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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바시 850회 폭력에 대처하려면 연습이 필요합니다 | 최하란 스쿨오브무브먼트 대표 | 셀프디펜스 호신술 강의 강연 영상 듣기


게시일: 2017. 11. 22.


강연 소개 : 셀프디펜스(Self Defense) 지도자입니다. 아마 호신술이라는 표현이 더 친숙할 텐데요. 셀프디펜스라는 단어에는 두 가지 뜻이 있습니다. 첫째, 스스로 지킨다. 둘째, 정당방어 입니다. 셀프디펜스는 자신을 지키기 위한 모든 것이자 동시에 정당한 것이어야 합니다. 위험을 예방하며, 필요할 때 저항할 수 있다는 것을 아는 것이지요. 폭력에 대해 알지 못할수록 막연한 두려움과 불안감이 더 커지게 됩니다. 그래서 우리는 폭력에 대해 이해하며, 이에 적극적으로 대처할 수 있다는 사실 역시 알아야 합니다. 우리는 우리를 어떻게 지켜야 하는지 전하고 싶습니다.




와 대단합니다 

안녕하세요 

스쿨오브무브먼트 대표 최하란입니다 반갑습니다



저는 셀프 디펜스 지도자입니다 

'셀프디펜스? 뭐지 처음 듣는데?' 하는 분들 계실 거예요 

아마 여러분에게 더 친숙한 표현은 호신술일 겁니다 


저는 5년 9개월전 셀프디펜스 지도자가 되기 위해서 세르비아로 떠났습니다 

난생처음 격는 영화 25도에 혹한 속에서 

하루 종일 내리는 눈을 보면서 

'이거 내가 잘 해낼 수 있을까?' 하고 고뇌에 빠진 제 모습입니다 


그런데 운좋게도 잘 해내면서 생애 첫 방송에 출연합니다 

세르비아 아침 뉴스에 출연하게 됩니다 

셀프 디펜스 배우러 한국 코리아에서 사우스 코리아에서 한 여성이 왔다 


그리고 저는 덴마크, 이스라엘, 체코에 가서 여성을 위한 셀프디펜스 지도자가 되었고 

독일에 가서 아동과 청소년을 위한 셀프디펜스 지도자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여러분 '호신술' 하면 어떤 것이 떠오르시나요?

'어? 엎어치기 하는거?' 

액션 영화의 한 장면처럼 

'파바박 팍 싸워서 이기는 거?' 

이런 생각을 많이 하십니다 

그리고 호신술 수업하면 어떤 느낌이 드세요? 

대부분 또 그거 좀 심각하거나 무섭지 않을까요?

운동 잘하는 사람이나 할 수 있는 그런 어려운 것?

또 이렇게 많이 생각하십니다 


제가 제 수업에 한 장면을 보여 드리겠습니다




어떤가요 심각하고 무서워 보이세요?

아니요 즐겁고 재밌었어 보이죠?


저는 셀프디펜스 수업은 즐거워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진지하지만 즐거워야 된다고요 

왜냐하면 즐겁게 우리가 했을 때 우리가 연습한 소중한 것들이 우리 머릿속에 그리고 몸에 잘 기억 되기 때문입니다 


제가 앞서서 여러 나라를 다녀 왔다'라고 소개를 드렸습니다 

그 이유를 잠깐 말씀드리면 

저 보다 먼저 셀프디펜스를 교육하고 그리고 체계를 새워온 거인들의 어깨 위에서 더 멀리 보고 싶었습니다 

한국에선 너무 생소하시지만 우리보다 80년 50년 먼저 시작한 분들에게서 배우고 싶습니다 

그래서 배울 것이 있다면 어디든 배낭을 메고 찾아갔습니다 

그렇게 된게 

미국, 세르비아, 덴마크, 이스라엘, 체코, 그리스, 프랑스, 독일 어 너무 길죠 ? 싱가폴, 태국, 중국에까지 이르게 되었습니다 


저는 4년 동안 누구나 참석할 수 있는 셀프디펜스 수업을 이끌고 있습니다 

수업에서 직장인들, 대학생 그리고 청소년 어린이까지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고 있습니다 

그리고 가정폭력 성폭력 피해 생존자들을 위한 셀프디펜스 교육도 이끌고 있습니다 


셀프 디펜스라는 단어에는 두 가지 뜻이 있습니다 


SELF 스스로 DEFENSE 지킨다 



그리고 두 번째 뜻이 또 있습니다

두 번째 뜻은 정당방어입니다 


정당 방어가 정말 중요합니다 

악당도 자기 자신을 지킬 수 있거든요 

나쁜 짓이지만요


그래서 셀프디펜스는 

자신을 지키기 위한 모든 것이자 동시에 반드시 정당해야 합니다 

위험을 예방하며 

필요할 때 나를 지킬 수 있다는 것을 아는 것이 셀프디펜스에 본질입니다 



그런데 저는 제게 이렇게 묻는 분들 만나게 됩니다 


'저항 하는 것이 더 위험하지 않을까요?' 


저는 이런 질문에 답변 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왜냐하면 

이런 질문이 

'다 소용없어' 라는 패배감이나 회의감에서 비롯된것이 아님을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위험상황 폭력상황은 모면하고 회피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저항이나 싸움이 아니라 회피가 최고의 미덕입니다 

셀프디펜스에서 개인이 저항할지 말지는 철저히 위기관리 차원에서 이루어져야 합니다 


즉, 어떤결정이 내게 더 안전할지 말입니다 

저항 맞서 싸우는 것은 모면 하거나 회피할 수 없는 한계상황에서 필요합니다 


모범운전자도 모든 사고를 피할 수 없듯이 우리도 그럴 수 있습니다 

그럴 때는 분명 저항이 필요합니다 

그런데 우리는 폭력을 사용하지 말라고 교육 받아왔습니다 

그리고 어쩌면 폭력에 대해서 알지도 말라고 교육 받은 것일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현실에 이미 폭력이 존재합니다

 

어린이집 부터 유치원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대학교 대학원까지 학교폭력 있습니다 

아기 때부터 아동기 청소년기에도 그리고 부부사이 노년에 이르기까지 가정폭력이 있습니다 

데이트 폭력, 군대 내 폭력, 직장 내 폭력 그리고 고객의 폭력 도 있습니다 

물론 아무 관계도 없는 사람들을 향한 묻지마 폭력도 있습니다만 


제가 앞에서 나열한 것처럼 아는 관계에서 위계를 사용하는 폭력이 훨씬 더 흔합니다 

폭력에 대해 모르고 평화를 도모 할 수는 없습니다 

폭력에 대해 알지 못 할수록 막연한 두려움과 불안감이 더 커지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알아야 합니다 


폭력상황은 우리에게 강한 스트레스를 줍니다 

강한 스트레스를 받으면 인간을 포함한 모든 동물은 프리즈 현상이 벌어집니다 

아무것도 하지 못한채 얼어붙는 순간이 생깁니다 

뇌가 정보를 처리하는데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다 

그리고 긴장성 부동화 현상이 일어나 기도합니다 

마치 온 몸이 마비된 것처럼 아예 움직이지도 못 하게 되는 것이죠 


갑작스럽고 낮선폭력 앞에서 우리 모두는 생각이 멈추고 몸이 굳습니다

그래서 연습이 필요합니다 


셀프디펜스에 연습은 이런 원리를 이해하고 문제상황을 시뮬레이션 하는 것입니다 

시뮬레이션 하는 것은 문제 상황에 대해서 시나리오를 만들고 그 해결과정을 반복해서 연습하는 것입니다 



일종의 예방접종이고 예방 접종을 통해서 우리는 면역력을기를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소방관은 연습을 통해서 불에 대한 면역력을 갖게 됩니다 

수영을 하는 사람들을 연습을 통해 물에 대한 면역력을 갖게 되고 

암벽등반을 하는 사람들을 높은 곳에 대한 면역력을 갖게 됩니다 

우리는 셀프디펜스 연습을 통해서 문제상황 폭력상황에 대한 면역력을 높이 수 있습니다 


제 셀프디펜스 수업을 들은 참가자들은 제게 그 효과에 대해서 말해 주었습니다


한 젊은 여성은 폭력에 직면한 다른 여성을 구해냈습니다 

무서웠지만 돕고 싶었다고 얘기했습니다 

그리고 폭행 당한 경험이 있는 참가자들은 

이 수업이 자기 자신의 트라우마를 극복하는데 정말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 얘기해 주었습니다 

한 대학생은 제 수업이 끝나고 아르바이트를 하러 갔는데 그날 마침 어떤 고객이 그 학생에게 폭력을 행사했습니다 

그 학생은 그날 그 때 배운 그대로 대응을 해서 그 상황을 잘 해결했다고 말해 주었습니다


이 모두는 단 한번 제 3시간짜리 셀프 디펜스 수업을 들었을 뿐입니다 

3시간의 시간이었지만 그들의 삶은 정말 많은 변화가 생긴 것입니다 


제 체육관에 다니는 학생들은 이렇게 얘기해 주었습니다 

단지 폭력상황 뿐 아니라요 

내 일상 속에서 어떤 문제가 생길 때 

그것을 당황하지 않고 침착하게 생각하고 어떤 것이 내가 더 해야 할 일인지 

차분하게 무엇을 해야 되는지에 대해서 생각할 수 있게 되었다고 얘기해 주었습니다 


저는 심각한 가정폭력, 성폭력 피해 생존자들을 위한 수업을 할 때면 그들에게 묻습니다 

극복하고 싶은 상황에 무엇인가요?

그러면 그 이야기를 듣고 함께 정리하고 연습합니다 

왜냐하면 그들이 극복하고 싶은 그 상황을 성공적으로 해결하는 경험을 안겨주기 위해서입니다 

이런 과정은 트라우마를 극복하고 그들의 자존감을 높이는데 많은 도움이 됩니다 



자 이제 여러분께 가장 큰 안 폭력 중 하나를 설정해 보겠습니다 

누군가 갑자기 내 뺨을 와서 때리는 것입니다 

한번 생각해 보세요 

무척 기분이 나쁜 일입니다 

그죠?

그런데 우리는 생각해 봐야 됩니다 

뺨을 때리는 공격에는 어떤 의미가 있을까 

첫째 아는 관계에서 위계를 사용하는 폭력의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둘째 이런 행동을 하는 공격자의 심리는 '나는 너보다 위다 그러니 고분고분하게 내 말을 들어라'입니다 

세 번째 또 생각해 볼 수 있는 것운 한대에 그치지 않는 경우도 많다는 것입니다 

수십 대 수백 대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그 횟수가 뺨을 때리는 횟수가 계속 이어지게 되면은 

이것은 빰 만이 아니라 더 심각한 폭력으로 이루어 질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그것이 반복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어떡해요? 

방어가 필요합니다 



기본적인 대응은 세 가지입니다 

첫 번째 경계 설정

두 번째 자세

세 번째 언어 테크닉 입니다 


경계 설정은 

내가 안전하다고 느끼는 상황과 영역에 대한 경계선입니다 

경찰들이 사용하는 폴리스 라인이나 공사장 주변의 안전선 같은 것을 떠올리시면 됩니다

'이 선을 넘지 마시오'와 같은 뜻입니다 


둘째 자세는 

내가 경계를 할 필요가 있다고 느낄 때 

대화할 때 우리가 딱(차렷) 이렇게 하고 말을 하는 사람은 의외로 드뭅니다

손을 자연스럽게 쓰게 되죠 

그래서 여러분 한번 같이 저를 잠깐 따라 해 보실께요

대화할 때 손을 쓰는 사람처럼 가볍게 들고 계시는 거예요 

그러다가 뭔가 

왜 들고 있는 것이 좋냐 하면은요 

들고 있을 때 어떤 일이 벌어지면 더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게 됩니다 

내려 놓는 거보다요 

그래서 경계 할 필요가 있다고 느껴질 때는 손을 들고 계세요 

그다음에 예를 들면 긴장이나 대립 상황이 조금 격해 질때가 있어요 


그럴 때는 손을 조금 더 올려서 중재에 제스쳐에요 

'진정하세요' '진정하세요' '진정하고 말로 잘 얘기해 봅시다' 이렇게 사용하실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더 위험을 느껴서 

내가 적극적으로 방어해야 겠다라고 하시면 손을 좀 더 높이 들고 거리를 벌려서 

'하지 마세요' '그만하세요' 가세요'라고 사용 하실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뭔가 날아와서 정말 내가 이것을 막아야 된다고 생각하면 가까이 있는 손으로 막아서 방어 하실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제가 지금 하면서 뭔가 말을 하고 있다는 것을 느끼셨을 거예요 


'가세요' '하지 마세요' '그만 하세요' '진정하세요' 언어 테크닉입니다 

언어 테크닉은 짧고 분명한 것이 좋습니다 

또 언어 테크닉은 나에게 공격하는 상대에게 무엇을 어떻게 하라고 제시하는 것입니다

이 소리를 들으면 주변 사람들을 나의 조력자로 만들 수도 있습니다 

흔히 공격자의 머릿속에는 우리가 방어할것이라는 생각이 계획이 들어있지 않습니다 

그런데 이때 우리가 신속하게 방어 한다면 공격자도 놀랄 것이고 멈칫하게 하는 효과를 발휘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멈칫하는 시간에 우리를 공격자에게서 거리를 벌리고 

그리고 안전한 곳으로 피신 할 수 있습니다 


제가 셀프디펜스를 처음 배웠을 때 가장 많이 한 생각은 

'아 내가 왜 이걸 이제야 알았을까? 미리 알았다면 그때 그렇게 하지 않았을 텐데'였습니다 

그리고 그 다음으로 많이한 생각은 '이것을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주고 싶다' 였습니다


저는 제 수업에 참석한 분들의 호흡, 몸짓, 표정, 목소리를 듣고 봅니다 

처음에는 처음 하는 것이니까 긴장하고 쑥스러워 하기도 하고 어색해 하기도 하고 합니다 

얼굴이 좀 하얗게 질리기도하고 손이 바르르 떠는 모습을 보기도 합니다 

그런데 단 몇 초만에 완전히 변하는 모습도 보입니다 



저는 마지막으로 여러분께 이렇게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셀프 디펜스를 배우세요 

여러분의 삶에 변화가 생길 겁니다 


감사합니다




이 글은 청각을 잃은 제 친구를 위해 작성되었습니다.

전체 또는 일부가 잘못듣고 잘못 옮겨적은 내용이 있을 수 있습니다. 

해당글에 댓글 남겨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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