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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 세바시 331회 | 세상의 굶주림을 없애는 진짜 방법 | 신철호 OGQ 이사회 의장


강연 소개 : 세상의 굶주림을 없애는 진짜 방법은 무엇일까요? 넘쳐나는 자원과 식량이 있음에도 반복되는세상의 굶주림. 이를 없애는 것은 절망의 상황에 절망을 표현하고, 분노를 갖는 것부터 시작합니다. "우리의 문명이 살아 남으려면 위대한 인물에 맹종하는 습관을 타파해야 한다"고 말한 칼 포퍼. 우리는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사회'를 위해 구조적 숙주를 제거할 '모바일 쿠데타 플랫폼'을 어떻게 만들 수 있을까요? 근대정당의 종언을 선언하고, 혁신된 소셜 피드백 모델을 제시하는 그의 '모바일 시민 불복종 프로젝트', 여러분도 함께 참여해 보시죠.


게시일: 2013. 11. 12.




안녕하세요 신철호입니다

저는 오늘 여러분과

세상의 굶주림을 없애는 방법에 대해서 의견을 나누고자 합니다


아마 누구나 한번 쯤 붕어빵을 드셔 보셨을 거에요

저 때만 해도 천원이면 열 개의 붕어빵을 살 수 있었습니다

그거면 저녁에 일곱 개 먹고 다음날 아침으로 세 마리 정도 먹으면

두 끼를 해결할 수 있었는데요


여러분은 어떻습니까?

배가 고프다는 것은 늘 경험하는 것이지만

아마 굶주린다는 것은 손쉽게 경험하지 못하는 일일 것입니다

그런데 여러분과 제가 한 가지 해 보겠습니다

우리 주제가 굶주림을 없애는 방법을 아는 것이기 때문에

경험하지 못했던 것을 한번 가정으로 해 볼게요


먼저, 여러분을 이 체육관에서 오늘 제가 못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그래서 문을 전부 다 닫겠습니다

두번째는요

여기 있는 창문들 전부 다 차단해서

여러분이 밖과 어떤 소통도 못하게 막도록 하겠습니다

하루, 이틀... 일주일이 지납니다

그리고 저는 여러분들께 식량을 더 이상 제공하지 않습니다

여러분들은 그럼 무엇을 하실 겁니까?

이 상황에서 여러분들은 무엇을 하실 건가요?

아마도 어떻게든 밖으로 빠져나가려고 고민을 하시겠죠?

그리고 두번째는

여러분들 가방에 담긴 음식들을 전부 다 빼내서

다 같이 며칠까지 버틸 수 있는지 아마 계획을 세우시게 될 겁니다

그런데 한번 생각해 보시죠

이게 우리가 상황을 모면하는 방법일까요?

저는 이렇게 두 가지를 생각해 보았습니다

첫번째는요

'우리가 지금 배가 고프다' '우리가 지금 갇혀 있다' 라는 사실을

어떻게든 밖에 알리는 것이 첫번째 방법일 것이구요

두번째는

그렇게 (여러분을) 못 나가게 한 저를 없애는 것이 방법이겠죠

저는 그렇게 두 가지로 보고 있습니다


빌게이츠는 이런 생각을 했다고 합니다

그가 하버드를 졸업할 때

부, 건강 그리고 기회에 대한 균등한 인식 없이

그런 불평등에 대한 진정한 인식없이 학교를 떠났던 것을

자기의 인생 후회라고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또 한 가지 그가 언급했던 것은

'식량의 분야에서 끊임없이 혁신을 일궈내지 못한다면

우리 인류가 위기를 맞게 될 것이다' 라고 또한 이야기를 합니다


자, 그런데 한번 고민을 해 보죠

식량의 혁신이 도대체 무엇일까요?

그가 의미했던 것은 무엇일까요?

세계의 자원은 여러분이 이 표에서 보시는 바와 같이 매우 풍부하게 있습니다

식량은 그렇지 않을까요?

1984년에 FAO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당시 기준으로 해도

무려 120억명의 인구가 먹고 살 수 있는 식량이 지구에 존재한다고 했습니다

그러면 지금 얼마나 늘었을까요?

미국의 곡물 잠재량, 한 국가의 곡물 잠재량 만으로

전 세계의 인구가 먹고 살 수 있고 (1년 동안)

프랑스의 곡물 만으로 전 유럽이 1년 동안 먹고 살 수 있다고 합니다

이게 최근의 일만일까요?

1930년도에 식량 증산 정책에 의해서

이미 농업 대공황을 우리는 겪은 바 있고

그때 또한 식량은 과잉 되었었습니다

식량이 부족해서 굶주리고 있지 않다는 이야기죠


지금 보시는 소말리아 그리고 콩고, 에티오피아 같은 나라들

우리가 알고 있었던 아프리카의 나라들은요

아마도 (여러분은) 그들을 빈국으로 알고 있지만

우리 사회에서 이미 그들 나라에는 중국, 일본, 한국이

광물 자원을 얻기 위해 투자하는 국가로 변모되어 있습니다

즉, 그들이 과거에 을/병/정의 위치였다면

지금은 갑의 위치로 변모해 있다는 거죠

수많은 자원과 돈이 그 나라에 들어가고 있음에도

그 나라의 굶주림은 변하지 않고 있습니다

왜 그럴까요?


브라질은 세계 제 1의 곡물 수출국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그 나라에는 무려 7,000만명의 영양실조에 걸린 사람들이 존재하고 있습니다

그건 또 왜 그럴까요?


우리가 이런 것에 대해서 한번 의문을 가져 볼 필요가 있죠

세계 혁신가들은 적정기술 그리고 사회적 기업이라는 이름으로

많은 사람들이 기술적으로 보다 덜 진보되어 있지만

기술적으로 이러한 고통을 해결하기 위해 고민들을 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실제 현실은 이렇습니다

빈곤은 반복되고 있고 어쩌면 더 악화되고 있습니다

토머스 맬서스의 그 말도 안되는 말이 맞았던 걸까요?

우리의 생각이 틀린걸까요?


기아(饑餓)는요 FAO(식량농업기구)에 따르면

지금 9억 7천만 명이 여전히 굶주리고 있다고 합니다

9억 7천만 명의 숫자를 보면요

전 인구의 1/7 정도에 해당하는 숫자입니다


베네수엘라, 러시아, 콩고 이 나라들을 한번 보시면

전부 다 가스, 석유 그리고 광물의 보고인 나라들입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상식적으로 볼 때 부자 나라인데

국가가 발전하고 굶주림이 줄어들어야 맞는 게 아닐까요?

하지만 저 나라의 1인당 국민 소득은 계속 감소해 왔고

심지어 콩고 같은 경우는 아동 사망률이 무려 41%로 치솟고 있습니다


인도는 어떻습니까?

인도는 자급 자족 식량 생산 능력 국가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도의 경우에는

무려 7천만 명이 또한 영양실조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소말리아나 아프리카는 어떤가요?

소말리아, 아프리카에 지원되는 금액을 아십니까?

무려 아프리카는 2008년, 2010년의 경우에

천억 달러, 우리 돈으로 100조원 규모에 달하는 돈이 지원됐습니다

아프리카 독립의회에 지원된 돈의 총액은 지금까지 1조 달러라고 합니다

1,000조 원입니다

어마어마한 돈이죠

그런데 왜 아무런 변화가 지금 특별히 없는 걸까요?

인구가 증가해서요?

표에 보시면 인구는 증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세계 기아 인구도 마치 스타트업의 성장곡선처럼 급격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뭔가 변화가 일어났을 법 한데도 왜 일어나지 않고 있는 걸까요?


폴 콜리어라는 옥스퍼드의 교수는 이런 얘기를 했었습니다

그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요 자원이나 식량이 많은 나라일 수록

내전이 발발할 가능성이 23%에 이른다고 합니다

반면에 그것이 없는 나라일 수록 내전의 가능성이 0.5%라고 합니다

그리고 내전은 우리가 오늘 이야기 하는 굶주림을 일으키는 심각한 원인이라고 합니다

그렇다면 우리의 문제의 해법은 식량과 자원인데

오히려 그게 많은 나라일 수록 굶주림의 원인을 더 생산시킨다?

이 논리는 우리가 어떻게 받아들이면 될까요?


한마디로 라이베리아의 설리프 대통령이 이것을 정의합니다

문장을 한번 보시죠

아프리카는 가난하지 않습니다

대신 바보처럼 관리되고 있을 뿐입니다

그리고 그것을 보여주는 표가 이렇게 나옵니다

한번 보시죠

이집트의 무바라크 대통령 700억 달러

나이지리아의 아바차 대통령 200억 달러

자이르의 모부투 대통령 80억 달러

이게 저분들이 돈을 은닉한 돈의 규모입니다

가로 챈거죠

우리의 부끄러운 과거인 전두환, 노태우 대통령은

가셔서 멘토링을 받으셔야 될 것 같습니다

그렇죠?


제가 한번 여기 있는 활을 한번 쏘아 보도록 할께요

제가 이걸 잘 쏠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너무 오랜만에 쏴 봐서

진짜 '양궁'이라는 활인데요


제가 활을 쏜 이유는 이렇습니다

양궁은 항상 10점 과녁의 한 가운데를 맞춰야 승리할 수 있는 경기입니다

우리 사회가 어떤 문제의 본질을 풀고자 할 때

그 본질이 무엇인지 핵심이 무엇인지

우리가 늘 생각해 보는 것은 우리가 늘 하는 일이지 않습니까?



굶주림의 해법은 부패의 사회 구조에 있습니다

굶주림의 근본적 원인이 바로 부패에 있다는 거죠

여러분 기억하십니까?

우리가 분노를 표현하고 배고프다고 알리고

그리고 여러분을 이 체육관에서 못나가게 문을 닫은

저를 제거해야 된다고 했던 것 기억하시죠?

우리 사회에서 제거 해야하는 것은 바로 그런 원인입니다




정리해 보겠습니다

우리 굶주림의 사회 구조는 마치 열띠게 달려가는 자동차 랠리와 같습니다

그리고 여러분의 선한 마음으로 우리가 기부하고 있는 것들은

마치 자동차 경주의 피트 스탑에 잠시 멈춰서 엔진과 바퀴를 수리해 주는 것과 같죠

하지만 그것을 질병으로 비유 하면요

암이란 질병을 우리가 진통제로 처방하고 있는 격입니다


부패는 두 가지 밑그림으로 자라난다고 합니다

하나는 절대적인 빈곤이구요

두번째는 교육기회 박탈에서 오는

우리 마음속에 있는 순종주의에서 증가 한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저 표만 봐도

경제적인 빈곤은 우리가 기부해서 돈으로 해결할 수 있지만

사람들의 마음에서 갖고 있는 누군가에 맹종하고 따르는 경향은

오로지 교육을 통해서만 없앨 수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칼 포퍼는 이런 말씀을 했습니다

우리의 문명이 살아 남으려면

위대한 인물에 맹종하는 습관을 타파해야 한다고 말이죠

그래서 우리의 굶주린 해법은 두 가지로 정리가 될 수 있습니다

자전거로 비유하면 좋을 것 같아요

하나는 민간영역에 대해서

우리가 직접 현장에 가서 기부하고 그들을 돕는 것이 하나의 해법일 것이구요


두번째는 우리의 분노를 표현하고

그렇게 표현할 수 있는 사회의 피드백 구조를 만들어 주는 것이 본질적인 답일 것이며

이 두바퀴가 함께 굴러갈 때

굶주림의 올바른 해법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한가지 더 의문을 가질 수 있습니다

지금 보시는 나라 튀지니의 벤 알리, 이집트의 무바라크

그 다음에 리비아의 카다피들은 모두 독재자에서 척출된 인물들입니다

저렇게 분노를 표현하고 독재자를 제거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저 나라들은 혼란과 가난에 빠져있습니다

시리아, 예멘, 세네갈, 알제리, 말레위 우간다, 르완다, 가봉은 어떻습니까?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우리가 분명히 표현을 했음에도 여전히 반복되고 있습니다

어? 표현을 하고 피드백을 주면 달라진다고 하지 않았습니까?

그렇죠


자, 문제의 원인을 한번 보시죠

우리가 모인다는 것은요 지속적인 연대가 필요합니다

그리고 분열되지 않아야 됩니다

저 나라들이 저렇게 다시 전쟁으로 빠져들었던 것은

중산층이 참여하지 않고

오로지 빈민들만 참여하는 연대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런 지속적이고 통합적인 연대가 나쁜 숙주를 제거하고

그리고 지속적인 평가와 감시를 통해서 우리 시민의식이 성장할 때

그리고 그것이 지속적인 피드백 구조에서 만들어질 때

우리 사회의 굶주림 해법은 나오게 됩니다


그리고 그것을 이 네 나라들이 증명하고 있죠

부르키나파소의 '산카라'라는 사람은

불과 4년만에 (이 나라를) 빈국에서 식량 자급자족 국가로 만들었습니다

보츠와나도 마찬가지죠

보츠와나도 빈국에서 1인당 6,300달러의 국민소득 구조를 만들었구요

기니에 알파 콩데나 라이베리아의 설리프 대통령은

그들이 의견을 듣고 의견을 반영하는 피드백 구조를 사회에 만들어줌으로써

이 나라들을 선진적 구조로 발전시켜 나가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여러분께 제안하고자 합니다

우리는 '모바일 시민불복종' 즉 'Feedback7 프로젝트'를 한번 해 보자구요

이 '모바일 시민불복종 프로젝트'는 쿠테타를 하자는 것이 아닙니다

근대의 쿠데타는 군사였습니다

하지만 현대의 쿠데타는요

우리가 좋으면 좋다 싫으면 싫다고

표현할 사람들이 표현하는 구조가 바로 현대의 쿠테타입니다

그것이 바로 이러한 화면으로 나타날 수 있겠습니다

좋습니까? 그러면 좋다고 표현하면 됩니다

마치 우리가 페이스북에서 Like 버튼을 누르는 것처럼 말이죠

싫으면 싫다고 표현하면 됩니다

이 가상 세계에서는 4년마다 한 번씩 투표를 하지 않습니다


독일의 슈뢰더 총리가 이렇게 말을 했습니다

민주주의의 꽃이라고 불리는 투표는

사실상 기득권이 기득권을 유지하는 가장 치밀한 장치이다

4년의 주기가 우리를 망각시킨다는거죠

그들의 잘못을 잊어버리게 한다는거죠

결국 중요한 것은 모바일 사회에서 매일 투표할 수 있습니다

1인 7번을 투표할 수도 있구요

우리가 투표를 잘못했다면 '환불해 줘'라며 환불받을 수도 있습니다

모바일을 통해서 시민 세력이 실시간으로 생성되고, 발전되고, 소멸되는

그러한 근대 정당의 역할을 종언이라고 선언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여러분은 의문을 가지실 겁니다

'우리가 생각하기엔 말이죠

그들은 지금 당장 굶주림에 허덕이고 있고 전기도 없고, 휴대폰도 없는데

무슨 모바일 시민 불복종 프로젝트를 하자는 것입니까?'

라고 저라도 똑같이 제기 할 수 있습니다


이 표를 한번 보시죠

MIT의 네그로폰테 교수는 이미 100달러 피스를 만들어서

가난한 국가의 국민들도 컴퓨터를 쓸 수 있게 보급해 오고 있습니다

유누스 총재의 '그라민폰' 은 어떻습니까?

그리고 노키아가 만든 사람이 만들어 낼 수 있는

전기로도 휴대폰을 충전하는 기술은 어떻습니까?

구글이 최근 발표한 '프로젝트 룬'은 어떻습니까?

풍선을 띄워서

오지 마을에도 인터넷을 쓸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는 프로젝트었죠

페이스북의 주커버그는 어땠나요?

최근 27억 명의 인구만이 아니라

나머지 50여억 명의 인구도

인터넷을 쓸 수 있도록 하겠다는 원대한 비전을 발표했죠

이들 혁신가들이 이러한 '모바일 시민 불복종 프로젝트'

즉 'Feedback 7' 을 할 수 있도록 만들어 줄 것입니다


우리는 이렇게 외칠 수 있을 거에요

"저도 권리가 있어요"

"어떤 권리요?"

"좋으면 좋고 싫으면 싫다고 그들에게 표현할 수 있는 권리 말이죠"


노신은 무쇠로 된 방을 탈출 할 수 있는 방법은

먼저 절망하고

그것에 대해서 화를 내고 분노하고 표출하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무쇠로 된 방을 뚫어지게 응시하고 쳐다보면

또 쳐다보고 또 분노하고, 또 쳐다보면

그것이 열릴 수 있다고 했습니다


바로 그러한 인식

내가 권리를 갖고 있다는 인식의 출발은

내 자신이 귀하다고 생각하는 데서 출발합니다

제가 여러분께 질문을 드릴테니 예, 아니오로 답을 해 주시겠습니까?

여러분은 귀한 존재입니까?

(네)

잘 안 들리는데요

여러분은 귀한 존재입니까?

(네!)

그러면 이거 한번 같이 저를 따라 읽어주세요


누구의 소유물이 되기에는

누구의 2인자가 되기에는

세계의 어느 왕국의 쓸만한 하인이나 도구가 되기에는

나는 너무나도 고귀하게 태어났다


우리 사회가 굶주림의 해법을

두 바퀴의 구조 속에서

새로운 피드백 구조를 잘 만들어 가기를 바랍니다

여러분 고맙습니다


- 한글자막 : 신정민 (sunshinvi@gmail.com) 

- 자막검수 : 최두옥 (dooook@gmail.com)


이 글은 청각을 잃은 제 친구를 위해 작성되었습니다.

전체 또는 일부가 잘못듣고 잘못 옮겨적은 내용이 있을 수 있습니다. 

해당글에 댓글 남겨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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