
이것이 세상 모든 사람들을
이롭게 하길 바라고요
여기 계신 여러분 모두가 저와 함께 노력해서
우리가 살아있는 동안 세계평화를 이뤄보기를 원합니다
감사합니다
--- 화면자막 타이핑 ---
이 글은 청각을 잃은 제 친구를 위해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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