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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바시 1536회 | ‘약한 자’들이 세상을 뒤엎는 가장 효과적인 길 | 조상래 혁신창업교육 전문기업 ‘언더독스’ 대표

‘약한 자’들이 세상을 뒤엎는 가장 효과적인 길 | 조상래 혁신창업교육 전문기업 ‘언더독스’ 대표 | #동기부여 #도전 #스타트업 | 세바시 1536회

 

약자가 '판'을 바꿔버리는 방식

 

 

 

50대 중반 정도 돼 보이는 두 분의 여성분이셨어요.

"어 우리 장애인 일자리 만들려고요"라고 하시는 거예요.

다시 여쭤봤더니 "어 우리 애들 일자리 만들어줘야 돼"라고 말씀하시는 거예요.

발달장애 자녀를 둔 엄마들이 만든 창업팀이었어요.

저도 놀랐던 게 청소년들이 자기가 살고 있는 지역에서 뭘 할 수 있다는 생각을 안 하는 친구들이 되게 많대요.

공부를 하려고 그래도 큰 도시, 일을 하려고 그래도 큰 도시, 그런데 이제 이런 창업가들을 보니까

이 청소년 친구들이 우리 동네에서도 이런 거 할 수 있겠구나.

 

 

조상래
'약한 자'들이 세상을 뒤엎는 가장 효과적인 길

 

 

 

 

안녕하십니까 

저는 혁신 창업가를 발굴하고, 육성하는 일을 하고 있는 언더독스의 대표 조상래라고 합니다.

 

 

언더독스는 2015년부터 창업가들을 발굴하고 육성을 해 왔습니다.

저는 2016년에 인턴으로 조인을 했는데요. 

현재 대표를 하고 있으니까 꽤 고속 승진을 했죠.

네 감사합니다. 

 

 

 

언더독스라는 이름 때문에 이 독이 멍멍이 독이거든요.

그래서 많은 분들이 좀 오해를 하십니다. 반려견 관련 사업을 하는 건 아닌가?

최근에는 강아지 유치원 아니냐는 질문까지 받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먼저 이 '언더독'부터 조금 설명을 한 번 시작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여러분 혹시 언더독이 무슨 뜻인지 아시는 분 계시나요?

네 감사합니다. 

 

언더독 하면 '약자'라는 뜻을 갖고 있습니다.

강아지 두 마리가 싸우는 걸 한번 상상해 보겠습니다. 개가 싸운다고 하면 너무 무섭고요. 

아마 힘이 약한 녀석이 좀 밑에 깔리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래서 '언더 독' 약자라는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사람들은 보통 이 약자들이 매번 질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실제로도 매번 집니다. 

힘이 약하니까요.

그런데 항상 지냐? 그렇지는 않습니다. 꼴등 팀이 1등 팀을 이기는 경우도 있고요.

뻔해 보이는 승부가 뒤집히는 경우들도 있습니다.

그렇게 언도둑들이 반란을 일으키기도 합니다. 

언더둑은 언더독 효과는 효과라는 표현에서 왔는데요.

 

이 언더독 효과가 뭐냐 하면, 약자를 응원하게 되는 어떤 현상입니다.

내가 평소 지지하거나 응원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축구 경기를 한번 상상해 볼게요.

10대 0으로 어떤 팀이 지고 있는 거죠. 그런데 너무 열심히 하는 거예요.

어떠세요? 그 팀을 보면은?

'와 저기 한 걸 넣었으면 좋겠다.'

모르긴 몰라도 그 10점을 넣은 팀의 팬들도 그 팀이 한 골을 넣었으면 좋겠다고 응원을 할 것 같아요.

사람들은 이렇게 언도둑들의 반란을 좀 보고 싶어 합니다.

 

 

 

저희 원도둑스는 창업가 특히 처음 창업하는 창업 팀들이 언더독이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최근에 창업하시는 분들의 개개인의 면모를 보면 소위 말하는 스펙들이 굉장히 훌륭하시고요 커리어가 엄청나신데,

팀을 보면 아직은 언더독들입니다.

어떻게 돈을 벌어야 하는지, 또 어떻게 일해야 되는지, 수많은 시행착오들도 눈앞에 두고 있고요.

그래서 저희는 창업팀들을 언도독이라고 생각하고, 같이 하고자 언도독사라는 이름으로 2015년에 창업을 했습니다.

 

 

그런데 이 언도독들이 신기한 꿈이 굉장히 큽니다.

돈을 벌고 그런 것도 있겠지만, 사회를 좀 더 좋게 바꾸겠다.

우리 지역의 문제를 해결하면서 내가 사랑하는 이 지역을 더 좋게 만들겠다.

내 이웃이 갖고 있는 문제들을 해결해서, 이분들의 삶의 질을 더 바꾸겠다는 목표들을 갖고 있습니다.

기존의 어떤 사회 문제 지역 문제들을 조금 다른 시각 다른 방식으로 해석하고요.

심지어 그걸 돈을 벌면서 지속적으로 해결하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는 거죠.

기존의 판을 바꿔서 게임 체인저가 돼서 우리 사회 안전망을 만들고자 하는 이 일을 창업가들이 하고 있습니다.

가능할까요? 

네 가능합니다. 

 

 

 

오늘은 멋진 창업가들의 이야기를 좀 들려드리고자 합니다.

기존의 다른 방식으로 판을 바꿔서, 게임 체인저가 돼서, 사회 안전망을 만드는 그 창업가들의 이야기

그리고 저희는 강아지 유치원이 아니라는 거는 이제 아셨을 것 같습니다.

 

 

제가 첫 해 언더독스에서 창업가들을 만났을 때 일인데요.

그때 만났던 두 분은 아직도 좀 기억하고 있습니다.

항상 모든 교육의 처음은 이제 어떤 일을 하시는지 물어보곤 하거든요.

그래서 이렇게 50대 중반 정도 돼 보이는 두 분의 여성분이셨어요.

그래서 '대표님 어떤 일 하세요?'라고 물어봤더니 '우리 장애인 일자리 만들려고요'라고 하시는 거예요.

사실 되게 어려운 문제잖아요. 

그런데 너무 심각하지 않게 새침하게 말씀하셔서 저도 약간 장난기가 발동해서 대표님들 그걸 어떻게 하세요?

라고 여쭤봤더니 '어 우리 애들 일자리 만들어줘야 돼' 라고 말씀하시는 거예요.

그래서 무슨 말이지? 

다시 여쭤봤더니 발달장애 자녀를 둔 엄마들이 만든 창업팀이었어요.

그런데 이제 성인이 된 자녀를 둔 엄마들이었는데,

상대적으로 구직을 하기가 좀 쉽지 않으니까 앞으로는 자립하기 위한 기반을 위해서 구직을 해야 되는데 그게 어려워 보여서, 아예 일터를 만들려고 창업을 하신 거죠.

약간 반성했습니다. 

아 내가 좀 더 진지하게 대했어야 되는데, 저분이 새침하니까 나도 이랬던 거에 좀 반성을 하게 됐습니다.

그때 또 하나 깨달았던 게, 내가 하는 일이 허투루 하면 안 되겠구나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실제로 살아가는 누군가의 안전망을 만드는 진지한 일을 하고 있는 창업가들이라면,

이 일을 허투로 하면 안 되겠다는 결심을 했던 순간이기도 하고요.

지금까지도 힘들 때 계속 좀 스스로 동기 부여를 하는 계기이기도 합니다.

 

 

제가 이 일을 시작했던 계기는 

아마 대학생들은 그런 고민들을 많이 할 텐데, 뭐 할지 고민하는 과정의 결과이기도 했습니다.

저는 학교 다닐 때 한문 교육이랑 역사를 전공했거든요.

창업교육 창업교가 굉장히 멀리 떨어져 있죠. 

그런데 그래서 사범대를 다녀서 아 선생님이 돼야겠구나 생각을 했는데,

어느 순간 내가 이걸 진짜 하고 싶었나?라는 고민에 빠지게 됐고,

지금 일했던 것보다 더 치열하게 찾았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결론이 사회 안전망을 만드는 일을 하고 싶다였습니다.

제수제 수능을 보고 집에 돌아왔는데, 언어 영역 1교시가 끝나고 어떤 학생이 투신을 했다는 기사를 봤습니다.

아마 수능을 보신 분들은 어느 정도 공감은 하실 겁니다. 그 스트레스 

군입대를 앞두고는 가혹행위 때문에 극단적인 선택을 한 군인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약간 무서움에 떨면서 군 입대를 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런 얘기를 들으니까 약간 화가 나더라고요.


아니 우리나라 잘 산다며, 선진국이라며,

그런데 왜 항상 누가 극단적인 선택을 한 이후에 움직이려고 하는 거지?

다리가 있으면 물에 빠진 사람을 구해주는 것도 필요한데,

사실 빠지기 전에 지켜줄 수 있는 난간이나 안전망이 좀 더 잘 돼 있으면 좋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해서 물론 안전망은 그때도 있긴 했었죠.

그 일을 해보고 싶다고 결심을 했었습니다. 

 

그리고 나만의 그 안전망이 뭘까?라는 찾는 과정에서 만났던 게 창업가들이었습니다.

되게 신기한 게 이 창업가들이 아직 아무것도 없는데 그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도전을 합니다.

돈 벌어서 계속 지속적으로 해결하겠다고 하는 거죠.

사실 우리 사회에 보면 '아 내가 뭐가 되면 그 일을 할게요.' '돈을 많이 벌면 이 일을 할게요'라는 분들은 많이 보거든요.

저도 그랬던 것 같고요. 

그런데 창업가 특히 청년 창업가들은 돈도 없죠.

자원도 없고 아는 사람도 없는데, 일단 도전해서 그걸 하려고 막 하더라고요.

그리고 되게 다양한 문제에 도전하고 있고요.

그래서 그때 좀 확신을 얻었던 것 같습니다. 

이런 창업가들이 우리 사회에 좀 많아지면, 그리고 튼튼해지면, 우리에게 굉장히 튼튼한 사회 안전망이 될 수 있겠구나라고 굳게 믿고 일을 시작했던 것 같습니다.

 

 

 

실제로 창업가들은 이미 사회 문제를 해결하면서 그 안전망을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PAPER POP이라는 회사가 있거든요. 아마 처음 들어보셨을 거예요.

종이로 가구를 만듭니다. 종이로 가구를 어 되게 약하지 않을까? 아 튼튼합니다.

우리나라 1인 가구들이 이사를 많이 다닐 때 가구를 구매하면 사실 비싼 가구를 구매하지 못하잖아요.

그럼 MDF나 PV 소재 아마 재활용이 안 돼서 매립하거나 소각해야 하는 소재인데요.

이사 갈 때마다 버리면 여기서 유해물질이 많이 나오게 되죠.

종이로 가구를 만들면 어떨까요? 

버리더라도 아마 재활용이 잘 될 겁니다.

유해물질로부터 환경을 지킬 수 있도록 안전망을 하나씩 만들어가고 있는 거죠.

 

 

 

 

내 이 룰이라는 팀이 있습니다. 

실버 세대들을 위한 일자리를 만드는 팀인데요.

택배를 통해서 일자리를 만들어냅니다.

시니어들이 잘 일할 수 있는 동선을 디자인하고요.

그에 맞는 택배업을 제공을 하고 있습니다. 

사실 시니어들에게 일자리란 경제적인 수단이라는 의미도 있지만,

자신감 또 자존감을 지킬 수 있는 삶의 질과도 직결되는 부분이기는 하거든요.

그래서 그렇지 않았을 때 맞닥뜨릴 수 있는 문제를 일자리 제공을 통해서 안전망을 만들어 가고 있는 팀들이 굉장히 많습니다.

멋진 팀들이죠. 

 

 

 

저희는 최근에는 지역에 있는 문제를 창업가들과 해결하고 있습니다.

수도권의 지역에 대한 문제는 아마 많이 들어보셨을 겁니다.

인구가 빠져나가고, 청년 인구가 유출되고, 공간이 비어 가고

저희는 군산이라는 지역에서 한 3년간 창업팀들이랑 이 문제를 같이 고민해 오고 있는데요.

그러면서 목격했던 게, 이 지역에 있는 창업가들이 어떻게 사회 안전망을 만드는지,

그 과정을 통해서 저희가 좀 많은 것들을 배우기도 했습니다.

 

 

 

군산의 로컬 프렌들리라는 기업이 있습니다. 굉장히 재미있는 팀인데요.

이 기업의 목적은 좀 특이하게 지역에서 청년들의 지속 가능한 삶을 목표로 합니다.

꽤나 철학적인 목표죠. 

이분이 저한테 한번 그런 말을 하더라고요.

대표님 지역의 청년들이 왜 떠나는지 아세요? 그 뭐 일자리 때문 아닐까요? 맞습니다. 

그런데 항상 정책 영역에서는 일자리만 보는데,

그래서 관광객을 많이 유치시키고 소비를 진작시켜서 새로운 일자리만 만들려고 하는데,

사실 청년들은 일자리가 있어도, 재미가 없으면 더 큰 도시로 가려고 한다는 거죠.

또 반대로 재미가 있으면 와서 일자리를 만든다는 거예요.

그래서 이 팀은 재미있는 것들을 하려고 창업을 합니다.

전통주 바틀샵을 만들어도 재미있는 시음회를 통해서 청년들을 끌어 모으고요.

게스트하우스도 운영하고 있는데, 그냥 숙박이 아니라,

지역에 있는 창업 콘텐츠들을 모아서 재미있는 프로그램을 만들고 있습니다.

실제로 숙박을 오셨던 분이 너무 재미있어서 군산에 이주를 해서 정착을 하시기도 하더라고요.

그게 되더라고요. 되게 신기했습니다. 

 

 

군산시 월명동에는 월명 스튜디오라는 사진관이 있습니다.
1년 차 때는 관광객들한테 근대 의상을 빌려주고 관광객 대상 사진을 찍는 곳이었거든요.

왜 우리 경복궁 가면 한복 많이 빌려 입잖아요. 

2년 차 때 이제 저랑 목표 설정을 하는 날이었어요.

대표님 2년 차 목표는 뭘로 할까요? 

그런데 이 대표님이 올해 목표는 '월명동 상인이 되는 게 목표입니다'라고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아 대표님 이게 매출이나 뭔가 확장이나 이런 거 고민해야 되는데 월명동 상인이 뭐예요?

라고 물어봤더니 대표님이 그런 말씀을 하시더라고요.

 

작년에 1년간 사진관을 오픈하고 계속 운영을 하고 있는데,

여기 살면서 여전히 자기는 타지에서 온 청년 타지에서 온 청년 창업가로만 사람들이 자기를 인지하고 있다는 거예요.

자기는 앞으로도 이 지역에 계속 살면서 사진관을 해나갈 텐데,

그 적어도 올해가 끝났을 때는 지역 주민들이 자기를 월명동 상인으로 생각을 해줬으면 좋겠다는 말을 하더라고요.

 

약간 망치로 머리를 딱 맞는 느낌이었는데, 그 지역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창업가를 불러 모았잖아요.

지역의 가장 큰 문제가 인구와 청년이 빠져나가는 건데, 이 대표님의 목표 설정이 딱 적절하더라고요.

그걸 왜 내가 이상하게 생각을 했을까? 반성을 하고,

이 대표님과 그럼 앞으로 주민들을 위한 사진 서비스를 더 늘려봅시다.

증명사진, 반려견과 찍는 사진, 그다음에 가족사진들

어떻게 됐을까요?

네 오늘 제가 사례로 갖고 나왔으니까 아직까지 실패하지는 않았겠죠?

꽤 많은 주민분들이 찾아주셨습니다.

정기적으로 증명사진을 찍으러 오시는 분들도 있고요.

증명 사진 찍으러 오신 분들이 가족들 데리고 와서 가족들 사진도 찍습니다.

그 외에 증명사진에 보정 잘해주는 곳 우리 찾아가잖아요.

그 군산에는 없어서 다른 도시까지 갔었대요. 

그런데 여기가 이제 보정 맛집으로 소문이 나서 많이 오게 되는 거죠.

그리고 우리 동네에 이런 사진관이 있다고 누군가한테 자랑하고 추천할 수 있게 되는 거죠.

조금씩 조금씩 월명동 상인이 되어 가고 있습니다.

 

 

작년에는 사람이 많이 와서 큰 공간으로 옮겼습니다.

옮기면서 한편에는 전시 공간을 만들었어요. 

이유는 사진 기다리다가 무료하니까 전시 보라고.

그리고 그 전시 공간은 지역 예술가들이 전시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었습니다.

주민들에게 어떻게 서비스를 제공할지 고민을 계속하는 거죠.

한편으로 걱정을 제가 하기도 했거든요. 

왜냐하면 기존에 빈 공간에 들어갔던 사진 스튜디오였어요.

그런데 이사를 가면 어 거기가 또 비면 어떡하지?

그런데 되게 신기한 이렇게 한 번 채워진 공간은 빠져나가더라도 다른 곳에 와서 또 채우더라고요. 한 번 살아난 공간은

 

 

최근에 고등학생들이 이 사진관에 꽤 많이 찾아온대요.

진로 체험 때문에, 언니처럼 되려면 어떻게 해야 돼요?라는 질문을 하는 거죠. 

되게 중요한 지점인 게

수도권의 다른 지역에서 저도 놀랐던 게 

청소년들이 자기가 살고 있는 지역에서 뭘 할 수 있다는 생각을 안 하는 친구들이 되게 많대요.

공부를 하려고 그래도 큰 도시, 일을 하려고 그래도 큰 도시,

우리 동네는 뭐 할 수 있는 게 없어라고 가능성조차 없다고 생각을 하는 거죠.

그런데 이제 이런 창업가들을 보니까 이 청소년 친구들이 우리 동네에서도 이런 거 할 수 있겠구나라는 옵션이 생긴 거죠.

그러니까 가능성이 없던 지역에서 기회가 있는 공간으로 창업가들이 탈바꿈시켰던 겁니다.

 

 

 

일자리만 생각하지 않고 재미를 봤던 새로운 관점이 있었고요.

매출이나 확장이 아니라 월명동 상인이 되겠다는 다른 관점으로 문제를 바라보게 되니까 

지역의 문제들이 조금씩 해결되기 시작했습니다.

청년이 지역으로 왔고요. 

빈 공간이 채워졌고요.

또 재미있다 보니까 주민들이 즐길 수 있는 것들이 생기고, 청소년들에게는 기회가 있는 지역이 바뀌었던 거죠.

그렇게 하나씩 하나씩 사회 안전망을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어떤 분들이 저한테 그런 질문을 많이 하시거든요.

뭐 가르치는데? 어떻게 하는데?

사실 창업과 관련된 이론과 정보들이 최근에 굉장히 많습니다.

아마 검색해 보시면 어렵지 않게 찾으실 수 있을 겁니다.

저희도 그런 지식과 정보들을 저 노하우에 맞게 정리해서 제공을 하고 있습니다.

 

 

 

제이 팩토리라는 기업이 있는데요.

커피 커피 자루를 업사이클링을 해서 가방을 만드는 곳입니다.

아마 이런 사례는 조금씩 들어보셨을 거예요. 

유사 사례가 많아서 그 자체에서 대단함을 만들기는 좀 쉽지 않은 사례인데.

최근에는 FMB 관련된 대기업과 콜라보를 할 정도로 그 가능성을 인정받고 있습니다.

 

이 대표님이 저희 교육이 끝나고 영상에 그런 말씀을 하시더라고요.

사실은 교육에 오기 전에 안 된다는 말을 하도 많이 들어서, 자신감도 떨어지고, 자존감도 떨어져 있고,

심지어 어떤 사람에 대한 신뢰까지도 조금 없어지고 있는 상황이었대요.

저희 교육에 왔는데, 똑같이 안 된다는 말은 들었겠죠.

그런데 좀 달랐던 게,

본인이 하고 있는 노력에 대해서 그 코치나 교육하는 사람들이 결코 작게 바라봐주지 않았다는 거,

그게 굉장히 큰 힘이 됐답니다.

지금 안 되는 것 같은데, 대표님 노력하고 계시니까 제품도 좋아질 거고 이렇게 더 디벨롭해 봅시다라는 부분에서 자신감도 없고 자존감도 올라가고,

그러면서 사람에 대한 신뢰와 함께 제품에도 조금 더 에너지를 쏟을 수 있었다고 말씀을 해 주시더라고요.

 

저희가 교육하는 방향에서도 좀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는 부분이다 보니까 듣고 나서 저도 되게 기분이 좋았습니다.

우리가 못하고 있지는 않구나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저희 언더독스는 창업가들이 문제를 해결해서 우리 사회를 좀 더 낫게 만들 수 있다는 확신과 믿음을 통해 이 일을 하고 있습니다.

기존 그냥 몰라서 가르쳐줘야 되는 존재, 없어서 지원해줘야 하는 존재라기보다는

뭔가 판을 바꿔서 게임을 바꿔버리고, 그래서 우리 사회 안전망을 만들 수 있다는 확신을 갖고,

그 일을 하면서 자부심을 느끼고 있습니다.

 

 

 

제가 이런 설명을 드리면 반응이 두 가지 정도 나옵니다.

하나는 대단한 사람들이다. 

또 하나는 '어 그 나도 생각했었는데 별거 아닌 것 같은데 나도 해볼 수 있을 것 같아.'

두 가지 반응 다 너무 환영합니다. 

 

첫 번째 실제로 이 창업가 분들은 저는 대단하다고 생각을 합니다.

어쨌든 사회 문제, 지역 문제를 본인이 발 벗고 나서서 해결하는 과정 

사실 쉽지만은 않을 텐데 그런 부분에 계속 도전해 가서 가치를 만들어내는 부분에 대해서는 

같이 하는 사람으로서 너무 영광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대단하고요.

 

또 한편으로는 그러면 날 때부터 특별한 사람들만 일을 하고 있는가? 그렇지는 않거든요.

저도 한문을 전공하고 역사를 전공했다고 말씀드렸으니까요.

보통 보면 그냥 살아가다가 내가 겪고 있는 이 문제

'와 이거 진짜 해결해야 될 것 같은데'라는 분들이 도전하시기도 하고요.

그냥 또 살아가다가 우리 사회에 이런 문제가 있는데 '와 이건 진짜 내가 한번 해결해 보고 싶어'라고 도전들을 많이 하십니다.

물론 어렵죠. 

이 창업이 어려워서 제가 막 도전하라고 작년은 못하겠지만, 사실 그래서 그런 창업가들과 같이 할 수 있는 사람들도 굉장히 많아졌습니다.

정부도 지자체도 최근에는 ESG 관점을 갖고 있는 기업들도 이런 창업가들과 같이 하기 위해서 저희 쪽으로 문의를 굉장히 많이 주고 계십니다.

그런 점에서는 한 번쯤 도전해 보는 것도 나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사실 저는 이런 창업가들이 좀 더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어떤 차원이냐면요.

사실 우리가 아직 해결해야 할 문제들이 여전히 많거든요.

우리 주변도 그렇고, 지역도 그렇고,

해결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면 아직 건들지 못한 문제에 도전도 더 많이 할 수 있을 것 같고요.

이미 도전하고 있는 문제들도 같이 더 잘 풀어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런 창업가들이 판을 바꿔서, 게임 체인저가 돼서,

우리 사회의 안전망과 난관을 만드는 그 일을 앞으로도 저희는 조금 더 열심히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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