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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자막 세바시 557회 금융위기의 역사와 그 교훈 | 이동훈 동아쏘시오홀딩스 대표


강연 소개 : 지난 수천 년간 금융위기는 반복되어 왔습니다. 그리고 수많은 투자자와 개인들이 금융위기로 인하여 많은 손해와 피해를 당하고 있습니다. 왜 금융위기는 반복되어 왔는지를 금융위기의 발생원인과 역사적 경로에서 찾아보고 그 과정에서 교훈을 얻어봅시다.


게시일: 2015. 5. 10.




제 얼굴인데요

당황스럽습니다

전 사실 인문포럼에 왔는데 인문 얘기를 못 드립니다

전 인문학자가 아닙니다

저는 금융이나 재무, 투자 쪽을 하는 사람입니다

어떻게 이렇게 와서 말씀을 드리게 되었습니다

부담스럽기도 한데요

그래서 그런지 마이크도 되게 불편해요

그리고 넥타이도 불편해서 넥타이는 제가 풀겠습니다


제가 오늘 말씀드리려고 하는 것은 금융위기, 금융 이야기인데요

우리는 금융하고 뗄래야 뗄 수 없는 관계 속에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저희가 여기서

금융에 들어가면 안 된다는 얘기를 제가 오늘 하고 싶은 얘기입니다 사실은

결론을 미리 말씀드리고 갈께요




금융이 아니라 아까 계산이라는 말씀을 이전 강의에서 배양숙 대표님께서 하셨는데

계산을 하면 안 됩니다

계산을 하면 우리가 힘들어진다

그런 말씀을 드리고 싶은 거구요

모 영화의 장면이죠?

Life Of Pie '파이의 인생'이라는 영화의 장면인데

바다, 망망대해 호랑이하고 자기하고만 떠 있습니다

제가 이 영화를 말씀드리려고 하는 것은 아닙니다 사실은

저 영화를 보다가 비행기 착륙 시간이 되어 가지고 다 못 봤습니다

그래서 결론은 모르는데 굉장히 감명 깊었다고 하더라고요


제가 그냥 말씀드리고 싶은 건

우리가 어디 있느냐 이 망망대해 속에서 어디에 있느냐

좌표를 잡는 게 중요하다는 말씀을 좀 드리고 싶습니다


어디에 있느냐 그 이야기를 해야 되는데

어디에 있느냐 우리는 금융위기 속에 있습니다


요즘도 신문기사를 보면 '그렉시트' 그리스가 엑시트 한다는 

무슨 의미냐면 그리스라는 나라가 EU 연합에서 빠져나간다 

사실은 그리스의 자의로 빠져나가는 게 아니고 EU 연합에서 쫓아내는 것입니다


이런 얘기가 지금 크게 떠돌고 있거든요 

우리는 지금 위기 안에 있거든요 금융위기라고 합니다 

그럼 위기는 어떤 위기냐? 

금융위기죠 




위기의 의미가 뭐냐?

라틴어 어원을 보면 위기는 '판단하여 결정한다'입니다

위기 속에서 어영부영 우왕좌왕 정신을 못 차리고 다니면

불났다고 생각해 보십시오 불이 났습니다

최근에 안타까운 뉴스 많이 보셨지만

화재가 났습니다

내가 집에서 뭘 챙겨 나가야 될까 고민을 하는 거죠

내가 정신이 하나도 없으면 그냥 탈출을 하죠

근데 그 와중에 내가 정신이 좀 있으면

내가 정말 소중한 것 하나를 가지고 나갈 수 있으면

월 가지고 나가느냐 판단을 하는 거겠죠


제 친구가 한 이십 몇년 전에 친구 집에 불이 난 적이 있었어요

다음날 불난 후에 친구 집에 갔는데 친구가 하나를 가지고 있더라고요

다 탔어요 근데 하나를 가지고 있어요

그게 뭐냐? 사진첩이었어요

그때는 스마트폰도 없고 디지털 카메라도 없으니까

자기가 그 순간 한 1초 안에 생각을 했대요

뭘 가지고 나가야 하지 그래서 사진첩을 가지고 나왔다

자기 어린 시절 가족의 사진이 있는 걸 가지고 나왔다

제가 그걸 보고

그 와중에 굉장히 현명한 판단을 했구나 친구가 그런 생각을 했었어요

판단해서 결정하는 것 그게 위기의 의미입니다

위기를 위기로 받아들이지 말고

판단해서 결정해야 된다고 생각하시는 것이 중요하죠




그러면은 금융위기는 이런 위기는 국가에만 발생하는가?


사실은 아닙니다

제가 이 말씀을 드리는 것은

국가의 금융위기 이런 이야기하려는 게 아니고요


위기는 개인에게도 발생하고 정부에도 발생하고

회사에도 기업에도 발생하고 다양한 단위, 단체, 시스템에도 발생합니다

그건 작게도 발생하고 크게도 발생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위기를 항상 신경써야 된다는 얘기고요




왜 위기가 생기느냐?

다 금융 얘긴데, 어려운 이야기가 될 수도 있습니다

신용팽창과 수축

이쪽 금융이나 경영 쪽에 없으신 분은 이 말이 무슨 말인지 잘 모르실 것 같습니다

신용팽창과 수축, 이게 뭐지? 라는 거죠

신용은 시장에 돈이 흘러 다니는 것을 신용이라고 말합니다

시장의 돈이 많이 넘쳐났을 때 그걸 팽창한다고 하구요

시장에 돈이 없어질 때 수축한다고 얘기합니다

팽창과 수축이 반복합니다


그래서 금융은 사이클이라고 얘기하고요




그 사이클은 무엇 때문에 생기느냐?

제가 그랬죠 계산하지 말자고

계산이 아닙니다, 사이클은 여러분들의 마음에서 생깁니다

우리들의 마음 때문에 사이클을 만드는 것입니다


그게 아니면, 세상에 나무가 어떻게 자랍니까?

나무가 시간이 지나면

제가 전에 한번 한 4년 전에

나무투자하는 걸 개인적으로 고민 많이 해봤어요

그 생각을 했던 이유가 제 친구가 그 이야기를 했습니다

"나무는 심어놓으면 자연스럽게 매년 5%씩 성장해"

"근데 입방미터, 큐빅미터라고 하죠 세제곱이기 때문에"

"5% 성장하면 그게 세제곱으로 성장하기 때문에"

"부피는 훨씬 더 커지는 거야"

"그래서 자연이 키워주는 투자야" 하는 말을 들어봤어요

자연스럽게 성장한다는 거죠


사실 세상의 대부분은 자연스럽게 성장을 합니다

그런데 우리의 마음이 그걸 자연스럽게 성장하게 안 만들어요

심하게 키웠거나 심하게 수축시키거나 하는 거죠

그래서 수축과 팽창, 영어로는 'conversions', 'diversions' 라고 하는데

그런 반복을 하게 만드는 거죠

그것 때문에 위기가 생기는 거죠

안 그러면 위기가 생길 일이 없습니다




근데 왜 그럴까?

여기있는 Greed & Panic 공포와 욕심입니다

욕심 때문에 팽창시키고요 공포 때문에 더 수축시킵니다

공포, 욕심 욕심의 한 예는 뭐냐

친구가, 직장의 동료가 갑자기 전화를 하더니

점심 때 "야, 내가 오늘 점심 좀 살 일이 있어" 그러는 거예요

"왜?"

"내가 사실 주식을 투자했는데 돈을 좀 벌어서 내가 돈을 좀 벌었거든, 점심 좀 살게"

점심 맛있게 얻어먹죠

거기서 끝나면 상관없습니다

'와, 진짜 친구가 현명하게 투자했네 돈 벌었네'

근데 갑자기 화장실을 가고 싶어요 배가 좀 아픈 거야

속이 싸한 거예요 나도 벌수 있는데

그래서 보지도 않던 주식란을 들어가요

주식을 봐요

그래 가지고 친구가 돈을 벌었다는 주식을 주의깊게 보는 거야

그리고 나서 '나도 사서 투자하면 성공할 수 있겠지' 하고 투자를 해요

그게 욕심이에요

뭐냐, 큰 흐름 속에서 내가 냉정한 판단을 하지 않고 시류에 그냥 휩싸이는 거

그래서 그런 욕심이 욕심이 욕심을 낳으면 심각하게 팽창하는 거죠

그러고 나서 어느 순간 주식가가

내가 예를 들면 만원에 샀어요 만 이천원 되는 거야

그럼 무슨 생각이 나? 물풍선이 떠오르는 거죠

'아, 내가 저걸 팔아 가지고 내 친구 밥 사주면 되겠구나'

만 사천원 됐어요 근데 안 팔아요

내 꿈이 더 커졌어

이젠 친구 밥 사주는 게 아니야

내가 평상시에 하고 싶었던 사이클에

좀 비싼 자전거에 바퀴를 샀으면 좋겠어 라는 생각이 드는 거죠

기다려요, 그러다가 주가가 다시 떨어져요

뭐 올라가겠지 생각해요 근데 이제 만 원까지 갔어

본전이에요, 근데 다시 나는 믿음이 있어 '다시 올라갈거야'

근데 다시 떨어져, 또 떨어져 근데 다시 믿어요


근데 예를 들어 제가 얘기할게요

그 만 원짜리 주식이 사실은 정말 만원 짜리였어

그런 걸 금융적으로 '본질가치'라고 하지만 그런 말 쓸 필요 없어요

그냥 진짜 만원 짜리였어요

근데 그게 8천원이 되고 떨어졌어요

왜? 사람들이 이제 공포감으로 들어가는 거예요

그래서 그게 6천원이 되고 4천원이 되었어요

사실은 만원 짜리라면 4천원일 때 내가 해야 될 일은

예를 들면! 그렇게 하자는 게 아니에요

더 사야 될 수도 있어요, 그렇죠? 나는 만 원이 될 거라고 믿어야 되니까

근데 그때 난 팔아요 공포감 때문에

오히려 더 수축시키는 거죠 무슨 말인지 아시겠죠

정상적으로 팽창하는 게 이 만큼이면 사람들의 욕심이 이 만큼 팽창시키는 것이고

정상적으로 수축하는 것이 이 만큼이면 사람들의 욕심이 이 만큼 수축시키는 거예요

과하게 반응하는 거죠


왜? 마음이 흔들리니까 마음이 흔들리니까

그래서 계산을 하면 문제가 없는 금융이

계산을 안 하고 잘 보면 문제가 굉장히 많아요

왜? 사람의 마음이 들어가 있어서

그런 걸 우리가 다른 한 말로

유동성 함정에 빠졌을 때도 똑같은 얘기를 하는 건데

유동성 함정이 뭐냐?

쉽게 얘기하면 내가 신용카드 빚을 내서 아파트를 사는 거예요

자금을 빨리 갚아야 되는데 그 자금으로

굉장히 오랫동안, 장기 자산이라고 하는데요 팔기 어려운 자산을 사요, 왜?

팔기 어려운 자산은 올라갈 때 수익이 많이 나거든요

그걸 '유동성 함정에 빠진다'고 하는데 왜 그럴까요?

위험하거든요


재무나 금융에서는 절대 하지 말아야 될 일이에요

제가 말씀드린 욕심 때문에 그래요

그래서 미국의 금융위기, 유럽의 금융위기 다 그런 것 때문에 발생을 하는 거예요

사람의 욕심이 계속 그 팽창을 크게 만드는 것이기 때문에

그렇기 때문에 우리에게 있어서 마음을 다스리는 게 참 중요한 거죠




그럼 이런 위기는 주기를 가지는가? 롤러코스터 돌아다니듯이?

주기 가집니다, 왜?

마음이 올라갔다 내려갔다 올라갔다 하듯이 주기를 가집니다

그래서 큰 주기를 타고 세상이 돌아가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그 주기를 잘 봐야 되는 건데, 이렇게 볼게요

제가 한 30년 전만 봤습니다

사실은 그런데 굳이 30년 전을 안 봐도 2000년 전에도 이랬어요

사마천의 '사기' 같은 걸 읽어보시면 약간의 금융위기 얘기가 있어요

그리스 로마신화에도 금융 얘기가 있어요

금융위기가 오기도 했고요




예를 들면 중국 한나라 때는 말 갖고 금융위기가 왔어요

한고조 유방이 흉노족한테 잡혀가서 가까스로 탈출합니다

그래서 왜 저렇게 쟤네가 세지?

말이 너무 빨리 달리는 거예요 굉장히 말이 빨라요

그래서 나는 빨리 달리는 말이 필요해

그래서 말 산업 육성법을 제정해요

말을 막 키우는 거야

말을 많이 키우니까 개가 소가 말을 키우지는 않지만

누구나 말을 사서 투자하고 싶어 하는 거죠 말값이 천정부지로 올라요

어느 순간 그 다음에 흉노족을 다 잡습니다, 한나라가

그러면서 말이 더 이상 필요 없어졌어요

말 값이 폭락해요

사실은 적정한 말의 수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말을 계속 사서 모으는 거죠 그게 욕심이었죠

그게 중국의 금융위기의 하나였어요

결국 어떻게 했냐?

화폐개혁을 합니다 동전을 바꿔버립니다

문제 때, 한 문제 때 그런 일이 있었습니다

2000년 전에도 이런 일이 있어요




그러면 로마는 어땠냐? 로마도 똑같아요

그때는 중국에서 넘어오는 실크, 비단 때문에 그랬어요

비단을 누가 맨 처음, 비싼 것 명품을 누가 먼저 쓰겠습니까?

로마로 치면 원로원, 귀족, 상의원 이런 사람들이 쓰겠죠

근데 그런 사람들이 입다 보니까 멋있잖아요

평민들도 입기 시작하겠죠

그러니까 비단 수요가 많아지죠

너도 나도 비단을 수입해요

흔히 말하는 매점 매석이 발생해요

비단 값이 폭등해요

그랬더니 귀족들이 딱 보니까 너무 짜증이 나거든요

여기도 또 이런 표현이 좋을지는 모르겠지만

개나 소나 또 비단을 입는구나 라고 생각한 거예요

그래서 비단을 일반 평민은 못 입게 해요

그러니까 매점매석 해놓은 비단 값이 폭락하게 되겠죠

그게 로마의 금융위기예요




즉, 제가 여기서 말씀드리는 포인트는

꼭 금융위기라는 게 주식이 폭등했다가 폭락하는 게 금융위기가 아니에요

금융위기는 어떤 자산이건 주식이건 실물이건

사람의 과도한 욕심 때문에

제 가격보다 더 많이 올랐다가 폭락할 때 그걸 위기라고 하는 거예요

그래서 어떤 것을 통해서 위기가 오는지는 아무도 몰라요. 다양한 방식

자, 보세요

미국의 S&L 위기, 블랙먼데이 이런 것들이 다 위기라고 하는 거거든요

희한하게도 4년, 3년, 5년 사이클로 이런 위기가 뻥뻥뻥 터져요




그 몇 개 예를 들어 드릴께요

미국의 S&L 위기라는 게 은행들이 어려워진 위기인데

그거의 원인은 80년대 초반에 레이건 대통령이 대통령이 되면서

시장에 돈을 많이 푼 거예요

레이건 대통령은 배우 출신이잖아요

포퓰리즘, 인기영합적인 경제 정책을 많이 썼어요

경제학계에서는 위험하다고 하는 것을 썼거든

돈을 너무 많이 풀었어요

그것 때문에 결국에는 금융산업이 심한 구조조정을 겪어요

그래서 그걸 극복해가는 과정 속에서 다시 블랙먼데이가 와요

이건 왜 그런가?

그때부터 아시아의 제품이 미국에 밀려 들어오기 시작한 거예요, 80년대 초반에

우리나라도 한국의 자동차가 처음으로 미국에 수출된 게 1986-5년이에요

그때 유고슬라비아의 자동차 유고라는 차하고

한국의 현대차의 엑셀이라는 차가 같이 들어왔는데

유고라는 차는 망했고 엑셀은 성공했어요

지금의 전 세계 탑 5에 들게 된 원인이 그때부터 시작한 거예요, 30년 전부터

그래서 아시아 제품, 특히 사람의 마음을 완전 휘감는 제품이 있었어요

소니의 워크맨 이런 것들이 미국에 들어가면서

미국의 제조기업의 불안감이 블랙먼데이를 만들었어요

그러니까 어떻게 되었냐면

미국 기업들이 미국정부에서 아시아의 낮은 원가에 대응하기 위해서

우리도 낮은 원가의 생산기지가 필요하다

그래서 만든 게 NAFTA 예요

NAFTA 란 말 들어보신 분 계실 텐데 북미자유무역협정이에요

북미 - 캐나다, 미국, 멕시코 간에 자유무역, 관세 철폐를 하고요

미국의 높은 생산원가 공장을 전부 멕시코로 옮겨요

멕시코는 생산원가하고 임금이 싸니까

그러면서 멕시코로 돈이 몰려들었고

그 몰려드는 과정 속에서 멕시코 페소화가 폭등합니다

돈이 몰려오니까

그러면서 폭등했다가 결국에는 또 폭락해요

왜? 어느 정점에 가면 풍선이 빵 터지는 겁니다




그래서 제가 계속 말씀드릴 수 있는데 지금 요정도 선에서 말씀드리는 건데

뭐냐하면, 앞의 위기를 해결해 가는 과정 속에서 여러가지 노력을 하죠

그 노력을 등에 업고 사람의 욕심이 들어가고

욕심이 그 노력만 하고 해결해야 될 것을

다시 과하게 팽창하게 만드는 악순환을 반복한다는 거죠

그러고 나서 아시아 외환위기가 왔어요


왜 아시아 외환위기가 왔냐?

미국에서 잘 팔리던 개도국 아시아의 제품의 수입이 아시아로 넘어왔고

아시아에서 들어온 돈을 가지고 흥청망청 화폐가 올라간 거죠

그게 어느 순간 빵 터지는 거죠, 끊임없이

그러고 나서 아시아 외환위기가 왔을 때 한국의 IMF 위기가 얼마나 힘들었어요

우리나라 어느 가정에 IMF의 영향을 안 받은 가정이 없을 겁니다

가족 중에, 친구 중에, 친지 중에 그렇게 힘듦을 겪는 과정 속에서

사실 많은 수익을 미국이나 유럽의 투자 기관이 벌어갔습니다

그렇게 번 돈으로 사실은 인터넷 투자가 적극화되는 겁니다

계속 사이클을 타고 있어요


우리는 그 사이클을 봐야 된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은 거고요




항상 전조가 있죠 전조가 있는데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 전조를 무시합니다

왜 나는 내가 뭘 하고 있을 때는 낙관적이에요

그런 말 있지 않습니까?

내가 하면 로맨스고 남이 하면 뭐라고 그런다면서요, 그렇죠?

그런 것들이에요

그래서 미국 금융위기 같은 경우는

그래 가지고 닷컴버블이 깨지고 이라크 전쟁 터지고 하니까

알란 그린스판이라는 FRB 의장이 초저금리로 갔어요

금리를 확 내린 거예요


시장에 금리가 쌓이니까

사람들이 돈을 굴려서 여러가지를 하고 싶어하죠

그러면서 시장이 쭉 호황을 누리기 시작합니다


그때 그 초저금리 가지고 생산적인 투자를 하면 아무 문제가 없어요 항상

항상 생산적인 투자

근데 그 초저금리 가지고 사람들이 뭘 하냐?

집을 사기 시작합니다

집을 살 능력이 없는 사람들이 많은 돈을 빌려서 집을 삽니다

즉, 어떻게 되냐? 달팽이가 되는 겁니다

달팽이가 되는 거예요

달팽이가 되고 나니까 얼마나 힘들어요, 그렇죠?

그래서 결국은 어떻게 되냐? 집값이 폭락하는 과정을 겪습니다


그 과정 속에서 흔히 금융에서 이야기하는 증권화, 자산유동화라는 게 만들어지면서

훨씬 더 부채질을 하는 경향은 있는데요

그건 제가 오늘 설명은 안 드리고요

결국에는 금리가 낮으면 자금이 많으면 건설적인 데 써야 되는데

이거를 건설적이지 않은 곳에 자금을 쓰기 시작할 때 위기의 시작이 됩니다

그게 미국의 금융위기의 시작이고요




반면에 유럽은 어땠냐? 같은 의미입니다

유럽은 EU연합이 통합되면서 EU연합의 맹주는 어디에요?

영국, 독일, 프랑스예요

영국, 독일, 프랑스가 다른 나라들을 통합시켜 주면서 화폐를 통일합니다

그게 뭐에요?

유로예요

유로를 통합하면서 예를 들면 이태리나 그리스나 스페인이나 포르투갈의

화폐를 통합해 주는 과정에서 유리한 비율로 통합시켜 줍니다

그러다 보니까 그리스나 이태리나 스페인은

100이라는 돈을 주고 100이라는 값어치를 받아야 되는데

110을 받은 거예요 120을 받은 거예요

유인책이죠 우리 권역에 들어와라

유인책에 들어가는 과정 속에서 10이나 20이 공짜로 생긴 거죠

그거를 생산적인 데에 넣었으면 되는데 그때 어떻게 했냐

유럽 그런 나라들의 정부들이 그걸 전부 연금으로 퍼부어 줬어요

사회복지 정책에 다 쓴 거죠

결국에는 다 소비로 끝나고 만거죠

그래서 유럽의 재정위기란 게 온 겁니다




화폐가 급상승했다가 폭락하면 그것을 외환위기라고 하고요

금융권, 은행이나 이런 곳에서 위기가 오면 금융위기라고 하고요

정부가 실수를 해서 문제가 생기면 재정위기라고 합니다

여러 간에 위기는 이런 형식으로 계속 발생하고 있는 거죠

그러면 다음 금융위기는 어디냐 궁금하죠?


저도 매우 궁금합니다

근데 기본적인 룰은 있습니다

마음을 봤을 때 욕심이 많이 있을 때 위기는 생긴다고 그랬죠

어디에 있을까?

그냥 쉽게 봐서 지금 굉장히 노력하고 욕심을 부리고 있는 나라가 하나 있습니다

예를 들면 어디일 것 같으세요?

중국 같죠? 중국도 한 예일 수 있습니다

중국의 한 예는 중국이 굉장히 많은 수출을 해서 들어오는 돈을 가지고

지금 뭘 하고 있느냐?

그걸 갖고 바로 인민이 잘 살기 위해서 많은 사회간접자본 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제가 아까 말한 유동성 위기라는 게 뭐냐?

단기자금으로 들어온 것이 장기성 자산에 잠기는 사례입니다

많은 사회간접자본 - 도로, 항만, 댐 건설하고 있습니다. 아파트 단지

이게 너무 많이 건설이 됐을 때

중국에 대응하는 다른 나라로부터 제품이 더 잘 팔리면

중국의 현금 유입이 줄어들었을 때 중국은 그 빚을 못 갚을 수도 있습니다

그런 것들이 또 한 번의 위기를 가져오는 거죠


그래서 우리는 이런 위기가 어느 국가에서 어떻게 발생할지

사람들 마음속에 어떤 낙관론이 있는지를 잘 보는 게 참 중요합니다

우리가 보는 주가, 금융지수, 계산, 숫자들은 파도입니다

그런 숫자들과 그런 모습을 만들어 내는 속에 있는 바람은 무엇이냐?

그 바람을 봐야되겠죠, 그렇죠?

그 바람이 뭐냐?

그 바람 안에는 우리 마음이 들어있습니다

항상 사람의 마음을 읽는 게 굉장히 중요한 거죠

그래서 인문포럼인데 왜 갑자기 금융 얘기를 하냐는 생각을 하셨을 겁니다


그래서 링크를 걸면, 금융을 잘하려면 또는 세상에 흐르는 금융의 흐름을 이해하려면

결국에는 사람의 마음을 읽는 것이 중요하고, 결국에는 뭐냐?

바로 인문적인 고찰과 생각과 연습과

이런 것들이 필요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은 거죠


우리가 언제나 숫자만 하고 재무만 하고 이런다고 모든 게 해결되는 건 아니라는 거죠

결국에는 사람이 하는 게 금융이기 때문에 그걸 이해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고맙습니다


한글자막 : 홍민준 (hmj2815@naver.com) 한글검수 : 최두옥 (dooook@gmail.com)



이 글은 청각을 잃은 제 친구를 위해 작성되었습니다.

전체 또는 일부가 잘못듣고 잘못 옮겨적은 내용이 있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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