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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자막 세바시 353회 패션이 인간을 만드는 5가지 방법 | 김홍기 패션큐레이터


강연 소개 : 르네상스 시대, 패션이란 개념이 탄생한 이후로 패션은 인간을 다양한 형태로 빚어왔습니다. 말 그대로 패션은 인간의 몸과 아름다움을 발명했지요. 한 벌의 옷이 패션이 되기 위해선 뭐가 필요할까요? 패션은 발명과 창조, 혁신, 이 세가지 영역을 오가며 인간의 감성을 만들어왔습니다. 패션은 표출과 발산을 통해 세상을 향해 자신의 정체성을 어떻게 빚어왔는지, 그 섬세하고 아름다운 역사를 배워보도록 합니다.


게시일: 2013. 12. 17.



땡큐~

안녕하세요 패션큐레이터 김홍기입니다

두번째 시간입니다

오늘 자리가 꽉 찼어요 은혜롭습니다

오늘 강의가 잘 풀릴 것 같아요

자 편하게 가겠습니다


자 우리 옷이 날개다 이런 말 많이 하죠

어떤 옷을 입는가에 따라서

그날 던지는 메세지의 느낌이 달라지잖아요 그죠

캐주얼한 옷을 입었을때

혹은 무거운 옷을 입었을 때

이처럼 시크하게 입었을 때 느낌이 달라집니다

그렇게 옷은요

어떤 한 사람의 느낌을 창조하는 힘을 갖고 있습니다




자 오늘 저희 이 세바시의 주제가 뭐에요

발명 그렇죠 영어로 뭐라고 쓰여 있어요

Beyond Invention 이라고 이렇게 쓰여 있어요

무엇 무엇을 넘어서라는 뜻의 비욘드

그리고 발명이라는 뜻의 인벤션입니다


그런데 저는 저 표제를 한번 생각을 해보았어요

Beyond Invention 발명을 넘어서

어찌보면 정말 핵심은 여기 있는게 아닐까요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거

이전에 없던 거 만들어 내는게 발명이다

그래서 뭐 어쩌라구요

그 발명 이후에 뭐가 있냐구요

발명이 그냥 발명에서 그치기도 한다는 거

여러분 너무 잘 아시지요

그것이 우리의 문화가 되려면

많은 사람들이 그 발명품을 채택하고 써야 됩니다

그러면서 공유하는 기억을 만들어야 되죠

이걸 패션에서 뭐라 그래요 유행이라고 해요


유행을 만들지 못하는 발명은 의미가 없는 것입니다

자 그런 의미에서 저는 오늘 여러분들에게

저 패션의 역사를 통해서

이 옷이라고 하는 발명품이

한 사회에 흘러 들어가서

어떠한 변화들을 만들었는가

여기에 대한 이야기들을 재미있게 하려고 합니다




자 아주 그림 속에 엣지있는 언니가 보입니다



엣지 참 좋아해요 그죠

너무 엣지 엣지하다가 떼찌당하는 경우도 생겨요

너무 좋아하지 마세요

중요한 것은 하여튼 오늘 이 그림 속에

영국화가가 그린 그림속 한 여인이 있습니다

이 그림속에 여인이 입고 있는 옷은 스톨라라고요

로마 여성들이 입고 있는 옷 입니다

이 때만 해도 재단기술이라는 것이 없을 때입니다

재단이 뭐에요 옷을 이렇게 만들어 내는 기술이죠

그게 없다 보니까

저 옷은 아주 그림속의 옷은 아주 단순해요

딱 네 장의 천으로 되어 있어요

앞판 뒷판 그리고 허리를 감싸는 천

그리고 가슴선과 힢선을

블링블링하게 보여줄 수 있는 끈 두 개만 딱 있으면 됩니다

그렇게 하면 옷이 되요

그런데 저 두 개의 천을 이렇게 뭐에요



피뷸라라고 하는 아마 여성분들은 잘 아시죠

오늘날 현대적인 여성의 악세사리

바로 그 브로치의 원형입니다

저 피뷸라를 가지고서

이제 이 앞판 뒷판을 연결해서 옷으로 만들어 낸거에요

저렇게 해도 재단하지 않았어도 참 예쁩니다

왜 옷들이 저렇게 예쁠까요

아마도 저 옷에는 인간의 신체를 가장 아름답게 드러내게 해주는

어떤 비결 전략이 담겨 있기 때문일거에요

그것은 뭐냐 바로 대칭비례여백의 미 입니다

이 세가지가 결합이 되면

자 우리의 역사에서 새로운 아주 멋진 미개념이 나오게됩니다

그게 뭐냐하면 바로 엘레강스입니다

우리 앙드레 김 선생님이 너무나도 사랑하셨던 말이죠

엘레강스~


우리가 그거를 항상 우아함이라는 뜻으로 번역을 하는데

실제적으로 이 엘레강스의 라틴어는

그 우아함이라는 뜻과는 거리가 좀 멀어요

무슨 뜻인가 하면은

굉장히 심혈을 기울여서 선택한다 라는 뜻이 있습니다

이 말은 뭐냐하면

우아함이라고 하는 것은

어떤 상태를 나타내는 형용사가 아니라

군더더기 혹은 지나친 장식같은 것들을

내가 스스로 배제하고 없애버리려고 하는 동작 태도

굉장히 동사적인 삶이라는 거죠

우리가 우아한 인간이 되기 위해서

무엇이 필요한가를 말해주는 그림입니다




자 이 고대 그리스 로마를 넘어서 저희가 바로 중세로 갑니다

아주 저의 강의는 항상

그림 한장 당 보통 한 200년을 바로 뛰어 넘어 가요

굉장히 타임머신 같습니다만은

자 이 시골에서 지금 농촌이죠



여기서 많은 농민들이 춤추고 있습니다

부비부비하고 있어요

자 이제 춤추는 장면들이 보이는데

자 우리 여기 그림 속에 오빠 한번 봐주세요



이야~ 스키니 패션의 종결자야

이건 뭐 완전히 그냥 쫙 깔았어요

그죠 스킨이됐어요

이런 스키니가 왜 중세 말이 되면 탄생했을까

저도 오늘 당장 스키니 입고 있잖아요 그쵸

이게 왜 탄생했을까 이미 이 때 나왔다는 거에요

그걸 아는게 중요한 겁니다

자 여러분 중세에 그러면

우리가 고등학교 세계사 시간에 조금은 배워서 알지만

중세를 지배하던 힘이 뭐에요 기독교였죠

그 기독교가 조금씩 허물어지기 시작했던 시기입니다

그러면서 많은 전쟁이 나고

종교의 이름으로 사실은 학살도 하고 이랬던거죠

그러다 보니까 사람들 마음에서 기독교가 점점 떠나가는 거에요

그러면서 저 하늘에 의지를 두던 사람들이 점차 뭐가되요

현실적인 사람이 되어가는거에요.

이 땅에 발을 딛고서

좀더 뭔가 내가 현실적인 삶을 살고

이제 정말 믿을거라곤 내 몸밖에 없구나 라는걸

깨닫게 되는거죠

이 말은 뒤집어 말하면

내 육체의 아름다움을

다시 한번 눈 뜨고 알게 되었다라는 뜻입니다

그래서인지 몰라도

저 남자들의 저 스키니 의상 가운데

좀 뭔가 이상한거 하나 있죠 그쵸

성기 주머니입니다.

저게 바로 코드피스라고 불리는 건데

저 안에다가 헝겁을 여러개 넣어서

이렇게 더 풍성하게 하고 다녔다그래요

그때나 지금이나 이 남자분들이 이상하게

이 부분을 조금 더 실체적 진실과 다르게

확장하고 싶어하는 모습들이 있는거 같애

이걸 조금 알아두고


중세의 패션은 인간을 어떻게 만드느냐

기존의 질서에 저항하고

현실에 대해 눈뜰 수 있는 인간

무엇보다도 저 기성질서의 모순에 대해서 도발할 수 있는

그런 용기를 가진 인간으로 만듭니다


도발이라는 단어는

그저 이렇게 도발적이다 ~ 이런걸 의미하는게 아니에요

우리가 어떤 현실에 대해서 도발한다 라고 하는 것은

예술 창작 혹은 넘어가서

우리가 다양한 모든 물품들을 만들어 내는 창작의 원인이 됩니다




이제 르네상스로 옵니다

르네상스로 오면은요 더 재미있어요



지금 앞에 보이는 언니 눈빛 세죠 그죠

엣지 작렬이에요 그죠

뭐 저기... 혹시... 말 한번 했다가 됐거든요!! 바로 그럴것 같아요

그럴수 밖에 없어

이 르네상스에는 뭔가 이 또 새로운 걸 발명을 합니다

그게 뭐냐 바로 사회적으로 우리가 학습한 행동

바로 그걸 우리는 제스쳐라고 그러죠 그죠

제스쳐, 포즈 뭐 이런 단어들을 드디어 인간은 발명하게 됩니다

왜요 그것을 익힌자 제스쳐를 익힌자는

무엇보다도 자기 자신을 제어할줄 하는

그런 사회성을 가진 존재로서 봤다는 것이죠


그래서 예전 그 중세시대 때는

그저 귀족으로 태어나면 걔는 귀족이고

안 태어나면 그냥 맨날 일하는 사람이 되었지만


새로운 시대인 저 르네상스 시대에는

귀족처럼 행동하고 말하고 웃고

방실방실하는 이 사람이 바로 귀족이 된다라고 하는

하나의 믿음을 사회 전체에 발명하게 되었던 시기였습니다




이렇게 르네상스를 넘어서

야 우리가 드디어 이제

탐미의 시대 바로크로코코 시대 200년으로 가게됩니다



지금 그림 속에 보여지는 저 할머니가 입으신 옷

아주 이쁘죠 그죠 이뻐요 6키로짜리

입으면 허리가 많이 아파~ 그렇죠 굉장히 아파요

자 그런데 저 할머니가 입고 있는

저 옷의 소재가 뭐냐하면 중국산 실크에요

유럽산 실크가 아니야

이거 뭐에요 물건너 온거 물건너 온거 그렇죠

물건너 온거는 어떼요 항상 비싸요

저게 이 당시로 치면 저게 레어템인거지

직급으로 눌러서 지금 득템했어요 지금 저 할머니가

그렇게 해서 이제 옷을 만들었는데

이게 지금 중요한 말입니다


우리가 지금 럭셔리라는 단어에 굉장히 진저리를 치죠 그죠

그러나 사실 그 럭셔리의 본질은 결국은 뭡니까

그 옷을 만드는 재료가 희귀하고

그것을 얻기가 어려운 겁니다


결국 뒤집어 말하면 어떤 물품을 가진 자가

곧 그 사람이 사회내에서

권력과 지위를 갖고 있다라는 걸

그 자체로 보여준다라는 거죠

그걸 인간이 역사속에서 배우게 된지가 얼마되지 않아요

이것이 바로 이 바로크 로코코 시대의 혁명이었고요


이 당시에는 굉장히 중국풍 중국 트렌드가 유행을 합니다

그러면서 중국의 많은 도자기들이 건너오고

그러면서 그 도자기를 보고

프랑스 사람들이 질 수가 없잖아요

그래서 내생적으로 그 프랑스 자체내에서

저 도자기를 극복하기 위한

자신들의 또 내적인 혁신을 이루어 나가게 됩니다


지리적인 경계를 넘어서 온

저 외국의 물품들이

어느 다른 사회에서 새로운 혁신을 발명하는

저 과정을 여러분들에게 설명드린 거에요

그러다 보니까 여전히 저 바로크의 테마는

오늘도 우리들에게 인기를 끌고 옷에 나타나요 그죠

그 패션 브랜드 중에 그런 브랜드가 있어요

돌쇠야 너 거기에 가봤냐 ~ 뭐 이런 브랜드가 있는데

그 이제 그 얘네가 바로크를 너무 사랑해

그래가지고 이런 브랜드들을 만들기도 합니다





바로크 로코코를 넘으면

드디어 저 피의 프랑스 혁명이 일어나고

그 시대의 옷은 또 갑자기 이렇게 가벼워져요

자 뭐 또 볼까요



하나같이 여자들은 옷을요

가벼운 모슬린으로 만들고

이 당시의 MUST HAVE 아이템이 있었어요

그게 뭐냐 바로 저 인도에서 넘어 온 이었습니다

요걸 해야 엣지 있는 언니가 되는거라

자 그런데 이거를 했는데



자 이 그림 얘기는 안 할 수가 없어요

이 마담 다비드라는 사람이 누구냐 하면

당시의 나폴레옹의 총애를 받았던 궁정 화가

저 다비드의 부인이었습니다

자기의 아내를 그려줬어요

요거 그리고 5년 동안 화가는 아내한테 죽도록 맞습니다

왜 맞았을까요

너무 정직하게 그렸어 그렇지~

이게 아마 요즘 같았으면

이 사모님요 지금 인터넷에다가 아마 이렇게 막 썼을거에요

알고보니 남편이 안티였다 막 이러면서 그냥 난리가 났을거에요

이런 상황이 된겁니다 지금 이게 보면


근데 저 에 대해서 우리가 좀 얘기를 해야 됩니다

저 숄은 분명히 인도의 그 공법으로 만들어진

하나의 발명품입니다

그러나 그것이 프랑스로 수입이 되었을 때에는

그냥 단순한 발명이 아니라 뭐가 돼요

사람들이 그것을 채택하면서

그것을 같이 함께 쓰면서

공유할 수 있는 기억을 만듭니다

그것을 우리는 혁신이라고 합니다

그 혁신은 다른 것이 아닙니다

누가누가 저 숄을 멋지게 메나

왜 우리 패션 잡지에 보면 그런거 있죠

시크하게 뭐 스카프 메는 일곱가지 방법 뭐 이런거 있죠

그런게 이미 이때 유행을 하고

스타일링 스쿨이 생긴거에요 이미 이때

그리고 저 프랑스 사회안에서 너무 많은 수요가 생기다 보니까

이걸 가지고 이제 프랑스 자체내에서 생산하기 위한

내적인 생산 설비며 기지들을 갖추게 된거죠

이것이 바로 하나의 발명품이

그 발명을 넘어서

한 사회를 변혁시키는 방식이라고 하는 것을

알아 두셨으면 좋겠어요




이것 뿐만이 아닙니다

자 이제 우리가 1900년도까지 왔어요

우와~ 어마어마한 시간을 지금 뭐 그냥 뛰었습니다



저 그림에 보면 어떤 여자 두 분이 보이죠

뭘 입고 있어요

바지를 입고 있죠 그죠 맞아요

뭐 바지 입고 있는게 우리랑 뭔 상관이야

저 당시에 여자가 바지를 입는다는 것은 혁명이었습니다

저 바지를 여인들이 입기까지 걸린 시간이 7000년입니다

자 이 그림속에 한 여인이 어떤 옷을 입고 있습니다



이 옷은 바로 터키풍의 할렘풍 바지라는 겁니다

저것이 프랑스로 수입이 됩니다

여성들의 몸을 많이 편하게 자유롭게 했죠

그러면서 여성들은 자신의 신체에 대해서

다시 자각하고 깨기 시작합니다

자 그런가 하면 일본의 제품들이 또 수입되면서



일본의 기모노가 많은 여인들의 몸을 감싸 안죠

이것 또한 하나의 변혁이었습니다

여성들은 들고 일어섭니다

어떻게 하면 내 몸을 편하게 할 수 있을까

그렇게 해서 태어난 게 저 바지입니다

할렘 바지를 자기들이 입을 수 있게끔 만든

블루머라는 옷이었어요

근데 여기서 한가지 아셔야 됩니다

바지를 단순하게 입었다가 중요한게 아니라

바지를 입기까지 그 혁신이 일어나기까지

무슨 과정을 겪었느냐 라는 거에요


그 터키풍 바지는 원래 일상복이었어요

하지만 이것이 아까전에

자전거 타는 여인들의 모습에서 봤듯이

뭐에요 스포츠웨어가 된겁니다 스포츠웨어

그 만큼 사용의 맥락을 바꾼겁니다

사용 상황이 바뀌면 거기서 혁신이 일어나는 것이고

자 예전에는 절대 여성이 입을 수 없던 옷인데

성별을 가능케 했습니다

성의 격차를 경계를 넘었습니다

그 두 가지가 가능해지면

혁신이 일어난다 라고 하는 사실을 아셔야 됩니다

이걸 보고 또 이렇게 다양한 일본 옷들을

디자이너들이 아이디어를 얻어서

아까전에 얘기했던 그 디자이너가 이렇게 만든게 있어요




이제 우리가 마지막으로 왔습니다

누구에요 이 여자



그렇죠 코코샤넬입니다 그렇죠

1930년대 저 샤넬의 모습입니다

목에 뭐에요 진주 목걸이 있죠

저게 진짜에요 가짜에요

그렇죠 모조진주입니다

플라스틱 유리로 만든 모조 진주죠

왜 저 사람이 패션의 혁명가인줄 아십니까

왜 패션의 혁신가로 우리에게 기억되는지 아십니까

보석을 사용하는 목적에 대해서

다시 정의를 내렸기때문이에요

옛날 사람들은 보석을 쓰는 것을 왜 썼는냐

나 자신의 부를 자랑하기 위해서 썼어요

그런데 코코샤넬을 얘기합니다

여자가 보석을 사용하는 것은

자신의 부를 드러내기 위함이 아니라

아름다워지기 위한 것이다

이것은 두 개의 별개의 문제다

라고 규정을 해줍니다


그렇게 하기까지는 바로

저 1905년에 일본인 미키모토가 만들었던

저 인조 진주도 한 몫을 하죠



기술적인 혁신이 우리의 사회 전반에

어떤 보석을 착용하는 태도요

정서 자체를 확 바꾸는

그 혁신을 이루어냈다 라는 걸 여러분이 아셔야 돼요



이게 바로 아까 전에

그 샤넬이 쓰던 블링블링한 뱅글 되겠습니다

자 그 당시에 저런 그 여인들의 몸을 편하게 하던

그 옷과 더불어서

뭐가 만들어지겠어요



여인들의 클러치 가방이 탄생하는 거에요

이렇게 혁신이란 어느 발명 하나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그것이 사회 전반으로 이렇게 쓱 쓸고 지나가면서

다양한 변화를 함께 만들고

거기에 동참할 때 혁신이 일어나는 겁니다




이제 강의를 마칠 때가 되었습니다

제가 오늘 강의 오기 전에요

여러분 그 학교에 갔는데

지금 오늘이 단풍 마지막 날이래요

담쟁이 덩쿨이 정말 너무 예쁘게 졌더라구요

저는 담쟁이 덩쿨을 볼때마다 항상 그런 생각을 해요

저 덩쿨들은 어떻게 저 높은 벽을 장벽을 넘어갈까

우리는 항상 시대의 장벽에 부딪혀서

괴사할 때도 참 많은데

쟤들은 참 좋겠다

어떻게 저렇게 장벽을 넘어갈까

간단합니다

저 담쟁이들은요

서로의 몸을 고리로 만들어서 연결합니다

그러면서 자기가 그 살아가고 있는 저 벽면을

하나의 옷처럼 덮어버리죠

그렇게 해서 혁신을 만들어 내고

변화를 만들어 냅니다





여러분 저기 마지막 슬라이드에 있는 보석을 뭐라고 하냐하면

앙트랑블랑 이라고 합니다

저게 뭐냐면 흔들리는 이라는 뜻을 가진 보석입니다

원래 그 수술 부분이요

이렇게 스프링을 달아서 바람이 불면 막 흔들려요

자 그런데 사람들은 저렇게 바람에 떨리는 장치를 보면

더 아름답다 라고 느꼈답니다





우리는 항상 혁신 앞에서 떨고

미지의 것 앞에서 쫄기 쉽고 움츠리기 쉽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서로 연대하고

고리를 만들어서 손을 잡고 가면

하나의 발명품이 세상을 움직이죠

그런 세상 속을 만들 수 있는 여러분들이

바로 지금 당장 어떤 의사결정 앞에서 흔들리고

내가 어떻게 해야 될지 갈팡질팡 할 때

두려워하지 말라는 거에요

그 떨림이야 말로

바로 저 바람속에서

떨림으로서 더 아름다움을 만들어내는 저 보석처럼

여러분도 그 아름다운 보석이 될 거라고 저는 믿습니다

여기서 강의 마치겠습니다

김홍기입니다


- 한글 자막 : Youngil Kihm (jeffkym@gmail.com)






이 글은 청각을 잃은 제 친구를 위해 작성되었습니다.

전체 또는 일부가 잘못듣고 잘못 옮겨적은 내용이 있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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