잃을 게 없는 방법으로 일단 시작하기 | 김성공 '부의 치트키' 저자, 라이프해킹스쿨 대표 | #성장 #동기부여 #창업 #스타트업 | 세바시 1580회
창업을 게임처럼 한다고 하면 어떤 생각이 드시나요?
저는 매년마다 2, 3개 정도의 새로운 창업에 도전하고 있고 40억 원 매출 규모의 8개 사업체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은둔 생활을 했었는데, 정말 힘들더라고요.
도망치고 싶은 심정이었는데, 엄마 나 내일모레에 군대 가라고 얘기하고 바로 군대를 입대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제야 정말 한 번 사는 인생 하고 싶은 것들을 다 해보자라는 결심과 함께 지금까지 지켜온 딱 한 가지 신조 같은 것이 있는데 바로

네 안녕하세요 연쇄 창업가 김성공입니다.
연쇄 창업가가 뭐지? 궁금해하시는 분들도 계실 것 같은데요.
저는 매년마다 2, 3개 정도의 새로운 창업에 도전하고 있고, 그러다 보니까 32살의 나이에 40억 원 매출 규모의 8개 사업체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창업을 게임처럼 한다고 하면 어떤 생각이 드시나요?
아무래도 창업은 인생을 걸고 해야 하고 망할 위험도 크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창업을 게임처럼 즐긴다고 하면 보통 이런 오해들을 많이 하시더라고요.
원래 금수저였거나, 아니면 타고난 재능이 있거나,라고 생각하시는 경우들이 많습니다.
저는 평범한 부모님 두 분 밑에서 자랐고요.
직장인이었고, 매우 평범한 학생 중 한 명이었습니다.
고등학생 때까지 항상 반에서 가장 키가 작을 정도로 왜소했었는데, 그래서인지 자연스럽게 굉장히 내성적이고 소심한 성격을 가지게 됐었어요.
처음 대학 진학을 도전했을 때도 실패를 해서 재수를 했고, 1년 동안 나름의 노력들을 했는데 결과는 서울 중위권 정도의 대학교에 진학을 했습니다.
제가 기대했던 결과에 한참 못 미치면서 그때 정말 스스로에게도 많은 좌절과 실망을 했던 것 같아요.
그러다 보니 항상 방 안에서 나오지 않는 은둔 생활을 했었는데,
그때 당시 저희 가족들의 가장 큰 화두는 항상 저였습니다.
방에서만 박혀 사는 저를 걱정하며 가족 모두가 대책 회의를 할 정도였으니까요.
모든 가족들이 나만 걱정하는 상황을 경험해 보신 적 있으신가요?
정말 힘들더라고요.
도망치고 싶은 심정이었는데, 돈 한 푼 가진 게 없으니까 집 말고는 또 도망칠 곳도 없더라고요.
그래서 그때 바로 병무청 사이트를 들어갔습니다.
보니까 일주일 뒤에 바로 입대할 수 있는 자리가 하나 있더라고요.
바로 신청을 하고, 한 4일 동안 아무 말도 안 하다가
"엄마 나 내일 모레에 군대 가"라고 얘기하고 바로 군대를 입대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제야 정말 인생에 대한 깊은 성찰들을 시작했습니다.
제가 어떤 직업을 가지고 싶고, 어떤 삶을 살고 싶은지, 그리고 또 어떤 것에 행복하고 어떤 거에 조금 더 장점이 있는지에 대해서 끊임없이 고민하고 적기 시작했어요.

그렇게 전역할 때는 7권이 넘는 노트를 꽉꽉 채워서 전역을 했습니다.
이런 과정으로 저에 대해서 알게 된 것이 하나 있는데요 바로 하고 싶은 게 정말 많은 사람이었다는 것입니다.
하고 싶은 직업을 공책에 다 접고 나니까 선생님, 펀드 매니저, 스포츠 선수, 창업가 등 수십 가지의 직업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한 번 사는 인생, 하고 싶은 것들을 다 해보자라는 결심과 함께 본격적으로 인생을 변화시키기 위해 노력을 시작합니다.
그리고 그때부터 지금까지 지켜온 딱 한 가지 신조 같은 것이 있는데, 바로 잃을 게 없으면 일단 해보자 라는 마음이었습니다.
저는 이것 하나가 저의 인생을 송두리째 변화시켰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변화하기 위해서 첫 번째로 했던 노력 중 하나가 일단 다양한 것들을 학습하기 위한 노력이었습니다.
그때 당시 배우고 싶은 분야가 있어도, 학원을 다닐 돈이 없어서 대부분 나라에서 해 주는 공짜 교육을 듣기 위해서 무료 교육과정이 열리면 매번 지원을 했었는데요.
그런데 그때는 제가 아무런 스펙도 없었기 때문에 항상 교육 대상자에서 탈락을 하더라고요.
그런데 그때마다 저는 잃을 게 없으니 일단 해보자라는 생각을 그대로 적용했습니다.
탈락 안내 문자가 오면 항상 그 교육 업체에 전화해서, 혹시라도 포기자가 나오면 저에게 가장 먼저 연락을 달라고 했습니다.
저는 절대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할 자신이 있으니까 간절하니까 연락 달라고요.
한 번 더 전화한다고 해서 제가 잃을 게 없었잖아요.
약간의 쪽팔림? 뭐 부끄러움 정도는 있겠지만요.
근데 재미있는 나라에서 하는 무료 교육이다 보니까 항상 포기자가 나왔고, 그리고 항상 담당자가 저에게 가장 먼저 연락을 줬습니다. 그래서 대부분의 교육 기회를 얻을 수 있었어요.
저는 이렇게 잃을 게 없으면 일단 해보자라는 마음만으로 정말 생각보다 많은 기회들을 얻을 수 있었는데요.
심지어 제가 창업을 게임처럼 즐기듯이 할 수 있게 된 것도 잃을 게 없으면 일단 해보자라는 마음가짐으로부터 시작될 수 있었습니다.
한 번은 여자친구랑 한강에 데이터를 갔다가 얼떨결에 창업을 하게 된 적이 있었는데요.
다들 날씨 좋은 날에 한강 가보셨나요?
진짜 사람 많죠. 그리고 대부분의 사람들이 텐트를 치고 있었습니다.
자세히 보니까 다들 수레 같은 외관에다가 캠핑 용품, 텐트, 테이블 이런 것들을 다 담아서 끌고 오더라고요.
한강 근처에 캠핑 용품을 대여해 주는 사업장들이 있었던 거죠.
그래서 저도 한번 빌려봐야겠다 해서 그 사업장에 갔더니 줄이 엄청 길더라고요.
여자친구가 이제 그 줄을 보고서 줄 서기 싫다고 그냥 가자고 했습니다.
그런데 저는 또 한 번 해보고 싶은 게 있으면 꼭 해봐야 되는 성격이거든요.
빡빡 우겨서 결국 기다려서 이제 빌려보기로 합의를 했습니다.
몇십 분 기다리다가 드디어 한 네 번째 차례 정도가 됐는데, 매장 안에 딱 봐도 캠핑 용품 수량이 거의 없는 거예요.
그래서 그때 식음땀이 나더라고요.
분명 줄 서기 싫다고 했는데, 제가 우겨서 줄 서서 기다렸는데, 못 빌린다?
그럼 얼마나 혼날까 생각하니 긴장이 되더라고요.
근데 정말 운 좋게도 딱 저희까지 대여를 할 수 있었어요.
그렇게 2만 원 정도 비용으로 캠핑 용품을 대여해서 쓰다 보니까 비용 대비 굉장히 만족도가 높더라고요.
그래서 '와 이 사업 진짜 좋은 아이디어다'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근데 그때 아까 제 뒤에 줄 서 있던 사람들이 용품을 끝내 빌리지 못했던 게 생각이 났습니다.
'만약에 용품을 미리 대여하겠다고 예약을 해뒀다면, 대여하지 못하는 일이 없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을 했던 거죠.
온라인으로도 캠핑 용품을 예약할 수 있는 한 번 검색을 핸드폰으로 해보니까 그 당시에 온라인 온라인 예약을 할 수 있는 시스템이 거의 없었습니다.
그래서 온라인에서 미리 캠핑 용품 예약이 가능하도록 하면 사람들이 예약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저는 그날 바로 집에 와서 2, 3일 만에 간단하게 온라인에서 예약할 수 있는 한 페이지짜리 웹사이트를 만들었습니다.

요즘은 코딩을 전혀 할 줄 몰라도 하루 정도만 배우면 웹사이트를 만들 수 있는 툴들이 굉장히 많거든요.
사업장을 차린 것도 아니었고 용품을 미리 사둔 것도 아니었기 때문에 잃을 게 없으니 한번 해보자라는 생각으로 했던 거죠.
그리고 블로그에다가 홍보를 조금 해보니까. 그 주부터 바로 5개 정도 예약이 들어오기 시작하더라고요.
사업장도 없었고, 캠핑 용품도 없었으니까. 오히려 제가 당황스럽더라고요.
예약이 들어온 걸 보고 예약이 들어온 걸 보고 그제야 바로 캠핑 용품을 구매해서 집에 이렇게 구비를 해뒀습니다.
그리고 예약 당일 차로 직접 배달해 주고 또 반납하겠다고 전화 오면 차로 가서 반납받아 오고, 그렇게 진행을 했던 거죠.
그런데 그 다음 주에는 20개, 또 다음 주에는 40개 계속해서 예약 수가 늘어나더라고요.
그때서야 '아 이건 진짜 되는 사업이다'라는 확신이 들더라고요.
이미 월세 이상의 매출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 돼서야 한강 근처에 작은 사업장도 구했고요 용품들도 더 구비를 해서 채워놓고 본격적인 사업화를 하게 됩니다.
그렇게 시작한 사업이 한때는 반포, 여의도, 망원 3개 지점까지 확장될 정도로 커져서 연에 1억 원 이상의 순수익을 가져다줬습니다.
잃을 게 없으니 한번 해보자라는 생각이 저를 억대 연봉자로 만들어 준 것이죠.
저는 이때 사업도 잃을 게 없는 방식으로 일단 해보면 되는구나라는 깨달음을 확실히 얻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지금까지 성공시킨 모든 사업들은 이런 방식을 그대로 적용했습니다.
현재 저는 대전에서 200명 정도의 학생이 재원하고 있는 초중고 코딩 학원 중에서는 대전에서 가장 큰 학원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당연히 학원 사업이라고 생각하면 학원 사업장도 있어야 하고 또 인테리어도 해야 되기 때문에 "무조건 잃을게 많지 않아?"라고 생각하시겠지만, 저는 한강에서 했던 사업과 동일하게 동일한 방식으로 학원을 창업했습니다.
공간을 하루 빌려서 학부모 대상 설명회를 먼저 열었던 건데요.
아파트 밑에 전단지도 붙이고 지역만 카페에 홍보도 해서 학부모님들이 설명회에 참여하도록 했고요.
그리고 그 설명회에서 저희가 서울에 있는 대치동에서 되게 잘 나가는 커리큘럼으로 대전에서 코딩을 가르칠 거다 라며 설명회를 진행했습니다.
그렇게 5번 정도의 설명회를 하고 나서 5명 정도가 긍정적으로 답변을 해 주셨습니다.
그래서 그때 스터디 룸을 하나 빌렸고요. 거기서 5명을 그룹 과외로 시작하게 됩니다.
5명이 한다고 했지만 그럼에도 아직 이 사업이 된다는 확신이 생기지는 않았었어요.
그래서 5명을 한 달 정도 교육하니까 학생, 학부모 모두 만족도가 높았고, 학생 수가 10명, 15명까지 빠르게 늘어나더라고요.
스터디룸에서 하기 어려운 인원까지 늘어나는 걸 보고 그제야 확신을 하고 학원 사업장을 임대했습니다.
이미 마찬가지로 사업장 월세 이상의 매출이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본격적으로 학원 사업을 시작했던 거죠.
저는 이 두 가지 사례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창업을 이렇게 성공시켰습니다.
그 과정에서 제가 끊임없이 확신하게 된 것은 잃을 게 없다면 일단 해보기, 잃을 게 없는 방식을 찾아서라도 일단 해보기였습니다.
이거 하나면 어떤 창업이든 무엇이든 해낼 수 있다는 확신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사실 우리가 알고 있는 정말 유명한 기업들도 잃을 게 없으니 해보자라는 마음으로 시작된 경우가 굉장히 많은데요.
국내 1등 송금 서비스 토스도 시작은 잃을 게 없으니 일단 해보자라는 마음으로 시작된 사업입니다.
토스 창업자는 제가 한강에서 했던 것처럼 처음 딱 한 페이지짜리 사이트를 만들어서 시작을 했는데요.
'편리한 송금 서비스가 곧 론칭이 될 예정이니까. 사전 예약을 하면 수수료 없이 사용하게 해 줄게'라면서 한 페이지짜리 사이트를 홍보했고, 그때 정말 많은 사전 예약자가 몰렸다고 합니다.
그때만 해도 토스 앱도 없었고 송금 기능도 만들지 않은 상태였는데도 불구하고 수요자를 이미 많이 모은 것이죠.
심지어 토스 대표는 그 당시에 이 아이디어가 좋은 아이디어가 아닐 수도 있다고 생각을 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어쨌든 잃을 게 없는 방식으로 수요를 확인해 보자라는 생각으로 시작을 했고,
결국은 지금은 국내 1등 송금 서비스가 될 수 있었습니다.
이처럼 잃을 게 없으니 일단 해보자라는 마음 가짐 하나만 가진다면, 정말 수많은 기회를 얻을 수 있게 됩니다.
크게는 토스 같은 유니콘 기업이 탄생하기도 하고, 작게는 자신의 경제적 자유를 달성할 수도 있습니다.
저 또한 이 생각 하나로 저의 삶을 180도 변화시켰다고 생각합니다.
생각보다 우리는 많은 선택의 순간에 바로 실행하기보다는 고민하고 주저합니다.
사실 그걸 당장 해본다고 해도 크게 잃을 게 없음에도 말이죠.
고작 잠깐 부끄럽거나 쑥스럽다는 감정 때문에 인생에 많은 기회를 놓친다는 것입니다.
지금도 실행하기를 망설이고 주저하고 있다면, 다시 한번 고민해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정말 내가 이걸 지금 한다고 해서 잃을 게 있나?라고 말이죠.
잃을 게 없다면 일단 해보자라는 마음으로 실행한다면, 재능이 없더라도, 꼭 금수저가 아니더라도 분명 변화된 인생을 살 수 있을 것입니다.
강연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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