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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 세바시 547회 열등감에서 벗어나 나를 사랑하자 | 김수경 빅토리아 가르손느 대표


강연 소개 : [이 강연은 아이들의 꿈을 채우는 한국타이어와 부스러기사랑나눔회가 함께 합니다^.^]

많은 분들이 저를 얼짱CEO, 10대에 창업 해 대박 난 CEO라고 불렀습니다. 그렇게 유명해진 저를 보고 부러워하는 분들도 많았습니다. 하지만 저는 늘 '나는 왜 이것밖에 안될까' '내가 너무 싫다'하는 자책의 말을 제자신에게 하며 살았습니다. 다른 친구들처럼 평범하게 학교를 다니지도 못했습니다. 게다가 공황장애가 있는 아버지와 가족들의 생계를 부양해야하다보니 열심히 일을 했지만 얼마 전까지 전기세도 내지 못해 추위에떨며 잠들기도 했습니다. 열등감에 빠져 있던 저는 '넘어졌다고 자책하지 말라'는 말을 들었고 그날 집에 돌아가 펑펑 울었습니다. 혹시 여러분도 저처럼 자신을 비난하고 남과 비교하고 있진 않나요? 저는 행복하기위해 성공보다 중요한 단 하나의 주문을 발견했습니다. 여러분께 제 솔직한 이야기를 들려드리려고 합니다.


게시일: 2015. 4. 7.





(박수)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박수)

들으셨다시피 저는 21살이고요

여러분들과 같은 또래이기 때문에

오늘 젊은 열정을 가지고 왔습니다

그러니까 같은 동등한 입장으로 봐주시고요

잘난 척 조금 하자면 저는 17살의 나이로

쇼핑몰 '빅토리아 가르손느'라는 곳의 CEO를 맡고 있는 김수경이고요


당시에는 10대에 시작을 하다 보니까

창업붐이 일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창업을 많이 해가지고요

지금도 그렇지만

'몇 십억의 매출을 올린다더라' 하면서

'쟤가 몇 십억의 매출을 올린다더라' 이러면서

저를 많이 부러워하시고

아무래도 제가 행복하다고 생각한다고 하시더라구요

쇼핑몰 CEO

그것도 10대 쇼핑몰 CEO라는 화려한 조명을 받으면서 케이블 방송 '얼짱시대 7'에도 출연을 했었고

KBS, SBS, MBC...

저한테 정말 맞지 않는 감사한 방송에 나갔고요

좀 겸손한 척하는 거예요

그래서 여러 방송에도 나오고 하니까

"쟤는 정말 행복할 거야"

"방송 출연도 했으니까 돈도 많이 벌겠지"

이렇게 생각하는 분들이 굉장히 많으시더라고요


하지만 제가 솔직하게 말씀드리면

지금까지는 제가 방송에 나가서

많은 돈을 번 사람으로 방송에 나왔지만

저는 사실 열등감에 쩔어 있는 한 사람일 뿐이었어요


열등감이 너무 심하다보니까

죽음을 생각하기도 한

그리고 남들처럼 평범한 학교도 다니지 않았잖아요 저는

지금 21살인데 대학교를 안 다니고 있어요


고등학교 때도 일을 했고요

그러니까 저는 솔직히 말해서

열등감에 쩔어 있어서 죽음을 생각하고

학교를 다니지도 않고

공황장애, 우울증을 심하게 앓고 계시는 아버지

그리고

장애인, 정신지체 2급인 장애인 사촌오빠와

제가 태어났을 때부터 함께 21년 간 살고 있고요

할아버지, 할머니 그리고 엄마 여동생 두 명까지

다 같이 함께 살고 있는 그런 상황이고요


한숨 쉬시네요

정말 한숨 나오는 상황이죠

그래서 저는 그 가족들을 이끌어 나가는 가장입니다

대박난 CEO, 성공한 CEO, 행복한 CEO, 해피바이러스 긍정적인 아이


많은 방송에서 저한테

정말 진심으로 행복한 모습을 보여달라고 했는데

사실은 쇼핑몰 일이 좋아서 시작했지만

누구나 그렇듯 어떤 일을 좋아서 시작했지만

그 일의 현실적인 부분을 많이 발견했을 때

좌절하고 힘들어하는 부분이 있어요


어떤 일정한 시간이 계속 지나다보면

자기 일에 회의감을 느끼고

뭔가 가면을 쓰는 것 같은 기분이 들고 그러거든요


저는 지금까지 번 돈을 빚 갚는데 썼고요

지금도 그 빚을 갚고 있어요

아무리 내가 일을 해도 끝없는 빚 때문에

전기세까지 못 내서 몸을 바들바들 떨 때도 있었고요

사무실에 돈이 없어서 연탄을 때고 있어요

연탄 때문에 불이 날 뻔해서

불 냄새 때문에 온 창문 다 열어 놓고

패딩 입고 장갑 끼고 (일) 하는 경우도 있었고요


사실 아버지는 큰 사업을 하시면서

돈이 많으셨기 때문에

저희 집은 상당히 부유했고

저는 좋은 대학을 가서 패션 공부를 하고

유학을 가서 패션디자이너 쪽으로 한 다음에

내 이름을 건 쇼핑몰을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좀 멋있잖아요


하지만 아버지가 사업 실패를 했다는 그 청천벽력과 같은 소식 때문에

저희 가정은 감당하기 어려운 시련을 맛보게 된 거죠

살던 집의 반도 안 되는 곳에서 대가족이 살고 있고

사람들의 태도도 많이 달라졌어요

돈이란게 정말 무서운 것 같아요

많았을 때는 내가 모르는 사람들까지 나를 만나면서

"수경아, 너 정말 재능 있는 아이야 정말 가능성 있는 아이야 너 정말 대박날꺼야"

이러던 분들이 돈이 없어지니까

등을 돌리더라고요


돈이란 게 정말 무서운 걸 깨달았어요

사람들의 가식적인 모습도 보고

'어떤 걸 하며 살아야 될까' 생각했던 제가

'얼마나 빚을 갚아야 되나' 고민하게 된 거예요


제가 김해 김씨 김수로왕 74대손 수자 돌림 김수경 장녀거든요


그래서 저는 가족을 위해서 모든 것을 포기하고 사업을 시작해야 되겠다 마음을 먹었습니다

집에는 사실 일을 할 힘이 다 없으시기 때문에 제가 나서게 되었고요

여기 고등학생 분들 많으시죠?

손 한 번 들어보실래요?

아니면 초등학생, 중학생, 고등학생, 대학생까지 괜찮습니다

네 많으시네요 감사합니다 손들어주셔서

그렇게 평범한 일상을 저는 경험하지 못했어요

17살의 나이 고1의 나이부터 동대문에 가서 물건을 저 혼자

무거운 물건을 들고 다니면서

인사드리고 감사하다고 하고

감사한 것도 없는데 감사하다고 하고

그렇게 쇼핑몰에 다시 돌아와서 사진 촬영을 하고

모델들과 사진 촬영한 거 상품 올리고

사이트에 올려서 물건을 팔고

말로는 되게 멋있어 보여요

SBS 패션왕 있잖아요?

거기보면 신세경이 이러면서 옷 찾고 촬영하고

진짜 멋있어 보이지만 사실 현실적으로 그게 절대 안돼요

진짜 다크서클이 여기까지 내려와가지고

진짜 패딩 파카 껴입고

머리를 여기까지 질끈 묶어가지고 다니거든요


17살의 나이에 사람들 학교 다니고

친구들 수학여행 가고 이러는데

저는 이런 일을 했었어요

이러한 상황 속에서

제 나름대로 열심히 한다고 살아왔는데

저희 아버지는 하시던 사업의 실패로 인해서

자기가 세워놓은 것까지 되지 않는다는 생각과

심한 우울증과 공황장애를 앓고 있으셨기 때문에

제가 열심히 일을 해도

"휴, 니는 그것 밖에 안되나?"

이러시는 거예요


그 말만 듣고 살다보니까

자신감이 떨어지더라고요

나 자신을 보고 칭찬하거나

나 자신에게 잘하고 있다고 말하는 것 보다

"진짜 김수경 넌 이것밖에 안되니?"

"너 진짜 쓰레기다"

이게 제일 쉽더라고요


어떤 힘든 일이 왔을 때

그걸 남 탓을 하는 것도 나쁜 거지만 내 탓을 하는 것도 정말 나쁜 거거든요

어느 순간 정신을 차리고 보니까

내가 생각했던 쇼핑몰 일이

정말 멋있던 쇼핑몰 일이

그냥 나는 그 쇼핑몰을 위해서

일하는 기계가 되어 있었던 거죠


열등감의 늪에 한번 빠지기 시작하니까

정말 빠져나오기가 힘들더라고요

긍정적인 말을 들어도

위로를 들어도 가식적인 것 같고

거짓말 같고

내가 생각한 목표를 이루었을 때

행복할 줄 알았거든요


쇼핑몰 CEO 소리 들으면서 살면 행복할 줄 알았어요

근데 열등감이 있으니까 쇼핑몰 CEO가 돼도

더 많은 사람들이 더 높은 사람들이 보이고

나를 사랑하지 않으니까

더 많은 사람들보다 못한 나를 더 시기하고 미워하게 되더라고요




그런데 어느 날

교회에서 설교 말씀을 듣는데

제가 교회 다녀요

교회 설교 말씀을 듣는데

"넘어졌다고, 쓰러졌다고 해서 자책하지 마십시오"

그 한 문장을 듣는 순간

정말 눈물이 수도꼭지 틀 듯이 펑펑 나오더라고요

"넘어졌다고 쓰러졌다고 자책하지 마십시오"

결국 그 말은

"눈 앞에 있는 고난이 너 때문이 아닙니다"

라고 말하는 것 처럼 들리더라고요

정말 누구보다도 매일매일 열심히 살았던 나 자신

이렇게 손가락도 작고

지금 힐을 신었는데 보이시죠, 이거 굽

키도 작고, 나이도 어리고, 여자인데

그런 나를 나 자신까지 나를 사랑하지 않았던 거예요


그때부터 저는 저에게 칭찬을 해 주기로 생각했어요

칭찬해 주기로 마음먹기는 정말 어렵지만

칭찬을 하기 시작한 이후로부터 뭔가 달라진 게 느껴졌어요

다들 오른손 준비

오른손 준비! 하시고 따라해봅시다

"참 잘하고 있다"

"잘 될 거고, 좋아질 거고, 나아질 거고"

"괜찮다 힘내라"

이런 말을 하기 시작했어요

근데 그런 말 한마디가 무슨 힘이 될까 생각을 했는데

그런 말 한마디가 상처받은 저에게 위로가 되더라고요

정말 아주 평범하고 흔히 하는 말인데도 말이에요


다 같이 한 번만 더 따라 해주세요 이렇게

그리고 본인 성함 부르시면서

"수경아!"

"잘 하고 있다!"

"너는 잘 될거다"

"사랑해"

그렇게 말을 한 이후부터는

뭔가 달라지는 걸 느꼈어요



어떤 게 변했냐고요?

아빠가 병이 낫고 집이 갑자기, 불타려고 했던 집이 갑자기

집 값이 올라서 몇 억이 되고요?

빚이 다 갚아졌냐고요?

아니에요, 그런 것까지 그런 건 아니죠

근데 진짜 뭔가가 달라지긴 했어요

무엇보다도 제가 생각을 바꾸자

주변사람들이 행복해하는 게 느껴지더라고요

가족들하고 친구들한테

"나 나아지고 있는 것 같다"

"나 좀 괜찮아지는 것 같다"


얘기를 하니까

오히려 친구들하고 가족들이 고마워하는 거예요


그러던 도중에 제가 뉴욕에 가게 되었거든요

뉴욕에서 열린 The Korea Society 라는 단체의 초대를 받아서 참석을 하게 된 거예요

뉴욕은 패션의 도시잖아요?

그런데 이제 한 번도 휴가를 내본 적이 없고

우리나라 밖으로 가본 적도 없는 저에게

정말 놀라운 일이었어요

5일간 있었는데요

5일간 있었던 뉴욕은 정말 열정적이고 멋있는 곳이었어요

대구, 그리고 서울과 다른 환경에서 많은 것을 배웠고


또 그중 제일 감사했던 것은

"한국은 좁다 세계로 나아가자!"

라는 도전을 얻게 해 준 결과였어요

(박수)


여기는 The Korea Society 라는 단체이고요

여기서 제가 강연도 했고

그래서 이상문 패션쇼에도 가게 되고

외국 모델과 사진도 찍었어요 외국 모델, 유명 모델

그래서 뉴욕을 다녀오고 나서

저 스스로 큰 꿈을 꾸게 되었고

이 자리에서 여러분께

남들에게 감추고 싶은 남들에게 부끄러운

그런 솔직한 모습을 말한 것처럼

좀 더 솔직한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아직 모든 게 해결된 건 아니에요

제가 올해 21살이거든요

앞으로 좋은 일이든 힘든 일이든 저는 경험할 게 많은 사람이지만

그렇기 때문에 아직 완료가 아닌 진행형이라고 말할 수 있고


저는 앞으로 계속해서 열심히 일 할 것이고

이제는 계속해서 저를 사랑할 것이고요


꿈을 갖기 전에 자기를 사랑하는 것이 제일 우선이라는 것을 아셨으면 좋겠습니다

꿈도 중요하지만 이루어지기 전에 열등감 때문에 포기할 수도 있으니까요

그걸 알고 현실적인 것을 알고 받아들이자 라는 말을 드리고 싶고


자책하지 말고 열등감을 내려놓고

자기 자신부터 사랑하는 여러분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한글자막 : 홍민준 (hmj2815@naver.com) 

자막검수 : 장은진 (redian14@naver.com)





이 글은 청각을 잃은 제 친구를 위해 작성되었습니다.

전체 또는 일부가 잘못듣고 잘못 옮겨적은 내용이 있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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