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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 세바시 578회 신(神)과 선(善)의 디자인 철학 | 에드워드 스즈키 건축가


강연 소개 : 저는 오늘 건축이 아니라 신이 만든 디자인 철학에 대해 얘기하려고 합니다. 그건 다름이 아니라 자연과 우주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자연과 우주는 버릴 것이 하나도 없는 디자인입니다. 단순하면서도 아름답고 훌륭한 디자인입니다. 신이 주신 최고의 걸작이자 선의의 산물입니다. 신의 디자인에는 두 가지 힘이 있습니다. 하나는 생명의 힘이고, 다른 하나는 치유의 힘입니다. 생명의 힘은 매우 긍정적이면서 그 자체로 기적이고, 치유의 힘은 긍정적인 힘인 생명의 힘이 위험해 졌을 때 작용하기 시작합니다. 그런데 결국 인간도 신의 디자인입니다. 지금부터 그 이유를 들려드리겠습니다.



게시일: 2015. 7. 6.




저는 건축 만큼이나 과학을 좋아합니다 과학은 자연과 우주를 추구하는 학문이기 때문이죠

저는 자연을 신이 만든 최고의 걸작이라는 의미로 '신의 디자인'이라고 불러요 


제 롤모델인 벅민스터 플러는 '우주선 지구(Spaceship Earth, 지구를 우주선에 비유한 말)'라는 말을 만들었어요 


플러가 말하길 '시가 최소의 단어로 노래하는 예술이라면 

아인슈타인은 역사상 최고의 시인이다.

그는 은하를 E=mc² 한마디로 요약했기 때문이다"


E=mc² 라는 신의 디자인이 그 자체로 시인 것처럼

신의 디자인은 간단하면서도 아름다운 훌륭한 디자인이예요

신의 디자인은 경제적이면서도 생태학적이예요

버릴 것이 하나 없죠 


쓰레기나 오물은 인간이 만들어 내는 거예요 


신의 디자인이 갖는 가장 중요한 특징은 관계 기반의 시스템이라는 거예요 

원자는 물질계의 최소 단위인데 99.999%가 비어있어요 

원자의 중심에는 아무 것도 없고 오로지 '관계'만 존재합니다 


우주선 지구의 두번째는 관계 기반의 시스템이예요 

50여년 전 제임스 러브룩(James Lovelock)은 '가이아 이론(Gaia Theory)'을 주장했습니다 

그는 지구가 하나의 생명체라고 주장했어요 

그 안에서 생물과 무생물이 자가 조절하며 상호 균현을 맞춘다는 것이죠 


지구에는 지구 온난화와 같은 문제들도 있는데요 

이런 물리적 문제 뿐 아니라 사회적인 문제도 발생해요 


오래 전 온라인의 정보가 한권의 책으로 만들어졌어요 

제목은 '세계가 만인 100명의 마을이라면' 인데요 

'100명 중 20명은 영향결핍이고, 1명은 죽어가고 15명은 과체중이다 

전 세계 모든 부 중에서 미국인 6명이 그 중에 59%를, 74명이 39%를, 20명이 나머지 2%를 가지고 있다 

전 세계 에너지 중에서 20명이 전체의 80%를, 80명이 나머지 20%를 소비한다 

100명 중 고등교육을 받은 사람은 단 1명이고, 컴퓨터를 가진 사람은 2명, 14명은 심지어 글자도 모른다'


왜 이런 불균형이 생길까요 ?


오래 전 토마스 맬서스(Thomas Malthus)라는 경제학자는 조사를 기반으로 다음과 같은 보고서를 발표했어요 


'인구 증가 속도가 식량 증가 속도보다 빠르다 따라서 모든 인류가 생존할 수는 없다'


이후 찰스 다윈(Charles Darwin)이 말했죠 


'맬서스의 주장이 맞다면 적자생존의 법칙에 의해 강한 자만 살아남을 것이다'


또 칼 마르크스(Karl Marx)는 


'맬서스와 다윈의 주장이 맞다면 식량과 생필품을 직접 생산하는 노동자야 말로 끝까지 살아남아야 할 것이다'


그 후에 히틀러가 말하길 


'게르만족은 뛰어난 민족이므로 끝까지 생존해야 할 것이다'


최근 우리는 리만 브라더스 사태를 겪었습니다 


엄밀히 전쟁은 아니지만 

평시의 전쟁이라고 할 만한 사건이었죠 


왜 이런 일들이 벌어질까요 ?


맬서스는 자원이 유한하기 때문에 

적자생존 법칙에 따라 강한 자만이 살아남을 거라고 봤죠 




그리고 우리는 이런 사고방식이 맞다고 배워왔어요 

맞을 뿐만 아니라 당연하고 아름답기까지 하다고요 

타인의 희생을 발판으로 생존하는게 말이죠 

이런 사고방식이 잠재의식 속에 깊게 뿌리박혀 있어서 

무의식적으로 이렇게 살아가는 걸 반복하고 있어요 


하지만 1957년 발간된 UN식량농업기구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는 인류 역사상 최초로 기술진보를 통해 전 인류가 필요로 하는 것 보다 

더 많은 식량을 생산할 수 있게 되었다'고 합니다 


여러분, 얼마나 많은 세계의 리더들이 이 사실을 알까요 

이미 알고 있다고 해도 아는 것을 실행하는 리더는 몇이나 될까요 ?


물론 동물들은 적자생존의 법칙에 따라 생존해요 

하지만 꼭 필요할 때만 그렇습니다 

필요하지 않은데 악의로 죽이는 경우는 없어요 

생물학적 필요에 의한 죽임일 뿐이죠 




물론 모든 경쟁이 나쁜 건 아니에요

올림픽처럼 건전하고 긍정적인 경쟁도 있죠 

그러나 이데올로기와 종료, 탐욕, 권력, 취향, 단순한 재미라는 

미명 아래 행해지는 경쟁들은 부정적이고 파괴적입니다 




지구에는 70억 인구가 살고 있습니다 

70kg 성인의 세포 수 만 분의 일에 불과한 숫자죠 


두뇌가 없는 세포들도 이렇게 협력해서 생존하고 있는데 


두뇌가 있는 인간은 세포 수 만 분의 일에 불과한 인류들과 함께 

더 효율적으로 쉽게 생존할 수 있어야 하지 않을까요 ?


최근 과학계에서 점점 떠오르는 질문은 


'무엇이 인간의 특성을 결정하는가?' 예요 


타고나는 걸까요 ?

만들어지는 걸까요 ?


천성은 유전과 DNA 를 의미하고 

양육은 환경과 교육을 의미합니다 


왓슨(Watson)과 크릭(Crick)이 DNA 나선구조를 발견하면서 

우리는 유전과 DNA가 모든 것을 결정한다고 믿게 됐습니다 

육체적 특성은 물론 성격도 DNA에 의해 영향을 받는다는 거죠 


그런데 최근 미국 생물학자 브루스 립튼(Bruce Lipton)이 


20년 간의 연구를 통해 한 가지 사실을 밝혀냈습니다 


'DNA는 정말 중요합니다.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환경입니다'


그는 두 종류의 환경이 있다고 주장했어요 

가시적 환경과 비가시적 환경 

이 중 비가지적 환경이 더 중요하다고 합니다 

우리의 생각하고 느끼고 상상하는 것은 강력한 힘을 가지기 때문에 

인간의 DNA 같은 유전적 구조까지 변형시킬 수 있어요 


과학적으로 증명된 사실이죠 




현재 과학계에는 성배를 찾으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어요 

자연의 네 가지 근원을 통합하려는 시도죠 

중력, 전자기력, 강력, 약력, 그리고 원자까지 


과학자들은 밤낮없이 여기에 매진하고 있어요 

이 문제를 풀면 노벨상 수상도 가능하기 때문인데요 

제가 그 답을 찾았습니다

놀라셨나요 

하지만 아쉽게도 노벨상을 받지 못할 것 같아요 

제 답은 과학자들이 찾는 답과는 거리가 멀거든요 

제가 찾은 답은 바로 '사랑'입니다 


유치한 농담을 하거나 우주를 의인화하려는 건 아니에요 

감상주의나 로맨틱에 빠진 것도 아니고요 


저는 신의 디자인에 대한 연구를 통해 

사랑은 단순한 생리적 혹은 영적 욕구를 넘어 

육체적 욕구도 충족시킨다고 믿게 됐습니다 

스스로 이런 질문을 합니다 

물리적인 우주의 창조는 선의의 산물이었을까, 악의의 산물이었을까?

글정이었을까, 부정이었을까?


저는 긍정적인 선의의 산물이라고 봅니다 



왜냐구요?




신의 디자인 이론에서 우주는 두 가지 힘을 가지고 있어요 

하나는 생명의 힘이고, 다른 하나는 치유의 힘이죠 




20년 전 제가 교통사고를 당했어요 

목과 어깨에 심각한 부상을 입어서 일을 할 수도 놀 수도 없었죠 

근 1 년 간 아무 것도 하질 못했습니다 

대형병원, 동네의원, 스포츠 마사지, 척추 지압과 침도 받아 봤어요 

정말 절실했기 때문에 뉴에이지 힐링 클리닉도 가 봤지만 

어떤 것도 도움이 되지 않았어요 

어떤 의사는 회복이 불가능하다고 말하더군요 

말해줘서 고맙다고 했죠 


그리고 나서 마지막으로 한 젊은 일본 한의사를 만났어요 

한의학을 연구하지요 


처음 만났을 때 그가 말햇어요 

"자연에는 두 가지 힘이 있어요

생명의 힘과 치유의 힘

생명의 힘은 매우 긍정적이고 그 자체로 기적이에요 

이 긍정적인 힘인 생명이 위험해 졌을 때

조금만 기다려 보세요 

치유의 힘이 작용할 태니까요 

저를 믿어 보세요. 괜찮아질 겁니다"


저는 그 말을 믿었고 이렇게 여기 서 있습니다 

완벽하게 회복이 됐어요

(박수)




인도의 고대 의학인 아유르베다(Ayurveda)에 따르면 

인간은 기본적으로 건강하게 만들어졌어요 

건강한 게 정상이라는 거죠 


한번 건강을 잃어보면 건강이 얼마나 중요한지, 

얼마나 큰 기적인지 깨닫게 되는데 

사실 건강한 게 정상이에요 


DNA는 이 상태를 기억해서 건강을 유지시켜주는데 

반대로 이걸 잊어버리면 병이 생깁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건강을 되찾을 수 있을까요?

건강의 기억을 회복하면 됩니다 


두 미국의 과학자도 같은 주장을 하고 있어요 

로렌스(Lawrence)와 웨인스톡(Weinstock) 박사의 이론에 따르면 

우리 세포는 수분을 통해 소통을 합니다 

이 세포 간 소통이 잘 안되면 질병이 생기는 거죠 

그러면 어떻게 해야할까요 ?

세포 간 소통을 활발하게 하면 되죠 


지금 여기엔 보이진 않지만 다양한 파장이 퍼지고 있어요 

좋은 파장도 있고 나쁜 파장도 있어요 

좋은 파장은 일관성이 있고 

나쁜 파장은 일관성이 없다고 합니다 


과학자들은 이걸 모니터로 확인할 수 있죠 

일관성 있는 좋은 파장은 아름다운 사인파를 만들고 

나쁜 파장은 파장을 못 만들거나 불규칙한 패턴을 형성해요 




앞서 말씀드렸던 다양한 예들이 말하듯 

근본적으로 신의 디자인은 긍정이기 때문에 

물리적인 우주를 탄생시킨 힘은 사랑임이 분명합니다 

사랑보다 더 강력한 힘은 없으니까요 


사랑은 태고부터 이어진 통합적인 힘입니다 

자연의 네 가지 힘, 우주, 신의 디자인을 통합하는 힘이죠 

실로 신의 디자인은 진화하는 사랑인 셈입니다 




인류 역사의 위대한 도약은 항상 위기 중에 일어났어요 

저는 우리가 지금 그 기로에 서 있다고 봅니다 

돌파구를찾거나, 주저 앉거나 둘 중 하나죠 

돌파구를 찾기 위해 꼭 혁명이 필요한 건 아닙니다 


아랍의 봄(Arab's Spring, 아랍 반정부시위)이 결국 어떻게 되었나 보세요 

혁명 대신 개인의 정신적인 깨달음이 필요합니다 

의식의 혁명인 셈이죠 


인간이 신의 디자인임을 깨닫는 겁니다 

외모는 달라도 우리는 결국 하나입니다 


수면 위에선 섬들이 떨어져 있지만, 

수면 아래에서 모두 연결되어 있죠 


다시 말해 저는 여러분이고 여러분은 저 입니다 


타인에게서 나를 발견할 수 있다면 

상대를 바라보는 방식이 바뀝니다 


감사합니다 


번역 : 신혜림 / 김남지

검수 : 최두옥 




--- 화면자막 타이핑 나 ---





이 글은 청각을 잃은 제 친구를 위해 작성되었습니다.

전체 또는 일부가 잘못듣고 잘못 옮겨적은 내용이 있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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