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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0회 창의성은 '인정'에서 나온다 | 권두승 명지전문대학 청소년복지과 교수


강연 소개 : 라이너 마리아 릴케, 프레드리히 니체, 시그문트 프로이드 옆에는 루 살로메라는 한 여성 작가가 있었습니다. 그녀와의 관계에 의해 그들의 천재성은 더욱 발휘되었습니다. 우리는 ‘관계’를 통해 한 사람의, 한 사회의 창의성이 어떻게 형성되는가를 볼 수 있습니다. 서로의 인정 속에 자라나는 창의성에 대한 이야기, 사례를 통해 들려드리겠습니다.


게시일: 2017. 12. 15.



예 안녕하십니까 



여러분들께 중학교 때 시험 보셨던 문제를 하나 출제를 할까 합니다 

다음 인물 중 서로 관련되는 사람들이 누구인가 한번 선을 그어 보시기 바랍니다 

어떻게 그 보시겠습니까? 

정답은 이렇게 됩니다 



바닷가 어부 였던 베드로예수를 만남으로서 위대한 전도사가 됩니다 

여러분들이 잘 아시는 드라마 대장금에서 장금이한상궁을 만나서 대장금으로 거듭납니다 

라이너 마리아 릴케루 살로메라고 하는 여자 만나서 무명 시인에서 위대한서 정성시인으로 거듭나게 됩니다 


그러면 다시 고등학교 1학년 시험문제로 가겠습니다 



이들 사이의 공통점은 무엇입니까? 뭡니까? 

자 ~ 정답은 여기 있습니다 

서로가 서로를 깊이 인정했다는 겁니다 


인정의 동의어는 허용긍정시인이고 

반대말은 부인거절과 그리고 개무시입니다 




자 그러면 다시 우리들은 이것을 보면서 한 사회에 창의성이 어떻게 형성되는가 하는 것들을 보겠습니다 



창의성은 한 개인에 지능이나 선천적인 능력에 의해서 좌우 되기보다는 

그가 몸 담고 있는 사회에서 그가 사람들과 어떤 관계를 맺고 상호작용 하느냐에 따라서 달라지게 됩니다


말하자면 사회적 인정과 지원 여부에 따라서 창의성 발달에 차이가 있다는 것을 말합니다 

그럼 우린 여기에서 시사점을 얻을 수 있습니다 



저는 이것을 설명하기 위해서 하버트 미드(Herbert Mead)에 자아이론을 가지고 설명을 하겠습니다 

허버트 미드는 우리 인간에 자아는 주격 자아(I)목적격 자아(Me) 두 가지로 구분된다고 했습니다 

주격 자아는 I 이고 목적격 자아는 Me 입니다


I 는 내가 본래 가지고 태어난 I 이고 

Me 는 타인과의 관계에서 형성된 나 입니다 


타인과의 관계에서 형성된 나는 

나는 타인에 의해서 길들여지는 나이고 

본래 내가 가지고 태어난 I 는 길들여지지 않은 I 입니다 


우리들은 매일 거울을 봅니다. 타인이라고 하는 거울을 보고 내 모습을 수정해 갑니다 

그래서 우리들은 가끔씩 거울자아를 통해서 우리들의 모습을 수정해 갑니다 

한자의 人(사람인)자는 곧바로 

이 주격자아인 주체적 자아 와 목적격 자아인 객체적 자아를 합해놓은 말입니다

그런데 가만히 보게 되면 객체적 자아가 없어지게 되면은 주체적 자아는 무너지기 쉽습니다. 맞습니까?


말하자면 창의적인 자아는 본래 내가 가지고 태어난 '나'는 상처받기 쉬운 영혼이라는 겁니다 

타인들과의 상관 속에서 관계속에서 내가 나를 어떻게 사람들이 나를 보는가 

내가 나를 어떻게 인식하는 가에 따라서 내 모습이 달라진다는 겁니다 


그러니 살아가면서 내가 좋은 사람들을 만나는게 좋습니다 

'왜 나는 그대 앞에만 작아지는가' 이런 사람 만나면 안됩니다


그래서 우리들이 것을 보면서 

창의성은 곧바로 의미있는 타자와의 만남이고 

그를 통해서 사회적 지원과 이해와 포용을 받을 때 

창의성이 무럭 무럭 자라난다라고 봅니다 




그래서 이 창의성과 관련해서는 

가치인정권리인 두 가지로 구분됩니다 

인정과 관련해서 



그럼 우린 여기에서 가치인정과 관련해서 역사적 인물을 한번 가지고 오겠습니다 

루 살로메라이너 마리아 릴케입니다

이 두 명은 루 살로메가 36살 라이너 마리아 릴케는 22살때 '금사빠'에 빠지게 됩니다 

랑에 지게 됩니다 


아 그런데 이 '루 살로메'가 어떤 여인인가 하면 여러분들께서 놀라실겁니다 

수 많은 세계의 천재들로부터 사랑과 존경을 받았던 여자입니다 

그런데 '루 살로메' 는 수 많은 책들을 썼습니다 

그리고 '루 살로메'는 이 니체 친구와 니체와 함께 가상 결혼을 하게 됩니다 

동거는 하되 결혼하지않는 좀 이상한 말이지만 

같이 살되 육체적인 사랑은 하지 않는 서약을 쓰고 이 사진을 찍었습니다

그런데 가만히 보게 되면 여러분들께서 보시면 각각 보는 방향이 다릅니다 

말하자면 동상이몽이었습니다 


그랬던 관계에서 '니체'가 '루 살로메'에게 고백을 합니다 

도저히 이렇게는 못살겠다 우리 결혼하자'라고 이야기를 합니다  

그런데 세 번이나 딱지를 맞습니다 


세번 딱지 받고 난 후에 

니체는 8일만에 그 유명한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라고 하는 그 유명한 책 전반부를 다 씁니다

그리고 이 책에서 '아~님은 갔습니다 사랑하는 나의 님은 갔습니다'

그러면서 신은 죽었다고 이야기 합니다

그래서 허무주의에 빠지게 됩니다

그래서 또 한편으로 소위 잘 나가는 여자들은 

성격적으로나 성적으로 좀 문제가 있다라는 찌질한 이야기를 이 책에 쓰기도 합니다


그랬던 '루 살로메'가 '라이너 마리아 릴케'한테 금방 사랑에 빠진 까닭은 뭐이겠습니까 

'라이너 마리아 릴케'가 22살 때 '루 살로메'가 36살 때 만난 그 다음날 릴케는 편지를 보냅니다 

'친애하는 부인

당신과 내가 보낸 어제 그 황혼의 시간은 처음에 아니었습니다 

당신이 쓴 책을 읽던 그 황혼의 시간에 

나는 당신과 함께 있었습니다'

라고 엽서 편지를 보냈습니다 


예나 지금이나 모든 남자들은 

여자들을 대할 때 어떻게 한번 손 한번 잡아 볼까'라고 하는 생각을 합니다 

사람으로 대하지 아니하고  여자로 대하는 겁니까 

그런데 이 '라이너 마리아 릴케'는 '루 살로메'를 여자가 아닌 작가로 대했습니다

그러니 인증을 받은 '살로메'도 '릴케'한테 빠지게 되는 겁니다


우리 모두는 누가 나를 인정하면 나도 그를 인정 하게 되고 

그가 나에 이름을 불러 주게 되면 

나도 그 이름을 불러 줘서 서로의 꽃이 되게됩니다. 그렇지요? 


릴케는 윤동주가 별해는밤에서도 언급했던 그 유명한 시인입니다 

그래서 우리들은 이와 같은 것들을 보면서 

한 사회에서 사람들간의 관계에서 가치를 인정 받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반 고흐와 동생 태우로부터 

그리고 윤도현과 누구? 김제동으로 받을 수 있습니다

김제동씨는 대구 야구구장에 아나운서 였었습니다 

그러다가 윤도현 씨를 만나면서 방송인으로 거듭나게 됩니다 

그래서 한 사람이 한 사람을 인정 했을 때 이렇게 변화가 되게 됩니다 




그리고 또 이런 가치인정과 함께 권리인정이 있습니다 

권리인정은 사회로부터 개인이 갖는 당연한 권리를 인정받는 것을 말합니다

리차드 플로리다 교수는 창의성은 기술(Technology), 재능(Talent), 포용(Tolerance)이라고 하는 3T에 의해서 결정된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포용과 관련해서 게이 지수를 발표합니다 

게이들이 많은 도시가 창의 성이높더라 그러면 게이가 많으면 됩니까?

그게 아니라 

게이가 많을 만큼 그 사회가 다양성을 인정하고 포용이 높더라는 겁니다 

다양성을 존중하고 포용성 넓은 그런 사회가 창의성이 높더라는 겁니다


그런데 우리 사회는 어떻습니까 

우리 사회는 2015년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창의성 지수는 31위 인데 

그 가운데 기술력은 1위 입니다 

그리고 인재력은 50인데 뭐가 제일 났습니까?

포용력이 몇 등? 70 위 그러니 우리 사회의 창의력을 높이기 위해서 뭐를 높이면 됩니까?

70등을 10등으로 올리면 팍 올라갑니다

70등이 이렇게 문제가 있다는 것이죠 


그래서 우리 사회에 이 포용성을 넓히도록 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여기 도토리가 있습니다 

도토리는 도토리나무로 성장하기 위한 역사적 사명을 띠고 이 땅에 태어났지 

결코 묵사발이 되기 위해서 이 땅에 태어난 것은 아닙니다 


사람도 사람도 

사람으로 인정받고 존중받기 위해서 이 땅에 태어났습니다 

그런대 요즘 사회를 4차산업 혁명 시대라고 합니다 

4차산업 혁명시대는 초 연결 시대고 초 지능 사회 입니다 

이런 사회에서 협력과 소통은 필수불가결한 존재로 부각됩니다 


그런데 협력 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됩니까 

내가 너를 인정하고 너가 나를 인정해야 만이 협력이 가능합니다 

그러니 4차산업혁명시대 중요한 것은 

키 포인트는 협력이고 협력은 곧바로 우리가 상호인정 포용을 해야 된다는 것입니다


근데 우리나라는 작년도 관련된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공동체의식이 상호인정이 포용력이 상당히 났습니다 다른데 비해서 

그래서 우리들이 이와 같은 것들을 없어주는게 필요합니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얕은 신뢰와 두꺼운 신뢰와의 관계에 있어서

가족 간의 관계는 굉장히 두꺼운 신뢰를 갖고 있지만 

일반 사람들과의 관계에 있어서는 아주 이같은 신뢰감을 보이고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 사회가 조금 더 이와 같은 것들 벗어나는 것들이 필요한데 


우리 사회는 지나치게 성공을 하기 위해서 경쟁만을 하고 있고 협력은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이러다 보니 우리사회는 개인만 있고 국가만 있고 시민은 조금 밖에 없는 이런 문제가 있습니다

이러한 것들을 바꾸기 위한 조치가 필요합니다 


지식콘서트나 세바시와 같은 이런 시민 깨어있는 시민을 만들기 위한 

또 생각하게 하는 

이런 여러가지 강의가 도처에 지역에서 있어서 

이런 곳에서 사람들이 서로 배우고 

또 일들이 가서 열심히 몰입해서 일하고

그리고 사람들과 함께 나누고 

그리고 기꺼이를 나를 비울 때 

마치 바람개비가 끊임없이 돌아갈 때 그 생명력을 얻듯이

우리 인생도 이와 같은 바람개비형 인간이 됐을 때 

우리가 조금 더 나은 사람이 될 수 있고 

이런 사회에서 우리들은 조금 더 나은 사회 창의적인 사회로 갈 수 있습니다 


제가 존경했던 문화인류학자가 이런 말을 합니다 

사려 깊고 헌신적인 사람들로 구성된 작은 집단이 세상을 변화시키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이야기를 합니다 

저는 믿습니다 

이 세상을 바꾸기 위한 것은 누가 나를 인정해주는 한 두사람만 있으면 이 세상을 바꿀 수 있습니다 

그래서 평생학습 계획에서 평생학습 마을 동아리 학습서클을 강조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 있습니다 


우리 사회가 보다 창의로운 사회가 되기 위해서는 보다 인정하는 포용하는 사회가 되야 됩니다 

누군가를 인정하는 것 

그것이 그 사람의 앞날을 미래를 바꿉니다 

누군가를 인정하고 포용해 주는 것 그것이 우리 사회를 우리 모두를 변화시키는 길입니다 


감사합니다




END


이 글은 청각을 잃은 제 친구를 위해 작성되었습니다.

전체 또는 일부가 잘못 듣고 잘못 옮겨 적은 내용이 있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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