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생활인이 되기 위해 필요한 두 가지 김혜민 YTN 라디오 PD #청년 #희망 #생활 세바시 1581회
전화가 걸려왔어요.
저희 아빠가 뇌경색으로 쓰러지셔서 응급실에 입원했다는 전화였습니다.
그때 저를 맞이했던 건 얼굴과 몸이 이렇게 뒤틀린 저희 아빠였습니다.
우리 아빠 얼굴 언제 돌아오냐고 그렇게 물어봤었던 기억이 납니다.
존버라는 말 아시죠 여러분 졸나게 버틴다라는 뜻입니다.
맞아요. 졸나게 버텨야 돼요. 지금은 그것 말고는 여러분이 할 수 있는 게 없을지도 몰라요.
그런데 여러분 졸나게 버티지만 마시고요.
존귀하게 버티셨으면 좋겠습니다.
그 어려웠던 청년 시절을 제가 잘할 수 있었던 건
와 안녕하세요.
저는 소리로 세상을 만드는 사람 YTN 라디오 김혜민 PD입니다.
어 저는 와이트 라디오 생생경제 그리고 김혜민의 이슈 앤 피플이라는 프로그램을 제작 진행했고요.
눈 떠보니 오십이라는 책을 쓰기도 했습니다. 설마 50이겠어요 제가? 올해 41입니다.
제가 2 30대 때 450대 선배들이 얘 나 아직 청년이야 이러면 그게 그렇게 안쓰러웠거든요.
근데 여러분 저 청년이에요. 네 그래서 엊그제 얘기, 엊그제 저 청년이었으니까요.
그때 얘기를 좀 해보려고 합니다.
어 1년 동안 대학 졸업하고 1년 동안 취업 준비생 생활을 했어요.
제가 방송국 시험 보러 가면은 그 전국에 숨어 있던 잘난 연놈들이 저 시험 보는 데만 쫓아와서 시험 보는 것 같더라고요.
그런 마음 많이 느끼시죠? 많이 떨어졌죠. 많이 떨어지고 이제 마지막 시험을 볼 때였어요.
그때 전화가 걸려왔어요. 저희 아빠가 뇌경색으로 쓰러지셔서 응급실에 입원했다는 전화였습니다.
엄마랑 저랑 굉장히 급한 마음으로 달려갔어요.
그때 저를 맞이했던 건 얼굴과 몸이 이렇게 뒤틀린 저희 아빠였습니다.
굉장히 충격적이더라고요.
그때 제가 울면서 어 의사 선생님께 우리 아빠 얼굴 언제 돌아오냐고 그렇게 물어봤었던 기억이 납니다.
사실 그 이후에 닥칠 그 많은 고난에 비하면, 저희 아빠의 미모는 그렇게 중요하지 않았는데도, 저는 그게 그렇게 걱정이 되더라고요.
그러고 나서 어 제가 아빠에게 가장 할 수 있었던 드릴 수 있었던 가장 큰 선물은 무엇이었겠어요?
취업이죠.
제가 얼마나 간절한 마음으로 마지막 면접을 봤겠습니까? 합격했을까요? 못했을까요? 했지요.
안 그래도 잘하는데 간절한 마음까지 있으니 얼마나 잘했겠습니까.
거의 울 뻔했어요. 저 취업시켜 달라고, 아빠가 참 기뻐하셨던 기억이 납니다.
그리고 저희 집은 갑자기 이사를 가게 됐는데, 그 드라마에 나오잖아요.
중소기업 사장이 이렇게 스트레스받아서 뒷목 잡고 쓰러지고, 이어서 가세도 쓰러지고, 뭐 줄줄이 쓰러지고,
그 전형적인 드라마의 절차를 저도 밟았습니다.
저는 취업을 했으니까. 이제 제가 살아야 되는 집이 있어야 될 거 아니에요? 그래서 기도를 했습니다.
하나님 제 한 누울 어느 집이든 괜찮습니다.라는 겸손한 기도를 저는 하진 않았고요.
하나님 저 아무 데서나 못 사니까요. 저 뉴요커들이 사는 그런 오피스텔 같은 거 주세요.
네 그때까지 주제 파악을 못하고. 그런 기도를 했었던 기억이 납니다.
근데 그때 저는 어 신 앞에 제 체면을 뭐 내세우고 할 수 없었어요.
그냥 제 욕망 그대로를 하나님 앞에 기도했었던 기억이 납니다.
그러고 나서 어려운 시간들이 펼쳐졌죠.
그렇지만 그 시간들이 지금의 저를 만든 건 분명한 것 같습니다.
자 이제 여러분들의 이야기를 좀 해볼게요. 여러분들 뭐 때문에 힘드세요?
여기 우리 청년들 오셨는데, 뭐 때문에 힘드세요? 우리
'취업이 취업을 못 하고 있으니까 이제 주변에서는 논다고 생각을'
그렇죠 나는 엄청 빡세게 살고 있는데 주변에서는 논다고 생각하죠. 맞습니다.
여러분들을 힘들게 하는 거 바로 취업인데요. 이 취업에 여러분들의 문제점은 기회가 없다는 겁니다.
저는 아빠가 쓰러지시고 다행인지 불행인지 그때 바로 취업을 했잖아요?
그래서 지금 이렇게 웃으면서 여러분들께 제 이야기를 할 수 있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제가 그 PD 지망생들을 위한 강의를 굉장히 많이 해요.
제가 그 강의에 가서 꼭 하는 얘기가 있는데요. 제가 청년 때 가장 많이 좋아했던 노래가 뭐냐면 강산내 씨의 넌 할 수 있어예요.
그 노래 알아요 너라면 수 있을 거야 할 수가 있어?
제가 그 노래를 딱 부르면 막 주먹이 불끈 지어지고, 막 가슴이 막 터질 것 같고 지구도 정복할 수 있을 것 같았거든요.
그런데 요즘 청년들이 그 노래를 제일 싫어한대요.
왜냐하면은 저 같은 어른들이 그렇게 귀에다 대고 불러준대요.
너라면 할 수 있어
할 수 있긴 뭘 할 수 있어요
제가 이 얘기를 피디 지망생들한테 참 많이 합니다.
예전에 피디 지망생들 강의 가면 여러분들 열심히 하면 할 수 있어요 피디 될 수 있어요 이렇게 얘기했거든요.
요즘 그런 얘기 안 해요. 왜? 안 뽑으니까.
그래서 제가 그 친구들한테 이런 얘기를 합니다.
여러분들 이 자리에 모인 모든 분들이 라디오 피디가 될 수는 없어요.
어쩌면 한 명도 안 될지도 몰라요.
그런데 여러분들이 라디오 피디가 되려고 책을 보고 그리고 영화를 보고, 글을 쓰고,
약자들에게 관심을 갖고, 좋은 사람이 되려고 좋은 프로그램이 되려고 노력하는 건 여러분들을 더 나은 세상으로 인도해 줄 거예요.
이렇게요.
쌀로 밥 짓는 말 같고, 아무 의미 없는 공허한 위로 같지만, 그렇지만 많은 사람들이 그 이야기에 공감을 얻더라고요.
라디오 피디는 누가 기회를 줘야 되는 거잖아요 그렇죠?
근데 좋은 사람은 나 혼자 할 수 있어요. 내 의지와 내 노력만으로 할 수 있는 거죠.
정세랑 작가의 " 피프티 피플 (Fifty People) "에는 도서관 사서가 꿈인 한 여성이 나옵니다.
꿈을 이루지 못했고 일반 직장에 취업을 해요.
그런데 그분은 그 주변에 만나는 사람들에게 자신의 책을 권해줍니다.
이 사람에게 꼭 맞는 듯한 책을 권해주는 거예요.
아무도 그 사람을 도서관 사서라고 생각하지 않지만 그 여자는 사서로 사는 겁니다.
취업의 결과는 합격 불합격 두 가지밖에 없지만
그 길을 이루고자 하는 그 취업의 과정에는 여러 길이 있다는 걸 여러분들이 잊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예전에 청년이 저에게 이런 말을 했어요.
피디님 저희한테는 실패할 기회도 주어지지 않아요 라는 말을 했습니다.
그러니까 청년들한테 할 수 있어해 보자 이런 말 하지 마시고요.
할 수 없을지도 몰라. 포기해도 괜찮아.
그 꿈, 꼭 이루지 않아도 돼
지금 이 시간이 너를 좋은 자리로 데려갈 거야
라고 우리 어른들이 격려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여러분 그런 격려받으면 힘이 날 것 같지 않으세요?
그렇죠?
이제 여러분들의 이야기 또 하나한 번 해볼게요.
저는 지금 청년들이 안전에 대한 굉장한 위협을 받고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제가 학교 다닐 때는요 만 원 지하철을 타고 다녔어요.
오른쪽 왼쪽 이렇게 위아래 꽉 꽉 차 가지고, 그러면 저는 아주 안심하고 서서 이렇게 잤습니다.
물론 제가 성격이 좋아서 그렇게 자기도 했지만, 그 상황이 저는 불안정하지 않았거든요.
그런데 우리는 이태원 참사 이후 그 환경이 얼마나 어렵고 위험하다는 걸 알기 때문에, 이제 더 이상 그렇게 할 수 없습니다.
수학여행 마찬가지죠.
기성세대들은 수학 여행 하면 행복하고 즐겁고 흥분되는 감정이 기억나지만 세월호 참사 이후 수학여행은 이제 더 이상 그런 단어가 되지 않았습니다.
이태원 참사로 제 마음이 가장 아팠던 건요.
수학여행이 슬픈 단어가 된 세월호 세대들이 8년 후 어른이 돼서 이태원에 나갔는데, 그곳에서 참사를 또 당했다는 겁니다.
봐봐 우리 되는 게 없어. 하늘이 우리가 즐거워하는 꼴을 보겠어라는 생각이 저는 들 것 같아요.
실제 세월호 세대인 한 청년이 저한테 보세요. 피디님 우리 세대는 되는 게 없어요라고 이야기를 하더라고요.
제가 방송에서 이렇게 청년들 어려움 얘기하잖아요.
그럼 꼭 문자가 옵니다.
피디님 걔네들 다 먹고살기 어렵지 않아서 그런 말 하는 거예요.
저 청년 때는 돌도 씹어 먹었어요.
막 이래요. 그럼 제가 이러죠.
돌 씹어 먹으면 나이 들어서 임플란트 해야 된다. 큰일 난다.
그리고 또 어떤 청년은 그래요.
피디님 요즘 청년들 돈 없다면서 아르바이트해 가지고 맨날 해외여행 가고 카페 가서 사진 찍어서 SNS에 올리고 이러던데요.
지금 청년들에게 여행은 기성세대들의 밥과 같습니다.
알바 열심히 하고 돈 아껴서 여행 가고, 그곳에서 소소한 행복을 얻는 게 지금 우리 청년들이니까요.
이렇게 꿈꿀 기회조차도 없고, 안전까지 위협을 받고 있는 이 시대의 청년들에게 저는 이런 말을 해주고 싶습니다.
어릴 때 그 목사님이 안수 기도해 주면요 막 목사님이 이래요.
세계적인 인물이 되게 해달라고, 막 민족의 어머니가 되게 해달라고 막 미칩니다.
막 이래요.
그런데 그 기도를 저만 받았던 건 아니에요. 제 주변에 있는 다른 분들도 받았고 다른 목사님들도 했어요.
신이 그런 종류의 기도를 다 들어주셨으면, 우리나라의 세계적인 사람들이 넘쳐났을 겁니다.
도대체 세계적인 사람이라는 게 뭘까요?
제가 청년의 어려운 시절을 보내면서 다시 생각하게 됐어요.
성공하는 삶이란 뭐지? 세계적인 인물이라는 게 뭐지?
물론 저도 아무 생각 없이 이 기도를 했습니다.
그건 기도가 아니고 주문이었던 거죠.
그래서 다시 고민했고 새로운 목표를 갖게 됐습니다.
그게 바로 좋은 생활인이 되자였어요. 좋은 생활인은 두 가지를 갖춰야 합니다.
일단 경제력이 있어야 됩니다.
주변의 어른들 보면 야 젊을 때 고생은 사소해 경제력 중요하지 않아 돈 중요하지 않아 이러거든요.
그건 새빨간 거짓말입니다.
경제력 굉장히 중요합니다.
그런데 이 경제력은 내가 일상생활을 건강하게 유지할 수 있을 정도면 충분합니다.
과도한 욕심만 부리지 않으면 우리 인생은 즐길 수 있는 기회와 그런 여건이 너무나 충분합니다.
우리 그런 말 하죠 행복은 강도가 아니고 빈도다. 경제력도 마찬가지예요.
큰 거 한 방 필요 없고요 소소한 일상을 자주 누릴 수 있을 정도면 충분합니다.
두 번째로 좋은 생활인은 재미있는 일상이 있어야 돼요.
그 많은 사람들이 직업을 선택할 때 어떤 거 보세요 여러분들, 연봉 그렇죠 제가 중요하다 그랬잖아요.
연봉 중요하죠 의미 중요해요. 그리고 복지 중요하고요.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직업을 선택할 때 재미라는 가치를 간과합니다.
배우자를 고를 때도 마찬가지예요.
상대방을 볼 때 막 현미경을 들이대듯이 막 이 사람 스펙이 어떤지, 외모가 어떤지, 이런 건 따지면서
'이 사람하고 있을 때 내가 정말 재미있나?'
이런 가치는 중요하게 여기지 않습니다.
일과 결혼에 재미가 빠지면 고역이 되는 시점이 분명히 옵니다.
타인과 공동체를 위해 일하는 사람들에게 제가 이런 질문을 해요.
'어떻게 하면 그렇게 타인을 위한 일을 꾸준하게 하세요?' 그럼 뭐라고 하는 줄 아세요?
PD님 재미있어요. 이거 제가 재미있어서 하는 일이에요.
그렇게 대답을 하거든요.
의미가 일의 깊이를 갖게 한다면, 재미는 일의 수명을 늘려줍니다.
결혼 생활을 가장 강력하게 유지할 수 있는 한방도 재미예요.
제가 이 재미를 조금 의성어로 표현해 볼 테니까 따라 해 보세요.
우리 보통 소개팅 나가면 이렇게 입을 가리고 어떻게 웃어요?
홍 해보셨구나 홍 홍 어떻게 웃어요? 해 봐요. 홍 홍 홍
근데 친한 친구 앞에서 우리 어떻게 웃어요?
하하 이렇게 웃죠 이빨 보이고, 이게 재미입니다.
부부가 계속 홍홍홍 무슨 병원 가야 돼요. 너 어디 이빨 빠졌니? 막 이러면서
결혼의 권태기는요 제가 살아보니까 설렘이 없어서 생기는 게 아니고요. 재미가 없으니까 생기더라고요.
배우자와 함께하는 시간이 이렇게 재미있으면, 하하하 이렇게 웃을 수 있는 사람과 살 수 있다면,
퇴근 후에 이 집에 가는 발걸음이 빠르고 경쾌해질 겁니다.
저는 자살 예방을 위한 방송 콘텐츠를 꾸준히 만들고 있습니다.
제가 살면서 죽고 싶다는 생각을 한 번도 안 해봤어요.
그 앞에 그렇게 막 어려웠던 얘기 막 이렇게 했는데, 그런데도 죽고 싶은 생각을 안 할 정도면, 제가 생각이 없거나 굉장히 독하거나 그런 사람이라고 생각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어요.
근데 제가 어느 순간 깨달았어요.
아 내 어려움은 그래도 숨을 쉴 수 있을 정도였구나,
내가 죽고 싶은 생각을 할 정도로 내가 어렵지는 않았구나 이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그렇다면 내가 죽고 싶어 하는 사람들에게 좀 관심을 갖자.
우리 사회에서 왜 사람들이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고 하는지 그 문제들에 한번 집중해 보자.
자살 위험군인 우리 위기 청년들, 어르신들, 노동자들 이런 사람들의 불평등과 어려움에 귀를 기울여 보자.
그러다 보니까 보건복지부 장관 상도 받았고요. 뭐 국무총리 표창도 받았습니다.
저 그런 여자예요. 박수 한 번 쳐주세요.
그런데 역시 여러분들이
어떻게 그런 일을 피디님 계속하세요? 그럼 제가 뭐라고 대답하겠어요?
재미있으니까요.
그렇게 일을 하다 보니까 칭찬도 따라오더라고요.
단순히 생활인이 아닌 좋은 생활인이 되고 싶은 그 마음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여러분 우리 이제 막 엄청난 각오, 빅피처 이런 거 그만합시다.
우리 이제 그런 거 그만하고요. 좋은 생활인을 한번 꿈꿔봅시다.
한 방이 아닌, 생활할 수 있는, 그냥 일상생활을 내가 즐겁게 누릴 수 있는 경제력을 갖기 위해 정직하게 땀 흘리고요.
일과 사랑의 재미를 느끼면서, 주변에 힘들어하는 친구들에게 손을 내밀고 아픔을 기울이는 그런 좋은 생활인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정말 여러분들께 한 가지 부탁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습니다.
여러분 혹시 마음이 어렵고, 힘들고, 견딜 수 없이 외로울 때 혼자 끙끙대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제가 아까 말씀드렸던 그 어려웠던 청년 시절을 제가 잘할 수 있었던 건, 제 어려움을 소문내고 다녔기 때문이에요.
우리 아빠 쓰러졌어요. 우리 집 망했어요. 막 이래.
근데 그게 수치스러울까요? 아니에요.
아빠가 아프고 내 집이 어려워진 건 10년의 긴 인생 동안 나한테 일어나는 몇 가지 사건에 불과합니다.
제가 그 시간이 없었다면 여기서 여러분들이 이렇게 만날 수 있었겠어요?
어디서 그냥 재수 없고 철없는 사람으로 남았겠죠.
여러분 소문을 많이 내세요.
여러분들의 아픔과 고통을, 그럼 놀랍게 여러분들을 위로하고 격려해 줄 도울 자들이 나타납니다.
그리고 또 하나, 정말 힘들 때 전문가를 찾아가시기 바랍니다.
도움이 될까 싶으시죠? 도움이 됩니다.
제 주변에 많은 청년들이, 정신과에 찾아가고, 또 상담가를 찾아가서, 자신의 정신적 어려움을 나누고, 때로는 약 처방도 받으면서, 눈에 띄게 좋아지는 것들을 제가 많이 봤습니다.
도움을 요청하는 일을 포기하지 마세요.
생각보다 주변에는 여러분들을 도와줄 제도와 도와줄 사람들, 도와줄 어른들이 많이 있습니다.
서울시 자살예방센터와 세바시 같은, 프로그램들도 여러분들 옆에 있고요.
존버라는 말 아시죠 여러분? 존버 무슨 뜻입니까? 뭘 망설여요. 졸나게 버틴다라는 뜻이잖아요.
존버 졸나게 버틴다라는 뜻입니다. 맞아요. 졸나게 버텨야 돼요.
지금은. 그것 말고는 여러분이 할 수 있는 게 없을지도 몰라요.
그런데 여러분 졸나게 버티지만 마시고요. 존귀하게 버티셨으면 좋겠습니다.
지금 여러분들이 겪고 있는 그 어려운 고통의 대부분은 기성세대 잘못입니다.
여러분 탓이 아니에요.
그러니까 제발 스스로를 탓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스스로를 존중하고. 귀하게 여기면서. 제가 아까 말씀드렸던. 그 좋은 생활인으로 이 시대를 존버하시기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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