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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바시 49회 | 소통은 여자의 마음과 같다 | 김창옥 서울여대 겸임교수

 

 

강연 소개 : 소통이 필요한 시대입니다. 누구나 소통할 것을 말하고, 또 원합니다. 하지만 정작 소통을 위해 필요한 것을 아는 사람은 적습니다. 소통은 연애와 같습니다. 남자의 입장에서 보면, 여인을 다루는 방법과 흡사합니다. 우리 관계의 소통을 여자의 마음을 통해서 읽어보고자 합니다.

 

게시일: 2011. 9. 25.

 

 

반갑습니다

저는 여대에서 강의를 하고 있습니다

남자분들은 상당히 부러워하시는 표정이고

여자분들은 별거 아니다 라는 표정을 하고 계신데

 

제가 여대에서 강의하면서

몇 가지 알게 된 것이 있습니다 여자의 마음에 대해서

그래서 오늘 그걸 (몇 가지) 소개하려구요

 

일단 우리 여성분들이 한번 맞나 틀리나 대답을 해주십시오

여자들의 마음을 움직이는데 반드시 큰 것만이

필요한 것은 아니다

작은 것에도 여자는 움직이고 반응한다는 말에

동의 가능 하세요?

 

여자는 항상 작은 거

다이아 2캐럿짜리

쬬~만~한거

그런거 사주면 남편도 아니잖아요

그냥 아는 오빠지 뭐

여자는 작은 차

그 뭡니까 큰 차 안타도 되요

조그만한 차도

뭐 이렇게

남편이나 남자친구가 차 타려고 할 때

문을 어떻게 해주면 좋아할까요

문 열어주고 결혼 기념일 같은 때는 시트에 앉았을 때

어떻게 하면 큰 감동이 찾아올까요

벨트로 목을 한 번만 감아주면

엄청 섹시해!

그게 뭐 삶이라는게 그런거거든요

차는 작은 거 타도 되요

국산차 작은 거 있잖아요

그 에쿠스?

요런거 요런거

뭐 에쿠스 이하는 차도 아니잖아요

달구지지

인력거라고 봐야죠 뭐

항상 여자는 작은 거

 

그래서 제가

여성들은 어떤 작은 것을 좋아하나 제가 구체적으로

알아보고 물어봤습니다

 

근데 자, 보십시오 여러분 

남자들이 여자에게

계속 잘 해주나요 아니면 처음에 좀 잘해주나요

(처음에)

처음에

약간 원망과 화가 섞인 목소리로 얘기를 하시네요

오케이~

처음에 남자가 여자에게 왜 처음에 잘해주는지

알아봤더니 남자인 뇌를 열어보면

뇌하수체라는 곳에서

도파민이라고 하는 행복물질이라고 하기도 하고

호르몬인데 환각물질이 나온다는 거죠

제 정신이 아닌 상태인 거죠

너무 행복한거죠 밥을 안먹어도 행복하구

이 때 남자는 어떤 행동을 보이기 시작하냐면

아무리 피곤해도 여자내 집을 바래다주고 싶어한다구요

'오퐈 들어가세요~ 피곤하지 않으세요?'

'오퐈 괜찮아'

'오퐈 진짜 너 바래다줄게'

오빠가 계속 그럴까요 변할까요

변해요

그치만 남자분들 우리는 죄책감에 빠질 필요 없어요

우린 정확하게 얘기하면 변한게 아니고 원래대로 돌아간거에요

오빠는 나쁜 놈이 아니라 원래 그런 놈이였어요

이제 오빠 호르몬이 안나와요

뭐가 나오냐면 사리 사리가 엄청나와

종교인도 아닌데 사리가 나오죠

 

그러면 이제 남자는 어떤 말을 많이 하는지 소개할게요

피곤하다는 말을 상당히 자주하게 되어있어요 피곤해

오빠 엄청 피곤하죠

남편은 죽을 것 같죠 뭐

그럼 집에 들어오면은 티비를 보려고 할까요 와이프랑 대화를 하려고 할까요

티비 티비

그렇고 꼭 리모콘은 자기가 차려고 할꺼에요

권총이라고 생각하거든요

주면 자기 쏴버릴까봐

하나를 오래볼까요 돌릴까요

돌리죠 남자들 왜

돌리는지 모르고 돌리는 건데 알아봤더니

새로운 여자를 많이 보려고 그러는 거더라구요

한 여자를 오래보면 엄청 스트레스 받아

어우 뇌가 극도의 스트레스는 받고 바이러스를 먹는 거죠

계속 돌리다 자는거죠 뭐 변변히 보는 것도 없어요

 

그런데 남자들은 처음에 보통 3개월에서 3년을 잘 해주고 보통은 변하더랍니다

여대생들한테 물어봤더니

 

그런데 계속 잘해주는 남자가 있긴 있어요

대륙별로 한 두 놈씩? 그러니까 전 세계에 몇 놈이에요?

한 열 놈 되나?

뭐 많지 않은데 있긴 있어요

지금 그 놈과 사신다면 여러분은 땡 잡으신거고

그렇지 않다면은 정상적인 가정 생활하신다~

나는 참 평범한 가정 생활이다라고 생각하시면 되요

그런데 이 호르몬이 나오는 시간이 지났는데도 계속 잘해주는 남자의 특징을 봤더니

 

사람은요 

여기서 인간관계의 비밀이 나오는데

사람은 일정한 동기부여의 시간

어떤 호르몬이나 강력한 이성의 끌림이 지나고 나서도

계속 잘해주는 사람들

그리고 회사도 그런거 있거든요

회사도 처음엔 신기해요

여러분 방송도 처음에는 신기해요

귀에 이런 것도 달고 막

카메라도 찍고 조명도 있고 어우 너무 신기해

맨날 신기할까요 익숙해질까요 익숙해지는거든요

그러면 이제 길들여지는 거죠

그런데 이 길들여짐에 시간이 보통 3년에서 5년인데

이 시기를 잘 넘긴 사람들이 있더라는 거예요

 

직장도 그런 거죠 

여러분 회사의 가장 힘든 이유가 뭘까요

직업인가요 일인가요

아니에요 사람이라고 고상하게 이야기하시는데 정확히 이야기하면 또라이에요

또라이가 있는거죠

이 가운데도 또라이있다고 확신해요 저는

또라이는 강의를 좋아하더라구요

이 회사에 또라이 있어서 다른 회사에 가면 있을까요 없을까요

더 많아요 더 많아 

집단적으로 있어

그래서 너무 힘들어서 개인회사를 차리는거에요

이제 고객이 또라이가 찾아오기 시작하는거야

아 미치겠는거야

가장 힘든 건 내 딴에는 열심히 삶을 산다고 살았는데

어느 날 사람들이 나보고 또라이라고 하세요

 

너무 힘든거죠 이제

그런데 그 힘든 시기 처음 동기부여 3년 5년을 넘긴 사람을 봤더니

인간관계된 일이든 사람은 관계가 익숙해지면

자기가 자기를 대하듯이 남을 대하기 시작한다고 합니다

이게 아주 중요한 말이죠

자 누가 누구를 대하듯이요?

자기가 자기자신을 대하듯이 자기의 옆 사람을 대하거나

특별히 가족이 되겠죠

아니면은 자기의 직장 일을 대한다는 거예요

그러니까 이제는 않는 3년 5년이 지나고 나서 익숙해지면 정신줄을 놔버리는거죠

여자는 항상 그 작은 것에 감동한다 는 것처럼 직장 일도 마찬가지거든요

 

그런데 자기가 자기를 대하는방식은 어디에서 배웠나하고 공부를 해봤더니

어디에서 배웠을까요

가장 많은 건 첫번째 남녀관계에서 가장 많은 건

자신의 아버지가 자신의 엄마를 대하는 방식을 남자는 보고 배웁니다. 그쵸?

그러니까 어렸을 적부터 아버지가 엄마를 대하는 방식을 보는거죠

우리 아버지는 어떤 스타일인가

엄마한테 어떤 스타일인가

전에도 한 번 그런 말씀을 드렸었는데 여대생들한테 물어봤어요

여러분 친구들 중에 엄마가 이런 얘기를 하는 사람 손 한번 들어보십시오

오늘도 손 한번 들어봅시다

우리 어머니는 우리 아버지에게 또 두 분에게

딸에게 '얘야 넌 너희 아빠같은 사람을 만나서 결혼해라'

가당치 않다는 웃음이네요

뭐 동화인가요 그런 일은 없습니다 뭐 그런 웃음. 있긴 있어요

'너 너희 아빠같은 사람 만나기 쉽지 않을거야

너희 아빠같은 사람 만나면 너 언제든지 시집보내줄게' 라고

우리 엄마는 나에게 말을 한다라는 딸 손 한번 들어주세요

보세요 있잖아요

다시 한 번 들어주세요

세 분? 세 분!

실제로 이런 분들이 있다니까요

그러면 이번에는 우리 엄마는 나에게

'네 아비 같은 놈을 만나면 다리몽둥이를 끊질어 버리겠다

너 엄마 사는 거 안보이냐 어?

정신 바짝 차려 어?

네 아비 같은 혈액형을 절대 안돼'

라는 비슷하거나 간접적인 이야기를 듣고 자랐다라는 여성 분 솔직하게 손 한번 살짝 들어주십시오

지금 이런 분이 계셨네요

(웃음)

구체적인 가정 사정은 묻지 않겠습니다

자 그렇게 하면 당연히 이 남자에 대한 상이 좋을 수가 없는거에요

이건 정말 가슴 아픈 일이거든요

그러니깐 자 보십시오 

 

남자가 제일 잘하는 건 일이랍니다

남자는 일을 아주 잘해요 그리고 아주 열심히 하죠

그냥 일하다 뒤져버려요 

(ㅎㅎ)

대단한 사람들이죠

여러분 외국 가보십시오

남자들 그렇게 일 안합니다

저녁이 되면 퇴근하려고 하죠

그런데 이제 한국은 너무너무 열심히 일하는 거죠

 

그런데 대한민국 남자가 가장 못하는 건 뭐냐면

누군가를 위로하기나 누군가에게 위로를 받는 것을 어색해하는거죠

왜냐 아빠가 엄마를 위로하는 모습을 별로 본 적이 없는거죠

그건 너무 어색한거에요 이게

괜찮냐고 묻는게 

'추석 때 여보 힘들었지 전 부친다고 힘들었지' 뭐 이 정도 얘기

뭐 그게 사람이 많이 힘든거야 그게

이렇게 얘기하면 되는데

'너만 그러는 거 아니다

옛날에는 손 수 콩을 다 갈았다

우리 엄마는 맷돌로 다 갈았어 요즘 믹서기 나오는데 뭐

기합이 빠져가지고 말이야

전부 여자도 군대를 가야되 군대

조직의 특성을 이해를 못해 그냥'

이제 이러면 이제 와이프는 당연히 남편하고는 대화가 안되는구나

새 오빠가 필요하구나

새 오빠하고 대화를 한 번 해보고싶다

이렇게 생각을 하게 되는 거죠

 

그러니까 이제 쇼핑할 때도 보면 간단하게만 이야기 해주면 되거든요

여성들은 철이 바뀔 때 옷장을 열면 입을 만한 옷이 없어요

있는데 다 쓰레기거든요 거지같은거야 진짜 나 구질구질해

목 늘어나고 나 진짜 못입겠어

진짜 너무 다 버려야되

색깔도 막 바래고 핸드백 들만한 것 있어요? 없어요?

나 이 때까지 검은 봉지 들고 다닌거야 검은 봉지

봉지 안에 다 막 핸드백 어우.. 너무 창피해

 

그때 남성 분들은 하나 사주세요

추석 때 고생 많이 했으니까 추석 전후로 고생 많이 하니까

여성들이 좋아하는 브랜드가있습니다 프랑스의 유명한 브랜드들 있잖아요

채널 채널 이런거

채널(channel)이나 똥 이런거 하나 사줘야 되거든요

 

그런데 제가 오늘 소개해 드리고자하는 방법은 채널이나 똥을 사지 않고 중저가를 사고도

와이프나 여자친구 이런 좋은 관계를 개선하는 프로그램인데요

피드백만 잘해주셔도 여자는 진짜 좋아해요 이게 세상의 마음이에요

물어봐주는거죠 이렇게

여보 나 이거 보라색이 어울려 분홍색이 어울려

그냥 제가 대사를 이야기해드릴게요

'보라색 입어봐 훨씬 어려보여'

미쳤다고 생각하고 한 번만 해주세요 

내가 진짜 미쳤다! 진짜

우리 군대도 갔다 왔잖아요 3년도 버텼는데 5초를 못버팁니까?

그러면 여자는 엄청 좋아하거든요

'뭐 이런 게 다 결혼생활이지 뭐

사람 이렇게 사는거지 뭐 별거 있나?'

이렇게 하면서 세상이 움직여지는 거거든요

근데 우리 한국 남자들이 뭐 이런거 배워봤어야죠

'여보 나 이거 보라색 어울려? 분홍색이 어울려?'

'아 빨리 사라고!  아 아무거나 빨리! 사!라!고!

지금 여기서 몇 시간째냐 지금

그리고 안 살거면 끼적거리지 말라고 했잖아 내가 아 지금 쪽팔리다고~! 힘들다고 빨리가자구'

그럼 이제 와이프들은 아 이제 남편하고는 대화가 안되는구나

새 오빠가 필요하구나

러시아 오빠하고 쇼핑을 했으면 좋겠다

가슴의 털 많은 오빠 집에서 석유나오고 이런 오빠들 있잖아요 얼마나 좋아요

새로운 삶을 살고 싶은 거죠 

항상

 

근데 우리 한국 남자들이 거듭해서 이야기하지만

우리는 왜 이렇게 못하나 제가 물어봤어요 여러분 이게 어렵습니까?

어렵다는거에요

그 힘든 일이니까? 사실 힘든 일이 아니에요 그냥 얘기하면 되는 거거든요

그래서 제가 쇼핑을 계속 해주시렵니까 차에 한 번 뛰어 들랍니까

차에 다 뛰어들겠다는 거에요 

깔끔하게 

깔끔하잖아요 

그냥 한번 뛰어들면 되니까

쇼핑 1년 할래 차에 뛰어 들래 

차에 뛰어드는게 현명하거든요

 

근데 이게 왜 어렵냐

계속해서 말씀드리지만 본 적이 없다는 거에요

아버지가 엄마하고 쇼핑하고 피드백해주고 이런 걸 본 적이 없다는 겁니다

여러분 사람은 보지 못하면 소망이 없고 보지 못하면 하고 싶어 하지도 않고

해야 된다는 것도 모르는 겁니다

 

세상을 바꾸는시간 15분입니다 

저희는 아주 많은 다양한 사람들이

이 자리에 오셔서 자기 삶에 아주 액기스를 이야기하고 있죠

별 것 아닌 것 같지만

우리는 그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저희는 새로운 세상을 보는 겁니다

아~ 기부하는 세상이 있구나

사막에서 마라톤을 하는 사람들이 있구나

아 달나라에 가기 위해서 자기의 삶을 바치는 사람들이 있구나

아 사교육을 위해서 이렇게 뛰는 사람이 있구나

그러면 소망하게 되는 거죠 보면 소망 할 겁니다

그리고 소망은 식당에 가서 주문을 하는 것과 비슷하거든요

주문을 하면 반드시 그대로 오나요 오지 않나요

오지 않을 때도 있습니다

그러면 다시 어떻게 하면 될까요

다시 삶에 주문을 하면 됩니다

'바꿔주십시오'

'바꿔주십시오'

'새 남편을 주십시오'

아주 좋아하시네요

 

마음에 안 들면 다시 주문하면 된다는 겁니다

그래서 여러분이 세상을 바꾸는 시간 15분은

아무것도 아닌 것이지만 저의 삶에 전부가 될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래서 이 시간 여러분 즐겁게 즐기시구요

 

또 다른 강사님들이 오셔서 이야기할 때 그 분들의 삶을 통해서 저희도 또 다른 세상을 소망하고

그 소망의 끝이 연결 되서 저희 삶의 좋은 열매가 이 가을처럼 맺어졌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ND

 

이 글은 청각을 잃은 제 친구를 위해 작성되었습니다.

전체 또는 일부가 잘못 듣고 잘못 옮겨 적은 내용이 있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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