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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vs 기계 | 인공지능과 영드 'Humans' | 인공지능




출처 : YouTube - 책그림 : 인간 vs 기계 | 인공지능과 영드 'Humans' | 인공지능


책그림 동영상을 보고 화면도 이쁘고 내용도 정말 좋아서 퍼왔습니다. 문제가 된다면 바로 글 내리겠습니다. 

글보다 영상 보는게 좋죠 그러라고 만든 영상이니까...



Humans 영드, (2015)

남자가 가정용 인공지능 로봇 아니타를 구입합니다.



- 신상입니다. 오직 하나 뿐인 특이한 스타일링이죠 가정용 표준 프로필이 설치되어있습니다. 웬만한 모든 집안일이 가능하죠 한번 봐보시죠.


그녀는 아름다우며 청소를 잘하고 아침 식사를 풍족하게 차릴 줄 압니다.


- 우리거야!


아내는 남편이 갑자기 사온 로봇에 당황합니다.

가정에 신경을 쓰지 못한 자신이 대체되는 듯한 느낌을 받습니다.


- 안녕하세요 당신이 로라군요


동화책을 딸에게 읽어주려하지만 딸은 서두르지 않는 아니타를 더 좋아합니다.


- 이제 내가 할게 아니타



- 싫어, 그녀가 해주는게 더 좋아.

- 책 읽어주는 건 원래 엄마가 하는 거야

- 하지만 그녀는 서두르지 않는걸


가족들은 아니타가 차려주는 아침식사에 즐거워합니다.


- 파티같아요

- 아냐, 원래 아침식사란 이런 거야

- 아빠, 잼이 예븐 통안에 있어!




영국드라마 Humans 는 인공지능 로봇이 생활화된 세상을 그리고 있습니다.

이 세상에선 로봇이 사람들의 귀찮은 일을 대신 해주고 있습니다.

딸은 이런 세상에 불만이 많습니다.



- 컴퓨터 성적이 A에서 D로 떨어졌구나

- 이번 시험은 어려웠어요

- 거짓말하지마! 우린 네가 얼마나 잘하는지 안단다. 네가 마음만 먹는다면..

- 네 원하면 다 될 수 있다고요? 의사는 어때요? 의사되는데 7년 걸리죠. 그때가 되면 인공로봇에게 수술을 넘겨줘야할걸요.

- 우린 그저 네가 최선을 다하길 바랄 뿐이야

- 최선은 아무런 가치가 없어요



무엇을 하건 인공지능이 더 뛰어나다면 공부할 필요가, 일을 할 필요가 있을까요?


- 봐, 나에겐 미래란 없어 저 로봇보다 잘 할 수 있는게 하나도 없거든

- 저게 다 무슨 소용이야 쟤네들이 치면 항상 홀인원일텐데 하는 일이라곤 가방 나르기지.. 뭐랄까.. 페라리를 골프 카로 쓰는 것 같잖아



정서가 조금 불안해보이는 엄마(로라)에게 아니타가 말합니다.


- 제가 당신보다 아이를 더 잘 돌볼 수 있다는 건 명백한 사실이에요, 로라

- 뭐라고?

- 전 기억을 잊지 않고, 화내지도 않으며 우울해하거나 술이나 마약에 취하지도 않죠. 저는 더 빠르고, 강하며 관찰력이 더 뛰너납니다. 저는 두려움도 느끼지 않습니다. 하지만 전 그들을 사랑할 수는 없죠.



엄마는 반박하지 못합니다.


여기 다른 부부가 재활치료용 로봇을 대여합니다.

로봇은 아내를 마사지해주고 재활 훈련을 도와줍니다.

남편이 일 때문에 성질이 날카로워 질 때 로봇은 아내 곁을 지켜줍니다.

그렇제 며칠이 지나자 아내가 말합니다.


- 당신은 더 이상 나를 행복하게 만들어주지 못해. 그리고 이 관계는 내 건강에도 좋지 않은 것 같고, 그러니 우리 각자의 시간을 가지자. 당신이 지금 이 곳에 있는 건 좋지 않은 거 같아 당신이 갈 수 있는 곳 하나쯤은 있지 않겠어?

- 이건 말도 안돼

- 미안해

- 아니, 사과하지 마 하지 말라고 저 로봇이 너한테 뭐라 한거야?

- 사이몬은 이 일과 전혀 상관 없어

- 상관있어! 있다고. 저걸 들여오고 나서부터 이렇게 된 거라고

- 헛소리 하지 마

- 여보, 나는 인간이야 완벽하지 않다고. 그게 인간이야 아무도 완벽하지 않다고!


사람을 위해 발명된 인공지능이 조금씩 인간 사회에 균열을 만들어냅니다.



이처럼 Humans는 인공지능이 인간보다 일 뿐만 아니라 더 좋은 엄마, 더 좋은 남자친구가 될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인공지능에는 두 종류가 있습니다.

의식이 있는 강한 인공지능, 그리고 의식이 없는 약한 인공지능 입니다.


흔히 헐리우드 영화에서는 터미네이터의 스카이넷이나 아이로봇의 최종 보스처럼 강한 인공지능이 인류를 공격하는 미래를 그립니다.

그러나 우리가 진짜 걱정해야 하는 것은 약한 인공지능입니다.



강한 인공지능은 의식에 대한 비밀을 풀어야하기에 아직 갈 길이 멀지만 인간의 지적 업무를 대체할만큼의 약한 인공지능은 얼마 안 있어 실현가능해지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두 권의 책을 중점으로 인공지능이 가져올 변화에 대해 이야기해볼까 합니다.



먼저 이야기하고 싶은 건 시기 입니다. 언제쯤 약한 인공지능이 드라마와 같이 인간을 대체할 것이라 생각하시나요? 




두 책의 저자인 유발 하라리와 김대식 교수는 그 시기를 20년 후 정도로 보고 있습니다. 생각보다 꽤 빠르지 않나요?



약한 인공지능이 사람 수준으로 똑똑해지는 순간 대부분의 직업은 기계로 대체될 것입니다. 

기계가 더 빠르고 값싸니까요. 

24시간 일을 시켜도 불평이 없을거고요.



그 때 우리는 무슨 일을 해야 할까요? 

예술을 하면 될까요? 



안타깝게도 인공지능은 지금의 기술로도 바흐풍의 음악을 작곡하고 



고흐 풍의 그림을 그리고 미드 프렌즈의 새로운 대본을 쓸 수 있습니다.


코딩, 프로그래밍을 배우면 될까요? 




앞으로는 인공지능이 웬만한 개발자보다 코딩을 잘 할 것이라고 합니다.

인공지능을 설계할만큼의 전문성을 가지고 있지 않는 한 개발자도 대체될 수 있다는 것이죠.


김대식 교수는 다음 세 가지 카테고리의 직업은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 말합니다.


1. 사회의 중요한 판단을 하는 직업

판사는 대체될 수 없습니다. 자동화 할 수 없어서가 아니라 사람들이 허용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기계에 자신의 운명을 맡길수는 없으니까요.

국회의원 또한 대체되지 않겠죠. 그런 법안을 통과시키지 않을 것이니.


2. 인간의 심리 감성과 연결되는 일.

심리치료사 정신과 의사 등은 대체되기 힘들 것입니다.

로봇은 인간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할 거라는 믿음 때문에요.


3. 새로운 데이터를 창조하는 일



이 세 번째가 우리에게 가장 적합한 해결책일 것입니다. 약한 인공지능은 기존에 있는 데이터를 통해서 학습합니다. 따라서 완전히 새로운 데이터를 만들어낼 능력은 부족합니다. 예를들어 인공지능은 여러 편의 판타지 소설을 읽고 비슷한 소설은 쓸 수 있지만 톨킹의 반지의 제왕 같이 새로운 세계관을 만들 능력은 없습니다.

학습할 데이터가 별로 없는 분야를 선도하거나 틀을 깨버리는 데이터를 만들어야 합니다.

무엇이 자신의 분야에서 새로운 데이터일지는 각자 고민해봐야겠죠.


하지만 위 세 가지 일을 실제로 할 수 있는 사람은 매우 적을 것입니다.





정말 현실적으로 봐볼까요?

유발 하라리는 21세기에 일하지 않는 살마들이라는 거대한 규모의 계급이 생길 것이라 말합니다.

그들은 경제적, 정치적, 예술적으로 아무런 가치도 없으며 사회의 번영에 아무런 기여도 하지 못하는 사람들입니다.

이 쓸모 없는 계급은 애를 써도 일자리를 구할 수 없는 사람들이라 말합니다.



반면 극소수의 엘리트 집단들이 알고리즘을 소유하고 모든 부를 독점할 것입니다.



전례 없는 불평등이 생길 것입니다.

지금 사회의 불평등이 1% 대 99% 였다면 

약한 인공지능이 도래한 사회의 불평등은

0.00001% 대 99.99999% 로 나뉠 것이라 김대식 교수는 말합니다.



현재 해결책으로 제시되고 있는 것은 기본 소득과 로봇세입니다.

틴 던럽은 노동 없는 미래에서 일은 로봇이 다하고 사람은 기본 소득을 받으며 일하지 않고 편하게 먹고 노는 사회를 그립니다.

일을 하지 않아도 되어서 좋아보이는가요?

자아 실현은 어떻게 할 수 있을까요?

무언가 더 성취하고 싶어도 방법이 없다면 어떤 기분일까요?


기본 소득은 자본자로부터 거두는 로봇세로 채워질 것입니다.

인공지능 로봇 하나당 얼마씩 세금을 내는 것이죠.



인공지능이 가져올 미래가 유토피아가 될 지 디스토피아가 될 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인공지능 연구에 가장 선두에 있을 마크 주커버그와 엘론 머스크도 의견이 엇갈리죠. 유발 하라리와 김대식 교수 모두 미래는 예측하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지는 것이라 말합니다. 확실한 건 그 미래가 생각보다 빨리 올 거라는 것 그래서 지금부터 준비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 준비가 어떠 해야하는지 명쾌한 답은 아무도 주지 못합니다.

모두가 코딩이나 알고리즘을 배워야 하는 것은 아닐 것입니다.

그러나 자신의 직업이 어떻게 될 지 로봇이 노동을 대체하면 일자리를 잃은 계급이 

정치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 

사회구조는 어떻게 변할 지 계속 주의해야 합니다.



그러면서 때로는 정책에 목소리를 내고 때로는 자신의 직업이 대체되지 못하게 방어하고 때로는 새로운 직업을 창직해야 합니다.

그리고 우리는 한 가지 질문 인간의 가치는 무엇인가? 에 대해 대답하기 위해 애써야 할 것입니다.



유발 하라리는 지금까지의 과학이 밝혀낸 사실에 따르면 인간 또한 생체학적 알고리즘에 불과하고 인간만이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는

감정, 직관, 생각 또한 알고리즘일 뿐이라고 말합니다. 즉 컴퓨터 코드로 대체될 수 있다는 것이죠.

인간이 알고리즘에 불과하고 로봇에 비해 경제학적으로 예술학적으로 쓸모 없고 드라마에서 본 것과 같이 엄마로서 남자친구로서도 쓸모 없어진다면 인간은 무슨 가치가 있을까요? 


그런 세상에서 로봇이 모든 일을 대신해준다면 인간은 무엇을 위해 살아가야할까요?






핑계지만 먹고사는데 정신이 없어 책읽을 시간이 없는데 이렇게 드라마 + 책 그리고 미래에는 어떻게 될것인지 그럼 나는 지금 무엇을 해야할지 고민하게 해주는 10분 영상 정말 최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