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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 세바시 345회 나니아 연대기로 국어수업을 한다고? | 정인영 양주효촌초등학교 교사


강연 소개 : 세바시 티처스 시즌1

초등학교 국어시간엔 배울 것이 참 많습니다. 하지만 대부분 재미가 없고 수박 겉핥기식으로 넘어갈 때가 많습니다. 왜 그래야 하나 고민을 했습니다. 그저 좋은 책에 푹 빠져서 읽고, 쓰고, 놀면 되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그래서 나니아 연대기라는 책을 골랐고 열심히 읽었으며 꾸준히 글을 썼고 신나게 놀았습니다. 정말 재밌더군요. 국어시간이 기다려졌습니다. 교과서와 시험은 어떻게 하냐고요? 걱정하지 마세요. 방법이 있습니다. 공립초등학교에서도 교과서 외의 책으로 공부할 수 있습니다.


게시일: 2013. 12. 8.



저는 아이들과 함께 책에 푹 빠지고 싶은 교사

정인영입니다 인사드리겠습니다

(박수)

제가 교대를 졸업하고 몇 년 놀다가

학교에 갔는데요 시험을 보고요

학교에 갔는데 저는 처음에 깜짝 놀랐습니다

아마도 몇 년을 놀아서 그런 것 같습니다

가르칠 게 너무 많아요


국어 시간에도 그렇고요

그리고 대부분은 재미가 없습니다

또 하나, 제가 보기에는 그다지 유익해 보이지도 않았습니다

아이들이 주장하는 방법은 배우는데요

정작 자기 주장이 없고요

바꿔 쓰는 방법은 배우는데

바꿔 쓸 이야기나 마음이 없습니다

그래서 저는 좀 생각을 했습니다

그냥 좋은 책을 골라서 푹 빠져서 읽고

놀고, 글쓰고, 얘기하고 하면 안 될까 싶었습니다


여러분 중에서 책이 '내 인생에 있어서 의미가 있다'

'큰 의미, 작은 의미, 의미가 있다' 한번 손 들어 보십시오

예, 눈치 안 보셔도 됩니다

이중에서 네, 들고 계시고요

이 중에서 '교과서 위주로 책을 읽고 문제집 위주로 글을 써서 여기에 이르렀다'

계속 손들어 주십시오 계속

눈치 안 보셔도 됩니다

예, 없습니다 지금


근데 왜 학교에서는 수업시간에 그렇게 해야 될까 고민이 됐고요

그래서 제가 어떻게 했는지 아마 아시면 여러분 깜짝 놀라실 겁니다

생각한 대로 했습니다

뭐 인생 별거 있습니까? 이렇게 해도 될 것 같은데, 하는 거죠


세바시에 이렇게 들고 나와도 될 것 같은데, 하는 거죠

요건 참고로 이동식 옷장입니다

제가 세바시를 위해서 특별히 제작한 것이고요




그래서 제가 선택한 책은 '나니아 연대기'라는 책이고요

7권 짜리 판타지 소설이고요

일단 간단하게 안내를 드리겠습니다

작가는 영국의 영문학자인 C. S. 루이스이고요

1898년 11월 29일 태어나셨고 1963년 11월 22일 돌아가셨습니다

올해 서거 50주년이고

개인적으로는 제가 형님으로 모시고 있으며 나 홀로 팬클럽 회장입니다

나니아 연대기는 세계 3대 판타지 소설로 알려져 있습니다

위키백과에서요 제가 아니고요

전 세계 1억 2천만 부 이상이 판매되었고 41개 이상 언어로 번역이 되었습니다




내용을 간단하게 말씀드릴게요

아슬란이라는 사자가 노래로 나니아라는 나라를 창조합니다

나니아는 켄타우로스나 미노타우로스 같은 신화 속의 인물들이 실제로 살고 있고요

동물들이 말을 합니다

그리고 모두 행복하게 살아요

근데 나니아에 시련이 찾아옵니다

100년 동안 겨울만 계속되는 것도 같은 경우고요

그때마다 우리 세계에서 아이들이 가서 그 세계를, 나니아를 구합니다

그런데 2,555년 만에 나니아가 멸망합니다

그것도 창조주인 아슬란이 멸망시켜 버립니다

이건 팝업북인데요 표정을 보시면 굉장히 밝습니다

궁금하시죠?

궁금하신 분들은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제가 이제부터는 수업을 어떻게 했는지 한 5년 정도의 자료를 모았는데요

간단하게 말씀드릴게요

이게 2010년에 제가 공개 수업하는 장면인데요

처음엔 그냥 읽습니다 소리 내서 읽어요

공개수업인데 책상 위에 책이 있는 아이들이 거의 없어요

이유는 제가 책을 사주기도 어렵고

아이들보고 사라고 할 수도 없어서 저만 들고 읽었어요

지금은 제 돈도 들이고 교육청 지원도 받아서 아이들이 다 책을 한 권씩 갖고 있는데요

지금도 여전히 소리 내서 읽습니다


제가 해보니까 이유는 두 가지인데요

첫 번째로는, 그냥 눈으로 읽을 때 보다 소리 내서 읽으면

정확하게 읽을 수도 있고 또 실감 나게 읽을 수가 있겠더라고요


그리고 두 번째로는 현실적인 이유입니다

빠른 아이는 3분, 느린 아이는 15분씩 걸려요 한 챕터를 읽는데

그 속도를 조절하기 위해서 읽고요


제가 주로 해설과 아슬란을 읽고 다른 친구들은 역할을 맡아서 읽고요

이렇게 해서 한 챕터를 다 읽으면

3단계 요약하기라든지 주제를 주고 글쓰기라든지

단어 조사라든지 여러 가지 활동을 합니다

어떤 활동을 할 건지는 교사에게 달려 있지요


그러고 나서 한 권이 끝나면 책 보고서라는 걸 쓰는데요

이 책 보고서는 아주 단순합니다

시공간적 배경, 등장인물 소개, 줄거리 요약, 소감, 인상적인 구절 찾기

그런 기본적인 활동이 들어가 있는 거구요

쓴다고 해서 바로 통과되지는 않고 제가 수정도 해줍니다

통과되면 판에 찍혀 있는 빨간 도장 빨간 아슬란 도장을 찍어줍니다

제가 다른 때는 절대 찍어주지 않습니다

왜냐?

위엄이 있는 도장이기 때문에 그래요




요즘 아이들은 위엄을 잘 몰라요 그래서 제가 가르쳐주려고

이렇게 해서 보고서가 통과되면

그 권에 해당하는 나니아 배지를 살 수 있는 기회를 줍니다

그냥 주는 게 아니고요 대신 원화가 아니고 란화입니다


저희 학급 화폐인 란화, 아슬란의 ‘란’, 란화 싸지 않아요

그리고 이 7개의 배지를 다 사고 나면 이 가운데 있는 아슬한 배지를 살 수 있는 기회를 줍니다

안 사는 건 자기 마음이에요


이렇게 해서 모든 학생들이 배지를 사면

이른바 ‘독후의식’이라는 우리들만의 잔치가 있는데요

분위기 좋죠? 예, 일단 간단하게 보겠습니다


( 영상 ...  참조 )


먼저 제가 아슬란을 대신해서 포도주를 나눠줍니다

아, 포도주가 아니고요 포도 주스를 나눠줍니다

중요합니다, 이거

그러면 그 권에서 뽑은 명구를 다 같이 암송합니다

".... 사랑하라, 생각하라, 말하라 ...."

그리고 나서는 소감을 읽습니다

“우리 선생님 말씀처럼 이 책은 사람들의 인생에 많은 도움이 되는 것 같다”

“하지만 나는 마녀가 고소했다 "

"자신이 심한 마법을 실행하기전에 더 심한 마법이 실행되었으니까"

“그런데 큰 칼은 어떤 재질로 만들어졌을까?"

"만약 우리 집에 그 재료가 있다면 한 번 칼을 만들어 볼 것이다. 아슬란 만세”

예, 화면에 나오지는 않지만, 얘가 잔을 들고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하고 건배를 제안하면

친구들이 다 “나눠주셔서 감사합니다”하고 서로 짠 짠 하고 이렇게 살짝

요렇게 내려놓고… 이런 의식이 있습니다


그다음에 일곱권이 다 끝나면 ‘나니아 연대기 종합평가’라는 것을 하려고

제가 계획은 세웠습니다 지금까지 한 번도 하지는 못했고요

그런데 연말에 7권을 평가한 것을 다 모아서 종합평가라는 것을 언젠가 꼭 한 번 해볼 거고요

굉장히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까지 보여드린 건 매 권을 읽을 때마다 제가 반복해서 하는 활동이고요

그 외에는 각 권마다 할 수 있는 독특한 활동이 있는데요

그 중에서 제가 기억나는 것 하나만 말씀드릴게요


1권 "마법사의 조카"라는 책을 보면 아슬란이 노래로 나니아를 창조합니다.

그래서 제가 아이들에게 물었죠. 

“얘들아, 나니아는 노래로 창조됐는데 우리 세계는 어떻게 시작되었을까?”

똘똘한 아이들이 대답을 하죠. 뭐라고 대답했을까요?

예, “빅뱅”이라고 대답을 합니다

그래서 제가 물었죠 

“얘들아, 빅뱅이란 말이지"

"텅 빈 공간이 아니고 공간이 없어, 아예. 공간이 없다"

"공간이 없는데 폭발을 통해서 시공간 즉, 우리 세계가 거기서부터 시작됐다는 거야"

"얘들아, 정말 신기하지 않니? 나니아가 신기하니, 우리 세계가 신기하니?"

그러면 아이들은 뭐라고 대답할까요? 

역시 어른들이라… 예.

처음에는 나니아가 신기하다고 얘기를 해요 그래서 제가 몇 번을 설명해줍니다

그러면 똘똘한 아이들이 곰곰이 생각을 하다가

“선생님 우리 세계도 신기해요” 혹는 “우리 세계가 더 신기해요” 이렇게 말을 합니다

제가 오늘 아침에 저희 반 아이들에게 한 번 물어봤어요 “얘들아, 어디가 더 신기하니?” 했더니

저희 반 아이들 7명 중 5명이 “선생님, 우리 세계가 더 신기해요” 이렇게 이야기를 하더라고요

여러분 만약 빅뱅이 진짜라면, 사실이라면 이거 엄청나게 신기한 거예요

아, 느낌이 없으시네요

축하드립니다, 여러분 모두 판타지 소설 속에 살고 계십니다


예, 그래서 제가 아이들에게 제안했죠 “얘들아, 빅뱅을 공부하신 천체 물리학 교수님께 편지를 좀 보내볼까?”

썼어요 보냈고 교수님이 답장을 주셨습니다 그리고 방문을 했어요

그래서 교수님께 아이들이 여쭸죠 

“교수님, 빅뱅이 일어나기 전에는 무슨 일이 있었죠?”

교수님이 대답하셨습니다 

“얘들아, 빅뱅이 일어나기 전에는 빅뱅이 앉아있었단다”

*빅뱅: 아이돌 가수

제가 한 얘기 아닙니다 

“얘들아, 빅뱅이 일어나기 전에는 빅뱅은 연습생이었지”

과학자의 유머입니다. 

제가 한 이야기가 아닙니다 굉장히 수준이 높죠, 예

그러고 나서 이 교수님이 또 해주신 얘기가 

“얘들아, 빅뱅 이전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는 나에게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고"

"그것을 연구할 수 있는 사람도 없단다” 이렇게 얘기를 해주시더라고요




초등학교에서는 통합을 하라는 얘기가 굉장히 많이 나와요

사회 전체적으로 통합, 융합, 통섭 이런 이야기들이 많이 나오는데 여러분 막상 해보시면 쉽지 않습니다

저희가 그렇게 교육을 받아본 적이 없고 그렇게 생각도 잘 안 하는데 그렇게 하라는데 굉장히 어려워요

그런데 제가 지금 하는 활동은 의도한 게 아니었거든요

그냥 책을 푹 빠져서 깊이 읽고 질문을 계속 해나가니까 이렇게 연결이 됐어요

자연스럽게 통합이 되더라고요 책을 깊이 읽으니까 통합이 안 될 수가 없어요

뻗어 나가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아, 그러면서 제가 이걸 해보고 '아, 그렇구나! 여기에 또 하나의 길이 있구나!' 생각을 했고요


이쯤 되면 이런 생각을 하시는 분이 계실 겁니다

그래 좋은 책 읽고 재밌게 노는 건 좋은데 교과서와 시험은 어떻게 하지?

이런 생각하신 분 솔직히 손 한번 들어 보십시오 예, 그렇죠 저 역시 고민이 됐습니다

그래서 한번 고민한 것을 나누고 싶은데요

2007년 이전 초등학교 국어과 교사용 지도서입니다

"교과서는 성전이 아니라 가장 전범이 되는 자료다 그러니까 열린 교과서 관을 가져라"

이게 2007년 이전이고요 그 이후에는요

"흔히 교과서는 하나의 자료일 뿐이라고 하지만 실제 초등학교 현장에서는 교과서로 대부분의 수업이 진행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교사용 교과서 지도서 집필하신 분들이 쓴 거예요

교사들이 얼마나 교과서만 붙들고 있으면 이런 이야기를 하셨겠습니까?

저희가 교과서 외에 자료를 사용할 수 있도록 이미 되어 있어요

특히 요즘에는 권장을 합니다


그 다음에 시험도 제가 좀 고민이 됐는데요

지금은 저희 반이 한 반이라서 비교할 수 없는데요

2010년과 2011년을 제가 비교를 좀 해봤습니다

저희 반은 나이아연대기와 교과서를 병행했고요 다른 반은 교과서로만 수업했습니다

보시면 2010년에 진단평가를 보시면 저희 반이 2.1점 뒤졌고요

4차를 보시면 1.4점 앞섰어요 총 3.5점이 앞선 겁니다

나니아연대기와 교과서를 병행했는데요

그리고 2011년에는 진단평가에는 1.8점이 앞섰는데 4차에서는 1.8점이 뒤졌어요

3.6점이 떨어졌습니다

근데 이게요 공부 잘하는 얘가 4명이나 전학을 갔어요

자그마치 네 명이요

저희반이 제 기억으로 25명 정도 됐던 것 같은데 4명이나 전학을 갔습니다

이게 뭘 의미하는지 아시죠 그런데 만약 전학을 안 갔다 할지라도

생각해보십시오 3.6점이면 시험 문제, 한 문제에요

90점 맞던 얘가 86점 맞은 거예요

생각해보십시오 시험 문제 한 문제 더 틀리고

전 세계 인기 도서를 소리 내서 7권을 다 읽고 보고서를 쓰고

다양한 글쓰기 하고 놀고 얘들하고 얘기하고

여러분 진짜 수지맞는 일 아닙니까? 수지맞는 일 아닙니까?

(박수)

감사합니다




아울러 제가 아이들한테 "얘들아, 선생님이 방송에 나가는데 진짜 너희에게 궁금하다"

"너희들이 나하고 수업하면서 느낀 점이 뭔지 좀 얘기해줄래?"

지금 가르치는 아이들에게 일주일 전에 물어본 거예요 따끈 따근한 자료입니다

한번 읽어보세요

'나니아연대기가 최고다' 이런 이야기는 아니죠

다만 제 생각으로만 아이들에게 유익하다는 게 아니고, 아이들이 느끼기에도 이게 나쁘진 않다는 겁니다


제가 한 5년 동안 했는데요. 5년동안 

"선생님 재미없어요, 이거 필요 없어요, 도움이 안되는 것 같아요"

라고 말한 아이는 거의 없었습니다

진짜로요

대부분의 아이가 이걸 좋아하고 재미있어하고, 실제로 아이들이 얘기하고 글 쓰는 양이 적지 않습니다

아이들이 실제로 힘들어해요 그러면서도 자기들에게 유익하다는 걸 압니다

어...

제가 지금 뭐 펼쳐놨는데요 간단하게 보여드릴게요

이건 제가... 

책에 푹 빠지기 위해서 

책에 푹 빠지다 보니 

아이들이 책에... 어떻게요?

푹 빠질 수 있도록 도우려고 여러 개 장만한 건데요

자 이거는...

제가 이것을 장만하기 위해서 제가 칼값, 택배비, 수입통관대행수수료, 세금 들어갔구요

제 손으로 오기까지 6개월 경찰서에 가서 도검 소지허가증도 받은 물건입니다

네, 감사합니다


책을 읽어 보신 분들은 이 칼이 얼마나 위엄있는 칼인지 읽어보지 않으신 분들은 모를 거예요

책을 읽은 아이들은 이 칼을 갖다 주면 눈이 반짝반짝합니다

게다가 칼 옆에는 나니 아예 전해 내려오는 시구인

"아슬란이 갈기를 흔들면 봄은 다시 찾아오리라"라는 시구가 적혀있습니다

여자들은 남자들이 이런 거에 얼마나 약한지 모르실 거예요

그렇죠?


강연 끝나고 혹시 만져 보고 싶은 분들은 와서 만져보시기 바라고요

그 다음에 이거는 제가 처음에 들어올 때 사용한 건데요

2권에 보시면 이 옷장을 통해서 아이들이 나니아로 들어갑니다

그래서 제가 옷장을 들고올까 하다가 너무 힘들어서, 이동용입니다

이거는 투우하듯이 슛 하면 마니아로 갑니다

모르셨죠?


그리고 요것은 깃발인데요, 나니아 연대기 깃발인데요 전세계에 20개 밖에 없는 귀한 깃발이고요

제가 칠판 옆에 붙여놓고 어디갈때도 사용하고 그러고요

다음에 요거는 책에 나오는 삽화를 앞뒤로 인쇄했습니다

수업할 때도 "애들이 뭐했지?" 이렇게 하기도 하고요

제가 입고 다니면 아이들이 보면서 놀기도 하고

이거 왜 하느냐고요?

책에 푹 빠지는걸 돕기 위해서 이렇게 했고요


제 얘기를 들으면서 혹시 이런 생각 하신 분들 계실지도 몰라요

'아, 나도 한번 해봐야겠다'

부모님이나 교사 중에서 그러면 제가 두 가지만 조언을 드리고 싶습니다

첫 번째는요

어... 좋은 책을 골라라

좋은 책을 골라라

나니아 연대기 말고도 좋은 책 굉장히 많죠?

제 생각으로 이게 한 7~80% 영향을 미치는 것 같습니다


두 번째는 부모나 교사가 먼저

책에 푹 빠져라

(한번 더)책에 푹 빠져라

제가 재밌어야 아이들도 재밌습니다

마지막으로 나니아의 창조자인 아슬란이 제게 보낸 편지를 읽어드리고 마치겠습니다

아담의 아들 정인영에게

아담의 아들아 너는 참 성실하구나

5학년 4반 아이들을 참 잘 가르치더구나

난 현재 어떤 아담 아들의 몸을 빌리고 있지 항상 어려운 일이 있으면 아이들에게 물어보려무나

난 항상 네 곁에 있으니 말이다 2011년 9월 17일, 위대한 사자 아슬란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한글자막 : 김현구 (hyungu.kim@gmail.com)


이 글은 청각을 잃은 제 친구를 위해 작성되었습니다.

전체 또는 일부가 잘못듣고 잘못 옮겨적은 내용이 있을 수 있습니다. 

해당글에 댓글 남겨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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