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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 세바시 766회 뇌는 사람이 중요하다 | 장동선 뇌과학자 알쓸신잡2


강연 소개 : 여러분 모두의 뇌는 특별합니다. 우리는 모두 서로 다른 삶을 살아온, 다른 경험을 해온 뇌들이기 때문이죠. 또한 그렇기 때문에 같은 것을 서로 다르게 보는 것은 당연합니다. 그런데도 우리는 모두가 나처럼, 나와 똑같이 세상을, 다른 사람을 보기를 기대하죠. 하지만 또 다른 면에서 여러분 모두의 뇌는 한 가지 가치를 공유합니다. 그것은 바로 우리 혼자 살 수 없다는 것, 우리의 뇌는 다른 사람과 함께 하기 위해 진화했다는 것이죠. 우리를 가장 행복하게 하는 것도, 불행하게 하는 것도, 결국은 다른 사람입니다. 우리의 뇌에게는 사람이 그만큼 중요하기 때문이죠.


게시일: 2017. 4. 27.




(박수와 함성)

(독일어로 인사 중 ^^;)

OK, dear ladies and gentleman Welcome and thanks to you being here

is great pleasure for me to be here tonight with you all here that is really great!

Do you need a translation? No? 

하하하


안녕하세요 '뇌 속에는 또 다른 뇌가 있다' 의 저자 장동선 입니다 

반갑습니다

여러분께서는 방금 서로 다른 세 명의 저를 만나 보셨습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우리가 어떤 언어를 하느냐에 따라서

우리가 같은 드라마를 보고 같은 영화의 주인공을 보더라도

다른 언어로 들을 때 그 사람을 우리가 받아들이는 태도가,

그 사람에 대한 인상이 다르다고 합니다

그래서 저는 영어, 독일어, 한국어로 인사를 드렸는데

그래도 아름다운 우리말로 계속 강연을 진행하도록 하겠습니다


저는 독일에서 태어났고요

뇌를 전공했습니다 뇌과학자인데

사실 지금 여러분들의 눈빛을 보고 있으면

제가 느끼는 것과 비슷한 것 같아요

저는 여러분이 궁금하고, 여러분은 아마

'저 사람은 어떤 사람일까?' 

'어떤 이야기를 할까?'

저를 모르시기 때문에 많은 생각을 하고 계실 겁니다

그런데 재미있는 건 여러분들의 뇌는 이미 많은 것을 알고 있어요

제가 설명하지 않았는데도 제 성별, 제 나이

또 '외국에서 좀 살다 온 것 같은데' '약간 어색한데' 뭐 이런 것들까지

여러분들의 뇌는 인지를 하고 있습니다


근데 가끔 이 뇌가 수많은 정보를 다른 사람들에서 판단하기도 하는데

재밌는 상황이 생기기도 해요 

제가 가지고 온 재미있는 이야기는

한국에 살고있는 보이스액터(성우, voice actor) 외국 친구 이야기인데요

그냥 아담이라고 해두죠 아담은 한국에서 오래 살아서

한국말을 완벽하게 해요 그런데 어느 텔레비전 방송이랑

가끔 여행을 다닙니다 

외딴 시골 마을에 외국인은 한 번도 보시지 못한

어르신들을 만나서 대화하는 장면 이런 거를 찍었던 방송이 있었어요

그중에 제가 제일 좋아하는 장면이 그 친구 아담이 시골 외딴 마을에 가서

어르신이 하시는 어느 슈퍼 구멍가게에 갔어요

그런데 목이 너무 말라서

"저기 어르신 제가 물 한잔 얻어 마셔도 될까요?" 이랬는데

어르신이 충격받은 표정으로 아담을 바라보는 거예요 아무 말 없이

그래서 "내가 너무 작게 말했나?" 해서 "어르신, 저 물 한잔 얻어 마실 수 있을까요?"

이렇게 물어봤대요 유창한 한국말로

그런데 갑자기 그 어르신께서 뒤돌아서서 뛰어가시더니

"얘들아, 이리 와봐 이상해 내 머리가 이상해 내가 갑자기 영어가 들리네?"

"영어를 알아들어 내가, 오 이게 뭐지?" 이러시는 거에요

그 상황이 한 번도 보지 못한 이 백인 외국인이 내 앞에서

"어르신 물 한잔 달라"고 하는 게

있을 수 없는 일이라서 그분의 뇌는

'내가 영어를 알아듣나 보다' 이렇게 판단을 하시는 겁니다


그래서 가끔 우리의 뇌는 이렇게 재미있는 판단을 하기도 하죠

그런데 이 이야기의 또 다른 슬픈 뒷면이 있습니다

그것은 제 이야기와도 비슷한데 아담은 사실 한국에서 살고 싶어 해요

한국에서 오래 살았고 본인은 한국인이고 싶어 합니다

그렇지만 많은 이들은 그를 한국인으로 인정하지 않아요

바로 외모만 보고 "니가 어떻게 한국인이야?" 이렇게 생각하죠

그래서 가끔 그는 자기가 여전히 거의 10년 가까이 여기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이방인으로 느껴진다는 것입니다

다른 사람으로 느껴진다는 게 좀 슬프다고 이야기할 때가 있어요

그리고 제가 사실 뇌 과학을 공부하게 된 이유도 그것과 똑같습니다


저는 독일에서 태어나서 하이르베르크에서 태어나서

어린 시절에 그쪽에서 살다가 한국에 들어와서 잠깐 살다가

다시 독일에 갔다가 하필 고등학교 때

열심히 야자 하던 시절에 또 한국에 들어와서 고등학교를 다니고 

(웃음)

그리고 나서 독일에서는 고등학교만큼 공부를 시키는

대학교를 독일로 가는 실수를 범하고

그리고 또 부모님께서는 한국 사람이니까 군 복무까지 마치러 다시 한국에 왔습니다

(박수와 웃음)


그렇지만, 어렸을 때... 지금은 재밌게 이야기해요

근데 어렸을 때는 많이 힘들었어요

독일에서는 "너 머리 까만색 이자나, 네가 어떻게 독일인이야"

이러면서 좀... 저를 늘 외국인으로 보는 시선이 있었고

한국에 와서는 가끔 어색하고 이... 눈치가 빠르시잖아요

참고로 '눈치'란 언어는 세계에서 한국인 만이 갖고 있는 언어입니다

번역이 불가능해요 번역을 하려면 풀어서 해야 해요


한국인은 눈치가 빨라서 저를 딱 보시고도

"얘 뭔가 다른데" 이랬어요 그런데 어렸을 때는

사실 한 학교에서 다른 학교로 전학만 가도 다르다는 게 좀 힘듭니다

어딘가 뭔가 다르고 남들과 똑같지 않다는 것은 힘들고

때로는 따돌림을 당할 수도 있고 그래요


참고로 또 저는 자꾸 곁다리를 걸면서 이야기하는 것을 좋아하는데

뇌 과학에서 재밌었던 결과 중의 하나는 여러분, 우리는 고통을 느끼죠?

바늘로 찌르거나 아니면 전기 충격을 받거나 하면 아프잖아요

그 고통을 느끼는 부위가 뇌에 있습니다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재밌지 않고 슬프다고도 할 수 있겠지만

누군가 나를 따돌릴 때 또는 아끼던 사람에게 배신을 당했을 때

그때 우리는 아픔을 느낀다 라고 하잖아요

그게 마치 바늘로 찔리거나 전기 충격을 가했을 때

그 뇌의 부위가 똑같이 인간관계에서 아픔을 느끼는

같은 부위가 아픔을 느낍니다

그래서 남을 따돌리거나 배신을 때리거나

이걸 누구나 경험했겠지만 이건 정말 아픈 일이고

공부하면서도 느꼈습니다 사실, 우리 몸과 뇌는 밀접한 연관이 있다는 것을

다시 돌아가서 제가 오늘 하고 싶었던 이야기 중 하나는

"다르다" "모든 사람의 뇌는 다르다"

"그리고 사람이 중요하다 " 이게 뭐 사실 이야기의 전부인데

제가 이렇게 해서 뇌를 공부하게 됐다는 것을 말씀드리면서

시작하려고 했고요



저는 원래 테스트를 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그래서 여러분께 시작하기 전에 바로 테스트 하나를 던지고 가도록 할게요

자, 이것은 무슨 도형일까요?

언뜻 보면 어린아이가 끄적끄적 그린 원이 맞을 수도 있겠죠?

이 도형을 보고 "원이 맞다 이건 원 같다" 한번 손들어 주세요

그런데 아무리 봐도 어린 애가 그렸어도

"이건 원이 아니지 원은 정확한 정의가 있잖아"

"내가 볼 때 이건 원이 아니야"

"타원에 가깝거나 뭔가 다른 도형이지만 이건 원이 아니다" 손을 들어 주세요

재작년에 나온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미국에서 나온 연구인데 이러한 도형을 보고 원이라고 믿으시는 분들은

진보 성향이 강하고 원이 아니다 하시는 분들은

보수 성향이 강하다는...

한국에서의 결과는 아니고 미국에서 있었던 연구결과입니다


그 이유는 실제로 테스트를 했는데

노숙자들에게 더 많은 지원금을 주는 것이 옳습니까?

불쌍한 사람들을 도와야 합니까? 복지가 좋아져야 합니까?

이런 것에 대해서 이걸 원이라고 보신 분들은

더 많이 그래야 한다고 하셨고 


다른 분들은 안보문제

이게 원이 아니다 라고 하신 분들은 안보문제, 경제문제가 더 중요하다

이렇게 대답을 하셨다고 해요

그 이유는 도형 하나지만 우리 뇌가 외부의 것을 판단하는 데 있어서는

규범에 맞춰서 판단하는 사람의 성향이 있고

그냥 뭐 좋은 게 좋은 거지 그럴 수도 있지나

이렇게 가는 성향도 있고 그것을 대략 진보 보수로 나눈다고 합니다


근데 여기에 또 하나 재미있는 게 있어요

지금 제가 여러분을 나눴죠 이것을 원이라고 생각하신 분들 손들어 주세요

자 원이 아니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이분들을 한번 바라봐 주세요

어떤 분들이었나

반대로 이게 원이 아니다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손을 들어주세요

자 반대로 한번 바라봐 주세요 어떤 분들이었나

만약에 제가 여러분과 실험을 한다면

이 두 그룹을 나눴어요 정확히 원이다, 원이 아니다

그리고선 서로 모르시는 분들이 모여있는데

그냥 내 첫인상, 직감만으로 상대를 판단해 주세요

라는 테스트를 드린다면 재밌게도 

원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서로를 굉장히 좋게 봐 주시는데 원이 아니다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또 서로를 좋게 바라보지만 저 상대편은 뭔가 이상한 사람들

이렇게 바라볼 수 있을 겁니다


그 이야기는 우리 뇌는 사실 되게 사소한 것만 가지고도

편 가르기를 잘해요

그것을 이제 실험으로 우리는 많이 연구를 하는데

Minimal group paradigm이라고 해서 한쪽에는 초록색 옷을 주고

한쪽에는 파란색 옷을 주고 그다음에는 한 번도 보지 못한 사람들끼리 서로

한번 이 사람 어떤 사람 같습니까 이렇게 답을 하게 해요

그러면 재밌게도 같은 옷 입고 있는 사람들끼리는

그냥 그날 받은 옷인데 "어 이 사람들이 훨씬 잘생기고 멋있고

뭔가 똑똑한 거 같아"라고 서로 판단을 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편을 나눌 때 일단 나뉘고 나면 상대편이 미워 보이잖아요

그런데 사실 편 나누기란 되게 쉽습니다

저희도 실험실에서 늘 하고 있어요

이것을 말씀드리고 싶었던 부분인데

이 편 가르기가 사실 문제가 되기도 합니다

아까 말씀드렸던 것처럼 상대가 더 나쁘게 보이기도 하고

제가 한국 다시 돌아온 지 지금 얼마 되진 않지만


막 꼴통 우파 빨갱이 좌파 뭐 온갖 그 수식어를 붙이면서

서로를 굉장히 비난하는 분위기들이 가끔 있어요

그 부분에 대해서 오늘 말씀드리고 싶었던 것이 있는데

구분을 나누는 것은 되게 쉬워요

그리고 우리 뇌가 그룹을 나누는 이유는

사실 우리가 원시시대의 인간들로부터 진화해 오면서

그렇게 크게 뇌가 변하지는 않았습니다

그 당시에는 아무래도 우리 부족 우리 동굴에 있는 사람이 중요했겠죠

그 사람들과 함께 힘을 합쳐야 우리는 싸워서 이길 수 있었겠죠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우리 편은 좋은 사람들이고

저쪽 편은 뭔가 나쁜 사람들이다 이런 식으로 생각을 하면서

어떠한 단결과 협동심을 기르는 일이 있었어요



그렇지만 시간이 변해서 지금 세상에서는 좀 다릅니다

지금 세상은 오히려 다른 사람을 인정해야

혁신적인 아이디어도 나오고 화합할 수 있고, 경제도 발전하고

우리 모두의 삶이 나아진다는 연구 결과들이 많이 있습니다



제가 이 이야기를 하려고 한 것은 사실 뭐 정치 이야기로 빠지려 한 것은 아니고

연구 결과들을 보자면 재미있는 것들이 많아서

그걸 하려고 한건데 제가 다른 연구결과를 또 하나 드릴게요

우리는 같은, 나랑 같은 선택을 한 사람을 좋아하고

다른 사람을 싫어하잖아요 많은 이유를 대잖아요

그런데 이유가 사실 별것 없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자, 제가 한번 예를 드릴게요 이것은 스웨덴에서 한 연구입니다

스웨덴에서 했던 연구인데 두 사람을 보여줬어요

외국인들이니까 불러봅시다 이 사람은 찰스에요

찰스는 초록색 옷을 입고 있어요 손에는 와인잔을 하나 들고 있죠

이쪽 편에는 존이 있어요 존은 파란색 옷을 입고 맥주병을 들고 있습니다

근데 이 두 사람의 사진을 찰스와 존을 아주 잠깐 보여줍니다

그리고 누구를 고르겠습니까 누가 마음에 드나요 하고 물어봐요

더 마음에 드는 사람을 고르세요 그런데 왼쪽이 찰스여서

이 사람들이 찰스를 골랐다고 해요

그런데 사실 실험자가 마법트릭을 하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래서 이분은 분명히 찰스를 골랐는데 샥 바꿔치기를 해서 존을 줍니다

그리고 나서 말을 하죠 존을 고른 이유를 말해주세요

그러면 신기하게도 이 사람들은 자기가 했던 선택이 바뀐 것도 모르고

거의 90%의 사람들은 "어, 나는 파란색이 좋아"

"그리고 나는 맥주가 좋아, 그래서 이 사람을 골랐어요" 라고 대답을 해요

그러니까 재미있는 것은 나중에 물어보면 100%

'나는 이유가 있어서 이 사람을 골랐어' 라고 말을 하지만

그 이유라는 것은 뇌에서 사실 내가 선택을 한 이후에

만들어졌다는 것이 신기합니다

선택은 많은 경우에 무의식적으로 이루어져요

내 주변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하는가 나의 경험이 무엇인가

또 뭐 그날의 기분일 수도 있고 그날의 국제 정세

그날의 많은 요인들일 수 있어요

그렇지만 일단 선택을 한 후에 우리는 우리의 선택이 옳다고 생각하고

그것을 고지하고 편 가르기를 시작한다는 것이 저는 그 연구에서

굉장히 재미있는 연구였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사실 이 편 가르기를 하는 것이 좀 위험한 부분이 있는 게

우리는 뇌가 그렇게 했으니까 아 그렇다면 편 가르는 게 뇌의 일부인가 보다

생각을 하잖아요 그렇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이 연구는 힐러리 클린턴하고 버락 오바마가 당시 미국 민주당 경선을 할 때 했던 연구가 있는데

그때 이제 각 지지자들의 뇌와 이걸 실험으로 서로 봤었어요

마찬가지가 일어났죠 힐러리 클린턴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오바마를 좋아하는 사람들을 싫어하고 반대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그런데 재미있는 건 그렇게 나뉘었던 두 그룹의 차이가

딱 미국 민주당 경선을 지나고 나서 사라졌다는 겁니다


갑자기 다 우리 한편이 된 거죠 한 팀으로

그렇게 우리는 편 가르기를 하고 많이 나누지만, 우리 뇌는

그것을 화합해서 하나로 뭉칠 수 있는 것도 굉장히 잘합니다

그 부분을 말씀드리려고 했고



항상 설명하는 것보다는 실제 예가 좋겠죠

제가 여러분에게 다른 예를 하나 더 드리겠습니다

제가 사진을 보여드릴 텐데요

왼쪽 오른쪽 둘 중의 하나를 선택을 하세요

왼쪽 사진을 보셔도 되고 오른쪽 사진을 보셔도 되고

한쪽 사진을 고르면 그 사진만 보고 10초를 계시고

제가 1,2,3 이제! 하면 가운데를 봐주세요 알았죠?

자 왼쪽 오른쪽 중의 하나를 고르고 10초간 그 사진만 바라봅니다

10, 9, 8, 7, 6, 5, 4, 3, 2, 1

가운데를 봐주세요 자,

오른쪽의 오바마를 보셨던 분은 가운데를 보는 순간 부시가 보였을 겁니다

왼쪽의 부시를 보셨던 분들은 가운데를 보는 순간 오바마가 보였을 겁니다

맞죠? 나중에 이걸 찾아보시고 직접 해보셔도

반대 사진을 봤다면 역시 반대로 보입니다

이것이 말하는 건 뭘까요

여러분은 단 10초 동안 서로 다른 경험을 했습니다


그런데 그 10초의 서로 다른 경험이 같은 사진을 보고 다른 걸 보게 했죠

우리는 살아오면서 얼마나 많은 다른 경험들을 했을까요

우리가 살아온 삶이 다르고 경험이 다른데

그렇담 같은 것을 보고도 다르게 생각하는 것이 당연하지 않을까요

그런데도 우리는 다르게 생각하는 사람을 미워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또 하나의 예가 있어요 이 정육면체 큐브 보이시죠

우리가 하나의 뷰포인트 에서 이 정육면체를 볼 때

최대 몇 개의 면이나 볼 수 있을까요? 3개

몇 개의 면이 있죠? 6개

우리는 아무리 돌려봐도 반 이상의 모습을 볼 수 없습니다

근데 우리 사람에게는 얼마나 많은 면들이 있을까요

그중에 우리는 아주 조그만 한 면만을 그 사람과의 관계에서 보는 거죠

그런데도 판단을 합니다 

미워하고 상대편으로 몰고

가끔은 욕하고 상처받고 그런데 그 사람에게도 이 정육면체보다

훨씬 더 많은 숨겨진 면들이 있다는 것을 기억하면

그리고 우리가 잠깐동안 다른 사진을 봤단 사실만으로

같은 것을 보고도 다른 것을 볼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하면

나와 다르게 생각하는 사람 그리고 나와는 다른 쪽에 선 사람을 이해하는데

조금은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는 것이 오늘의 메세지였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모두 다릅니다 모든 뇌가 특별해요

그렇지만 이 서로 다른 모든 뇌가 공유하는 것이 하나 있습니다

우리는 혼자 행복할 수 없어요

우리가 아끼고 사랑하고 우리 주변에 사람들이 함께 있어야

행복한 뇌로 진화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뇌에게는 사람이 중요하고

여러분도 다른 사람을 행복하게 해줄 때 여러분도 행복하다는 것이

제가 가장 좋아하는 뇌과학의 메세지였습니다

여러분 행복하세요

(박수와 환호)




END


이 글은 청각을 잃은 제 친구를 위해 작성되었습니다.

전체 또는 일부가 잘못 듣고 잘못 옮겨 적은 내용이 있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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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 : 여러분의 공감 클릭은 정말 큰 힘이 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